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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크랭크
작품등록일 :
2020.07.01 16:04
최근연재일 :
2020.11.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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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0.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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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너. 마왕 하고 싶지? 4

DUMMY

북쪽이라고 죄다 눈 덮인 설원만 있는 게 아니다.

일단은 강도 있고 산도 있다. 마족들이 사는 검은 대지에는 마을도 있고 도시도 있고 시장도 있다.

이 검은 대지를 중심으로 동쪽에는 뱀파이어들. 북쪽에는 흑마법사들. 남쪽에 수인들.

그리고 서쪽에 다크 엘프들이 있다.

여기 다크 엘프들의 땅에 테티스가 있다.

물론 서쪽의 살만한 땅에 테티스가 있는 건 아니다. 바일에 밀려 아무것도 없이 더 서쪽으로 밀려 나갔으니까.

지금 내가 도착한 곳이 바로 여기다.

서쪽에서도 더 서쪽. 테티스가 도망쳐 온 늪지대.

리자드맨이라는 포악한 놈들의 서식지.

보통 같으면 여기로 들어오자마자 공격부터 당했을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이 여기로 여주인공들 줄줄 데리고 오면 들을 말은 두 가지 정도인데 하나는 죽어라!

그리고 또 하나는 벌레 무섭다고 꺄악 거리는 여주인공들의 비명들뿐이다.

하지만 여기에 벌레 무서워하는 여자는 없다.

동시에 죽어라! 라는 소리를 들으며 공격당할만한 사람도 없다.

마기를 일으켜 시커메진 몸으로 마기를 줄줄 흘리며 옆에 마족 하나 끼고 오는데 어느 미친놈이 공격을 하겠는가.

아무리 포악한 리자드맨 이라도 뒤로 숨을 것이고 다크 엘프들도 머뭇거릴 것이다.

그렇게 다 썩은 늪지대를 헤매던 와중에, 습격을 당했다.

"아, 징그러워."

거대한 거미.

그냥 거대하다고만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끔찍할 정도로 흉물스럽다.

8개의 눈. 8개의 다리. 줄무늬. 가시처럼 뻣뻣한 털이 촘촘하게 뻗어 나가고, 몇 겹으로 겹쳐진 턱에서 타액이 줄줄 흐르고 있다.

"어잇! 시발!"

벌레는 안 무서워하지만 저건 입에서 곡소리가 절로 나올 것 같았다. 육성으로 시발 소리가 절로 튀어나왔다.

하지만 저 거미가. 테티스에게 가는 방법이었다.

"그러니까, 저 거미가 우릴 거미줄로 싸 매서 테티스한테 데려간다. 그거 맞지?"

"맞아."

라티스는 맞다고 말했지만 영 미덥지가 않다.

원래 테티스를 찾는 경위는 소설의 주인공이 여기로 와서, 어떤 다크 엘프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여왕님이 갇혔으니 그걸 풀어달라 하는 것이다.

다크 엘프의 부탁이니 안 들어줄 법 하지만 우리 호구 주인공을 그걸 또 들어준다.

하지만 지금 테티스는 안 갇혀 있다. 그리고 현재 바일로부터 밀려나고 있으니 생각해보면 저렇게 외지인을 끌고 가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거미줄에 말렸다가 저놈이 우릴 잡아먹으면?"

"어?"

횡으로 돌며 슬금슬금 이동하는 덤프트럭만 한 거미를 보며 말했다.

"너, 테티스랑 사이도 안 좋잖아. 게다가 테티스는 바일한테 지고 밀려나고 있으니, 저걸 보내서 우릴 죽이려 할 수도 있지."

"설마. 겨우 저런 걸로 우릴 죽이려고."

맞다. 라티스의 말이 맞다. 하지만 저따위 거미에게 말리기는 싫었고 무엇보다도 저 거미한테 말린다는 행위에도 좀 문제가 있다.

여기서 나는 강자여야 한다. 그래서 마기도 일으키고 다니는 거고.

"그럼 어쩌려고."

"죽여버려."

"테티스가 화낼걸?"

"물어준다 그래."

"푸핫!"

물어준다는 말에 라티스는 푸핫! 하고 진짜 웃어버렸다.

그리고 아직도 횡으로 이동하며 탐색하는 듯한 거미를 바라보며 말했다.

"물어준대."

그때 거미가 달려들었다. 그런 덩치에도 불구하고 벌레답게 엄청난 스피드로 도약한 것이다.

하지만 라티스가 독을 뱉어내고 있었다.

"퉷."

많이도 안 뱉었다. 그냥 침 뱉든 가벼운 소리와 함께 보라색의 액체를 뱉어냈다.

하지만 결과는, 날아오던 거미가 그걸 맞고 순식간에 땅바닥을 뒹굴더니,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다리를 움찔거리다가 그냥 녹아버린 것이다.

이걸로 테티스의 애완 거미는 죽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

"애완 거미를 죽였으니 열 받은 주인이 달려 나오겠지. 저기 나오네."

축축한 늪지지만 그래도 땅은 있고 덩굴이 뻗어 나가 기괴하게 생긴 나무도 있다. 그 나무의 뒤에서, 엘프가 나타났다.

물론 다크 엘프다. 탈색한 것처럼 약간 회색빛이 나는 머리와 창백한 피부.

보라색이 살짝 가미되고 거미줄 모양의 문양이 들어간 검은 옷을 입고 슬쩍 나타난 것이다.

눈에는 적대의 감정이라기보다는 그냥 피곤하다는 느낌만 든다. 이 늪지대는 어둡고 피부도 갈색이라 어두운데도 눈 아래 다크 서클이 보일 정도로.

만약에 안경을 쓰고 정장을 입고 있다면 피로에 찌든 사무직 여성일 것이고 후줄근하게 입고 있다면 대학원생일 것이다.

그 정도로 피로해 보이는 얼굴이다. 당장 커피를 사주고 싶을 정도로.

"무슨 일이십니까."

사무적이지만, 그 표정만큼이나 짜증과 피곤이 점철된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주인공이다. 바일에게 패배하고 유폐된 테티스를 구하겠다고 소설의 주인공에게 도와달라 하는 바로 그 다크 엘프다.

물론 테티스는 아직 멀쩡히 두발로 걸어 다니기에 그런 부탁은 하지 않지만.

그러니 이렇게 나온 건 다른 용건이다.

"테티스님은···."

"우리는 바일의 부하가 아니야. 바일한테 무릎 꿇으라고 하지도 않아. 오히려 바일을 죽이려고 찾아왔지. 그러니 안내 좀 해 주겠어?"

길게 끌 게 뭐가 있겠는가.

그러자 샤론은 잠깐 멈칫했다가 정말 피곤하다는 듯 미간을 꾹, 누르며 말했다.

"제가 그걸 어떻게···."

"못 믿을게 뭐 있어. 믿으나 마나 여기 늪지대에 박혀서 이것저것 가릴 처지도 아닐 텐데."

"···."

정곡을 찔렀다.

그 말대로 테티스의 상황은 영 안 좋다. 그녀를 따르는 다크 엘프들이 있긴 하지만 소수일 뿐이다.

사실상 이 상황은 버틴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

병력으로 막는게 아니라 늪지대의 더럽고 역겨운 지형과 거기 사는 리자드맨들 떄문에 바일이 아직 처리하지 못했다고 봐도 될 정도다.

그도 아니면 바일이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거나.

"테티스한테 안내해. 할 말이 있으니까."

내 말에 샤론은 다시 미간을 눌렀다.

그러다가 슬쩍 라티스를 쳐다보더니 작은 한숨과 함께 말했다.

"알겠습니다."



***



다 썩은 늪지대에서도 더 안쪽.

거기에 테티스가 있었다.

원시 부족사회와 다를 바 없는 리자드맨들이 테티스를 위해 제단을 만들고 집을 짓고 그 안에 모셔두듯 숭배하고 있다.

사실상 신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 늪지대의 리자드맨들에게 테티스 같은 강력한 마족은 분명, 신 취급을 받아도 이상할게 없을 것이다.

주변에서 리자드맨들의 목 울리는 소리가 끝도 없이 들려온다. 그것들을 들으며 테티스를 마주했다.

“이거 오랜만인데.”

샤론이 피곤한 얼굴이라면 테티스는 졸린듯한 얼굴이었다.

만사가 귀찮은 듯한 얼굴. 가느다란 눈은 웃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언뜻 보면 반쯤 감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것 외에는 라티스와 많이 닮아 있었다.

‘거미였었지.’

라티스가 뱀이라면 테티스는 거미다. 거미줄을 쳐두고 아무것도 안 하고 꼼짝도 안 하는 모습.

지금의 저 나른한 듯한 모습이 그거다.

하지만 먹이가 걸리면, 그야말로 순식간에 말아서 고치 안에 가두고 마비시켜 버린다.

소설에서도 테티스는 그렇게 행동한다. 자신을 구해준 소설의 주인공을 자기가 독점하려 하니까.

그리고 테티스가 날 바라보며 말했다.

“설마 네가 남자를 데리고 올 줄이야.”

라티스의 입이 다물어졌다. 자기가 생각해도 그렇다. 설마 자기가 남자를 데리고 올 줄 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날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서, 너는?”

여기까지 찾아온 이유를 묻는 것이다.

그러니 답해주었다.

“내 아래로 들어와.”

“···흠?”

테티스는 여전히 나른하다는 얼굴이다. 대신 여기까지 안내한 샤론이 얼굴을 거의 구겨지고 있었다.

그리고 테티스가 말했다.

“네 아래로 들어와라?”

눈이 더 가늘어진다. 동시에 주변에 시커먼 마기가 일렁거리기 시작하더니 거미줄처럼 퍼져나간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네 아래로 들어오라는 거지?”

목소리는 여전히 나른하다. 얼굴은 웃고 있다. 그러나 무서운 마기를 펼치는 것이다.

하지만 전혀 쫄지 않았다. 이런걸 무서워 할거라면 애초에 여길 오지도 않았을 테니까.

“검은 대지의 여왕이지. 누구나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그래. 그걸 알고서도 네놈이···.”

“하지만 패배한 여왕이지. 도망쳤지만 아래의 신하들도 하나 없는.”

“···.”

“바일은 무능해. 본인은 강하겠지만 그것뿐이지. 지금 저 아래에서 인간들이 쳐들어온 건 알고 있나?”

“인간들이?”

“며칠 뒤면 하딘에게서 은밀히 만나자는 연락이 올 거다. 하딘 역시 바일에 대해서 의심하고 있어. 지금 바일 아래로 들어간 자들? 그놈들이 제대로 충성할 리가 없지.”

“···그래서 결론이 뭐지?”

“선택은 두가지야. 그냥 여기 있는 것. 혹은 내 아래로 들어오는 것. 그냥 여기 있으면 그 뒤에 어떻게 될지는 뻔할 테고 내 아래로 들어오면 바일의 목을 약속하지.”

“바일의 목?”

“더불어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지. 예전처럼 네가 좋아하는 조용한 곳으로.”

“그래서 네놈 아래로 들어와라? 네놈이 나에게 다시 여왕을 시켜주겠다, 그 말을 하는 건가?”

“그렇게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뭣?”

“그게 싫다면 바일에게서 직접 빼앗아. 나가서 놈의 군대를 쓸어버리고 놈의 목을 직접 치면 되겠군.”

뻗어나간 마기가 점점 더 짙어진다. 샤론은 윽, 하고 작은 신음을 내며 한쪽 무릎을 꿇었고 저 밖의 리자드맨 들의 울음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하지만 나나 라티스는 멀쩡하다.

그때, 거짓말처럼 뻗어나간 마기가 사라졌다.

그리고 테티스가 다시 느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대체 무슨 생각이지.”

하지만 경고가 이어진다.

“여왕을 시켜주겠다? 그렇다면 한번 들어보지. 대체 네놈이 무슨 수로 바일의 목을 치고 날 여왕으로 만들어 줄건지.”

됐다. 말을 안 들으면 두들겨 패서라도 듣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이제 하는 일만 남았다.

그러니 뻔뻔하게. 물론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아주 뻔뻔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먼저 항복부터 하자고.”

“응?”

“바일에게 항복해. 여기서 대항해봐야 군대도 뭐도 아무것도 없는데 버텨봐야 아무것도 할 수 없지.”

“···그래. 듣기로 했으니 일단 들어보지. 그래서 그 다음은?”

“나는 널 들고 바일한테 갈 거다. 그다음 하딘의 배신 사실을 알리고 놈의 신임을 얻은 뒤에, 그 아래에서 한자리 차지하는 거지.”

“···그리고?”

“몰렉. 베린. 라티스. 전부 없는데 하딘마저 배신했지. 게다가 본 드래곤까지 나타났으니 바일은 어떻게든 자신을 도와줄 자가 필요하거든. 내가 제격이지.”

“흐음. 그렇군. 그리고?”

“하지만 나는 바일 말대로 해줄 생각이 없어. 바일은 이미 실패한 놈이니까. 그런 놈의 아래에 있을 수는 없지.”

“그렇군.”

테티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날 팔아서 한자리하겠다. 그건가?”

“그래.”

테티스의 눈이 라티스를 향했다.

그러자 라티스는 뭘 쳐다봐? 라는 표정으로 테티스를 바라보았다.

그것 외에는 없다.

그리고 테티스가 웃으며 말했다.

“나 말고 라티스를 팔아. 그러면 더 들어보도록 하지.”

“시발년아.”

라티스에게서 거친 욕이 튀어나온다. 하지만 나는 웃으며 말했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



“뭐라고?”

순환의 고리. 그, 첫 번째 순환인 흑마법사 바르한은 이미 오래전 사라진 감정이 일렁거리는 걸 느끼며 말했다.

“마족이, 테티스를 잡아 왔다고?”

“예!”

다크 엘프 병사의 말을 들으며 텅빈 동공에서 붉은빛이 점멸한다.

“마족이 테티스를 잡아 와?”

“그렇습니다!”

“마족이?”

말도 안 되는 얘기라 거듭 물어본다. 하지만 대답은 오직 긍정. 무조건 예! 였다.

여기 군대가 있다. 언데드 군대와 다크 엘프 군대.

순환의 고리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언데드 군대는 하나같이 강력한 것들이다. 그 대단한 흑마법사이자 마족인 베린이 도망치며 남기고 간 유산들.

그것들을 모조리 쓸어 담아 하급 악마에게서 마기를 아낌없이 뽑아내 만든 언데드들이다.

거기에 정예 중의 정예인 다크 엘프 병사들까지.

하지만 그럼에도 저 늪지대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었다.

망할 늪지대는 그야말로 끔찍하다. 저 안에 사는 역겨운 벌레들은 하나같이 독을 지니고 있었고 늪에서는 들이마시는 순간 폐가 녹아버리는 유독한 가스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온다.

그렇기에 다크 엘프들은 저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다. 들어간다 해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

그렇다면 언데드들이다. 언데드들은 유독한 가스에도. 독벌레에도 견딜수 있으니까.

그런데 저 늪지대에는 리자드맨들이 산다.

이 망할 도마뱀들은 포악하다. 큰 덩치에 원시적인 무기를 들고 튼튼한 비늘을 믿고 달려들어 언데드를 순식간에 해체해 뼈를 자기네들 무기와 장식품으로 바꿔 버리는 것이다.

그야말로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요새.

저길 뚫으려면 지금의 병력으로는 불가능해 지원 요청을 보냈지만, 그 지원이 언제 올지는 미지수다.

그런데 지금. 마족이 테티스를 잡아왔다고 한다.

“안내해라.”

바르한은 서둘러 명령했다. 그리고 다크 엘프 병사와 함께 나가자, 저기 늪지대의 경계에 분명 있었다.

마족. 아니 정확하게는 마족들.

이미 많은 다크 엘프 병사들이 그곳을 바라보고 있다. 거기에는 다크 엘프들의 대장인 발고르도 있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다.

“저게···.”

그러자 발고르가 말했다.

“옆을 봐라.”

“옆?”

“라티스다.”

그 말에 바르한은 눈에 힘을 줬다. 물론 그런 기분만 날 뿐이다.

그리고 발고르가 다시 말했다.

“라티스다. 게다가 저 마족의 앞에 무릎 꿇려있는 건 테티스로군.”

“확실한거냐?”

“그래.”

너무나 확신에 차 대답한다.

그러니 바르한은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명령했다.

“발고르. 네가 가서 확인해라.”

바르한은 그 말만 했다. 그리고 발고르는 기분 나쁜 리치를 슬쩍 바라본 뒤, 무뚝뚝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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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에필로그 +23 20.11.27 3,359 97 5쪽
113 또 시작 4 +11 20.11.27 2,503 84 8쪽
112 또 시작 3 +4 20.11.27 2,336 86 12쪽
111 또 시작 2 +33 20.11.26 2,723 107 18쪽
110 또 시작 1 +16 20.11.24 2,671 111 19쪽
109 패배자의 전쟁 6 +21 20.11.21 2,606 105 21쪽
108 패배자의 전쟁 5 +25 20.11.19 2,462 103 12쪽
107 패배자의 전쟁 4 +13 20.11.15 2,896 100 12쪽
106 패배자의 전쟁 3 +25 20.11.13 2,680 116 13쪽
105 패배자의 전쟁 2 +14 20.11.12 2,640 97 14쪽
104 패배자의 전쟁 1 +15 20.11.08 2,998 123 11쪽
103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6 +9 20.11.07 2,804 112 15쪽
102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5 +15 20.11.05 2,987 121 17쪽
101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4 +5 20.11.04 3,049 120 11쪽
100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3 +19 20.11.02 3,167 134 12쪽
99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2 +11 20.11.01 3,453 131 12쪽
98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1 +12 20.10.30 3,805 138 15쪽
97 너. 마왕 하고 싶지? 5 +31 20.10.28 4,113 159 17쪽
» 너. 마왕 하고 싶지? 4 +6 20.10.27 3,990 134 14쪽
95 너. 마왕 하고 싶지? 3 +12 20.10.26 4,106 156 15쪽
94 너. 마왕 하고 싶지? 2 +9 20.10.24 4,613 158 16쪽
93 너. 마왕 하고 싶지? 1 +15 20.10.23 4,626 182 12쪽
92 뜻밖의 침략자 9 +28 20.10.21 5,173 230 18쪽
91 뜻밖의 침략자 8 +6 20.10.20 4,989 175 13쪽
90 뜻밖의 침략자 7 +23 20.10.18 5,499 192 12쪽
89 뜻밖의 침략자 6 +23 20.10.16 5,488 238 12쪽
88 뜻밖의 침략자 5 +33 20.10.15 5,679 234 13쪽
87 뜻밖의 침략자 4 +24 20.10.14 6,157 23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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