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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777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2.26 06:00
조회
480
추천
7
글자
13쪽

검호(3)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48화.







“하지만, 살짝 실망이구나.”


“네?”


“내 도움 없이 심을 깨우쳤으니, 나라는 존재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구나.”


“네? 뭐라고요?”


심을 깨우쳤다고?


심이 뭔데.


검성의 도움으로 심기체가 조화를 이룬 거지.


나는 아직 심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실이 하나도 없다.


심을 깨우치기 위해서 육체를 만들어온 게 아니었나?


내가 이미 심을 깨우쳤다고 주장하는 오베론이 이해되지 않았다.


-나의 예상이 맞았군.


‘죄송한데. 심이 도대체 뭡니까?’


-심은 마음에서 나오는 힘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옳다. 너희들의 표현으로는 아마 ‘격’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군. 오베론이 심을 깨우쳤다고 하는 이유는 방금 네가 ‘우주의 폭풍’을 습득했기 때문이다. 영역 스킬은 심으로 사용하는 스킬 중 하나이기도 하지.


‘죄송하지만,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바보가 내 대를 이을 후손이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구나.


‘후손은 아닌데. 후손이라고 생각해주는 건가? 점점 나를 더 아끼려고 하는 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결국 내 안에서 심이라는 것이 있는 거다.


결과만 생각하면 오베론의 다음 퀘스트까지 미리 클리어한 것이 아닐까?


심을 깨우쳤으며 육체도 만들어졌으니 검호의 경지로 들어가는 일만 남은 거로 생각한다.


“음. 그럼 마지막 검호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관문을 알려주도록 해야겠군.”


[오베론의 시련 2, 3, 4를 클리어했습니다. 연계 퀘스트를 연달아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 오베론과의 호감도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 새로운 스텟 ‘심’이 생성했습니다.]


[심 스텟이 오를수록 플레이어의 격이 상승합니다. 격이 상승할수록 보이는 시각이 달라지며 느끼는 감각이 발달합니다.]


[심 스텟은 플레이어의 경지나 격이 올라가지 않는 이상 상승하지 않습니다.]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 육체가 강화됩니다. 격이 상승한 육체는 피해를 많이 감소해줄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면에서 면역력이 상승하며 감각이 발달하여 느낄 수 있는 범위가 확장됩니다.]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 ‘깨달음’을 획득했습니다.]


「-깨달음.


*경험치 획득량 10% 상승합니다. 또한, 자신보다 격이 높은 존재에게 입힐 수 있는 피해량이 상승합니다.」


“홀리 쉣. 이게 뭐다냐.”


무수히 많은 보상이 들어왔다.


근래 갑자기 강해지는 느낌이 확 드는 것만 같다.


한순간에 강해지는 것은 왠지 모르게 느낌이 새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강해지는 것에 따라서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이 더 어려워질 거니깐.


제우스 신의 시련 때문에 급격히 강해지고는 있지만, 이젠 조금 두렵다.


얼마나 어렵기에 이 정도로 퍼주는 걸까.


피라젤과의 전투 이후로 약 3배는 강해졌다.


그때도 플레이어 중에서 최강이라 불리는 피라젤을 이겼었는데.


두렵다. 두려워.


“마지막 시련을 시작하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최근 하급 마족과 전투를 한 전적이 있는 것 같구나.”


“네?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네 모습에 남아있는 전투의 흔적이 보인다. 아무래도 패배한 모양이군.”


“아쉽게도 그때의 제가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저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겠구나.”


“그렇죠?”


이 흐름은 참 불안하다.


퀘스트 내용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오베론과의 대화 내용이 노골적이었다.


“자신의 격을 향상하려면 조건이 여러 가지 필요하지. 격이 상승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진 자신은 기본이며 자신보다 높은 격의 소유자를 쓰러트리는 것으로 격의 수준을 증명해야만 한다.”


“하시고 싶은 말씀은?”


“너의 강함은 이미 검호의 경지를 뛰어넘었다. 그러니 격의 강함으로는 검호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너의 격 자체가 아직 성장하지 못했지. 업적, 경험이 없어서이다. 그럼 그 경험과 업적을 만들면 되는 거겠지. 무슨 뜻인지 이해했나.”


“이해했습니다. 결국, 제가 가진 힘으로 증명하라는 말씀이시군요.”


“마족과 다시 전투해서 네가 가진 강함을 증명하고 와라. 그 마족을 쓰러트리면 자동으로 너의 격이 상승할 것이다. 마족을 처치하는 즉시 검호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


[퀘스트 ‘벨리알 처치.’가 생성되었습니다.]


「-벨리알 처치.


*오베론의 시련 마지막 퀘스트입니다.


*자신의 경지를 상승시키려면 보다 높은 경지의 소유자를 쓰러트릴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보다 높은 경지를 가지고 있는 벨리알을 처치하십시오. 벨리알을 처치할 시 당신의 모든 격이 상승할 것입니다!


*퀘스트 클리어 조건: 벨리알 처치.


*퀘스트 클리어 보상: 검호로 전직, 검성 스킬 업그레이드, 새로운 전용 스킬 획득, 검강 스텟 개방(검호의 특수 스텟인 검기가 업그레이드된 버전입니다), 검성의 행적 획득」


뭐 결국 이렇게 되는 게 운명이었겠지.


벨리알은 어차피 내가 죽여야 할 존재 중 하나였다.


나를 죽인 존재이기도 했으며 검성의 고향을 뺏은 장본인 중 한 명이었으니깐, 검성을 위해서라도 내가 기필코 죽여야 했다.


이참에 잘 된 것이다.


성급히 오베론의 성에서 나왔다.


오베론과 대화하고 있으면 솔직히 좀 쫄린다.


압도적인 강함에서 나오는 품격이라고 해야 할까?


보이는 시각과 감각이 확장되어서 오베론에게 나오는 기운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서 나오는 오라는 너무나 짙었으며 많았다.


벨리알도 오베론보다는 약할 것이라고 감각이 확답했다.


역시 검성의 스승답게 엄청난 강함을 가지고 있었다.


느낌으로만 봐서는 신의 기사단장보다 강해 보였다.


신들이 왜 오베론을 섭외하려고 발버둥 쳤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감각의 증폭으로 인해 옆에 있는 것만 해도 식은땀이 흘렀다.


상대방의 강함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할 일이지만,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닌 거 같다.


“이제 애들을 부를까?”


솔직히 혼자서 벨리알을 처치하고 싶은 마음이다.


지금의 나라면 혹시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성장했다.


이 성장 속도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다.


“절대 안 되지. 자만하지 말자.”


그래도 벨리알을 혼자서 처치하겠다는 생각은 접는 것이 좋아 보였다.


하급 마족이라고 해도 마족이 가진 강함과 격은 인간과 차원이 달랐다.


내 격이 상승하지 않는 한 벨리알을 혼자서 잡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벨리알을 동료들과 같이 잡을 시에 그들도 격이 상승하지 않을까?


최소 반의 격은 상승할 것으로 생각된다.


같은 레전드리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반도 충분히 강하니깐.


피라젤도 검호가 될 수 있었다.


반도 검호 수준의 무언가로 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동료들이 얻는 보상도 나름 짭짤하겠지.


마족을 처치하는 일이다.


“아! 그러고 보니깐 그걸 잊고 있었네. 대규모 퀘스트.”


분명 피라젤과 인이 얻은 정보로 곧 대규모 퀘스트가 우리를 덮쳐온다고 했었다.


그 퀘스트도 하급 마족을 처치하라는 내용을 가질 것이라고 내게 정보를 말해줬었다.


“팀을 찾지 않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었나.”


지금 피라젤과 인은 분주히 돌아다니고 있을 거다.


하급 마족의 출연 장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팀을 찾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해서 못한 것이겠지.


“미안해지네.”


나도 대규모 퀘스트를 도와주겠다고 한 입장이다.


개인적인 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있어 미안해졌다.


‘이번 일이 잘 풀리면 그들에게도 무언가를 선물해줘야겠어.’


게임의 미래를 생각해서 최대한 피해를 줄이려고 하는 피라젤과 인의 노력에는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다.


그들의 노력에는 충분한 보상을 해줄 것이다.


강해질 수 있는 무언가를 선물해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


그리고 지금 내가 피라젤과 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다.


‘벨리알을 잡는 것. 일단 그것부터 시작이다.’


이번 벨리알을 처치해서 하급 마족 따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증명할 것이다.


하급 마족을 잡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해줄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보자.


길드 채팅을 이용해서 동료들을 모집시켰다.


장소는 당연히 아테나.


-성호: 이제 불러주는 거냐?


-지안: 기다리다가 내가 먼저 심심해서 죽는 줄 알았다.


-반: 바로 가도록 하지. 금방 도착한다.


-찬식: 흥분되는구나. 반과 길드 장이 말한 강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겠어.


-민우: 기대된다. 너무 기대돼!


-시우: 뭔가 이상한 사람만 모인 길드인 거 같은데. 진짜 적응 안 되네.


-유나: 준호 씨가 가자고 하는 것 보니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것 같네요. 저는 벨리알의 강함보다는 준호씨가 얼마나 강해진 건지 엄청 궁금하네요.


-민아: 오빠가 얼마나 강해졌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죠. 당연히 우리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해져서 엄청나게 비교할 것이 분명한데.


-예진: 갑니다.


-세나: 저는 할 일이 없네요. 응원이나 하고 있을게요. 힘내요~~


NPC인 볼칸을 제외하고 모두 내 명령에 대답해줬다.


참 나도 이런 길드까지 만들 줄은 몰랐다.


탐험가였을 시절을 떠올리면 지금은 금보다 더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즐겁네. 이렇게 즐거운데 게임을 그만둘 수는 없지.”


이미 이 게임은 내 일부가 되어 있다.


만약 GG가 없어진다면 내 삶이 어떤 의미도 가질 수 없게 되어 버릴 것이다.


GG에서 쌓은 인연과 경험이 모두 나를 지탱해주고 있었으니깐.


게임 내에서는 가장 강한 플레이어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현실의 나를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박준호라는 이름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겠지.


나는 플레이어들의 모범이 돼야 할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 정도로 이 게임에서는 나에 대한 가치가 높다.


현실에서의 박준호보다는 게임에서의 박준호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틀린 말은 아니다.


오히려 이게 팩트다.


그리고 이 팩트는 안 좋다고 전혀 볼 수 없다.


게임에서의 영향력이 크면 나쁠 것이 뭐가 있겠는가.


현실에서의 내가 다른 사람에게 중요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뭔가 중2병 걸린 사람의 생각이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거 같은데.”


검성과 몇 주를 같이 지내니깐 이런 생각의 흐름을 가지게 된 거 같다.


조금은 불필요한 생각까지 하게 되는 내 뇌지만, 그렇다고 싫지만은 않다.


빠른 속도로 이동해서 이미 나는 아테나로 도착해 있었다.


오베론의 성에서 나와 최고 속도로 뛰어오니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몇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보통 플레이어보다 차원이 다르게 빠른 건 맞지.”


천보를 사용해서 하늘을 날아와서 몬스터들과의 조우도 없었을뿐더러 장애물도 없어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


“시간이 남으니깐. 오랜만에 복기나 해봐야겠다.”


전투에 대한 복기는 중요하다.


옛날에는 성장을 위해 매일매일 했었다.


벨리알과의 전투를 다시 상상하며 공략법을 찾아보려고 했다.


지금 나만 벨리알을 공격할 수 있다.


동료들도 벨리알에게 공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승리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상승한다.


또한, 벨리알이 사용하던 마법을 방어하려면 여러 작전이 필요해 보인다.


“생각할 게 많네.”


다른 보스들보다 엄청 많은 패턴이 있는 벨리알이다.


내가 겪은 패턴이 아직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 소름이다.


이런 보스일수록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료들이 오기 전까지 가만히 앉아서 끊임없이 생각해보자.


벨리알과의 전투에서 도움 될 수 있도록 사고의 흐름과 감각을 날카롭게도 만들어 놓자.


눈을 감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오직 가만히 생각만을 했다.


전투에 대한 복기와 감각의 증폭, 집중의 상태 점검.


검성과의 수련에서 한 명상이 여기서 도움이 됐다.


내가 명상을 하며 생각에 집중하는 사이 하나둘 동료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도착한 동료들은 나를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옆을 지켰다.


감각이 증폭되어서 눈을 감아도 도착한 지 느낄 수 있었다.


만화에서만 보던 거를 할 수 있게 돼서 참 신기하다.


“가자.”


“화이팅!!”


동료들이 모이는 즉시 명상을 종료했다.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아테나 신의 던전을 향해 출발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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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준비(2) +1 21.06.12 425 7 12쪽
155 준비(1) +1 21.06.11 433 8 13쪽
154 벨리알 레이드(6) +1 21.06.10 449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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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벨리알 레이드(3) +1 21.06.07 416 7 13쪽
150 벨리알 레이드(2) +1 21.06.06 433 8 12쪽
149 벨리알 레이드(1) +1 21.06.05 430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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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검호(2) +1 21.02.26 445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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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아테나 신의 던전(5) +1 21.02.23 432 9 12쪽
143 아테나 신의 던전(4) +1 21.02.22 439 8 12쪽
142 아테나 신의 던전(3) +1 21.02.21 450 7 12쪽
141 아테나 신의 던전(2) +1 21.02.20 457 6 12쪽
140 아테나 신의 던전(1) +1 21.02.19 465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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