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크랭크
작품등록일 :
2020.07.01 16:04
최근연재일 :
2020.11.27 20:57
연재수 :
115 회
조회수 :
1,600,680
추천수 :
42,518
글자수 :
728,282

작성
20.10.26 17:26
조회
4,106
추천
156
글자
15쪽

너. 마왕 하고 싶지? 3

DUMMY

인간들이 쳐들어 왔다!

벵칼 부족이 그 인간들을 돕고 있다! 배신자들! 북쪽의 수치 같은 놈들!

인간 놈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자!

뭐, 이런식의 말이 퍼졌다.

물론 진실은 그것과는 다르다. 사실 쳐들어 왔다는 말도 엄밀히 따지면 틀린 표현이다.

눈 덮인 그 설원은 누구의 땅도 아니니까. 그냥 그 위에 수인들이 살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요새를 만드는 인간들의 군대도 여기서 북쪽으로 더 밀고 갈 생각이 없었다.

다만 벵칼 부족이 병사들을 도와준 것은 사실이다. 배신자라는 말도 맞고 북쪽의 수치라는 말도 뭐,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죽어서 눈 아래에서 욕을 먹는 것과 살아서 따뜻한 밥 먹으며 욕을 먹는 것은 비교조차 불가능한 큰 차이가 있다.

벵칼 부족은 우호적이었고, 동시에 군사적 의미의 길 안내를 했다. 여러 정보도 넘겨 주었다. 여기에 뭐가 있고 저기에 뭐가 있는지.

북쪽의 상황이 어떤지.

그 대가로 벵칼 부족은 안전을 약속받았다.

라인하텐 제국에게서도 안전을 보장받았고, 또 다른 남자에게서도 안전을 보장받은 것이다.

인간들이 북쪽에 쳐들어 왔다는 소식은 점점 더 퍼져 나갔다.

눈 덮인 설원.

모든 게 썩어 엎어지는 늪지대.

공기조차 얼어붙는 거울 평원.

그리고 검은 대지의 마족들에게도.

누군가는 그냥 웃었다. 또 누군가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았다.

또 누군가는 분개하며 그놈들을 죄다 눈 아래 처박아 주겠다며 날뛰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건 그저 가볍게 웃어넘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들을 눈 아래 처박는 건 쉽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북쪽의 강자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누가 친히 나서서 그 인간들을 눈에 처박을 것인가.

그것은 또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다. 그렇기에 북쪽의 강자들은 당연히, 자신들 중 가장 강한 자를 바라보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강자는 인간들의 문제에 그리 신경 쓰지 않았다. 그 어떠한 명령도 내리지 않았다.

다만, 해결해야 하는 어떤 문제에 대해 위에 선 강자가 아무말도 안 한다고 해서, 그게 아랫사람에게도 아무 일도 아닌 건 아니란 뜻이다.

“짜증 나는데.”

하딘은 드물게 감정을 드러냈다.

바일의 의도가 뭔지는 모른다. 하지만 저 인간들은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현재 가장 가까이 있는 건 바로 자신이다.

어떤 형태로든 해결을 해야 할까?

아니면 놔둘까.

공격한다면 수인들만으로는 피해가 있을 테니 지원 요청을 해야 할지도.

그렇게 고민하던 차에, 갑자기 라티스가 찾아왔다.

“오랜만이군.”

하딘은 의외의 상황에 갑자기 찾아온 라티스를 맞이했다. 그렇다고 해서 반가운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적대도 아니다.

그리고 라티스는 여전한 미소와 함께 말했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나?”

“시간은 상대적인 거지. 너와 베린이 사라지고 나서 꽤 많은 일이 있었으니.”

“그래?”

확실히 많은 일이 있었다. 서로에게 솔직히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리고 하딘이 다시 말했다.

“그래서, 날 찾아온 이유가 뭐지?”

하딘의 말에 라티스는 거의 한 호흡의 시간도 주지 않고 곧바로 말했다.

“바일을 배신해.”

“허?”

최근들어 놀랄일이 많다. 하지만 하딘 역시 보통은 아니었다.

“배신이라. 나한테 바일을 배신하라고 할 정도면, 뭔가 그럴싸한 거라도 가지고 온 건가?”

그리고 라티스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죽기 싫으면.”

“뭐?”

“바일의 아래 있으면 넌 죽어.”

라티스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분명히 그렇게 될 거라는 것처럼.

그러자 하딘은 고개를 끄덕여 절그럭 소리를 내며 말했다.

“아니, 내가 묻지.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나서는 그런 말을 하는데, 그동안 어디서 뭘 한 거지?”

그러자 라티스가 말했다.

“일단 베린은 죽었어.”

“베린이?”

“그리고 나는 다른분을 섬기지. 바일 따위가 아니라.”

“호오.”

이건 정말 놀랄 일이었다. 그렇다면 그 본 드래곤들도 혹시 관련이 있는 걸까?

이것들을 물어봐야 한다.

그러나 라티스가 먼저 쐐기를 박았다.

“그분은 이미 인간들을 점령했어. 제국의 황제도 그분의 아래고 룬하임 놈들도 얼마든지 이용하고 계시지. 그래서 인간들이 쳐들어온 거야.”

“설마.”

“본 드래곤. 그것들도 그분의 것이고. 하딘, 너는 생각을 잘해야 할 거야.”

역시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어디부터 믿고 어디부터가 거짓일까.

아쉽게도 하딘에게는 라티스의 머리를 열어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들여다볼 능력은 없었다.

아니, 라티스의 말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고 해도, 지금 뭔가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하딘이 아는 라티스는 거짓말을 하긴 해도, 아주 없는 말을 지어내지는 않는다.

“이거 궁금한데. 대체 네가 모시는 그 주인이란 자가 누구인지.”

“그게 내가 널 찾아온 이유야.”

라티스는 자신있게 말했다.

“약속 장소를 알려주지. 지금 내가 한 말들이 전부 사실이라는 증거를. 그러니 말한 곳으로 찾아와.”

“날 보고 찾아오라고?”

“아니면 죽던가. 내가 너보다 약하지만, 네 앞에서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그거 하나니까.”

라티스는 약하다. 분명 다른 마족들에 비해서는 강하지만 그녀가 사용하는 독이나 뱀들은 마족 중에서도 더 위에 선 자들에게는 그리 대단치 않다.

그런 그녀가 이 정도로 말한다면, 분명 뭔가 있는 것이다.

“장소는?”

결국 하딘은 한발 물러섰다. 자존심을 챙기기에는 알 수 없는 일들투성이기 때문에.

그리고 라티스는 약속 장소를 말했다.

“이틀 뒤. 타트 부족이 전멸당한 장소. 거기로 와.”

거의 일방적인 통보였다. 그러나 하딘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가지.”



***



이틀 뒤. 하딘은 약속 장소에 왔다.

당연히 혼자였다. 이게 라티스의 함정이라 해도 상관없었으며 설령 모든 게 진실이고 바일 따위는 상대도 되지 않을 강자가 있다 해도 상관없었다.

타트 부족이 있던 자리는 끔찍했다. 뜯어 먹힌 시체와 약탈당한 시체들이 얼어붙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학살이 일어났던 현장 그대로의 모습은 아니었다.

“인간들이군.”

인간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뭔가를 찾는 것처럼.

그러다가 그 인간들이 소리치며 부산스러워진다.

발견한 것이다.

‘어쩔까.’

인간들을 죽이는 건 어렵지 않다. 하딘은 등에 무려 다섯 개의 무기를 들고 왔으며 그 무기들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었다.

검. 창. 도끼. 해머. 철퇴.

이 중 하나만 꺼내 써도 저 인간들을 옆의 수인들과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급히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라티스의 말 때문이었다.

라티스는 자신의 주인이 이미 인간들을 정복했다 말했다.

라인하텐 제국의 황제. 룬하임.

인간들을 공격하는데 최고 걸림돌인 이 두 나라를 이미 손에 넣었다 말했다.

정말 그렇다면, 저 인간들은 명령을 받고 여기 약속 장소에 와 있다는 게 된다.

그때, 그 인간들의 앞으로 누군가 나오는 게 보였다.

신성력. 그것도 아주 강대한 신성력이다.

‘룬하임인가.’

라티스는 여기 오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저기 인간들과, 룬하임의 사람이 있다.

‘저놈들을 전부 죽이면 된다는 건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맞아줄 생각도 없기에 하딘은 무기를 꺼내 들었다.

일단 죽이고, 몇 놈 살려둔 후에 물어봐도 될 일이다.

그건 분명히, 아주 쉬운 일이었다.



***



“저건, 마족인거 같군요.”

아이린 성녀의 말에 디아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무릎을 부셔놓고 물어보는게 어때?”

나이아가 말을 받아준다.

여기에는 성녀. 성전사장. 과거 수인들을 하나로 모으고 머리 수만개를 모은 희대의 학살자가 있었다.

그 뒤로는 성전 기사단. 드래곤 기사단. 그리고 라인하텐의 기사와 병사들도 있다.

여기에 온 이유는 하나다.

벵칼 부족의 바라크와의 약속 때문이다. 그들은 타트 부족을 처리해달라 말하며 고립된 자들을 구해주며 타트 부족을 처리해 달라 말했으니까.

게다가 이 근방에 그렇게 큰 무리의 수인들이 있다면 어떤 놈들인지 한번 봐둘 필요도 있어서 와본 것이다.

물론 정찰병을 먼저 보냈고, 타트 부족이 있던 자리에서 학살이 벌어진걸 알게 된 이후에는 이렇게 조사차 온 거지만.

그리고 조사하던 와중에, 저기서 시커먼 갑옷을 입고 마기를 줄줄 흘리는 마족이 하나 나타난 것이다.

길게 대화할 것도 없었다. 심지어 무기를 꺼내 드는 것까지 보였다.

“내가 먼저 맛 좀 보고.”

나이아가 호기롭게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성녀가, 나이아에게 신성력을 퍼부어 주었다.

“오?”

몸에 도는 엄청난 활력에 나이아마저 놀라버렸다.

그리고 전투가 시작되었다.

그 전투를, 시체 더미 아래에서 뱀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



그리고 나는. 내 눈앞의 하딘을 바라보았다.

그리 덩치가 크지 않다. 아니 어린애다. 잘 쳐줘도 초등학생 정도의.

여긴 타트 부족이 학살당한 곳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차를 타고 직선으로 미친 듯 달려 5분 정도 도착할 거리.

그러니 마차밖에 없는 이곳에서는 정말 먼 거리다.

이곳에 하딘이 있었다. 저기 여주인공들과 싸우고 있는 건 여기 있는 하딘이 만든 골렘일 뿐.

눈밭 위에 여유롭게 앉아서, 주변에 복잡한 마법 술식을 그려놓고 다른 골렘들의 호위를 받으며 있다.

하딘은 내가 바로 앞까지 다가오는데도 여유로웠다.

그리고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거리가 되고 나서야 말했다.

“날 어떻게 찾았지?”

그러다가 뭔가 고민하는 듯 눈을 잠깐 굴리더니 다시 말했다.

“질문이 틀렸군. 그러니 다시 묻지. 날 찾아온 이유가 뭐지?”

하딘은 아주 강력한 마족이다. 만들어낸 골렘만으로도 다른 마족들에게 그 정도 영향력을 행세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나는 하딘에게 말했다.

“너 정도 되는 마족이 바일의 아래에 있을 필요는 없지 않나?”

“네가 라티스를 보낸건가?”

“아니.”

“아니라고?”

“나도 라티스와 마찬가지야. 다른 분을 섬기지.”

거짓말이다. 그러나 하딘은 이걸 간파해낼 능력이 없다.

“그런가. 아무래도 너희 주인은 꽤나 강력한데도 불구하고 겁이 많은 모양이야. 그런주제에 바일을 배신하라는 건가?”

“아니, 배신하라는게 아니야.”

“뭐?”

“라티스가 어제 뭐라고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너한테 바일을 배신하라 말하는게 아니야. 생각해보라고 하딘. 네가 바일의 아래에서 수인들을 모으고 골렘들을 만든다고 하면, 전쟁을 이길 수 있을까?”

“···.”

“나는 이미 바일이 점령하겠다 말하는 인간들의 땅을 내 것으로 만들었지. 그리 어렵지 않아. 전쟁 하나 없이 황제와 왕이라 불리는 자들을 아래 꿇리니 나머지는 알아서 전부 들어오니까. 내 말 한마디에 저 협곡에서 인간들이 하는 짓을 보라고.”

“···.”

“베린과 라티스도 바보가 아니야. 단순히 자존심이 강해서 바일의 아래로 들어가는걸 거부한 게 아니지. 너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이렇게 자기 진짜 몸은 숨겨두고 골렘을 본인인 척 하는 건.”

하딘의 눈이 더 가늘어진다.

그 말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바일은 강하지만 언제까지나 강자일 수는 없으니까.

자신의 힘을 믿고 위만 바라보던 강자들은 수도 없이 많았으나, 지금은 전부 눈 아래 파묻혀 있다.

여기는 그런 땅이다.

“그래서, 날 보고 네놈들의 주인 아래로 들어오란 건가?”

“설마.”

“라티스는 그렇게 말하던데.”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

“바일을 배신하지 않아도 상관없어. 하지만 너도 바일에 대해서는 의심하고 있지. 놈이 말한 것들. 저 아래 풍족한 땅을 공격해 우리가 차지하자고 말하지 않았나?”

“그래. 그랬지.”

“그래서 지금 네가 어디 있는지 한번 보라고. 너는 지금 눈 위에 앉아있군. 혹시 위험할까봐 골렘들을 끌고 다니며.”

“···.”

“놈이 말한것 중 제대로 된게 하나라도 있었나? 놈이 신뢰를 얻는다 생각해? 몰렉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면 그런 생각은 못 할걸.”

“몰렉?”

“그래. 리텐을 혼란에 빠트리고 제국을 차지하기로 했지만, 놈은 결국 발각돼서 죽었어. 인간들이 그놈을 어떻게 알아냈을까?”

하딘은 뭐라 말하려 했다. 하지만 내가 다시 말을 이었다.

“라티스도, 베린도 그 대단하다는 바일의 아래로 들어가지 않았어. 게다가 바일은 아직도 테티스를 자기 아래 꿇리지 못했고. 게다가 본 드래곤들도 나타났지. 이거, 그리 대단하신 바일이 제대로 하는게 없군.”

“···.”

하나하나 맞는 말이다.

잘 생각해보면 바일은 제대로 한 게 없었다.

물론 강하다. 그러니 검은 대지를 자기 걸로 만들었다.

흑마법사들. 다크엘프들. 뱀파이어들. 오크놈들이야 뭐, 멍청한 것들이니 넘어가고 수인들은 지금 모으고 있다.

“그래서, 나한테 뭘 원하는 거냐.”

하딘은 인상을 쓰며 물었다. 그리고 답해주었다.

“그냥 의심만 하면 돼.”

“뭐?”

“이제는 내가 너한테 바일을 믿으라고 해도 못 믿겠지. 사실 나도 바일의 부하라고 해도 믿지 않을테고. 너는 그냥 바일을 의심하면 되는거야.”

“···하.”

어처구니가 없어 하딘은 웃어버렸다.

하지만 사실이다.

이제는 누가 바일을 믿으라고 소리를 질러본들 그렇게 안 된다. 한번 의심했으니 두 번은 더 쉽다.

애초에, 처음부터 마음속 깊이 충성하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걸 남한테 듣다니.

“뱀 같은 놈이로군.”

단지 의심하라는 것뿐이다.

“넌 뭘 위해서 이런일을 하지? 바일을 죽일 생각인가? 아니면 다른 뭔가 있나?”

“난 그냥 조용히 지내고 싶을 뿐이야.”

그리고 이건 거짓말이 아니다.

그냥 조용히 지내고 싶을 뿐이다. 물론 그 조용히에는 물질적 풍요가 당연히 따라온다.

돈. 여자. 권력.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겠군.”

자리에서 일어선다.

하딘은 자신의 골렘들을 끌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가 버렸다. 당연히 인사 따위는 없다.

그리고 나는 보고 있었다.

하딘의 일과를.


[돌아가 오늘 일에 대해 고민한다]

[그 뒤, 수인들을 끌고 인간들을 공격하는 척 한다]


지능형 연쇄 살인마의 능력으로 하딘의 하루 일과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피식, 하고 웃었다.

오늘 일을 고민하고 수인들로 공격하는 척, 한다.

이미 하딘의 마음은 떠났다. 지금으로써는 바일을 믿지 않는다는 뜻이다.

물론 언제든 변할수 있다. 그러니 그렇게 되기 전에 해야할 일들이 많다.

“뭐가 됐건 하딘은 죽여야겠지.”

하딘 같은 놈을 살려둘 생각은 없다. 결국은 죽일 것이다.

지금부터는 시간 싸움이다.

동시에 누가 더 악랄한 새끼인지 겨루는 싸움이기도 하다.

“강력한 적보다 멍청한 아군이 더 무서운 법이지.”

북쪽을 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그리고 나 역시 자리를 떠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악역 레벨 9999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다시 전체 이용가로 변경됐습니다 +36 20.09.25 22,152 0 -
115 작가의 말 +111 20.11.27 4,486 193 1쪽
114 에필로그 +23 20.11.27 3,360 97 5쪽
113 또 시작 4 +11 20.11.27 2,503 84 8쪽
112 또 시작 3 +4 20.11.27 2,336 86 12쪽
111 또 시작 2 +33 20.11.26 2,723 107 18쪽
110 또 시작 1 +16 20.11.24 2,671 111 19쪽
109 패배자의 전쟁 6 +21 20.11.21 2,606 105 21쪽
108 패배자의 전쟁 5 +25 20.11.19 2,462 103 12쪽
107 패배자의 전쟁 4 +13 20.11.15 2,897 100 12쪽
106 패배자의 전쟁 3 +25 20.11.13 2,680 116 13쪽
105 패배자의 전쟁 2 +14 20.11.12 2,640 97 14쪽
104 패배자의 전쟁 1 +15 20.11.08 2,998 123 11쪽
103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6 +9 20.11.07 2,804 112 15쪽
102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5 +15 20.11.05 2,987 121 17쪽
101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4 +5 20.11.04 3,050 120 11쪽
100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3 +19 20.11.02 3,168 134 12쪽
99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2 +11 20.11.01 3,453 131 12쪽
98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1 +12 20.10.30 3,805 138 15쪽
97 너. 마왕 하고 싶지? 5 +31 20.10.28 4,113 159 17쪽
96 너. 마왕 하고 싶지? 4 +6 20.10.27 3,990 134 14쪽
» 너. 마왕 하고 싶지? 3 +12 20.10.26 4,107 156 15쪽
94 너. 마왕 하고 싶지? 2 +9 20.10.24 4,613 158 16쪽
93 너. 마왕 하고 싶지? 1 +15 20.10.23 4,626 182 12쪽
92 뜻밖의 침략자 9 +28 20.10.21 5,173 230 18쪽
91 뜻밖의 침략자 8 +6 20.10.20 4,989 175 13쪽
90 뜻밖의 침략자 7 +23 20.10.18 5,499 192 12쪽
89 뜻밖의 침략자 6 +23 20.10.16 5,488 238 12쪽
88 뜻밖의 침략자 5 +33 20.10.15 5,679 234 13쪽
87 뜻밖의 침략자 4 +24 20.10.14 6,158 237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