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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역설 님의 서재입니다.

링 월드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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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의역설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6
최근연재일 :
2024.06.25 04:06
연재수 :
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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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5,129

작성
23.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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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5

DUMMY

제국 전역에서 온 수험생들은 에듀그라운드의 복잡화려한 시내 한복판을 부모나 형제자매와 함께 걸으면서, 선발 시험에 문제가 출제될지 예상하며 시끌벅적 떠들었다.


“하하!”


다들 어딘가 불안해하면서도 어쩌면 오늘 합격할지도 모른다는 부푼 꿈을 안고 있었다. 그 인파 속에서 한 소녀가 푸른색 바탕에 붉은색 물감으로 기하학적 무늬가 인쇄된 종이를 흔들었다.


“에듀그라운드에서 가장 용하시다는 점술가님께서 그리신 합격 기원 부적입니다! 놀랍게도··· 이걸 사간 작년도 학생들이 엄청 많이 붙었단 말씀! 단돈 3000폰드! 3000폰드에 드립니다!”


플라누스는 그 광경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잡상인들이 모이기 마련이다.


“3000폰드? 클레어! 밑져야 본전인데, 하나 사줄까?”


“됐어, 아빠! 이런 걸 사서 뭐 한다고!”


터무니없는 헛소리에 손을 휘저으면서 쫓아내는 부모들도 있었지만, 괜히 자식들을 위해서 뭐라도 하고 싶어 하는 부모의 마음을 정확히 저격했기에 소녀의 부적 장사는 은근히 잘 풀렸다. 


소녀는 단순히 부적들만 팔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어린아이들이 지나갈 때면 능청스럽게 부적을 뒤로 숨기고, 설탕 더미가 담긴 양동이에 나무막대기를 넣은 후에 마법으로 솜사탕을 순식간에 뽑아냈다. 


“솜사탕! 솜사탕! 시험에 집중하려면 당분이 꼭 필요해요! 당분이 떨어지지 않게 솜사탕 하나! 참고로 이 설탕이 제국 서부에서 온 1급뿐입니다! 한번 맛보는 순간 빠질 수밖에 없는 달콤함입니다!”


“장난 아닌데?”


“흥, 경찰들은 저런 것들을 안 쫓아내고 뭐 하는 건지. 요즘 것들은 아주 빠져서···”


플라누스는 유스티아가 사 온 음료를 마시면서, 순수한 의미로 소녀에게 감탄했다. 옆에서 같은 음료를 마시던 유스티아는 코웃음을 쳤다.


“괜찮지 않아? 딱히 사기까지는 아니고 말이야.”


“불법이지, 미등록된 소득이 지금 눈앞에서 발생하고 있잖아! 그리고 딱 봐도 허가 없이 마법을 사용해서 장사하고 있고!”


그는 쓰레기통에 음료병을 던져 넣었다.


“그렇게 아득바득 세금을 뜯어가야겠어? 얼마나 준법정신이 투철하시면 널에다가 사적 제제를 논하는 악당을 옆에 두고 정의를 논하실까?”


“그만 놀려!"


“긴장 푸는 거야.”


플라누스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유스티아에게 부탁을 하나 했다.


“말 나온 김에 나 부적 하나 해주라.”


그녀는 그의 갑작스러운 부탁에 멈칫거렸다.


“잠깐만, 너 그런 거 믿는 부류였어? 나는 비이성적 근거를 두고 행동하는 사람으로 너를 훈련했던 적은 없는 걸로 아는데.”


“나는 지금 신이 있다면 부디 무릎 꿇고 부탁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어, 사실 하늘에서 번개가 쾅 떨어져서 쓰레기 같은 자식들이 다 뒤져버리면 좋겠어.”


“···단, 입학시험 같은 하찮은 거는 안 돼. 이왕이면 복수와 정의를 달성해주는 부적으로 하자.”


“네 마음대로.”


플라누스와 유스티아는 솜사탕을 쏠쏠하게 팔아먹고 있는 소녀에게 다가갔다. 소녀는 어김없이 그들에게 솜사탕을 권했지만, 그들은 부적을 요구했다.


“우리는 부적으로 해줄래?”


“···아하! 연인이신가요?”


“아니.”


“···그러면 부부? 꽤 이른 결혼을 하셨네요?”


“아니.”


“···그렇다면 선생과 제자이군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 소원이 이루어지는 부적으로 하고 싶은데.”


“한 장에 3000폰드입니다! 정말 잘 사신 거에요! 서부에서 구해 온, 이 특별한 종이는 접으면 강철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거든요! 즉, 다시 말해서 100년도 거뜬히 가는 부적이라는 거죠!”


“하, 접으면 강철도 막는다라? 허풍은···.”


플라누스는 소녀의 능청스러움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터뜨렸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소녀의 상술에 넘어가 버릴 수밖에 없으리라. 구입한 부적을 유스티아는 직접 접어서 그의 속주머니에 넣어줬다.


“호구.”


“감수성이 뛰어나다고 해줄래?”


“이래서 남자는, 미인계에 당한 거야.”


“얼마나 사정이 딱하면 저런 소녀가 길거리에서 저러고 있겠어. 성냥팔이 소녀가 생각나더라고.”


“성냥팔이 소녀?”


“그런 게 있어.”


수많은 수험생으로 이루어진 파도에 밀리면서 그들은 앞으로 계속 걸었다. 플라누스는 드문드문 혼자서 외롭게 길을 걷고 있는 수험생들을 발견했다.


“혼자서 온 수험생들도 있나 보네.”


“제국은 광대하니까. 부모님들도 생업이 있다면 따라오기 힘들지.”


“나이가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은데.”


“입시 자료를 대충 훑어보니까 입학생들의 평균 나이는 20세 정도 된다던데? 최연소 입학생은 11살도 있다더군. 최고령은 45세라나 뭐라나.”


그는 수많은 인파에 조금은 압도되어서 자신도 위축되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그의 등을 두들기면서 그를 응원했다.


“쓸데없는 생각 말고 시험에 집중해!”


“너야말로 제 힘을 믿고 방심하다가 골로 가지는 마라. 옛 입학 수석에 졸업 수석 나리.”


유스티아는 시립종합학교 학생선발시험과 동시에 열리는 교관선발시험에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는 그들이 잠시 헤어져야 하는 갈림길이었다.


“여기서 다시 만나자. 내가 가르쳐준 대로만 해.”


“피차일반, 쪽팔리게 떨어져서 돌아오지는 말자.”


“너는 떨어지면 메소스트릭스까지 걸어서 와라.”


“잠깐, 그것만은 봐줘.”


* * *


제65번 시험장, 소거인응용개발융합과정 입학시험을 치르는 곳이다. 이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대기한 지도 벌써 1시간. 마침내 시험을 주관하는 교관과 교수들이 시험장에 들어왔다.


“제65번 시험장! 제35회 선발시험을 위해서 지금부터 문 닫겠습니다!”


“으와아아앗!?”


“안 돼!”


그와 동시에 수험생들의 시험장 입장도 마감되었다.시간을 착각했던, 피치 못 할 사정이 있었든 간에 다 자업자득이다.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억울할 필요가 없고, 다음 기회를 노려볼 수밖에.


“으음?”


플라누스는 운 좋게 살아남은 수험생 중에 낯익은 얼굴을 하나 알아봤다. 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팔짱을 풀고 숨을 몰아쉬는 소녀에게 다가가서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다.


“성냥팔이 소녀?”


“네? 어랏!? 저를 아세요?”


설마 여기까지 잡상인 짓을 하려고 들어온 것은 아닐 테고, 소녀 역시 학생선발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이라는 뜻이겠지. 자기도 수험생이면서 같은 수험생의 등을 처먹고 있었다니, 그는 기가 찼다.


“마법으로 솜사탕 팔고 있었잖아.”


“아··· 참고로 환불은 안 됩니다.”


기껏 하는 말이 환불 불가 통지라니.


“그러면 이 부적은 도대체 뭐야? 점술가가 그려준 거 맞아?”


“···저는 독학으로 점성술과 천문학을 공부했어요. 제 고향 동네에서는 꽤 알아주는 점술가···."


“···어디 아픈 곳 없어? 가슴이 아려온다든가? 양심에 찔린다든가?”


소녀는 턱을 받치고 정확히 1.565초의 고민을 마친 후에 또박또박 대답했다.


“흠, 저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했어요. 고객들은 전부 만족하면서 값을 치렀고요. 뭐, 장사는 승부의 세계라고 저는 생각해요.”


“이런.”


“···고객님, 다시 말하지만, 환불은 안 됩니다!”


뻔뻔한 태도로 나오는 소녀의 뱃고동이 꼬르르르르륵 소리를 내면서 울렸다. 소녀는 어색한 웃음과 함께 윗배를 어루만지면서 그를 올려다봤다.


“하하···.”


“배가 많이 고픈가 봐? 점심 안 먹었어?”


소녀는 그의 손아귀에 있는 샌드위치를 발견했다. 얼마나 빠르게 계산을 마쳤는지, 태도가 급변했다.


“사실은··· 제가 좀 많이 가난해서 식사를 못 했어요··· 머나먼 시골에서 왔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러면 사람들을 속여서 장사해도 되나?”


“속이다니요!? 점술을 할 줄 아는 건 사실이라고요!”


꼬르르르르륵. 굶주린 소녀는 잠시 눈치를 보더니, 그에게 순순히 사정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사실은··· 집에서 가출했어요.”


“이제는 하다 하다 가출?”


“들어보세요. 제가 재능은 진짜 뛰어난데 말이죠? 독학으로 마법도 깨우치고, 동네에서도 1등이고 말이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게 꿈인데 말이죠!?”


“알았으니까 천천히 말해.” 


“그래서 엄마·아빠한테 에듀그라운드 시립종합학교에 대해서 떠봤더니, 집에 돈이 없다고 버럭! 화를 내지 뭐에요?! 그래서 시골에서 썩어가기는 싫다고 맞불을 지르곤 홧김에 가출해버렸어요···.”


“···언제적 이야기야?”


“그게 벌써 6개월이나···.”


“6개월! 부모님이 애타게 찾고 있을 텐데, 그건 너무 한 거 아니야?”


“아, 주기적으로 생존 신고를 하는 편지는 집에 보내니 걱정하지 마시길.”


“도대체 어떻게 6개월이나 버틴 거야?”


“제 재능을 총동원! 마법으로 노상 공연을 해서 앵벌이! 호텔에서 설거지하면서 하루 묵고! 전단지도 붙이고! 기차푯값을 차근차근 마련! 서부 끝자락에서 이 중부까지 제국을 절반이나 횡단! 역에서 노숙하고!”


“이야.”


“집까지 뛰쳐나온 주제에 얼렁뚱땅 포기할 수는 없었단 말이에요! 값비싼 수험비까지 어떻게든 마련해서 이곳까지 왔다고요!”


“그건··· 대단하네. 정말로.”


다 큰 성인도 아니고 가녀린 소녀가 혼자만의 힘으로 미래를 개척해냈다니, 무심코 그도 존경심을 느낄 정도로 대단한 일이었다.


꼬르르르르르르륵···


“그런데 점심값이 없었기에, 양심도 내려놓고 조금만 벌어서 배를 채우려고 했는데··· 흑흑!”


플라누스는 종이로 싸놓은 샌드위치를 소녀의 앞에 내놓았다. 그러자 소녀는 얼굴이 확 환해지더니 그에게서 샌드위치를 낚아채려 했다.


“아앗!?”


하지만 그는 재빠르게 손을 뒤로 빼서 하이에나 손아귀에서 샌드위치를 빼냈다. 소녀는 정말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면서 항변했다.


“아앗!? 방금은 가련한 소녀에게 샌드위치를 나눠주는 그림 아니었나요?!”


“꽁짜 점심은 없지.”


“그, 그러면··· 솜사탕이랑 물물 교환은 어떠세요?! 제가 지금 당장 만들어 드릴 테니까!”


소녀는 양동이를 턱 내려놓았다. 양동이는 설탕이 동나있었다. 이래서야 솜사탕은 못 만든다.


“어라.”


“장사 수완도 참 좋네. 그새 그걸 다 팔아먹었어? 돈 버느라 정신이 팔려서 점심을 못 먹었구나?”


“저어, 제가 돈은 좀 있는데···.”


“···가진 돈 다 주든가.”


“에에에이!!! 그건 아니죠!!! 아, 아니 따지려는 게 아니라··· 전부는 역시 좀 그렇잖아요? 장사하려면 자본금이라든가 투자금을 좀 남겨놔야 해요! 이 가련하고 불쌍한 소녀에게 부디 자비를 좀 베풀어 주시면···?”


“어디 시골 살다가 진학 문제로 부모님이랑 싸우고 가출하신 누군가께서 장사는 승부의 세계라고 하지 않았나?”


“히이익!”


소녀는 자신이 했던 말에 직격탄을 맞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고 나서는 그를 확 째려보면서 볼을 가득 부풀리는 것이다.


“오빠, 자꾸 눈치 없이 이러기에요? 한 번만 봐줘요!”


“그럼 두 번 봐줄까?”


“아아!”


플라누스와 소녀는 잠시 서로를 노려보기만 하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먼저 칼을 뽑아 든 쪽은 그였다.


“이번만 특별히 3000폰드에 줄게.”


“엣? 어째서?”


분명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소녀 쪽이었다. 그가 선뜻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양보해준 것에 깜짝 놀라서 무심코 속으로만 생각하려던 본심을 밖으로 내뱉고 말았다.


“너 혼자서 여기까지 온 노력이 가상하니까. 겨우 샌드위치 하나 때문에 미래를 빼앗길 수는 없잖아?”


“······.”


소녀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다가 값을 치르고 보도블록 끝의 연석에 앉아서 샌드위치를 우물우물 뜯어 먹었다. 그도 소녀의 옆에 앉아서 시험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다.


“왜 그래? 뭐 이상한 맛 나냐?”


“···왜 이렇게 맛있어요? 이거 어디서 샀어요? 얼마에 샀어요?”


“사긴 뭘 사? 내가 직접 만든 건데. 비매품이다.”


“에엑!? 거짓말! 저한테 점수 따려고 그러죠?! 사기 치지 마요!”


“사기는 니가 쳤고.”


소녀는 못마땅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나머지 샌드위치를 한꺼번에 삼키면서 그를 흘겨봤다. 소녀는 무언가 머릿속에서 생각을 많이 하는 눈치였다.


“오빠, 혹시 장사에 관심 없어요?”


“하, 생각해낸 게 겨우 그거야?”


“여기 괜찮은 제품이 있고! 여기 뭐든지 팔아 재낄 수 있는 능력 있는 판매원이 여기 있으니까!”


“헛소리하지 말고 얼른 씹어 넘겨. 곧 있으면 시험 시작할 테니까.”


“진지하게 생각해봐요. 함께한다면 우리는 세상을 손에 넣을 수 있···!”


“으이구.”


플라누스는 샌드위치를 포장하고 있던 종이 쓰레기를 소녀에게서 받아 꽉 구긴 후에 쓰레기통에 정확히 던져 넣었다.


“너, 만약 선발시험에 붙으면 어떻게 할 거야? 막상 합격하게 되면 교재·기숙사·교복·학식 등등 돈이 더 많이 들 텐데? 그거 다 감당할 수 있겠어?”


“전··· 그래요, 전액 장학금 받을 거니까 걱정 없어요!”


전액 장학금 제도야 당연히 존재하겠지. 그렇게만 된다면 소녀의 입장에서는 정말 좋겠다만··· 과연 현실성이 있는 얘기인가?


“···네가 그렇게 천재야? 아무리 봐도 그렇게는 안 보이는데. 그 정도로 천재였다면 애초에.”


어디선가 스카우트 제의 정도는 왔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가출 따위 할 필요는 없었겠지.


“···네 맞아요. 사실 그 정도 실력은 아니에요···.”


“너, 정말 대책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구나···.”


너무 올곧은 일직선이라서 허탈할 정도다.


“하지만 시골에서 한심하게 살 수는 없어요.”


“시골에서 살아가는 게 뭐 어때서? 평화롭고···.”


“저는 인생을 불태우고 싶은 거예요. 후회 없이!”


시험관들이 수험생들의 이름을 차례차례 호명하기 시작했다. 기다리는 동안에 소녀는 중얼거리듯이 그에게 말했다.


“인생,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잖아요? 합격하면 뭐··· 에듀그라운드에 있는 대부업체에서 대출이라도 받죠. 시립종합학교 졸업 예정이라면 나름 미래가 보장되어 있으니까 어떻게든 가능하지 않을까요?”


“글쎄, 그런 막 나가는 계획으로 일이 잘 풀리려나 모르겠네··· 용기 있는 게 아니라 무모한 게 아닐까···”


“그걸로도 모자라면 아르바이트라도 열심히 해서 메꿔야죠! 내 인생, 내 능력!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밖에 없잖아요?”


“어디의 누군가랑 똑같은 얘기를 하네.”


그는 확신에 찬 소녀의 옆얼굴을 바라봤다. 이렇게 가녀린 아이도 당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니 그렇게 부끄럽지 않을 수 없었다.


“너, 이름이 어떻게 돼?”


“드라켄 리네아에요. 오빠는요?”


“나는 플라네타 플라누스. 합격해서 보자고.”


둘은 가볍게 악수를 교환했다.


작가의말

우웨웨에에에에엥에에에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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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16 23.10.22 21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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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2-7 23.08.28 28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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