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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역설 님의 서재입니다.

링 월드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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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역설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6
최근연재일 :
2024.06.25 04:06
연재수 :
94 회
조회수 :
5,524
추천수 :
76
글자수 :
645,129

작성
23.07.22 23:49
조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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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1-28

DUMMY

플라누스를 따르는 수감자들의 군대는 그의 옆에 나란히 서 반대쪽에서 검과 지팡이를 찌르듯이 겨누고 있는 간수들과 마주 보며 대치 상황을 이어갔다.

 

“수감자 전 인원들에게 단 한 번의 기회를 주겠다!”


일촉즉발의 상황, 생애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 인간의 흉흉한 살기에 본능적 위기감을 느낀 간수들은 그들답지 않게 먼저 타협의 의사를 내보였다.


“···지금이라도 손에 든 것들을 내려놓고 제자리로 돌아간다면 눈 감아주겠다!”


그러자 수감자들의 시선이 플라누스에게 쏠렸다.


“거절한다!”


그는 단호하게 타협안을 거부했다. 간수들의 말은 믿을 만 하지 못하고 고려만 하는 것도 사치이며 낭비였다. 수감자들은 말 잘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 제정신이냐! 우리랑 싸워봤자, 너희들한테 승산은 없어! 지금이라도 좋으니 당장 무장을 해제해라! 그렇게 한다면···.”


“언제는 기회를 한 번만 준다더니!?”


“아, 아니. 그건!”


“혹시 쫄았나!?”


“이, 이 새끼가!”


“쫄았나!?”


간수들은 모여든 수감자들의 엄청난 숫자와 기세에 압도되어서 한발짝 한발짝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어어어!?”


지금이 바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타이밍. 플라누스는 손에 들고 있던 머리통을 홱 집어던졌다. 제냐와 라미도 들고 있었던 머리통을 함께 던졌다.


“거 잘 봐라! 알고 있는 얼굴일 테니까!”


“뭣, 저건 설마···!?!?”


간수들은 머리통의 얼굴을 확인하고 그대로 말문을 닫았다. 분명히 놈들이 맞이할 미래가 한순간 스쳐 지나갔으리라.


“너희들 잘 들어, 이건 복수다!”


플라누스는 간수들 앞에서 한 글자 한 글자 힘이 담긴 목소리로 당당히 선전포고했다.


“복수다!”


수감자들이 그를 따라 주먹을 붉게 타오르는 밤하늘을 향해서 내지르며 따라 외쳤다.

 

“복수다!”


수많은 목소리가 공명하면서 함성이 되었고, 중첩된 파동이 간수들이 세운 벽을 사정없이 뒤흔들었다. 심장을 울리는 함성 온몸으로 받은 간수 하나가 몸을 부르르 떨면서 무심코 중얼거렸다.


“좆됐다···.”


플라누스는 잊어서는 안되는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씩 나열하기 시작했다. 모든 수감자들의 기억 속에서 아직도 살아 숨 쉬고 있는, 사랑스럽고 그리운 자들을 위한 개전의 시였다.


“이건 누구를 위한 복수인가!젊은 친구들에게 꿈과 길을 찾아주고 삶에 대해서 조언해줬던 조니를 위한 복수다!”


“우리는 더 이상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다!”


앞쪽에서 조니의 추종자들이 서로의 손을 마주 잡은 채로 그에게 호응했다. 수십의 간수들은 겁에 질려서 차마 반박하지 못했다. 


“이건 누구를 위한 복수인가! 강요된 선택에 친구를 배신해야만 했고, 죄책감에 항상 시달려와야만 했었던 내 친구 제냐를 위한 복수다!”


플라누스는 뒤편에서 주먹에 붕대를 감고 있는 제냐에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외쳤다. 뒤에서 제냐가 그의 어깨를 짚고 나와서 모두의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맹세했다.


“우리는 더 이상 선택하지 않는다!”

  

“선택하지 않는다!”


수감자들이 각자 손에 들고 있던 잡동사니들을 던졌다. 간수들은 무력하게 나무판자와 돌덩이를 피해서 계속 뒤로 물러났고, 수감자들은 앞으로 나아갔다. 


“누구를 위한 복수인가! 인간다움마저 빼앗길 수 밖에 없었던, 나와 우리가 사랑하는 라미를 위한 복수다!”


옆에서 라미가 플라누스의 손을 꼭 잡은 채로 약속했다. 그는 라미의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꼭 붙잡으면서 외쳤다.


“우리는 더 이상 빼앗기지 않는다!”


“빼앗기지 않는다!”


수감자들이 비장한 얼굴로 무기를 들고 앞으로 곧장 달려 나갈 자세를 잡았다. 정신을 차린 간수들은 반격 태세를 갖추고 수용자들의 무리에 뒤늦은 최후 통첩을 했지만···.


“그, 그만둬! 더 이상 접근하면 다 죽이겠다!”


“누구를 위한 복수인가!”


“더, 더, 더 이상 그곳에서 움직이지 마라!!!”


 더 이상 간수의 말을 귀담아 듣는 수감자는 누구도 없었다. 플라누스는 갈라지는 목소리로, 이제 자기 말을 들려줄 수도 없고 그의 말을 들어줄 수도 없는 친구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그리고 케이를 위한···! 우리를 위해, 가족을 위해 희생한 친구, 케이를 위한 복수다!”


“케이를 위한 복수다!”


수감자들이 케이의 최후를 그들의 마음속 깊이 새기면서 하나 된 목소리로 외쳤다. 그가 얻고자 한 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그처럼 싸우리라.


“자유를 위해서 싸우자!”


플라누스가 간수 하나를 쏘아 맞추면서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에 맞춰서 수감자들은 거대한 함성과 함께 그를 따라 간수들을 향해 맹렬히 돌격했다.


“우와아아아아아!!!”


이내 어디선가 뽑아온 강철 파이프를 휘두르는 수감자의 파도가 강철 검을 내지르는 간수의 벽과 충돌하면서 피 튀기는 혈투가 시작되었다.

 

“돌파해!”

 

플라누스는 뒤쪽에서 수용자들에게 격려를 불어넣으면서 화살로 강력한 저항을 하는 간수들을 직접 저격하기 시작했다.


“.”


“..”


“...”


“아아!”


“오오!!!”


“우와아아!!!


“앞으로! 앞으로!”


“위치를 사수해! 한놈도···"


“이기자! 더 이상 지고 살진 않아!”


“나는 조니의 제자이며 그의 아들이다!”


“이제 죗값을 치러라! 이 개호로자식들아!”


“침착하게 맞서 싸워!! 대열을 갖추면... 크헉!!”


“흐아아악!!! 내 팔이이!!! 누가 좀 도와줘! 피가!!!”


“빌어먹을, 아아. 끝인가. 그래도 한놈은 내가... 크윽...”


“해방이다! 나는 밖으로 나가겠어! 나가서 행복해지겠어···!”


“엄마의 손을 짓밟았던 놈은 어딨나! 내가 찾아가기 전에 나와라!”


“이 몸이 전부 다 족쳐주마! 내가 바로 투기장 최강! 전부 다 덤벼라!”


“네가 내 친구를 죽였잖아! 너희들도 한번 당해봐야 해! 복수다! 복수다아!”


“내 아이만큼은 이 지옥 속에서 살게 하지 않겠어! 손에 피를 묻혀서라도 난!!!”


“모두 이길 수 있다! 절대 물러서지마! 두려워하면 지게 된다! 내가 앞에 간다!!!”


“이 벌레 같은 새끼들이! 다 밟아주마! 전부 멱을 따 광장에 전시하겠다!”


“오냐! 이 시발 새끼! 너 오늘 잘 걸렸다! 너 이 새끼, 니는 내가 죽인다!”


“이 등신아 마법을 써! 그냥 사방으로 날리라고! 모든 게 다 적이다!”


“사람을 못 죽이겠다니, 그게 말이냐!? 인제 와서 위선 떨지 마!”


“자, 잠시만요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랑 싸우고 싶지 않···.”


“저기에 마법사가 있다! 마법을 쓰기 전에 먼저 노려라!


“아아아아! 우리 테오가 어디 갔지!? 테오! 테오!!”


“우으그그으으, 내 이빠리히!?! 혀바다기이!?!?”


“앞이 안보여! 내 눈이! 눈이! 아아아아악!!”


“배에서 피가, 피가 너무 나! 좀 도와줘!”


“우리가 밀리고 있다! 밀리고 있다고!”


“지원은! 원군은 언제 오는 거야!?”


“다 끝났어! 시발 다 끝났다고!”


“한 놈도 살려두지 마! 죽여!”


“끄아아아아아아아아!!!”


“죽어라! 죽어라!!!”


“아니, 제발!!”


“아직 난?!”


“이런...”


“아...”


“...”


“..”


“.”


이 근방에 있던 간수들은 반란에 가담한 수감자들의 앞뒤 안 가리는 공격과 무자비한 확인 사살에 목숨을 잃고 완전히 침묵했다.

 

그러나 수십의 간수들을 때려 죽인만큼, 백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칼에 베이고 불에 타고 얼음에 꿰뚫려 목숨을 잃었다.


절대 뒤로 무를 수 없는 막대한 인명피해가 이미 발생했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수용자들의 죽음을 목격한 플라누스는 눈을 질끈 감았다.


‘내가 일으킨 일이야···.’


부정할 수 없다. 그가 초래한 죽음들이었다. 이제 그들은 가족과 함께할 수 없다. 슬픔도 행복도 무의미한 시체가 되어버린 그들은 느낄 수 없다.


자신이 불러온 참극에 그는 공포에 떨었다.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인제 와서 후회한다고 해도 바뀌는 것은 없었다.


방아쇠는 이미 당겼고, 한번 총구로 나간 탄환은 어딘가에 박히기 전까지 멈추지 않는다. 그도 모두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가자! 간수 놈들의 목이 땅에 전부 떨어질 때까지!”


수감자들은 작은 승리에 기뻐하며 함성을 내질렀다. 살아남은 자 중 아직 싸울 수 있는 인원들은 간수들의 창과 검을 빼앗아 들었다. 


수감자들의 군대가 출구가 있는 간수 구역으로 전진하자, 총병력이 집결-수백에 달하는 간수들이 제대로 된 방어진을 구축한 채로 그들을 맞이했다. 한눈에 이쪽이 불리하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제대로 된 방어 시설. 지형적 유불리. 여기서 더 나아가면 분명···.’


조금 전보다 더 큰 피해가, 더 많은 목숨이 많이 사라질 것이 뻔했다. 하지만 그딴 사실이야 다른 수감자들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도망치지 않고 그저 플라누스를 바라보며 그의 신호를 침착하게 기다렸다.

 

“지금이라도 무기를 내려놓는다면···!”


또다시 간수들 쪽에서 최후통첩이 흘러나오자 플라누스는 사뿐히 말을 끊어먹으면서 그는 화살을 적진을 향해 겨눴다.


“끝까지 싸워라! 어떻게든 살아남아! 팔다리가 움직이는 동안에는 어떻게든 저 새끼들의 대가리를 찍어버리고 다리를 물어뜯고 팔을 꺾어버려!”


“우와아아아아아아!!!”


어둠에 잠겨있던 하늘이 단 한 순간에 낮으로 바뀌었다. 링 월드의 태양이 차양 초구조체 사이로 그 위용을 드러내면서 이 지옥에 빛을 가져왔다.


“벽 너머 빛을 향해 나아가자!”


너덜너덜해진 몸에서 마지막 힘을 바득바득 짜내며 수감자들은 간수들이 임시로 세워놓은 저지선을 향해서 돌진했다.


“벽을 세워라!!! 접근을 막아!!!”

  

간수장이 명령을 내리자 마법사들이 대지를 들어 올려서 쉽게 지나갈 수 없도록 장애물을 만들어냈다. 그사이에 다른 마법사들은 수용자들을 향해서 마법을 퍼붓는 일방적인 학살극이 펼쳐졌다.


“우회해!”


이대로 얻어맞기만 할 수는 없었다. 플라누스는 전황이 잘 보이는 곳에서 적재적소에 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마법사들을 저격하기 시작했다.


“크아아악!!”


장애물들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던 마법사는 그의 화살이 날아오는 줄도 모르고 목이 찢겨 그대로 절명했다. 화살을 막아주거나 대신 맞아줄 정도로 간수들은 의리가 있진 않았다.


“마법을 끊었다!”


“저쪽에는 아직 길이 있어!”


장애물들은 통로의 2분의 1 정도를 막는 데 성공했다. 간수들도 바보가 아니었기에 좁아진 통로로 비집고 들어오려는 수감자들에게 검과 창을 들이밀었다. 진격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망치로 부숴버려!”


뒤에서 다른 수감자들이 토목 공사에 사용되는 무식하게 두꺼운 오함마를 들고 달려와 장애물을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 마법으로 다시 보충하면 그만이었지만, 플라누스가 내버려 두지 않았다.


“젠장! 저 이상한 마법을 누가 좀 막아봐!”


“수감자들 사이에 숨어서 저격해서 막을 수가 없어!”


이내 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벽이 뚫린다! 근접 전투 인원들은 반격 준비하라!”


“벽이 뚫리면 망설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간수들이 벽이 부서지기만을 침을 꿀꺽 삼키며 기다리는데, 하늘에서 짱돌들이 날아들었다. 몇몇 간수들은 그 돌덩이들에 맞아 대가리가 깨졌다.


“이, 이건 투석이다!”


“이런 시발! 그딴 원시적인 공격을!”


수많은 수감자가 전선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자기 옷을 찢고 그 천 쪼가리에 주먹만 한 돌들을 담아 슬링을 이용해서 던졌다.


그 위력은 마법사의 화염구나 얼음창에 비할 수는 원시적인 공격이었지만, 오히려 원시적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다는 분명한 장점이 있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방법도 바로 이 슬링이다. 소거인 서킷도 없고 마법도 못 쓰는 다윗이라는 이름의 수감자들도 응축된 회전력을 이용하면 골리앗이라는 이름의 간수들을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일반인인 수감자 혼자서는 결코 기사나 마법사인 간수들에게 대항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집단전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1명이 화승총에는 대항할 수 없지만, 10명이라면 장전하는 사이에 접근할 수 있다. 짱돌 하나가 화승총의 화력에 비견될 수는 없지만, 10명이 던지는 짱돌은 오히려 더 강했다.


적은 수에 불과한 마법사들을 향해서 수천에 달하는 수용자들이 일제 사격한다면? 간수 마법사들은 날아오는 수십 개의 돌을 정확하게 요격할 능력도, 다른 간수들을 보호할 능력도 없었다.


“요격! 요격해!”


“안 됩니다! 너무 많습니다!”


“젠장! 쓸모없는 새끼들아! 좀 막으라고!”


“피해! 피해!”


간수들은 눈뜨고 투석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자기 머리가 아까운 자들은 위에서 아래로 매섭게 떨어지는 돌을 올려다보면서 혼비백산, 사방팔방으로 도주할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에 창과 검을 든 수감자들이 과감하게 돌입했다. 아차 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구멍 뚫린 댐처럼 수감자들이 진형 안으로 밀려들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저지선이 뚫렸다!!!”


이제 알았냐!? 싹 다 조져버려!!”


선혈이 낭자하고, 뇌수가 바닥에 흘러넘친다. 절망이 입에서 흘러나오고, 절규가 몸에서 빠져나간다.


“아아악!”


삶과 죽음이 한 걸음 차이로 스쳐 지나가고, 희열과 비애가 다시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린다.


“크으윽!”


점점 악에 받친 웃음소리는 자취를 감추고, 오직 공포에 떠는 울음소리만이 전장에 울려 퍼진다.


“아아아···.”


플라누스는 눈앞에서 경직을 일으키는 동료의 시체를 보고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너무나도 많이 죽어간다···.

그가 감당할 수 없는 생명들···.

사죄한다고 돌아올 수 없는 영혼들···.

밝은 웃음이 고통으로 바뀌어 소멸한다···.


‘정말 이렇게 피를 흘리고 나서 얻은 자유가··· 그 값어치를 할까? 이러다가 다 죽어버리면 어떻게 하지? 죽은 채로 얻은 자유에 의미가 있나?’


강철처럼 단단해 보였던 각오도, 수백의 죽음 앞에서는 용광로 속의 고철처럼 녹아버리고 말았다. 그만큼 상황이 너무나 참혹했다.


‘사실은···.’


그는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아니, 무심코 진심이 입 밖으로 흘러나오고 말았다.


‘내가 그들을 선동한 거야! 나 살자고 듣기 좋은 말들로 그들을 구슬려서 자유라는 깃발 아래에서 이렇게 죽게 만들었잖아!’


그러자 마음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최소한 이기지 않으면 마음의 불편함이 가시지 않는다.


“시발!”


화살 하나로 간수 하나를 쏴 죽였다.


“시발!”


화살 하나로 간수 하나 더 쏴 죽였다.


“젠장! 젠장! 젠장!!!”


화살 세 개로 세 개의 목숨을 빼앗았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화살은 그의 손을 계속해서 떠났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현이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그는 이성의 끈을 놨다.


작가의말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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