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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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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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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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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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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두 공작 2

DUMMY

얼마 지나지 않아 제국의 수도. 렌부르크에서 무쇠 바위 길드가 사라졌다.

그리고 이 사건은 꽤 여러 가지 말들을 만들어냈다.

가장 첫 번째는 바로 제국 기사들과 병사들 사이에서 도는 말들이었다.

“그놈은 완전히 미친놈이야.”

“나는 그놈의 피가 반은 악마 놈이라 해도 믿겠어.”

“그 표정 봤어? 사람이 어떻게 그러지?”

“1등 시민은 또 뭐야?”

기사들과 병사들의 말. 거기서 나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했다.

아니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바닥이었다.

문제는 그 평가가 실력과 성과와는 무관한, 오직 인성에서만 나오는 평가라는 점이다.

현실적으로 성과는 나오고 있다. 처음으로 테벤이라는 위치를 알아냈으며 라몬을 심문해 몇 가지를 더 알아냈다. 문제는 그 성과를 내는 방식이 굉장히 불쾌하다는 것.

기분 나쁜 놈이다. 기사도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자다. 혐오스럽다.

불쾌하다.

그리고 이 불쾌하다라는 평가는 테벤에서 무쇠 바위 길드를 완전히 털어버릴 때 기사들과 병사들의 뇌리에 더욱 깊숙이 박혔다.

가족을 끌고 와 협박하는 것은 아주 당연하다.

그런데 그 방식이 문제가 많았다.

가족을 불러와 직접, 자기 아버지의 손에 밧줄을 걸게 하는 것이다.

아들이. 딸이. 아내가.

온갖 욕을 하고 저주를 퍼붓고 애원해도 눈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방식은 잔인하다. 차라리 두들겨 패고 고문하는 게 낫다 생각될 정도로.

오직 말과 협박만으로 그 짧은 시간 동안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심지어 갓난아기에게도 자비가 없다.

자기 아이에게 밧줄을 거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강제로 걸게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가족이 없어 말을 안 하는 자도 있다. 이미 목숨을 건 자들. 심지어 가족이 있고 그들을 끌고 와도 완강한 자들이 있었다.

각오를 한 자들이다.

그런 그들에게 고문이 아니라 그런 자들의 동료와 그들의 가족을 또 끌고 오게 했다.

“거기서 말하지 말고 있어. 대신 네 동료와 그 가족들을 죽일 테니. 자 봐라. 너희가 죽는 이유는 저놈이 망해 자빠진 나라에 바치는 충성심 때문이다. 루멘 해방군이라는 것들은 자기네 사라진 나라만 중요하지 당장 눈앞의 사람 목숨은 신경도 쓰지 않는 쓰레기들이다. 쓰레기 나라의 쓰레기 역적들이지.”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

이래도 말을 하지 않는 자가 있으면 가차 없이 끌고 가 심문과 고문을 병행한다.

심지어 무덤을 파헤치기도 했다.

죽은 자를 모독하는 것은 금기다. 그러나 했다.

“신이 두렵지도 않느냐!”

그렇게 소리치는 자에게는 가볍게 웃으며 말해준다.

“그토록 잘난 신께서 왜 날 지금도 가만히 놔두는지 모르겠군. 무덤을 파헤치고 죽은 자를 모독하는데, 지금 당장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날 죽여야 하는데 왜 그러지 않지?”

그다음, 직접 삽을 들어 무덤의 흙을 한 삽 파헤쳐 끌려온 용병의 몸에 끼얹으며 말한다.

“왜냐면 내가. 제국이 바로 정의이기 때문이지. 너는 그냥 반역자일 뿐이야. 그러니 신이 날 벌하지 않는 거다.”

“이, 이놈!”

삽을 던져준다.

“지금부터는 네 손으로 직접 무덤을 파헤쳐라. 네 아버지에게 가는 길은 네가 스스로 만들어. 네 아버지한테도 자랑스러운 반역자 아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꼭 물어봐야겠다. 그다음 네 아버지와 널 나란히 목매달 거다. 뭐, 밧줄을 걸 목이라도 좀 남아 있어야겠지만 없으면 단두대도 나쁘지 않아.”

“이, 이, 네놈이 인간이란 말이냐!”

“너희한테는 인간이 아니겠지. 자, 거기서 고함칠 시간 있으면 무덤을 파라. 그러지 않으면 다 죽일 테니.”

죽은자의 안식을 방해하면 언데드가 된다.

이건 속설이지만 아주 없는 속설도 아니었다. 당연하지만 근본 없는 용병들도 자기 아버지가 언데드가 되는 것은 바라지 않았다.

그렇게 이든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죽는 사람도 있었고 다친 사람도 많았다.

그렇게 도시 5개를 털고 수백의 사람들을 끌고 갔을 때 쯤에는 이제 인식이라 부를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저건 사람이 아니다.”

“설마 무덤을 파헤칠 줄이야.”

“공주님과 폰트 후작님은 왜 저런 놈을 신임하는 거지?”

“악마도 저렇게는 안 할걸? 내기해도 좋아.”

“빌어먹을 발렌할 가문은 피도 눈물도 없나? 설마 가문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

“역겨운 놈이야. 나는 리텐 쪽으로는 오줌도 안눠.”

불쾌함을 넘어 역겨운 행위가 이어졌고 제국 기사들에게 내 평가는 이제 시궁창의 똥걸레만도 못하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성과가 있으니까.

악명 레벨이 어쨌든 오르고 있고 이든 발로어의 위치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제국의 도시를 순회하며 무쇠 바위 길드를 잡아 털고 있다. 현재 도착한 곳은 락폴 이라는 외각 도시였다.

그리고 여기서는 무쇠 바위 길드를 공격하지 못했다.

이미 소문이 퍼졌으니 무쇠 바위 길드도 빠르게 도망치는 것이다. 물론 건물은 남아 있지만 비어있거나 혹시 용병이 남았어도 아무것도 모르는 핫바리 용병들 뿐이다.

처음이야 몰라도 이제 이든을 추적하는 일은 점점 더 비효율적으로 변하고 있었다.

물론 나 말고도 폰트 하이만 후작이 일리안의 이름으로 제국의 각 도시에 있는 무쇠 바위 길드를 공격해 잡아들이고는 있지만, 그 역시 넓은 제국에서는 한줌의 모래알일 뿐이다.

그날 밤. 락폴 영주의 성에 머물던 도중 네인이 물었다.

“이든을 잡을 수 있을까요?”

네인은 평판에 대해 신경 쓰는 듯했다. 하긴 아무리 심줄이 좋아도 이 정도로 안 좋은 말이 나오면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을 테니까.

그녀의 질문에 나는 당연하다는 듯 말해주었다.

“안 잡을 거야.”

“예?”

“이든 같은 자가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제국 귀족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해. 여기서 이런다고 잡을 수 없어.”

“귀족들? 그럼 제국은 지금까지 못 잡은 게 아니라 안 잡았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지.”

“그럼 왜···.”

“그놈들의 뒤를 봐주는 귀족들에게 보여주는 거야. 미친놈 하나가 미친 방식을 써서 루멘 해방군을 모조리 잡아들이고 있다고. 문제는 내 뒤에 폰트 하이만 후작이 있고 더 뒤에는 일리안이 있지. 이제 몇 귀족들은 슬슬 불안해할 거야. 그리고 조금 후에는 날 조용히 죽이려 하겠지.”

내 말에 네인은 놀란 눈을 떴다.

“그러면 대체 왜 여기저기 들쑤시시는 거죠?”

“네가 해야 할 건 이것저것 물어보는 게 아니야.”

네인의 허리를 잡았다. 그다음 양손으로 네인의 무릎을 잡고 벌린 뒤에 다시 한 번 허리를 깊숙이 밀어 넣었다.

“읏···.”

이렇게 했지만 사실 뭐라 설명할게 귀찮기 때문이다.

제국에서 민주주의 전파는 못한다. 안한다. 할 이유가 없다.

현재 진행하는 스토리는 노예 해방이지만 노예 해방도 할 생각 없다.

문제점을 보자.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두 공작.’

그렇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일리안이 황제가 되어야 한다. 그걸로 꽤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리안에게 말하면 성왕국 룬하임의 성녀도 여기로 불러올 수 있다.

스토리가 진행 안되었다고 성녀가 어디로 사라진 게 아니다. 다만 내가 못 만나고 있을 뿐.

그리고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두 공작을 처리하는 것.

혹은 두 공작들이 공주를 필요로 하거나.

그 방법들로 선택한 것은 일리안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전파한다거나 노예를 해방시켜주는 그런게 아니다.

그냥 망할 공작들을 끝내버리는 것이다.

방식은 하나다. 살려둬 봐야 그 권력을 유지하려고 일리안을 압박할테니 그냥 죽이는 것이다.

이렇게 여기저기 들쑤시면 반응이 올 것이다. 별로 달가운 방법은 아니고 당연히 위험하지만 이거보다 나은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다.

겸사 겸사 제국을 완벽하게 일리안 독주 체제로 만드는 것.

애초에 여기 세계에서 독재니 뭐니 하는 단어들은 말도 안된다. 막말로 훗날 일리안이 최악의 황제라는 평가를 듣거나 제국이 사분오열 갈라져도 상관없다.

목적은 망할 마왕놈을 끝내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제국이 망해도 상관없었다.

어쨌든 나는 여기서 잘 살 테니까.



***



“요즘 공주님이 묘한 일을 하는군.”

“용병들을 죄다 때려잡고 계시다지?”

클라우드 펜드벨.

그리고 다프 타크란.

두 공작. 제국의 쌍두 마차.

이 둘은 같은 전장을 누빈 전우답게 종종 이렇게 만나 저녁을 같이하고는 했다.

하지만 신분이 있고 나이가 있다 보니 나누는 대화는 그리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지금 주제는 바로 일리안 공주의 묘한 행동이었다.

“그건 용병이 아니야. 루멘 놈들이지.”

“루멘?”

“자네가 직접 그놈들 왕의 목을 쳤지. 기억 안 나나?”

“한두놈 친게 아니라서. 루멘이라··· 혹시 그 용병들 모아다 군대를 꾸린 거긴가?”

“거기 맞네.”

“그럼 제대로 기억 못할 만 하지. 왕이 아니라 정신병자를 친 거니.”

다프 타크란 후작은 끌끌, 하고 웃으며 와인을 한 모금 들이켰다.

“그런데 공주님이 요즘 그 루멘 잔당놈들을 죄다 때려잡고 계시지. 폰트 하이만 후작의 도움을 받아서 기사들과 병사들을 지원받고.”

“좋은 일 하시는군.”

다프 공작은 별거 아닌것처럼 말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공작은 아니었다.

‘공주가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 뭐, 예상은 했지만 좀 이상한 방법을 사용하는군.’

루멘 해방군을 공격해 털어버리는 거야 뭐, 누가 하든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만약 어떤 귀족이 황제에게 잘 보이려고 이런 일을 한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그걸 공주가 한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 이건 가볍게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그때 다프 타크란 공작이 말했다.

“룬하임에 보낸 공주님이 영 마음에 걸리는군.”

“마음에 걸린다니?”

“그게, 그렇지 않나? 말이야 거기가 안전하다고 한 거지만 거기 있는 놈들은 죄다 정신이 이상한 놈들이라고.”

다프 공작은 신을 믿지 않았다. 신성력이 존재함에도 믿지 않는다.

그 신성력이 신이 주는게 맞는지 증명되지 않는다는 말까지 한다.

물론 그것은 클라우드 공작도 마찬가지였으나 신이 아주 없다고는 생각치 않았다. 사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기왕이면 있는 게 더 나을 거라는 그런 생각.

그리고 지금, 다프 공작이 그런 말을 꺼냈다.

“신관들은 죄다 미친놈들이야. 그놈들이 하는 말은 전부 속임수지. 공주님도 이상한 거에 물들지 않았으면 좋겠군.”

“그런가?”

“그래.”

“하지만 룬하임은 든든한 우방국이야. 당장 일렌 태자때만 보더라도 신관들이 큰 공을 세웠지.”

“뭐, 그건 인정하지만 하는 말들이 마음에 안든단 말일세. 그놈들은 내가 길의 돌멩이를 걷어차다가 우연찮게 발가락이 부러져도 그게 신의 뜻이라 말하는 놈들이니.”

이건 클라우드 공작도 십분 이해했다. 뭐만 하면 죄다 신의 뜻. 신의 뜻. 하지만 신성력은 분명 진짜다.

그리고 다프 공작이 다시 말했다.

“나라가 안팎으로 어지러워. 공주님도 이제 나이가 있으니 좋은 상대를 만나야 할텐데. 그래야 폐하의 시름도 덜어질거고.”

와인을 한잔 마시며 하는 말. 하지만 굉장히 민감한 주제다.

그리고 클라우드 공작이 답했다.

“간다고 하시면 성왕국으로 가시는게 좋지 않나?”

“음? 성왕국?”

“공주님이 거기로 가시면 적어도 지금 이 상황에 아주 큰 도움이 되지. 북쪽 마족놈들이 뭔가 일을 꾸미고 있는 건 확실하니 더더욱. 태자의 일은 그냥 넘어가진 못해.”

“그런가? 아니, 아니지. 그러면 다음 황제는 누가 하나. 공주님?”

아주 현실적이고 더더욱 민감한 문제.

“뭐, 그거야 어떻게든 되지 않겠나?”

“어떻게든 이라니···.”

“허면 자네는 어떤가?”

“나?”

“자네 막내 아들이 아직이지?”

“부끄럽게도 그렇지. 여자에 영 관심이 없어.”

“자네 아들 정도면 손색이 없지.”

이 말에 다프 공작은 아들을 떠올렸다.

두번째 부인에게서 늦게 얻은 아들이다. 나이가 26인데 여자라고는 만나질 않는다.

그리고 클라우드 공작은 부채질을 했다.

“룬하임이나 다른 격 떨어지는 나라에 가느니 그게 낫지. 자네 아들 정도면 아주 잘 어울려.”

“···그런가?”

“뭐, 폐하는 안된다고 하시겠지만.”

그리고 서로 동시에 터져 나오는 웃음.

농담 같기도, 진담 같기도 한 말들.

술자리는 그 후로도 한 시간 정도 더 이어졌다. 하지만 두 공작 모두 뭔가 생각하게 되는 자리였다.

클라우드 펜드벨 공작은 뭔가 일을 벌인 일리안 공주에게.

그리고 다프 타크란 공작은 제국의 미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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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신성, 그리고 인성 1 +17 20.08.22 17,982 4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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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드래곤 일지도 모른다 1 +17 20.08.17 17,540 50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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