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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754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2.15 06:00
조회
429
추천
5
글자
13쪽

길드 대항전(35)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36화.








시청자들은 본다.


단지 선수들의 움직임을 본다.


분석? 이해? 그런 걸 할 수 있는 지식은 없다.


전문가들도 저들의 전투를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단지 그들의 행동을 멍하니 볼 뿐이다.


알 수 없는 발놀림으로 움직이는 그들을.


초당 몇 번을 휘두르는지도 모르겠는 그들의 검격을.


아무렇지 않게 공방을 이어가는 그들의 힘든 표정을.


천천히 뺨을 타고 내려가는 땀과 피들을.


단지 우리는 멍하니 볼 뿐이었다.


이미 해설가도 말이 끊긴 지 오래다.


해석할 수 없는 전투를 어찌 해설하겠는가.


이미 해설가, 전문가도 우리와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다.


어떤 사람일지라도 공평한 처치로 만들어버리는 수준 높은 전투.


같은 경지에 도달해야만 이들의 전투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의 전투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2명밖에 없다.


인과 반.


비슷한 경지까지 도달한 그들도 이해만 할 뿐이다.


절대 그들의 전투를 정밀히 해석하거나 설명해줄 수 없었다.



***



“천보.”


“기보.”


현란한 스텝이 대지를 어지럽게 만든다.


먼지가 휘날리며 공기가 흩어진다.


바람이 폭풍처럼 형성되며 찢어지는 소리가 공기로부터 생성됐다.


단지 준호와 피라젤이 움직이는 것만으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이제 동등해졌어. 지금부터는 진짜 실력 싸움이야!’


기본적인 신체의 차이는 없어진 거나 다름없다.


정밀히 따져보면 누가 높은지는 나오겠지만 전투에 영향 끼칠 정도의 차이는 없다.


스킬의 활용능력이 승부의 갈림길로 되겠지만 서로의 기술의 정보가 확실히 없는 이상 그 길을 의도적으로 가는 것은 역시 도박성이 너무 짙다.


그 부분에서는 서로가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덕분에 서로 자신의 기술정보를 노출 시키지 않기 위해 오직 자신의 실력을 활용한 공격만 하고 있다.


연참의 힘을 이용한 준호는 연속 공격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초당 몇 번의 공격을 하던, 몇 번의 공방이 있던 자신이 생각하는 공격 패턴을 착실히 사용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었다.


그럴만한 실력도 있었고.


단 하나의 공격도 낭비하지 않고 활용했다.


“하압!”


연속된 공방 사이에서 준호는 피라젤을 몰아붙였다.


보법의 차이가 조금은 있었지만, 집중력의 차이도 있었다.


공격 하나하나의 정밀도가 피라젤보다 준호 쪽이 더 앞설 수 있었다.


공격 궤도를 뒤틀어 혼란을 주는 동시에 허리와 발을 의도적으로 꺾어 예상하지 못한 공격을 만들었다.


허리춤에서 단검을 꺼내 간신히 공격을 막은 피라젤.


그 단검을 바로 던져 공격의 흐름을 방해했다.


근거리에서 던진 단검이지만 곧바로 반응하여 고개를 뒤로 젖히며 피하는 데 성공한 준호.


고개를 젖힌 힘을 이용해서 뒤로 넘어가며 발로 피라젤의 머리를 가격했다.


동작의 유연성에서 준호가 앞선 부분이 상당히 많아 보였다.


검사 직업의 특징상 고정화된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면 직업 스킬에 자신의 능력을 주입하기 힘들다.


즉 딱딱한 사고와 고정화된 품세가 전투 지속의 차이를 만들었다.


다만 준호와 마찬가지로 하늘이 내린 재능을 가지고 있는 피라젤.


그가 준호의 전투 방식이 익숙해지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참의 찌르기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허리에 힘을 꽉 줬다.


힘을 모두 감당해야만 하는 허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허리의 힘과 보법의 이용으로 엄청난 속도의 찌르기 검술이 피라젤을 향해 돌진했지만.


이미 피라젤은 그 자리에 없었다.


기를 차는 습성, 즉 공중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보법인 기보.


얼굴이 가격당해 떠 있는 자신을 강제로 이동시켰다.


찌르기 형태의 공격은 위협적인 면이 많지만, 빈틈이 생기기 쉽다.


리스크가 큰 공격을 눈앞에서 실패해버린 것이다.


“젠장!”


이미 후방으로 침투한 피라젤이 새로운 단검을 꺼내 준호의 머리를 향해 던졌다.


동시에 준호와 똑같은 자세를 취하며 찌르기 형태의 공격을 준비했다.


준호가 할 수 있으면 피라젤도 할 수 있는 법.


보법을 이용한 공격은 상대방도 할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 준호의 실책이 되어버렸다.


“사참!”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몸을 검성의 기술에 맡겼다.


기술 모션은 어떤 자세에서든지 강제로 움직이게 만든다.


자세가 잡히지 않아 불리한 상황일 때 사용하면 상대방의 기습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멸검.”


이 장점은 준호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참을 발동시키는 준호에 곧바로 반응하여 자신도 움직임을 캔슬시켰다.


기괴한 자세로 꺾이는 두 사람의 몸.


오직 자신의 기술만으로 만들어진 찌르기 기술에서 변형되는 피라젤의 검술.


고정된 검사의 기술이 합쳐지며 어깨가 뒤틀리는 소리가 들린다.


뒤틀렸다고는 하지만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


게임의 진미라고 해야 할까?


준호는 피라젤보다 더했다.


반쯤 눕혀있는 자세에서 허리와 발목이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며 자세가 고정됐다.


사참의 찌르기 형태를 만들기 위해 온몸의 뼈가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해버린 것이다.


서로 마주 보며 스킬의 형태를 완성 시키는 데 성공했다.


자세를 완성 시키자 곧바로 검에 죽음의 힘이 깃들었다.


준호와 피라젤 정도의 실력자가 아니면 절대 사용할 수 없는 매개체.


죽음의 힘이 깃들자 들고 있던 양쪽의 검이 검게 물들었다.


쾅!!!


검게 물 들은 검들이 서로 부딪히자 주변의 기류가 변했다.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기류가 죽음의 힘을 받아들인 까닭이다.


“죽음의 꽃.”


“검심:다(多).”


엄청난 수의 꽃잎이 공중에 생성되며 피라젤을 향해 날아갔다.


모두 검성의 검기가 담겨있어 닿기만 하면 준호가 날리는 참격의 표적이 된다.


죽음의 꽃을 자신만의 기술로 변형하여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기술에서 단일기로 변경시켰다.


무시무시한 죽음의 꽃이 생성한 꽃잎을 검호의 기술로 모두 베어버리는 피라젤.


엄청난 참격을 만들어 꽃잎을 하나도 빠짐없이 베어 넘기는 데 성공했다.


눈 앞을 가려 버리는 수의 꽃잎이었지만 검호의 기술이 위기를 넘겼다.


“낙참, 참백, 기참.”


준호는 알고 있었다.


죽음의 꽃이 무용지물인 것을.


죽음의 꽃은 단지 피라젤의 시야를 방해하기 위한 기술이었다.


사실 죽음의 꽃이 생성한 꽃잎은 오직 그에게만 집중되지 않았다.


피라젤 뒤에 위치하는 나무와 바위 등등 온갖 자연에 퍼져 베었다.


주변 나무와 바위를 파괴하여 피라젤의 회피 경로를 막은 것이다.


다음 기술을 위해.


기술을 파악할 틈도 없이 쓰러트리면 그만이라는 결론을 내린 준호.


이제부터는 다른 생각 없이 빠른 공격으로 그를 죽이는 것만 생각했다.


3융합 검술.


이것이 유일무이 준호만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참의 방어력 무시의 특성과 참백의 범위 공격, 낙참의 빠른 공격 속도를 자연일검에 응축시켰다.


시야가 방해된 상태이며 뒤는 물러설 공간조차 없는 피라젤.


준호가 사용한 3융합 검술을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됐다!’


검이 피라젤의 얼굴 바로 앞까지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목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고작 0.1초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반응해서 검을 막을 수단을 가지고 있는 자는 없을 거다!


스킬을 앞에 두고 검을 내리는 피라젤이 작게 읊조렸다.


준호는 그의 입 모양을 보며 소름 돋았다.


쾅!


하늘에서 번개가 쳤다.


번개?


지금 보이는 것이 과연 번개일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전기의 형상이 그저 번개로 보였을 뿐이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번개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걸까.


매우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뇌전화(雷電化).”


듣지는 못했지만, 그가 어떤 스킬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상태로 들어오리라 생각한 예상 시간보다 훨씬 빨랐군.”


“지금 그 상태로 들어가는 건 조금 반칙 아닌가요?”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이것밖에 없었다. 네가 대단한 거다.”


“칭찬해주시다니. 참으로 고맙군요!”

찌릿찌릿!


이 기분은 2번째이지만 적응할 수가 없다.


공기는 물론이고 대지, 물 모든 주변 물체들이 감전되어 움직이는 것조차 허락을 구하지 않으면 편하게 행동할 수 없었다.


피부는 전기에 감전되어 반응속도를 저하됐고 눈을 뜨고 피라젤을 바라보는 것마저도 피로감이 몰려왔다.


피라젤 주변에는 전기의 기운이 그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었으며 금빛으로 바뀐 머리가 찰랑거렸다.


스킬 발동 모션이 종료되자 피라젤은 다음 스킬을 곧바로 발동시켰다.


“전뢰장(電雷場).”


뇌전화의 영향으로 뜨거워진 주변 온도가 또 급격히 변하기 시작했다.


피라젤의 영역 스킬의 발현이었다.


일대가 전기의 밭으로 변하며 공기의 성질이 전기로 바뀌어 갔다.


동시에 밝았던 하늘이 먹구름이 몰려왔다.


쾅! 쾅!


이번에는 진짜 자연이 만들어낸 번개 같았다.


일대는 순식간에 어둠에 잠식되었고 오로지 빛나는 물체는 피라젤과 번개밖에 없었다.


번개는 피라젤에게 힘을 빌려주었으며 나를 감전시켜 움직임을 저하되게 했다.


그가 가진 영역 스킬인 전뢰장.


보이기만 하는 부가적인 효과가 말도 안 되게 많아 보였다.


지금까지 나온 영역 스킬 중에서 가장 좋다고 평가되는 것은 홀리 필드다.


‘홀리 필드는 그냥 어린애 장난 수준이었어.’


몸이 움찔거리는 게 멈춰지지 않는다.


“미치겠네.”


영역 스킬이 없는 나는 이 스킬을 대항할 방법이 없다.


그저 받아드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행위는 없다.


-왜 없다고 생각하지?

“네?”


-검성의 후예라는 네놈이 고작 저런 애송이에게 패배할 것 같으냐.


“이제 일어났어요!!?”


-계속 일어나 있었다! 내가 기절했다고 생각하는 건가!!


수련의 장에서 있었던 일 덕분에 잠시 검성의 의식과 멀어졌었다.


검성의 스승이 나를 혹독히 수련시키려고 일부러 나와 검성의 의지를 분리해놨었다.


-그 건방진 작자의 만행 때문에 너를 찾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기절한 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네놈도 알고 있지 않은가?!


“아. 장난이죠. 당연히! 그런 장난도 받아주지 못하면 아량 넓은 검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크흠. 그렇고말고. 당연히 장난인 걸 알았지. 아무튼! 저 제우스의 똘마니를 이길 방법 따위 간단하다.


쾅!


검성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번개가 나를 공격했다.


천보의 힘을 빌려 번개의 속도와 비슷한 속도를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보였다.


‘진짜 번개가 아니야. 피라젤의 힘으로 만들어진 번개라 속도가 진짜보다 느려.’


번개와 같은 속도를 가지기에는 아직 신체적으로 무리가 있다.


쾅! 쾅!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번개.


“젠장!”


이 구역 안에서는 무조건 자기가 가장 강하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는 피라젤.


가만히 서서 손만 휘적거리며 나를 농락하고 있다.


“그래서 이기는 방법이 뭔데요!!”


피라젤이 직접 움직이기 전에 검성에게 답을 들어야 했다.


지금 상황을 봐서는 피라젤이 움직이면 답도 없다.


-영역 스킬. 참 골치 아픈 기술들이었지.


“그건 저도 알아요! 빨리 알려주라고요!”


-그건 네가 생각해야지. 내가 알려주면 재미없잖아?


“네? 장난해요?”

-네놈은 언제부턴가 내게 의지하는 버릇이 생겼지. 그 버릇 지금 내가 고쳐주도록 하마.


“그건 인정하겠는데요!! 아 젠장!”


뭐라 반박하지 못하겠다.


검성의 말은 사실이라 내 뼈를 때리는 거 같다.


결국, 스스로 생각해야 했다.


누구도 검성의 의지가 있는 사람이 없다.


모두가 자신이 생각한 대로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거다.


나도 모르는 곳에 마음 깊은 곳에서 검성의 의지에 의지하고 있었던 거 같다.


“젠장! 젠장!! 젠장!!!”


아직도 어리숙한 모습이 남아있다.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 지금 발목을 잡는다.


내면의 약한 마음이 이번 전투에 결과를 정하는 것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


내면의 부족한 면을 인정하는 게 제일 싫다.


부족한 면을 받아드리는 것이 성장을 위한 가장 좋은 발판이다.


그렇지만! 내면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게 제일 싫단 말이다.


-어리군. 아직 너무 어려.


“조용히 있어 봐요!”


쾅! 쾅! 쾅!


“광속검.”


번개가 계속 치며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드디어 피라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상황은 점점 암울해져만 갔다.


뭐가 됐건 이 영역 스킬부터 파괴해야 상황이 진전됐다.


영역 스킬의 원리가 무엇일까?


이 힘의 근원이 무엇일까?


내게는 이 집중력밖에 없다.


이 집중력이 생각의 폭을 넓게 만들어 준다.


집중력, 내가 남들과 비교해서 가장 자신 있는 게 집중력이다.


검성은 분명 영역 스킬을 파괴하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검성만이 할 수 있는 것.


검성이 생각할만한 방법.


“그건가!”


번뜩 뇌리에 이상한 방법이 떠올랐다.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해야만 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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