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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 님의 서재입니다.

세상의 파멸을 원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현대판타지

ITE
작품등록일 :
2017.07.04 19:27
최근연재일 :
2020.09.01 23:59
연재수 :
3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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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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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35,429

작성
20.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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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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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소원을 이루어주는 자 (2)

DUMMY

투타타타타.


헬기 프로펠러 소리가 하늘을 찢는다.

뙤약볕 아래에서 시끄러운 소음을 들으면서, 가온은 저 끝에 있는 대부분이 파괴된 유적지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저곳에 십이지신 신. 원숭이가 있다.

2년전 그 습격사건 이후로 저 유적지에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강화시켰다.

그 동안 신이 뭘 했는지는 모른다.

소의 말에 따르면 명상 수련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소는 그게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은 즉흥적이고 포악한 성격이라 상대에 대한 대처법을 미리 세우지 않아. 하지만 육체도 없이 꼼짝도 못하고 생각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아우라면 어떻게 하겠어?'


가온이라면 일단 봉인을 어떻게든 풀어버리려 할 것이다.

그렇게 말했더니 소에게 빵점이라며 야단 맞았었다.

정답은, 적에 대해 생각하고 싸울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특히 거의 가온 떄문에 봉인된 신이니만큼 더욱 철저하게 가온과의 싸움을 시뮬레이션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적지 근처로 갈까?"


피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가온이 내달리려 헀으나 피터가 제지했다.


"가끔은 기분전환도 좋겠지?"


결국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헬기 중 하나에 탑승하게 되었고 그곳엔 현미도 있었다.

십이지신, 신이 혹시 현계에서 날뛸 가능성에 대비해 초빙된 차였다.

그녀 말고도 령화나 각국의 정부공인 순위권자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인원은 많았다.


헬기에 몸을 맡기고 유적 상공을 빙빙 돈다.

1년 전이라면 봉인된 신이 내뿜는 파장에 이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파장은 어느 순간 멎었고 가온은 그걸 태풍의 눈 같다고 생각했다.


긴장감이 스며든다.

가온이 긴장한 것을 눈치 챈 현미가 기운을 복돋아 주려는 듯 말했다.


"가온. 넌 이미 신은 물론 십이지신을 여럿 이긴 전적이 있지 않나?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물며 넌 신과 싸운 2년전보다 훨씬 강해졌으니"

"그렇지도 않아."

"음? 무슨 소리지?"

"신이 나에 대해 연구를 했다면 모를 일이고, 그리고 다른 십이지신들과는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았었어."


지속파, 중립파 십이지신과는 어디까지나 대련 느낌이었다.

서로 죽일 생각으로 싸웠다면 결과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신과는 필히 살육전이 된다.


방심은 절대로 할 수 없다.


[가온~]


마음을 다잡고 있는데 긴장감을 흐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퇴마 이씨 가문의 부당주 이이나의 목소리였다.

간드러지는 목소리라 귓가가 간지러웠다.

염화를 보낸 방향을 보며 눈에 주술을 집중하니 이이나가 귀엽게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옆에는 가영과 가은, 그리고 이젠 커튼 총장이 된 이이협이 있었다.

느껴지는 기운으로 봐서는 김일도 어딘가에 있는 것 같았다.

한참을 상공을 돌다 지상으로 착지한다.

육안으로 봐서는 별다른 문제는 없는 듯 했다.


헬기에서 내리자 세 사람이 가온에게 다가왔다.

그들은 각각 마인, 로베르토, 알래인이었다.

2년간 눈에 띄게 강해져 정부공인 순위권자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셋. 겉모습에도 알게 모르게 위엄이 뿜어져 나온다.

특히 알래인은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예전과는 비교도 않게 강해졌다.


"어때? 대장."

"그렇게 부르지 마 알래인."

"어떘지? 이가온."

"넌 대장이라 불러 새꺄."


자신과는 명백히 다른 태도에 로베르토가 입술을 비죽 내밀었다. 마인은 낄낄댔다.


"이가온. 나도 같이 싸우게 해 주는 거야?"

"괜찮은데...너라도 잘못 맞으면 한방에 훅 간다?"

"예전의 내가 아닌걸~"


그 말대로 마인은 예전처럼 닥돌하여 몸으로 떄우는 게 아닌 강력한 방어 기술을 익혀 십이지신을 상대로도 방어전이라면 어느 정도 버틸지도 몰랐다.


"최악의 경우 그렇게 해."

"네가 지면 말이지?"

"어이구. 말 참 예쁘게 한다."


가온이 투덜거리는 가운데 또 새로운 사람들이 가온에게 다가왔다.

총 여섯. 독일 소속의 셋과 프랑스 소속의 셋.


그중 독일의 엘런과 프랑스의 미헤유 일행은 가온도 잘 알고 있는 얼굴들이었으나 엘런 옆에 있는 자들은 생소했다.


"어..."


마치 함대의 제독같은 옷을 입었으며 겉모습으로는 분간이 가지 않는 외견을 가진 둘. 엘미리오 알미리오처럼 쌍둥이인 것 같았다.


"독일의 정부공인 순위권자, 나는 샐롯, 이쪽은 샬롯이다. 예전 여왕 사냥전 이후의 파티에서 잠깐 봤었지."

"아아...오늘은 도와주러 오셔서 감사합니다."

"뭘. 세계적인 영웅의 부탁인데."


가온이 내민 손을 굳게 잡은 샐롯이 힘을 주어 세차게 흔들었고 가온은 웃으며 받았다.


"오랜만이군 가온."

"네. 오랜만입니다."


엘런이 가온을 보며 웃다가 또 로베르토를 보고 대견한 듯 흐뭇하게 웃었다.

티는 잘 안 내도 역시 이 사람도 은근 제자 바보다.

샐롯과 샬롯이 이번엔 프랑스의 사람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어쩐지 그들이 가온에게 접근하는 걸 막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건 사실이었다.


"그런데 가온. 긴히 할 말이 있는데."

"할 말이요?"


뭐길래 남이 듣지 못하게 막아선단 말인가? 의아해하는 가온의 지근거리에 선 엘런이 중얼거렸다.


"십이지신과 소원권...그것에 대핸 어느 정도 알아냈어."

"...대단하시네요."


딱히 말해준 적 없었는데 어디서 알아낸 것일까?


"이런. 내 쪽에서 캐낸 건가. 어떻게 알아냈는지 몰라도 대단하군."


피터가 호탕하게 웃으며 어느새 그들 곁에 다가와 있었다. 엘런은 멋쩍은 듯 웃고는 말을 이었다.


"거기에 대해서 할 말이 있어."

"이런, 나도 들어도 되는 건가?"


뜻밖이라는 얼굴로 말하는 피터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엘런.


"난 소원을 빌지 않는 게 좋다고 봐."

"...어째서죠?"

"내 생각엔 그 존재가 인류에 별로 호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무슨 소원이든 들어줄 수 있는 존재치고는 지금껏 가만히 있는 게 이상해. 소원까지 들어준다며 나선 것 치고 우리에게 관심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같지 않아?"


하긴, 지금껏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니 그렇게 생각할 만도 했다.

하지만 가온은 알고 있었다.

십이지신에게 그 존재가 뭐하는 존재이며 왜 나타나지 않는 것인지.


"아마 제약이 있는 모양이에요."

"제약?"

"정확히는 모르지만...결투로 인한 점수가 일정 이상이 되어야 나타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더더욱 수상한데...어쩄건, 지금까지 그 소원권을 써본 자가 한 명도 없다는 건 껄끄러워...일단 참고해 둬."

"알겠습니다."


어차피 그 존재를 막연히 믿고만 있을 생각은 없었다.

최대한 알아본 뒤 부딪히는 게 좋으리라.


"가온씨!"


엘런과 피터를 밀치다시피 하고 가온에게 뛰어든 미헤유.

어디 가서 여성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는 둘은 살짝 당황하며 거리를 벌렸다.


루카스와 루이스는 히죽거리며 이쪽을 보고 있었다.


"이런~눈치있게 빠져줘야지."


눈을 찡긋하고 엘런을 데리고 빠지는 피터.

가온은 아찔할 정도로 향긋한 향기와 몸에서 느껴지는 풍만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정신이 없었다.

원래도 적극적이었지만 오늘은 더 한 미헤유.

남들이 떨어지건 말건 그녀는 더욱 가까이 붙으며 가온의 귓가에 속삭였다.


"오늘 일이 잘 끝나면요...저랑 데이트 할래요?"

"데이트라니...어디로요?"

"...제가 좋은 호텔을 알아요."

"어, 네?"


잘못 들었나 싶은 가온이 반문하자 미헤유가 촉촉한 눈빛으로 말했다.


"아직 그 분을 못 잊은 거 알고, 저만 봐달라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조금 일탈을 즐기자는 거죠."

"아니...그..."

"저, 오늘, 무슨 속옷 입었게요?"

"......"

"상상 이상일 거에요."


솔직히 보고 싶었지만 가온은 꾹 참았다.

미헤유가 떨어지자 겨우 정신을 차린 가온. 미헤유는 가슴팍에서 손을 흔들어 자기 위치로 뛰어가버렸다.


멍해진 가온의 옆에 또 향긋한 냄새가 흐른다.

미헤유처럼 강렬하지 않은, 은은한 향기.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가온이 말했다.


"왜."


그러자 상대. 안내시스템이 심드렁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뇨. 인기 많다 싶어서요."

"......"


가온도 딱히 부정하지 않았다.

왜 자신같은 걸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부정하기엔 너무 멀리 왔다.


"저 사람 뿐만이 아니라 오늘 일이 무사히 끝나면 당신을 따 먹어버리겠다는 사람 많던데요."

"엥? 뭐? 뭔 소리야? 평범하게 무서운데?"


가온이 되물었지만 안내시스템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정 무서우면 저희 집에 오시던가요."

"한 달에 반은 가잖아."

"오늘도 오시라고요."


에메라와 안내시스템이 살고 있는, 예전 가영 가은 가온. 이이협이 살았던 그 집.

하지만 한 집에 살면서 아직 에메라와 안내시스템이 얘기를 나누는 건 본 적이 없었다.


"...화해했어?"

"개소리는 적당히 해 주시겠어요?"


싱긋 웃는 안내시스템이 등을 돌렸다.


"알았어. 무사히 끝나면 오늘은 거기서 잘게."

"......거기도 안전하냐고 물으면 전 장담 못 하겠지만."

"뭐라는 거야."


가온이 불안한 듯이 말하자 어깨를 으쓱이고는 걸어가 버리는 안내시스템. 그렇게 드디어 각자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피터가 잡아준 위치에 배치된 커튼 사냥꾼들.

가온은 드디어 유적지 가까이에 다가간다.

유적지 안에 있던 이들은 피신한지 오래였다.


막대한 주술로 공중에 두둥실 떠올라 천천히 활강하는 가온.

유적지 내부에 악몽처럼 뚫린 어둠의 구멍이 본능적인 두려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가온에겐 그저 증오스런 놈이 쉬고 있는 곳일 뿐.


[가온. 적들이 왔네?]

"누구죠?"


피터의 말에 바로 묻는 가온.

애초 피터가 짠 이 지형은 사람이 카메라나 감지기의 역할도 겸하여 영역안에 들어오면 모습을 숨기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우선은...가장 오래된 자들. 그리고 나라를 지키난 자들중 내 대책점에 있던 자야. 이름은 토로시니.]

"괴상한 이름이군요."


얼마 전 피터가 가온에게 알려준 대로 가장 오래된 자들이 전부 집결한 것이다.

가만히 있다가는 언젠가 가온에게 죽을 판국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하지만 토로시니라는 녀석은 무슨 속셈일까?


"그 사람도 피터처럼 인류의 최강자들 중 하나인가요?"

[아니. 무투보단 학자 타입인데...무슨 속셈인지는 모르겠군. 그래서 껄끄러워. 아, 하지만 걱정 마. 내가 감당 못할 정도는 아냐.]


동생은 십이지신에만 신경쓰면 된다고 피터가 안심시키려고 웃었다.


"상어이빨은..."

[아직 보이지 않는군. 다만 가온. 안을 조심해.]

"네?"


뜬금없는 이름이 놀라는 가온.

왜 여기서 중국의 정부공인 순위권자 1위의 이름이 나온단 말인가?



[이이협님도. 김일님도. 령화님도, 다른 인류의 최강자에 가까운 커튼 사냥꾼도 죄다 왔는데 그 분만 빠졌어. 십이지신에 몸이 달아있는 그 분이 빠질리가 없는데...]

"...알겠습니다."


피터가 조심하라고 하면 정말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정리한 가온은 손을 뻗는다.

막대한 주술이 뻗어나가 깊은 구멍속에 무언가를 쿠구구구 흔든다.


이건 그저 내가 왔다는 신호.

진짜는, 십이지신들과의 접신.


[지금입니다.]

[준비됐어요.]

[가온~파이팅~]

[지원이 필요하면 언제든 달려가마.]


에메라, 안내시스템, 이이나, 현미.

네 명의 마녀가 십이지신의 힘을 전파시켜 그들이 걸어두었던 봉인을 풀게끔 만든다.

이자견처럼 정신계열 능력자였다면 마녀 혼자서도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이 방식이 최선이다.


쿠구구구구구구...


대지가 뒤흔들리며 심상이 않은 구멍 속에서 힘이 피어오른다.

2년 전 느껴보았던 신의 힘이 온몸을 바늘처럼 찌른다.

그것에 오히려 웃으며 가온은 자신만의 공간을 준비한다.

신과의 결투를 위한 공간을!


그리고 그때 가온은 눈치챘다.

깊은 구멍 속.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그가 자신에게 쇄도하고 있다는 것을!


"올 줄 알았다!"


가온이 소리지르며 쇄도한 상대에게 검을 휘둘렀다. 번개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쾌검!

기습임에도 오히려 튕겨나간 상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얼굴을 찡그린다.

잘생긴 미중년. 하지만 곧 인간의 모습은 사라지고 상어같은 이빨의 커튼의 모습이 된다.


"상어이빨!!"


대체 어떻게 감시망을 피해 구멍속에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놈의 동료도 저 아래 어딘가에 있으리라.

변신하지 않고서도 상대할 자신이 있었지만 상대는 상어이빨 뿐만이 아니다. 신도 있다.

상어이빨 자체에서 느껴지는 기운도 심상치 않았다.


'변한다.'


붉은 커튼으로 변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한 순간이었다.



끼긱.


세상이 뒤틀린듯한 기분이 들었다.

십이지신과도 다르다, 뭔가 더 불길하고 감당못할...


절로 식은땀을 흘리는 가온. 이 기운은 무엇이지? 상어이빨? 가장 오래된 자? 아니면 나라를 지키는 자들이 준비한 무언가?

어쩌면...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십이지신. 종말파중 둘인 용과 말...?


'아냐...이건 근본적으로 틀려.'


그 증거로 상어이빨마저 당황하는 것이 역력히 느껴졌다.

그리고 그 사이 공간을 생성하지 못하고 봉인이 풀렸다.


'아차.'


십이지신 원숭이. 신이 풀려났다.

전에 보았던 것과 똑같은, 혹은 더 강력해진 듯도 한 모습.

2년만에 풀려나서 그런지 더욱 화가 난 듯한 모습은 절로 공포를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그가 가온을 올려다보고 외쳤다.


[무슨 짓을 한 거냐!!!]

"뭐?"

[아무리 내가 증오스럽다고는 하나 저 새끼를 강림시키다니! 무슨 생각이냐!!]

"......?"

[현 인류가 멸해도 상관 없다는 것이냐!]


더더욱 이해가 안 된다.

아니, 사실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저 말대로라면...설마...


십이지신 신이 가온의 생각이 사실이 맞기라도 하다는 듯 외쳤다.


[어째서 소원을 이루어준 자, 신(神)을 현계에 강림시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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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세계와 내면의 진실 (1) 20.08.28 161 3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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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소원을 이루어주는 자 (3) 20.08.25 173 3 13쪽
» 소원을 이루어주는 자 (2) 20.08.24 165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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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소원권 (2) 20.08.22 162 3 20쪽
368 소원권 (1) 20.08.22 163 3 23쪽
367 동기부여 20.08.21 165 4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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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파멸? (10) 20.08.18 172 4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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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파멸? (8) 20.08.16 158 2 20쪽
362 파멸? (7) 20.08.15 170 2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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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파멸? (5) 20.08.14 168 3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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