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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 님의 서재입니다.

취업무림(就業武林)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촌부
작품등록일 :
2016.01.29 12:11
최근연재일 :
2016.03.20 15:58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663,536
추천수 :
28,471
글자수 :
281,137

작성
16.03.02 15:20
조회
10,396
추천
498
글자
13쪽

<제13장> 욕망의 시대 (2)

DUMMY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장현민은 마음의 검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위축되었으나 마음의 검은 사라지는 대신, 가벼운 진동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었다.

덕택에 장현민은 흉성에 휩쓸리면서도 이성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이전과 달리, 장현민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자신에게서 태어난 살기(殺氣)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반면, 이매탈은 장현민의 변화를 눈치 채지 못했다. 그가 보기에 지금 천무지체는 자신의 격장지계에 넘어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조금만 더 자극한다면 선불 맞은 멧돼지처럼 달려들 것이 분명했다.

이매탈이 느긋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두 번이라? 흠,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군. 하지만 이 말 만은 해야겠어. 살기를 죽이게. 계속 그렇게 살기를 키워나간다면 나 역시 별 수가 없어.”


충고와 달리, 도발하듯 장현민을 바라보는 이매탈이었다.

장현민의 안색에 변화가 없자 이매탈이 한심하다는 얼굴로 혀를 끌끌 찼다.


“좀 냉정해져 봐, 학생. 자네의 무위로 상대할 수 있을 만큼 내가 가벼워 보이는가? 자네의 무위를 짐작해놓고도 그에 걸맞는 상대를 보내지 않을 만큼 본교(本敎)가 허술할 것 같은가? 그리고……”


이매탈이 그렇게 말할 때였다.

헬스클럽의 문가에 인기척이 몇 개 느껴지는가 싶더니, 곧이어 다섯 명의 사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매탈과는 달리 동네 슈퍼에라도 들린 듯 가벼운 트레이닝 복을 입은 사내도 있었고, 청바지에 티셔츠를 걸친 사람도 있었지만, 얼굴에는 하나같이 가면이 얹혀 있었다.


“…내가 혼자 왔을 것 같나?”


새로 등장한 다섯 명의 무인들은 추혼대(追魂隊)의 고수였다.

추혼대는 한 명, 한 명이 유명하다기보다는 단체가 되었을 때 비로소 위명을 떨치는 독특한 집단으로, 개개인의 특징이 없어 모두가 같은 별호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추혼수라(追魂修羅)라는 별호였다.

추혼대는 또한 합격진으로 유명한데, 개개인의 무공은 이매탈보다 약하지만 두 명이 모이면 이매탈과 동수, 세 명이 모이면 이매탈의 필패, 네 명이 모이면 이매탈로서는 대적이 불가하고, 다섯 명이 모이면 이매탈과 비슷한 수준의 고수가 열 명이 있어도 대적하기 어렵다.

사람이 두 배로 늘면 위력이 두 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수 배, 수십 배로 커지는 것이 바로 추혼대의 합격진이 가진 특색인 것이다.

이번 일에 동원된 추혼수라는 모두 다섯 명.


‘다섯 명의 추혼수라는 절정 고수도 상대하기 어렵지.’


이매탈이 문득 헛웃음을 지었다.

전 세계에 절정 고수는 많아야 이백을 넘지 않는다. 교에서 파악한 천무지체의 무위는 일류, 고작 2년 배운 무공으로 일류의 경지에 올랐다는 것은 놀랍지만 그게 전부다.

이매탈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이제 천무지체의 반응을 좀 볼까?’


‘천무지체와 협상하여 천괴의 개입을 막는다’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상부에서도 수많은 논쟁이 있었다. 교가 보유한 천마금패의 수는 네 개, 요희궁주 덕택에 하나를 더 얻었으니 이제 다섯 개를 보유한 셈이다. 하나는 파괴되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치고, 이제 두 개만 더 찾으면 천마의 무덤의 위치를 대략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쯤 되면 굳이 천괴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천괴의 무위를 직접 겪어본 노인네들이 ‘천괴는 결코 만만히 볼 대상이 아니다’ 라고 주장한 탓에 일이 이렇게 되었을 뿐, 모든 교도들이 협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다.


‘슬슬 끝을 내 볼까?’


생각은 길었지만 시간은 그야말로 찰나밖에 흐르지 않았다.

이매탈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할 텐가? 제안을 받아들이겠나, 아니면 아버지,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고 피눈물을 흘릴 텐가?”

“…….”


장현민은 대답 대신 눈을 지그시 감고 몇 차례 심호흡을 했다.

장현민의 머릿속에도 수많은 생각이 오가고 있었다. 마음의 검 덕택에 흉성에 휩쓸리기는 했으나 이성을 잃지는 않은 장현민이었다.


‘이매탈까지 포함해서 총 여섯 명, 면면부절, 기세가 끊이지 않고 흐르는 것을 보면 모두 하회탈보다 고수야. 기질이 비슷하니 같은 무공을 익혔을 터. 동시에 들어올 것이 분명하다.’


장현민은 본능적으로 적의 기세를 분석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되짚어 보기 시작했다.

운리미풍보, 벽운장, 칠성권, 스승님이 만드신 이름 없는 권공, 유검세.

그가 익힌 모든 무공이 분해되고 재조립되었다. 벽운장의 강맹함으로 선공을 취하고 유검세의 초식으로 연계, 스승님이 만드신 이름 없는 권공의 타(打)로 후공…….

머리로는 가장 효과적인 초식, 최단기간의 루트, 누구에게 선공을 가하고 누구에게 후공을 가할 것인가를 계산하면서 신체는 내기를 가장 적절한 방향으로 끌어올린다.

동시에 가장 중요한 질문이 장현민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죽여야 할까? 아니면 살려야 할까?’


장현민은 문득 병석에 누워 있던 어머니의 창백한 얼굴을 떠올렸다. 저금통을 내밀던 소은이의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흉성이 폭발하면서 살기가 한가득 일어났다.

동시에, 마음의 검이 그러지 말라는 듯 크게 진동했다.

이매탈이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대답이 없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자네의 여동생부터…….”


그 말이 마지막이었다.

쐐애액-!

짧은 중얼거림과 동시에 장현민의 신형이 사라졌다. 운풍미리보를 펼쳐 순식간에 다섯 사내 중 한 명에게로 쇄도한 것이다. 자신에게로 쏘아지는 장현민을 본 사내가 보법을 펼쳐 우측으로 피하는 동시에, 품에서 소음기가 달린 권총을 꺼내들었다.

‘혼을 쫒는 귀신은[追魂鬼] 반드시 그림자가 없어야 한다[必無影]’는 가르침은 추혼대에 입문하자마자 받았던 것, 사내의 신형은 신속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장현민은 자신에게로 오지 않았다.

자신이 피하는 방향, 즉, 우측으로 오고 있었다.


‘이, 읽혔어?’


사내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부릅뜰 때였다. 장현민이 발끝으로 가볍게 사내의 가슴을 디디고는, 합장하듯 양 손으로 사내의 머리를 후려쳤다.

쾅-!


“컥!”


사내가 짧은 비명을 토해냈다. 두개골은 멀쩡했지만 뇌가 한 순간 크게 흔들려버린 것이다. 장현민이 내기를 섬세하게 조절하지 않았더라면 즉사를 면치 못했을 터였다.

장현민은 침착하게 사내의 어깨를 후려쳐 양쪽 견갑골을 으스러뜨려 버리고는 재빨리 신형을 날렸다.


“놈! 감히!”


또 다른 사내 한 명이 버럭 고함을 지르고는 소음기 달린 총으로 장현민을 겨누었다.

하지만 장현민의 움직임이 약간 더 빨랐다.

한 수 뒤쳐진 사내가 다급히 총을 버리고는 등 뒤에서 정글도를 뽑아들어 장현민의 목을 베어나갔다.


“흡!”


장현민의 손이 뱀처럼 사내의 도를 타고 올라왔다. 부드러워 힘도 실리지 않았을 것 같은 손길이었지만, 사내는 그 안에 감당치 못할 경력이 실려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사내가 대경하는 사이, 또 다른 사내가 정글도로 장현민의 단전을 베어나갔다.

쾌속한 공격에 장현민이 이를 질끈 깨물었다.


‘빠, 빠르다!’


상대의 공격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속도가 빠를 줄은 몰랐다. 장현민은 공격을 멈추고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장현민의 후방에는 한 명의 사내가 도사리고 있었다.

바야흐로 합격진이 시작된 것이다.


“큭!”


물러나는 방향에서 도가 날아오자 장현민은 재빨리 허리를 좌로 틀었다.

장현민의 허리에서 핏방울이 솟아올랐다.


“허! 피해?”


뒤에서 장현민을 공격했던 사내가 눈을 부릅떴다.

방금의 한 수로 필승을 자부했거늘, 고작해야 작은 이득밖에 얻지 못한 것이다.


‘이게 고작 무공을 2년 익힌 강호 초출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이건 숫제 노회한 일류 고수가 아닌가?’


사내가 이맛살을 찌푸렸다.

사실, 그 생각은 네 명의 추혼수라가 동시에 떠올린 것이라 할 수 있었다. 그들은 설마하니 합격진을 펼치기도 전에 한 명을 잃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사내들이 방심을 버리고 달려들자 결과가 조금씩 뒤바뀌기 시작했다. 이십여 초식을 지나 삼십여 초식에 이르는 동안 장현민은 점점 수세에 몰리고 있었다.


‘놀랍기는 하다만…여기까지인가.’


치열하게 버티고는 있지만, 천무지체에게도 슬슬 한계가 다가오고 있었다. 추혼수라 네 명의 합격진은 절정 고수조차 대적할 수 있다. 삼십여 초의 공방이 흐르는 동안 장현민은 벌써 네 군데에 상흔을 입어야 했다.


‘이게 진법이란 건가?’


장현민은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깊은 물속에 들어온 양 호흡이 곤란해지고 손발의 움직임도 느려지기만 한다. 진의 영향에 완전히 갇혀버린 것이다.

장현민이 이를 질끈 깨물고 진법의 흐름을 파악하려 애썼다.

공수(攻守)가 뒤바뀌는 것뿐만이 아니라 음결(陰結)과 양결(陽結)도 바뀐다. 서로의 기운이 방해가 된다기보다 뒤섞여 마치 네 명이 한 명처럼 느껴진다.


‘큰 힘으로 한 번에 깨거나, 흐름을 끊고 각개격파하되 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 각개격파하는 속도가 조금만 늦어지면 흐름이 다시 이어질 거야.’


이십 여 초식이 지나는 동안 두 번 정도 흐름을 깨는 데 성공했지만, 각개격파만은 성공하지는 못했다. 한 명에게 몰아쳐가는 동안 합격진의 흐름이 다시 이어져버린 것이다.

심지어 점점 네 명의 힘이 중첩된 탓에 이제는 힘을 배분할 수조차 없었다. 이매탈을 대비해 힘을 아껴두었는데, 전력을 쏟아내지 않으면 견디기 어렵게 된 것이다.


‘이젠 별 수 없어.’


장현민이 이를 질끈 깨물며 모든 내기를 끌어올렸다.

그 순간, 장현민의 표정이 당혹으로 물들어갔다.


‘어……?’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내공이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늘어있다. 여덟 갈래로 나뉜 태허일기공이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회전하고 있는데, 그 흐름이 한강처럼 넓고 도도한 것이다.

일순간이나마 장현민은 합격진의 존재를 잊었다. 찰나의 순간, 태허일기공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워버린 것이다.


“아아.”


마음의 검이 한 차례 검명을 터뜨리는 것과 동시에 장현민의 머릿속이 맑아졌다.

대의가 사라진 세상, 욕망의 시대, 사도(邪道)를 보고도 눈을 감고 외면하는 것, 합격진, 적을 상대하는 방법, 사용해야 할 초식, 방어해야 할 적의 공격…….

수많은 생각으로 얼룩져 있던 머릿속이 깨끗하게 지워졌다.

장현민은 마음의 검을 오롯이 목도한 기분이 들었다.


‘스승님은 왜 세 번 생각하고 검을 뽑되, 뽑았으면 반드시 죽이라는 말씀을 남기셨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태허일기공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공부지, 타인을 죽이기 위해 공격하는 공부가 아니었다. 유검세도 마찬가지. 유검세의 후반부는 공격이나 방어를 위한 초식이라기보다는 그냥 칼춤에 더 가까웠다.

스승님이 항상 말씀하시던, ‘도인(道人)의 공부’다.


‘무인의 검은 태산처럼 무거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었던 것 같아.’


그렇다면 나는 무인일까, 도인일까?

장현민은 그제야 비로소 괴리감을 느꼈다.

흉성과 마음의 검, 본질과 배운 것이 서로 다른 데서 오는 괴리감이었다. 살기가 들끓어 오르는 것도 나였고, 스승님께 선도의 공부를 배운 것도 나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난단 말인가.

그러나 괴리감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사라져버렸다.

둘 다 자신의 모습인데 어찌 부정하고 떨쳐낼 수 있겠는가?

훗날에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두 개의 모습이 뒤섞여 있음을 받아들여야 했다.


‘어쩌면 나는 무인인 동시에 도인일지도 모르겠다.’


그 순간, 장현민의 전신을 장악했던 흉성이 기이하게 바뀌었다.

컨테이너 트럭에서는 흉성에 휩싸여 살귀와도 같은 모습을 보였고, 주화입마에서 회복된 후에는 흉성 속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았다면, 이제는 흉성과 마음의 검이 공존하기 시작한 것이다.

적을 대할 때는 지나치리만큼 잔혹하게, 적을 대하지 않을 때는 유순하게 선도의 공부를 쫓는 셈.

이른바 소천괴(小天怪), 괴협(怪俠)의 탄생이었다.


“아직 세 번 생각하기 전이니까…….”


장현민은 가진 바 내공을 한가득 끌어올리며 중얼거렸다.


“죽이지는 않을게.”


쾅!

합격진의 모든 공력이 실린 공격과 장현민의 손이 부딪히며 굉음이 울려퍼졌다.


작가의말

오늘은 날이 많이 따뜻합니다.

외출을 해도 춥지 않겠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65

  • 작성자
    Lv.83 AuEagle
    작성일
    16.03.03 09:55
    No. 151
  • 답글
    작성자
    Lv.67 촌부
    작성일
    16.03.03 10:30
    No. 152

    재미있으셨나요? ㅎㅎ
    앞으로도 자주 뵙기를 기원해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AuEagle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왕발패밀리
    작성일
    16.03.03 18:15
    No. 153

    오오 소천괴 멋찜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촌부
    작성일
    16.03.04 13:09
    No. 154

    소천괴라는 별호가 마음에 드신다니 기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왕발패밀리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guiStar
    작성일
    16.03.04 23:46
    No. 155

    넌 무도인이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촌부
    작성일
    16.03.05 08:04
    No. 156

    ㅋㅋㅋㅋ 무한...무한도전?
    익숙한 이름이 하나 떠오르는군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guiStar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TlL
    작성일
    16.03.06 20:38
    No. 157

    살려는 드릴게!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촌부
    작성일
    16.03.07 09:19
    No. 158

    ㅋㅋㅋㅋㅋ
    어쩌면 살려'만' 드릴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은수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Uyhs
    작성일
    16.03.12 13:34
    No. 159

    장강이.아니라 한강이라니!! 촌부님의 센스란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촌부
    작성일
    16.03.12 15:21
    No. 160

    배경이 서울이다보니...
    그야말로 한강처럼 도도한 흐름입니다. ㅋㅋㅋ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Uyhs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6.03.13 22:31
    No. 161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촌부
    작성일
    16.03.15 10:59
    No. 162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musado0105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요쿤
    작성일
    16.03.17 18:30
    No. 163

    진지함을 중2병이라 비웃는 게 요즘의 세태라지만, 저는 중2병이 아니면 어느 나이에 중2병을 앓아보겠느냐고 생각하는 측입니다.
    링컨이 남자는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던데, 비슷하게 중2면 세상을 향한 생각을 처음 가져볼만한 나이도 되야할 것 아닌가 싶어서요...
    상궤를 따르지 않는다해서 괴라 불리우겠지만 장님의 나라에서는 눈 뜬 사람이 병신인 것과 같은 맥락이 될 수도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었네요.
    늘 재밌게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촌부
    작성일
    16.03.20 16:25
    No. 164

    맞는 말씀입니다.
    진지하면 중2병이라는 소리를 듣곤 하는데, 그 나이 때에는 한 번 작정하고 진지해져보는 것도 좋죠. 아직 어리지만, 세상을 보는 '자기 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자신만의 시선'이 비록 미숙하더라도 후일 성장할 것을 감안하면 좋은 일인데, 자기 눈을 가지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조차도 '왜 그렇게 심각하니?' 라고 되묻는 세태인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쿤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세우깡
    작성일
    16.03.25 19:37
    No. 165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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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제16장> 존재 의의 (2) +114 16.03.15 7,746 382 12쪽
46 <제16장> 존재 의의 (1) +133 16.03.13 8,419 406 12쪽
45 <제15장> 괴협 (3) +165 16.03.12 8,384 403 9쪽
44 <제15장> 괴협 (2) +150 16.03.11 8,265 402 16쪽
43 <제15장> 괴협 (1) +124 16.03.10 8,853 421 16쪽
42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4) +108 16.03.09 8,583 417 11쪽
41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3) +119 16.03.08 9,153 453 11쪽
40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2) +123 16.03.07 9,940 475 8쪽
39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1) +133 16.03.05 9,947 490 13쪽
38 <제13장> 욕망의 시대 (4) +213 16.03.04 9,875 545 9쪽
37 <제13장> 욕망의 시대 (3) +217 16.03.03 10,164 535 15쪽
» <제13장> 욕망의 시대 (2) +165 16.03.02 10,397 498 13쪽
35 <제13장> 욕망의 시대 (1) +159 16.03.01 10,598 479 12쪽
34 <제12장> 기연(奇緣) (4) +133 16.02.29 11,042 492 9쪽
33 <제12장> 기연(奇緣) (3) +175 16.02.28 10,865 501 15쪽
32 <제12장> 기연(奇緣) (2) +209 16.02.27 11,421 498 12쪽
31 <제12장> 기연(奇緣) (1) +143 16.02.25 11,197 490 9쪽
30 <제11장> 회복(回復) (4) +115 16.02.24 11,571 484 7쪽
29 <제11장> 회복(回復) (3) +188 16.02.23 11,274 57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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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11장> 회복(回復) (1) +125 16.02.21 11,849 549 13쪽
26 <제10장> 소천괴(小天怪) (2) +135 16.02.20 12,319 499 11쪽
25 <제10장> 소천괴(小天怪) (1) +109 16.02.19 12,133 517 12쪽
24 <제9장> 검을 뽑기 전에…… (2) +117 16.02.18 12,185 561 12쪽
23 <제9장> 검을 뽑기 전에…… (1) +139 16.02.17 12,641 561 14쪽
22 <제8장> 화약고(火藥庫) (3) +107 16.02.16 12,770 562 17쪽
21 <제8장> 화약고(火藥庫) (2) +102 16.02.15 12,586 571 14쪽
20 <제8장> 화약고(火藥庫) (1) +85 16.02.14 13,012 603 16쪽
19 <제7장> 사자림(獅子林) (3) +89 16.02.13 13,346 585 13쪽
18 <제7장> 사자림(獅子林) (2) +132 16.02.12 13,587 655 14쪽
17 <제7장> 사자림(獅子林) (1) +123 16.02.11 13,972 579 16쪽
16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2) +77 16.02.10 13,723 593 10쪽
15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1) +81 16.02.09 13,876 626 15쪽
14 <제5장> 21세기 수련법 (3) +117 16.02.08 13,855 616 18쪽
13 <제5장> 21세기 수련법 (2) +47 16.02.07 14,002 607 9쪽
12 <제5장> 21세기 수련법 (1) +38 16.02.07 14,534 551 10쪽
11 <제4장> 배사지례(拜師之禮) (2) +58 16.02.06 14,323 578 7쪽
10 <제4장> 배사지례(拜師之禮) (1) +63 16.02.05 14,902 608 15쪽
9 <제3장> 중년(中年) 호구 (2) +57 16.02.04 15,138 614 14쪽
8 <제3장> 중년(中年) 호구 (1) +63 16.02.03 15,852 620 10쪽
7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3) +108 16.02.02 16,595 670 11쪽
6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2) +89 16.02.01 17,398 719 11쪽
5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1) +72 16.01.31 18,899 71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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