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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7.10.10 01:22
최근연재일 :
2018.09.23 13:54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7,452
추천수 :
1,724
글자수 :
632,766

작성
18.07.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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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환영받지 못하는 자

DUMMY

045. 환영받지 못하는 자 (4)




거래를 마친 주방장 장페는 크랩투스의 고깃덩이를 두 손으로 감싼 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마치 춤추는듯한 걸음으로 주방에 들어갔다.


“하하, 저렇게 기분이 좋을까···.”


지뉴는 그런 그를 보며 웃었다.

종업원이 다가와 물었다.


“주문하시겠습니까?”


말끔한 차림의 그는 이마에 작은 뿔 두 개 있는 젊은 청년 마족이였다.

지뉴가 잠시 고민하다 고블린들에게 물었다.


“음···, 너희는 뭘 먹을래?”


“키엑? 음···.”

“저번에 그거요.”

“저, 저도.”


고블린들이 주저하며 말했다.


‘아! 이 녀석들은 글을 못 읽을 수도 있겠군.’


지뉴는 고블린들의 반응을 보며 생각한 후 입을 열었다.


“이곳에서 제일 잘 팔리는 음식으로 열 가지 주세요.”


“네? 아···, 네. 잠시, 잠시 기다려 주세요.”


종업원은 잠시 당황하다 양해를 구하고 주방으로 향했다.

종업원이 지뉴를 가리키며 주문 내용을 말하자 장페가 버럭 화를 내려다···


“뭐? 어떤 개ㅅ···”


손님이 지뉴인 것을 확인하고 이빨이 다 드러나도록 웃어 보였다.


‘이런···, 열 가지는 좀 심했나?’


지뉴는 뒤늦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로 필요하신 것 있으세요?”


종업원이 물컵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괜찮습니다.”


지뉴는 주문을 마쳤다.


고블린들이 눈을 반짝이며 주방 쪽으로 고개를 돌리거나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식 향에 코를 벌름거리는 모습을 보며 지뉴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출입구의 문이 열렸다.

끼이이익···

문을 열고 들어선 것은 큰 덩치의 오크와 후드로 얼굴이 다 가려지도록 망토를 두른 키 작은 마족이였다.

두 마족 중 오크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오크 전사장 카네크! 하나는 고블린?’


붉은 갈기 장식을 머리 뒷부분에 걸친 얼굴과 몸 여기저기 크고 작은 상처의 흔적을 가진 오크 전사.

지뉴가 고블린으로 전생한 후 처음 싸우게 된 오크들의 전사장 카네크, 그였다. 그리고 옆에 있는 마족은 후드로 얼굴을 다 가려보았지만 고블린 특유의 길고 커다란 코는 가릴 수 없었다.


시선을 느낀 것인지 아니면 그와 고블린들이 걸친 장비가 튀어서인지 카네크와 고블린으로 보이는 마족도 일행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 어!?”


카네크가 지뉴를 바라보다 놀라는 눈치였다. 그도 지뉴를 알아본 것이다.


“야, 가자.”


옆에 있던 후드를 쓴 고블린이 말했다.

둘은 이내 지뉴에게서 시선을 돌려 모험가 조합 안내원에게 향했다.


“고블린은···, 구에로!?”


지뉴는 고블린의 키와 목소리로 한 녀석을 기억해 냈다. 카네크 못지않게 기억에 남는 고블린 주술사 구에로.


“······.”


지뉴의 목소리가 들렸을까?

그가 움찔거리는 듯했다.

둘은 안내 없이 곧장 계단을 올라갔다. 이미 모험가 조합에 가입되었고, 이곳에도 처음은 아닌 듯했다.


“음···, 나에게 죽었다지만 그땐 플레이어가 아니었을 테니 상관없나?”


지뉴는 그들이 신경 쓰였지만 애써 그들을 무시했다.


카네크와 후드 고블린은 2층으로 올라왔다.


“야! 맞지? 그 고블린 새끼!”


후드를 걸친 고블린이 카네크를 툭 치며 말했다.


“맞아! 그놈!”


카네크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되는군.”


고블린이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카네크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어쩌려고? 저 새끼에게 너나 나나 죽었었는데. 전생 캐릭은 물론 지금 캐릭터들도. 그리고 잠깐 봤지만, 저 새끼 더 강해진 것 같은데···, 무리도 있고.”


“이 증폭의 지팡이만 있으면 저런 새끼 한 방이야. 걱정하지 마.”


고블린의 손에는 어느덧 <증폭의 지팡이>가 들려있었다. 마나의 아공간에서 꺼낸 것이었다.

지뉴가 예전 모험가 조합 행렬에 판매했던 물건이 원래 주인에게 다시 돌아와 있었다.


“그 치욕은 내가 반드시 갚는다.”


뿌드득 이를 갈며 고블린이 말했다. 후드 아래로 비친 그의 얼굴은 악귀처럼 구겨져 있었다. 이내 후드를 벗으며 계단 아래를 보며 말을 이었다.


“내가 저 새끼 때문에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반드시 죽이고, 소생 못 하도록 갈기갈기 찢어 놓을 거야.”


후드에 가려져 있던 고블린의 얼굴엔 수많은 상처가 있었으며 왼쪽 눈은 실명했는지 하얗게 변해있었다.

지뉴에게 죽을 당시엔 없었던 상처들이었지만 분명 고블린은 구에로였다.


지뉴에게 죽은 오크 전사장 카네크와 고블린 주술사 구에로.

죽을 당시 그들은 게임 속 주민 NPC였지만, 플레이어가 전생해 소생자로 태어난 상태였다. 문제는 그 플레이어가 지뉴에게 한 번씩 죽었던 이름 없는 오크와 오크 전사 나메크라는 사실이었다.


지뉴의 능력을 온전히 모르는 B등급의 중상급 마족 구에로와 카네크.

자신에게 죽었던 오크 플레이어들이 전생한 캐릭터가 이 두 마족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지뉴.

이들의 악연이 과연 어떻게 결말날지······.


구에로는 카네크를 보며 말했다.


“오늘 얻은 것 처리해서 밑에 있던 몇 놈에게 뿌려, 저 녀석 감시하라고.”


“알았어. 우선은 게임 속에서라도 자자, 아무리 등급 낮은 몬스터가 나왔다지만 둘이서 던전 공략은 좀 힘들다.”


카네크가 축 처진 어깨로 말했다.


“그래. 고생 많았다. 좀 쉬자.”


구에로가 손을 올려 한참 위에 있는 카네크의 어깨를 두드려 줬다. 그러다 인상을 구기며 다시 입을 열었다.


“아···, 이건 좀 짜증 나네.”


“미···, 미안.”


카네크는 구에로가 짜증 내자 서둘러 사과했다. 덩치 차이 나는 것이 자신의 잘못도 아닌데···



* * *


“음~”


지뉴는 테이블 위에 놓인 열 가지 음식 중 가장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생선요리를 앞 접시에 덜어 맛을 음미했다.

그동안 고기구이 위주로 식사했던 그로선 제대로 요리된 음식이 입에 들어가자 모두 입안에서 녹는 느낌이었다.

고블린들이 느꼈던 맛도 이런 것일까 생각하면서 테이블 위에 차려진 음식을 하나하나 맛봤다.

처음 손으로 무식하게 음식을 먹던 고블린들도 지뉴의 행동을 따라 차분하게 식사를 이어갔다. 한입 두입 먹을 때마다 맛에 놀라며.


“흥! 고블린들과 같은 곳에서 먹으려니 냄새나서 도저히 못 먹겠군. 가자!”


멀찍이 떨어져 있던 마족 무리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들도 모험가인지라 대놓고 시비는 걸지 않았다.


“······.”


고블린들이 인상을 구기며 그들을 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음식을 먹는 지뉴를 보고 이내 식사를 이어갔다.


‘일일이 다 상대하기 귀찮다. 건들지만 말아라···’


지뉴는 직접 시비를 걸어오지 않는 이상 무시하려고 했다. 지금은 그런 것보다 눈앞의 음식이 중요했다.


열 가지 음식을 깨끗이 비운 지뉴와 고블린들은 배를 두드리며 숙소로 올라갔다.


‘이곳 어딘가에 구에로와 카네크가 있겠지?’


4층에 도착한 지뉴는 복도를 걸으며 생각했다.


음식을 기다리고, 식사를 마치기까지 그 둘은 2층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모험가 조합에 볼일을 다 봤다면 충분히 내려오고도 남을 시간. 하지만 그들은 내려오지 않았다.

그들도 4층에 머무는 것이 분명했다.


‘건들지만 말아라···, 건들지만.’


현실에서 친구들을 만나 좋았고, 고블린들과 함께한 식사가 즐거웠다. 하지만 그 외 마족들의 시선은 여전히 불편했으며 좋았던 기분을 망치기엔 충분했다.

평온하고, 기분 좋은 표정의 지뉴였지만,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터져버릴 시한폭탄과도 같았다.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지뉴는 고블린들을 숙소로 들여보낸 후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시간은 늦은 저녁에 현실에선 아직 새벽이기에 여전히 1층은 한산했다.


“특별한 것은 없네···”


지부가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게시판에 있는 의뢰 목록은 무척 적었다. 있어도 건설 인부나 호위, 약초채집, 동물 사냥 등 평범한 것들뿐이었다.

다시 계단을 올라 2층으로 향했다.

2층을 지키는 경비병들은 지뉴를 힐끔 봤을 뿐 제지하지 않았다.

그들을 지나쳐 위첼코가 업무를 봤던 물품 매입과 판매 부서로 향했다. 위첼코가 아닌 다른 마족이 있었다.

지뉴는 품질 좋은 가죽과 끈을 구매 후 숙소로 향했다.

장비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


시간은 밤이 깊어져 이윽고 새벽을 지나 아침이 왔다.


- 땡! 땡! 땡!


모험가 조합 건물을 울리는 종소리가 크게 울렸다.


“아, 뭐야! 시끄럽게!”

“으아아악!”

“뭐냐! 신종 알람이냐? 으아아!”


4층 숙소 여기저기서 투숙객의 불만이 들려왔다.


“어차피 아침 먹으려 했으니 나가보죠.”


4층 맨 끝 방문을 열고 지뉴가 나오며 말했다.


문을 빠져나온 지뉴는 어딘가 달라져 있었다.

그동안 남루한 천 쪼가리로 가리고 있던 허리 아래쪽에 가죽과 크랩투스의 껍질로 만든 갑옷이 있었다.

자세히 보면 <붉은 도깨비 흉갑> 안쪽에서부터 이어진 두 가죽 판이 무릎 위까지 내려왔으며 가죽 판 위엔 균일한 작은 크기의 붉은 조각이 규칙적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중간에 그보다 짧은 가죽 판 위로도 붉은색 조각이 균일하게 붙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허리에 두른 가죽 벨트는 그것들을 몸에 밀착시키며 멋을 더해줬다.


무릎까지 오는 가죽옷에 허리 아래론 작은 크랩투스의 껍질 조각을 고정한 형태로 그 위에 흉갑을 걸치는 방식이었다.

가죽 갑옷과 그 위의 흉갑과 허리띠는 얼핏 드라마에서 본 삼국시대 무장들의 갑주 느낌과 비슷했다.


지뉴의 뒤를 이어 나온 변강쇠와 고블린들도 같은 형태의 갑옷을 입고 있었다. 지뉴가 밤늦게까지 만들어 준 것이었다.


“오···, 키만 컸으면 폼 좀 났겠는데?”


누군가 감탄 비슷한 말을 뱉어냈고,


“크크크···, 어린이들이 병정놀이하러 가나?”


누군가는 조소를 보냈다.

지뉴 일행은 다른 마족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신장이 작았기에 마치 어린아이들이 갑옷을 입고 전쟁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었다.


“키에엑!”

“키엑!”


고블린들이 비아냥거린 마족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며 인상을 구겼다.


“그만! 가자.”


지뉴가 낮게 깔린 음성으로 말했다.


“어휴 무서워라! 골목대장 나가신다.”


“······.”


지뉴는 고개를 돌려 비아냥거린 마족을 봤다.


“뭐···, 뭐요?”


지뉴의 눈빛에 움찔한 마족이 속내를 감추려는 듯 앞으로 한 발짝 나왔다.


지뉴는 놈의 얼굴을 기억한 후 계단을 내려갔다.


“흥! 우리도 가보자.”


다른 방에서 그들을 지켜보던 구에로가 카네크에게 말했다. 카네크는 갑옷을 입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1층 홀에 많은 마족이 모여 모험가 조합의 조합원을 보고 있었다. 지뉴가 내려오자 그들의 시선이 잠깐 쏠렸지만 이내 다시 조합원을 향했다.


“자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현재 호루셀 남서쪽 방향 72Km 지점에 ‘세계의 틈새’ 발생. 정찰 보고에 의하면 C급으로 보이는 늑대형 몬스터들이 나오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균열 발생은 오늘 새벽으로 추정됩니다.”


“처음 나온 몬스터가 C급이면 좀 힘든 거 아냐?”

“아···, 난 D급이라 안 되겠네.”

“난 등급 C급인데 저번에 C급 곰 잡다가 죽을 뻔···”


조합원의 설명에 모험가들이 웅성거렸다. 대부분 플레이어로 보였다.

조합원의 설명이 이어졌다.


“현재 워프 포털 공사가 진행 중이라 긴급 워프 마법진 발동으로 20명 까지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용은 1인당 72골드! 이곳으로 올 수 있는 귀환 스크롤 포함 가격입니다.”


“커억! 비, 비싸!”

“음···, C급 하나 정도 잡으면 되는 거 아냐?”

“잡을 수 없다는 게 함정!”


조합원의 계속된 설명에 아직 나서는 이들이 없었다.


‘음···, 뭐야? C급도 못 잡나? 허어···, 참’


지뉴는 그런 그들을 보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조합원의 외침은 계속되었다.


“현재 이동한 인원은 5명입니다. 이번 마법진으론 15명 남았습니다. 공략 실패 시 후발대 파견, 혹은 조합 소속 경비 부대가 출동합니다. 세계의 틈새 파괴 성공 시 참가자는 천 포인트의 보상을 지급해 드립니다. 참가하실 모험가들은 이쪽 안내원을 따라가세요.”


조합원이 옆에선 몇 명의 마족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뉴는 조용히 안내원에게 향했다.


“10명 참가합니다.”


“엥? 고블린 부대가 참가한다.”

“고블린 전사 둘 빼고는 일반 고블린 아냐?”

“고블린 전사는 E등급 아니냐? 잘해야 D등급 같은데···.”

“장비는 좋아 보이네. 현질 했나?”

“컥! 고블린 하면서 현질은 오버 아니냐?”


지뉴가 참가하려 하자 모험가들의 웅성거림이 더욱 심해졌다.

안내원이 앞장서며 말했다.


“이쪽으로 오시죠. 요금 지불과 스크롤 수령은 마법진 앞에서 합니다.”


모험가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지뉴 일행은 안내원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이쪽입니다.”


안내원은 한창 공사 중인 건물 한편으로 지뉴를 안내했다.

그곳엔 지름 3미터 정도의 원형 마법진이 바닥에 그려져 있었고, 알 수 없는 문자들이 푸르스름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지뉴는 일행의 이용료를 포인트로 지급하고 귀환 스크롤을 받았다.


“긴급 워프 마법진이라 한 번에 한 분만 이용 가능합니다. 어느 분부터 이용하시겠습니까?”


워프 담당으로 보이는 조합원이 일행을 향해 물었다.


“제가 먼저 가도록 하죠.”


지뉴는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마법진 중앙으로···”


조합원이 마법진을 가리키며 말했다.


“변강쇠님 이 녀석들 보내시고, 제일 마지막에 부탁해요.”


“예. 이따 봐요.”


마법진 위에선 지뉴의 부탁에 변강쇠가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조합원이 주문을 외워 마법진을 활성화하자 눈 부신 빛과 함께 지뉴의 모습이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호루셀 남서쪽 72Km 지점에서 빛과 함께 지뉴가 나타났다.


“큭!”

워프는 처음이라 눈 부신 빛에 눈을 감아버린 지뉴였다. 잠시 후 앞쪽에서 거슬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 뭐야! 고블린이야?”


긴급 워프 마법진을 통해 이동한 지뉴를 반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고블린이라는 종족 때문에.


“하아···, 하필 고블린 유저냐···”

“장비는 좋아 보이는데 현질한 건가?”

“흥! 모험가 조합은 하찮은 고블린을 가입시키는 곳이군.”


지뉴는 흐릿한 시야가 정상으로 돌아오며 눈앞에 모여있는 마족들을 볼 수 있었다.


털이 있는 뾰족한 귀를 가진 마족 둘, 빡빡 밀은 머리는 물론 온몸에 알 수 없는 문신이 새겨진 마족 하나, 오크와 인간의 혼혈인듯한 하프 오크 남녀.


지뉴가 인상을 구기자 하프 오크 남자가 나서서 말했다.


“뭐요. 솔직히 고블린으로 C등급 몬스터 사냥이나 가능합니까?”


“맞아요! 저랑 울 자기는 등급이 D랑 C인데 그쪽은 얼마죠?”


오크 남성이 말하자 애인인 듯한 하프 오크 여성이 물어왔다.


지뉴는 그들을 무시했다.

더군다나 하프 오크 여성은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갑옷을 입고 있어서 보기 민망하기도 했다.


“어머, 어머! 오빠, 지금 나 무시한 거 맞지? 웃긴다 진짜.”


“뭐? 널 무시해? 어이!”


하프 오크 연인이 지뉴에게 시비 걸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할 때 지뉴 옆으로 빛과 함께 고블린이 나타났다. 고일이였다.


“뭐야? 또 고블린이야?”

“아, 뭐야 짜증 나게.”


모험가들의 음성이 더 격해졌다.

고일은 인상을 구기며 그들에게 뭐라 하려 했지만 지뉴가 손을 들어 말렸다.

시간이 지나며 고블린들이 하나둘 도착해 마지막으로 변강쇠까지 왔다.


“······.”


기세 좋게 떠들어대던 커플도, 짜증 내던 다른 모험가 마족들도 지뉴 일행이 모이자 모두 입을 닫았다.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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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변화 +1 18.07.18 842 1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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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앞으로 +1 18.07.02 946 15 15쪽
31 새로운 직업 +1 18.07.01 995 1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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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 18.06.29 998 14 18쪽
28 준비 +2 18.06.28 1,034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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