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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7.10.10 01:22
최근연재일 :
2018.09.23 13:54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7,458
추천수 :
1,724
글자수 :
632,766

작성
18.07.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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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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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6쪽

변화

DUMMY

049. 변화 (2)




2차 공략 대원들이 각자 준비를 마쳤을 때

터벅!

어두운 균열 안쪽에서 고블린 하나가 튀어나왔다.


“어? 고블린이다.”

“역시 무리라 싶어서 포기한 건가?”


고블린의 몰골을 보고 마족들이 웅성거렸다.

고블린의 붉은 갑옷과 온몸은 피로 얼룩져있었고, 무척 지쳐 보였다.


“음···, 이곳 공략하러 오신 거면 이미 끝났습니다.”


고블린이 공략 대원을 발견하고 말했다.


“예? 벌써요?”


누군가 놀라며 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외뿔 마족 여성이 모험가 조합에 도착해 보고한 지 두 시간도 안 됐다. 그 전부터 공략을 시작했다지만 그들이 알기로 세계의 틈새 공략은 적어도 12시간에서 길게는 며칠씩 걸리기도 했다.

그런데 고작 첫 공략대가 출발한 지 한나절도 안돼서 공략에 성공했다니···, 그것도 고블린들로만···


공략대가 혼란에 빠져있을 때 균열에서 고블린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 나온 고블린보다 작았고, 그 행색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공략대에 고블린 열이 껴있었다고 했지? 하나, 둘······, 일곱, 여덟···”


“던전 난이도가 쉬웠나?”


“설마, 처음 나온 몬스터가 C급이라던데···.”


공략 대원들이 혼란스러워할 때 마지막으로 고블린 하나가 더 나왔다.

다른 고블린에 비해 머리 하나는 더 컸으며 강해 보였다. 그는 두 손으로 어깨 위에서부터 머리가 사라진 시체를 들고 있었다. 입고 있는 갑옷과 피부색으로 보아 고블린들의 일행 같았다.


파지지직! 파지직!

고블린 시체를 안은 고블린이 나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균열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그리고 언제 균열이 있었냐는 듯 커다란 바위의 매끈한 표면이 드러났다.


“지···, 진짜다! 고블린들로만 세계의 틈새를 공략했어.”

“아, 뭐야 그럼 생돈 날린 거야? 이거 환불 되려나?”

“아마 안 해줄걸······.”


균열이 사라지자 후발 공략대의 혼란이 더 심해졌다.


“조용한 곳으로 가죠.”


틈새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고블린 지뉴는 걸음을 옮기며 변강쇠에게 말했다.

변강쇠와 고블린들은 조용히 그를 따라갔다.


“아···, 짜증 나. 난 환불 요청해볼래.”

“음, 주변에서 사냥하실 분! 마족령엔 세계의 틈새랑 상관없이 각종 괴물이 많다네요.”

“저요, 저!”


후발 공략 대원들은 목적이 사라지자 귀환 스크롤을 찢어 돌아가거나, 사냥감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


“레이샤, 넌 어쩔래?”


털북숭이 마족이 검은 꼬리 여성 레이샤에게 물었다.

검은 꼬리를 흔들며 레이샤가 고블린들이 사라진 숲으로 향했다.


“음···, 난 저 고블린들을 따라 가볼래.”


“쩝···, 뭐 딱히 나도 할 일이 없으니.”


털북숭이 마족도 이내 레이샤의 뒤를 따라갔다. 그뿐 아니라 할 일이 없거나 호기심이 동한 마족 몇 명이 더 움직였다.



*


“미안하다······.”


지뉴는 돌무덤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뒤에선 변강쇠나 다른 고블린들도 마찬가지였다.


일행이 숲에 들어서고 5분여를 걸었을 때 볕이 잘 드는 공터가 나왔다. 그 중앙에 머리가 사라진 이름 없는 고블린의 차가운 몸을 누이고 주변에 있던 돌들을 모아 돌무덤을 만들었다.

고블린이 입고 있던 갑주와 튼튼한 마법 배낭 역시 녀석과 함께 묻었다. 크랩투스의 붉은 칼로는 칼과 칼집을 교차해 십(十)자 모양을 만들어 돌무덤 앞에 꽂아두었다.


지뉴와 고블린들이 죽은 녀석과 작별을 고하고 있을 때, 분위기 파악할 줄 모르는 놈들이 나타났다.


“여~어, 그 칼 버리는 거면 그냥 우리나 줘.”

“크크큭, 입고 있는 것도 벗어주면 좋고.”

“야, 우리 너무 양아치 같은 거 아냐?”

“같은 게 아니라 양아치 맞아. 크흐흐”


종족이 통일되지 않은 다양한 모습의 마족 다섯이 숲속, 지뉴 일행이 지나왔던 방향에서 나왔다.

후발 공략대에 있던 마족들이었다.


“오빠들, 그러다 죽는 거 아냐? 저들은 C급 몬스터가 기본인 던전을 클리어했다고!”


조용히 지뉴 일행을 지켜보던 레이샤가 소리쳤다.


“흥! C급만 나오는 던진 이었을 수도 있지.”

“맞아, 저 고블린들을 봐. 둘 빼고는 일반 고블린 이잖아.”

“고블린 전사라고 해도 잘 쳐줘야 D등급 아냐?”

“그만큼 C급 몬스터들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장비라는 이야기지. 색깔이나 모양도 호루셀에선 보지 못했던 거고.”


양아치 마족들은 레이샤의 걱정을 무시하며 탐욕을 들어냈다.


“레이샤, 말려야 하는 것 아냐?”


레이샤의 옆에 있던 털북숭이 마족이 물었다.


“잠깐 지켜보자고, 고블린들이 어떻게 나오나. 진짜 세계의 틈새를 클리어할 실력인지.”


레이샤는 검은 꼬리를 흔들며 말했다.


“기껏 여기까지 왔는데 빈손으로 갈 수는 없고.”

“버리는 칼이면 우리나 줘.”

“입고 있는 장비도 주면 좋고.”

“배낭도 묵직해 보이는데 말이야. 크크크”


양아치 마족들은 잘도 이죽거리며 말했다.

고블린들이 눈에서 레이저가 나갈 듯 양아치 마족들을 돌아봤다.


“어우, 무서워. 크크크”

“눈빛만으로 사람도 죽이겠다. 크큭”

“크어억···, 숨이! 커억. 커흐흐흐”


어린아이의 신장에 살벌한 눈빛을 한 고블린의 모습이 그들은 우습게 보인 듯했다. 침착하게 보면 온몸에 피칠을 한 채 풍기는 살기가 섬뜩할 만도 한데···


저벅, 저벅.

지뉴가 고블린들의 앞으로 나와 양아치 마족들과 마주 섰다.


“여어, 고블린 리더. 어째 줄 마음이 생겼어?”


염소 같은 외모의 마족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두 번은 말 안 한다, 꺼져.”


지뉴가 <피의 환도>에 손을 가져가며 말했다.


“하, 뭐야 해보겠다는 거야? 쪽수? 장비빨? 크크크.”


염소 같은 마족이 차고 있던 칼을 웃으며 빼 들려는 순간···


핏! 서걱!

지뉴가 휘두른 칼에 목이 날아갔다.

목이 잘린 마족은 피를 분수처럼 쏟아내며 쓰러졌다.


“어? 뭐···, 뭐야?”

“······.”


갑작스러운 사태에 모두 할 말을 잃었다.

지뉴와 염소 외모 마족의 거리는 족히 4미터는 되어 보였는데 발도술에 목이 잘리다니···


“와, 나도 저런 건 못하는데···, 저 고블린 오빠, 첫 전생이 아닌가 봐. 전생 전 캐릭터가 뭘까 궁금하네.”


레이샤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뉴를 보며 말했다.


“그러게, 저 정도 스킬이면 B급 중에서도 상위나 쓸법한데.”


옆에 있던 털북숭이 마족도 놀라 말했다.


스윽···

지뉴가 피의 환도를 다시 칼집에 넣고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갑자기 일어난 사태에 어리둥절해 있던 양아치 마족들이 깜짝 놀라,


“우아악!! 죄··· 죄송합니다!”

“야, 도망쳐!”

“으아악!”


꽁지 빠지게 도망쳤다.


“너희도 우리 장비에 관심이 있나?”


지뉴는 레이샤와 털북숭이를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그의 눈은 차갑고, 매서웠다.


“어머, 무서워라. 아뇨! 그런 기술을 봤는데 어떻게. 호호호.”


레이샤는 어깨를 흠칫거리며 무서운 체했다.


“볼일 없으면 가라. 경고는 한 번뿐이다.”


지뉴는 레이샤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어머? 오빠, 말하는 거나 눈빛과는 다른 몸을 하고 있네?”


레이샤는 얼굴을 붉히며 재밌다는 듯 말했다.

그녀의 외모는 고블린들의 신체가 반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었기에 지뉴 역시 자신의 마음과 다르게 몸이 반응한 것이다.


“크흠, 이건 종족 특성이라 그래. 꺼져. 여자라고 안 봐준다.”


지뉴는 헛기침을 하며 관심 없다는 듯 말했다.


“쿡, 쿡! 재미있는 오빠네.”


“야, 레이샤 그만 가자!”


지뉴의 모습에 재미있어하는 레이샤에게 털북숭이 마족이 난감해하며 재촉했다.


“변강쇠님, 돌아가죠. 너희도 귀환 스크롤 찢어서 돌아가자.”


“예, 그래요.”

“옙!”


레이샤가 덤벼 오거나 사라질 생각이 없어 보이자 지뉴는 일행과 함께 호루셀로 향하는 귀환 스크롤을 찢었다.


“어, 어? 아~ 왜? 우리도 가자!”


레이샤는 지뉴 일행이 사라지자 서둘러 귀환 스크롤을 꺼냈다.


“야, 레이샤! 왜 그래?”


털북숭이 마족도 그녀를 따라 귀환 스크롤을 꺼내며 물었다.


“음? 그냥. 저 오빠 재미있을 것 같아서. 히히히”


레이샤는 상큼한 미소를 보인 후 귀환 스크롤을 찢었다.


“재미는 무슨, 호기심에 죽으면 어쩌려고.”


털북숭이 마족도 서둘러 스크롤을 찢었다.



*


그들이 사라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망쳤던 양아치 마족들이 수풀 사이로 나타났다.


“없다, 없어!”


“야! 미친놈아 그냥 가자니까?”


“그래···, 그냥 가자.”


“야이씨, 저 새끼 물건도 챙겨야지. 나중에 왜 안 챙겼냐고 원망 들을 수도 있잖아. 목이 날아갔으니 소생은 안 되겠고, 아이템이라도 챙겨두자.”


“그것도 그렇긴 한데······.”


“그리고, 저 칼 우리가 아니어도 누가 됐든 가져갈 거 아냐.”


“야, 저거 들고 다니다 걸리면 어쩌려고!”


“새끼, 쫄기는. 바로 팔면 되지. 흐흐흐”


양아치 마족들은 대화를 마치고, 누가 볼까 봐 서둘러 죽은 마족의 장비를 벗기고, 돌무덤 앞에 꽂아둔 크랩투스의 붉은 칼을 뽑아 챙겼다.


고양이 머리를 한 마족이 붉은 칼을 마법 주머니에 넣으며 물었다.


“이제 어쩌냐? 이대로 귀환 할 거야?”


그러나 그의 물음에 답하는 이는 없고,

쉬익!

간담이 서늘해지는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툭, 푸화악···, 처푸덕.

투둑, 푸화악···

떨어지고, 뭔가가 솟구치는 소리와 넘어지는 소리···

뜨끈한 액체가 그의 등을 적셨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저벅, 저벅.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 고양이 얼굴 마족은 도저히 뒤를 돌아볼 수 없었다.


“이 개새끼들이···, 마법진 주변에 안보여서 혹시나 했는데···”


뿌드득.

이갈리는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이는 분명 단칼에 자신의 일행을 죽였던 고블린 리더의 목소리였다.


“사···, 살려주···”


푸욱!

고양이 마족은 가슴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아래를 봤다. 검붉은 칼날이 튀어나와 서서히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시스템 메시지가 떴겠지만, 그것을 볼 겨를이 없었다.


“크아아아악-”


감당할 수 없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고, 시스템에 의해 고통이 차단됨과 동시에 시야가 검게 점멸됐다.



* * *


시끌벅적, 웅성, 웅성···


모험가 조합 임시 건물 내부가 마족들의 웅성거림에 시끄러웠다.


끼이익!


출입문이 열리며 들어오는 무리를 보자 모두 입을 닫고 경이로운 눈빛으로 그들을 봤다.


바로 지뉴를 위시한 고블린 무리였다.


“지···, 진짠 가봐.”

“그러게, 저 모습은 도저히 도망친 몰골도 아니고.”

“장비가 그 정도로 좋은가?”


일부 마족들의 대화로 잠깐의 적막이 사라지며 다시 모험가 조합 1층 홀은 다시 시장처럼 시끄러워졌다.


“지뉴님! 변강쇠님.”


누군가 지뉴를 불러 세웠다.


“아, 위첼코님. 출근하셨나 봐요.”


지뉴는 자신을 부른 이의 얼굴을 확인하고 억지로나마 웃었다.


“세계의 틈새에서 트러블이 발생했다면서요? 어떻게 공략은 하신 거예요?”


위첼코도 이야기를 들었는지 일행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예, 세계의 틈새 공략은 마쳤습니다.”


지뉴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고생 많으셨네요. 코어는 챙겨 오셨죠? 의뢰 포인트 받으시려면 그게 있어야 하거든요.”


“예, 여기.”


지뉴는 마법 주머니에서 코어를 꺼내 보였다. 물론 코어는 아공간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의 손에 들린 코어를 보자 주변 마족들의 웅성거림은 더 심해졌다.


“그럼, 2층으로 가시죠. 베글러! 그분에게 2층 의뢰 보상 사무실로 오라고 말씀드려.”


위첼코는 지뉴 일행을 2층으로 안내하며 접수 조합원에게 말했다.

베글러라는 조합원은 옆에 있던 동료에게 양해를 구한 후 서둘러 위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갔다.



*


2층의 의뢰 보상 사무실

원래 여관이었던 곳을 임시 모험가 조합으로 쓰고 있다 보니, 1층 홀의 접수와 의뢰 게시판 이외의 업무는 모두 2층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지뉴는 세계의 틈새 공략을 했다는 증거로 코어를 제출했다. 당연히 코어는 모험가 조합에서 매입했다.


A007, 코어의 가치는 상당히 높았다.

코어는 등급의 10배에 해당하는 가격을 받기에 7,000만 골드, 모험가 포인트로 70만 포인트였다. 현실의 돈으론 1억 4,000만 원에 달하는 가치였다.

지뉴는 변강쇠와 고블린들에게 이것을 나눠주려 했지만, 그들은 각자 챙긴 부산물과 의뢰비용 천 포인트만으로 충분하다며 극구 거부했다. 세계의 틈새를 파괴하면서 들어온 포인트도 있어 더 괜찮다고 했다.


- 792,672

현재 지뉴가 가진 포인트였다.

코어가 파괴되면서 4만여의 포인가 들어왔고, 코어를 팔고 의뢰 보상까지. 기존에 있던 포인트와 합쳐진 포인트였다.

상당한 금액이지만, 지뉴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다.

게임 머니라 그런 것일까?

현실의 돈으로 계산하면 상당한 가치였고, 지금까지 벌어온 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처음 게임 머니의 가치를 알았을 때만 해도 들떴었지만···, 지금 지뉴가 신경 쓰는 것은 오늘 있었던 일이었다.

아직도 머릿속이 복잡한 지뉴였다.


고블린들까지 모두 의뢰 보상을 받고, 부산물을 팔기 위해 위첼코의 사무실로 가던 중 외뿔 마족 여성과 마주쳤다.

그녀는 말끔한 평상복 차림으로 갈아입은 상태였고, 얼굴은 세계의 틈새 안에서 보던 것보다 한결 좋아 보였다.


세계의 틈새에서 일이 있었던 만큼 그녀와 어색하게 고개만 숙여 인사한 후 지나쳤다.


변강쇠와 고블린들이 부산물을 처리하는 동안 자신의 상태를 살폈다.


‘후··· 이제야 보게 되네···, 상태 창!’


종족: 고블린

이름: 지뉴 (지뉴)

직업: 고블린 용사, 무구 제작자

소속: 모험가 조합

등급: E560

근력: 200

민첩: 200

체력: 200

지력: 200

마기: 2,000

생명력: 36,200

마나: 1000


“······.”


말이 나오지 않았다.

비교 대상이 마땅치 않으니 확인할 길이 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높은 수치였다. 지금까지 느낀 바로는 1톤 트럭 정도는 힘겹지만 혼자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먼치킨?”


“먼, 치킨이요? 지뉴님 점심은 치킨인가요?”


혼잣말을 들은 것인지 변강쇠가 돌아보며 물었다.


“치킨?”

“먹을 거!”

“케헤헤, 점심입니까?”


고블린들도 눈을 동그랗게 뜨며 뒤돌아봤다. 그러고 보니 점심때가 지나 있었다.


“하하하, 그래요. 점심은 통닭으로 합시다.”


지뉴는 그들의 반응에 웃으며 말했다. 생각해보니 메뉴에 닭튀김이 있었던 것 같았다.


고블린들은 점심 생각에 침을 흘리며 빨리 결산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덕분에 위첼코만 바빠졌다.


“지뉴님이 보시기엔 어때요? 녀석들 승급 직전인 것 같은데.”


부산물 처리를 마친 변강쇠가 지뉴의 곁으로 다가와 물었다. 그가 보기에 고블린들은 E등급으로의 승급이 머지않아 보였다.


“이제 멀지 않은 것 같네요.”


지뉴도 변강쇠와 마찬가지로 고블린들의 외관을 보며 동의했다.


다른 이들이 보기엔 지뉴와 변강쇠를 제외하고, 일곱의 고블린들은 다른 일반 고블린들과 별반 다르게 보이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지뉴와 변강쇠는 승급을 겪고, 게임 속에서 나름대로 고블린들을 봐 왔기에 그들의 신체 변화를 알 수 있었다.


“앞으로는 어쩌실 거에요?”


변강쇠가 계획을 물어왔다.


“흠······.”


지뉴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작가의말

칼 훔친 놈들 나중에 처리하려다... 바로 쓱싹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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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앞으로 +1 18.07.03 991 14 16쪽
32 앞으로 +1 18.07.02 946 15 15쪽
31 새로운 직업 +1 18.07.01 995 15 18쪽
30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 18.06.30 940 14 19쪽
29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 18.06.29 998 1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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