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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키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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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린키나
작품등록일 :
2016.05.30 18:58
최근연재일 :
2016.08.08 06:03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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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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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글자수 :
185,729

작성
16.06.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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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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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6. 가상 무기 개발국(4)

DUMMY

"이, 이게 뭐야?"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동료들이 제대로 빠져나온 것 같다. 어차피 최종 진화 형태의 그 녀석이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전까지는 시간이 충분할 듯.


아벨 선배의 외침과 상반되게 루카스는 사태를 빠르게 깨달은 듯 그레이스를 돌보고 있는 제이의 앞을 가로막았다.


"저 녀석이 엘인가?"


"..."


"정신 나갔군. 고작 LP 를 위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저격수가 있어."


난 조용히 충고한 후 엘을 향해 뛰어올랐다. 이쪽을 노리는 게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그걸 확인하고자 하는 페이크!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강렬한 총성이 일어나며 저 편 능선에서 빛이 번쩍였다.


보이지 않는 총알이 나에게 뻗어 오는 것을 느끼자마자 나는 본능적으로 손을 내질러 휘몰아치고 있는 바람을 압축하여 그것이 비껴 나가도록 유도했다.


"루카스! 저 산에!"


"이미 봤어, 맡겨둬라."


그가 뛰기 시작하자 엘의 손끝에서 생성된 서너 개의 금속 창이 무서운 기세로 쏘아진다. 하지만 여기까지도 나의 계산 범위...


공중에 뜬 그대로 압축해 두었던 바람의 방향을 아래쪽으로 바꿔 그것들의 궤도를 찍어 내린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박히는 금속들을 지난 루카스는, 바리케이드를 밟고 굉장한 속도로 도약했다.


"재미 있네? 그런데 그래서야 이길 수 있겠어?"


키득거리며 더 많은 금속의 창들을 구현하는 엘... 바람으로 모조리 막아내기에 그 수가 너무 많다!


"그대로 꼬치구이를 만들어 줄게 언니!"


"피해, 레나!"


뒤에서 들려오는 외침... 하지만 나는 이미 다음 공략을 정한 뒤였다. 그대로 하늘에서 그녀를 향해 빠르게 활강하며 들고 있던 작열의 세검으로 그것들을 모조리 쳐낸다.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치명상이지만, 이런 식으로 위험을 짊어지며 싸우는 것이...


내가 레이드에서 터득한 내 방식이다.


"오오?"


"엘!!"


날아드는 창날을 모조리 쳐낸 후 이를 악물고 외친 나는, 마침내 그녀의 코앞에 도달해서 검을 찔러 넣었다. 그 작은 몸뚱어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땅에서 흙이 올라와 경화되기 시작하지만, 내 검이 더 빠르다!


"아악!"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망설임 없이, 검은 그녀를 관통하였다. 그레이스가 쓰러진 분노 때문일까? 아니면 나를 향한 그녀의 집착에 대한 분노가 더해져서?


"뭐 해?"


비웃는 듯한 엘의 목소리. 뭐지? 엘은 분명히... 지금 검에 관통되어...


고통스러운 얼굴로 일그러져 몸을 숙이고 있던 엘이, 천천히 고개를 들며 섬뜩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단번에 흙으로 변하여 사라지는 그녀의 몸...


"이... 이게 뭐야?"


당황하는 내 머리를 노리고 무언가 거대한 것이 바람을 가르며 들어오고 있다. 새로운 금속의 구현? 대체 언제??


"레나!"


쩡! 철판이 부서지는 듯한 파공음이 귓전을 때리자 나도 모르게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측면에서의 공격에 반응하지 못한 나를 지키기 위해, 어느새 뛰어든 아벨 선배가 자신의 특기인 방패로 그것을 막아내고 있었다.


"와우~ 또 흑기사 등장이야? 정말 죽여버리고 싶게 복 많은 여자라니까."


"크... 이거 꽤 무겁군. 이런 금속 해머를 순식간에 만들다니."


빈정대는 엘의 말에 제법 여유 있게 받아치는 아벨 선배. 하지만 그의 발은 조금씩 그 커다란 흉기에 밀려 미끄러지고 있었다.


"그만둬!"


이번에는 공략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나는 어느새 다른 쪽으로 이동해 있는 엘을 향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바람에 휘감긴 나의 공격이 그녀에게 닿기도 전에, 땅에서 솟아오른 커다란 흙기둥이 그것을 차단한다.


대체 어떻게... 이렇게 자유 자재로...


"아하하, 꼴에 잔챙이들 상대로 연승 행진 좀 했다고 정말 자기가 랭킹 1위에 걸맞은 PVP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흙더미 뒤쪽에서 들려오는 냉소. 그리고 그 웃음이 끝나기도 전에 흙을 뚫고 사각에서 날아온 금속의 창날이 내 어깨를 꿰뚫었다.


"아아악!!"


엄청난 고통이 온몸을 휘감는다.


"이 자식, 까불지 마!"


분노에 찬 아벨 선배가 뛰어들며 그녀를 향해 공격했지만, 아까 생성되었던 해머가 묘하게 변형하더니 철퇴 같은 모습이 되어 그를 덮치는 것이 빨랐다. 그 강력한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그마저 피를 뿌리며 쓰러진다...


"뭐 더 보여줄 게 없으면 뒈져줄래?"


비아냥 거리며 다가오는 그녀에게 대꾸할 정신도 없을 정도로 고통이 온몸을 뒤흔든다.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어깻죽지에서 흐르는 피가 가슴을 타고 지면을 물들고 있었다.


이 고통은... 진짜다. 감각 패치 따위로 조절된 수준이 아니라, 맥시멈(Maximum)으로 생생하게 이것이 현실임을 알려주고 있다.


"왜... 이런 짓을..."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고작 LP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고? 그녀가 PVP 모드를 하던 때처럼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더군다나 상관없는 군인들까지.


"응? 왜긴 왜야, 재미있으니까지."


...이 녀석은 틀렸다.


생각하자.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 스킬로는 타격이 힘들고, 무장의 힘을 빌리자니 불에 대한 상성이 너무 안 좋다. 번개를 일으킨다 해도...


엘의 주 스킬이 흙의 구현인지 금속의 구현인지 모르는 마당에 어디까지 통할지도 미지수.




하지만 의외로 그녀의 발걸음을 멈춘 것은 처음 보는 남자였다.


"오늘은 철수해야 할 것 같은데, 엘."


"에에엥? 무슨 헛소리야 너."


분명히 아무도 없었다고 생각했던 곳에, 어느새 왔는지 검은 슈트를 입은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우리를 돌아보고 있었다.


두 사람의 대화로 미루어 볼 때... 한패가 분명해. 그렇다면 이쪽에 승산은 더더욱 없는데 어째서?


"네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니 따를 뿐이지만, 들쑤셔놓은 벌집의 여왕벌이 나타났어."


그가 가리킨 곳에는, 분명히 본 적 있는 얼굴의 여인이 살기등등한 얼굴로 이쪽... 정확히는 엘을 노려보며 다가오고 있다.


"드디어 찾았다, 교활한 꼬맹이."


"호오? 멜리사 미스티로즈 언니! 반가워요!"


연보라색 머리카락이 이글거리는 불꽃처럼 타오르며 내 검의 불과는 차원이 다른 크기의 불이 번지기 시작했다.


"어디서 친한 척이야? 씹어 먹어도 시원찮을 것."


어째서인지 그녀는 엘에게 어마어마한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틈에 겨우 몸을 추스른 나는 다시 일어나 세검을 힘겹게 엘에게 겨눈다.


"확실히 이렇게 싸워서는 위험할지도 모르겠네. 클랜원이 변변찮아서 말이야."


투덜대는 엘을 향해 남자는 조용히 대꾸하고는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미안하군."


"너희들~ 다음에는 꼭 죽여줄게? 어차피 어디로 가던지 찾을 수 있으니까 탑엣츠는."


"기다려!"


엘이 제멋대로 떠드는 사이 다가온 멜리사의 손에서 솟아오른 불덩이가, 그녀를 향해 쏘아졌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땅에 드리워져 있던 작은 그림자가 확장되며 두 사람을 집어삼킨다.


잠깐! 이대로 저들이 사라지면 그 불은...


"으앗!"


겨우 정신을 집중해 버티고 있던 나는 땅 속으로 사라지는 두 사람을 아슬아슬하게 지나 이쪽을 향해 날아오는 불덩이를 손끝에 바람을 모아 가까스로 쳐내었다.


겨우 방향이 틀어진 그것은 연구소 출입구 위쪽으로 날아가 폭발했고, 덕분에 출입구 위의 터널 천장이 무너지며 입구를 완전히 막아 버렸다. 휴... 어쩌면 잘 된 건가? 그것들이 따라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쳇, 놓쳤네."


"저... 저기..."


내가 조심스럽게 그녀를 부르자 도발적인 웃음을 지으며 멜리사가 나를 쳐다본다.


"꼴이 말이 아니네? 날 그렇게 이겨 버렸으면서 꼬맹이에게 박살이 나면 내 체면이 뭐가 되겠어?"


"미, 미안..."


이런, 나도 모르게 사과했네.


"저 안에는 대체 뭐가 있는 거야? 아까부터 듣기 더러운 소리들이 새어 나오는걸."


그녀의 말에 나는 황급히 몸을 돌려 그레이스를 살펴보았다. 다행히 그녀도, 아벨 선배도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여길 벗어나야 해."


안에 우글거리는 놈들에 대해 설명할 시간 따위 부족하다. 내 말에 멜리사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었다.


"우리는 적이 아니었던가? 너무 친근하게 말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눈에는 확실히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적의가 담겨 있었다.


"당신이 할 생각이었으면 진작에 공격했겠지... 우리는 모두 부상자니까."


"쳇, 영악한 아가씨 군."


"그... 그런데 어떻게..."


겨우 그레이스를 부축해 일어난 나는,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고는 그녀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아있냐고?"


...아 이 사람은 너무 직설적이야.


"그 때는 아직 증강현실로 변형되는 중이었으니까. 뭐, 그걸 맞았을 때는 나도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엘은 어떻게..."


"이봐, 여길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 건 너 아냐? 저 소리들 가까워지는데?"


나는 묵묵히 입을 다물고 동료들과 함께 비틀거리며 차로 향해 걸었다. 저 편에서 루카스가 아쉽다는 얼굴로 이쪽을 향해 날아왔다.


"뭐지? 거의 다 잡았는데 갑자기 도망갔다... 아쉽... 헉!"


멜리사를 발견한 모양이군... 그의 얼굴이 잿빛으로 변하자 그녀는 손을 들어 보이며 인사한다.


"어머 안녕? 클랜의 배신자가 아직도 살아 있었군."


"누... 누나는 어떻게 여기에 있어?"


"뭐 개인적인 용무야. 너희가 있는지는 몰랐지만..."


그는 한숨을 토하고는 우리를 둘러보았다.


"엄청나게들 다쳤군. 다행히 시간만 지나면 자연치유되니까, 그 부분은 탑엣츠에게 감사해야겠어."


"나나 아벨 선배는 그래도 괜찮은데, 그레이스가 조금 심하게 다쳤지."


"아니야..."


내 말에 가까스로 대답하는 그녀.


"엘이 왜 후퇴한지 알겠군. 그 녀석이 누나에게 뭐 원한이라도 산 거야?"


멜리사는 그 물음에 이를 부딪히며 주먹을 꽉 쥐었다.


"그 망할 살육 집단이, 우리 클랜원들을 살해했어."


"누나가 있는데? 다른 형들도 있을 테고..."


멜리사의 손끝이 나를 향한다.


"저 애에게 당한 날 말이야. 나는 다쳐서 회복 중이었는데, 그 녀석에게 이미 그 싸움이 노출되고 있었던 거지."


어쩐지 찔린다... 확실히 그때, 엘은 사라진 것 같았지만... 멜리사의 말에 따르면 숨어 있다가 그녀가 패하자, 숨어버린 멜리사를 찾는 대신 마음 놓고 그 클랜의 사람들을 공격한 것이다.


루카스의 전 클랜이기도 한 그 [스카이블루] 라면, 확실히 엘에게 좋은 표적이 많았겠지.


"너희는 여기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차에 도착해 힘없이 가져온 짐을 싣고 하나둘 부축해 앉는 것을 보며 멜리사는 조용히 물었다.


"같이 갈래... 요? 전부 설명해 줄게요."


"레나?"


내 제안에 루카스가 당황해했지만 그녀는 상관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갑자기 말투가 공손해지는데? 역시 너는 이 세계에서 랭킹 1위 타이틀을 달고 있기에는 너무 여리다니까."


"하하, 그... 굉장한 미인이시군요."


아까부터 계속 입이 헤벌쭉 벌어져 있던 제이 씨가 조용히 아부성 멘트를 던진다. 가볍게 그 말을 무시한 멜리사는 결정했다는 듯 우리에게 말했다.


"뭐 멀지 않은 도시에 내 오피스텔이 있는데, 그쪽으로 가던가? 사실 궁금한 게 꽤 많았거든."


"우리도... 누나가 알고 있는 걸 다 알려줬으면 좋겠어."


"정보 공유와 공동의 적을 둔 임시 동맹이니? 뭐, 좋아~."


겨우 협상이 성사되자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차에 올라탔다.


"멜리사 씨가 내 말을 무시했어..."


어쩐지 측은한 투로 되뇌며 운전대를 잡는 제이가 불쌍하게 느껴진다.




연구소를 뒤로하고 도로로 미끄러져 달리는 차 안에서, 나는 허물어져 있는 연구소 입구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저것들을 두고 가는 건 어쩐지 찝찝하지만, 안에 갇혀 있으니 괜찮을지도 모른다. 그 최종 형태도 보이지 않았고...


걱정되는 건 다른 도시나 마을의 사람들도 저렇게 변해버리지 않았을까 하는 것뿐.


"윽, 끝내주는 차군."


앞서 나가는 컨버터블 전기차에 탄 멜리사가 선글라스를 낀 채 우리를 향해 팔을 흔들자 제이는 더욱 주눅이 들어 침울해졌다. 후후...


어깨의 통증이 점점 사라지며 허공에 떠 있는 체력바가 빠르게 차오른다. 상처가 아물어가는 신기한 현상을 멍하니 바라보며 나는 속에 흐르는 엘에 대한 분노를 삼켰다.


다음에는 절대로... 이렇게 허무하게 당하지 않겠어.

6-(1)샵.jpg

스위치 장면 삽화 추가 160718


작가의말


에피소드 끝~! 강력한 동료가 하나 추가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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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13. 마지막 싸움에서 벗겨지는 진실(2) 16.07.25 261 3 14쪽
36 13. 마지막 싸움에서 벗겨지는 진실(1) 16.07.22 269 2 7쪽
35 12. 크로우(3) 16.07.21 200 2 10쪽
34 12. 크로우(2) 16.07.18 250 2 9쪽
33 12. 크로우(1) 16.07.15 210 2 8쪽
32 11. 새로운 적의 등장(4) 16.07.14 207 2 11쪽
31 11. 새로운 적의 등장(3) 16.07.13 179 2 12쪽
30 11. 새로운 적의 등장(2) 16.07.12 184 2 9쪽
29 11. 새로운 적의 등장(1) 16.07.11 216 2 9쪽
28 10. 포탈이라는 게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반격 개시!(3) 16.07.06 205 2 8쪽
27 10. 포탈이라는 게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반격 개시!(2) 16.07.05 187 2 14쪽
26 10. 포탈이라는 게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반격 개시!(1) 16.07.04 227 2 12쪽
25 9. 작전결행(4) 16.07.01 279 2 9쪽
24 9. 작전결행(3) 16.06.30 248 2 10쪽
23 9. 작전결행(2) 16.06.29 194 3 9쪽
22 9. 작전결행(1) 16.06.28 218 2 11쪽
21 8. 마지막 휴가라고요? 16.06.27 249 2 7쪽
20 7. 천국의 열쇠(2) 16.06.24 274 2 7쪽
19 7. 천국의 열쇠(1) 16.06.24 250 2 11쪽
» 6. 가상 무기 개발국(4) 16.06.23 288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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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6. 가상 무기 개발국(2) 16.06.21 264 3 13쪽
15 6. 가상 무기 개발국(1) 16.06.20 322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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