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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767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2.21 06:00
조회
449
추천
7
글자
12쪽

아테나 신의 던전(3)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화.







-나의 검기를 가지고 있는 너는 베지 못할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그 사실을 인지하고 싸우도록 해라.


“저거 마법 덩어리인데. 불을 베라는 거는 너무한 거 아닙니까?”


-눈에 보이는 생물체를 감싸고 있는 불은 진짜 불이 아니다. 자신의 마력에서 형성된 인공적인 불이지. 자연 그 자체가 아니라는 소리다.


“어쨌든 불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는 거 아니에요? 그거랑 저거랑 뭐가 다른데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네놈이 형성하는 바다는 진짜 바다와 같은가?


“아.”


산 정상에 있는 요새를 뒤덮고 있는 마물을 보며 달려가는 도중 검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러니깐, 결국 제가 벨 수 있다는 소리죠?”


-그렇다. 그리고 좀 더 강해진다면 진짜 불도 벨 수 있게 될 것이니 저런 하찮은 생물에 겁먹지 말도록 해라. 내 체면이 구겨지지 않는가?


해참을 사용하면 바다의 형상이 나타난다.


그 바다에서 나오는 물줄기는 내 검기로 이뤄져 있었다.


즉, 다른 사람이 방어할 수 있었다는 거다.


해참을 상대했던 적들은 물줄기를 방어했던 기억이 있다.


검기로 만들어져 있는 물줄기이니 당연히 벨 수 있었겠지.


검성이 하는 말은 이와 같은 논리였다.


결국, 마물을 뒤덮고 있는 불은 마력으로 만들어져 있으니 검성의 검기라면 충분히 벨 수 있다는 거다.


마법이든 검기이든 근원을 베어버리는 검성의 힘이 있어야만 상대할 수 있는 적이겠지만.


‘검성의 힘을 이용하면 진짜 쉽게 공격이 통하겠지만, 그럼 다른 사람이 저걸 어떻게 잡냐?’


검성의 검기로 저 마물을 베어버린다는 것은 오직 나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다른 사람이 와도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을 텐데.


검성의 검기를 이용하는 것 말고도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는 소리다.


그리고 그 방법을 찾지 못하면 반의 존재가 얕아져 버린다.


“방법은 내가 찾도록 하지. 너면 저 마물에게 피해를 줄 수 있겠지?”


“맞아. 그럼 부탁할게.”


반도 현 상황을 빠르게 캐치하고 자신이 해야 할 행동을 바로 알아차렸다.


“그럼 이제 저걸 죽이는 것만 남았겠네.”


나와 반은 아마 플레이어 중에서 가장 빠른 이동 속도를 가지고 있을 거다.


피라젤이 뇌전화를 사용한다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보통 다니는 속도는 우리가 피라젤을 압도할 것이다.


보통 플레이어들의 속도로 30분이나 걸리는 거리를 우리가 전력으로 달리자 불과 2분 만에 도착하고 말았다.


랭커라면 30분까지는 걸리지 않겠지만, 우리가 빠른 건 사실이다.


요새에 도착해 크게 열어져 있는 성문을 바라봤다.


“진짜 크긴 크다. 이걸 어떻게 지었을까?”


고개를 끝없이 올려도 성문이 모두 보이지 않았다.


검성의 확장된 시야를 가지고 있음에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성문이 엄청 거대하다는 소리다.


‘왜 성문을 이렇게 크게 만들었을까?’


하나의 의문점이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인간들만 사는 세상에서 성문을 너무 과도한 크기로 만들어버린 이유가 무엇일까?


“설마?”


인간을 목적으로 만든 성문은 작을 수밖에 없다.


크더라도 이렇게까지 크게 지을 이유도 없으며 필요도 없다.


다른 국가가 보기에 과시를 표현하고 싶어도 성문으로 표현하기에는 이 크기는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른 국가의 존재 여부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기도 하다.


즉, 인간을 위한 성문이 아니라는 거다.


“여기를 통치하던 왕도 상당히 미친놈이었네.”


인간이 다니는 목적이 아니라는 것은 다른 생물체가 다니게 하고 싶었다는 목적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럼 그 다른 생물체는 어떤 생물체일까?


“저 마물이겠지.”


마물이 다니기 편하도록 의도적으로 성문을 크게 지은 것이다.


멀리서 봤을 때는 고작 20M로 추측했던 마물의 크기가 성문 앞에서 보니 100M는 가볍게 넘어버리는 수준이었다.


“마물이 지나갈 수 있게 성문을 의도적으로 큰 형태로 만들었다면 왕은 애초부터 마물의 봉인을 풀려고 했던 거야.”


반이라는 허울 좋은 핑계가 나와서 참 쉽게 마물의 봉인을 풀어버린 왕이지만, 성문을 지을 때 이미 마물의 봉인이 풀리는 지금, 이 순간은 예정되어 있던 것이다.


“그럼 마물이 요새를 파괴한 뒤 다음으로 할 행동은 산 아래로 내려가는 것인가?”


마물이 산 아래로 내려가서 무엇을 할까?


마물에게 검성의 검기라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으로 데미지를 주는 방법의 힌트가 산 아래 있을까?


요새에 마물에게 데미지를 주는 방법의 힌트가 없다면 산 아래 힌트가 있을 확률이 엄청 높다.


순보를 사용해서 왕의 침실로 향하는 반에게 길드 채팅을 이용해 내가 생각한 정보를 전달했다.


-알겠다. 다음은 산 아래로 내려가 정보를 구해보도록 하겠다.


반은 참 똑 부러져서 좋은 것 같다.


한다면 하는 남자이니 이제는 안심하고 믿어도 되겠다.


“이제 너한테 집중할 수 있겠다.”


나는 성문 안으로 들어가 마을의 중심가로 이미 와 있었다.


중심가에는 엄청나게 큰 광장이 있었는데 마물의 크기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광장이었다.


‘이 광장도 결국 마물의 봉인을 풀기 위해 만들어진 광장이겠지.’


자연일검을 검집에서 빼 들며 거대한 마물을 바라봤다.


마물을 바라보자 정확한 정보가 시스템을 통해 들어왔다.


『★벨리알★ -LV 500.


*마족 등수 68위에 해당하는 존재입니다!! 불의 화신이라고 불리는 벨리알은 모든 것을 먹어 치우며 파괴할 것입니다. 현재 아테나 신의 힘으로 인해 약화한 상태로 던전 안에 강림했습니다. 현세에 있을 때보다는 약하지만, 마족의 근본적인 힘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가 가진 힘은 플레이어들에게는 아직 절대적인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테나 신이 만든 던전의 최종 보스입니다. 벨리알을 처치할 시 히든 보상이 들어오며 던전을 클리어합니다.』


[벨리알의 근처에 접근했습니다. 지속적인 화상 데미지가 당신의 뼈와 살을 태울 것입니다.]


[벨리알의 불길을 검호의 육체가 감당합니다. 화상 상태 이상의 면역이 생기며 벨리알의 화염에 적응력이 생겼습니다.]


[벨리알이 당신을 감지했습니다!! 검성의 존재도 감지한 그가 당신에게 큰 관심을 보입니다.]


[아테나 신이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지켜봅니다. 당신이 만약 전투에서 패배할 시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릅니다. 단 좋은 반응은 아니라는 점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강한 자와 대면합니다. 검성의 육감이 상대방의 강함을 측정합니다.]


[측정한 결과 당신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라 판단합니다. 검성의 의지는 당신에게 큰 힘을 북돋아 줍니다.]


[용기 스텟 50을 돌파합니다. 상태 이상 저항률 30% 증가, 모든 스텟 성능 10% 증가, 스킬 재사용 시간 50% 감소합니다.]


마물의 정보가 들어오자마자 거리를 벌렸다.


마물의 정체는 검성의 고향을 뺏은 종족인 마족이었다.


검성이 아까부터 화가 잔뜩 치밀어오르고 있었는지 이유를 알았다.


‘지기라도 하면 내가 먼저 검성한테 얻어맞겠네.’


절대 지면 안 되겠다.


검성의 마음을 치유해주자는 목표를 옛날부터 가지고 있었다.


그 목표를 다가가는 첫걸음이 지금 저 마족을 처치하는 일이다.


마족을 처치하면 어떠한 보상을 받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검성과 관련이 깊은 몬스터이기 때문에 무언가가 많이 변화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건 그렇고 저놈은 왜 여기 있는 거야.’


벨리알이라는 마족이 아테나 신이 만든 던전 안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테나 신의 힘이 벨리알을 봉인하는 것 정도는 쉽다고 말해주고 싶은 걸까?


역시 전쟁의 신은 달라도 뭔가 다르다.


아테나 신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버근가.”


수많은 시스템 알림창이 나타났다.


그중에서 역시 가장 눈에 걸리는 점은 내가 절대 이길 수 없는 적이라고 판단한 검성의 육감이다.


검성의 육감은 온갖 전투 경험으로 인해 발달한 감각이다.


검성의 감각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상대방의 강함을 측정해주는 편리한 기능이다.


검성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주기 위해서 벨리알을 처치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검성의 감각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니 의욕이 조금 상실될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해야 하는 건 해야 하는 게 맞다.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고.


‘저게 하위 마족이다. 이거지? 68등이라. 미쳤네. 미쳤어.“


보기만 해도 용기 스텟이 50이나 상승하는데 앞에 있는 마족이 얼마나 강할지 내 경험으로는 체감하기 불가능했다.


마족을 만난 것도 놀라운데 그의 강함이 더 놀랍다.


68등이라면 그보다 강한 마족이 최소 67명은 더 있다는 거 아닌가.


’참 갈 길이 멀구나. 강해졌다고 자만은 역시 금물이겠어.‘


마족을 전부 퇴치해서 검성의 고향을 되찾을 거라는 생각을 예전에 했었다.


그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할 거 같다.


지금 생각하니깐 참 힘든 생각을 했었다.


{네놈이 검성의 후예이구나. 재밌어. 참으로 재밌다고.}


’미친 말을 하네?‘


말을 거는 몬스터는 참 오랜만인 거 같다.


오만도 내게 말을 하긴 했다.


하지만 그는 태생이 인간이었으니깐 가능한 행동이라 판단했었다.


사용하는 언어가 마족과 인간은 무척 다를 텐데 말이 정확히 들리는 게 신기했다.


{검성. 신계와 마계 팽팽했던 저울을 한 번에 무너뜨린 인물이지. 네놈은 죽일 맛이 나겠구나.}


”미안한데 지금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 수 없어서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니면 마족은 원래 적에게 말을 많이 하는 편인가? 단순히 자기 할 말을 하고 싶은 이기주의자인 건가? 모르겠네.“


{재밌구나. 같잖은 도발에 내가 당할 것 같으냐?}


’당하지 않는다고 말한 거와 달리 벌써 손에 불기둥을 만드는 건 뭐죠?‘


벨리알이 만든 불기둥이 완성되자 바로 그의 손 밖으로 떠났다.


목표는 내가 아닌 주변이었다.


’설마 영역 스킬이냐?‘


마을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린 벨리알이 점점 자신의 힘을 증폭시키기 시작했다.


벨리알의 불길은 어떠한 물체라도 접촉하는 즉시 불로 바꿔버렸다.


불이 불을 낳는 현상이 일어나는 기괴한 광경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


불이 늘어날 때마다 벨리알의 힘이 강력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잡을 수 있게 만들어둔 게 맞지?‘


벨리알의 힘이 강해질 때마다 용기 스텟도 따라서 올라간다.


그건 그렇고 영역 스킬은 참 사기인 거 같다.


영역 스킬이 발동만 하면 누구든 강해지는 것은 변함없으며, 강해지는 정도가 사용 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이니.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마을 전체가 불로 치환됐다.


마을의 형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건물들도 그렇고, 가로등, 자잘한 쓰레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민들 전부 불의 형태로 바뀌어 벨리알에게 힘을 주고 있었다.


”앞날이 깜깜하다.“


{이제 시작하도록 하지. 내게 큰 재미를 주었으면 하는구나.}


반이 방법을 찾을 때까지 내가 이놈을 상대로 버틸 수 있을까?


아니 버텨야만 한다.


버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죽여야 한다.


그게 검성이고 그게 나다.


”그래 한 번 붙어보자!“


자연일검을 휘두르는 동시에 전투가 시작되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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