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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나. 님의 서재입니다.

Volition : 1988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플나
작품등록일 :
2020.01.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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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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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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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 : 완성(Integration) (2-1)

DUMMY

-2-


「프로메테우스 작전Operation Prometheus」 개시 후 15분, 검은색 나무 선봉이 소개지역에 들어간 후 약 10분 후인 5월 9일 23시 40분.

서울 모(某)처, 9국 HQ에서 남쪽으로 약 400m 떨어진 아파트 옥상.


한강진 국장은 아파트 옥상 난간에 발을 딛고 쌍안경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여전히 간헐적으로 유탄의 폭발소리, 바람을 가르는 총탄 소리, 그리고 설치된 트랩이 작동하면서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적은 여전히 소개지역 초입에서 전진하지 못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서전에서 적 병력 일부를 잘라냈다. 거기에 시작단계부터 눈 먼 화기를 집중하여 기세를 완전히 잡았다. 이때 이어셋에서 잡음이 들리더니, 그 사이를 뚫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관측을 위해 전방에 있는 김휘승 대리였다.


[“확인된 적 차량 두 대 중 한 대의 완전 파괴를 확인했습니다. 병력에도 피해를 입혔습니다. 확인한 사망자는 둘, 부상자는 셋입니다.”]

“나쁘지 않군. 결계생성장치는?”

[“악마가 호위 중으로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멈춘 상태입니다.”]

“나머지 적의 위치는?”

[“확인 끝났습니다. 지금 전파하겠습니다.”]

“좋아. 이 분 후 돌입한다. 모두 준비!!”


이번 작전을 준비하면서 새로이 시도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일반 화기의 폭넓은 활용이었다. 에이단이 알려준 SOSS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었다. 대구경 저격총과 트랩, 기관총과 고속유탄발사기를 조합하여 광범위한 화망을 펼쳐 적을 고착시키고, 그 호위 및 후속공격을 볼리셔니스트가 맡는 형태였다. 최근 SOSS가 검은색 나무의 미국 서부 공세를 방어하는 데에 처음으로 사용한 전법이기도 했다. 그리고 금번 작전의 화기 운용을 위해서 주한미군과 O군단 휘하의 장병들이 차출되었다.


“집에 왔으니 환영을 해 줘야지.”


한강진 국장이 분노와 결의에 찬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리고 손목을 들어 시계를 바라보았다. 그 사이 적의 위치가 9국 볼리셔니스트들 사이에 공유되었다. 준비가 되었음을 확인한 한강진 국장은, 정면을 향해 손을 뻗으면서 말했다.


“해왕성이 떴다. 해왕성이 떴다.”


그리고 약 삼십초 후, 9국 볼리셔니스트들의 첫 번째 파상 공격이 검은색 나무 진영을 덮쳤다. 선봉에서 약 20m 정도 뒤에 떨어진, 중진에 있던 포도스트로마는 십 수 개의 인영(人影)을 확인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하 노어) “적이 접근한다!! 모두 방어해!!”/


포도스트로마가 필사적으로 방어를 외쳤다. 그러면서 그는 작전이 초반부터 단단히 꼬였음을 깨달았다. 볼리셔니스트를 주력으로 방어에 나설 거라는 예상이 완전히 깨졌기 때문이었다. 사실 SOSS와 9국과의 관계가 단순하지 않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다. 인물 관계도만 봐도 9국이 SOSS를 추종하는 조직임은 분명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얼마 전 SOSS가 보여준 전법을 9국이 바로 보여줄 거라는 예상은 못했다. 엄청난 화력을 동원하는 건 미군의 역량이기에 가능하다고 여겼으니까.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틀렸다. 적은 시작부터 엄청난 화력을 동원했고, 자신들을 흩어놓고 묶어 놓았으며, 그렇게 발목이 잡고는 볼리셔니스트를 투입했다.


/“젠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혼란의 와중에 분산된 병력으로 제대로 된 반격이 될 리 없었다. 몇 명이 쓰러지면서 진형은 붕괴 직전이었다. 결국 준비한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포도스트로마가 소리쳤다.


/“결계와 한정형태 사용을 승인한다!!”/


한정형태로 변신한 악마의 찢어지는 소리가 공기를 가르듯 울려 퍼졌다. 그것을 확인한 9국 볼리셔니스트들의 얼굴에도 긴장이 일어났다. 동시에 결계생성장치에서 굉음이 일어나면서 주변 환경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글거리듯 흔들리던 도심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사방 천지에 정글이 「자라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범위는 9국이 최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 정글은 소개지역의 60% 이상을 뒤덮었다. 여기에 모두가 당황한 와중에, 한강진 국장이 차분하게 소리쳤다.


“당황하지 마라! 약을 사용한다!”


9국은 주춤했지만 이내 자세를 잡고 전투를 이어나갔다. 포도스트로마는 적의 차분한 대응을 보면서 다시 한번 놀랐다. 그의 눈에 멀리 있던 9국 볼리셔니스트 한 명이 약병을 들고 마시는 장면이 들어왔다.


/“인지구조 왜곡을 방지하는 약인가!!”/


놀람의 연속이었다. 적은 이미 대응책을 세웠고 아군을 거세게 몰아치고 있었다. 그러나 검은색 나무가 유리한 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악마였다. 한정형태로 변신한 악마가 날뛰기 시작하자, 전황은 빠르게 바뀌어갔다. 혼돈에 빠졌던 전선이 천천히 형태를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악마들이 전투를 멈췄다. 아니, 모두가 전투를 멈췄다. 포도스트로마도 무언가 가슴을 휘젓는 느낌을 받고는 시선을 돌려 북쪽을 향했다.


/“...?!!”/


결계생성장치가 탑재된 트럭 앞쪽, 가장 선두에서 방어 중이던 발바토스가 정면의 가장 높은 아파트 옥상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 시선의 끝에는, 어떤 작은 그림자가 있었다. 발바토스는 자신에게 처참한 패배를 안겨준 존재 - 채휘 - 를 확인하고 하늘을 향해 포효를 내질렀다.


“크어어어어어---!!!”


아파트 옥상에서 훌쩍 몸을 날린 채휘가 발바토스의 앞에 착지했다. 그녀는 홀스터에서 칼자루를 꺼내들었다. 그러자 그야말로 순백의 칼날이 솟아올랐다. 발바토스는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고 자세를 잡은 채휘를 보고 광기어린 환호를 내질렀다. 그 와중에 들리는 한국어는 어설펐지만 소름끼칠 정도였다.


“훌륭하다!!”


발바토스가 이동하며 만든 초음속의 충격파가 숲을 뒤흔들었다. 채휘는 날아온 발바토스의 첫 공격을 피지컬 베리어로 막아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벽에 막힌 자신의 손톱을 보며, 발바토스가 다시 한번 소리 질렀다.


“크어어어어!!!”


발바토스는 저번과 확연하게 달라진 채휘를 보며 놀랐다. 단기간이긴 해도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것이 분명했다. 이어진 몇 번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달려온 그레모리와 단탈리온이 양 옆에서 공격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9국의 김휘승과 1기 훈련생인 이평근, 구서빈으로 구성된 1팀이 그 사이를 막아섰다. 이평근, 구서빈은 처음 제대로 상대하는 악마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훈련의 성과는 분명했다. 그들은 계획한 대로 직접 공방을 피하고 교묘하게 시선을 끄는 데에 성공했다.


그렇게 벌어들인 몇 초의 시간 사이에, 채휘가 발바토스의 공격을 튕겨내고 거리를 벌렸다. 동시에 그녀를 중심으로 9국 볼리셔니스트들의 의지도달공간이 폭풍처럼 하나로 합쳐졌다. 그녀는 칼을 들지 않은 오른손을 발바토스를 향해 뻗었다. 발바토스의 심장 속에 공포라는 감정이 솟구쳤다.


“커어어어어어어어---!!!!”


공포를 먹고사는 악마가, 공포에 흐느끼는 장면이 재현되었다. 채휘의 벡터 캐논Vector Cannon - 특정 장소의 공간을 조각내어 날려버리는 - 이 발동하자 공간이 부스러지며 빛이 왜곡되었다. 눈 닿는 곳이라면 원하는 장소에 발동 가능한 이 기술은, 보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발바토스는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이 짜부라지는 것을 느꼈다.


“!!!”


두 번의 폭발음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주변이 먼지에 잠겼다. 그것을 본 모두의 행동이, 결과를 기다리듯 멈췄다. 그레모리와 단탈리온도 지금만큼은 공격을 멈추고 시선을 한 쪽으로 고정했다. 잠시 뒤 연기가 걷히고 드러난 결과는 놀라웠다. 발바토스는 피가 쏟아지는 왼쪽 어깨를 손에 쥔 채, 비틀거리고 있었다.


“크르르르...!!”


그것을 본 채휘와 발바토스의 복잡한 시선이 얽혔다. 서로가 놀란 결과에 긴장은 끝 모르게 치솟았다. 채휘는 공격이 완벽하게 들어가지 않았음에, 발바토스는 피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의 예상이 틀렸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미묘한 결과를 사이에 두고 다시 한번 악마와 9국 볼리셔니스트들이 맞붙었다. 채휘의 압도적인 화력과 방어력, 그리고 그녀를 지원하는 9국 볼리셔니스트. 거기에 악마 셋의 거침없는 공격에 전장은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이 장면을 바라보던 포도스트로마는 초조한 듯 욕지기를 뱉었다.


/“젠장.”/


저렇게 그릇에게 악마 세 체가 잡혀있는 동안, 나머지 볼리셔니스트들은 속절없이 밀려났기 때문이었다. 개인간 역량차가 확실한 상황에서 악마 없이 적을 압도하는 것을 불가능했다. 포도스트로마가 소리쳤다.


/“결계를 폭주시켜!!”/


포도스트로마의 옆에서 명령을 받은 하이포크리알레스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네? 하지만...!!”/

/“여기서 죽고 싶은 건 아니겠지! 빨리!!”/

/“알겠습니다!”/


몇 초 뒤, 이곳에 있는 모든 볼리셔니스트들의 머릿속에 고주파의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곧바로 고주파의 소리는 천둥으로 바뀌어 폭발하듯 뇌를 뒤흔들었다. 마치 밝은 빛에 일시적으로 시야를 빼앗긴 것과 같이, 강렬한 파장은 모두의 생각을 일시적으로 지워버렸다. 인지구조의 왜곡은 기본적으로 뇌내 전기신호를 포함한 여러 생리작용에 간섭하는 것에 그 기전을 두고 있고,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일시적으로 혼란을 일으킬 수 있었다. 그리고 인지구조 왜곡을 방지하는 약의 성능은 검은색 나무의 것이 더 좋았다. 이는 포도스트로마가 예상했던 것과 같았다.


“무슨... 뭐야!”


적과 싸우던 서창민 대리가 급하게 칼을 뒤로 물리며 머리에 손을 짚었다. 핑 도는 느낌에 시야는 완전히 엉망이 되었다. 물론 앞의 적도 마찬가지로 보였지만, 혼란의 정도는 자신보다 덜 해 보였다. 고개를 털던 적이 칼을 바로잡고 달려들었다. 서창민 대리는 꼬인 다리로 비틀거리며 거리를 벌렸다.


“제기랄!!”


후방의 한강진 국장도 이변을 눈치 챘다. 이 거리에서 이 정도라면, 전방은 엄청난 혼란이 왔을 것이 분명했다. 그가 소리쳤다.


“결계에서 떨어져!!”


머리에 번개가 치는 와중에 9국이 필사적으로 후퇴했다. 악마와 싸우던 채휘를 포함, 그들은 폭주하는 결계와 거리를 벌리면서 후방으로 이동했다. 포도스트로마는 일단은 떨어지는 적을 보면서 결계의 폭주를 멈추도록 지시했다. 전투는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고 검은색 나무는 가까스로 전열을 추슬렀다. 포도스트로마가 하이포크리알레스에게 물었다.


/“현재까지 피해는?!”/

/“열 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상까지 합치면 총 열 다섯 정도 됩니다.”/


투입한 총 병력은 볼리셔니스트 쉿 여섯에 악마가 세 체였다. 벌써 25%의 전력을 잃은 셈이었다. 이를 깨문 포도스트로마였지만, 멈춰 있을 때가 아니었다. 그가 급하게 말했다.


/“결계를 중심으로 애들을 모아. 악마를 선봉으로 세우고 방어와 동시에 전진한다!!”/


적이 광범위한 대비를 해놓은 이상, 전선을 넓게 펴 돌진하는 것은 자폭과 다름없었다.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건 일점돌파 뿐이었다. 이제 검은색 나무가 다시금 진형을 갖추고 천천히 전진하게 시작했다. 결계생성장치를 실은 트럭을 중심으로 악마가 선봉에서 서고, 나머지 볼리셔니스트들이 주변을 방어하는 형태였다. 그렇게 천천히 전진하는 적을 확인한 한강진 국장이 명령했다.


“모두 작전선 B로 이동한다. 장비 재배치에 신경 쓰도록.”


다행이 적의 전진속도는 매우 느렸기에 9국도 재정비할 시간을 얻었다. 고속유탄발사기 등의 중장비는 볼리셔니스트를 이용하여 이동시키고, 다시금 화망을 재편성했다. 그 사이에도 전진하는 적 주변에서는 트랩의 폭발이 이어지면서 발목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오 분 정도 뒤에 준비가 끝났다. 서창민 대리가 무전을 통해 한강진 국장에게 물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망치와 모루다. 채휘를 전진시켜.”

[“알겠습니다.”]

“채휘가 악마와 접촉해서 놈들을 이탈시키면 결계생성장치에 화력을 집중한다. 그리고 다시 볼리셔니스트를 투입하는 걸로.”

[“네. 팀장님.”]

“최우선 목표는 결계생성장치다. 적 병력도 중요하지만 장비 파괴를 우선시하도록.”


한강진 국장은 첫 공격과 같은 방식으로 재공격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적이 아무리 모여서 전진한다 한들, 이 패턴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방금 전, 짧은 시간이었지만 혼란을 야기한 저 결계생성장치를 먼저 부술 필요가 있었다.


“일 분 뒤 돌입한다.”


잠시 뒤, 다시금 등장한 채휘와 악마들이 사투를 벌리고, 천지를 진동시키는 폭발음이 사방을 뒤흔들고, 거기에 묶인 적을 향해 9국 볼리셔니스트가 달려드는 형태가 다시 반복되었다. 또 다시 결계생성장치의 폭주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9국도 그냥 당하지는 않았다. 폭주의 전조증상인 고주파가 들리자마자 곧바로 거리를 두고 흩어졌기 때문이었다.


/“뭣...!”/


포도스트로마는 놀람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폭주를 사용한 건 단 한 번뿐이었다. 그럼에도 적들은 그야말로 기민하게 대응하였다. 결국 이번에도 적의 공격에 여섯 명의 볼리셔니스트를 추가로 잃었다. 적도 부상자가 생겼지만 큰 피해를 입히지는 못했다. 거기에 결계생성장치에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적을 HQ에 몰아넣기도 전에 몰살당할 지경이었다. 포도스트로마는 분통을 터트리면서도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From PlasmaKNight.

언제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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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최종화 : 완성(Integration) (1-1) 24.04.07 11 0 18쪽
241 11화 : 폭풍(Storm) (4-3) 23.04.16 27 0 19쪽
240 11화 : 폭풍(Storm) (4-2) 23.04.10 20 0 11쪽
239 11화 : 폭풍(Storm) (4-1) 23.04.02 14 0 13쪽
238 11화 : 폭풍(Storm) (3-5) 23.04.02 19 0 9쪽
237 11화 : 폭풍(Storm) (3-4) 23.03.26 16 0 11쪽
236 11화 : 폭풍(Storm) (3-3) 23.03.26 9 0 12쪽
235 11화 : 폭풍(Storm) (3-2) 23.03.19 19 0 11쪽
234 11화 : 폭풍(Storm) (3-1) 23.03.19 14 0 11쪽
233 11화 : 폭풍(Storm) (2-5) 23.03.12 16 0 12쪽
232 11화 : 폭풍(Storm) (2-4) 23.03.12 18 0 13쪽
231 11화 : 폭풍(Storm) (2-3) 22.08.27 33 0 12쪽
230 11화 : 폭풍(Storm) (2-2) 22.07.30 27 0 14쪽
229 11화 : 폭풍(Storm) (2-1) 22.07.17 25 0 16쪽
228 11화 : 폭풍(Storm) (1-3) 22.07.03 38 0 11쪽
227 11화 : 폭풍(Storm) (1-2) 22.06.26 37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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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10화 : 폭격(Bombardment) (6-3) 22.05.29 3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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