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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7.10.10 01:22
최근연재일 :
2018.09.23 13:54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7,463
추천수 :
1,724
글자수 :
632,766

작성
18.07.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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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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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관계의 연속

DUMMY

054. 관계의 연속 (1)




고블린들이 숙소 정리를 마친 후 지뉴 일행은 식당이 있는 1층으로 내려갔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던전 가시나요?”


1층으로 내려가는 동안 몇몇 마족들이 알은체하며 인사를 해왔다. 개중에는 어제 세계의 틈새를 같이 갔던 이도 있었고, 전혀 안면이 없는 마족도 있었다.


“앗! 지뉴 오빠! 좋은 아침!”


1층에 내려오니 레이샤가 지뉴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하, 하이요.”


지뉴는 어색하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식사를 위해 빈 테이블을 찾아 앉자, 레이샤가 지뉴 옆에 앉으며 말을 걸었다.


“오빠! 오늘도 세계의 틈새 갈 거죠?”


“크흠. 아뇨, 오늘은 딱히 계획이 없어요. 일행들 장비 점검도 해야 해서.”


지뉴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레이샤를 보게 되면 고블린의 몸이 제멋대로 반응해서 난감했기 때문이었다.


“음···, 그렇구나.”


레이샤는 두 번의 전투로 장비가 손상된 고블린들을 쭈욱 둘러보곤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하세요. 주문하시겠어요?”


식당 직원이 다가와 물었다.


“아, 이걸로 우선 스페셜 메뉴 만들어 주세요. 나머지는 이 녀석들에게 주문받으시고요.”


지뉴는 크렙투스의 고깃덩이를 마법 주머니에서 꺼내며 말했다.


“아! 저···, 주방장님이 이 고기를 더 구매하고 싶다고 하시던데······.”


크랩투스의 고기를 보자 직원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두 달 치 식비 무료!”


지뉴는 직원이 아닌 주방에서 눈치를 보고 있는 주방장 장페에게 소리쳤다.


“오케이! 콜!”


주방장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터억!

지뉴는 다시 마법 주머니에서 고깃덩이 하나를 더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놨다.

직원은 서둘러 고블린들에게 추가 주문을 받고, 크랩투스의 고기 두 덩이를 들고 주방으로 향했다.


“우와! 저거 되게 맛있던데, 오빠가 가지고 있던 거에요?”


레이샤가 두 눈을 반짝이고, 침을 꿀꺽 삼키며 물었다.


“아침 안 먹었으면 같이 먹어요.”


지뉴의 말에 레이샤는 고개를 빠르게 끄덕였다.

그녀는 이미 아침을 먹었지만 크랩투스의 고기로 만든 스페셜 요리만큼은 더 먹을 수 있었다.


지뉴는 음식을 기다리며 1층 건물을 둘러봤다.

레이샤가 옆에서 빤히 바라보는 통에 시선 둘 곳을 찾고 있었다.


“응?”


시선은 의뢰 게시판 앞에 서 있는 마족에게서 멈췄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낯이 익은 그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멋있게 머리 위로 자라난 산양 뿔에 산양의 다리.


“아! 이곳으로 오는 길에 봤던···.”


오크 부대와 전투 후 길에서 마주친 마족이었다.


그때는 말끔한 여행복 차림에 커다란 등짐을 메고 있었는데 지금 그의 옷은 여기저기 뜯어지고, 흙과 피 얼룩으로 지저분해져 있었다.


“응? 지뉴 오빠 어디 가요?”


레이샤가 일어나는 지뉴를 불렀지만, 그는 듣지 못했는지 산양 뿔의 마족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산양 뿔의 마족은 의뢰 게시판에 종이를 붙이고 있었다. 의뢰 게시판에 뭔가를 붙이는 이를 처음 본 것도 한몫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뉴는 의뢰 종이의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가죽 가공합니다. 가죽 방어구 제작합니다. 재료만 가져오시면 사례비만 받고, 만들어 드립니다. 1층 홀에서 항시 대기 중. 가죽장인 파블로.”


“예, 가죽방어구 재료만 주시면 최상의 상푸히이이익!”


털썩!

반색하며 설명을 하려던 산양 뿔 마족은 지뉴를 보곤 놀라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음? 왜 그러세요? 제가 무슨 실수라도······.”


지뉴는 자신이 무슨 실수를 했나 걱정하며 산양 뿔 마족에게 물었다.


“아, 아닙니다. 아니에요.”


산양 뿔 마족 파블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는 지뉴와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었다.


1층에 있는 모든 마족의 시선이 둘에게 쏠렸다.


“괜찮으세요?”


“히익! 괜찮습니다. 사, 살려주세요.”


지뉴가 파블로를 일으키려 다가가자 그가 더욱 떨었다.

상황이 좋지 않게 흐르는 듯하여 레이샤가 달려와 파블로를 부축하며 물었다.


“저, 괜찮으세요?”


“예, 예······. 죄송합니다.”


레이샤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 파블로는 자신 때문에 난감해하는 지뉴에게 서둘러 사과했다.


꼬르르르···

어색한 분위기 속에 파블로의 배에서 빈 소리가 났다.


“괜찮으시면 저희와 같이 식사하시죠.”


지뉴는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파블로에게 자리를 권했다.


“······!”


파블로는 지뉴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다 고블린들을 보고 또다시 흠칫했다. 그러나 그들의 테이블에 놓인 음식들을 보더니 눈동자가 흔들렸다.


“가시죠.”


지뉴는 그에게 웃어 보인 후 앞장섰다. 파블로는 레이샤의 부축을 받아 조심스럽게 따라갔다.


꿀꺽!

눈앞에 놓인 푸짐한 음식에 파블로는 저도 모르게 군침을 삼켰다.


“사정이 있으신 것 같은데, 우선 배부터 채우시고 이야기 나누죠.”


지뉴는 그가 또다시 놀라지 않도록 최대한 차분한 말투로 말했다.


“가, 감사합니다.”


파블로는 지뉴를 한번 보더니 고개 숙여 인사한 후 허겁지겁 음식을 집어 먹기 시작했다.


“키에엑!”

“아악!”


그 모습에 고블린들이 위기를 느꼈는지 급히 음식을 입에 쑤셔 넣었다.


“천천히 드세요. 음식은 또 시키면 되니까. 여기!”


지뉴는 그를 안심시키며 음식을 추가 주문했다.


“크흡! 가, 감사합니다. 쩝 쩝!”


파블로는 지뉴의 호의에 눈물까지 글썽였다.


작은 소란으로 인해 지뉴 일행은 모험가들의 모든 시선을 받으며 아침 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파블로에게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다.


왜 그가 지뉴를 보고 놀랐는지. 자신의 행색이 왜 그러한지······.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가 게임을 하게 된 이유까지 듣게 되었다.


파블로는 지뉴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어였다.

평소 가죽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그는 ‘더 카오스’에 접속하면서 ‘가죽장인’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했다고 한다.

처음 접속해서 캐릭터 스토리를 확인해보니 직접 동물의 가죽을 구하려고 산에 오르다 그만, 발을 헛디뎌 산에서 굴러 죽은 캐릭터에 전생했다고 한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듯 산양의 뿔과 다리를 한 파블로는 산에서 굴러떨어진 격이려나···

이후 산속에서 가죽가공을 하던 중 인터넷에서 호루셀에 모험가 조합이 생긴다는 소식을 접하고, 짐을 싸서 무작정 길을 떠났다고 한다.


파블로는 지뉴 일행과 길에서 마주쳤던 것도 기억했다. 그 당시 지뉴를 포함한 고블린들의 모습이 너무 흉흉해서 시선을 피했다고 한다.

지뉴가 들렀던 마을에 그도 역시 들러 하루를 묵은 후 다음날 길을 떠났다. 그러던 중 다른 고블린들의 습격을 받아 모든 짐을 빼앗겼고, 그가 가죽장인이란 것을 안 고블린들이 그를 자신들의 부락으로 끌고 갔다고 한다.

그가 고블린 부락에 끌려간 그 날 밤 오크들의 습격이 있었고, 오크들은 반항하는 고블린들을 죽이고, 고블린에게 붙잡혀온 여성 마족들과 어린 고블린들을 잡아갔다고 한다. 파블로는 그 혼란을 틈타 맨몸으로 도망쳐 이곳 호루셀까지 쫓기듯 쉬지 않고 달려왔다고 했다.


모험가 조합에 도착해 가입하긴 했지만, 수중에 아무것도 없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의뢰 게시판에 광고를 붙이던 중 지뉴의 모습을 보고 놀랐던 것이었다.


“고생이 많았겠네요.”


“네. 뭐, 앞으로도 고생이겠죠. 이 캐릭터엔 싸움기술도 거의 없고, 가죽가공이랑 방어구 제작 스킬만 있거든요. 도구나 기본 자금이 없어서······, 에휴.”


지뉴의 말에 파블로는 앞날을 걱정하며 한숨 쉬었다.


“음······.”


지뉴는 잠시 파블로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했는지 입을 열었다.


“가죽을 가공하고, 방어구도 제작하려면 어느 정도 공간이 있어야죠?”


“예, 가죽을 손질하고, 말리는 등 여러 작업을 하려면요. 그런데 그건 왜···”


파블로는 지뉴의 물음에 답을 하면서도 질문 의도를 몰라 말끝을 흐리며 물었다.


“저도 뭔가 만들려면 공간이 좀 필요해서요. 우선 여기 이 녀석들 가죽방어구를 제작해 보시겠어요? 재료는 모헙가 조합에서 파는 것으로요. 대금은···”


“키엑! 지뉴왕님 저희건 저희가 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는 저희도 골드와 포인트가 있습니다.”

“보십시오!”


지뉴의 말에 고블린들이 자신들의 모험가 증표를 활성화해 포인트를 보였다.

파블로는 그들의 포인트를 보고 적잖이 놀랐다. 다음에 이어진 지뉴의 말에는 더욱 놀랐고.


“하하하, 그렇다는군요. 이 녀석들과 재료 구하셔서 이 붉은 갑옷 안에 입을만한 가벼운 경갑옷을 좀 만들어 주세요. 수고비는 따로 책정해서 드릴게요. 그리고, 방어구 완성도에 따라서 작업할 수 있는 공방도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예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공방 이야기는 파블로님의 실력을 보고 결정할 겁니다.”


지뉴는 놀란 토끼 아니, 놀란 산양 눈을 한 파블로에게 다시 말했다.



* * *


검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앞서가는 레이샤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뉴는 단전 아래가 또다시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레이샤의 뒷모습은 고블린의 몸이 아니더라도 뭇 남성들을 자극하기엔 충분히 요염하고 매력적이었다.

윤기가 흐르는 갈색 머리카락과 잘록한 허리, 탄력을 고스란히 보이는 엉덩이에 선이 아름다운 쭉 뻗은 다리까지···

지뉴는 걸음을 재촉해 레이샤의 옆에 섰다.


레이샤와 지뉴는 호루셀의 대로를 걷고 있었다.

작업장으로 쓸만한 건물을 찾기 위해 모험가 조합을 나선 지뉴를 레이샤가 도시를 안내해 주겠다면서 따라온 것이었다.


“얼마나 더 가야 합니까?”


지뉴가 어색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음···. 가장 가까운 대장간은 5분 정도 더 가야 해요.”

레이샤가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뉴가 대장간을 찾는 이유는 이프리트가 <피의 환도>를 보고 했던 말 때문이었다.


- “흐음···, 마나의 힘이 없는 것을 보니 몬스터의 부산물이구나. 대장장이의 단조 작업을 하지 않은 것이 아쉽구나, 아쉬워.”


지뉴는 그동안 크랩투스와 옥토퍼셜트의 껍질은 대장장이가 다룰 수 없는 재료로 생각했다.

단조 작업은 보통 화로에 달구어진 쇠를 망치로 두드려 펴거나 강화하는 작업으로 알고 있었다.

몬스터의 껍질을 불에 달구어 단조 작업을 한다면 단단해지거나 연해지기보다 불에 달구어져 재가되고, 망치질에 부서질 것으로 여겼다.

그것을 확인도 하고, 작업장을 꾸린다면 대장간 근처에 얻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흐음···, 이전과는 사뭇 다르네.’


지뉴는 두리번거리며 거리를 지나는 마족들을 관찰했다.

많은 마족이 레이샤와 지뉴를 힐끗힐끗 쳐다보고 있었다.

맨 처음엔 레이샤의 매력 때문에 그녀를 보는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니었다.

상당한 숫자의 마족들이 지뉴를 봤고, 지뉴와 눈이 마주치면 눈을 피했다. 그리고, 노예로 일하는 고블린들의 시선은 대부분 경의에 가까운 것이었다.


“저기에요.”


생각에 빠져있는 지뉴에게 레이샤가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그녀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꽤 큼직한 대장간이 보였다. 그리고, 대장간에서 만든 것을 판매하는 상점도 옆에 있었다.


“호루셀에서 가장 뛰어난 대장장이가 있는 곳이래요. 모험가 조합과도 계약한 것 같고요.”


레이샤는 확실히 지뉴보다 호루셀에 먼저 와서 그런지 어느 정도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지뉴는 고개를 끄덕인 후 그녀와 함께 대장간으로 향했다.


“어서 오세요-. 헤몰리 대장간입니다.”


뜨거운 열기와 쇠 두드리는 소리로 시끄러운 대장간에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성인지 여성인지 구분이 어려운 앳된 마족이 지뉴와 레이샤에게 습관처럼 인사한 것이었다.

어린 마족이 고개를 들어 지뉴를 보더니 놀라 더 크게 소리쳤다.


“어!? 어, 어! 스승님! 고블린 왕입니다!”


‘고블린 왕? 뭔 소문이 난 거야?


지뉴는 어린 마족의 말에 인상을 구길 수밖에 없었다.

처음 보는 마족이 마치 지뉴의 이마에 왕자라도 본 것처럼 고블린 왕이라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기 때문이었다.


“이놈아! 뭔 소리······.”


대장간 안쪽에서 2미터 달하는 덩치에 산적을 연상케 하는 수염이 난 외 뿔 마족이 나오다 지뉴를 보고 놀라 멈췄다.


“아, 하하하. 고블린 왕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문이 사실이었군.”


대장간 주인인듯한 외 뿔 마족은 지뉴에게 다가와 처음 보는 장난감을 발견한 어린아이의 눈으로 그를 살폈다.

지뉴는 그의 행동이 기분 나빠져 버럭 소리쳤다.


“뭐 하는 겁니까!”


“아, 이런 내가 실례를 했군. 미안하오. 입고 있는 장비의 재질이 특이해서 그런 것이오. 난 이 대장간의 주인 헤몰리요.”


자신의 무례를 사과하며 헤몰리라 자신을 소개한 마족이 손을 내밀었다.


“지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고블린 왕이라니 뭡니까?”


지뉴가 헤몰리의 손을 맞잡으며 물었다.


“오, 역시. 소문의 이름과 같군.”


헤몰리는 지뉴의 이름을 듣고 놀라워했다.


“그 소문이란 게 도대체 뭡니까?”


“오, 그 칼을 좀 볼 수 있겠소?”


헤몰리는 지뉴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피의 환도>를 보며 물었다.


“먼저 소문 이야기부터 해주시죠.”


지뉴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피의 환도를 뚫어지게 보는 헤몰리에게 다시 한번 말했다.


“크흠, 이런 실례. 요즘 이곳 호루셀에 고블린 왕이 등장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소. 특이한 붉은 갑옷을 입고, 역시나 붉은 갑옷을 입은 고블린 부대를 이끌고 다닌다나 뭐라나. 난 특이한 갑옷이란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당사자를 보게 되는구려. 하하하”


헤몰리는 여전히 피의 환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설명을 해줬다.


“흠······.”


어디에서 자신에 대한 소문이 난 것일까? 호루셀에서 지뉴가 눈에 띄었던 것은 첫날뿐이었다. 모험가 조합에 가입한 후로는 밖에 나갔던 것은 워프를 이용할 때뿐이라 다른 마족들의 눈에 잘 띄지도 않았다.


지뉴의 이름을 아는 모험가 조합 소속 마족들이 낸 소문일까? 도통 감이 오질 않았다.


지뉴는 뒤늦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피의 환도를 바라보는 헤몰리에게 피의 환도를 풀어 칼집과 함께 그에게 건넸다.


“오···, 음, 오오!”


헤몰리는 피의 환도를 신기하게 보며 감탄사를 연속으로 냈다.


“지뉴 오빠. 고블린 왕이었어요? 고블린들도 지뉴왕님 막 그러던데?”


레이샤가 눈을 반짝이며 고심하고 있는 지뉴에게 물었다.


“아니에요. 녀석들이 착각해서 부르는 호칭이에요.”


지뉴는 손을 흔들며 그녀에게 말했다.

레이샤가 뭔가를 더 물으려 할 때 헤몰리가 먼저 지뉴에게 물었다.


“이 칼은 누가 만든 거요? 칼의 소재는 몬스터의 껍질인 것 같은데. 마광석보다 더 단단한 것 같으오.”


“몬스터의 껍질이 맞습니다. 혹 그 껍질을 대장장이 기술로 가공할 수도 있습니까?”


지뉴는 칼을 자신이 만들었다는 얘기는 하지 않고,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제련은 할 수 있지만, 많은 양을 건지기는 쉽지 않을 거요. 이 가드 부분에 들어간 껍질이라면 모를까, 혹시 이 몬스터 부산물을 구할 수 있소?”


헤몰리는 피의 환도에서 옥토퍼셜트의 껍질로 이루어진 코등이를 가리키며 물었다.


“오! 그건 가능하다는 말씀이군요. 잠시만요.”


옥토퍼셜트의 껍질은 제련 가능하다는 말에 서둘러 허리에 찬 마법 주머니에서 이프리트에게 받은 <진이족의 마법 램프>를 꺼냈다.


작가의말

일이 늦게 끝나서 이제 정리해서 업로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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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이프리트 +2 18.07.23 1,046 14 15쪽
52 이프리트 18.07.22 869 13 15쪽
51 이프리트 +1 18.07.21 853 13 16쪽
50 이프리트 +1 18.07.20 901 17 17쪽
49 변화 +1 18.07.19 850 15 16쪽
48 변화 +1 18.07.18 842 16 16쪽
47 악연 +1 18.07.17 865 14 15쪽
46 악연 +1 18.07.16 852 15 18쪽
45 환영받지 못하는 자 +2 18.07.15 1,028 14 16쪽
44 환영받지 못하는 자 +2 18.07.14 984 15 17쪽
43 환영받지 못하는 자 +1 18.07.13 870 12 16쪽
42 환영받지 못하는 자 +1 18.07.12 885 14 16쪽
41 격전 그 후 +3 18.07.11 870 16 17쪽
40 격전 18.07.10 839 13 16쪽
39 격전 +1 18.07.09 891 15 16쪽
38 이름 +1 18.07.08 929 14 16쪽
37 이름 +2 18.07.07 914 14 17쪽
36 이름 +1 18.07.06 917 14 19쪽
35 안일함으로 +2 18.07.05 939 14 16쪽
34 안일함으로 +2 18.07.04 900 15 17쪽
33 앞으로 +1 18.07.03 991 14 16쪽
32 앞으로 +1 18.07.02 946 15 15쪽
31 새로운 직업 +1 18.07.01 995 15 18쪽
30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 18.06.30 940 14 19쪽
29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 18.06.29 999 14 18쪽
28 준비 +2 18.06.28 1,034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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