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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키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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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린키나
작품등록일 :
2016.05.30 18:58
최근연재일 :
2016.08.08 06:03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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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
추천수 :
126
글자수 :
185,729

작성
16.06.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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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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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6. 가상 무기 개발국(2)

DUMMY

가상 무기 개발국. 몇십 년 전 세계 3차 대전이 발발했을 때, 세계 정부들이 모여 과거의 UN 을 중심으로 지구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으면서 전쟁을 겨우 멈출 수 있었다.


재래식 무기들의 강력함이 지구 자체의 파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여긴 사람들은 급변한 과학 기술을 토대로 효율적으로 자신들을 지키고, 범 우주시대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들을 개발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가상 무기이다.


다시 말하자면 제이는 군사 관계자였다는 소리인데.


"뭐 좋아. 어떻게 들어갈 생각이야? 버려진 이 도시에서 저곳만 막고 있다면 뭔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대로 차로 강행돌파해서 쾅! 하는 건..."


루카스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이 나이에 총 맞고 죽고 싶지는 않다고."


"내가 좋은 생각이 있어."


아벨 선배가 손바닥을 주먹으로 가볍게 툭 치며 사람들의 시선을 한데 모았다.




좋은 생각이라... 하긴, 확실히 제이 씨를 제외하고 우리는 수배자 따위는 아니다. 어설픈 침투보다는 이런 식의 접근이 좋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결국 뚫고 지나가자니 [좋은 생각] 이라는 데 심히 의문이 들었다.


차 시동을 끈 채 숨어서 대기 중인 제이를 뺀 나머지 사람들이 한데 뭉쳐서 걸어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선배, 이거 정말 괜찮겠죠?"


그레이스가 겁먹은 목소리로 물었지만 아벨 선배는 여전히 당당해 보였다.


"무조건 쏘지는 않을 거라고. 어차피 지나가야 한다면 제압하는 게 좋아. 멀리서는 총 때문에 우리가 불리하니까 일단은."


그... 음... 틀린 말 같지는 않은데 왜 꼭 싸워야 하는 구도로 가야 하는 거냐고. 얼마 전 때려잡은 지네 괴물보다도 무섭게 느껴지는 군인들이랑.


무한한 의문을 품으면서도 나는 묵묵히 그를 따라 천천히 통제된 입구로 다가갔다.




"응?"


제법 가까운 거리까지 걸어가자 그들 중 하나가 우리를 발견했는지 느긋한 얼굴로 이쪽을 주시하기 시작한다. 뭐 어린애들만 보이니 그렇게 긴장될 일도 없겠지.


"멈춰라. 이쪽은 통제 구역이야."


"어... 형님들, 저희는 폭동에 피해 도망쳐 온 학생들이에요... 잠시 몸을 피할 수 없을까요?"


아벨 선배... 어쩐지 애처로운 발연기다.


"가관이군."


루카스가 혀를 차는 소리가 분명히 들려왔다.


군인 중 하나가 총을 어깨에 맨 채로 우리를 향해 다가왔다.


"너희가 모르나 본데 여기는 대피소 따위가 아니야. 안됐지만 받아줄 수 없겠다."


"이 도시에는 아무도 없던데, 무슨 일 일어난 건가요?"


아벨 선배의 말에 군인 아저씨는 방탄모를 잠시 벗어 흐르는 땀을 닦고는 씁쓸하게 대답했다.


"안됐지만 우리도 정확한 건 모르겠다. 폭동 뿐이 아니라 뭔가 괴물들이... 어... 음... 왜 이렇게 졸리지."


응? 갑자기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하는 그들. 그제야 하늘에 옅은 안개처럼 흩날리고 있는 꽃가루가 눈에 보인다.


"작전 성공이군!"


유쾌하게 허리에 손을 얹고 떠드는 아벨 선배의 뒤로 그레이스가 불안한 얼굴로 걸어 나왔다.


"제압하자는 게 이런 거였군요. 그레이스한테 이런 스킬도 있을 줄이야."


내가 감탄하자 루카스 녀석이 이죽거린다.


"설마 때려잡자는 건 줄 알았단 말이야? 어휴, 이 나이에 범죄자가 되고 싶지는 않은데."


"레나... 실망이야. 내 스킬을 모르고 있다니."


그레이스... 너마저.




비교적 상황이 잘 정리되었다고 보였는지 제이가 허겁지겁 뛰어왔다. 차는 어딘가에 잘 숨겨둔 모양인지 아예 보이지 않는다.


"멋지군! 이다음부터는 나에게 맡겨!"


재빨리 달려가 번호 인식 방식인 구형 전자판을 만지기 시작하는 그를 바라보다 문득 돌아보자 어느새 초코바 하나를 입에 물고 있는 루카스가 눈에 들어온다.


"..."


"음? 하나 달라고 해도 없어."


"필요 없거든?"


기잉- 자신이 아는 코드를 입력한 건지 마스터 번호를 찾은 건지 모르겠지만 낡은 철제 자동문은 구동음과 함께 옆으로 천천히 열렸다.


좋은 꿈을 꾸는 듯 단잠에 빠져 있는 군인들을 돌아본 뒤 우리는 제이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역시 여기는 전기가 들어오고 있어. 분명히 탑엣츠의 프로그래밍에 대한 단서를 얻을지도 모르지."


"단순히 아지트로 삼겠다고 온 거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수확이 되겠군. 밖에 쓰러진 군인들이 걸리기는 하지만."


제이는 루카스와 대화를 나누며 안쪽으로 계속 들어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을 따라 내려간 우리 앞에는 꽤 넓은 공간의 로비와 각종 연구실이 즐비한 복도가 펼쳐졌다. 심지어 인공적으로 가꾼 화단마저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은 이곳이 버려진 곳이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일단은 밖을 경계하던 사람뿐이었던 것 같지만 만약을 대비하는 게 좋겠어."


제이의 말에 그레이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럽게 뒤를 따랐다. 조금씩 떨고 있는 그녀의 가는 팔목을 나도 모르게 붙잡는다.


"흠. 구조는 그대로군. 이 연구실이 내가 일하던 시스템 룸이야."


익숙한 듯 어딘가로 들어간 우리들에게 그는 감상에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컴퓨터도, 서버도, 하이퍼 전뇌 시스템까지 모두 다 살아있군. 네트워크 연결 상태를 확인해 볼 테니 잠시 그쪽에 앉아 있어."


바쁘게 움직이며 이것저것 스위치를 올리는 그의 말에 우리는 지친 몸을 간이 의자에 앉혔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 이거.


"저기, 루카스."


"응? 뭐지?"


그나마 제일 생각이 많은 녀석을 불러 보았지만 어느새 또 뭔가를 입에 물고 있는 그는 생각이 많다기 보다 식충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말이야... 군인들이 지키고 있길래, 이곳에 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었잖아. 물론 처음에는, 잠시 몸을 피하면서 자료를 모을 생각이었고."


"그렇지. 오히려 잘 된 거 아니냐."


"저기 그런데, 단순히 이곳을 지키려고 했다면 굳이 내부를 관리하거나 전기를 낭비할 필요가 있었을까?"


"연구소 자체에 뭔가가 계속 작동해야 할 필요가 있었나 보지."


그러니까... 내 말은 그게 아니라...


후,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고 조심스럽게 다시 말했다.


"그런데 왜 이 안에 아무도 없어?"


쿵! 미세하지만 분명한 진동이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울려온다. 그것은 이 방을 뒤흔들 정도의 위력은 아니었지만 모두 확실히 느꼈는지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제이!"


루카스의 다급한 부름에 뭔가를 열심히 확인하고 있던 제이가 돌아본다.


"밖에 군인은 몇 명 없던데, 이 안쪽에 원래 연구원이 많이 없어?"


"아니. 내가 일할 때는 수백 명 쯤 있었지."


"그런데 왜 아무도 없고 이상한 진동이 느껴지는 거지."


루카스는 가만히 벽에 손을 대고 눈을 감았다.


"염동력 이외에 스킬도 있어?"


"히든 스킬로 사이코메트리를 구현해 두었지. 레벨이 낮아 그렇게 큰 쓸모는 안되지만 기척 정도는 느낄 수 있어."


집중에 방해된다는 듯 퉁명스러운 그의 말투에 나는 조용히 입을 다물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연구소에 연구원들을 모두 철수시켰다면, 이런 식으로 전체를 방치해 둘 리가 없을 텐데. 미처 옮기지 못한 장비가 있다면 그쪽만 불을 켜 놔도 되는 거 아냐?"


아벨 선배도 내 생각에 동의한다는 듯 말했다. 쿵! 그 작은 진동이 또 한번 의자에 앉아 기댄 등을 통해 전해진다.


"오오!! 이거 의외의 자료를 찾았는데? 확실히, 여기가 탑엣츠의 개발과 직접적인 상관은 없지만 VRLR 의 개발에 대한 정보가 있어!"


그러거나 말거나 제이는 이미 온 정신을 다 모니터에 쏟고 있다. 정말 괜찮은 건가 이거?


"이상하군."


마침내 손을 떼며 눈을 뜬 루카스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소 안에, 어마어마한 기척들이 있는데?"


"그런데 왜 아무도 없어?"


"복도에도 누군가 지나다닌 흔적이 느껴졌고... 확실한 건 모르겠는데 이 아래에 전부 모여있어."


아... 왜 이렇게 불안하지. 루카스는 열심히 뭔가에 열중하고 있는 제이에게 다가가 제안했다.


"어차피 밖에 군인들도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데,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백업하고 빠져나가는 게 좋겠어. 여기도 아지트로는 별로야."


"음, 뭐 루카스 군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조금만 기다려 봐."


"오래 걸리는 거 아니야?"


"스토리지에 패스워드가 걸려 있어. 금방 뚫을게."


두 사람이 대화하는 사이 어느새 일어난 그레이스가 뭔가 기억났다는 듯 말한다.


"어, 그런데 군인들이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면 그들은 어떻게 괴물에 대한 걸 알았죠? 우리가 도시에 있던 것은 불과 하루 이틀 전이고... 그때 괴물은 없었는데."


처음 본 것은 확실히 휴게소였지. 레이드 모드가 구현되기 시작했다는 것도 내가 있기 때문에 바로 알았을 뿐, 대부분의 탑엣츠 유저들도 모르던 사실이고.


"정부가 미리 눈치채고 각 부대에 하달해 준 거 아닐까?"


아벨 선배가 반문을 제기했지만 이해할 수 없다. 분명히 군인들도 [뭔가 괴물들이] 라는 식으로, 그것을 생소하게 말했고 만약 정부에서 내린 명령이라면 그것은 기밀이 아닌가?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내용을 민간인 고등학생들에게 말해줘도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오, 뚫었어!"


환호하는 제이의 말은, 조금 전까지와는 비교도 안 되게 커다란 진동에 묻혔다. 콰아앙!! 천장의 형광등이 거세게 흔들릴 정도로 확연하게 전해온 진동은 아까까지와는 느낌 자체가 달랐다.


"서둘러. 아무래도 우리... 똥 밟은 것 같으니까."


루카스는 재빨리 문으로 다가가 창 너머를 확인하며 말했다. 대체 뭐가 또 있는 거냐고?


- 평화가 오래 유지되면 어둠은 조금씩 평화 안쪽으로 침식하여 때가 되면 일어난다. -


오래전 병원에 비치되어 있던 종교 책에서 읽었던 글귀가 갑자기 떠오른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정보를 알아두면 편할지도 모르겠네. 적어도 당황하지는 않겠지."


루카스는 밖이 아직 조용하다고 판단되자 블라인드를 놓고는 나를 돌아보았다.


"적어도 4레벨부터 8레벨까지... 모든 레이드 몹의 정보를 알려줘. 미션은 없을 테니 최소한 어떤 놈들인지 미리 알면 좋을 것 같은데."


"어? 으, 응..."


잠깐? 4레벨? 그레이스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진다...


"왜 그래?"


"나도 4레벨까지는 가봤어. 클리어하지는 못했지만... 아마 4레벨은..."


아... 미치겠네.


"판타지에서 말하는 언데드... 3레벨의 심화 편이야."


"언데드? 좀비, 뭐 그런 거?"


사라져 있는 연구원들... 들려오는 진동... 확실히, 깨닫고 나니 익숙한 긴장감이다. 시간 내에 숙주를 잡아야 하는 3레벨과는 달리 당시 4레벨의 미션 클리어 조건은 시간 내에 살아남는 것.


내가 클리어 후 그것이 어떻게 변화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곳은 현실이라 시간제한 따위 존재하지 않을 거라는 거다.


"6레벨은 공중전이었어. 작은 용 같은 것들이 계속 나와..."


"7레벨이나 8레벨은?"


"7레벨은 몹이 등장하지 않아. 대신 꽤 어려운 미션이었어...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최근에 깬 8레벨은..."


나는 입을 닫았다. 제발 그게 구현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럼 군인들의 반응이나 현재 정황 상 이건 4레벨에 해당되는 레이드 상태라고 봐야겠군. 더더욱 서둘러야겠는데, 제이?"


루카스의 재촉에 제이의 손놀림이 분주해진다. 하지만 더는 기다려 줄 수 없다는 듯... 굉음에 가까운 쇳소리가 귓가를 자극하더니 이내 지금까지 중 최고의 진동이 시스템 룸을 휘감았다.


"망할, 아벨 선배! 나랑 같이 복도를 막아요! 여기는 지하라 레나는 도움이 안 돼. 그레이스는 제이를 지켜줘!"


재빨리 오더를 내리고 뛰쳐나가는 그와 아벨 선배를 보며 나는 한숨을 쉬었다. 확실히, 이런 꽉 막히고 지하인 곳에서 바람을 스킬로 사용하는 나의 힘은 굉장히 급감해 버린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제이는 빠르게 키보드를 두들기면서 동시에 작은 장비들을 들고 온 백팩에 구겨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들려오기 시작한다... 어마어마한 무언가가 이쪽을 향해 몰려오는 소리가.


작가의말


날이 너무 더워요 ㅠㅠ.. 장마가 온다고 했는데, 비가 언제 오려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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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4. 최종장에 도달한 나는 내 친구를 믿었다.(1) 16.07.29 240 2 7쪽
38 13. 마지막 싸움에서 벗겨지는 진실(3) 16.07.26 164 2 8쪽
37 13. 마지막 싸움에서 벗겨지는 진실(2) 16.07.25 263 3 14쪽
36 13. 마지막 싸움에서 벗겨지는 진실(1) 16.07.22 272 2 7쪽
35 12. 크로우(3) 16.07.21 201 2 10쪽
34 12. 크로우(2) 16.07.18 252 2 9쪽
33 12. 크로우(1) 16.07.15 210 2 8쪽
32 11. 새로운 적의 등장(4) 16.07.14 208 2 11쪽
31 11. 새로운 적의 등장(3) 16.07.13 180 2 12쪽
30 11. 새로운 적의 등장(2) 16.07.12 185 2 9쪽
29 11. 새로운 적의 등장(1) 16.07.11 219 2 9쪽
28 10. 포탈이라는 게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반격 개시!(3) 16.07.06 207 2 8쪽
27 10. 포탈이라는 게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반격 개시!(2) 16.07.05 187 2 14쪽
26 10. 포탈이라는 게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반격 개시!(1) 16.07.04 227 2 12쪽
25 9. 작전결행(4) 16.07.01 280 2 9쪽
24 9. 작전결행(3) 16.06.30 250 2 10쪽
23 9. 작전결행(2) 16.06.29 194 3 9쪽
22 9. 작전결행(1) 16.06.28 218 2 11쪽
21 8. 마지막 휴가라고요? 16.06.27 250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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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7. 천국의 열쇠(1) 16.06.24 255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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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가상 무기 개발국(2) 16.06.21 265 3 13쪽
15 6. 가상 무기 개발국(1) 16.06.20 324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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