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778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2.23 06:00
조회
432
추천
9
글자
12쪽

아테나 신의 던전(5)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44화.







불의 화신이 사용한 마법은 단순한 지진 마법이었다.


‘아니. 이건 단순하지 않잖아!!’


지진 마법이라고 하기에는 스케일이 터무니없이 컸다.


땅의 지각을 뒤틀게 만들어 내부에서 열을 높여 보다 뜨거운 화염을 생성했다.


그 화염 안에는 자연의 일부인 용암도 같이 분출되었다.


“젠장!! 이건 또 뭐야!”


보통 보스가 이렇게 패턴을 바로바로 사용하지 않는다.


보스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턴의 한계를 절실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 신중히, 더욱 정밀하게 사용하는 것이 보스의 패턴 스킬이다.


“이런 짓은 그냥 할 수 있다는 거냐?!”


천보를 사용하여 용암의 바다, 불의 바다에서 급히 빠져나왔다.


이미 지면은 용암과 화염으로 뒤덮여있는 상태이다.


“이제는 땅을 없애버리는 건 뭐냐고. 진짜 이걸 깨라고 만들어둔 보스야?”


검성의 힘을 이어받은 나도 해참을 사용해야만 잠시 대지를 바다로 만들 수 있다.


잠시 나의 힘으로 바다의 영역을 만드는 것도 무척 대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생각이 시시각각으로 바뀌고 있다.


진짜 대단한 것이 무엇인지, 압도적인 강함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알려주고 있는 느낌이 받았다.


‘안 돼! 절망하지마! 이 새끼야 좀 좋은 생각만 하라고!!‘


점점 사고의 흐름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친 심상과 육체 덕분에 본능이 전투를 포기하라고 외치고 있는 것 같다.


{호오? 네놈은 하늘도 날 수 있었던 거였군. 이 스킬은 네놈에게는 소용이 없었다 이 말인가. 재밌군. 재밌어. 그럼 다음으로 가보지.}


“미친놈아. 그만해!”


{재미있지 않은가?! 이 얼마나 좋은 쾌락인가! 네놈도 나의 기술을 피하면서 본능적으로 쾌락을 맛보고 있을 것이다. 네놈은 네게 감사해야 할 처지인 게다!}


“진짜 미쳤군. 마족은 전부 그런 생각으로 상대를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거냐?”


{말이 길어졌군. 그럼 이번에는 이걸로 가봐야겠어. 하하!! 벌써 상상만 하니 몸을 전율이 뒤덮는 것 같구나!!!}


사고의 흐름이 이상하다.


자기중심적이라고 해야 하나?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타인도 느끼고 있을 거로 생각하는 것 같다.


오직 세상의 주체는 자신이며 내가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뇌를 지배하고 있다.


나의 재미, 쾌락, 즐거움, 행복을 가장 우선시하는 벨리알을 논리적으로 이해했다.


마족이 전부 이런 성격을 가졌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만날 때마다 참 힘들겠다.


전투만이 아니라 이를 감당해야 하는 나의 정신이 버텨줄지 의문이 들 정도다.


{그럼 이것도 막아 보아라. 만약 이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데 성공한다면 네놈에게도 하나의 보상을 주도록 하지. 그것으로 네놈은 더욱 큰 쾌감을 얻을 수 있겠지? 역시 이 몸은 자비로운 존재이구나!!}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너랑 대화하는 이유를 방금 찾았다. 이 새끼야.”


{그럼 시작하도록 하지.}


벨리알의 신호로 또 대지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아니. 좀 다른 거 같은데?‘


볼케이노라는 마법은 대지 안에 있는 용암과 자신의 불 마법을 융합시켜 상대방을 공격하는 마법이었다.


무척 대단한 마법이었지만, 마법의 범위 적인 한계로 날아다니는 나를 공격할 수는 없었다.


그럼 이번에는 필시 내게 겨냥해서 날아올 수 있는 마법이 형성되었을 거다.


쿵! 쿵! 쿵! 쿵!!!


대지가 요동치기 시작하자 영역 스킬이 생성하고 있던 불덩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방금 볼케이노의 영향으로 생성된 불의 힘과 용암도 한자리에 모이고 있었다.


아니. 그게 끝이 아니었다.


요새 안에 존재하던 모든 불이 한곳에 모이고 있었다.


벨리알의 힘으로 생성된 마법 진에 모든 불이 응축되며 압축되었다.


“저건 또 뭐야.”


나를 방해하던 불길이 하나도 없어졌다.


조금은 자유로워진 내가 빠르게 거리를 벌렸다.


마을 중심부에서 점점 멀어지며 성문에 도달했다.


’저걸 막으려면 너무 소비가 커. 이건 피하는 게 정답이다.‘


성문에 도달하자마자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어딜 가는 거지? 그곳에서 네놈은 이 몸의 마법을 막아야겠다.}


성문은 물론이고 성벽 전체에 베리어가 씌워졌다.


바람이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 느껴지는 것으로 봐서는 단순히 내 이동을 막기 위한 베리어인 거 같다.


“진짜 골 때리네.”


마을 중심가에 아직도 불을 압축하고 있는 벨리알.


뜨거운 온도가 여기까지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열기를 가지고 있었다.


살이 타들어 가며 뼈가 녹는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


극심한 고통이 몰려 들어왔지만, 시스템의 도움으로 인해 그나마 참을 수 있었다.


안 좋은 건, 이 열기의 온도가 계속 상승 중이라는 거다.


지금도 버티기 힘들 정도의 열기를 내뿜고 있는데 온도는 계속 상승했다.


주변 나무들이 불길에 재가 되었고, 흙이 녹으며 바위가 불의 재료가 되어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요새라는 형태를 모두 없애버린 벨리알의 마법.


마을 전체를 아예 평지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열기를 방출하고 있었다.


그저 열기만으로 요새라는 마을이 한 개의 평지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기운의 총량이 감지가 안 되는데············”


마법을 베기 위해서는 근원을 찾는 것이 가장 우선시돼야 했다.


근원을 찾기 위해서는 힘을 정확히 감지해야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의 힘의 원천을 찾으려고 하는데 힘의 크기를 감지하지 못한다?


근원을 찾아 마법을 소멸시킨다는 생각 자체를 못 할뿐더러 방어조차 할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지금 그 상황이라는 거다! 젠장!!‘


{준비는 됐는가. 내게 큰 쾌락을, 새로운 쾌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군. 검성의 후예여 나는 기대하고 있겠다.}


참 이럴 때만 믿어준다고 하니 한시라도 빨리 죽여버리고 싶다.


그게 불가능하다는 게 현실이지만.


자연일검을 치켜들며 마음을 다잡았다.


결국에는 저 마법을 소멸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 상응하는 힘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두눈을 감으며 힘을 집중시키려고 하는 그 순간!


벨리알의 거대하고 거대한 마법이 발사되었다.


{헬파이어.}


이제는 주변에 찾아볼 수 있는 불은 저거 하나뿐이다.


만약 이 공격을 막아낼 수만 있다면 조금은 유리해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나는 그래서 모든 전력을 사용하기로 했다.


본래라면 여기서 전력을 사용하면 희망은 점점 멀어져만 갈 것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여기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피해야 하는 것이 옳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하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는 저 마법에 맞서 싸워야 할 의무가 나한테는 있다.


검성이 아무 말 없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내게 무한한 믿음을 주고 있다.


그 믿음에는 절대 배신해서는 안 되는 거다.


검성의 이름을 뒤에 엎고 사는 내가 고작 마법 따위에게 도망치겠는가!


“세계수의 분노, 해신거참, 태산 가르기, 사참.”


세계수의 힘을 내 육체가 받아드리기 시작하며 자연일검에는 3가지의 검술이 스며들었다.


강자라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 힘은 절대 있어야 하는 강자의 최저 조건인 죽음의 힘.


엘프들의 왕, 검성의 스승이 만든 검술, 오베론의 태산을 가르는 힘.


검성의 대자연을 베는 힘과 오베론 검술의 융합 체로서 내가 가진 힘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


이 세 가지 힘이 자연일검에 조화롭게 융합되며 푸른 빛이 세상을 밝혔다.


해신거참이 만든 바다와 태산이 자연일검의 푸른 빛에 반응하여 헬파이어를 막는 발판 중 가장 첫 발판을 자처했다.


대자연, 즉 바다의 무한한 크기가 헬파이어의 불길을 잠재우려고 노력했다.


태산이 헬파이어의 진격을 막기 위하여 자신을 더더욱 굳게, 단단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벽이 생성되자마자 엄청난 검기가 헬파이어를 가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바다의 형상도 태산의 형상도 내 검기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바다와 태산이 헬파이어와 충돌하자마자 검기의 파장이 심하게 일어났다.


충돌하는 과정이 무수히 많은 타수로 인정받아 처음 볼 정도의 개수를 가진 세계수의 가지가 생성되었다.


세계수의 가지가 헬파이어에 다가가며 열기를 최대한 뺏었다.


그렇게 많은 세계수의 가지가 다가가며 열기를 흡수하려고 해도 많이 도움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해신거참의 힘은 실로 대단했다.


벨리알의 영역 스킬과 볼케이노를 흡수한 헬파이어를 혼자서 감당하는 기술이 해신거참이다.


역시 검성의 히든 궁극기라고 부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것 같다.


해신거참의 형상들이 완벽히 출몰하자마자 자연일검은 푸른 빛을 잃고 초록빛을 생성했다.


자연일검이 얻은 초록빛에서 새로운 태산의 형상이 생성되었다.


해신거참이 생성한 태산보다는 터무니없이 작은 태산이었지만, 헬파이어를 막는다는 목표로 태산은 돌진했다.


쾅! 쾅! 쾅! 쾅!


검기와 마법의 충돌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젠장. 부족한 건가?”


엄청난 힘을 가진 해신거참과 태산 가르기였지만, 헬파이어를 막는 데 부족해 보였다.


점점 밀리는 태산과 바다의 형상이 보인다.


그래도 세계수의 가지로 인해 헬파이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열기는 소멸했으며, 진격의 속도와 이전에 가지고 있던 마법의 위력이 대부분 없어진 것 같았다.


“조금만! 조금만! 더 버티면!”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네! 자연일검에 집중했다.


집중력을 최대치로 올려 세포 하나하나의 힘까지 자연일검에게 주입했다.


“하아아아아아압!!!!”


내장이 터지는 느낌이 든다.


온몸의 뼈가 부서지며 으스러지는 느낌이 든다.


살이 증발하는 느낌이 든다.


모든 감각이 내게서 멀어지는,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절대 이 합 만큼에서는 패배할 수 없다.


“내가 여기서 죽는다고 할지라도!!! 포기란 절대 없다!”

콰가가가과콰쾅!


헬파이어의 힘이 바다의 형상과 태산의 형상을 돌파해버렸다.


“크아아압!!!!!”


초록색으로 변해있던 자연일검이 곧바로 색을 잃었다.


차디찬 흑색으로 변한 자연일검이 엄청난 죽음의 힘을 얻었다.


소멸이라는 힘의 근원이 이 죽음의 힘에서 나온 것이다.


힘을 대거 소실한 헬파이어와 사참의 힘을, 죽음의 힘을 흡수한 자연일검이 드디어 만났다.


접촉하자마자 나는 왼팔을 잃었다.


하지만, 검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왼팔이 없으면 오른팔로 지탱하면 되는 거 아닌가.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지고 있다.


50%, 40%, 30%, 20%, 10%, 5%, 3%, 2% 줄어드는 것은 끝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대단하군!!! 대단해!!! 이것이 검성의 자존심인가!!! 가지고 싶다. 너무 가지고 싶어!!!}


콰콰쾅!!!!!!


엄청난 폭발음!


헬파이어가 소멸하는 소리였다.


“헉·········헉·········크헉······허억·········”


남은 체력의 잔량 0.5%.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개수 0개.


집중력의 한계치 도달.


모든 육체가 엉망이며 그저 자연일검이 내 몸을 지탱하고 있을 뿐이다.


시야가 점점 어두워진다.


“X발. 막았다. 내가 이겼다. 이 X새끼야!”


단 하나의 말을 남기고 나는 바닥에 쓰려졌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의 전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64 오크(1) +1 21.06.20 439 8 12쪽
163 제우스의 시련(5) +1 21.06.19 426 9 13쪽
162 제우스의 시련(4) +1 21.06.18 406 8 13쪽
161 제우스의 시련(3) +1 21.06.17 399 8 13쪽
160 제우스의 시련(2) +1 21.06.16 413 8 12쪽
159 제우스의 시련(1) +1 21.06.15 438 8 13쪽
158 아폴론(2) +1 21.06.14 416 9 12쪽
157 아폴론(1) +1 21.06.13 420 9 12쪽
156 준비(2) +1 21.06.12 425 7 12쪽
155 준비(1) +1 21.06.11 433 8 13쪽
154 벨리알 레이드(6) +1 21.06.10 449 8 13쪽
153 벨리알 레이드(5) +1 21.06.09 435 8 12쪽
152 벨리알 레이드(4) +1 21.06.08 429 8 15쪽
151 벨리알 레이드(3) +1 21.06.07 416 7 13쪽
150 벨리알 레이드(2) +1 21.06.06 433 8 12쪽
149 벨리알 레이드(1) +1 21.06.05 430 8 13쪽
148 검호(3) +1 21.02.26 481 7 13쪽
147 검호(2) +1 21.02.26 445 8 16쪽
146 검호(1) +1 21.02.25 464 8 12쪽
145 아테나 신의 던전(6) +1 21.02.24 442 7 12쪽
» 아테나 신의 던전(5) +1 21.02.23 433 9 12쪽
143 아테나 신의 던전(4) +1 21.02.22 439 8 12쪽
142 아테나 신의 던전(3) +1 21.02.21 450 7 12쪽
141 아테나 신의 던전(2) +1 21.02.20 457 6 12쪽
140 아테나 신의 던전(1) +1 21.02.19 465 8 11쪽
139 길드 대항전(38) +1 21.02.18 470 7 14쪽
138 길드 대항전(37) +1 21.02.17 441 7 12쪽
137 길드 대항전(36) +1 21.02.16 432 6 12쪽
136 길드 대항전(35) +1 21.02.15 430 5 13쪽
135 길드 대항전(34) +1 21.02.14 436 6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