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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치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희치
작품등록일 :
2017.10.10 01:22
최근연재일 :
2018.09.23 13:54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7,460
추천수 :
1,724
글자수 :
632,766

작성
18.07.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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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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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환영받지 못하는 자

DUMMY

043. 환영받지 못하는 자 (2)




쿵쾅! 쿵! 쿵!

쓰싹! 쓱싹!

끼기기긱! 끼기기···


돼지 마족의 말대로 길을 따라 이동하니 넓은 광장 맞은편에 한창 공사 중인 건물이 보였다.


“저긴가 보네요.”


변강쇠가 공사 중인 건물 옆의 4층짜리 여관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관의 입구엔 마족의 언어로 써진 입간판이 있었는데 시스템의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 모험가 조합 임시 사무실 및 숙소


지뉴는 일행과 함께 임시 모험가 조합으로 향했다.

입구에는 모험가 조합의 심벌마크가 새겨진 갑옷을 입은 경비병 둘이 있었다. 그들은 일행이 다가서자 시선만 돌릴 뿐 미동조차 없었다.

도시 입구부터 일어난 일들 때문에 긴장한 지뉴는 아무런 제재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끼이이익!

경첩이 낡았는지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났다. 그래서 안쪽에 있던 마족들의 시선이 일제히 입구로 향했다.

제법 넓은 내부의 한편에 자리한 많은 테이블에서 지뉴 일행을 보며 숙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 고블린이다. 고블린 맞지?”

“고블린 맞아? 맨 앞은 고블린 전사보다 큰데?”

“장비가 심상치 않은 것이 유저네.”

“그 콤비 이후 고블린 유저를 또 보네. 이번엔 한 무리로.”


이곳까지 오며 받았던 시선과는 다른 감정으로.

그들을 잠시 훑어보며 지뉴는 생각했다.


‘플레이어가 대부분인가 보네···.’


그리고 건물 내부를 살폈다.

건물의 1층인 이곳은 탁 트인 넓은 공간과 좌측엔 주방으로 보이는 곳과 우측엔 간이 접수대가 있었으며 그 옆으로 게시판에 많은 종이가 붙어 있었다.

지뉴는 접수대를 향해 걸음을 옮기려 했다.

그때 누군가 지뉴를 알아보며 반갑게 소리쳤다.


“어!? 지뉴님!? 지뉴님 맞죠?”


“아! 위첼코님! 안녕하세요.”


안면 있는 얼굴이었다.

다크 엘프 위첼코. 모험가 조합의 조합원으로 수인족의 습격 때 만났던 인물이었다.


위첼코는 지뉴와 변강쇠를 살피며 말했다.


“이야···, 못 알아볼 뻔했네요. 변강쇠님도 그렇고···”


“하하. 안녕하세요.”


변강쇠도 웃으며 인사했다.


“이런! 안녕하세요. 깜짝 놀라서 인사도 못 했네요. 하하하”


위첼코는 뒤늦게 인사하며 웃었다. 그리고는 지뉴를 따라 들어온 고블린들을 보며 말끝을 흐렸다.


“저···, 그런데 뒤에 있는 분들은···”


“아! 절 따르는 녀석들이에요. NPC요.”


지뉴는 고블린들을 소개하며 NPC라는 말에선 위첼코만 들을 수 있도록 작게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고일입니다.”

“고르바입니다. 케헤헤”

“고흐에요.”

“고갱입니다.”

“고격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아직 이름이 없는 고블린 입니다.”


고블린들이 서둘러 자신들을 소개했다.


“하하···, 반가워요.”


위첼코는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지뉴가 고블린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위첼코에게 물었다.


“이 녀석들 모험가 조합 가입이 가능하죠?”


“네네. 가능합니다. 소생자가 아니라서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위첼코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 녀석들 가입 좀 부탁드립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지뉴의 부탁에 위첼코가 앞장서며 안내를 시작했다.


“여관을 인수 해서 임시 사무실로 쓰고 있다 보니 다소 협소합니다. 하하하”


“아아···, 네.”


계단을 오르며 말하는 위첼코에게 지뉴는 고개를 끄덕였다. 위첼코의 설명이 이어졌다.


“1층에선 안내와 접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2층에 모험가 조합 사무실과 창고 등이 있고요. 3층은 직원들 숙소, 4층은 모험가 조합 소속원들이 숙박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그럼 빈방이 있나요?”


지뉴가 재빨리 물었다.


“하하하! 때마침! 특실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오오···, 그럼 숙박할게요. 숙박비는 얼마나 하나요?”


지뉴는 기뻐하며 물었고, 위첼코가 손가락 두 개를 펴 보이며 말했다.


“특실이라 하루 2골드. 식사비용은 따로입니다.”


“옙! 오늘부터 부탁합니다.”


지뉴의 말에 위첼코는 계단 아래로 머리를 내밀어 소리쳤다.


“박대리···, 아니 베글러! 특실 예약! 숙박 손님 받지 마라!”


“예!”


베글러라는 접수원의 짧은 대답을 들은 위첼코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모험가 조합이 아니라 숙박업소 같죠?”


“하하하, 부정 못 하겠네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계단을 올라 2층 복도에 들어서자 또다시 두 명의 경비병이 보였다.


“수고!”


위첼코는 그들에게 짧게 인사를 건네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첫 번째 방의 문을 두드렸다.


똑! 똑!

노크한 후 위첼코는 방문을 열고 들어섰다.


“크녹카님 지뉴님과 변강쇠님 기억나시죠?”


“지뉴? 그 고블린? 기억하지. 그들은 왜?”


위첼코의 말에 방 안에 있던 크녹카가 그를 보며 되물었다.

그때 지뉴와 변강쇠가 방으로 들어서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오! 이런! 못 알아볼 뻔했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크녹카가 눈을 크게 뜨며 둘을 반겼다.


“하하···, 많은 일이 있었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무척 궁금하고만···, 업무시간이 끝나면 같이 한잔하면서 들려주게나.”


크녹카가 눈을 빛내며 말했다.


“예. 아! 이 녀석들은 절 따르는 고블린들인데 모험가 조합에 가입시키려고요.”


지뉴가 옆으로 비켜서며 고블린들을 가리켰다.


“오···, 그새 부하도 생겼나? 일반 고블린이 아니고만! 이거, 이거 더 궁금하군. 허허허”


크녹카가 더욱 눈을 반짝였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크녹카님 말씀 잘 따르고.”


“예!”


지뉴의 말에 고블린들이 씩씩하게 답했다.

이미 이곳에 오면서 모험가 조합 가입에 대하여 설명이 끝난 상태였다.


앞으로 몬스터 브레이크를 위주로 활동할 계획이기에 모험가 조합 가입은 필수였다. 몬스터를 잡기만 해도 포인트를 획득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많은 양의 돈을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 모험가 포인트로 전환하는 것이 더 안전하기도 했다.


“그럼 저흰 다른 용무를···, 위첼코님.”


지뉴가 크녹카에게 인사한 후 위첼코를 불렀다.


“아! 이쪽으로 오시죠.”


위첼코는 지뉴와 변강쇠를 자기 사무실로 안내했다.

그의 사무실엔 크녹카의 사무실과 달리 많은 금고가 보였다. 그의 주된 업무가 물건 매입 및 판매였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공사 중인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경매나 우편 시스템은 이용 불가능합니다.”


위첼코가 자신의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음···, 그렇군요. 좋은 물건은 나중에 팔아야겠네요. 변강쇠님부터 거래하시죠.”


지뉴가 아쉬워하며 변강쇠에게 순서를 양보했다.


“예. 그럼···”


변강쇠가 고개를 끄덕인 후 위첼코와의 사이에 있는 테이블에 마법 배낭을 올려놨다.

쿠웅!

묵직한 소리와 함께 놓인 배낭에서 하나둘 나오는 장비들과 몬스터 부산물들···


“오······.”


위첼코는 놀란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그럼 난 상태 창···’


지뉴는 딱히 할 일이 없었기에 상태 창을 불러냈다.


종족: 고블린

이름: 지뉴 (지뉴)

직업: 고블린 용사, 무구 제작자

소속: 모험가 조합

등급: E373

근력: 146

민첩: 182.4

체력: 200

지력: 102

마기: 1,237

생명력: 36,146

마나: 510


‘오크 부대와 싸우면서 두 번의 능력치 변화, 승급 조건도 이제 17 남았던가···’


오크 부대와 싸우며 마기를 대량 흡수됐고, 두 번의 신체 능력증가를 이루었다. E등급 오크 여섯을 처리해 승급 조건에 좀 더 가까이 간 상태였다.


‘휴식을 취한 후 세계의 틈새부터 찾아봐야겠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니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그때,


- 삐빅 삐빅


갑자기 알림음이 울렸다.

현실에서 전화나 문자가 온 것이었다.


‘음···, 오늘 상당히 많이 오네···’


알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호루셀에 들어서기 전부터 줄기차게 울려대고 있었다. 주말이지만 특별한 약속이 없었기에 무시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변강쇠와 위첼코를 봤다.

변강쇠가 꺼낸 아이템을 위첼코가 하나하나 계산하고 있었다.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전 잠시 로그아웃 좀 할게요.”


“예, 다녀오세요.”


지뉴는 둘에게 말한 후 앉은 채로 로그아웃했다.


지뉴가 수면모드로 들어가자 변강쇠는 조합에서 판매하는 물품 카탈로그를 봤고, 위첼코는 변강쇠의 장비를 보며 계산을 이어갔다.


로그아웃 후 캡슐에서 나온 진우는 핸드폰을 확인했다.


- 20 : 10


저녁 8시가 넘어있었다.

핸드폰에는 부재중 전화 5통과 문자 3개가 와있었다.


- 개진상 (3)

- 영호

- 현욱


전화는 친구들에게 온 전화였다.

문자를 확인했다.


[집 앞이다. 나와! 한잔하자! 보고 싶다 칭구야!]


[작업 중이냐? 그림은 내일 그리고 나와!]


[돈 없어서 잠수탄 거 아니지? 우리가 쏠 테니 나와~~!!]


모두 친구들이 보낸 것이었다. 전화를 받지 않아 보낸 듯했다.


“이 시끼들 약속도 없이···.”


메시지를 보니 기분이 좋아지며 입꼬리가 올라갔다.


친구들···, 같이 있으면 즐겁고, 의지가 되는 녀석들···

그동안 마감이거나 돈이 없다는 핑계로 자리를 피했었다. ‘더 카오스’를 시작하고 나서는 게임에 집중하느라 연락도 못 하고 있었다.


- 띠리리리 띵딩딩 띠리리리..


때마침 핸드폰이 울렸다.

화면에 뜬 이름은 ‘개진상’ 이었다. 실제 이름은 김진상이지만 술 먹고 진상을 종종 부려 개진상이란 별명으로 불리지만 좋은 친구였다.


통화 아이콘을 움직여 전화를 받았다.


“여보셔~!”


- 야, 이-씨! 전화 안 받냐?


핸드폰 너머로 격한 음성이 들려왔다.


“지금 받았잖아. 많이 마셨냐?”


- 아뉘~! 너 어디야? 집이지?


“어.”


- 너네 집 앞 3층 뿌꼬뿌꼬 호프 알지? 거기니까 후딱 나와!

- 칭구 보고 싶다~!!

- 나와 쓰벌러마~!!


진상과 통화 도중 핸드폰 너머로 다른 녀석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어, 조금만 기다려.”


- 야! 뭘 기다려! 그냥 쳐 나와!


“알았어! 끊어!”


진우는 닦달하는 친구에게 소리친 후 종료 버튼을 눌렀다.


“음···, 변강쇠님에게 설명하고, 나갔다 와야겠다.”


그리고, 다시 캡슐로 들어가 게임에 접속했다.



*


현실의 10분은 게임 속에서 70분.

지뉴가 다시 접속했을 때는 변강쇠의 물품 판매 및 구매가 끝나 있었고, 고블린들도 모험가 등록을 마친 상태로 지뉴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뉴왕님! 저희도 모험가입니다. 케헤헤”

“모험가!”


고블린들이 손등의 증표를 보이며 자랑스러워했다.


“숙박 비용은 한 달 치 결제했습니다.”


변강쇠가 웃으며 말했다.


“아···, 제가 하려고 했는데. 그럼 식사비용은 제가 낼게요.”


“아무나 내면 어때요. 지뉴님 덕분에 쏠쏠하게 벌었는데 하하하!”


지뉴의 말에 변강쇠가 웃으며 말했다.


“저희에게 주머니도 사 주셨습니다!”

“변강쇠님 멋쟁이!”


고블린들이 허리에 찬 마법 주머니를 보이며 말했다.


“마법 배낭까지는 무리가 있더라고요. 하하”


변강쇠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음···, 그럼 모험가 조합 가입 기념으로 제가 마법 배낭을 선물하죠.”


지뉴는 위첼코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가서 손목에 있는 증표를 활성화했다.


- 27,382.5


그동안 지뉴가 모은 모험가 포인트였다.


‘어디 보자···, 튼튼한 가죽 마법 배낭이 B065니까 65만 골드···, 포인트로는 헐! 6천5백 포인트네?’


계산하던 지뉴가 깜짝 놀라 당황했다.

자신이 가진 포인트로 충분하리라 생각했지만 고블린들에게 모두 사주려면 부족했던 것이었다.


‘음···, 30배는 좀 그런가? 10배짜리 튼튼한 마법 배낭으로 하자.’


30배를 포기하고 10배 공간 확장 마법 배낭을 살까 고민하던 중···


‘음···, 아니면 아이템을 좀 처분할까? 아!’


경매장에서 안 팔릴 만한 아이템이 생각나 급히 아공간을 열어 뭔가를 꺼냈다.


<세계의 틈새 코어>

등급: 전설-B100

무게: 5.7kg

- 세계의 틈새 그곳의 중심이며 원동력이다. 파괴되어 기능을 잃었다.


바로 두크레에게 받았던 코어였다.


“오···, 코어! 지뉴님 그동안 세계의 틈새도 파괴하신 거예요?”


위첼코가 놀라며 물었다.


“네. 하하, 어쩌다 보니 다른 팀이랑 같이 파괴 할 수 있었네요. 이거 처분해서 튼튼한 마법 배낭 여덟 개 살까 하네요.”


지뉴는 간략하게 설명한 후 10배 확장 배낭을 주문했다.


위첼코는 아공간 금고에서 10배의 공간 확장과 무게를 줄여주는 <튼튼한 마법 배낭> 8개를 꺼내어 테이블에 내려놨다.

지뉴는 그것을 고블린들에게 하나씩 나눠줬다.


“이제부터 너희가 모은 장비는 너희 것이니 잘 해봐!”


“가, 감사합니다.”

“지뉴왕님 왕 멋쟁이!”

“왕 멋쟁이!”


고블린들이 감동하여 소리쳤다.


“나머지 금액은 골드와 모험가 포인트 중 무엇으로 받으시겠습니까?”


위첼코가 계산기 같은 장비를 꺼내며 물었다.


“포인트로 주세요.”


“네, 증표를 이쪽으로”


장비를 조작한 위첼코는 그것을 지뉴의 손목 안쪽 증표 위에 댔다.


[22,000 모험가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에???”


지뉴는 증가한 포인트 수치에 놀라자 위첼코가 사람 좋은 얼굴을 하고 설명했다.


“아! 코어의 가격은 모르셨나 보네요. 코어는 D급부터 존재하는데 D급은 등급대로, C급은 1.5배, B급은 3배, A는 10배, S는 20배의 가치로 매입하고 있습니다.”


“하하···, 그렇군요.”


세계의 틈새 난이도와 비교해 코어의 가치가 너무 적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 가치는 등급보다 높았다.


‘음, 30배짜리를 사줄 걸 그랬나?’


지뉴는 늘어난 포인트를 보며 잠깐 고민했다.

위첼코가 고민하는 지뉴에게 물었다.


“뭐 더 필요한 것 있으세요?”


“아뇨, 오늘은 이만 나가봐야 할 것 같아서요.”


“아! 밖에서 볼일이 있나 보군요.”


지뉴의 말에 위첼코가 아쉬워했다.


“다음에 접속하면 크녹카님과 함께 한잔하시죠.”


지뉴는 손으로 술을 마시는 모습을 취하며 말했다.


“기대 하겠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 얘기해 주세요!”


“예! 하하하.”


지뉴 일행은 위첼코와 인사를 나눈 후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오늘 약속 잡히셨어요?”


변강쇠가 앞장서며 지뉴에게 물었다.

그의 손에는 그들이 머무를 방의 열쇠가 들려있었다.


“네. 갑자기 약속이 잡혀서요. 죄송하지만 이 녀석들 좀 챙겨 주세요.”


“걱정하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지뉴의 말에 변강쇠가 웃으며 말했다.


그들은 계단을 따라 3층을 지나 4층으로 오른 후 복도 맨 안쪽으로 향했다.


끼이익···

낡은 문짝과 달리 안쪽은 꽤 넓고 쾌적했다.

침대는 두 개밖에 없었지만, 방 중앙의 테이블과 의자를 치운다면 모두가 지내도 충분한 공간이었다.


“변강쇠님, 이거 받으세요.”


지뉴는 아공간에서 <파느가프의 독니>와 커다란 크랩투스의 고기를 꺼냈다. 그리고 계속 말했다.


“아직 마기 주입을 습득 못 한 녀석들에게 돌아가며 들게 해주시고요. 다른 녀석들도 마기 주입 훈련을 지속하게 해주세요.”


“넵! 남들 눈에 안 띄게 이곳에서만 수련시킬게요.”


변강쇠는 지뉴를 안심시켰다.


“그럼 부탁드릴게요. 크랩투스 고기는 주방에 맡겨 요리 부탁해 보세요.”


아공간에 자신의 장비를 넣으며 지뉴가 말했다.


“아! 전 벽난로에 구워 먹을까 했는데 그래야겠네요. 하하.”


변강쇠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다른 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곳엔 특실이라 그런지 방 안에는 벽난로와 물을 끓일 수 있는 냄비가 걸려 있었다.


“예. 그럼 전 이만···.”


인사를 건넨 후 로그아웃하자 지뉴의 캐릭터는 수면모드에 돌입했다.


짝! 짝!


“자아! 그럼 우리는 밥부터 먹어 볼까?”


“오오! 밥! 밥!”

“밥 먹자!”


변강쇠가 손뼉을 친 후 말하자 고블린들이 신나서 밥을 외쳐댔다.


작가의말

즐거운 불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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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관계의 연속 18.07.24 835 14 16쪽
53 이프리트 +2 18.07.23 1,046 14 15쪽
52 이프리트 18.07.22 869 13 15쪽
51 이프리트 +1 18.07.21 853 13 16쪽
50 이프리트 +1 18.07.20 901 1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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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변화 +1 18.07.18 842 1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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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환영받지 못하는 자 +2 18.07.14 984 15 17쪽
» 환영받지 못하는 자 +1 18.07.13 870 12 16쪽
42 환영받지 못하는 자 +1 18.07.12 885 1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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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안일함으로 +2 18.07.04 900 15 17쪽
33 앞으로 +1 18.07.03 991 14 16쪽
32 앞으로 +1 18.07.02 946 15 15쪽
31 새로운 직업 +1 18.07.01 995 15 18쪽
30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 18.06.30 940 14 19쪽
29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 18.06.29 999 14 18쪽
28 준비 +2 18.06.28 1,034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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