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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역설 님의 서재입니다.

링 월드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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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역설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6
최근연재일 :
2024.06.2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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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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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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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2-7

DUMMY

“호프스, 너···.”


플라누스는 호프스에게서 더 많은 정보를 캐내려고 했지만, 그에게 주어진 자유 시간이 갑작스럽게 끝나고 말았다.


“제35회 소거인응용개발융합과정 입학시험의 제65번 시험장! 현 시간부로 입학시험의 구체적인 출제 내용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음? 뭐 이상한 거라도 있어?”


“일단 집중하자.”


플라누스는 일단 의문은 목 밑으로 삼켰다. 수험생들의 이목이 이제 막 선발시험에 관해서 설명하기 시작한 쪽으로 확 모여들었다.


“올해 선발시험은 2인 1조로 이뤄집니다. 기존의 단독 평가 방식을 폐기한 이유는, 현장에서 졸업생들의 협동 및 소통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 불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예상대로였다. 오히려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그는 불만이었다. 이 정도 의도도 못 알아차리는 놈들을 걸러내 주는 편이 그에게는 이득이었으니 말이다.


“따라서 저희 에듀그라운드는 제국 교육 시스템의 선봉장으로서··· 기존의 딱딱했던 평가 기준을 과감하게 혁파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번 평가 방식은 간단히 말해서··· 지극히 실전적입니다.”


여러 수험생이 시험관의 말에 술렁였다. 


“실전적이라니?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막판까지 기사나 마법사로서의 기본 소양, 검술의 완성도와 신체 능력 기본 공격 마법의 위력, 사거리, 시전 등 스포츠다운 평가를 줄곧 준비해왔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이번 시험을 위해서 우리 학교는 2제곱킬로미터 면적의 영역을 시에서 빌렸습니다. 이제 저희가 제작한 마도구, 팔찌를 나눠드릴 겁니다. 각자 착용하고 사용자 인증을 마치면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받는다고 좋은 점수를 받는 것도 아니건만, 수험생들은 허겁지겁 시험관과 그 조수들에게 달려가 팔찌를 배분받았다. 각자의 수험번호를 팔찌에 입력하자 그것은 자동으로 수험생 개인을 인식했다.


“이제 팔찌에 나침반이 나타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가리키는 방향을 잘 따라가면 조마다 무작위로 할당된 지정 위치에 도착합니다. 그 장소에서 다음 지시가 있을 때까지 대기하면 됩니다.”


그러고는 시험관은 입을 꾹 닫았다.


“······.”


“······?”


얼이 빠진 수험생 하나가 손을 들고 그에게 물었다.


“···혹시 그게 다인가요?”


“···제가 전달받은 사항은 이게 끝입니다. 더는 기밀 사항이므로 저는 본 적도 없습니다.”


시험관이 시험에 대해서 잘 모른다니?


“그, 그게 말이 됩니까?!”


“오히려 다행 아닙니까? 시험의 구획화, 기밀이 이토록 삼엄하게 유지되고 있으니, 돈만 많은 누군가가··· 부정한 방법으로 사익을 챙길 염려를 해소했다고 본교의 교수진과 교관 일동은 자신합니다.”


시험관의 시선이 잠시 플라누스와 호프스 쪽을 향했던 것은 착각이었을까? 수험생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그들 쪽을 흘겨봤다. 그들의 시선을 애써 모른척하며 플라누스는 이를 깨물었다.


‘안 본 척해도 다 보여, 이 새끼들아.’


“시험관님? 만약 팔찌가 잘못된 위치를 가리···.”


“지도도 못 보는 학생은 본교는 물론, 제스페라의 어떤 조직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대로 나가십시오.”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 수험생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시험관은 딱 잘라서 일축했다. 수십년간 징징거리는 수험생들에게 시달려왔을 테니, 이해는 갔다.


“질문 없습니까? 그러면 이동하십시오. 30분 드리겠습니다.”


* * *


드넓은 숲 한가운데, 플라누스와 호프스가 주어진 좌표를 향해서 이동하는 도중, 팔찌에서 갑작스럽게 시험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신가, 학생 제군! 저는 소거인 학과에서 교관을 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인 오버러다! 바쁜 관계로 짧게 설명하겠다!-


플라누스가 호프스를 향해서 고개를 돌렸다.


“집중해야 하니까, 천천히 걷자.”


호프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속도를 늦췄다.


-제군들의 팔찌에는 마법사 양반들이 해놓은 놀라운 방어 마법이 걸려있다! 쪼잔하게 방어막을 치다니, 본 교관의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치명적인 피해로부터 보호해주지! 그러니 과감하게 행동해도 좋다!-


호프스가 팔찌를 바라보면서 감탄했다.


“와, 이 팔찌 기능 참 많네! 이걸 수험생 수만큼 제작하려면 돈이 엄청나게 깨졌을 텐데!”


“호프스, 너 예상이라면 얼마쯤 할 것 같은데?”


“통화기능만 있으면 모를까, 실드까지 있다면 완전 군용 사양이야. 못해도 400만 폰드는 될걸?”


“400만··· 스마트폰도 못한 게 거의 두 달 치 월급 수준이잖아. 이놈의 학교는 돈이 썩어 넘치나?”


그는 왠지 모를 박탈감을 느꼈다.


“흐, 시험이 끝나고 슬쩍하려는 멍청이가 있을까 봐 걱정되는데? 암시장에서 돈 좀 챙길 수 있을걸?”


“그래?”


“···설마 네가 훔치려는 건 아니지?”


“두 달 치 월급에 범죄자가 될까 보냐?”


설마 그럴 리가 있겠는가. 든든한 물주인 유스티아가 곁에 있는 동안 그가 돈에 신경 쓸 이유는 없었다.


“휴! 다행이야!”


호프스가 걱정하거나 말거나, 팔찌 너머에서 시험관은 설명을 쭉 이어 나갔다.


-하지만 방어막이 있다고 막 나가지는 말도록! 일정 수준 이상의 데미지를 받으면 고주파 경고음이 울린다! 그 이상 공격받으면 보호막은 쾅! 하고 깨진다!-


플라누스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호프스에게 문제를 하나 냈다.


“호프스. 교관의 설명에 숨겨진 의미, 알아차렸어?”


호프스는 활짝 웃으면서 그의 질문에 답했다.


“···굳이 방어막을 학생들에게 준다는 거는··· 전투가 있을 거란 건가? 설마 학생들끼리 싸우라는 거야?!”


“그럴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겠지. 2대 2 결투가 아닌 것에 감사해야 하나.”


리네아에게 학생들끼리의 전투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해놨는데 바로 이 꼴이라니. 숲속 어딘가에서 속으로 투덜거리고 있을 소녀의 모습을 플라누스는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리네아는 알 바 아니고, 문제는 호프스야. 평균 이상의 사고력은 갖춰줬지만, 명석한 사기꾼 같지는 않고. 사기를 치려면 나를 현혹하려 했겠지···.’


고심이 이어지는 동안 교관은 협박조로 수험생들을 향해서 호통을 쳤다.


-당연하게도! 이건 실전 같은 시험이지 실전이 아니기 때문에 방어막이 위태로운 학생을 죽이려 들면 안 된다! 살인죄 법정에 서고 싶은 학생 있나?!-


수험생들의 대답은 당연히 없었다. 이 팔찌가 수험생들의 말을 송신할 수 있는 양방향 통신 장치인지도 의문이었고.


* * *


“좋아, 지정 위치에 도착했다.”


짧은 침묵 이후에 먼저 말을 꺼낸 것은 호프스였다.


“어··· 아쉽게 말이 끊겨서 못 물어봤던 건데, 플라누스의 전투 스타일도 알려줄래? 내꺼만 들어서는 제대로 협동할 수가···.”


“아, 그렇지. 미안, 깜빡했다.”


“깜박했다니··· 상처받아.”


“···.”


호프스에 대한 경계심을 너무 끌어올린 나머지, 무심코 정보를 숨기려 들고 말았다.


“음, 어쨌든! 플라누스 너를 만났을 때부터 눈여겨봤었던 건데···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말이야, 그 무기 혹시··· 활이야?”


호프스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정곡을 찌른 질문에 플라누스는 놀란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맞아.”


“그렇지! 역시 내가 착각한 게 아니었어!”


유스티아나 일부 검문소 직원은 알아봤지만, 그들의 직무상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기이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개 수험생에 불과한 호프스 활을 알아봤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어떻게 알아본 거야? 대부분은···.”


호프스는 정답을 맞힌 아이처럼 실실 웃으면서 턱을 쓰다듬었다.


“설명하기 좀 힘든데··· 음, 어릴 적에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어. 만약에 널이 현대까지 살아남았다면, 그들은 마법사와 기사에 맞서서 어떻게 싸웠을까?”


“!”


널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속임수를 사용하는 그를 뜨끔하게 만든 호프스의 날카로운 통찰이었다. 그가 널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주제라고 생각 안 해?”


“글쎄, 그리 재미있지는 않은데.”


“내 질문의 정답 중의 하나가 바로 너의 활이야. 오래된 문헌을 마구잡이로 뒤지다가 활과 화살에 대해서 찾아냈어!”


호프스는 과장된 동작으로 그를 돌아봤다.


“마법에 준하는 사정거리, 그리고 은밀성! 아주 인상적이지! 마음 같아서는 지금 시연해달라고 조르고 싶다고!!!”


“하하···.”


흥분한 거는 알겠지만, 21세기에 활을 쓰는 유사 원시인 취급에, 방송국의 취재를 당하는 기분이라서 그는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저기저기! 플라누스야말로 어떤 경로로 활을 배웠어? 가르쳐준 스승님이 있었어?! 설마 독학으로 실전된 기술을 복원한 거야!? 뭐가 정답이야!?”


눈을 반짝이면서 들이대는 호프스를 상대로 그는 살짝 시선을 피하면서 적당히 둘러댔다.


“···소거인이 있음에도, 그 축복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 그게 바로 나라는 인간.”


“아···.” 


“···하지만 내 꿈은 명확해. 그러니까 내 약점을 보완할 방법을 강구하다가 자연스럽게 활을 접한 거야.”


100% 거짓말은 아니다.


“오오!!! 그렇구나!!!”


호프스는 플라누스의 가짜 고백에 깜빡 속아 넘어가, 혼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더니, 그를 덥석 안았다.


“뭐, 뭐야?!”


“이크, 미안! 너 같은 사람이랑 같은 조가 되다니, 세상에 너무 기뻐서 실수로!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귀여운 얼굴 때문에 자꾸 시각 신경이 착각을 일으키는데, 호프스 마기 리바이어던은 남자다. 동성애자가 아닌 이상 흠칫흠칫하기 마련이다.


“···안겨 오지만 마. 누가 보면 오해하겠다.”


어쨋든 호프스가 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점이었다. 최소한 활의 전술적 가치를 마법사나 기사 같은 놈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진땀을 뺄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호프스, 활잡이에 대해서도 알고 있겠지?”


“물론이지! 잠입과 저격의 명수잖아! 내가 전위니까, 네가 후위를 맡으면 완벽하잖아! 이건 운명이야!”


“···그리고 난 숲이라는 지형에서 특히 익숙해. 그래서 너만 동의한다면 내가 지휘하고 네가 따르는 식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싶은데, 어때?”


“오! 그렇게 하자!”


호프스는 살인적으로 귀여운 미소로 대답했다. 만약 다른 여학생이었다면 놈에게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겨버렸을지도 몰랐겠지만, 그는 이성애자였기 때문에 남자의 미소 따위에 마음이 녹을 리가 없었다.


“하하! 플라누스가 있다면 걱정 없네!”


“하아.”


* * *


선발시험 날로부터 일주일 전, 그리고 서류 합격 통보가 발표된 지는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


여러 마도 유물들과 그동안 학교에서 수석으로 졸업한 학생 대표들의 사진이 벽에 정갈하게 걸려있는 널찍한 공간, 그곳에서 한 노인이 원예 가위로 말라비틀어진 이파리를 찾아서 싹둑 쳐내려다 말았다.


“흐으음··· 이건 잘하면 살겠는데···.”


우르르르! 평화도 잠시, 교장실 대문의 너머에서 수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몰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런, 드디어 올 것이 왔군. 흐으음···!”


에듀그라운드 시립 종합 학교의 최고 결정권자인 스튜어드 교장은 가위를 내려놓으며 안경을 고쳐 썼다. 햇빛이 잘 드는 자신의 자리에 가서 푹신한 의자에 몸을 앉히고 손님들을 기다렸다.


똑똑.


“···스튜어드 교장님, 비서인 레일입니다. 밖에 소거인 학과의 마법 교관, 선생, 교수 그리고 연구자분들께서 몰려와서 면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만···.”


스튜어드도 이미 예상하던 바였다.


“흐음, 들여보내세요.”


“하지만 그게, 수가 너무 많아서··· 이대로면 지나치게 방이 너무 혼잡하지 않을까 걱정···”


“레일, 이 교장은 괜찮으니까 한꺼번에 들여보내세요. 교장실은 충분히 넓으니까.”


“네에··· 교장님. 그렇게 하겠습니다만···”


교장실의 대문이 잠깐 닫혔다. 아무래도 레일이 방문자들에게 정숙을 간곡히 요청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혈기 넘치는 젊은 학교 직원들은 코웃음 치겠지.


쾅!


거의 발로 깐 게 아닌가 싶은 정도로, 대문이 폭발하듯이 '쾅' 하고 열렸다. 몹시 예민해진 그들을 상대할 생각을 하니 스튜어드는 벌써 무릎이 쑤셔올 지경이었다.


방문자들은 학교 내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 소거인 학과, 그중에서도 특히 마법과 관련된 자들이었다. 그 마법사 파벌의 선두에 서 있는 것은 한 남자였다.


“스튜어드 교장 선생님!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예에. 보라매 수석교관. 이 늙은 교장도 아직 귀 멀쩡하니 그렇게 쩌렁쩌렁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보라매라는 이 인물은 마법 교육에서 큰 두각을 보여서 다른 귀족 출신 선생들조차 감화시키는 온화하고 포용력을 보여서 수석 교관의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지만, 오늘만큼은 온화한 태도를 유지하지 못했다.


“교장님! 호프스, 호프스 마기 리바이어던 같은 녀석이 어떻게 서류 전형에 통과한 겁니까!?”


수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수험생 사이에서 파다하게 떠도는 소문이 있다.


“뜬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합격자 명단을 이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에듀그라운드에 본점을 두고, 전 제국에 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부부가 시 지방정부의 요인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내고 시립종합학교에 둘째 아들, 즉 호프스를 꽂아 넣으려 한다는 끔찍한 소문을!


“설사 소문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참으려 했습니다. 귀족 나리들의 후원금이 학교 재정에 보탬이 된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놈이 소거인 학과를 지망한다는 말을 듣고는 피가 끓어오르더군요!


“음. 그렇군요. 우리 보라매 교관님은 다른 곳은 뇌물을 처먹어도 되지만 자기가 있는 소거인 학과는 안 된다?”


스튜어드는 보라매의 약점을 찔러보았다.


“네, 저도 소거인 학과의 일이 아닐 거라 쉽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모든 학과에 걸쳐서 공정을 지킬 책임이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교장 선생님 아니십니까?”


보라매는 바로 강력하게 스튜어드를 저격했다.


“허, 수석교관. 그러면 우리 같이 본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동반 사퇴라도 할까요?”


“그럼으로써 우리 학교의 명예와 학생들을 지킬 수 있다면 하겠습니다!”


스튜어드는 숨을 크게 내쉬었다.


‘내가 자기를 못 끌어내릴 걸 아니까! 이 영악한 자식! 지 스승을 압박하다니!’


“소거인 학과는 실력과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는 거를 미덕으로 여겨야 합니다! 마법은 사람의 목숨을 직접적으로 앗아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마법사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보라매에게 호응하기 시작했다.


“옳소, 옳소!”


잠자코 듣고 있던 교장의 속은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스튜어드 교장은 간단한 점화 마법으로 식어버린 홍차가 담긴 잔을 다시 따뜻하게 데웠다.


“쓰읍. 한 모금만 마시겠···.”


“하지만 저는 참으려고 했습니다! 경쟁 학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우리 학교의 재정이 악화하여가고 있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족하더라도 올바르게 이끌겠단 마음으로···.”


그새를 못 참냐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 스튜어드는 되물었다.


“···마음으로?”


“하려 했지만 말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니잖습니까, 교장님!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마법사를 하겠다니요!? 그런 놈이 어떻게 서류를 붙습니까!”


그게 문제였다. 


호프스 마기 라비이어던은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마법사였다.


작가의말

학교가기 싫습니다. 살려주세요. (당근을 흔든다). 원래라면 여기서 학교를 어쩌구저쩌구 농담을 치는 타이밍이지만... 요즘은 죽창으로 드립치면 큰일 나는 세상이지 않습니까? 저는 경찰서에 가고 싶진 않으니 그만 두겠습니다.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되시길!


그리고 아머드 코어 재밌는데 개빡칩니다. 4챕터 보스 진짜 운빨로 겨우 잡았습니다. 다시 하라하면 절대 안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건담이나 마크로스 게임을 이렇게 만들어줬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반다이야 제발 정신 좀 차려라...

 

그리고그리고 연재 주기에 관한 내용 말인데, 대학교 기간에는 주 1회로 하되 좀 여유가 있으면 2번하고, 방학 기간에는 다시 2회로 돌아오기로 하겠습니다. 좀 잊고 계셨다가 돌아오는 것도 방법일 수는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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