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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 님의 서재입니다.

세상의 파멸을 원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현대판타지

ITE
작품등록일 :
2017.07.04 19:27
최근연재일 :
2020.09.01 23:59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64,519
추천수 :
2,936
글자수 :
2,335,429

작성
20.08.25 20:34
조회
173
추천
3
글자
13쪽

소원을 이루어주는 자 (3)

DUMMY

심상치 않은 기운은 당연히 그 지역에 있던 모두가 알아차렸다.

아니, 그 지역만이 아닌, 전 세계의 인간이 어떠한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뭐야, 이건..."

"어디서 느껴지는 거지?"


한국의 커튼 본부에 있던 사냥꾼들이 기운의 근원을 찾기 위해 주위를 휘휘 둘러보았다.

그리고 발견한 건 태연한 얼굴로 웃고있는 절세의 미소녀.


"엇."

"네가 왜...!"


철저하게 격리된 특수한 방에 집어넣었돈 소녀가 어떻게 여기에?

말도 끝마치지 못한 채 쓰러져버린 사냥꾼들.

그들을 보며 소녀는, 신우는 싱긋 웃었다.


"아아...그 분이 강림하시는군요."


그렇다면, 이제 가온은 자신의 것이다.

그를 코앞에서 보고, 살결의 냄새를 맡을 생각에 흥분한 신우는 공간 이동을 사용하여 기운의 근원지로 향한다.


그리고 기운의 근원지.

그곳에 있던 모두가 엄청난 힘에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이게 십이지신의 힘인가...?"


뇌까리는 로베르토.

하지만 곧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다.

2년 전. 십이지신 술도 보기만 해도 꼼짝 못할 정도의 힘을 갖고 있었으나 이건 틀리다.

친숙하면서도 이질적인..


'십이지신은 이 기운이 뿜어지기 직전 나타났던 기척이 분명해. 그러면 이건?'


모두의 의문이 증폭되어간다.

단 하나, 뭔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만은 틀림이 없었다.


십이지신의 힘을 이동시키던 마녀들은 하나같이 얼굴을 굳혔다.

더없이 친숙하고 더없이 두려운 이 힘.

그녀들의 힘의 근원.


가장 오래된 자들은 무릎을 꿇고 경간한 신도처럼 기도했다.

모두 크고 작은 차이는 있었으나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으니, 그건 외경심.

이 힘에 대한 외경심!


보통 사람은 당연하며 커튼 사냥꾼도 물론이요. 그나마 정부공인 순위권자급이 간신히 사태파악만 하고 있을 때에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들이 있었으니. 이이협을 위시한 인류의 최강자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피터는 주위의 인물들을 예의주시한다.

저 멀리서 기도를 올리는 가장 오래된 자들을 비롯하여 가까이에 다가온 잘 아는 자까지...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피터 또한 드물게 목소리가 굳어 있었다.

그것이 유쾌한지 화려한 문양이 수놓아진 로브를 입은 상대는 씨익 입꼬리를 올리고 대답했다.


"글쎄."

"이런, 자네도 모르는 건가? 토로시니."


피터의 말에 나라를 지키는 자들의 또 다른 수장. 토로시니가 씨익 웃었다.


"나는 그저 '가장 오래된 자들' 과 협약을 맺었을 뿐이다."

"협약. 자네가 그들을 제어할 수 있다고 여긴다면 나는 슬플 정도인데."

"멋대로 생각해라 피터. 너는 이가온으로 세상을 지키려고 했을지 모르지만, 난 더욱 간편하고 평화적인 방법을 찾았으니까."

"그게 이 기운의 근원이라는 건가?"

"그래."


토로시니가 두 팔을 활짝 벌리며 웃었다.


"똑똑히 봐라 피터. 누가 옳은지를!"

"유감이지만 자넬 상대할 시간이 없거든."


토로시니와 대화를 나누며 한편으로 어떤 인물들과 염화로 대화를 나누고 있던 피터는 이내 대지를 박찼다.


"쯧쯧...소용없는 짓이거늘."


여유롭게 웃은 토로시니는 두둥실 떠오르더니 피터의 뒤를 뒤따른다.

그가 어떻게 발악하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적에 뻥 뚫린 깊은 구덩이 속.

십이지신 신과, 상어이빨과 대치하고 있던 가온은 별안간 검을 들었다.


"흐읍!"



그리고 가온은 모든 걸 파괴할 듯한 일참을 휘두른다.

검을 중심으로 과장없이 태풍을 연상시키는 불꽃이 휘둘러지고 그것이 공간 자체를 찢어발긴다.


'힘의 근원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이 힘은 세상 전체에서 느껴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상을 대상으로 공격을 가한다.

극한까지 단련한 '흐름' 을 이용,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련하고 있던 흐름을 넘어서는 기술을 넣어서 휘두른 일참은 쿠구궁 소리를 내며 공간에 균열을 일으켰다.


쩌저저저저저적.


과연 가온의 생각이 틀리지 않은 듯 했다.

흐름으로 상대의 기운을 긁어모으고 자신의 힘은 퍼뜨리자 이 알 수 없는 힘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순간.


꾸드드득.



"!"


원숭이가 주먹을 쥐었다. 그것만으로도 세상이 부서질 것만 같은 살벌한 소리가 났다.


"이 원숭이 새끼가...!"


혀를 차며 신의 공격에 대비하는 가온. 하지만 십이지신 신의 공격이 날린 건 가온이 일으킨 균열 쪽이었다!


콰아아아아앙!!


"뭐!"


오히려 도와주는 듯한 행태에 가온이 깜짝 놀랐다.

더더욱 놀란것은, 공격을 가한 원숭이가 가온보다는 이 기운의 근원, 소원을 이루어주는 자에게 더욱 증오를 보이고 있었다는 점이다.


2년 동안 가온에 의해 봉인되어 있어서 가온에 대한 원한은 누구보다도 깊을 텐데도!

그리고 가온은 놈에게서 느껴지는 미약한 감정도 읽었다.


'두려움...?'


그랬다. 경악스럽게도 원숭이는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었다.

가온의 중얼거림에 고개를 홱 돌린 십이지신 신이 외쳤다.


[널 죽이는 것은 이놈을 막고 난 다음이다.]

"뭐야 너. 무슨 소리야?"

[멍청한 놈. 모르겠느냐? 가만히 내버려둔다면 저놈은 인류를 멸할 것이다...]

"그건 너도 마찬가지 아니었나?"


마치 자신은 아니라는 듯한 뻔뻔한 행태에 기가막힌 가온이 말했다.


[내가 한다면 그나마 살아남을 자가 한 둘은 있을지도 모르나 저 놈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선택은 네 몫이다.]

"......"


솔직히 당장 눈앞에 있는 이놈을 찢어죽여도 시원치 않았지만 이 힘의 근원은 너무도 강대했다.


'그렇다고 이 자식과 협동하기는 죽어도 싫은데...'


생각도 잠시, 눈을 노리고 날아온 가시를 몸을 뒤틀어 간신히 피해냈다.


"상어이빨!"

[크르르르르...]


상어이빨은 갑자기 돌변한 사태에도 큰 관심없이 가온만을 노릴 작정인 것 같았다.

가온도 불끈 화가 났다.


"오냐! 네놈부터 죽여주마!"


힘을 아끼는 짓거리는 하지 않겠다고 붉은 커튼으로 변할 찰나, 원숭이가 손을 들어 한번 더 균열을 내리쳤다.


[아주 잘 퍼지는 군...이건 마치 그놈의 힘 같구나.]

[같은 게 아니라, 그 놈이겠지.]

[!]


원숭이가 깜짝 놀라 옆을 바라보았다.

그곳엔 호랑이의 모습을 한 혼 같은 것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네놈이 여긴 왜 온 거냐. 인!]

[당연한 걸 뭘 묻지. 비원을 이루기 위해서다.]


가온도 놈을 눈치채고 입을 쩍 벌렸다.

십이지신 호랑이.

놈이 갑자기 영체로 나타난 것이다!


'왜?'


본체도 없는데 영체만 보내서 이 싸움에 뭘 하겠다는 걸까?

신도 같은 감상인지 코웃음 치며 주먹을 들었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내게 해가 된 행동을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거기서 지켜나 보고 있어라.]


가온은 망설이다가 붉은 커튼으로 변하기로 했다. 어째 감이 좋지 않았다.

이제 인간의 모습으로도 십이지신과 어느 정도 겨룰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역시 붉은 커튼만큼은 못한 것이다.


가온이 정신을 집중하고, 불기둥이 그를 집어삼키려는 찰나.


시건방지다-.


"....!!"


음성은 들리지 않았으나 그것은 의지 그 자체였다.



날뛰어라-.


의지는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고 가온은 잠시 의문에 빠졌다.


'날뛰어? 뭐가?'


그리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천공에서, 대지에서, 그리고 바로 곁에서 강력한 힘이 솟아올라왔다.

SSS급 커튼, 아니, 등급의 범주를 가볍게 뛰어넘은 상어이빨조차 압박될 정도의 힘!

동시에 가온의 몸이 강대한 불기둥에 휩싸였다.


모습을 드러낸 찬란한 붉은 빛깔의 커튼!

붉은 커튼이 사방을 노려보았다.


퍼엉.

짙은 구름을 뚫고 빛나는 뭔가가 지상을 향해 떨어진다.


[뭣...]


멍하니 올려다보던 신이 그것에 맞고 구덩이 속으로 곤두박질친다.



'큭!'


폭발한다. 순식간에 그걸 알아챈 가온은 손을 뻗어 불꽃의 막을 쳤고 곧 폭발이 불꽃의 막 속에서 날뛰었다.


쿠구구구구...


'엄청나다.'


저 불꽃의 막은 설령 수십 발의 핵무기라도 막을 수 있는 방패이다.

그런 데 그런것이 거의 뚫릴 뻔 했다. 그것도 충격의 대부분은 신에게 흘러갔고 여파만으로도 그랬다.


세상 따위 얼마든지 작살낼 수 있는 이 힘.

천공을 올려다보자 어느새 시꺼멓게 물든 하늘속에서 구름이 펑. 하고 튀었다.



"뭐야 저게..."


누군가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먹구름을 뚫고 나오는 기다랗고 기다란, 끝을 모르겠는 몸통.

기다란 것 뿐만 아니라 웬만한 건물은 상대도 안 될 정도로 굵었다.

저것이 그저 움직이기만 해도 도시 하나는 한 시간도 안 되어 초토화 될 것이다.


커튼이란 말도 안 되는 생물체가 이 세상에 있음에도 존재만으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생물체. 그 생물체가 이윽고 그 얼굴을 드러냈다.




구름을 뚫고 나온 쭉 찢어진 입과 눈. 날카로운 이빨. 강인한 뿔. 그리고 뱀이나 물고기를 연상시키는, 하지만 매우 단단해 보이는 비늘.

시뻘건 눈을 번뜩이는 그것은...단 하나의 단어로 정의할 수 있었다.


"용...!"


십이지신 진.

용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저 놈...!'


2년 전 신을 봉인했을 때 딱 한번 모습을 드러낸 것 외엔 어떠한 소식도 없던 녀석.

하지만 가온은 저 놈과 반드시 싸우고 싶었다.

왜냐하면, 저 녀석이야말로 커튼들의 신이라 할 수 있는 존재였으니까.


십이지신 중 확실하게 커튼 출신으로 십이지신의 일원이 된 존재이며 종말파.

죽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한 눈 팔다니. 제법 담대하졌구나.]

[우오오...]


붉은 커튼이 마치 로봇같은 외형을 한 두 다리로 걷는 호랑이를 보며 으르렁거렸다.

하반신도 튼실했지만 상반신은 어마어마하게 굵었으며 그 발톱은 닿기만 해도 베일 것처럼 날카로웠다.

당장이라도 가온에게 달려들 듯 날카로운 살기를 내뿜는 호랑이. 그를 견제할 수밖에 없는 가온은 선공격을 하기 위해 자세를 잡았다.


두그닥 두그닥.


'말발굽 소리...?'


자각하자 마자 어마어마한 충격에 쾅 날아가버리는 붉은 커튼.

재빨리 불꽃을 분사하여 저 멀리 날려가는 것만은 면했지만 붉은 커튼의 단단한 갑주가 깨질 정도로 강력한 일격이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인간 체형의 말 머리를 가진 광물로 이루어진 듯한 이형의 존재가 들었던 발을 막 거두고 있었다.

십이지신 오!!


[우오오오오!]


오른팔을 휘둘러 날카로운 화염을 분출하는 붉은 커튼.

그러나 말은 허공을 박차며 피하더니 다시 쇄도해온다. 그 스피드가 상상 이상이었다. 지금까지 봐 왔던 그 어떤 존재보다도 빨랐다.

동시에 지켜보고 있던 호랑이도 밑에서 달려든다.

저 손톱에 할퀴어지면 붉은 커튼도 무사하지 못한다...


그러나 역시 가온.

흐름을 이용하여 두 존재의 공격을 흘려냈을 뿐만 아니라 몸의 균형을 잃게까지 만들었다. 그 틈에 공격을 가하려 했으나 이번엔 위에서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용이 아까 전의 구체를 또 쏘아낸 것이다!


피하고 싶지만 양 옆에 두 십이지신 있다. 하는 수 없이 아까의 방패를 펼쳤지만...


'세 놈의 합공에도 버틸 수 있을까...?'


식은땀이 흐른다.

그때.


"도우러 왔어~."

"허. 괴물 천지군."

"음."

"이 나이 먹고 모험이나 하게 될 줄이야..."


피터, 김일, 이이협. 령화가 나타났다.

그들은 각각 두 명씩 붙어 호랑이와 말을 떼어냈고 가온은 그 틈에 방패를 강화. 용의 공격을 가두고 폭발을 막았다.


쿠구구구구구...


방패 안에 가뒀음에도 대기를 진동시키는 구체를 간신히 없앴다.

분노로 고개를 들어올리자 용이 또 그 아가리를 쩍 벌리는 것이 보였다.

붉은 커튼은 손을 들었다. 그러자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불꽃의 검이 생기더니 용의 몸통을 베었다.


[크오오...]


갑작스런 공격에 놀란 것인지 몸을 뒤트는 용. 천공검을 응용한 공격이 제법 먹히는 듯 했다. 놈이 당황하고 있을 때 공격하려고 몸을 분사시켜려는 순간.


쿠궁.


[......]


대기가, 아니, 이 행성이 흔들린다.

멍하니 서 있는 가온.

십이지신들은 딱히 가온을 쓰러뜨릴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이미 목적을 완수했다.

저 존재가 강림하기 위한 시간을!


하늘에 수놓아진 먹구름을 밝히는 찬란한 빛. 빛 뿐만이 아닌, 바람, 흙, 풀, 물, 어둠, 용암등등...수많은 물질이 집합한 어떠한 것.

그것이 말했다.


[내가 강림하였노라.]

[.....!]

[소원권을 가진 자여. 어디에 있느냐?]


원숭이가 신이라 칭했던 놈이 현계에 강림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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