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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758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2.16 06:00
조회
431
추천
6
글자
12쪽

길드 대항전(36)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37화.







검성과 일반적인 검사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일까.


자신이 쌓아 올린 격의 차이?


검술의 숙련도 차이?


육체 능력의 차이?


아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물체든 벨 수 있는 검기를 지녔다는 거다.


신이 만든 물체라고 해도, 어떠한 충격에도 버틸 수 있는 광석 이라고 해도, 만물의 근원인 대자연일지라도.


검성의 검기를 버티는 것은 불가능했다.


어떤 물체든 근원을 베어버리는 습성을 지닌 검성의 검기.


검성의 원초적인 강함은 이 검기로부터 시작되었다.


“검성만이 할 수 있는 생각. 검성만이 할 수 있는 행동. 간단히 생각하니 이렇게 가까운 곳에 답이 있었다니!”


검성의 후예인 나.


검성의 기술, 특징, 근원을 모두 물려받은 나다.


검성의 말도 안 되는 검기는 나한테도 있다는 이야기다.


본래 영역 스킬은 더 상위 격의 영역 스킬로 상쇄시키는 것이 가장 평범한 파훼 방법이다.


주변 기후나 특징을 바꿔버리는 영역 스킬을 아예 제거하겠다는 생각은 그 누구도 하지 못했다.


단지 자신의 영역 스킬과 상대의 영역 스킬과의 대결을 성사시켰을 뿐이다.


누가 더 샌 지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가장 올바름 직하며 현명한 판단이었다.


그렇게밖에 하지 못했고.


그 누가 영역 스킬을 베어버리겠다는 생각을 하겠는가.


오직 검성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이었으며 실행 가능했다.


쾅! 쾅! 쾅!


번개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피라젤의 공격 속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어떤 공격일지라도 나를 정확히 적중시키지 못했다.


지금까지 들어갔던 초 집중상태.


시간의 개념을 내가 스스로 해석하여 느끼는 감각을 달리 했던 그 상태.


그만큼의 집중력이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마 나 하나밖에 없을 거다.


조금은 오만하며 거만한 생각일 수는 있으나 진짜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스스로 느끼고 있는 집중력이 다른 사람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웠다.


그 한계와도 가까운 집중력을 구사하는 초 집중상태.


초 집중상태에 들어갔을 때보다 지금의 집중력이 훨씬 높았다.


나조차 초 집중상태의 집중력이 한계라고 생각했었다.


인간의 한계는 역시 돌파하라고 있는 거다.


그런 집중력을 유지하며 전투를 하는 내게 공격을 쉽게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플레이어 중에서는 없다.


피라젤이 내 앞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는 게 명백한 증거가 될 수 있었다.


“인간이 어찌 이런 회피 동작을 구사할 수 있는 거지!!?”


그도 놀랐는지 맞지 않는 공격을 이해하지 못했다.


영역 스킬까지 풀 동원하여 공격하고 있는데 자신의 개념 안에서는 절대 허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늘에 군림하고 있는 피라젤이 처음 느껴보는, 처음 경험해보는 상황이었다.


‘이건 공포인가?’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공격이 위축되고 있다.


속도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표정의 관리가 점점 되지 않는다.


전투 중에 이런 감각을 처음 느껴보는 피라젤.


상대에게 경이함을 느끼며 심지어 공포의 감각을 경험하고 있었다.


어떤 상대에서도 이런 감정을 자신에게 선사해주지 못했었다.


압도적인 강함으로 좌절감을 강제적으로 주입된 적은 있어도.


재능의 대단함, 엄청난 성장력이 가져다주는 공포는 처음 느껴보고 있다.


‘대단해! 실로 대단하구나!! 이런 전투를 나는 기대했다!’


피라젤은 기뻤다.


피라젤은 행복했다.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전투를 하고 있어서.


이런 짜릿한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준호에게 감사했다.


‘영역 스킬의 근원은 어디일까?’


그 시각 준호는 오직 피라젤의 영역 스킬 ‘전뢰장(電雷場)’의 파훼를 위해 집중력을 더욱 상승시키고 있었다.


근원을 베는 힘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근원을 찾아야 하는 것은 당연했다.


영역 스킬의 근원은 어디 있을까?


이 질문을 몇 번이나 자신에게 질문했는지 셀 수도 없는 준호였다.


쾅! 쾅!


번개가 내리치며 피라젤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호의 집중력은 끊어지지 않았다.


영역 스킬이라고 해도 결국 사용했던 당사자가 죽으면 끝났다.


그것을 전제로 예상할 수 있는 것이 딱 하나 있다.


‘스킬이 가지고 있는 힘의 원천은 피라젤이니 피라젤 내에 근원이 있는 걸까?’


합당한 판단이다.


다만 판단이 합당하기만 했다.


만약 이 추측이 옳다면 영역 스킬을 베어 소멸시키는 것은 실현 불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져 버린다.


현실적으로 영역 스킬을 베는 것이 불가능해져 버린다는 거다.


‘이 방법은 불가능해. 하지만 영역 스킬을 베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거야. 다른 방법이 있겠지.’


검성은 분명 내가 할 수 있을 거라는 투로 말했다.


자신은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법 말고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거다.


‘뭐지! 뭘까?!’


생각해도 모르겠다.


영역 스킬의 근원을 찾으라니.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가혹하지 않는가.


아무런 정보 없이 스킬의 근원을 찾으라니.


심지어 GG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스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역 스킬의 근원을.


스킬에게 근원이 있다는 것도 나를 제외한 사람들은 거의 모르고 있을 거다.


“젠장! 생각할수록 암울해지잖아!”


“암울? 나는 지금 무척 기분이 좋다. 암울하다니 그런 표현은 현 상황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군.”


“당신만 기분 좋죠! 저는 죽을 거 같거든요!?”


더군다나 앞에서 나를 쉴 틈 없이 공격하고 있는 사내는 이 얼마나 행복한 얼굴인가.


나를 죽이는 것을 목표로 이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공격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큭! 머리가 너무 아픈데?’


신과 같은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는 건 역시 무리였다.


아무리 준호라고 하나 피라젤의 공격, 영역 스킬의 공격을 모두 회피하며 영역 스킬의 근원을 찾기까지.


집중력의 한계는 곧바로 찾아왔다.


‘아 씨! 모르겠다. 그냥 꼬라박자.’


더 생각하면 내 머리가 먼저 터지겠다.


영역 스킬의 근원을 찾는 건 그만하기로 했다.


‘그냥 저 상태의 피라젤을 내가 이기면 모두 해결되는 거잖아?’


감히 나 주제 생각이라는 신성한 것을 시도했다니.


하느님에게 죄송하다고 절하면서 빌어야 용서해주는 행동이다.


나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위.


생각.


이럴 때일수록 그냥 과감히 행동하는 게 성격에 맞다.


“기참, 화참, 낙참.”


“?!”


갑작스러운 3융합 검술을 피라젤에게 퍼부었다.


회피만 하던 준호가 공격을 허용하면서까지 3융합 검술을 사용했다.


번개의 근원을 찾는 것은 지금의 준호에게는 쉬운 일이다.


광역기로 번개의 근원을 지워버렸다.


동시에 피라젤 가슴에 큰 상처를 새겼다.


낙참의 엄청난 공격 속도, 회피가 어려운 기참의 공격이 합성되니 뇌전화를 사용한 피라젤이라고 해도 피하기 어려웠을 거다.


“드디어 진심으로 싸워줄 생각이 들었나 보군?”


상처가 크게 난 가슴을 부여잡고 뒤로 후퇴하며 피라젤이 말했다.


조금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저 멀리까지 후퇴한다.


왜 그러는지는 몰랐다.


한 번의 공격이 이렇게까지 경계하게 만드는 걸까.


“진심이요? 계속 진심으로 싸웠는데요?! 방금도 말했다시피 죽을 거 같다니깐요!!”


“나도 지금부터다!”


“이 사람. 흥분하니깐 사람 말을 안 듣네?”


역시 피라젤도 사람이다.


이런 인간적인 면도 있는 하늘의 군림자였다.


인간적인 면도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거겠지.


단단히 오해하고 한계까지 힘을 끌어모으는 피라젤.


뇌전화의 기운을 쭉쭉 상승시켰다.


역시 영역 스킬 안에서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수 있는 거 같다.


‘개사기 스킬. 이게 영역 스킬이다! 어? 응?’


다음 공격을 이어나가려고 검을 잡은 그 순간!


피라젤의 영역 스킬이 중단되었다.


말끔해진 하늘이 푸르른 빛을 발화시키며 나를 비췄다.


[플레이어 최초로 근원 스킬을 파괴하였습니다!! ‘근원 파괴’ 스킬을 획득합니다!]


[검성의 잠재력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검성의 소드 마스터리’ 스킬이 LV 5에서 LV 7로 상승합니다.]


[검성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검성의 약화된 육체’ 스킬이 ‘검호의 육체’ 스킬로 발전합니다.]


「-근원 파괴


*검성이 가지고 있는 검기. 검성의 근본과도 같은 검기입니다. 근원을 파괴하는 검기를 온전히 습득했습니다. 이제 당신이 베고 싶은 모든 것을 벨 수 있게 됩니다. 단 당신이 가진 격을 넘는 물질은 베지 못합니다.」


「-검성의 소드 마스터리 LV 7.


*공격력 50%(LV 5) -> 공격력 70%(LV 7) 상승합니다. 민첩 40%(LV 5) -> 민첩 60%(LV 7) 상승합니다.」


「검호의 육체.


*검성의 약화된 육체에서 진화된 스킬입니다.


*과거 검성이 검호의 경지에 다 달았을 때 가졌던 육체, 신체입니다. 그 시절 검성은 혹독한 단련으로 인해 몸에 과부하가 걸려 있었습니다. 검성의 진정한 힘을 내기까지는 아직 무리가 있어 보이는 육체입니다.


*모든 스텟 200 상승.」


뜬금없이 보상이 겁나 들어왔다.


검성이라고 해도 갑자기 이렇게 퍼주는 건 아니지 않나?


“버근가?”


-정답이다. 역시 나의 후예답구나.


“네?”


-영역 스킬을 파괴하려면 영역 스킬의 발생지, 즉 사용자의 근원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하지만 그 일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야. 그래서 내가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 생각은 네놈도 생각할 수 있었나 모양이다.


‘어. 죄송한데. 저는 그냥 막 사용한 거라서요. 제대로 된 설명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입에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검성의 기쁜 마음이 나의 내면에 영향을 미칠 정도였으니깐.


-근원 스킬을 파훼시키려면 그냥 일대의 근원을 베어버리면 되는 거였지. 우리에겐 그건 간단하지 않은가?


다행히 방법을 알려줬다.


뭐 상황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홧김에 사용한 3융합 검술이 우연히 영역 스킬을 파괴하였고.


그로 인해 많은 보상과 검성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다는 거다.


‘진짜 나는 운 좋은 놈이야.’


피라젤이 내 공격에 정통으로 맞은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단지 내 공격에 반응하지 못한 것이 아니었다.


영역 스킬의 부제로 인해 갑작스럽게 약해진 자신의 육체에 적응하지 못한 거다.


‘내가 대단한 건지. 이젠 모르겠다.’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자.


역시 빨리 포기했어야 했다.


‘뭐 결과적으로 좋게 됐으니깐 다행이지.’


자신의 영역 스킬이 파괴되어 피라젤도 이젠 남은 패가 별로 없을 거다.


그가 지금 사용하려고 하는 스킬을 보면 알 수 있다.


저 자세는 나도 한 번 본 적이 있다.


바로 앞에서.


저거를 또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탈출하고 싶을 뿐이다.


뇌전화의 기운을 모두 검에 집중시키는 피라젤.


그러자 검이 노란빛을 띠며 전기를 발생시켰다.


나도 똑같이 힘을 자연일검에 응축시켰다.


저 일격을 막으려면 나도 비슷한 힘이 필요로 했다.


서로 힘을 모두 모으자마자 공격에 들어갔다.


검을 뽑으며 상대에게 올곧이 뻗어 나가는 둘의 신형.


“해참(海斬)”


“참살(斬殺)”


서로의 궁극기가 또 충돌했다.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음을 우리는 짐작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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