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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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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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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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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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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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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뜻밖의 침략자 5

DUMMY

드래곤 기사단 전원을 끌고 포효의 벽으로 왔다. 당연히 나이아와 힐다 역시 대동한다.

엔리프와 그 아래 로즈. 루나. 레인, 빼고는 모조리 데리고 왔다.

방금 막 만들어진 기사단이지만 상관없었다. 이들은 이미 제국에서도 내로라하는 기사들이지 견습이 아니니까.

이들을 끌고 포효의 벽에 도착한다. 그러자 가장 먼저 나와 맞이해준 것은 호손 란할 후작이었다.

“어서들 오시게. 차린 건 없고 차려도 별거 없을 테지만 환영하지.”

그리고는 먼저 손을 내민다.

발렌할의 망나니 라는 말을 듣지 못했을 리는 없을 테니 그거에 대해 별로 신경 안 쓰거나, 아니면 그래도 시간이 흘렀다고 잊혀졌거나.

손을 잡는다. 어쨌든 나이는 저쪽이 위니 인사를 한다.

“반갑습니다, 후작님. 레이튼 발렌할입니다.”

“그래. 소문은 들어서 알고 있지. 환영하네. 자네와 뒤쪽의 낯익은 레이디들의 얼굴이 종종 보이는 기사들 모두.”

어떤 소문인지도 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도 않고 굳이 언급해 끄집어낼 일도 아니었다.

그리고 후작은 뒷짐을 지고 반걸음 정도 앞장서 가며 말했다.

“여기 상황은 며칠 전까지 최악이었네. 물론 어디까지나 며칠 전의 얘기고 지금은 최고지.”

“최고입니까?”

“제국에서 보낸 보급이 너무 많아 먹고 체할 정도라서 말일세. 자네의··· 자네는 이제 제국의 사람이지.”

“예.”

“별 뜻이 있는 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군. 아무튼 자네들 제국이 보내준 보급은 최고야. 여길 오래 지켰지만 이런 보급은 처음이라네.”

그리고는 슬쩍 머리를 들이밀며 귀에 대고 웃으며 속닥거린다.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라인하텐에 가 있을 정도야. 노후는 거기서 보내고 싶을 정도로.”

여기에 웃으며 답해준다.

“그러십니까?”

“가능하다면 자네가 내가 제국에서 쉴 곳을 좀 마련해 주면 좋겠군. 그 은혜는 잊지 않지. 아무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 여기 상황이지. 한번 보겠나?”

“그러죠.”

성벽 안쪽의 계단을 따라 오른다. 그리고 보인 것은 뼈들이 온 사방에 널브러진 좁은 협곡이었다.

“이미 몇 차례 공격을 막아냈지. 놈들은 포효의 벽에 흠집만 조금 냈을 뿐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그렇군요.”

“방어는 견고해. 여기 마족에 악마가 나타나도 막을 수 있을 것 같군. 심지어 이건 가장 앞의 벽인데도.”

말 그대로다.

포효의 벽은 뒤로도 더 있다.

총 다섯 개의 벽이 있다. 뒤로 갈수록 협곡은 넓어지지만, 벽은 더 높고 두꺼워진다.

“솔직히 자네들 기사단이 여기 와서 뭔가 할 건 없을 것 같네. 해골들이 쳐들어오면 화살을 좀 쏘아볼 순 있겠지만.”

그 말 그대로다. 정말 할게 없어 보인다.

크고 두텁지만 좌우로는 그리 길지 않은 이 성벽 위에 주둔 중인 기사와 병사는 그야말로 최고중의 최고니까.

해골 따위로는 여길 뚫을 수 없다. 아니, 언데드로는 불가능하다.

뚫고자 한다면 수인들과, 그들이 사육하는 몬스터 부대로 물량 공세를 퍼부어야 한다.

동시에 죽은 시체들을 흑마법사들을 대동해 실시간으로 언데드로 만들어 신관들의 피로를 유발해야 한다.

‘그런데 언데드로 공격했단 말이지. 분명 이유가 있을거야.’

그러니 질문한다.

“협곡 바깥으로는 정찰을 보내 보셨습니까?”

“협곡 바깥?”

“예.”

“정찰은 보내지만, 바깥까지는 보내지 않았네. 아무래도 위험하니까.”

“그렇습니까?”

“정찰을 소홀히 하는 건 아니지만 거기까지 갈 사람도 없지. 성전사들이 정찰을 꽤 멀리까지 나가주고는 있지만, 협곡을 빠져 나가는 건 불가능이야. 보다시피 지형이 이 모양이니.”

정찰을 하려면 산을 타야 한다. 문제는 이 협곡은 산을 탄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거의 직각의 경사. 심지어 살얼음이 끼어 있으니 미끄럽다.

거길 인간이 타고 바깥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 인간은 불가능하다.

“그렇군요. 뭐 어쩔 수 없지요.”

“우리는 여기만 막아내면 그만이야.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하니 여기가 뚫리면 그만한 수치도 없지.”

후작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일단 여기 상황은 알았다. 여기야 뭐 안 뚫리는 게 당연한 일이다.

이제 중요한 건 저 바깥이다.

당장 정찰에 관해 물어본 이유가 그거다. 혹시 뭐 아는 게 있나 싶어서.

결과는 모른다였지만 뭐 어떤가. 이미 라티스가 가서 보고 있을 텐데.

저기 언데드를 끌고 온 놈이 누군지 와서 알려줄 것이다. 그러니 일단 잡아 족칠 것이다.

물론 흑마법사만.

맨 처음에는 혈마수라결로 언데드를 죄다 집어 삼키려 했지만 여기 오는 동안 생각이 바뀌었다.

혈마수라결로 언데드 먹는거야 언제든 할 수 있다. 굳이 지금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그러니 지금 중요한 건 여기까지 데리고 온 것들.

나 대신 돌격할 애들을 키워 놓는 일이다.

드래곤 기사단.

이미 강한 놈들이다.

부족한 건 경험뿐이다. 언데드와 마족. 악마를 상대한 경험.

특히 여주인공들.

훈련과 수련이 아니라 실제로 싸우면 더 강해진다. 일취월장이라는 표현조차 무색할 정도로 빠르다.

그때, 저기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디아나. 성벽 위에 있던 디아나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자 후작이 말했다.

“그럼 말씀들 나누시게. 나는 자네들이 묵을 막사를 좀 준비하고 다른 할 것들도 많으니.”

후작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비킨다. 그러니 나 역시 뒤따라온 나이아와 힐다. 그리고 기사들에게 말했다.

“가서 후작님을 도와드려.”

나이아가 어깨를 으쓱하고는 기사들을 이끌고 성벽을 내려간다. 그리고 디아나가 바로 옆까지 오며 말했다.

“너도 온건가? 아니, 포효의 벽과 발렌할 가문의 영지는 가까우니 그렇겠군. 여기에 네 누나가 있던데.”

“···아.”

누나 없는데? 라고 말하려다가 있다는걸 깨달았다. 그년이 여기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있건 말건 상관없다.

그리고는 성벽 아래에 시선을 잠깐 주더니 자기가 알아서 상황을 말하기 시작했다.

“기사들을 많이 끌고 온 거 같던데 걱정할 건 없어. 언데드들의 숫자가 만만치 않지만 이런 좁은 길목으로는 아무 의미 없는 숫자니까. 오면 오는대로 전부 죽을 뿐이지.”

“이미 들었지만 몇 번을 들어도 좋은 소식이로군.”

“게다가 며칠 전에 저 멀리 언데드를 통솔하는 놈을 하나 발견했지. 검은 로브를 입고 있는데 주변이 온통 하얀색이라 더 잘 보이더군. 창을 던져볼 거리도 아니라 포기했지만.”

“그런가.”

대단한 정보는 아니었다.

언데드를 이 정도로 다루는 놈이라면 순환의 고리의 뭐 어떤 놈일 테니까.

리치든 흑마법사든 뭐든.

“수인들은 안 보이나?”

“수인? 아, 야만인들 말이군.”

“그래, 그것들.”

“안 보여. 옛 기록에는 놈들과 놈들이 사육하는 몬스터들이 골치 아프다고 기록돼 있는데 지금은 보이질 않아.”

“그 외 다른 건?”

“전혀.”

아무것도 못살 땅 같지만, 여기에는 야만인이라 부르는 수인들이 산다.

극소수에 꽤 빈곤하게 사는 인간들도 있으며 그중에는 혼혈이라 부르는 마족과 인간이 섞인 것들도 존재한다.

오래전 추방된 다크 엘프도 있다.

마족들도 마을과 도시를 만들고 살고 있다.

척박하지만 살놈들은 어떻게든 살고 있다.

그때, 디아나가 다시 물었다.

“크흠. 그런데 저기. 방금 내려간 그 덩치 큰 여자는?”

“덩치 큰? 나이아 말하는건가?”

“그 옆에 조그만 애도 보이던데.”

“부하, 하고 하기는 좀 이상한가? 아무튼 내가 데리고 온 녀석들이지.”

“그런가.”

“뭔가 문제라도?”

“아니, 아니다.”

살짝 고개를 젓는다.

“아무튼 온걸 환영하지. 그리고 걱정할 거 없다. 여기는 안전하니까.”

“믿음직스럽군.”

당연히 안전해야 한다. 위기 상황이라는 감정 자체를 느끼고 싶지 않으니까.

그 뒤로 디아나와 나란히 서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실없는 농담도 있었고 여기는 오지 않았지만 아이린 성녀에 관한 얘기도 많았다.

안부를 묻거나 뭐 무슨 일 하며 지냈냐는 등의 얘기들.

그렇게 얘기를 하다보니 느껴졌다.

‘작업치는군.’

사실 작업은 아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떠보는 거다.

여자들의 그거. 나이아와 힐다에 대해 물을 때 그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 그거였다.

보통의 남자라면 여자들이 그냥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과 꼬리를 슬쩍 쳐보는 차이를 모를 것이다.

다만 디아나의 경우는 노골적이지 않다. 순진하다는 뜻이다.

이 경우에는 미소를 팔아 시간 되시면 저녁 드시러 가자고 하면 100이면 90은 죄다 넘어온다.

물론 기본 준비물은 얼굴이다.

하지만 저녁에 만나자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저녁에는 이미 선약이 있으니까.



***



그날 저녁이 되자 나는 후작이 마련해준 꽤 아늑한 개인 막사를 하나 받을 수 있었다.

하긴 보급을 그 정도로 받았는데 이 정도는 얼마든지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잠깐 기다린다. 그리고 밤이 깊어지자 라티스가 아주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망할 신관들이 쫙 깔렸어.”

작은 불만이 튀어나온다.

“그래서?”

“흑마법사가 있던데.”

“몇명.”

“하나.”

“한명? 언데드의 수는?”

“엄청나게 많아. 세보지는 못했지만 베린이 모았던 것 만큼은 돼.”

만 단위라는 뜻이다.

그런데 흑마법사는 하나.

“베린 만큼 하는 마족이 또 있나?”

“없어. 하지만 시간이 그래도 좀 지났으니 지금은 있을지도 모르지.”

“흐음···.”

“그래서 어쩔거지?”

“가보는 수밖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막사를 조용히 빠져나온다.

라티스 역시 두터운 방한복을 눌러 입었다. 여기는 전부 이렇게 입고 있으니 바로 옆을 마족이 스쳐 지나가도 모른다.

물론 신관이나 성전사는 피해가야 하겠지만.

시야가 없는 후미진 곳으로 향한다. 이미 밤이 되었고 협곡이 가파르니 달빛조차 들어오지 않아 횃불이 없으면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렵다.

그러니 여기서, 벽을 타고 오른다.

라티스는 거의 힘을 들이지 않고 벽을 오른다. 나는 벽에 팔다리를 박아 넣으며 오르고 있다.

물론 느린 속도는 아니다.

협곡 위로. 꼭대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위로 올라온 후, 이제 협곡을 빠져나간다.

그리고 위에서 눈 덮인 평원 위의 언데드들을 바라본다.

엄청난 수의 언데드다. 라티스의 말대로 수만마리.

눈 때문에 하얗게 보이는게 아니라 해골들 때문에 하얗게 보일 정도로.

“바일이 준비를 단단히 했는걸?”

“하지만 저래도 거긴 못 뚫어.”

그 중앙. 거기에 검은색이 하나 보인다.

흑마법사. 혹은 리치. 이 정도의 언데드를 다룰 정도로 강력한 놈이다.

“그래서, 이제 어쩔거지?”

어떻게 할건지는 이미 정해서 왔다.

요컨대 나는 소설의 주인공처럼 바일 앞에 여자들 우르르 끌고 나가서 “네놈이 마왕이냐?” 라는 되지도 않는 대사를 칠 생각 따위는 병아리 눈물 만큼도 없다.

물론 바일이 내일이라도 세상 멸망시키겠다고 하면 그때에는 있는 거 없는 거 다 끌고 가서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죽여야 하니 얘기가 달라지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다.

“바일놈에게 엿을 먹여줘야지.”

절벽 위에서 뛰어내린다.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게 산인지 절벽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악의적인 경사를 자랑하므로.

하지만 자살은 아니다.

‘콰앙!’

땅에 떨어진다. 그때 이미 마기를 일으켜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다음, 그대로 언데드 무리에 달려나간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언데드 역시 반응한다. 내가 달려오니 덜그럭거리는 소리를 내며 녹슨 검을 들어 올린다.

그리고 그 해골들에게 말했다.

“날 믿어라. 나는 신이다.”

사이비 교주의 스킬을 사용한다.


-포교 : 대상을 지정하고 포교하십시오. 설득에 성공하면 대상을 광신도로 만듭니다.

-광신도 : 맹목적으로 따르는 광신도입니다. 광신도 역시 포교 활동에 동참합니다.

-거짓 믿음 : 어리석은 자일수록 포교에 더 쉽게 걸립니다.


해골에게 포교를 사용한다. 이미 이 스킬들은 실험을 마쳤다.

생각할 머리가 없는 해골은 그냥 포교에 걸려 광신도가 된다.

그리고 곧바로, 주변 해골들에게 포교 활동을 시작했다.

전염병처럼. 기하 급수적으로 퍼질 것이다.

하지만 전부 퍼질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릴 생각은 없다.

이 해골들을 내가 전부 차지할때까지 흑마법사를 처리할 생각이다.

그러니 앞을 가로막는 해골은 죄다 부셔버리고 중간 중간 포교도 해가면서 직선으로 달린다.

그리고 저기 흑마법사가 보인다.

검은 옷을 입은 놈.

순식간이다. 순식간에 놈을 한손으로 쥐었다.

쥔 순간 알았다. 이놈이 아니라 이년이라는 걸. 마족 여성. 그리고 흑마법사다.

그리고 윽박 질렀다.

“네놈은 누구냐!”

물론 면접관 스킬로 보면 알수 있지만 지금은 협박을 해서 북쪽의 상황을 좀 알아보고 싶었다.

죽어도 말 못한다 그러면 죽이면 그만이니까.

그리고 여기서 협박할 때 쓰기 위해 면접관 스킬로 놈. 아니 년을 살핀다.


[레스티안]

드래곤. 여성. 17284세.

감시자.

고대 라이안 왕국 건설.

베티겐 라온 공작.

홀 레인 기사단 단장.

라인하텐 건국.

발칸의 야만왕.

···

···

···

···

···

용병왕 레스.

흑마법사 렌.

*채용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타났다.

포효의 벽을 공격한 흑마법사의 정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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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또 시작 3 +4 20.11.27 2,336 86 12쪽
111 또 시작 2 +33 20.11.26 2,722 107 18쪽
110 또 시작 1 +16 20.11.24 2,671 111 19쪽
109 패배자의 전쟁 6 +21 20.11.21 2,606 105 21쪽
108 패배자의 전쟁 5 +25 20.11.19 2,461 103 12쪽
107 패배자의 전쟁 4 +13 20.11.15 2,896 100 12쪽
106 패배자의 전쟁 3 +25 20.11.13 2,680 116 13쪽
105 패배자의 전쟁 2 +14 20.11.12 2,640 97 14쪽
104 패배자의 전쟁 1 +15 20.11.08 2,998 123 11쪽
103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6 +9 20.11.07 2,803 112 15쪽
102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5 +15 20.11.05 2,987 121 17쪽
101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4 +5 20.11.04 3,049 120 11쪽
100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3 +19 20.11.02 3,167 134 12쪽
99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2 +11 20.11.01 3,452 131 12쪽
98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1 +12 20.10.30 3,805 138 15쪽
97 너. 마왕 하고 싶지? 5 +31 20.10.28 4,113 159 17쪽
96 너. 마왕 하고 싶지? 4 +6 20.10.27 3,989 134 14쪽
95 너. 마왕 하고 싶지? 3 +12 20.10.26 4,106 156 15쪽
94 너. 마왕 하고 싶지? 2 +9 20.10.24 4,613 158 16쪽
93 너. 마왕 하고 싶지? 1 +15 20.10.23 4,626 182 12쪽
92 뜻밖의 침략자 9 +28 20.10.21 5,173 230 18쪽
91 뜻밖의 침략자 8 +6 20.10.20 4,989 175 13쪽
90 뜻밖의 침략자 7 +23 20.10.18 5,498 192 12쪽
89 뜻밖의 침략자 6 +23 20.10.16 5,488 238 12쪽
» 뜻밖의 침략자 5 +33 20.10.15 5,679 234 13쪽
87 뜻밖의 침략자 4 +24 20.10.14 6,157 23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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