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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 님의 서재입니다.

취업무림(就業武林)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촌부
작품등록일 :
2016.01.29 12:11
최근연재일 :
2016.03.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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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6.02.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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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3장> 중년(中年) 호구 (2)

DUMMY

그로부터 40여 분 후.

제갈경은 날카로운 눈으로 주위를 살펴보고 있었다.

천무지체를 쫓던 무림인들은 천괴를 보자마자 살충제 만난 바퀴벌레처럼 사라진 후였다.

혹시나 싶어서 천기대까지 동원하여 사방을 뒤지게 했지만, 근처에는 쥐새끼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으음…….”


안심한 제갈경이 울적한 얼굴로 눈을 지그시 감았다. 생각해보면 고작 하루 만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가.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1986년 이후로 강호는 평화 그 자체였다 할 수 있었다. 물론 소소한 사건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정도야 무림에서는 일상처럼 일어나는 것이 아니던가.

천무지체가 등장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에도 제갈경은 사건이 이처럼 커질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었다.

소문이 소문이니만큼 무림인들이 몰려들겠지만, 천무지체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면 다시 틀어박혀 있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라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천괴께서 나타났는데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정말 천무지체란 말인가? 수백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제갈경이 벤치에 오도카니 앉아있는 소년을 돌아보았다.


‘하필이면 내 대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제갈경이 또다시 한숨을 토해냈다.

한재선과 제갈경 부자(父子)를 정신병원에서 갓 탈출한 사람처럼 바라보던 장현민이 조심스레 질문했다.


“그러니까… 무협지에 나오는 무공이 사실이고, 거기 나온 문파들도 사실이라는 말씀인가요?”

“몇 번을 묻는 게냐? 진짜라니까.”


한재선이 귀찮아 죽겠다는 얼굴로 투덜거렸다.


“그럼 지금 있는 소림사도 진짜 무협에 나오는 그런 소림사에요? 막 달마역근경같은 거 배우고?”

“음? 숭산의 그 소림사 말이냐? 당연히 지금 있는 데가 진짜겠지. 그러고 보니 소림사 땡중들이 어찌 사는지를 모르겠구나. 예전엔 제법 교분을 나눴었단다.”


한재선이 떨떠름하게 말하자 한숨만 푹푹 쉬어대고 있던 제갈경이 입술을 달싹였다.

전음입밀의 수법을 펼친 것이다.


[현재의 소림사는 가짜입니다, 노선배. 일이 좀 꼬인 탓에 진짜 소림사는 지금 대만에 있지요.]

“엥? 그게 무슨 소리냐?”


한재선의 시선이 제갈경에게로 향했다. 전음입밀이라는 것을 소설에서나 봤지, 실제로는 보지 못했던 장현민은 오히려 이상하다는 식으로 한재선을 바라보았고 말이다.

제갈경이 턱을 긁적이며 설명했다.


“뭐? 소림사가 그렇게 됐어?”


잠시 뒤, 한재선이 기가 막힌 얼굴로 말했다. 칠십여 년 전에 은거한 탓에 한재선은 요즘 무림 소식에 둔했다.

장현민이 다시 질문했다.


“왜 말씀을 하시다 말아요? 소림사가 어떻게 됐는데요?”

“그게… 사정이 좀 있다. 일단 질문에 대한 답만 하자면 무협지에 나오는 그 소림사는 실제로 존재한다.”

“그럼 무당파는요? 그것도 실제로 있어요?”

“있지. 거기도 사정이 있긴 마찬가지지만.”


제갈경이 씁쓸한 얼굴로 답변했다.

장현민이 눈을 가늘게 떴다.


‘뭔가 너무 허술한데?’


무협지에나 나올 법한 문파와 무공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말을 그냥 믿으면 그건 병신이다.

당연하게도 장현민은 의심을 가득 품고 있었다.


“죄송한데요, 진짜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

“흥! 다 늙어 걷기도 힘든 나이에 너 같은 꼬맹이를 속여서 무얼 하겠느냐? 저 아이의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니, 실없는 소릴랑 말고 손목이나 이리 내어보아라.”


한재선이 콧방귀를 뀌고는 장현민의 맥문을 쥐었다.

장현민이 ‘뭐 하시는 거예요?’라고 물으며 팔을 뺐지만, 천괴는 잡은 맥문을 놓지 않았다. 꺼려지긴 했지만 별로 아프거나 한 건 아니었으므로 장현민은 내버려 두기로 했다.


“그런데 무공도 익히신 분이 왜 이렇게 사세요? 씻지도 않으시고, 옷도 낡았고, 노숙자 같고…….”

“헐헐헐! 이 나이에 욕심을 부려 뭐하겠느냐? 옛말에 이르길 무위자연이라 했다. 한 번 대답해보려무나. 부자가 되어서 무얼하고 명예를 얻어서 무얼하겠느냐?”


한재선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질문했다.

미소와 달리 한재선의 내심은 몹시 심각했다. 그는 지금 전 무림이 궁금해 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었던 것이다.

천무지체는 실존하는가, 실존하지 않는가…….

곧 한재선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갔다.


‘허! 인간의 신체가 어찌 이리 기이할꼬?’


인간의 몸은 천차만별, 만인이 있으면 만인이 다 다른 법이다. 기맥 역시 마찬가지인데, 태어날 때부터 기맥이 넓고 튼튼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얇고 허약한 사람도 있다.

보통 사람이 일방통행 골목길이라면, 장현민은 8차선 고속도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기맥이 넓고 튼튼했다.

심지어 본능적으로 내쉬는 호흡조차 느리고 고른데, 마치 배우지도 않고 토납법의 이치를 따르는 듯 했다.

말 그대로 전설에나 나올 법한, 말도 안 되는 신체였다.


‘허나 전설과는 또 다르구먼. 이건 반쪽짜리야.’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이라던가?

장현민의 신체엔 이해할 수 없는 점이 하나 있었다. 보통 사람도 닫혀있게 마련이지만, 장현민의 경우엔 인당(印堂)과 옥당(玉堂)이 닫힌 걸로도 모자라 굳어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경우는 절맥과도 다를 바가 없다.


‘알 수가 없구먼, 알 수가 없어…….’


한재선이 심각한 얼굴로 장현민을 바라보았다.

천하에 다시없을 기이한 신체를 가진 소년은 제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불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야 부와 명예를 가지면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죠.”

“지금 나를 봐라. 충분히 편하게 사는 것 같지 않느냐?”


한재선이 웃음을 터뜨리자 장현민의 표정이 뚱해졌다.

조금도 안 편해 보인다.

되게 가난해보인다.


“왠지 배우기 싫은 사상인데요.”


장현민의 말에 제갈경이 당혹한 표정을 지었다.

아버지 대신 제갈진호가 재빨리 나서서 손사래를 쳤다.


“야! 도가 무공이 좀 그런 면이 있긴 하지만 다 그런 건 아니야. 너 무협지 좀 봤다며? 무공 그거 익혀놓을 만하다. 일진이니 뭐니 하는 애들은 우스워지고, 길 가다가 어깨 부딪혀도 물러설 필요가 없어.”

“일단 궁금한 게요.”


장현민이 생각에 잠긴 얼굴로 고개를 갸웃했다.


“무공과 무림이 존재한다면 왜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어요? 무공이라는 게 그렇게 쓸모가 없나요?”

“그건… 세상에 알려지지 못할 만한 일이 좀 있었어. 너무 길어서 지금 설명하기는 어렵고.”


제갈진호가 어정쩡한 얼굴로 아버지의 눈치를 살폈다.

장현민은 여전히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뜬금없다는 거 알아. 내가 네 상황이었더라도 믿기 어려웠을 거야. 이해하기 어려우면 그냥 길거리 캐스팅이라고 생각해라. 기획사가 아니라 전통 무예를 익힌… 그러니까 무형문화재 같은 사람이 길거리 캐스팅한 거라고.”


제갈진호가 현재 상황에 가장 가까운 비유를 들었다.


“그럼, 왜 저를 찾아오신 거예요? 제자로 삼겠다면 저 말고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을 가르치면 되잖아요.”

“그거야…….”


제갈진호가 이번엔 한재선의 눈치를 보았다.


‘어라? 저 할아버지의 눈치를 보네.’


가난 덕택에 눈치 하나는 발군인 장현민이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갑과 을을 나누자면, 최소한 자신은 을이 아니었다. 옆의 할아버지는 모르겠지만, 앞에 서 있는 회사원 아저씨와 날티 나는 대학생 형은 확실히 을이다.

그때, 소주병을 기울이던 한재선이 읊조렸다.


“그걸 인연이라고 하는 게다. 천명이라고도 하지.”


한재선이 푸근하게 웃으며 장현민을 돌아보았다.


“씨앗이 떨어지면 새싹이 나고, 나무가 시들면 잎이 떨어지는 법. 알고 보면 내가 너를 찾아온 것도, 네가 나를 만나게 된 것도 모두 같은 이치란다. 아느냐? 선연(仙緣)이 닿았으니 너는 원하든 원치 않든 무공을 배우게 될 게다.”

“하지만 저는 무공을 배우기 싫은데요.”


장현민이 저도 모르게 말했다. 마치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는 듯한 태도에 불현듯 반박하고 본 것이다.


“하, 학생. 왜 배우기 싫은지 이유라도 알려줄래?”


제갈경이 최대한 따듯한 어조를 가장하여 말했다.

장현민이 순간적으로 떠오른 이유를 읊조렸다.


“알바 해야 돼서요. 집이 가난하거든요.”


그렇게 말하고 나니 지금의 소란이 굉장히 하찮게 느껴졌다. 당장 집이 쫄딱 망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전통 무술이나 무형문화재가 웬 말이란 말인가.

빨리 집에 가서 씻고 닭볶음탕이나 끓여먹고 싶었다.


“에이, 길게 설명 들었지만 역시 저는 안 할래요. 솔직히 무림이나 무공이 있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고요. 음료수 잘 마셨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장현민이 끙차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갈경이 어딘가 자괴감이 느껴지는 어조로 질문했다.


“우리가 학생의 생활고를 해결해준다면 어떻겠나?”

“생활고를 해결해주신다고요?”


장현민이 움직임을 멈추었다.

어디선가 강렬한 호구의 기운이 느껴진 탓이었다.


“배우겠다고 결정한다면 우리가 학생이 한 달에 버는 금액만큼을 주지. 그렇다면 배우겠나?”

“얼마 주실 건데요?”


장현민이 돈 문제를 잘 모르는 어린 나이라는 것을 어필하듯, 순수한 눈망울로 예의 바르게 질문을 했다.

물론 장현민 내면에서는 악마가 웃음 짓고 있었다.


“백만 원 정도라면 어떻겠나?”


그 순간 장현민은 확신했다.

호구다.


“죄송하지만 지금도 백 오십은 벌고 있거든요.”

“고, 고등학생이 백 오십을 번다고?”


제갈경의 표정이 떨떠름해졌다.


“빡세게 하면 백 오십 넘게 벌어요. 만약 이게 알바를 구하시는 형식이라면 고민해 볼 만한데요? 아저씨들이 진짜 범죄자가 아니고, 제가 그냥 배우기만 하면 되는 거라면 할 생각 있어요. 얼마 주실 건데요?”

“그럼 백 오십을 맞춰주마.”


제갈경이 피눈물이 날 것 같은 얼굴로 말했다.


“에이, 그러면 안 하죠. 지금도 그만큼 버는데 굳이 아저씨들 쫓아갈 필요가 있겠어요?”


제갈경의 표정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누가 천괴가 제자 삼기로 한 놈 아니랄까봐!’


천괴는 마음 가는 대로 주먹질을 하는 괴팍한 면도 있지만, 황금충 뺨치게 돈을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조금 전, 무위자연 어쩌고 할 때에는 얼마나 코웃음이 났는지 모른다.

장현민은 천괴와 달리 순박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돈놀음에 빠삭한 것이 절로 천괴를 떠오르게 했다.

옆에서 진짜 천괴가 뭔가 떠오른 얼굴로 끼어들었다.


“아! 맞다! 나 살 집도 하나만 구해주지 않으련? 귀천할 때가 멀지 않았으니 전세도 좋다. 난 전원주택이 마음에 들더라. 그리고 얘도 이백 줘, 이백. 백 오십 넘게 번다잖아.”


제갈경의 이마에 핏줄이 솟아올랐다.

한재선과 장현민이 나란히 서서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 진짜 조손지간이래도 믿을 것 같다.

심지어 죽도 잘 맞는다.


“우와! 집도 구해줄 수 있어요?”

“그럼. 이백 년 쯤 전에는 무림맹 애들이 소주니 항주니 하는 곳에다 으리으리한 성도 지어놓고 그랬단다. 애들 부자야. 어쩌면 큰 주택 같은 걸 줄지도 모르겠구나.”

“와, 무림맹은 대단하구나.”


과장되게 감탄하는 것이 나도 구해달라는 뜻 같다.

더 약 오르는 건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식으로 찔러 보는 것이 분명하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배분이 깡패고 무공이 깡패였다.


“그, 그렇게 하지요.”


제갈경이 충혈된 눈으로 대답했다. 그의 머릿속은 수만 가지 계산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전원주택? 무림맹의 예산이 얼마나 남았더라. 어디서 후원이라도 좀 받아야 되나?


“헐헐헐. 그럼 결정이 난 셈이로구나.”


한재선이 남은 소주를 몽땅 들이키며 말했다.


“그럼 굳이 시간 끌 것 없지. 어디 보자… 내일 인시가 좋겠군. 늦지 않게 축시 말에 나오너라, 아이야. 장소는 제갈가의 아이가 구해서 알려줄 게다.”

“예?”


제갈경의 표정이 당황으로 바뀌었다.


“그럼 맡겨놓으마, 제갈가의 아이야. 내 아까 그 공원에 있을 테니 장소가 정해지면 내게도 알려주렴.”


역시 배분과 무공이 깡패였다.

제갈경은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제갈경 대신, 장현민이 의아한 얼굴로 질문했다.


“할아버지, 축시 말이 몇 시인데요?”

“헐헐헐! 축시 말이 축시 말이지, 몇 시겠느냐?”


그 순간, 한재선의 신형이 스르르 사라졌다.

마치 홀로그램처럼 불투명한 잔상만 남겨놓고서 정작 본체는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만 것이다.

전설 속의 신법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이, 이형환위!”


제갈경이 눈을 부릅뜨고 외쳤다.

이형환위는 전설에나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제갈진호는 크게 놀라 세 걸음이나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다.


“어!? 바, 방금……!”


장현민 역시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방금 노숙자 할아버지의 모습이 안개처럼 사라진 것도 놀라운데 그의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들려왔던 것이다.


[내 자리를 비켜줄 테니 제갈가의 아이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렴. 알고 보면 그가 네 목숨을 한 번 살린 것이나 다름없단다. 네가 끝까지 제자 되기를 거부하고, 내가 그에 납득하고 물러났더라면 너는 목숨을 장담치 못했을 게다.]


천무지체를 노리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지금은 천괴가 있으니 어쩌지 못하지만, 그가 물러나면 누군가 나타나 장현민을 납치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한재선은 제갈경에게도 전음을 남겼다.


[제갈가의 아이들아. 내가 제자를 삼는 일에 끼어든 것은 틀림없이 노리는 바가 있기 때문이겠지? 헐헐! 본래대로라면 경을 칠 일이나 내 이번만은 넘어가마. 잊지 마라, 축시 말이다. 그때까지 아까의 공원으로 오너라.]


제갈경이 다급히 아들을 돌아보았다. 천괴는 제갈가의 아이가 아니라 ‘아이들’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제갈진호의 얼굴 역시 창백하게 질려 있다.


“처, 천리전음? 아니, 육합전성인가?”


그 말을 끝으로, 장내에 긴 침묵이 감돌았다.

말 그대로 전설의 재림을 목격한 셈이었다.


작가의말

이번 화 소제목에 유의하세요.

제갈경, 이 중년 호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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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16장> 존재 의의 (4) +113 16.03.17 7,171 37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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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제16장> 존재 의의 (2) +114 16.03.15 7,746 382 12쪽
46 <제16장> 존재 의의 (1) +133 16.03.13 8,420 406 12쪽
45 <제15장> 괴협 (3) +165 16.03.12 8,384 403 9쪽
44 <제15장> 괴협 (2) +150 16.03.11 8,265 402 16쪽
43 <제15장> 괴협 (1) +124 16.03.10 8,853 421 16쪽
42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4) +108 16.03.09 8,583 417 11쪽
41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3) +119 16.03.08 9,153 453 11쪽
40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2) +123 16.03.07 9,940 475 8쪽
39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1) +133 16.03.05 9,947 490 13쪽
38 <제13장> 욕망의 시대 (4) +213 16.03.04 9,875 545 9쪽
37 <제13장> 욕망의 시대 (3) +217 16.03.03 10,164 535 15쪽
36 <제13장> 욕망의 시대 (2) +165 16.03.02 10,397 498 13쪽
35 <제13장> 욕망의 시대 (1) +159 16.03.01 10,598 479 12쪽
34 <제12장> 기연(奇緣) (4) +133 16.02.29 11,042 492 9쪽
33 <제12장> 기연(奇緣) (3) +175 16.02.28 10,865 501 15쪽
32 <제12장> 기연(奇緣) (2) +209 16.02.27 11,421 498 12쪽
31 <제12장> 기연(奇緣) (1) +143 16.02.25 11,197 490 9쪽
30 <제11장> 회복(回復) (4) +115 16.02.24 11,571 484 7쪽
29 <제11장> 회복(回復) (3) +188 16.02.23 11,275 578 8쪽
28 <제11장> 회복(回復) (2) +125 16.02.22 11,234 545 11쪽
27 <제11장> 회복(回復) (1) +125 16.02.21 11,849 549 13쪽
26 <제10장> 소천괴(小天怪) (2) +135 16.02.20 12,319 499 11쪽
25 <제10장> 소천괴(小天怪) (1) +109 16.02.19 12,133 517 12쪽
24 <제9장> 검을 뽑기 전에…… (2) +117 16.02.18 12,185 561 12쪽
23 <제9장> 검을 뽑기 전에…… (1) +139 16.02.17 12,641 561 14쪽
22 <제8장> 화약고(火藥庫) (3) +107 16.02.16 12,770 562 17쪽
21 <제8장> 화약고(火藥庫) (2) +102 16.02.15 12,586 571 14쪽
20 <제8장> 화약고(火藥庫) (1) +85 16.02.14 13,012 603 16쪽
19 <제7장> 사자림(獅子林) (3) +89 16.02.13 13,346 58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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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2) +77 16.02.10 13,723 593 10쪽
15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1) +81 16.02.09 13,876 626 15쪽
14 <제5장> 21세기 수련법 (3) +117 16.02.08 13,855 61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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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제5장> 21세기 수련법 (1) +38 16.02.07 14,534 55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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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4장> 배사지례(拜師之禮) (1) +63 16.02.05 14,902 608 15쪽
» <제3장> 중년(中年) 호구 (2) +57 16.02.04 15,139 614 14쪽
8 <제3장> 중년(中年) 호구 (1) +63 16.02.03 15,853 620 10쪽
7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3) +108 16.02.02 16,595 670 11쪽
6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2) +89 16.02.01 17,398 719 11쪽
5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1) +72 16.01.31 18,899 71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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