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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7.10.10 01:22
최근연재일 :
2018.09.23 13:54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7,447
추천수 :
1,724
글자수 :
632,766

작성
18.07.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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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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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5쪽

악연

DUMMY

047. 악연 (2)




[대상의 마기가 높아 최면술이 실패합니다.]


“뭐?”


구에로가 시스템 메시지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구에로의 최면술에 한 번 당했던 지뉴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최면술에 걸렸습니다.]

[마기가 높아 저항하였습니다.]


그때와 지금의 능력 차이를 생각하면 지뉴가 최면술에 저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아우우우우!

- 컹컹컹!

- 으르르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굴 안쪽에서 몬스터들의 소리가 들렸다.


“하! 타이밍 죽이네.”


구에로가 다음 공격을 하려다 멈추며 말했다.

지금 상태라면 공략대는 지뉴 일행과 고블린들 사이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는 것이었다.


찌직! 찌이익!

종이 찢는 소리가 났다.


“뭐···, 뭐야? 왜 스크롤이 작동을 안 해?”

“오, 오빠 어떡해?”


하프 오크 커플이었다.

불리해진 상황에 귀환 스크롤을 찢어 도망가려 했지만, 세계의 틈새 안이라 그런지 스크롤은 작동하지 않았다.


- 컹! 컹!

- 크아앙!


몬스터들이 코너를 지나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40여 마리의 트윈울프였는데 그 중엔 다른 놈들보다 두 배 크기의 놈들도 있었다.


“어쩌지?”


카네크의 물음에 구에로가 밖으로 통하는 균열을 턱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어쩌긴, 튀어야지. 밖으로 나가자.”


지금 싸운다면 공략은 둘째치고, 생환을 장담할 수 없어 보였다.


“누구 마음대로!”


지뉴가 마기 위압 스킬과 함께 소리쳤다.


[마기 500을 소모합니다.]

[일정 범위 내 시야에 들어온 적 중 마기 500 이하의 대상을 5초간 경직시킵니다.]


구에로와 카네크를 대비해 500의 마기를 소모해서 발동한 위압이었다.


“크으으···”


- 커···

- 크르···


“뭐···, 뭐야?”


몬스터와 공략대 구분 없이 지뉴의 시야에 담긴 모두가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한 명만 빼고···


“마기로 발동하는 위압 스킬? 도대체 뭐냐 네놈은?”


구에로가 당황하며 물었다.

그는 당황했을 뿐, 몸을 떨거나 경직되지 않았다. 보유 마기가 500이 넘는다는 소리였다.

구에로가 카네크를 향해 소리쳤다.


“야! 나가자!”


그러나 보유 마기 양이 적은 카네크는 경직된 채 움직일 수 없었다.


“변강쇠님! 고일, 고르바와 입구를 지켜요!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해요!”


지뉴가 일행을 향해 소리쳤다.

변강쇠와 두 고블린은 서둘러 입구 쪽으로 향했다.


“흥! 웃기지 마라! 마기 사슬!”


촤라라라락!

구에로가 외치자 입구로 향하던 변강쇠의 발아래에서 검은 사슬이 나타나 그의 발을 휘감았다.


“우아악!”

“키에엑!”


변강쇠와 고블린들은 달리던 속도를 못 이겨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졌다.


“이 새끼가!”


지뉴가 이를 갈며 피의 환도의 칼과 칼집에 마기를 주입했다.


핏! 서걱 서걱!

순식간에 뻗어 나간 검붉은 마기의 칼날은 경로에 있던 두 수인족과 NPC로 보이는 마족 하나를 베어내고도 점점 늘어나 구에로를 덮쳤다.


“큭! 더 늘어난다고?”


충분히 지뉴의 공격 범위 밖이라 생각했던 구에로는 급히 <증폭의 지팡이>를 들어 올렸다.

지팡이의 끝은 검푸른 색으로 변해 있었다.


휙! 카앙!

지뉴가 휘두른 마기의 칼날은 구에로의 검푸르게 변한 지팡이에 막혀 방향이 위로 꺾여 버렸다.


츠가가가가각!

동굴의 천장은 요란한 소리와 함께 길게 베였지만 이내 새로운 넝쿨이 공간을 메웠다.


“무···, 무슨 힘이······.”


공격을 막아낸 구에로는 그 충격에 뒤로 밀려 떨리는 손을 붙잡고 있었다.


“흐아아악!”


카네크가 괴성을 지르며 경직을 풀었다. 아니 시간이 지나 풀린 것에 가까웠다.

몬스터는 물론 다른 마족들도 하나둘 경직에서 풀려나고 있었다.


“안 되겠어! 역시 튀자!”


구에로가 카네크에게 급히 말했다.


“그···, 그래!”


카네크 역시 자신들이 불리하다고 판단했는지 동의했다.


“누구 마음대로!”


지뉴가 피의 환도에 마기를 유지한 채 달려들었다.


“칫! 네놈도 마기를 유지 할 수 있었냐? 마기 사슬!”


구에로가 틈새의 입구로 향하며 스킬을 썼다. 그러자 바닥에서 지뉴를 향해 세 개의 사슬이 뻗어왔다.


최라라라라! 츠걱! 츠걱!

지뉴는 급히 칼을 휘둘러 사슬을 베어냈다. 문제는 하나를 놓쳤다는 것이었다.


“큭!”


발에 감긴 검은 사슬 때문에 중심을 잃었지만, 다행히 앞으로 넘어지진 않았다.


후웅!

언제 다가왔는지 카네크가 지뉴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콰앙!

카네크의 너클과 지뉴의 흉갑이 부딪히며 굉음을 냈다. 소리가 큰 만큼 반동도 심해 지뉴의 몸은 공중에 붕 떠 뒤로 날아갔다.


쿵! 소리와 함께 맞은편 벽면에 부딪힌 지뉴는 서둘러 몸을 일으켰다.


“이름이 지뉴냐? 다음에 두고 보자!”


구에로가 틈새의 입구로 빠져나가며 소리쳤다.

그의 근처엔 또다시 마기의 사슬에 제지당한 변강쇠와 고블린들이 쓰러져 있었다.


구에로와 카네크는 이내 균열을 통해 밖으로 도망쳤다.


지뉴는 급히 그들을 쫓으려 할까 했지만 그만두었다. 밖으로 나가다 기습을 받을 수도 있었고, 놈들이 귀환했을 경우나 다른 곳으로 사라지는 것도 문제였다.


뿌드득!

지뉴는 이빨을 꽉 깨물며 동굴 안으로 시선을 돌렸다.


“꺄아악! 오빠 어떻게든 해봐!”

“아···, 알았어!”


하프 오크 커플이 몬스터들에 포위당해 힘겹게 대항하고 있었다.

그때 바람 소리와 함께 검붉은 선이 지나갔다.


서걱! 서걱! 서걱···

촤아아악!

검붉은 선이 지나간 자리에 있던 몬스터들이 갈라지며 피 분수를 뿜어냈다.

지뉴가 그들을 구한 것이다.


“히익···, 감사합니다.”


하프 오크 여성이 몬스터의 피를 뒤집어쓴 채 말했다.


지뉴는 그녀를 한번 노려본 후 뒤돌아 자신을 덮쳐오는 몬스터를 베어냈다.

그리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감사나 받자고 살린 거 아니다. 내가 죽이려고 살린 거지.”



*


“크아아아아!”


지뉴는 허공에 대고 포효했다.

그의 주변으론 수많은 트윈울프들이 깔끔하게 잘려 시뻘건 피로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지금 이 근처엔 살아있는 몬스터는 없었다.


이제 세계의 틈새 공략대의 마족들은 하프 오크 커플과 외뿔 마족 여성 하나, 그리고 지뉴를 포함한 아홉의 고블린들 뿐이었다.


지뉴는 시선을 돌려 두려움에 떨고 있는 하프 오크 커플과 외뿔 마족 여성을 지나쳐 고블린들을 봤다.

그들의 앞에도 깔끔하게 잘린 몬스터들의 사체가 즐비했다.

대체로 C급인 몬스터와 F등급인 고블린들, 마기를 주입한 무기엔 그 등급 차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위력이 있었다.

몬스터들은 처참하게 죽었지만 고블린들은 지치긴 했어도 큰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무리에서 다른 녀석들보다 더 힘겨워 보이는 고블린이 눈에 들어왔다. 오른팔이 통째로 사라진 녀석이었다.

분명 이름 없는 두 고블린 중 하나였다.


“너, 아직 이름이 없지?”


지뉴는 외 팔의 고블린을 보며 말했다.

녀석은 경황이 없어 아직 이름을 청하지 않고 있었다.


“예, 지뉴왕님······.”


고블린은 지뉴에게 걸어와 고개를 숙였다.


“강, 네 이름은 고강이다. 강해져라.”


“고강···, 감사합니다.”


이름이 생긴 고블린은 하나 남은 주먹을 움켜쥐며 말했다.

이전처럼 환호성은 들리지 않았다. 아마도 죽은 녀석 때문일 것이다.


변강쇠가 몬스터의 피로 질퍽해진 바닥을 조심스럽게 지나 지뉴에게 다가와 물었다.


“지뉴님 이 마족들은 어쩌실 생각이신지···.”


남아있는 세 마족에 대한 처우를 묻는 것이었다.


“야, 하프!”


지뉴는 하프 오크 남성을 불렀다.


“사···, 살려주세요. 잘못 했습니다.”


하프 오크 남성은 지뉴와 시선이 마주치자 사색이 되며 고개를 숙이고 빌기 시작했다.


“너, 소생자. 아니 플레이어지? 네 애인도 그렇고.”


지뉴는 의외로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예? 예, 맞아요!”


지뉴의 음성에서 분노가 사라졌다고 생각해서일까? 그의 얼굴은 한결 편안해졌다.


“지금 캐릭이 마음에 들어?”


지뉴는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 그러나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하프 오크 남성은 고개를 빠르게 끄덕였다.


“그럼 네 애인과 싸워라. 둘 중 살아남은 자는 살려준다.”


지뉴의 말에 하프 오크 커플은 서로를 바라봤다. 그리곤 지뉴를 보며 동시에 말했다.


“어, 어떻게 그런···”

“지···, 진짜죠?”


다시 서로를 봤고, 하프 남성이 당황하며 입을 열었다.


“자, 자기야?”


“어차피 게임에서만 애인 사인데 뭔 상관이야.”


하프 오크 여성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녀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나 현실에선 남자다.”


“뭐? 나···, 남자?”


하프 오크 남성이 당황하며 물었다.


“뭘 그런 걸 따져, 오빠도 촌스럽게. 여긴 게임이고, 여기서 난 여자야. 오빠도 즐겨 놓고선. 좋았잖아?”


하프 오크 여성은 너무나 당당하게 말하며 윙크까지 날렸다.


“이런 미친 새ㄲ······.”


하프 오크는 황당하면서도 분노에 주먹을 움켜쥐었지만 뻗을 수는 없었다.


“짜증 난다. 그냥 둘 다 죽어라.”


서걱! 서걱!

지뉴가 마기를 주입한 피의 환도로 둘을 베어버렸기 때문이었다.


“하아···.”


지뉴는 쓰러진 하프 오크 커플을 보며 긴 숨을 내쉬었다. 일말의 희망을 줘 서로를 싸우게 하고 싶었지만, 그것으로 풀릴 것 같지 않았다.


뒤돌아 외 뿔 마족 여성을 봤다.

전투로 인한 것인지, 고블린들과의 싸움 때문인지 그녀가 입고 있는 갑옷은 많이 손상되어 있었고, 손으로 뜯어진 가슴 부위를 가려보려 했지만, 손으로 가리기엔 그녀의 가슴은 너무 풍만했으며 그의 몸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뿐만 아니라 변강쇠와 고블린들도 마찬가지였다.


지뉴는 칼을 들어 가슴을 가리고 있는 그녀의 손을 찔렀다.


“으, 윽···.”


그녀의 손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떨리는 붉은 입술 사이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 모습에 지뉴가 이죽거리며 말했다.


“변강쇠님 할래요?”


“예?”


뜬금없는 지뉴의 물음에 변강쇠는 당황했다.


“너희들은 어때?”


이번엔 고블린들을 보며 물었다.

녀석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지금의 지뉴 모습은 평소 그의 행동과는 너무 상반됐기 때문이었다.

지뉴가 미친놈처럼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킥킥···, 뭐 어때요? 게임인데. 변강쇠님도 그런 걸 원해서 고블린 선택한 거잖아요.”


“지뉴님!!!”


변강쇠가 인상을 구기며 소리쳤다.

둘의 대화를 듣고 외뿔 여성이 사색이 되어 말했다.


“제···, 제발, 그러지 마세요. 차라리 죽여 주세요.”


지금 그녀는 지뉴와 적대 상황이라 로그아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게임 속에서 몬스터를 잡거나 전쟁을 하며 죽고, 죽이는 것은 생각했어도 앞으로 벌어질 일은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그녀는 눈물까지 흘리며 말을 이었다.


“저···, 전 말렸다고요. 같은 편끼리 이러면 안 된다고···, 제발···, 그냥 죽여 주세요······.”


그녀의 말에 지뉴의 동공이 흔들렸다. 시선을 돌려 변강쇠에게 물었다.


“······, 사실이에요?”


“휴···, 네, 저분만 다른 공략 대원을 말렸습니다.”


변강쇠는 지뉴의 흔들리는 음성에 안도하며 말했다.

지뉴는 음성뿐만 아니라 눈빛에서도 광기가 사라지고 있었다.


“······, 제가 큰 실수를 할 뻔했군요. 아니, 이미······.”


지뉴는 걸치고 있던 망토를 벗으며 마족 여성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지뉴가 다가오자 또다시 흠칫했다.


“실례를 범했네요. 죄송합니다.”


지뉴는 자신의 망토를 그녀의 몸에 둘러주며 사과했다.


“······.”


마족 여성은 망토가 흘러 내리지 않게 붙잡으며 동그란 눈으로 지뉴를 올려다 봤다.


“후···, 이곳에 남아 공략을 기다리셔도 되고, 모험가 조합으로 돌아가셔도 됩니다. 그 망토는 사과의 의미로 드리겠습니다. 몬스터 부산물도 챙기시고요.”


지뉴는 다시 한번 허리 숙여 사과했다.


“절 따르던 녀석이 같은 공략대 배신으로 죽어서 제가 이성을 잃었습니다.”


어지간히도 미안했는지 계속 사과했다.


“괘···, 괜찮아요. 이해해요.”


마족 여성은 지뉴의 계속된 사과에 오히려 부담되는 눈치였다.


“그럼···, 저흰 세계의 틈새 공략을 하겠습니다.”


“예······.”


지뉴는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고개를 숙여 보인 후 자리를 떴다.

그가 움직이자 변강쇠와 고블린들도 따라나섰다.


20분쯤 걸었지만, 그들을 덮쳐오는 몬스터는 아직 없었다. 동굴엔 그들의 발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지뉴가 오랜 침묵을 깨고 변강쇠에게 사과했다.


“변강쇠님 미안해요. 아까 제가 못할 말을 한 것 같네요.”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 하하”


변강쇠는 애써 웃어줬다.


“후···, 아까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화가 나고, 슬퍼도 그렇지······.”


지뉴는 잠시 광기에 사로잡혔던 자신을 떠올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게임이라지만 현실이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의 퀄리티인데, 감정몰입이 되는 것도 당연하죠. 녀석이랑 정도 많이 들었는데···.”


“후······.”


변강쇠의 말에 지뉴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고블린들도 죽은 녀석이 떠올랐는지 표정이 어둡긴 마찬가지였다.


- 컹, 컹!

- 아우우우!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들을 위로하듯 동굴 안쪽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빠르게 치고 나갈게요. 변강쇠님은 이 녀석들 데리고 빠져나온 놈들을 처리하면서 부산물 챙겨 천천히 오세요.”


지뉴는 속도를 높였다.


“네, 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


변강쇠의 대답을 들은 지뉴는 더욱 속도를 높였다.

지뉴가 동굴의 코너를 돌아 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몬스터들의 으르렁거림이 심해졌다.

하지만···


“으아아아아아!”


몬스터들의 울음소리는 이내 지뉴의 슬픈 외침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변강쇠는 서둘러 안쪽으로 달렸다.

멀쩡히 서 있는 몬스터는 보이질 않았다.

살아있는 녀석들도 신체 부위 중 어딘가는 잘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으르렁거리기만 했다.

변강쇠와 고블린들은 살아있는 몬스터들을 마무리 짓고 앞으로 이동했다.


지금은 몬스터 부산물을 챙기는 것보단 지뉴를 챙겨야 할 것 같았다.



*


“허억, 허억···.”

“케에엑···.”


10분 정도 빠르게 달려왔지만, 지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몬스터의 사체도 보이질 않았다.


“자···, 잠깐 쉬자.”


변강쇠는 숨을 헐떡이며 고블린들을 세웠다. 그보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녀석들은 더 지쳐있었다.


- 컹! 컹!

- 크르르르르...


동굴 깊은 곳에서부터 늑대 울음소리가 메아리쳐 왔다.


“가자!”


변강쇠는 다시 일어서며 말했다.

고블린들은 힘들만도 한데 불평 없이 무거워진 몸을 일으켜 그의 뒤를 따라나섰다.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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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이프리트 +1 18.07.21 852 13 16쪽
50 이프리트 +1 18.07.20 901 17 17쪽
49 변화 +1 18.07.19 849 15 16쪽
48 변화 +1 18.07.18 842 1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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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악연 +1 18.07.16 851 15 18쪽
45 환영받지 못하는 자 +2 18.07.15 1,027 14 16쪽
44 환영받지 못하는 자 +2 18.07.14 983 15 17쪽
43 환영받지 못하는 자 +1 18.07.13 869 12 16쪽
42 환영받지 못하는 자 +1 18.07.12 884 1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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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격전 18.07.10 839 13 16쪽
39 격전 +1 18.07.09 890 15 16쪽
38 이름 +1 18.07.08 928 1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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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이름 +1 18.07.06 917 14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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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안일함으로 +2 18.07.04 900 15 17쪽
33 앞으로 +1 18.07.03 991 14 16쪽
32 앞으로 +1 18.07.02 946 15 15쪽
31 새로운 직업 +1 18.07.01 995 15 18쪽
30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 18.06.30 940 14 19쪽
29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 18.06.29 998 14 18쪽
28 준비 +2 18.06.28 1,033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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