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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 님의 서재입니다.

취업무림(就業武林)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촌부
작품등록일 :
2016.01.29 12:11
최근연재일 :
2016.03.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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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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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12장> 기연(奇緣) (2)

DUMMY

일성종합병원에서 퇴원한 지 2달 뒤.

경부 고속도로 테러 사건 이후로 장현민의 일과는 단조롭게 돌아갔다. 고3의 일과란 원래 누구보다 치열하지만, 내용 자체를 정리하자면 몇 글자 이내로 정리될 만큼 단순한 법이다.

장현민은 그런 일상에 약간의 괴리감을 느꼈다. 경부 고속도로의 사건이 어제 일처럼 생생한데, 어느새 학교로 돌아와 보통의 고등학생처럼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장현민이 일상에 적응하는 데에는 제법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일상에 적응하는 동안, 장현민은 운기조식에 집중했다.

태허일기공(太虛一氣功)은 선문의 절학이라 했던가.

태허일기공은 기공이 아닌 심공으로, 기운보다 먼저 마음을 닦는 공부였다. 무릇 마음이 일어나면 기운도 따라 일어나게 되는 법. 경부 고속도로에서 흉성에 사로잡혔던 장현민은 바로 이 태허일기공 덕택에 흉성에서 벗어난 바 있다.


‘그때 이후로 내공이 좀 불어난 기분이야.’


장현민은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겨들었다.

그 추측대로, 장현민의 내공은 2배 가까이 불어나 있었다. 흉성이 폭발하면서 인당과 옥당이 2할 가까이 열린 탓도 있었고 그 외의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장현민으로서는 자세한 사정을 알아챌 수 없었다.

‘혹시 지금이라면 미처 완성하지 못했던 유검세도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에 목검을 들고 검을 펼쳐보았지만, 아무래도 내공과 유검세는 큰 상관이 없는 모양이었다.

유검세의 후반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장현민은 무심결에 스승님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하하하! 전반부라면 모르겠으나, 유검세의 후반부는 선검을 잇는 길이다. 재주가 뛰어나다고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초식이 어렵거든 때려치우고 마음의 검이나 올곧게 세워라, 이 로우닉스 같은 놈아. 그래야 발끝이라도 디뎌볼 수 있을 게야.’



시큰둥한 얼굴로 스승의 잔소리를 듣던 장현민은 ‘선검을 익히면 어떻게 되는데요?’ 라고 반문을 했었다. 허허로운 얼굴로 대답하던 그때의 스승님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진짜 자신[眞我]을 알게 되지.’



그때는 ‘진짜 자신을 아는 게 뭐가 어떻다고 저런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렇게 여길 것이 아니었다. 경부 고속도로에서 살인을 행해 놓고도 죄책감보다는 분노를 더 많이 느꼈던 장현민이었다.

심지어, ‘검을 뽑기 전엔 세 번 생각하고 뽑았으면 반드시 죽여라’는 스승님의 말씀대로 행할 당시엔 마음의 검조차도 사라져 버렸던 것 같다.

그게 진짜 나일까, 아니면 스승님께 선문의 무학을 배우던 내가 진짜 나일까.


‘그러고 보니 검 한 자루를 떠올리는 게 더 어려워진 것 같은데…….’


마음의 검은 오롯이 심상일 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 왠지 모르게 검의 크기가 작아진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예전에는 그래도 중간 크기는 됐었는데 요즘엔 도군 사질이나 쓸 법한 중식도 크기로 작아졌다고나 할까.

장현민은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꼈다.


‘아무래도 필법과 음률을 다시 시작해야겠어.’


그날부터 장현민은 조비의 전론(典論) 종영의 시품서(詩品序)등을 다시 펼쳐보기 시작했다. ‘기의 청탁(淸濁:맑고 흐림)은 신체에 있으니 억지로 힘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氣之淸濁有體, 不可力强而致]’는 알쏭달쏭한 말을 요즘에는 왠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그러나 마냥 마음의 공부에만 치중한 것은 아니었다.

무공도 무공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니 만큼 현실적인 문제 역시 고려해야 했다. 특히 파탄 난 모의고사 성적 같은 건 반드시 생각해야 할 문제였다. 최후의 보루로 국정원에 취직하는 길이 남아있긴 하지만, 남의 의도대로 춤추는 것은 역시 기분 나쁜 일이었다.

바닥으로 떨어진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K대 출신의 수재이자 과외선생 셔틀, 제갈진호가 동원되었다.

안타깝게도 별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말이다.


“장 소야. 수리 영역은 그냥 포기합시다.”

“안 돼! 그러지 마! 그러지 말아요, 형!”


제갈진호의 말을 들은 장현민이 머리를 감싸 쥐고 고뇌에 빠졌다.

제갈진호가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지금 수학 끌어올리기엔 너무 늦었어, 장 소야. 이제는 암기 과목에 치중하는 수밖에 없다고. 사실 이건 장 소야 뿐만이 아닌데… 원래 어린 나이에 무공에 입문한 사람들은 수능은 다 폭망했었어. 무공 익히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아아아…….”


장현민의 마음속에 먹구름이 물씬물씬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수능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대목 중 하나를 이렇게 날려버리게 될 줄이야!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진호 형?”

“포기 해.”


제갈진호가 장현민의 어깨를 두드렸다.

제갈진호의 표정이 푸근하고도 인자하게 변해갔다.


“포기하면 편해.”


장현민이 눈을 지그시 감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대로라면 목표했던 대학은커녕, 대학 입학 자체가 위태로울 지경이다. 재수라는 불길한 단어가 장현민의 심장을 옥죄었다.

천하제일인의 제자면 뭐하는가?

대한민국은 수능만능주의 사회인 것을.


‘안 돼. 포기하면 안 돼. 무슨 방법이 있을 거야.’


장현민은 이를 질끈 깨물었다.

장현민은 그 날로부터 모든 시간을 공부에 투자했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할 것 없이 문제집을 펼쳤고, 야간 자율학습을 빠지는 대신 거의 매일 제갈진호로부터 과외를 받았다.

그러나 변한 것은 없었다.

한 달 뒤, 한성 고등학교의 교실.

성적표를 받은 장현민이 머리를 감싸 쥐며 신음했다.


“망했어. 언어 빼고 죄다 6등급이야.”

“으하하! 병신! 개 망했네!”


장현민의 불알친구이자,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우상현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장현민이 눈물이 반쯤 고인 눈으로 우상현을 바라보았다.


“넌 몇 등급이냐?”

“난 7등급.”


마구 웃어대던 우상현의 얼굴이 급격하게 우울해졌다.


“사실 병신이라고 한 건 나를 지칭한 거였어.”

“그렇구나.”

“그나마 수학은 9등급이야. 문송합니다…….”


장현민과 우상현이 동시에 한숨을 푹 내쉬었다.

둘은 책상에 머리를 얹고는, 눈동자를 굴려 전교 1등이 ‘아, 망했다! 마킹 잘못 해서 한 문제 틀렸어!’ 라고 절규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우상현이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쟤 죽었으면 좋겠다.”

“그러게.”


장현민이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사이, 우상현이 책상 위 교과서를 이마로 마구 구겼다. 그리고는 한숨을 푹푹 내쉬며 무어라고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아, 나한테도 마법이나 무공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게 있었으면 수능부터 만점 맞고 봤을 텐데.”


원래부터 무협 소설과 판타지 소설을 좋아했던지라, 상상조차도 엉뚱한 쪽으로 하는 우상현이었다.

장현민이 의아한 듯 눈을 둥그렇게 떴다.


“무공이 있었으면 수능부터 만점 맞겠다고?”

“무공 익히면 내공이 상단전을 자극해서 뇌가 활성화된다잖냐. 현대 판타지 소설 보면 무공 익힌 애들은 공부 조금만 하면 ‘내 머리가 이렇게 좋았었나?’ 라고 하면서 성적 쑥쑥 오르더라.”

“상단전을 자극해서 뇌가 활성화…….”


장현민이 멍한 표정으로 우상현의 말을 되뇌었다.

잠시 뒤, 장현민의 표정이 급격하게 밝아졌다.


“맞아! 소설에서는 무공 익히면 머리가 좋아지지!”

“그러니까. 괜히 소설 주인공이 아냐.”

“그래, 무협 소설의 주인공들은 다 머리가 좋았어. 한 번 보면 비급도 다 외우고 막 그러잖아. 내가 왜 그걸 까먹고 있었지?”


기뻐하던 장현민이 문득 미간을 좁히곤 ‘그런데 내 머리는 왜 안 좋아졌지?’ 라고 생각했다. 2년 넘게 무공을 익혔는데 막상 수능 공부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무공이 약해서 그런가?’


무림인들이 안다면 ‘2년 익힌 무공으로 고수의 반열에 올랐는데, 약하다니 무슨 개소리냐!’ 라며 격분할 생각이었다.


‘아니면 뭔가 특별한 요령이 필요한 건가?’


장현민은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에 잠겨들었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야간 자율학습이 시작되지 전에 교실을 청소하는 동안에도 장현민은 딴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한창 청소를 하다 보니 좋은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장현민의 눈에 신광이 번쩍였다.


‘그래, 이거다, 이거! 오늘 진호 형이 늦는다고 했으니까 헬스클럽에 가자마자 한 번 시험해봐야겠다.’


청소가 끝나자마자 장현민이 재빨리 가방을 챙겨들고는 교실을 벗어났다.

허겁지겁 정류장으로 달려 버스에 탑승하고 나자 가슴이 거세게 방망이질 치기 시작했다. 웬일인지 버스가 달리는 속도가 평소보다 배는 느리게 느껴졌다.

버스는 정확히 남대문구의 헬스클럽 앞에 정차했다.

장현민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날듯이 2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헬스클럽의 번호 키를 누르는 동안에도 흥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장현민은 눈을 지그시 감고 심호흡을 했다.


‘침착해야 해. 침착…….’


마음이 진정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겨우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킨 장현민이 공책을 꺼내 어제 제갈진호가 만들어 준 수학 문제를 펼쳤다.



1. 두 사건 A, B에 대하여,

P(A)= 1/3, P(A∩B)= 1/8

일 때, P(B의 여집합|A)의 값은? (단, B의 여집합은 B의 여사건이다.)


①11/24 ②1/2 ③13/24 ④7/12 ⑤5/8



‘정확하게 문제를 외워야 해.’

장현민이 침을 꿀꺽 삼키고는 수학 문제를 외웠다. 우상현의 말대로 상단전이 자극되어 뇌가 활성화되기만 한다면 밝은 미래를 손에 쥔 것이나 다름없다.

잠시 뒤, 문제를 모두 외운 장현민이 가부좌를 했다.


“후우우-”


호흡을 길게 내뱉은 장현민이 태허일기공의 구결을 읊조리며 기감을 북돋웠다. 단전에서 한 줄기 따듯한 기운이 일어나더니 가볍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운기를 해온 장현민이었지만, 기운이 일어날 때는 항상 신비롭기만 했다.

기운이 안정되자 장현민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두 사건 A, B에 대하여 P(A)=1/3, P(A∩B)=1/8일 때…….’


장현민의 내공이 대맥을 따라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인당과 옥당이 굳어버린 탓에 내공이 움직이는 길은 좁디좁았지만, 선문의 기공은 용케도 길을 찾아 달리고 있었다.

장현민은 마음속으로 수식을 읊조렸다.


‘그러니까 P(A)분의 P(A)-P(A∩B)는…….’


우웅-

내공의 진동이 이전보다 배는 심해졌다. 대맥을 회전하는 속도도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쾌속해졌다. 마치 장난꾸러기 아이가 뛰어노는 것처럼 말이다.

전신 세맥에 흩어져 있던 알 수 없는 기운이 그에 호응했다. 알고 보면 장현민의 인당과 옥당을 열기 위해 한재선이 쏟아 부었던 내공이었다.

장현민은 마음의 검도, 흉성도 잊어버린 채 수학 문제에 몰두했다.


‘오! 쉬워, 쉬워. 확실히 쉬워진 것 같아!’


전신에 활력이 넘치는 것도 같고, 머리가 좋아진 것도 같았다.

장현민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3곱하기 8은 24. 8빼기 3은 5.’


우우웅-

그에 맞춰 내공의 떨림도 절정에 이르렀다.

태허일기공은 마음이 일어나면 공력이 일어나고, 공력이 일어나면 마음도 일어나는 신묘한 공부.

장현민이 모든 생각을 수식에 쏟자 내공도 주인처럼 수식을 쫓기 시작했다.


‘24나누기 3은 8. 그러므로 정답은……!’


그 순간, 내공의 운행이 절정에 도달했다.

이제는 더 이상 빨라질 수 없을 정도로 쾌속하게 대맥을 달려가는 것이다.


‘정답은 5/8!’


장현민이 환희에 잠긴 얼굴로 정답을 떠올릴 때였다.


“…어?”


그 순간, 장현민의 내공이 5/8로 갈라졌다.


작가의말

예상 외의 주화입마...!


P.S: 물론 다운그레이드는 아닙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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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제15장> 괴협 (3) +165 16.03.12 8,378 403 9쪽
44 <제15장> 괴협 (2) +150 16.03.11 8,260 402 16쪽
43 <제15장> 괴협 (1) +124 16.03.10 8,849 421 16쪽
42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4) +108 16.03.09 8,578 417 11쪽
41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3) +119 16.03.08 9,148 453 11쪽
40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2) +123 16.03.07 9,934 475 8쪽
39 <제14장> 무인에게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1) +133 16.03.05 9,941 490 13쪽
38 <제13장> 욕망의 시대 (4) +213 16.03.04 9,869 545 9쪽
37 <제13장> 욕망의 시대 (3) +217 16.03.03 10,157 535 15쪽
36 <제13장> 욕망의 시대 (2) +165 16.03.02 10,389 498 13쪽
35 <제13장> 욕망의 시대 (1) +159 16.03.01 10,591 479 12쪽
34 <제12장> 기연(奇緣) (4) +133 16.02.29 11,035 492 9쪽
33 <제12장> 기연(奇緣) (3) +175 16.02.28 10,860 501 15쪽
» <제12장> 기연(奇緣) (2) +209 16.02.27 11,415 498 12쪽
31 <제12장> 기연(奇緣) (1) +143 16.02.25 11,192 490 9쪽
30 <제11장> 회복(回復) (4) +115 16.02.24 11,567 484 7쪽
29 <제11장> 회복(回復) (3) +188 16.02.23 11,268 578 8쪽
28 <제11장> 회복(回復) (2) +125 16.02.22 11,227 545 11쪽
27 <제11장> 회복(回復) (1) +125 16.02.21 11,843 549 13쪽
26 <제10장> 소천괴(小天怪) (2) +135 16.02.20 12,313 499 11쪽
25 <제10장> 소천괴(小天怪) (1) +109 16.02.19 12,124 517 12쪽
24 <제9장> 검을 뽑기 전에…… (2) +117 16.02.18 12,179 561 12쪽
23 <제9장> 검을 뽑기 전에…… (1) +139 16.02.17 12,634 561 14쪽
22 <제8장> 화약고(火藥庫) (3) +107 16.02.16 12,764 562 17쪽
21 <제8장> 화약고(火藥庫) (2) +102 16.02.15 12,579 571 14쪽
20 <제8장> 화약고(火藥庫) (1) +85 16.02.14 13,005 603 16쪽
19 <제7장> 사자림(獅子林) (3) +89 16.02.13 13,339 585 13쪽
18 <제7장> 사자림(獅子林) (2) +132 16.02.12 13,578 655 14쪽
17 <제7장> 사자림(獅子林) (1) +123 16.02.11 13,964 579 16쪽
16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2) +77 16.02.10 13,716 593 10쪽
15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1) +81 16.02.09 13,869 626 15쪽
14 <제5장> 21세기 수련법 (3) +117 16.02.08 13,845 616 18쪽
13 <제5장> 21세기 수련법 (2) +47 16.02.07 13,993 607 9쪽
12 <제5장> 21세기 수련법 (1) +38 16.02.07 14,527 551 10쪽
11 <제4장> 배사지례(拜師之禮) (2) +58 16.02.06 14,318 578 7쪽
10 <제4장> 배사지례(拜師之禮) (1) +63 16.02.05 14,895 608 15쪽
9 <제3장> 중년(中年) 호구 (2) +57 16.02.04 15,130 614 14쪽
8 <제3장> 중년(中年) 호구 (1) +63 16.02.03 15,842 620 10쪽
7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3) +108 16.02.02 16,588 670 11쪽
6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2) +89 16.02.01 17,388 719 11쪽
5 <제2장> 노인(老人) 한재선(韓再善) (1) +72 16.01.31 18,889 71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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