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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 님의 서재입니다.

취업무림(就業武林)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촌부
작품등록일 :
2016.01.29 12:11
최근연재일 :
2016.03.20 15:58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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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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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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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16장> 존재 의의 (1)

DUMMY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뒤의 일이었다.

테러를 당한 집이라는 오명과 설탕 많이 쓰는 망할 놈의 체인점 때문에 한때 위태했던 사자림이었지만, 역사와 전통을 이어 온 ‘맛’은 도군을 배신하지 않았다.

느릿하게 상승하던 매출이 최근에 들어 대전에 있을 때와 비슷한 수치를 찍기 시작한 것이다.


“하하하! 암, 대전에서 잘 되었는데 서울에서 안 될 리가 없지.”


도군 홍태성은 흡족한 얼굴로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컴퓨터의 모니터에는 엑셀로 정리된 매출표가 떠올라 있었는데,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일 마지막 칸에 적힌 숫자 -순수익- 만은 확실히 알아볼 수 있었다.


“권리금이 좀 세긴 했지만, 이 정도면 괜찮지.”


도군이 만족스러운 얼굴로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눌렀다. 사자림의 문도들은 ‘제발 컴퓨터 좀 그렇게 끄지 말라’ 고 주문했지만 도군은 꿋꿋이 전원 버튼 눌러서 끄기를 고집했다.

계산대에서 일어난 도군이 느긋한 얼굴로 TV를 켰다.

케이블의 뉴스 채널에서 앵커가 무어라고 떠들어 대는 소리가 들렸다.


-어제, 서울시 마포구의 도심에서 한바탕 활극이 일어났습니다. 음주 단속을 피하려던 차량 한 대가 경찰 한 명을 매단 채 질주했기 때문인데요, 용의자는 단순 음주 운전자가 아니라 마약 밀매업자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으음.”


도군은 조용히 채널을 돌렸다.

공교롭게도 다음 채널에서도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린이들의 친구 뽀로로, 흔히 뽀통령이라고 하지요? 어제 마포구에서 벌어진 활극에 뽀로로 탈을 쓴 정체불명의 인물이 활약했다는 사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배달용 오토바이를 탄 뽀로로 탈은 돌멩이를 던져 용의 차량 저지에 크게 도움을 주었는데요, 인터넷에 믿을 수 없는 목격담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TV 화면이 바뀌더니, 유투브인지 뭔지하는 영상이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찍힌 탓에 조잡한 영상이었지만 상황을 알아보기에는 충분했다.

곧이어 영상에 달린 리플도 나왔는데, 하나같이 가관이다.


-이 사람 뽀로로 탈 쓰기 전에 달려서 차 따라잡음. 내가 직접 봄. ㅎㄷㄷㄷ

-Re: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 마라. 무슨 히어로 영화도 아니고.

-야생의 뽀로로가 나타났다ㅋㅋㅋㅋㅋㅋ 존나 터프해ㅋㅋㅋㅋㅋ

-헐. 지금 뽀로로가 돌멩이 던져서 바퀴 터트려버린 거임? 합성 아님?


언뜻 지나간 화면이었지만, 발달된 안력 덕택에 도군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리플을 읽어낼 수 있었다.


“난장판이로군요, 난장판. 이번엔 국정원도 언론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다행히 크게 번지는 것만은 막은 것 같지만.”


도군은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TV앞 식탁에서는 장현민이 말간 얼굴로 짬뽕을 짭짭거리고 있었다.

도군이 묵직한 어조로 질문했다.


“…왜 하필 뽀로로 가면이었습니까?”

“근처에 그것 밖에 없더라고요. 그나마도 고장 나서 되게 난감했어요, 사질. 좀 웃기기도 했고.”


장현민이 면발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그 모습을 묵묵히 바라보던 도군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너무 과하셨습니다. 국정원에서 당장 막내 사숙을 체포한다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겁니다. 우리나라 CCTV나, 블랙박스 같은 게 얼마나 많은 나라입니까.”


물끄러미 서 있던 도군이 장현민에게로 걸어왔다.

천만다행히, 4개월 전의 비무 이후로 막내 사숙은 한 번도 자신을 속이지 않았다.

퍽치기 하는 고등학생들을 잡아 경찰서 앞에 던져놓았을 때에도 그랬다. 장현민은 자신에게만은 거짓 없이 진실만을 말해 주었다.

짬뽕 국물을 들이키던 장현민이 그릇을 내려놓았다.


“강간범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사실 저도 끼어들 생각은 없었어요. 상황이 다급하다보니 어, 어 하다가 끼어든 거지.”

“…강간범 때는 불알을 터뜨려버리셨잖습니까.”


장현민이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본의 아니게 한쪽 고환을 망가트려 놓긴 했었다.


“여자를 덮치고 있기에 일단 떼어내려고 했는데, 무심결에 요행결을 써버리는 바람에… 실수였어요.”


요행결을 썼다는 말은 곧 발끝을 세워 찼다는 소리다.

도군이 물끄러미 바라보는 가운데 장현민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도 물증이 없을 걸요? 가면에 장갑도 꼈고, 비니도 썼다고요. 샘플 남길 만한 짓은 안 하고 왔어요. 그러니까 도군 사질이 알리바이 좀 만들어주세요.”


도군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뒷머리를 벅벅 긁적였다.


“국정원에서 물어보면 저와 함께 있었다고 대답하지요. 하지만 막내 사숙, 생각을 잘 하셔야 합니다. 아시지요? 과거에는 권력이 황제에게서 나왔다고 했지만 현대에서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알아요.”

“공권력 역시 마찬가지, 국민이 다수의 합의로 권력을 공기관에 넘겨준 것입니다. 지금은 협에 대한 인식 자체가 과거와 다릅니다. 협객이 나서기에는 명분 자체가 부족한 사회란 말입니다.”

“그것도 알고 있어요. 사실 진짜로 끼어들 생각은 없었어요. 마교의 협박이 마음에 걸려서 밤에 경계를 서다보니 그렇게 된 거예요.”


이야기가 되돌이표처럼 뱅글뱅글 돌았다.

도군이 피식, 실소를 지으며 장현민의 앞에 앉았다.


“허허, 참. 일단은 알겠습니다. 사실, 저도 소싯적에 그런 일을 많이 했었지요. 왜정 때도 그렇고, 독재정권 때도 그렇고 이런 짓, 저런 짓 많이 했습니다.”


도군이 단무지가 담긴 그릇을 장현민 쪽으로 슬며시 밀었다. 인정 많은 큰 아버지가 조카를 챙겨주는 것처럼 따듯한 손길이었다.


“다만 법치의 근간만은 해치시면 안 됩니다, 막내 사숙. 체포 과정에 끼어드는 것쯤이야 용감한 시민상감이라고 이해할 법 하지만, 자기가 판결을 내리고 자기가 형벌을 내리는 일 만은 하시지 마십시오. 그럴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마약을 해도요?”

“예.”


장현민의 질문에 도군이 고개를 끄덕였다.

장현민이 재차 질문을 던졌다.


“통나무 장사를 해도요?”

“…그런 말은 또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도군의 얼굴에 뜨악한 표정이 떠올랐다.

장현민은 젓가락으로 짬뽕 면발을 지분거리다가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갑자기 입맛이 싹 사라져버린 탓이었다.


“그 사파 무림인이 저를 상동파라고 착각했었다고 했었잖아요? 그때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통나무 장사나 하지, 왜 물 장사를 넘보느냐고. 무림인이 통나무 장사를 하는 데도 그냥 경찰에 맡겨야 되나요?”

“이건 이야기가 다르군요.”


도군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달라는 듯 장현민을 바라보았다.

장현민은 사파 무림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대화 자체가 짧았으니 설명도 그리 길진 않았다.

곧 도군의 얼굴이 구겨졌다.


“허언 같지는 않고… 허! 이런 개자식들을 봤나?”


도군의 기세가 삼엄하게 변해갔다. 마교가 발호한 지금이지만, 사파 놈들이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장사하고 있다는데 어찌 선후를 따지겠는가?

이번에도 반대할 줄 알았던 도군이 분노한 기색을 내비치자 장현민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어? 이번에는 표정이 다르시네요, 사질.”

“그야 당연하지요. 생각해보십시오, 막내 사숙. 무림맹의 존재 의의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무림맹은 어찌하여 존속하고 있는가?

첫째는 권력이 무공으로써 국민의 뜻에 반할 때 그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당장 1970~80년대만 해도 정권은 수많은 국민들을 괴롭히지 않았던가. 사파는 일찌감치 정권에 줄을 댔지만, 정도 무림맹은 그에 저항하는 길을 택했다.

둘째는 무공으로써 범죄를 저지르는 사파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나름 자경단 행세를 하는 셈인데, 무림인과 얽힌 범죄가 있을 때만큼은 국정원도 사조직인 무림맹을 눈감아 준다.

기묘한 공생관계인 셈이다.


“이런 일이라면 당연히 무림맹이 나설 겁니다. 아니, 나서지 않으면 무림맹이 아닙니다. 명분과 법치에 얽매여 있긴 하지만, 아무리 엉덩이가 무거워도 들 때는 들 줄 알아야지요!”


장현민이 작게 감탄을 내뱉었다.

장현민도 이제 사도맹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정사대전이니 뭐니 하는 개념도 어렴풋이나마 안다. 때문에 정치적인 문제가 개입될 줄 알았는데, 도군은 호쾌하게 ‘당연히 나서겠다’ 고 말하고 있었다.

도군은 심각한 표정으로 눈을 지그시 감았다.


‘기이하구나. 하필이면…….’


4개월 전, 마교도들은 장현민을 협박하러 왔다가 도리어 털려 팔다리가 부러진 채 체포를 당했다. 그때 그들이 가지고 있던 대포폰도 얻을 수 있었는데, 국정원은 몹시 기뻐하며 그것을 분석했다.

물론 많은 정보가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몇 개의 전화번호가 나왔을 뿐.

개중엔 중국계 인신매매조직의 것도 있었다.


‘어쩐지 느낌이 좋지가 않아, 좋지가.’


물론 그게 상동파와 연관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만은 막을 수가 없었다.


“…….”


상념에 잠겨 있던 도군이 문득 장현민을 돌아보았다.

막내 사숙에게서 슬슬 여유가 보인다. 물론 마교도들의 협박을 염려하는 것은 이전과 마찬가지지만,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게 아니라 서서히 스스로를 제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도군이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었다.


“요즘엔 여유가 좀 있어 보이십니다, 막내 사숙.”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예요?”


의아한 듯 도군을 바라보던 장현민이 쓴웃음을 지었다. 몇 달 전, 도군 사질과 비무를 펼쳤을 때가 떠오른 탓이었다.


“여유가 있긴요, 수능 망치고 죽을 맛인데.”

“그래도 이제는 제법 무림인처럼 보이십니다.”


장현민이 식사를 마치자, 휴지를 가까이 당겨주거나 물잔을 채워주는 등 시중을 들던 도군이 그릇을 챙겨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현민이 ‘제가 할게요’ 라며 허둥댔지만 도군은 단호하게 그것을 거부했다.


“다만 기질 자체는 바뀌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허! 괴협이라, 괴협. 짐작컨대, 제가 말린다고 해도 막내 사숙께서는 이 일에 끼어드실 생각이시겠지요?”

“국정원이 개입하지 않는다면요.”


장현민이 휴지로 입을 닦으며 말했다.


“솔직히 무슨 히어로가 되겠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어요. 제가 무슨 남다른 정의감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런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진정되지가 않아요. 에이, 재수할 생각하면 공부나 하는 게 좋은데 왜 이러지?”

“국정원이 개입하지 않는다…….”


도군이 신음하듯 중얼거렸다.

인신매매조직과 마교의 연결점을 파악했지만, 국정원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마치 무언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무림맹은 지금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마교가 발흥했건만 뭉치는 놈은 하나도 없구나. 쯧! 알고 보면 마교가 없어도 세상은 충분히 복잡하고 또한 혼탁한 것을.”


그릇을 싱크대에 놓은 도군이 또다시 한탄을 토해냈다.

마교, 인신매매 조직, 국정원……. 이게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건지 감도 오질 않는다. 다만 지금의 짧은 평화가 폭풍 전야의 고요나 다름없다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었다.

상념에 빠져 있던 도군이 결심한 듯 말했다.


“막내 사숙께서 이 일에 끼어드신다면, 특별히 반대하지는 않겠습니다. 무림맹도 따로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으니… 이번만큼은 저도 가면을 쓰지요.”


뼛속까지 정파의 무인인 도군이었다. 설령 상동파인지 뭔지가 마교와 아무 연관이 없다고 해도 통나무 장사 같은 걸 두고 볼 생각은 없다.


“아! 진짜요?”


장현민이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들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파악하려는 듯 도군을 열심히 훑어보던 장현민이 이내 히죽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도군의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검색하기 시작한다.

확실히 장현민에게는 이전과 다른 여유가 있었다.

농담을 건넬 만큼 말이다.


“와, 진짜구나. 그럼 사질…….”


잠시 뒤, 장현민이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스마트폰에는 악어인지 공룡인지 모를 귀여운 동물이 고개를 갸웃하며 웃고 있었다.


“크롱 가면 쓰실래요?”


나름 뽀로로가 마음에 들었던 장현민이었다.


작가의말

요 위의 공지에 올려놓았습니다만, 작가의 말에도 따로 남깁니다.

내일 하루 휴재됩니다.

밀린 일, 깔끔히 처리하고 내일 모레 돌아올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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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제17장> 가면의 시대 (3) +116 16.03.20 8,149 344 9쪽
51 <제17장> 가면의 시대 (2) +124 16.03.19 7,419 366 14쪽
50 <제17장> 가면의 시대 (1) +143 16.03.18 7,057 383 13쪽
49 <제16장> 존재 의의 (4) +113 16.03.17 7,171 375 9쪽
48 <제16장> 존재 의의 (3) +187 16.03.16 7,864 447 15쪽
47 <제16장> 존재 의의 (2) +114 16.03.15 7,746 382 12쪽
» <제16장> 존재 의의 (1) +133 16.03.13 8,420 406 12쪽
45 <제15장> 괴협 (3) +165 16.03.12 8,384 403 9쪽
44 <제15장> 괴협 (2) +150 16.03.11 8,265 402 16쪽
43 <제15장> 괴협 (1) +124 16.03.10 8,853 421 16쪽
42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4) +108 16.03.09 8,583 417 11쪽
41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3) +119 16.03.08 9,153 453 11쪽
40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2) +123 16.03.07 9,940 475 8쪽
39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1) +133 16.03.05 9,947 490 13쪽
38 <제13장> 욕망의 시대 (4) +213 16.03.04 9,875 545 9쪽
37 <제13장> 욕망의 시대 (3) +217 16.03.03 10,164 535 15쪽
36 <제13장> 욕망의 시대 (2) +165 16.03.02 10,397 498 13쪽
35 <제13장> 욕망의 시대 (1) +159 16.03.01 10,598 479 12쪽
34 <제12장> 기연(奇緣) (4) +133 16.02.29 11,042 492 9쪽
33 <제12장> 기연(奇緣) (3) +175 16.02.28 10,865 501 15쪽
32 <제12장> 기연(奇緣) (2) +209 16.02.27 11,421 498 12쪽
31 <제12장> 기연(奇緣) (1) +143 16.02.25 11,197 490 9쪽
30 <제11장> 회복(回復) (4) +115 16.02.24 11,571 484 7쪽
29 <제11장> 회복(回復) (3) +188 16.02.23 11,274 578 8쪽
28 <제11장> 회복(回復) (2) +125 16.02.22 11,234 545 11쪽
27 <제11장> 회복(回復) (1) +125 16.02.21 11,849 549 13쪽
26 <제10장> 소천괴(小天怪) (2) +135 16.02.20 12,319 499 11쪽
25 <제10장> 소천괴(小天怪) (1) +109 16.02.19 12,133 517 12쪽
24 <제9장> 검을 뽑기 전에…… (2) +117 16.02.18 12,185 561 12쪽
23 <제9장> 검을 뽑기 전에…… (1) +139 16.02.17 12,641 561 14쪽
22 <제8장> 화약고(火藥庫) (3) +107 16.02.16 12,770 562 17쪽
21 <제8장> 화약고(火藥庫) (2) +102 16.02.15 12,586 571 14쪽
20 <제8장> 화약고(火藥庫) (1) +85 16.02.14 13,012 603 16쪽
19 <제7장> 사자림(獅子林) (3) +89 16.02.13 13,346 585 13쪽
18 <제7장> 사자림(獅子林) (2) +132 16.02.12 13,587 655 14쪽
17 <제7장> 사자림(獅子林) (1) +123 16.02.11 13,972 579 16쪽
16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2) +77 16.02.10 13,723 593 10쪽
15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1) +81 16.02.09 13,876 626 15쪽
14 <제5장> 21세기 수련법 (3) +117 16.02.08 13,855 616 18쪽
13 <제5장> 21세기 수련법 (2) +47 16.02.07 14,002 607 9쪽
12 <제5장> 21세기 수련법 (1) +38 16.02.07 14,534 551 10쪽
11 <제4장> 배사지례(拜師之禮) (2) +58 16.02.06 14,323 578 7쪽
10 <제4장> 배사지례(拜師之禮) (1) +63 16.02.05 14,902 608 15쪽
9 <제3장> 중년(中年) 호구 (2) +57 16.02.04 15,138 614 14쪽
8 <제3장> 중년(中年) 호구 (1) +63 16.02.03 15,852 620 10쪽
7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3) +108 16.02.02 16,595 670 11쪽
6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2) +89 16.02.01 17,398 719 11쪽
5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1) +72 16.01.31 18,899 71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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