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플나. 님의 서재입니다.

Volition : 1988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플나
작품등록일 :
2020.01.21 15:23
최근연재일 :
2024.04.17 00:2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7,720
추천수 :
127
글자수 :
1,372,988

작성
20.05.23 20:43
조회
199
추천
0
글자
0쪽

안녕하세요. 플나.입니다.


한다 한다 하다가 이제 올리게 된 설정집입니다. 쓰다 보니 예상 외로 양이 좀 많아져서...

위키 타입으로 써봤습니다. 다만 드립도 없어서, 별로 재미는 없을 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글 시작 시점인 1987년 11월 기준입니다.

순서는 영어 후에 가나다순입니다. 항목은 계속 추가될 예정입니다.


내용은 현재 작성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 대충 반 정도 쓴 거 같은데, 본편 쓰면서 같이 추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세요.

From PlasmaKNight.


----------------------------------------------------------


항목


1. SOSS

2. V(보안사 2639부대)

3. 검은 9월단 사건

4. 국가안전기획부 제9국

5. 국가안전기획부 제9국/구성

6. 그릇

7. 내각정보조사실 특무 3부

8. 마녀의 밤

9. 마법사의 나무

10. 법칙

11. 베트남 전쟁

12. 볼리셔니스트

13. 볼리셔니스트/성향

14. 볼리셔니스트/마법사

15. 볼리셔니스트/예지가

16. 볼리셔니스트/전사

17. 볼리셔니스트/커뮤니티

18. 볼리셔니스트/커뮤니티/대한민국

19. 볼리셔니스트/커뮤니티/강(江)

20. 볼리셔니스트/사냥꾼

21. 볼리셔니스트/망명

22. 조선노동당 대외정보조사부 지원과

23. 조선노동당 대외정보조사부 지원과/상어

24. 열쇠

25. 예지

26. 의지

27. 의지도달공간

28. 의지선

29. 의지선 공격

30. 의지선 공격/북한

31. 의지선 공격/일본

32. 의지흐름

33. 칼

34. 표막

35. 한국고속선공사

----------------------------------------------------------------


---------------------------------------------------------------------------------

1. SOSS(Special Operation Support Service, 특수작전 지원부)


1. 개요


미 국방성 산하의 볼리셔니스트 조직.


이름인 특수작전지원부(Special Operation Support Service)라는 단어에는 존재와 하는 일을 숨기기 위한 의도가 다분히 들어있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그저 어떤 지원조직 정도로 알게 하기 위함이다.


실상은 30명에 가까운 볼리셔니스트를 운영하는 거대 조직. 미 대륙 전체의 의지선과 의지흐름을 관리하고, 예지를 관장하고 대응하는 조직으로, 자유/공산진영을 포함하여 각 국 정부 산하 볼리셔니스트 조직 중 최고의 실력과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2. 역사


1960년대 이후 베트남전을 통하면서 의지선에 대한 개념이 재정립되고, 이에 대한 새로운 대응책이 필요하게 되면서 설립이 추진되었다.


특히 의지선과 의지 흐름의 관리에 볼리셔니스트가 유효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낸 조직이기도 하다.


원래 볼리셔니스트와 의지선 및 의지 흐름 관리라는 임무는 별개의 영역이었다. 오히려 볼리셔니스트는 그 능력에만 집중하여 특수부대나 첩보원처럼 굴려지고 있었고(「V」의 사례), 의지선 및 의지 흐름은 ‘물리적인 길(도로나 철도 등의 실체의 길)’ 관리에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즉, 2차 대전을 전후해서는 도로와 철도 등을 잘 유지하면 의지선도 함께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베트남전을 통하면서 ‘길’의 개념이 확실해지고, ‘물리적인 길’과 ‘의지선’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면서 대안이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베트남전은 물리적인 길과 의지선이 일치하지 않아 많은 혼란이 일어난 시기였다.


「의지와 의지가 연결되는 무형의 의지선」은 비단 도로와 철도 같은 물리적 길 없이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음을 보였다. 미군은 수많은 물리적 길을 끊어내면서 북베트남(베트콩)의 의지선도 끊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북베트남은 물리적 길과는 전혀 별개의 의지선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미군을 괴롭혔다. 특히 남베트남의 영토 깊숙이 연결된 의지선은 실효 지배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이는 미군 철수 이후 공산화의 한 원인이 된다.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 생명이 오가는 절박함에서 생겨난 인연, 전우애, 한 사람이 만든 길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작은 오솔길, 사상과 방향이 합치된 조직끼리의 굳건한 동맹 등등... 기존에는 의지선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개념들이 의지선이 될 수 있음이 이 시기 밝혀진다.


동시에 그간 잊혔던 하나의 사실이 드러나면서, 볼리셔니스트 운영에 전환점이 된다. 바로 「볼리셔니스트는 의지선을 볼 수 있다」라는 사실이었다. 그 범위가 넓지 않고 정확도도 높지 않았지만, 의지선이 있다 없다를 밝혀내는 것만으로도 그 유용성은 충분했다.


시험적으로 베트남전에서 의지선 절단을 위한 조직이 운영되었다. 처음에는 MACV-SOG(베트남 군사원조 사령부 연구관찰단) 내부의 분대 수준으로 시작하였다. 이들은 북베트남 전역을 휘저으며 의지선을 발견하고 해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때 스스로를 칭하면서 SOSG(Special Operation Support Group)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조직 명칭의 기원이 된다.


그들은 호치민 루트를 비롯한 물리적 길을 끊어냄은 물론이고, 숨겨진 의지선을 절단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 임무는 비공식적으로 SEVN(Suppression of Enemy Volition Network : 적 의지망 제압)이라고 불리었다.


물론 대세를 거스를 정도는 되지 못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전 기록은 남았고 유용성은 검증되었다. 또한 북베트남의 볼리셔니스트와의 치열한 전투경험을 축적한 시기이기도 했다. 물리적 길이 아닌 무형의 의지선이 공격받기 시작하자, 북베트남에서도 예지가를 동원하여 이에 대한 대응을 한 것이었다.(이때 대 마법사 전술의 비약전인 발전이 이루어진다. 2개 조를 이용한 전술도 이때부터 태동)


베트남전이 끝난 후에는 혼란이 이어졌다. 전시가 아닌 비전시 상황에서 볼리셔니스트들의 임무에도 의문부호가 달렸다. 예지가의 존재 때문에 볼리셔니스트의 해외 활동이 쉽지 않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베트남전 같은 전시라면 정규군의 보조를 받아가며 꾸역꾸역 작전을 할 수 있었지만, 비전시에서 볼리셔니스트 단독 작전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베트남전의 전훈을 볼 때, 공세가 아닌 방어를 위해서라도. 볼리셔니스트 조직은 반드시 필요했다.


결국 1977년 「미국 본토 내 의지망과 의지 흐름 공격에의 방어」라는 목적을 가지고 SOSS가 출범한다. 당장 본토에의 실질적인 위협은 없다고 해도, 예상되는 공격을 방어할 조직은 있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특히 베트남전 당시 SOSG의 임무에 맞선 북베트남의 대응이 근거가 되었다. 상황을 거꾸로 보면 북베트남처럼 방어를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뜻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쪽에서 예지가를 지니고 요격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상대의 공격을 방치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으니.


그리고 창설 인원 대부분이 육군의 그린베레라는 점을 들어, 국방성 산하의 조직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는 정부 소속 볼리셔니스트 조직 대부분이 행정부의 정보기관 아래에 있는 것과는 큰 차이점이었다.


3. 특징


대부분의 정부 소속 볼리셔니스트 조직이 행정부 정보기관 산하에 있는 것과는 달리 SOSS는 국방성 하부 조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창설 인원 대부분이 육군의 그린베레 출신이었고, 따라서 최초 국방성에서 조직을 준비하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4. 주요 인물(현재까지)


- 에이단 패스밴더(Aidan Fassbander) : 22세, 남자. 한국계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보통은 코드명인 G(Grunt)로 통한다. 볼리셔니스트.


- 리차드 듀베리(Richard Dewberry) : 57세, 남자, SOSS의 수장으로, 치프(Chief)라고 불리운다. 계급은 준장(Brigadier General). 미국 유학시절 한강진 국장의 은사이기도 하다. 볼리셔니스트.



---------------------------------------------------------------------------------

2. 「V」(보안사 2639부대)


1. 개요


프롤로그에서 나왔던, 차환준이 속해 있던 보안사령부 산하 볼리셔니스트 부대. 대한민국 정부 조직 내에서는 최초로 운영한 볼리셔니스트 부대로, 그들의 특출한 능력에 주목하여 방첩대에서 67년 편성하였다.


박정희 독재 시절 재야(在野) 커뮤니티의 소장파 볼리셔니스트들의 사회운동 참여 및 북한 측 볼리셔니스트들에 대항하기 위해 군부 측에서 만든 조직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속 볼리셔니스트를 무자비하게(차환준의 표현에 따르면 ‘도살자’) 굴려댄 덕에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실재로 없어졌다 다시 생기는 등 그야말로 골칫덩어리였다. 87년 현재도 문제는 계속되어 파행에 파행을 거듭한 운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다만 핵심 인력 몇몇은 계속해서 복무하며 명맥을 유지하는 중이다.


2. 역사


67년 최초 발족, 71년 한 번 해체되었다가 재편성되었다. 84년 「은퇴군인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해체 직전까지 가나, 86년부터 각종 국제대회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명맥을 이어온다. 하지만 사실은 민주화 운동에 대응한기 위함이 컸다.


실제로 86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의지선 및 의지흐름 점검은 9국에서 다 했으며, V는 그저 들불처럼 일어나던 민주화 운동 관련자를 때려잡기 바빴다.


민주화 운동이 극에 달했던 87년에도, V는 이러한 「의지의 집합」을 막기 위해 의지선 공격을 시도한다. 이는 9국의 저항으로 최소한의 피해로 끝났지만, 이때 당시 9국과 V의 볼리셔니스트들이 일부 충돌했다고 전해진다.(표면적으로는 물리적 충돌 없음)


6.29 선언 이후로는 거의 아무런 활동 없이 잠잠한 상태. 물론 파행 운영은 변하지 않아 사실상 내놓은 조직 취급을 받는 중. 핵심 인력 몇 명을 제외하고는 운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짐.


3. 문제점


1967년 최초 편성부터 많은 문제를 가진 상태였다.


일단 볼리셔니스트를 영입하는 과정부터가 문제였다.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공동체) 자체가 세속 권력을 혐오하고 폐쇄적이다 보니, 강요, 협박(심할 경우 고문까지)을 통해 볼리셔니스트들을 반강제로 수급한 것이었다.


게다가 자의로 뛰어든 놈들도 대부분이 인성이 제대로 박힌 놈들이 없던 상황. 이 당시 국내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들의 환경이 열악했던 것도 한 몫 했다.(60년~70년대는 커뮤니티의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대한민국 볼리셔니스트의 모럴 해저드가 꽤 심각했던 시기였다)


그러다보니 임무 성공률도 높지 않았고, 창설 목적 중 하나였던 북한의 위협도 금방 나타나지 않아(실제로 북한 볼리셔니스트들이 활동을 개시한 건 70년대 초반이 지나서였다) 목적을 잃고 갈팡질팡하기 시작한다.


또 맡았던 임무 역시 ‘더러운 일’이 대부분이어서, 사기는 금방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는 운영상에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으며, 명분 없이 힘에만 집중한 조직이 어떻게 망가지는 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말았다.


4. 실미도 사건(71년 8월)


70년이 넘어가고 당시 V의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자 꺼내든 것이 대북 카드였는데, 김신조의 청와대 침입 시도(‘68.1월, 1.21사태)에 복수한다는 이유로 부대를 재편하고 실미도에 모두 모아버린다.


이때는 기존 V 멤버뿐만 아니라, 북한에 복수한다는 명목을 믿고 몇몇 커뮤니티들에서 협조적으로 참여한 볼리셔니스트들도 있었다. 이들은 V와는 달리 애국심을 가지고 순수하게 투신한 볼리셔니스트들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희망이었던 이곳에서조차 운영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그러다가 안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 하나가 크게 번지면서 탈주와 반란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결론은 알려진 바와 같다. 버스를 탈취하고 청와대를 향해 돌진하던 그들은, 자폭으로 대부분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한 줌 기대를 가지고 국가에 투신한 건전한 볼리셔니스트들까지 이때 거의 다 목숨을 잃었다. 강압, 강요, 협박, 고문에 애국심까지 볼모로 하여 서슴없이 더러운 일에까지 그들을 써먹던 군부는, 말 그대로 토사구팽(兎死狗烹)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며 학살극을 마무리 지었던 것이다.


그리고 비공식적으로는 용처(用處)가 불분명해진 V와 함께 재야 커뮤니티의 힘을 빼기 위해 의도적으로 반란을 유도했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질 만큼,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간의 관계는 그야말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만다.



---------------------------------------------------------------------------------

3. 검은 9월단 사건


1. 개요


1972 뮌헨 올림픽 기간에 팔레스타인 테러단체인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촌에 난입해 이스라엘 올림픽 대표팀 선수 5명, 심판 2명, 코칭 스태프 4명, 총 11명을 인질로 잡아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포로 234명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서독 경찰의 대응 실패로 인질 전원이 사망한 사건.


(https://namu.wiki/w/%EB%AE%8C%ED%97%A8%20%EC%98%AC%EB%A6%BC%ED%94%BD%20%EC%B0%B8%EC%82%AC)


이처럼 표면적으로는 팔레스타인 테러단체가 뮌헨 올림픽에 참여한 이스라엘 선수단을 인질로 삼고 진압작전 실패로 인질이 모두 사망한 사건이나, 사실 선수단 일부는 네오 나치측 볼리셔니스트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파견된 이스라엘 측 볼리셔니스트였다. 이를 먼저 깨달은 네오 나치측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와 협력, 먼저 허를 찌르는 방식으로 대참사를 일으킨다.


그리고 가장 특기할 상황으로, 전술용으로 육성된 「그릇」, 즉 전술기(戰術機)가 최초로 실전 투입된 사례이기도 하다.


2. 진행


아무리 기습이라고 해도 선빵 우선권을 거의 살리지 못한 상태였기에 양측 전력은 거의 호각이었다. 하지만 이때 처음으로 네오 나치 측에서 순수 대 볼리셔니스트, 전술용으로 육성한 티어 5의 「그릇」이 실전에 참가했고, 거의 일방적인 전투 진행 끝에 이스라엘 측 볼리셔니스트 5명 중 2명 사망, 3명 중상(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이후 진압작전 중 모두 사망한다. 이 5명은 당시 이스라엘측 최정예 볼리셔니스트였다), 네오 나치측 피해 경미라는 일방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사실 네오나치측 전력이 부족(마법사 3, 그릇 1)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릇의 투입은 전투 양상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향후 이어진 대테러 작전도 완전히 망가뜨리는 등 그 위력은 엄청났다.


다만 이러한 성공적인 작전에도 불구하고 전부 도주 도중에 체포되는데, 그릇의 실전 투입 및 무사귀환에 너무 목을 맨 나머지 교통사고(...)를 크게 일으킨 것이 원인이었다. 테러범들은 사고 여파로 모두 기절한 상태에서 별 상처 없이 체포된다.( 이후 루프트한자 항공기 공중 납치 사건으로 석방되었지만, 볼리셔니스트-그릇이라는 조합이 서방측에도 널리 알려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최후에는 이스라엘 측 볼리셔니스트들에게 마법사는 사살, 그릇은 행방이 묘연하게 되는 것으로 마무리.(이스라엘 측에 납치되어 실험에 사용되었다는 것이 업계에서의 일반적인 예상)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던 전술기의 실전 투입 사례로, 이는 각 국의 볼리셔니스트 조직에서 전술기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그릇 항목에서 나와 있듯이, 육성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현실적으로는 다들 포기하는 계기가 된 것도 아이러니 하다.


---------------------------------------------------------------------------------

4. 국가안전기획부 제9국, 속칭 「Niner」


1. 개요


볼리셔니스트, 그릇, 길 등 관련 정보들이 체계화고 의지선에 대한 관리 및 보호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그 대응을 위해 안기부에서 84년 편성한 조직이다. 78년 중앙정보부 시절부터 설립이 시도되었으나 여러 일이 있어 84년에 와서야 발족하였다.


설립 모토는 「의지선과 의지 흐름의 건전성을 유지」


미국 SOSS(특수작전지원부)에서 대부분의 형식을 벤치마킹(이라고 쓰고 베껴온) 해온 조직으로, 한국 내 의지선과 의지흐름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 상당히 비현실적인 임무를 위한 조직으로 시작한데다가 대부분의 인력이 외부 영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안기부라는 조직 버프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예산 부족이나 조직 운영의 빡빡함으로 드러나는 상황.


2. 상세


2.1. 주요 임무


모토 그대로 「대한민국 의지선과 의지흐름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주요 임무이다.


건전성의 기준은 「의지선과 의지흐름이 외부의 개입 없이 자연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 주요 의지선인 주 교통망(고속도로, 철도 등)에서의 의지선 공격을 방어하고,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 지하에 설치한 의지흐름 측정기를 바탕으로 의지흐름의 이상을 감지하고 문제 발생 시 대응하는 것이 주된 임무.


적성 세력의 의지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볼리셔니스트와 예지가를 보유(‘87년 기준 볼리셔니스트 7명, 예지가 1명)하고 있으며, SOSS의 최신 전술 교리를 반영하여 활용하는 등 대(對) 볼리셔니스트 전투를 상정한 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투 편제 외에도 예지가의 추가 확보, 군수 지원체계 확충을 통한 자체 작전역량 확보에 기를 쓰는 중.


다만 잘 되지 않는 듯.


2.2. 특징


볼리셔니스트를 대놓고 특수부대처럼 사용했던 V(보안사 2639부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임무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모토부터 건전성이라는 단어를 언급, 의지선 및 의지흐름에 대한 인위적인 외부 개입을 막고, 지나친 목적 중심의 조직 운영은 지양하고 있는 상황.


거기에 임무 역량 역시 첩보나 정보계열 보다는 말 그대로 대(對) 볼리셔니스트 능력에 집중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볼리셔니스트로써 가질 수 있는 모럴, 멘탈 등의 확보를 위해, 적어도 정상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커뮤니티(공동체) 출신 볼리셔니스트를 최대한의 검증을 통해 영입하고 있다.


하지만 볼리셔니스트의 영입 자체가 매우 어려운 형편이라, 발족 3년이 지나도록 8명(1개 팀)에서 한계에 다다른 상황.


특히 보통 사람과는 확연히 다른 가치체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볼리셔니스트를 다수 운영하면서, 그들의 가치체계를 존중하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그렇다 보니 보통 사람이 전부인 상층부와의 충돌도 일어나는 편이다. 그나마 국장인 한강진이 그 사이에서 나름 잘 처신하는 편.


그리고 ‘보통 사람을 뛰어넘는 힘을 가진 요원들을 보유한 조직’이라는 소문은 알음알음 퍼진 상태로, 노골적으로 V처럼 운영하고자 하는 시도도 적잖이 있다. 특히 국내 공안 파트에서의 볼리셔니스트 빼내기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2.3. 사기업 위장


안기부 조직인 만큼 대외적으로는 일반 기업으로 위장하고 있다. 적당한 인력 수를 감출 수 있는 상사(商事)로 위장하고 있는데, 위장 기업명은 ㈜서울상사.


거기에 대부분의 인력이 외부 영입에 정보기관과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보니, 말실수를 막기 위해 사기업의 직급체계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체계는 간단해서 다들 큰 신경은 쓰지 않는 듯. 당장 국장인 한강진부터 팀장이라는 단어에 더 익숙한 상황이니...


국장-팀장, 과장-과장, 조사관-대리 정도의 3단계로 이루어진 직급체계를 가지고 있으나, 짬밥이라던가 직책에 따라 내부적으로 약간의 차등은 존재한다.(계장-계원 등)


2.4. 연혁(2화까지)


78년 2월, 볼리셔니스트 대응 조직 창설 지시(김재규 당시 중정부장)

79년 1월, 한강진(당시 과장) 미국 유학 출국

82년 12월, 한강진 귀국 및 안기부 복직, 조직 창설 준비 개시

83년 6월, 설립 구체안 수립 및 인력 구성 개시

83년 8월, 조직 편제 반영(방첩작전지원국, 가칭)

83년 9월, 방첩작전지원국 발족준비단(가칭) 구성(단장 한강진, 부단장 염준철)

83년 10월, 한강진과 정은정(現 현장지원과장)과 만남, 영입 설득(12월까지)

84년 1월, 정은정 외 2명 영입 결정

84년 2월, 정은정, 이성진, 민혜림, 방첩작전지원국(가칭) 합류, 서울상사 창립

84년 3월, 9국 정식 발족(행정지원과, 현장지원과), 서울 시내 임시 사무소에서 업무 개시

84년 8월, 첫 작전인 「수성Operation Mercury」 수행 : V에서 탈주하여 연쇄살인마로 변한 볼리셔니스트 사냥. 성공적으로 완수.

84년 11월, 서울 외곽, 9국 사무실 건물 완공 및 입주 개시

85년 1월, 볼리셔니스트 2차 영입(서창민, 김휘승, 윤민서), 기초훈련(~4월)

85년 3월, 고공과의 업무협약 체결, 의지흐름 측정기 설치 개시, 대외협력과 신규 편성(과장 최문식)

86년 4월, 볼리셔니스트 3차 영입(함성필, 박찬율), 기초훈련(~8월)

86년 6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대적인 의지선 및 의지흐름 점검 개시(~8월) 작전명 「화성Operation Mars」

86년 12월, 볼리셔니스트 야전교범 완성

87년 2월, 팀제 기본훈련 개시(~6월)

87년 5월, V와의 충돌 발생. 대외 발표로는 무력충돌까지는 가지 않았으나, 실제로는 몇 번의 무력충돌이 존재하였음

87년 8월, 9국 볼리셔니스트 전용 제식병기(칼)인 절칙(切則) 개발 완료. 10월까지 저율 양산 개시(총 12개)

87년 11월, 일본 측 의지선 공격에 대항한 「샛별Operation Venus 작전」 개시


2.5. 트리비아.


- 업무 특성상 남산 등 외청과도 거리가 있는, 서울 외곽 모처에 별도의 건물을 지어서 사용하는 중. 「국(局)」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조직 규모도 크지 않고(40~50명 수준), 사무실 위치도 다른 만큼 안기부 내에서의 인지도는 바닥에 붙어 있다.


-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에 영어가 많은데, 이는 설립 준비부터 미국 쪽 자료를 대폭 참고한 데에서 기인함. 우리말로 옮기기에는 시간도 없었고 향후 해외와의 연계성도 생각해서 그냥 놔두고 사용하는 상황.


- 예산문제는 꽤 심각한 수준. 한강진 국장의 사비(...)도 은근히 많이 나가는 것으로 알려짐. 다만 1987년 12월 샛별 작전을 통해 일본에서부터 배상금 명목으로 막대한 규모의 출연금이 들어온 이후부터(물론 그걸 9국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예산 부분에서도 꽤 여유가 생기게 된다.


---------------------------------------------------------------------------------

5. 국가안전기획부 제9국/구성


1. 개요


국장 아래로 3개 과(課)로 이루어진, 꽤 단출한 구성을 보인다.


2. 세부


2.1. 국장 : 한강진(남자, 1950년생(38세), 함경북도 청진)


본편의 주인공이자 9국의 국장. 볼리셔니스트(마법사).


일단 한강진이 마법사인 사실을 다른 대부분의 국원들이 모르고 있다.(...) 그냥 이쪽을 잘 아는 보통사람으로 알고 있는 상황. 근데 너무 잘 알아서, 지휘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9국 볼리셔니스트 전부가 커뮤니티(공동체) 출신인 상황에서 특출하게 비(非) 커뮤니티 출신의 볼리셔니스트로, 실질적으로 9국의 창설을 주도하고 현재의 운영까지 거의 모든 일을 수행해온 인물.


비 커뮤니티 출신임에도 커뮤니티의 속성이나 규칙, 특징을 매우 잘 알고 있는 편으로, 볼리셔니스트들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거기에 맞게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정은정 과장을 비롯한 내부의 인망은 그야말로 정점에 달한 수준.


키는 175cm 정도. 이목구비가 뚜렷한 꽤 잘생긴 얼굴에 다부진 체형의 훈남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격무가 계속되면서 급격하게 늙어버린 느낌이 없지 않음.


9국 이전에는 보안사에서 북파 공작원으로 활약하다가, 안기부에 스카우트되어 대북방첩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 그러다가 볼리셔니스트 조직의 필요성을 깨닫고 78년 당시 김재규 중정부장을 설득, 79년 조직 설립을 위한 자료조사차 미국으로 유학을 가지만 직후 10.26이 발발, 허공에 뜬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 길로 미국에 82년까지 눌러있으면서 SOSS와의 교류를 통해 9국 설립을 위한 기반을 닦았으며, 82년 말 귀국 및 안기부 복직 직후부터 9국 설립을 시도하였다.


성격은 약간 내성적이면서도 신중한 편. 감정 표현에는 그다지 재능이 없으며 그건 본인도 잘 알고 있다. 9국 창설을 전후해서는 조직의 장으로서, 조금 완고한 공무원 기질도 함께 가지게 되었다. 본인은 그렇게 변한 자신에게 가끔씩 놀라곤 한다.(...)


함경북도 출신의 실향민으로 6.25 중 1.4 후퇴 과정에서 북한군에게 양친을 잃었다.(부역 문제로 알려져 있음) 이때의 경험이 대북 방첩에 투신하게 된 계기로 본인은 생각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피난 온 부산에서 상경, 서울에서 정치 깡패 일을 하게 된다.


69년, 작은 규모의 깡패 두목으로 정치권의 더러운 일(주로 좌익 빨갱이 때려잡는 일을 했다고 한다)을 도맡아 하던 중, 토사구팽 당하여 큰 부상을 입고 한 성당 안으로 피신한다. 이후 린치를 피해 한 달 정도를 그곳에서 숙식하였으며, 이 성당 생활 당시 한 성자의 유해를 열쇠로 볼리셔니스트로 각성한다.


정치 깡패로 일할 당시 돈은 많이 벌었다는 듯.


이후에는 모든 생활을 청산하고 검정고시 수료 후 군 입대. 이후의 행적은 위와 같다.


볼리셔니스트(마법사)로는 특기는 의료계열 법칙. 본인은 잡기술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어지간한 의료계열 마법사라면 여러 번 나눠서 해야 하는 대퇴골 골절 접합을 한 큐에 해낼 정도의 실력자.


미혼에 가족은 없으며, 취미는 바이크. 보유 기종은 두카티 748ie. 가끔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이 취미(불법)


2.2. 행정지원과


9국의 행정 및 운영, 국내 볼리셔니스트의 영입 등을 수행하는 과. 총 1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장은 9국 창설 전부터 한강진 국장과 함께 해온 염준철이 맡고 있다.


2.2.1. 과장 : 염준철(남자, 1945년생(43세), 강원 춘천)


9국의 주무과장. 비(非) 볼리셔니스트. 사실상 국의 운영을 책임지는 2인자이다. 9국 설립 전인 방첩작전지원국 시절부터 한강진 국장과 함께 해왔으며, 지금은 조직의 비 볼리셔니스트 관련 일이라면 거의 전부를 맡고 있는 인물. 원래는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잘나가던 사람인데, 미국 유학 당시 한강진 국장의 입발림(...)에 넘어가 합류한 케이스.


나이도 나이인지라 한강진 국장도 사석에서는 형님이라고 부르는 사람. 평상시에도 그에게만은 높임말을 사용한다.


내부적으로는 꽤 엄한 편이라 영어 약어인 YJC라고 불린다. 입이 험하고 단어 선택에 고민이 없는 타입이지만, 은근 허당끼가 많은 면도 있다.


미중년의 표본이라 부릴 정도로 키 크고 잘 생긴 스타일. 머리는 나이와 달리 반백인데 그게 또 엄청 잘 어울린다. 부인도 미녀에 아들(10, 7세 두 명)들도 모두 키 크고 잘 생겼다.


2.2.2. 인력구성


총 18명으로, 과장 1명을 포함, 기획/총무 3명, 인사 2명, 재무 2명, 법무외교 1명, 외부영입 3명, 교육담당 2명, 정보 3명, 의료 1명으로 구성. 오버헤드 부서로 힘쓰는 일 빼고는 다 여기서 한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볼리셔니스트는 없고 모두 보통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법무 담당은 특별히 변호사가 임무 수행 중. 그래도 법 테두리 내에서 일하는 조직이다 보니 이런 면에서도 고민이 많은 편이다.


2.2.2.1. 변호사 : 박성범(대리, 남자, 1955년생(33세), 부산)


법무외교 담당. 외교적, 법적 문제에 대해 검토하는 역할. 은근히 외교문제로 비화될 사건돌도 있는 만큼 역할도 꽤 있는 편이다. 변호사이면서 외교부 출신으로 라틴어권 외교관이 목표였으나, 한강진 국장 유학 당시 인연으로 영입된 인물. 변호사이면서 은근히 음지 지향이라, 선을 넘을 듯 말 듯 한 조언을 자주 던진다(...). 기혼으로 부인, 아들 둘(5, 4살) 있음.


2.3. 현장지원과


볼리셔니스트 및 현장지원 인력으로 구성된 9국의 주 전력. 볼리셔니스트 8명을 포함하여 총 1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장은 9국 창설 직후 합류한 정은정이 맡고 있다.


2.3.1. 과장 : 정은정(여자, 1959년생(29세), 대전)


2.3.1.1 개요


본편의 주인공이자 9국 볼리셔니스트들의 지휘관.


대전지방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 가문인 「미림(美林)」의 장녀. 사실상 가문을 이어갈 재목이었으나, 여러 일을 거치면서 커뮤니티에서 탈주 및 파문당하고 9국에 합류했다. 마법사로서는 거의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본인 역시 최강의 마법사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다.


81년~82년 유럽에서 일어난 ‘마녀의 밤’ 사건 당시 ‘하얀 마녀White Witch'란 이명으로 명성을 날렸으며, 사냥꾼으로써는 거의 1인자에 오른다. 하지만 83년 귀국 이후 바뀐 커뮤니티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84년 커뮤니티를 탈주, 그 이전부터 얘기가 있었던 9국에 창립과 거의 동시에 합류한다.


키 172cm, 몸매는 이국적(...)이지만 얼굴은 동양계의 단아한 미인상. 성격은 평상시에는 생각이 많고 차분한 편이나, 실전에서는 약간 다혈질에 급한 면모가 나오는 편.


은근 성실하고 머리도 잘 돌아가서 9국 생활 3년 만에 말투고 뭐고 몽땅 바뀐, 직장인이 다 되었다. 실제로 3년 만에 만난 그녀의 부모님들은 쉽게 적응을 못하고 매우 놀라워했다. 최종 학력은 대학 중퇴. 마녀의 밤 사건으로 출국하면서 휴학한 이후 복학하지 못했다.


9국 내에서는 젊은 나이이나 볼리셔니스트들 사이에서는 고참. 거기에 실력도 있으니 현장지원과의 볼리셔니스트들은 그녀에게 많이 의존하는 편이다.


또한 현장 작전 진행에 있어서도 한강진 국장의 신임을 얻어, 실질적인 지휘관으로써 활약하는 중.


미혼이며, 가족은 양친 및 남동생 있음.


취미는 칼의 조립과 분해, 그리고 칼 연습. 술은 적당히 하는 편.


2.3.1.2 볼리셔니스트로서


엄청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윽박질러 뚜까패는 스타일이다.


칼, 표막, 법칙 어느 하나 떨어지는 것이 없으며, 특히 속도와 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전투를 즐겨한다. 검술은 원래 도장 검술 스타일에 가까웠으나 유럽에서 실전을 거치면서 약간 단순하면서도 투박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법칙은 전기 쪽을 주로 사용하는 편이지만 자주 쓰지는 않는다. 어지간한 상황은 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칼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편. 표막 사용은 거의 경지에 오른 수준. 보통의 마법사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여러 기술을 구사하며, 이를 통해 얻은 우선권을 바탕으로 칼로 조져버리는(...) 전술을 주로 사용한다.


법칙 활용도가 높아지는 현대 볼리셔니스트 경향에 반하는, 여러모로 고리타분한 스타일이지만 그 강력함만으로 추세조차 다 씹어 먹는 수준이다.


2.3.2. 인력구성


과장 1명을 포함, 볼리셔니스트 1조 4명, 2조 4명, 과 행정 2명(작전 및 행정), 보급 2명, 장비 개발 및 관리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3.2.1 볼리셔니스트


SOSS의 전술교리를 반영하여, 4명 1조로 임무가 다른 2개 조로 구성되어 있다.


1조 : 색적, 탐색, 무력정찰 등 화력 투사를 위한 환경 조성 및 정보수집, 상대의 특수능력 대응, 중장거리 화력 지원 등을 주로 실시하며, 정은정 과장(지휘관, 1조장), 이성진, 민혜림, 함성필 대리로 구성. 의료계열 마법사는 함성필.


2조 : 실질적인 근접 화력조(Fire team)로, 1조에서 만든 우세한 환경을 바탕으로 상대방에 대한 실제 화력 투사를 목적으로 한다. 서창민 대리(2조장), 김휘승, 박찬율, 윤민서 대리로 구성. 의료계열 마법사는 윤민서.


1조와 2조의 임무가 확연히 분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은 볼리셔니스트 5~6명이 한 개의 팀으로 모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편성.


사실 변수가 다양하고 단기전으로 끝나는 마법사전의 특성상 팀웍을 만들고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전투 페이즈를 두 개로 나누어 탐색-격멸로 구분한다면 역할을 나눌 수 있었고, 그것을 위한 두 개 조 편성이 이루어진 상황이다.


서전 단계에서는 1조가 상대방 진영과 능력을 흔들어 봉인하고, 뒤이어 2조인 화력조가 뛰어들어 무력화 하는 방식으로 이 바닥에서는 나름 최신 교리다.


기존에는 5~6명의 한 조가 상기한 2개 페이즈를 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볼리셔니스트 지식의 체계화와 연구가 발전함에 따라 개인의 역할도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60~70년대 중동전쟁, 베트남전 등을 통해 All-in-one 패키지의 단점이 크게 부각된다.(주로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함이 문제였다)


결국 70년대 말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볼리셔니스트간 역할 분담이 진지하게 논의되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지금처럼 두 개 조에게 임무를 분담시키는 것이었다.


화력통제와 화력투사를 구분한 이 체계는 적 탐색에 역량을 집중하여 돌발사항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이탈과 투입을 반복하여 적을 혼란에 빠트리고, 방어와 공격을 일부 분리함으로써 적으로 하여금 이중의 패턴을 상대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가능했다.


다만 기존 체계보다 더 많은 볼리셔니스트들이 필요했고(최소 8명), 훈련 수준에 따라 역량이 크게 갈리는, 어쩌면 자원이 풍부한 미국을 위한 체계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강진 국장은 미국 유학 당시 2개조 편성의 강력함을 실제로 목격했고, 그것을 반드시 국내 볼리셔니스트 조직에 반영시키길 원했다. 결국 2개조 8명 완편은 조직 출범 3년이 되어서야 가능해졌지만, 그 강력함은 87년 11월 일본 측 볼리셔니스트와의 전투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릇까지 포함된 6명의 스트라이크 패키지를 상대로, 운이 좀 따르긴 했지만 압도적인 교전비로 털어버린 것.


참고로 85년 당시 한강진 국장이 정은정 과장에게 전술교리 구축 임무를 주며 던져준 것이 SOSS의 FM(야전교범). 여기에 2개조 패턴의 기본이 기술되어 있었다. 문제는 이 FM이 일급 비밀로 한강진 국장이 유학 당시 훔쳐 나온 것(...).


2.3.2.2 볼리셔니스트 명단(정은정 과장 제외)


- (과원 1 / 1조원, 작전담당) 이성진 : 28세, 남자. 정은정 과장과 함께 9국에 합류한 볼리셔니스트. 살짝 능글맞은 성격에 실력도 확실한 마법사. 정은정 과장과 같은 미림(美林) 출신으로 당시에도 No.2라 불릴 정도의 실력자였다. 미혼.


- (과원 2 / 1조원, 예지가Prophet) 민혜림 : 22세, 여자. 정은정 과장과 함께 9국에 합류한 볼리셔니스트. 역시 같은 미림(美林) 출신. 볼리셔니스트 중에서도 희귀한 예지가로, 사실상 9국 정보망의 중핵을 맡고 있다. 예지가로서의 실력은 매우 좋으나 마법사로서의 실력은 조금 애매한 편. 작고 귀여운 스타일. 미혼.


- (과원 3 / 2조장) 서창민 : 30세, 남자. 85년 1월에 있었던 2차 영입자 3명 중 한 명. 마법사로서의 실력은 출중하며, 조금 까칠하지만 차분한 성격으로 정은정 과장 부재시 과장 대리를 맡음. 평상시에는 위험요소의 출입국을 감시할 목적으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출장 중. 이성진 대리 형의 친구. 미혼.


- (과원 4 / 1조원) 함성필 : 26세, 남자. 86년 4월에 있었던 3차 영입자 2명 중 한 명. 마법사로서의 실력도 좋지만, 의료계열 법칙의 스페셜리스트. 성격은 활달하며 긍정적인 편. 미혼.


- (과원 5 / 2조원) 김휘승 : 22세, 남자. 서창민 대리와 함께 2차 영입자 3명 중 한 명. 말수가 없고 조용한 편으로 진중한 성격. 민혜림을 제외하고는 제일 어린 볼리셔니스트로, 갓 20세가 되자마자 9국에 합류. 군대 문제가 남았음(...). 미혼.


- (과원 6 / 2조원) 박찬율 : 25세, 남자. 3차 영입자 2명 중 한 명. 법칙 사용은 조금 떨어지지만, 칼 솜씨가 매우 좋다. 검도 3단. 2m에 달하는 거한. 미혼.


- (과원 7 / 2조원) 윤민서 : 24세, 여자. 2차 영입자 3명 중 한 명. 정 많은 성격에 피를 무서워하는 성격. 하지만 책임감이 강하고 슬럼프 없이 꾸준한 스타일. 의료계열 마법사로 칼이나 법칙도 잘 다루는 편이다. 특히 의료계열 법칙을 공격용으로도 활용할 줄 안다.


2.3.2.2 현장지원 인력


행정, 보급, 장비 개발 및 관리 각 2명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는 계장 1명과 계원 1명으로 나누어진다.


2.4 대외협력과


건교부, 고공과 연계하여 의지흐름 측정기를 설치하고 각종 자료들을 모니터링 하는 과. 측정기의 모니터링은 평시 9국 임무의 중핵으로, 의지선과 의지흐름의 건전성을 유지한다는 목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인원은 전부 다 비(非) 볼리셔니스트로 구성.


과장은 85년 3월 대외협력과를 신규 편성하면서 합류한 최문식.


2.4.1 과장 : 최문식(남자, 1947년생(41살), 성남)


행정고시, 건설부 출신 공무원으로 85년 3월 9국에 합류. 행정지원과장 염준철의 고등학교 후배로, 학연에 멱살 잡혀 온 케이스. 비 볼리셔니스트, 부인과 딸 한 명(13살) 있음.


---------------------------------------------------------------------------------

6. 그릇


---------------------------------------------------------------------------------

7. 내각정보조사실 특무3부


---------------------------------------------------------------------------------

8. 「마녀의 밤」 사건


1. 개요


1981년, 볼리셔니스트 범죄조직 「마법사의 나무」가 유럽 전역을 무대로 일으킨, 유럽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은 일련의 사건들을 말한다.


볼리셔니스트들이 작정하고 범죄에 가담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며, 동시에 이에 대항하고자 했던 전 세계 커뮤니티들이 연합하며 서로의 존재와 협동의 필요성을 일깨워준 사건이기도 하다.


실제 이 사건 이후 세계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 간 교류가 폭증하기도 했다.


2. 진행


유럽 각 국의 볼리셔니스트들 몇몇이 독일에서 조직을 결성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본격적으로 마약을 비롯한 각종 범죄에 손을 대면서 일이 커지기 시작한다.


그들은 돈만 주면 마약, 인신매매, 청부살인, 테러 등 생각할 수 있는 강력범죄를 뭐든지 수행한다. 게다가 전성기에는 웬만한 커뮤니티에 비등할 정도로 세력이 성장하여, 엄청난 골칫덩이가 되어 있었다. 82년 피크 때는 ‘사냥꾼이 사냥당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질 정도.


이 사건은 당시 미국에 유학 중이었던 한강진 국장의 귀에도 들어갔을 정도였다. 그만큼 볼리셔니스트 사회에 큰 충격이나 파장을 남긴 사건이었다.


결국 유럽 쪽 커뮤니티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건이 커졌고, 전 세계에 도움을 청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호응한 유럽과 각 국의 사냥꾼들이 모여 마법사의 나무를 해체하기 위한 임시 조직을 만든다.


이것이 바로 「벌목꾼Lumberjack」이었다.


그리고 근 2년에 걸친 소탕작전이 벌어진다. 당시 「마법사의 나무」는 엄청난 자금력을 동원하며 정세가 불안했던 동~남유럽에서 균사(菌絲)처럼 퍼진 상태였다. 부패한 권력과 결탁하고, 동시에 몇몇 커뮤니티까지 포섭한 그들은 지하세계를 거의 평정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하지만 「벌목꾼」들은 차근차근 거점을 하나씩 날려버리며 그들의 영향력을 줄여 나가기 시작했다. 위기감을 느끼던 서방세계 커뮤니티들의 엄청난 지원이 있었던 것은 말 할 나위 없었다. 거기에 밀려난 기존 범죄조직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소모전을 유도하여 상대방의 힘을 빼나갔다.


그리고 아슬아슬했던 세력의 무게 추가 기울어진 것은 소탕작전 1년 반 정도가 지난, 1982년 7월이었다. 그나마 서유럽까지 퍼졌던 세력을 일소하고 최초로 시행한 남유럽 작전이었다.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現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벌어진 「플라타너스 작전Operation Platanus」(당시 모든 작전명은 나무 이름이었다)는 큰 성과를 거두며, 주요 간부들의 제거에 성공하고 세력 약화를 이끌어낸다.


이후는 본거지를 옮겨 다니는 「나무」를 추적 섬멸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하지만 거점과 전면전을 포기하고 게릴라식의 유격전을 유도하는 전투 형태 변화는, 벌목꾼으로 하여금 지속적인 피해를 강요했다. 「Operation Platanus」 이후 4개월의 손실이 이전 1년 반 손실에 육박할 정도였다.


1982년 가을에는 작전 중지까지 논의될 정도였다. 당시 대부분의 전역(戰域)이 제3세계, 거기에 공산권이었던 점도 부담을 가중시켰다. 서유럽에서의 작전전개와 비교하면 인적 물적 투입 규모도 컸고 효율도 높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자유진영 쪽 세력은 제거하였으니 그쪽 문제는 알아서 해결하게 놔두자는 논리로 작전 중지가 논의될 즈음이었다. 당시 공산권의 맹주였던 소련과 소련 쪽 커뮤니티는 적극적인 개입을 피하고 있었는데, 작전 중지가 현실화 되자 먼저 손을 내밀었다.(혹자는 소련의 개입을 끌어내기 위해 작전 중지 얘기를 흘렸다는 설도 있음)


당시 소련이 개입을 피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서유럽에서 시작된 일이고 남유럽에서 진행 중인 일이니 그쪽에서 끝을 보라는 얘기였다. 사실 틀린 말이 아니어서 반박할 수도 없었다. 그들 말마따나 최초 시작된 곳은 독일이었으니까.


그러나 남유럽 전역이 끓어오르고 여기서 도망친 「마법사의 나무」들이 북쪽, 특히 소련으로의 움직임이 보이자 상황이 급변했다. 당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1979~1989)이 심화되면서 소련의 커뮤니티들은 좋든 싫든 힘이 빠진 상태였고, 각종 범죄에 잔뼈가 굵은 「나무」가 들어올 경우 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결국 플라타너스 작전이 끝난 후인 1982년 10월, 소련 측 주요 커뮤니티와의 공식적인 공동 작전이 시작되었다.


이후에도 손실은 있었지만 작전은 훨씬 부드럽게 전개된다. 당시 제3세계와 소련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는 해도, 공산권의 거대 커뮤니티들이 작전에 참가한 것이 유효했기 때문이었다. 인력 동원이나 물자 지원 등은 훨씬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결국 「나무」의 소련 상륙을 저지할 수 있었고 전역은 남유럽으로 한정되었다.


그리고 1983년 1월, 모든 것을 끝낼 때가 왔다. 북쪽이 아닌 남쪽으로 쫓겨 간 나무 최후의 거점, 유고슬라비아(現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였다. 최후의 전투를 직감한 양 측 세력이 집결하였다. 그리고 벌어진 전투, 「세쿼이아 작전Operation Sequoia」은 볼리셔니스트 전사(戰史) 상 최대 규모였다. 한 전투에 세 자리 수의 볼리셔니스트가 참여한 것은 그 전에도 후에도 없을 정도였다.


보통 이 사건 전체를 두고 「마법사의 나무」 가 아니라 「마녀의 밤」 으로 부르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두브로브니크에서 있었던 마지막 작전 때문인데, 참혹했던 전투에 누군가가 공포를 담아 불렀던 「마녀의 밤」이라는 단어가 그 계기였다. 혹은 양측에서 악명을 떨쳤던 볼리셔니스트들이 모두 여자라서 그렇다는 말도 있다.


3. 플라타너스 작전Operation Platanus


「플라타너스 작전Operation Platanus」은 1982년 7월, 볼리셔니스트 범죄조직 「마법사의 나무」에 대응하여 편성한 다국적 사냥꾼 태스크 포스인 「벌목꾼」들이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現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전개한 작전이었다.


실질적으로 「마법사의 나무」의 몰락이 시작되었다고 얘기되는 작전이기도 하다.


당시 마법사의 나무는 서유럽에서 축출당한 이후, 동유럽으로 그 본거지를 옮김과 동시에 그곳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를 반 쯤 붕괴시킨 상태였다.


서유럽 볼리셔니스트들이 주축이 된 「벌목꾼」들은, 원정이라는 큰 핸디캡을 안고 작전을 시작하였다. 따라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차근차근히 접근해 나가는 방법을 사용했다. 먼저 교통망 확보를 위해 공항(아우렐 블라이쿠)을 거점으로 삼고 주변부부터 적을 압박해 나갔다.


숫자를 포함한 전력상의 우위는 확실했으므로 이 방법은 큰 효과를 보았다. 곳곳에서 일어나는 적의 저항을 화력으로 찍어 눌렀다. 그리고 방역(Quarantine) 하듯 적의 중간 거점을 하나씩 소거하는 방식은 서유럽에서의 소탕 방식을 기본으로 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조금 속도가 늦긴 했지만, 꾸역꾸역 밀어붙이는 이 방식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다. 홈그라운드가 아닌 최초의 원정 작전이었음에도 진행은 순조로웠고 피해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7월 중순이 되자 상황이 일변했다. 상대의 대응체계 자체에 변화가 생긴 것이었다. 어느 한 날을 기점으로 상대의 중간 거점 전체가 증발했다. 마치 전체를 포기하듯 철수한 것이었다. 물론 성공적인 철수는 아니었다. 막대한 마약과 돈을 내버려두고 급하게 어디론가 떠난 것 같았다.


다들 상대가 물러났다고 환호성을 질렀다. 거기에 엄청난 전리품은 모두의 눈을 흐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기강이 헤이해진 그때부터, 적의 조직적인 반격이 시작되었다. 먼저 시작한 것은 벌목꾼들의 예지망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확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마치 불규칙적으로 게릴라전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화력상의 우위에 있었던 벌목꾼들은 상대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였다. 교전비(比)는 변하지 않았고 착실하게 적의 전력을 줄여나가고 있었다. 아니, 줄여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얼마 뒤 예지망 범위 등의 특성을 알아내자 적들은 다음 페이즈로 넘어갔다. 미끼를 던지고 그에 대응할 정도의 벌목꾼들이 모이면, 예지망 바깥에 있던 놈들이 떼로 달려들었다. 이 경우 화력의 우위는 역전되고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이루어진 단 세 번의 교전으로 현지 전개 벌목꾼 전력의 약 40%가 날아가 버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화력상의 우위는 변하지 않았기에, 벌목꾼들도 예지 이상의 병력을 투입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공과 조공을 섞어가며 벌목꾼들을 흔들기 시작했다. 주공이라고 여긴 공격은 맹탕을 쳤고, 조공이라고 생각한 곳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당연히 제대로 된 대응이 될 리 없었다.


거기에 각지에서 모인 벌목꾼들 특성상 일사불란한 지휘가 불가능했다. 지휘부는 존재했지만 출신, 성향 등에 맞춰 제각기 따로 움직였다. 이는 승기를 탔을 때는 장점이 될 수 있었지만, 작전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자 큰 단점으로 작용했다. 각 구역 방어에는 틈이 생겼고 상대는 손쉽게 이 틈을 치고 들어왔다.


사실 지휘체계가 불확실한 건 마법사의 나무가 더 심했지만, 7월 중순 반격을 기점으로 이 문제는 해결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벌목꾼들은 상대가 견고한 지휘체계를 가지고 조직적으로 대응한다고 생각지는 못했다.


또한 적들은 벌목꾼들의 약한 고리에 집중했다. 모이고 쌓인, 서로의 성향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작전을 운영했다. 벌목꾼들 사이에서도 불협화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혼돈에 혼돈이 더해지고 있었다.


작은 불꽃에서 시작된 화염이 여기저기서 불타오르며 방역망에 큰 구멍을 내고 있었다.


8월 중순, 혼란은 극에 달했다. 벌목꾼들은 자신들의 예지망에 변화를 주고 있었지만, 예지범위 등 특성이 밝혀진 이상 오히려 역탐지로 예지가가 공격을 받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게다가 쳐야 할 거점이 특정되지 않으면서 공격 목표도 희미해졌다.


그리고 이때를 기점으로 한 가지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마법사의 나무에 강력한 지휘관이 나타났으며, 그 혹은 그녀가 동양인이라는 소문이었다. 코드명으로는 「플라타너스」가 붙었다. 작전명도 이것으로 바뀌었다.


거대한 나무를 뜻하는 이 단어는 적, 아군 가리지 않고 볼리셔니스트들 사이에서 금방 퍼져나갔다.


그러나 상황이 변하지는 않았다. 적은 여전히 물 아래에 있었고, 벌목꾼들은 흔들리고 휘둘리며 약화되고 있었다. 적을 끌어낼 방법이 필요했다.


최후의 수단으로 당시 「마법사의 나무」가 일으킨 범죄에 골머리를 앓던 정부 조직과 손을 잡았다. 해결 뒤 발생할 전리품과 빠른 해결을 대가로 비밀경찰인 「세쿠리타테」가 개입하였다. 인력을 동원하여 저인망 훑듯, 자금줄인 마약 유통망을 박살내고 중간 본거지를 샅샅이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밀경찰의 사용은 마법사의 나무 쪽이 한 수 위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저인망의 목표는 마법사의 나무가 아닌 벌목꾼들을 향했다. 뿌리 깊은 서방측에 대한 반감 역시 극복할 수 없는 것이었다. 뒤이어 비밀경찰 사령부 한켠에서 대폭발이 일어났다. 벌목꾼들의 작전을 도운 주요 간부가 폭사한 것이었다.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뭔가 결단이 필요했다. 철수냐, 건곤일척의 한 판 승부냐만이 남았다.


사실 벌목꾼들은 몰랐지만 이 당시 「마법사의 나무」 또한 한계에 다다르긴 했었다. 거듭된 인력소모, 마약 유통망 붕괴에 따른 자금 부족... 결국 그들도 쐐기를 박을 한 방이 필요하긴 했다.


9월 초. 마침내 쌍방의 필요성이 교차하며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도시 외곽에서 양측 볼리셔니스트들이 집결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함정이었다. 「플라타너스」를 포함, 소수 정예의 볼리셔니스트 한 무리가 벌목꾼 측 지휘부가 있던 아우렐 블라이쿠 공항을 급습했다. 최후의 최후까지 주공과 조공을 감춘, 흔들기를 뒤로한 역습이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하지만 작정하고 쳐들어온 적들 앞에 벌목꾼 지휘부에 위기가 닥쳤다. 주요 볼리셔니스트들도 시 외곽의 전투에 참가한 절체절명의 상황.


하지만 이때, 이들의 공격은 단 한 명의 볼리셔니스트 앞에 돈좌되고 만다. 그리고 시 외곽에서의 전투도 벌목꾼들의 신승(辛勝)으로 끝나며 상황은 완전히 반전된다.


승부가 났다. 더 이상 작전을 지속할 여력이 없던, 마법사의 나무의 패배였다. 벌목꾼들 역시 큰 피해를 입긴 했다. 그러나 플라타너스를 비롯한 주요 간부들을 제거하고 동유럽 최대 거점 중 하나를 날려버리는 데에 성공했다.


4. 의의


볼리셔니스트에 대한 커뮤니티의 통제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건이다. 또한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볼리셔니스트 스스로가 아직은 대규모 사건도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후 범죄 주체로서 볼리셔니스트의 몸값이 크게 뛰어 오르고, 이에 따라 커뮤니티에서 이탈한 볼리셔니스트들 일부가 적극적으로 범죄에 가담하는 등의 문제는 더더욱 커진 상태.


특히 일반인 범죄 조직이 볼리셔니스트들의 가치를 깨달으면서 이탈한 볼리셔니스트들을 적극 영입하려 하는 등, ‘탈주 볼리셔니스트들은 갈 곳이 없다’는 말도 무색해 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

9. 마법사의 나무


---------------------------------------------------------------------------------

10. 법칙Law


1. 개요


볼리셔니스트가 전개한 의지도달공간 안에서 활용하는, 의지를 에너지원으로 가동하는 이세계의 물리 변환 기계를 말한다.


간단히 말하면, 판타지 세계에서의 「마법」을 의미.


근대 이전까지는 정직하게 마법이라고 불렀으나, 이후에는 법칙이라는 단어가 정착된 상태이다. 이는 마법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부정적 요소에서 벗어나기 위한 볼리셔니스트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듯.


2. 세부


기본적으로 「의지도달공간 내에서, 의지를 물리력으로 변환하는 기계」로 볼 수 있다. 의지도달공간 안에서만 작동하며, 이것을 통해 변환해낸 여러 가지 힘을 활용하는 것이 마법사의 기본적인 능력.


예를 들면, 보통 마법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화염구 사출’의 경우 공기 중에서 인화물질을 추출하여 고온 고압을 통해 구 형태로 만든 후, 상대방에게 발사하는 식.


그리고 마법사들이 전투 때 몸 전체에 두르는 표막Barrier 역시 법칙으로 만들어낸, 일종의 강화외골격(exo-skull)과 같은 기능을 하는 물건이다.(자세한 내용은 표막 항목 참조)


또한 법칙은 비단 물리적 간섭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정신이나 조직에도 관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의료계열 법칙의 경우 생체조직을 일부 조정하고 그 화학적 반응에도 관여할 수 있다.


이처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물리법칙에 관여할 수 있으며, 이는 현대 과학으로는 간섭이 어려운 관성이나 중력 역시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법칙을 역공학 하여 과학 기술에 접목하는 식의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편이다.(다만 법칙이 가동하는 물리법칙 자체가 현실과는 다른 이세계의 그것이라, 큰 성과는 없다는 듯)


구조나 형태의 경우 기본적으로 3차원의 나노머신 비슷한 자잘한 물건들이 의지도달공간을 물처럼 채우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다만 목적에 따라서 그 사이에 사출구가 생긴다든가 하는 형태의 변화는 있는 편.


3. 구분


화염계를 포함한 전통의 4대 원소(물, 불, 바람, 땅) 계열 법칙이 제일 유명하며, 기타 계열로는 표막계열, 의료계열 법칙이 유명하다.


다만 최근 들어 법칙 연구가 활발해 지면서 이러한 구분은 희미해지고, 현대 물리학 구분과 비슷하게 따라가는 중.


특히 현대공학에서 얻은 성과를 법칙에 적용하여, 새로운 법칙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 과학적 상상력을 실현하는 데에 있어 현재의 세계보다 구현이 더 쉽기 때문에, 최근 크게 발전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4. 특징


법칙은 이 세상 물리법칙으로는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한 일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지만, 법칙 자체가 의지도달공간 안에서만 가동하기에 그 한계 또한 명확한 편이다. 이는 볼리셔니스트 한 사람이 전개할 수 있는 의지도달공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의 에너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법칙이 필요한데, 한 사람의 의지도달공간으로는 특정 규모 이상의 법칙을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더구나 개개인별 의지도달공간은 어떤 짓을 하더라도 합쳐지지 않기 때문에, 법칙은 기본적으로 무조건 1인 사용을 전제로 개발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법칙을 평가함에 있어서는 콤팩트함이 가장 중요한 덕목중 하나로 통한다.


5. 기타


- 최근의 추세는 법칙 연구를 통한 마법사들의 실력 상향평준화가 대세. 칼의 경우 수련에 많은 시간이 드는 등 투입 대비 효과가 떨어지지만, 법칙은 기록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전승(傳承)이 쉬운 편으로 법칙 연구가 활발해진 상황이다. 다만 현재에도 여전히 전투 메타의 주류는 칼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


- 재능 등에 따라 개인별 차이가 크긴 하지만 칼의 그것과 비교해서는 덜 한 편. 칼이 체능에 가깝다면 법칙은 학문에 가까운 터라, 어느 정도 노력을 통한 극복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11. 베트남 전쟁


---------------------------------------------------------------------------------

12. 볼리셔니스트Volitionist


1. 개요


「인간에게 내재된 의지(意志) 에너지를 이공간(異空間)인 「의지도달공간Volitional Sphere」을 통해 육체 변환 없이 방출할 수 있는 인간」을 지칭하는 단어.


즉, 의지도달공간을 통해 보통 인간을 뛰어넘는 힘을 가지게 된 자들을 뜻한다.


칼이나 법칙 사용 여부와는 관계없이 일단 의지도달공간을 전개할 수 있으면 볼리셔니스트라고 불린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의기력자(意氣力者)’


2. 원리


의지(意志)는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생명을 가진 존재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방출시 육체를 통하면서 대부분의 힘을 잃게 된다. 하지만 이것을 이세계(異世界)의 공간인 의지도달공간을 통해 육체를 통하지 않고 방출할 수 있게 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의지가 가진 힘을 현실 세계에 투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이세계(異世界)는 의지 자체를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는 전혀 별개의 세계로, 그야말로 ‘마법’에 가까운 다채로운 행위를 할 수 있게 만든다... 는 개념.


간단히 말하자면, 이세계(異世界)의 물리공간(=의지도달공간)을 이쪽 세상에 끌어와 의지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개념에 가깝다.


자세한 것은 열쇠와 의지도달공간 항목 참고.


3. 역사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볼리셔니스트의 역사도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출생


발생 확률의 경우 정확하게 측정된 건 없으나, 대략 희귀질병 정도의 탄생 확률을 보인다는 듯. 대충 0.4~0.5% 정도. 하지만 볼리셔니스트로써 태어나더라도 열쇠를 통한 각성 과정을 거치는 건 별개 문제이므로, 실제 볼리셔니스트가 되는 비율은 더 떨어진다.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리셔니스트가 있는 핏줄이라면 역시 볼리셔니스트가 될 확률이 높은 편. 이러한 특징은 「열쇠」를 지닌 특정 가문에서 볼리셔니스트가 집중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남.


3. 종류


의지도달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 마법사, 예지가, 전사가 그 구분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나눠지는 건 아니고, 성향에 따라 구분될 뿐 각 영역이 겹치는 경우도 존재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구분별 하위 항목 참고.


4. 커뮤니티(공동체)


보통 인간과 다른 힘을 가졌다는 점은 여러 특성을 낳았고, 이 중 커뮤니티(공동체)는 볼리셔니스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


볼리셔니스트/커뮤니티 항목 참고.


5. 특징


의지를 원천으로 보통 인간이 가질 수 없는 힘을 가진 존재. 하지만 오랜 세월동안 감춰져 있었고 지금도 폐쇄성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다. 현재는 오랜 세월동안 유지했던 질서들이 점차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


그리고 의지선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알려져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던 이 특징은, 의지선과 의지흐름에 대한 연구가 진척되면서 최근 재발굴 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전 이후 의지선과 의지흐름의 방어가 중요해지면서, 볼리셔니스트의 필요성도 덩달아 높아진 상황.

---------------------------------------------------------------------------------

13. 볼리셔니스트/성향


1. 개요


기본적으로 볼리셔니스트들의 성향은 1. 폐쇄성과 2. 세속 권력 혐오로 압축된다. 이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피를 흘리며 얻은 교훈으로, 볼리셔니스트 스스로가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생존 법칙이라고 볼 수 있다.


2. 특징


2.1. 폐쇄성


보통 사람에게 없는 힘이라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목숨을 위협받는 요소였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능력자(異能力者)에 대한 시선은 고울 수 없었다. 중세만 보더라도 마녀사냥에 걸리면 목숨을 잃거나 사회에서 고립되는 건 일반적인 일이었다.


결국 그들은 사회 안에 있으면서 사회에서 자신들을 지우는 방법을 택해왔다. 커뮤니티 항목에도 있지만, 힘 사용의 억제, 그것을 위한 통제수단 마련 등은 모두 이러한 폐쇄성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중세 당시 마법사, 늑대인간, 흡혈귀라고 불렸던 존재들은, 공포를 바탕으로 사회와의 격리를 선택했던 볼리셔니스트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폐쇄성의 유지는 볼리셔니스트 생존을 위해 제일 우선시 되는 목표이다. 따라서 폐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용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폐쇄성의 유지를 위해서 사회 참여 역시 대부분 불허되며, 사회의 특정 가치를 좇는 행위는 대부분 좋지 않게 끝나곤 한다.


2.2. 세속 권력 혐오


폐쇄성만큼이나 유구히 내려오는 교훈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세속 권력에 대한 혐오이다. 보통 사람에게 없는 힘은 권력자들의 관심을 샀고, 그것을 이용하려고 드는 것 역시 당연한 결과였다. 그리고 이렇게 권력에 이용된 볼리셔니스트들이 토사구팽 당하는 것 역시 하나의 명제로, 예정된 미래라 할 정도로 당연한 일이었다.


따라서 폐쇄성의 유지라는 목적과 맞물려, 사회참여 불허, 세속권력 혐오 등 사회 구조 그 자체에 참여하여 힘을 쓰는 일은 거의 반역에 가깝게 취급되었다.


이러한 세속 권력 혐오는 현대에도 강하게 남아있어, 정부 산하 조직에의 볼리셔니스트 투신은 매우 드물게만 일어나는 상황. 결과적으로 이러한 성향은 정부 산하 볼리셔니스트 조직들이 크게 성장할 수 없게 만드는 억제책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3. 기타


국가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폐쇄성과 세속 권력 혐오 성향은 전 세계 볼리셔니스트들에게 공통적으로 강하게 나타난다. 또한 이러한 성향이 나오게 된 환경 속에서, 서로에 대한 동질감도 강하게 느끼는 편.


---------------------------------------------------------------------------------

14. 볼리셔니스트/마법사


1. 개요


의지도달공간 내에서 「법칙」을 활용하는 볼리셔니스트.


볼리셔니스트 중에서는 가장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으로, 현대 볼리셔니스트라고 하면 대부분 이 마법사를 뜻한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는 마법사가 볼리셔니스트 전체를 의미할 정도로,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전용 병기로 「칼」이 있는데, 원하든 원하지 않던 특성상 사용이 강제되어 거의 모든 마법사의 제식병기처럼 활용되고 있다. 칼 관련 내용은 항목 참조.


2. 종류


2.1. 마법사


마법사는 기본적으로 칼과 법칙(표막을 포함한다)을 자신의 의지도달공간 내에서 활용하며, 그것을 통해 전투력을 확보하는 자를 의미한다.


최근 들어 조금씩 바뀌고 있긴 하지만, 현재는 칼을 베이스로 법칙이 보조하는 것이 주류 메타이다. 법칙의 비중이 조금씩 늘고는 있긴 해도 의지도달공간의 한계상 법칙이 칼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관점.


어쨌든 칼과 법칙을 균형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마법사의 기본 소양.


2.2. 의료계열 마법사


인간의 신체나 정신에 영향을 끼치는 법칙을 주로 사용하는 마법사를 의미. 그렇다고 칼이나 기타 법칙을 전혀 쓰지 않는 게 아니고, 법칙 사용의 비중에서 의료계열 법칙 비중이 높은 것을 의미.


사실 마법사라면 기본적으로 지혈 정도의 법칙은 사용할 수 있으나, 의료계열이라는 이름이 붙은 마법사는 훨씬 더 고차원적인 의료행위(접골이라던가)가 가능한 경우를 뜻한다.


의료계열 법칙의 경우 부상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특수하게 공격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법칙으로 일거에 표막을 뚫을 수 있는 바늘을 무기로, 상대의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독극물, 마취제 등)을 주입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


2.3. 법칙 연구가


최근 들어 각광받는 마법사. 법칙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사람을 말한다. 옛날에는 전문화된 법칙 연구가 없이 마법사이면서 법칙을 연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법칙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구조가 고도화 되면서 전문적인 연구가가 출현한 상황.


3. 성장


열쇠를 통해 볼리셔니스트로서 각성한다고 해서, 바로 마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의지도달공간을 안정화시키고 칼을 사용하며, 법칙까지 쓸 수 있어야 마법사라고 불릴 수 있다.


의지도달공간을 안정화 하는 것이 제일 첫 번째 과정이다. 의지도달공간에서 법칙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농도를 높이고, 심리 상태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련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칼의 수련이다. 칼은 마법사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공방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법칙의 경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수련 정도의 선택이 가능하지만, 칼 실력은 일정 수준까지는 무조건적인 수련이 요구된다.


그리고 이때 표막 관련 법칙의 습득 및 수련 과정이 들어간다. 칼이 어느 정도 손에 익으면, 표막 사용법을 배우게 된다.


세 번째로 법칙수련이다. 이 과정은 칼의 사용을 보조하는 법칙과, 기본적인 의료계열 법칙 등을 배우게 된다. 거기서 더 나간 고등 법칙의 수련은 본인의 의향에 따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4. 특징


사실 커뮤니티를 제외하고 마법사 기술의 체계적인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하지만 꼭 이러한 제도권 교육이 아니더라도, 혼자서 하는 수련을 통해 경지에 오른 사례도 종종 나오곤 한다.


그리고 은근히 수련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많은 편이다. 자본주의가 득세한 최근의 경향이 아니라,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가 생겨났을 시절부터 있었던 유구한 주장이다.


보통의 사람처럼 살기 위해서는 수련 자체가 필요 없다는 주장인데, 최근 사회가 복잡해지고 밥벌이가 중요해지면서 이러한 주장도 생각 외로 힘을 얻어가는 추세. 여기서 심하게 빠지면 볼리셔니스트가 ‘병’이라고 얘기하는 극단주의로 연결된다.


5. 트리비아


- ‘칼’ 등장 이전(16세기)에는 ‘보통 생각하는 일반적인 마법사’의 이미지에 가까웠으나(막대기 들고 모자 쓴), 표막과 칼의 등장이 이 모든 것을 다 바꿔버렸다.

---------------------------------------------------------------------------------

15. 볼리셔니스트/예지가


1. 개요


볼리셔니스트의 ‘의지’를 읽어내어, ‘행동’을 ‘미리’ 예측하는 볼리셔니스트.


볼리셔니스트 중에서도 매우 희귀한 편이며(2~3% 수준), 관련 체계 중에서도 가장 연구가 덜 된 ‘예지’를 사용한다.


2. 예지


볼리셔니스트가 행동을 위해 가진 의지를 읽어내고, 그 의지가 뜻하는 행동을 미리 읽어내는 행위.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능력이지만 발견된 건 별로 없는 편.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힌 법칙과는 달리 여전히 본격적인 연구가 막 시작된 체계.


기본적인 원리는 의지도달공간을 레이더처럼 쓰는 것.


자세한 내용은 예지 항목 참조.


3. 특징


볼리셔니스트의 ‘의지’를 읽어낸다는 특성 때문에 대(對) 볼리셔니스트 전략/전술의 대부분이 이 예지가를 통해 나온다. 따라서 커뮤니티에서도 예지가와 관련된 정보는 모두 기밀로 취급하는 상황. 다만 무조건 만능이 아닌 것이, 한계 역시 뚜렷한 편.


4. 기타


일반인의 의지는 읽어낼 수 없다. 다만, 이것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밝혀진 건 역시 없다. 그저 지금은 안 되니까 읽어낼 수 없다고 믿을 뿐이다.

---------------------------------------------------------------------------------

16. 볼리셔니스트/전사


1. 개요


‘육체에 직접 작용하는 법칙’을 중심으로, 극대화한 신체적 능력을 통해 전투력을 확보하는 볼리셔니스트. 마법사와는 극과 극에 서 있는 존재로 볼 수 있다.


2. 특징


2.1. 마법사와의 차이점


칼과 표막+법칙으로 대표되는, 마법사의 전투 메타와는 완전히 반대의 길을 걸어가는 볼리셔니스트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칼을 사용하지 않음 : 양 손 혹은 기타 신체 부위를 경화(硬化)시켜 방어력과 동시에 공격력을 얻는다. 또한 강화한 신체를 통한 공격은 거의 칼에 맞먹는 수준으로 강하다. 상대 마법사의 표막을 뚫고 들어갈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


- 표막은 선택적으로 : 전사 vs 전사의 경우 표막 자체가 무용지물에 가깝다. 다만 이동보조, 기타 잡공격 방어를 위해서 기본적인 표막은 펼쳐놓는 것이 대부분. 하지만 전사끼리는 어차피 죽창 한 방 싸움이기 때문에 표막 자체의 필요성이 마법사보다는 높지 않은 편.


전사 vs 마법사인 경우에도 마법사의 칼은 손이나 팔로 막고 이동은 신체능력 그 자체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므로, 표막 비중은 마법사보다 높지 않다. 높아봤자 중장거리 법칙에의 대응방어 수준.


- 법칙 역시 선택적으로. 단, 마법사보다는 필요성이 더 낮음 : 몸으로 대부분의 공격과 방어를 해결하고, 이동 역시 표막 의존이 낮은 만큼 공격 보조 법칙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다만 그렇지 않음으로써 오는 공격 범위의 한계는 확실한 편.


거기에 신체 변형을 위한 법칙을 항상 가동(이게 부담이 상당하다)해야 하므로, 표막과 칼만 유지하면 되는 마법사 보다는 기타 법칙에 할애할 여유가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2.2. 마법사의 상위호환?


사실 볼리셔니스트 간 싸움에는 공격 범위나 중장거리 화력 투사만 빼면 상위 호환으로도 볼 수 있다. 리치는 조금 짧아도, 표막으로 방어할 수 없고 칼을 방어할 수 있는 팔다리가 고속으로 날아 들다보니 공방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는 것. 더구나 다른 부위 역시 조건에 따라서는 칼을 방어해 낼 수 있으므로(그 부분만 경화한다는 등), 뚜렷한 약점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다만 승부를 낼 수 있느냐는 조금 미묘한 문제인데, 마법사가 거리를 벌여서 전투를 피해버리면 전사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 다만 근접하게 되면 확실하게 전사가 우위에 선다.


3. 현재의 상황


그야말로 씨가 마른 상황.


근대 이후 전사와 전사 사이 도제(徒弟)식 기술전수가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거의 명맥이 끊어진 상태이다.


이는 마법사가 관련 법칙의 문서화가 가능하고 전승(傳承)이 상대적으로 쉬워 명맥이 지속되는 것과는 달리, 순수한 신체 단련과 ‘체득(體得)’하는 법칙 및 의지도달공간의 사용법이 중요한 전사의 경우 전승 자체가 쉽지 않았다.


특히 전사의 가장 큰 특성인 ‘신체를 변형하는 법칙’은 육체 그 자체에 대한 강렬한 변동을 동반하기에, 마법사의 접근방법으로는 거의 습득이 불가능하다. 오직 끊임없는 단련과 연습으로만 달성이 가능할 정도.


더구나 개인별로 습득기간이 천차만별일 정도로, 특성을 많이 타고 재능에 그 한계를 많이 의존하고 있는 점도 전사가 사라지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또한 마법사에 비해 다목적성이 부족한 점 또한 전사의 도태에 한몫 했다. 근거리 중심의 체술계 법칙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적응력을 떨어트렸고, 사용할 수 있는 법칙 역시 마법사보다 제한되는 점도 약점이었다.


결국 현대에 들어 전사의 명맥은 끊어졌다고 봐도 과언은 아닌 수준. 사실상 볼리셔니스트란 단어가 마법사로 치환되는 현재의 상황은, 전사의 멸종이 만들었다고 봐도 될 정도.


4. 쌍극자(雙極子Dipole)


원래는 물리학 단어. 양과 음의 극(極)이 상대하는 물질을 의미한다. 하지만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는 몰라도, 이 바닥에서는 마법사와 전사의 능력을 동시에 가진 자를 일컫는 단어기도 하다. 양 극단에 있는 두 가지 힘을 가졌다는 의미.


수련 방법에서 극과 극을 달리기에, 전사와 마법사의 두 가지 특성 모두를 가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드물게, 전사의 신체와 마법사의 법칙을 모두 습득한 사람이 나타나곤 했다.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무골(武骨)로 볼 수 있는데, (몇 안 되긴 하지만) 원래 전사였던 볼리셔니스트가 마법사의 특성을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듯. 마법사가 전사의 특성을 가지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한다.


단어 자체를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이는 원래 전사 계통에서 사용했기 때문.

---------------------------------------------------------------------------------

17. 볼리셔니스트/커뮤니티


1. 개요


볼리셔니스트가 볼리셔니스트로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어낸, 볼리셔니스트로 이루어진 조직. 근본적인 목적은 볼리셔니스트 사회의 영속성을 유지하는 것.


국내의 경우 보통은 ‘공동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2. 역사


기록된 최초의 커뮤니티는 중세(약 11세기 정도로 추정된다) 유럽, 프랑스 지역에서 생겨난 협동조합에 가까운 길드이다. 그리고 이 같은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가 성공을 거두자, 세계 각지에서 비슷한 커뮤니티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경제활동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이후의 커뮤니티는 사실상 보통의 기업과 구분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내려오고 있는 중.


3. 주요 역할


볼리셔니스트가 생존하기 위해, 그들은 세 가지 방법을 결정한다. 「모이고, 경제적으로 독립하며, 도덕성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커뮤니티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게 된다.


먼저 볼리셔니스트들이 모을 수 있는 곳을 만든다. 집단을 만들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거주지를 제공한다.


둘째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볼리셔니스트들을 지원하고,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동원한다.


세 번째로 문제를 일으킨 볼리셔니스트들을 제재한다. 이는 볼리셔니스트 사회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보통사회와의 괴리감을 없애며,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볼리셔니스트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열쇠」를 보관하고, 법칙을 개발하고, 그들 자신에 대한 연구와 고찰을 계속하고, 수련을 장려하고, 지식을 정리하고 후대에 전수하는 것이 주요 역할.


4. 경제활동


하지만 필연적으로 위의 활동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것도 막대한 돈이. 따라서 커뮤니티는 그들의 경제적 뒷받침을 할 수 있는 기업체를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만든 최초의 커뮤니티가 협동조합에 가까운 길드라는 건, 경제활동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기업을 운영하여 나오는 이윤이 정책을 위한 재원이 되며, 또한 볼리셔니스트들은 자연스럽게 기업의 구성원이 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경제적인 안정을 얻음과 동시에 사회에 한 구성원으로써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커뮤니티 목적 달성의 핵심은 기업체 운영이다. 기업의 원활한 운영과 이윤창출은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커뮤니티는 ‘살아남기 위해’ 기업체 운영에 사활을 걸어왔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서라면 커뮤니티 간 협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서방권 커뮤니티는 자본주의라는 체제를 십분 활용, 일종의 느슨한 기업집단 정도의 성격을 가질 정도였다. 그냥 본다면 아무런 관계가 없는 기업과 기업의 사이처럼 보였다. 그러나 물밑으로는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볼리셔니스트로는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기업으로서 사이가 좋은 경우도 있을 정도다.


결국 지금은 볼리셔니스트의 생존을 위한 커뮤니티라기보다는 기업으로써의 목적이 더 강해진 상태. 즉 목적과 수단이 약간은 전도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도 사정은 비슷하다. 사회주의 계획 경제 체계에서 기업이라는 개념은 서구보다 훨씬 약했지만, 살아남기 위해 경제적 집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본능에 가까웠다. 최초 집단농장 등의 형태를 가졌던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는 점차 기업 형태로 발전해갔고, 지금은 그 재편을 거의 마친 상태였다. 최근에는 고르바초프의 시장경제 도입과 함께 급격한 변화를 겪는 중.


하지만 서방권이든 공산권이든,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았다. 커뮤니티와 그 모(母)기업이라고 해서 항상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는 없었다. 변화 속에서 도태되는 커뮤니티도 적지 않게 존재했다. 그들은 주변의 다른 커뮤니티에 흡수 합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극단적인 경우에는 범죄 등으로 빠져 제재 대상이 되기도 한다.


5. 구성


크게 보면 모(母)기업과 볼리셔니스트 공동체로 구분이 가능하다. 사실상 두 개의 기둥이 커뮤니티를 받치고 있는 셈. 이 'Two pillars' 체계는 전 세계 어느 커뮤니티나 같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이 두 개의 기둥은 서로를 견제함과 동시에 서로의 뻘짓거리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커뮤니티는 항상 볼리셔니스트의 정체성과 기업의 효율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또 이를 통해 발전하게 된다.


의사결정 체계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나, 거의 다 집단지도체계와 민주주의를 택하고 있다. 여러 개의 가문(家門)이 모여서 만들어졌든, 지역 집성촌 중심으로 이루어졌든 구조와는 큰 관계는 없다. 또한 독재국가 안에 있는 커뮤니티라도 의사결정은 민주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볼리셔니스트 하나하나의 힘이 강력한 만큼, 모두의 의견을 모아야 하는 당위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모두가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일종의 서로에 대한 공포는, 의사결정에 최대한의 명분을 얻게 만들 원동력이 되었다. 결국 최대한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굴러갈 수밖에 없는 상황.(독재에 대한 강력한 견제가 항시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 물리적 힘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물론 한 명의 강력한 볼리셔니스트가 나타나 기존 의사결정 체계를 뒤집을 수도 있지만, 이런 것도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실제로 역사 상 독재가 있었던 커뮤니티도 있었지만, 거의 다 나쁘게 사라지고 말았다. 힘을 가진 조직이 견제가 없어질 경우 결말은 폭주 끝에 멸망이라는 것만 보여준 셈.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공유되고 강화되어, 독재 시스템이 더더욱 나타나기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다.


또한 자연적으로 혈연이든 정치적 동맹이든, 내부 파벌이 각각을 견제하는 시스템 역시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져 내려오고 있다.


거기에 ‘폐쇄성의 유지’, ‘영속성의 확보’라는 생존에의 확고한 동기가 있고(항시 외부에서의 침입을 두려워하는 상황), 서로에 대한 동질감이 강하기에 의사결정 시스템 자체는 은근히 잘 굴러가는 편.


요약하면, 1. 독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2. 외부의 적이 항시 존재하며, 3. 서로에 대한 동질감이 높은 조직으로,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계가 가동 중.


6. 문화


6.1. 개요


좋게 말하면 고풍스럽고, 나쁘게 얘기하면 전통에 집착하는 틀딱 냄새 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일단 그들만의 문화에 집착하는 근본 원인은, 커뮤니티가 볼리셔니스트들의 집합체라는 것 때문이다.


일단 볼리셔니스트는 서로의 생명을 뺏기에 충분한 힘을 가진 강력한 존재이기에, 대부분의 문화는 ‘힘의 사용을 최대한 견제’하는 것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이는 문화적 규약을 통해 쌍방 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지금 보면 의아할 정도로 고풍스러운 가치에 집착하는 면이 있다. 정정당당한 전투, 패배의 깨끗한 인정, 패자와 승자에 대한 신사적인 대우, 비(非) 볼리셔니스트에 대한 힘 사용의 제약 등등.


아마 비유한다면 옛날의 ‘기사도(騎士道)’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듯.


결국 힘을 제약하기 위해서 시작된 문화가, 현재 커뮤니티 문화의 주류라고 볼 수 있다.(경제 활동 관련은 보통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음) 그리고 이러한 문화는 전 세계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특히 이 중에 가장 독특한 것을 꼽으라면 ‘제재’와 ‘허가’라고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항목 참고.


6.2. 제재


범죄를 저지른 볼리셔니스트에 대한 커뮤니티의 독자적인 처벌을 의미한다. 보통 사회의 형법 등과는 많이 다르며(처벌 강도가 훨씬 세다), 가장 이질적인 것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목적은 역시 볼리셔니스트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 초인(超人)의 힘을 가진 볼리셔니스트를 상대로 힘 없는 규칙은 의미가 없기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세부적인 것은 커뮤니티 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일반인(=비(非) 볼리셔니스트)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살해하는 경우 같은 상해나 죽음으로 제재한다. 특히 범죄를 목적으로 한 살상은 반드시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볼리셔니스트끼리의 싸움은 그 동기나 과정에 따라서 제재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음.(결투의 경우 결과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던가)


나. 마찬가지로 보통 사회의 법을 지키지 않는 경우라도, 보통 사회의 법적 처벌과는 관계없이 커뮤니티의 제재가 들어간다. 이는 볼리셔니스트가 보통 사회의 법을 어기더라도 그 공권력에 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도망친다던가)


이는 볼리셔니스트로 하여금 보통 사회에 대한 융화를 강제하려는 목적도 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은 편인데, 독립 운동이나 민주화 운동 같이 ‘명백한 불의에 항거’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그냥 모른 척 하고 눈감아 준다는 듯.(다만 사회 참여가 불허된 커뮤니티의 경우 이에 대한 제재는 있을 수 있다)


다. 탈주에 대한 처벌. 탈주 자체는 큰 제재가 없지만(일단 탈주 시 제재는 기본적으로 파문을 깔고 가는데, 파문 자체는 큰 제재가 아님), 탈주의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제재 수위가 극과 극을 달린다. 범죄가 목적이라면 거의 100%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다만 범죄가 아니라면 파문으로 끝나는 편. 실제 가치관 차이로 커뮤니티에서 나가는 경우도 가끔 있기 때문.


그리고 이사나 이민 등으로 커뮤니티를 나가는 경우, 당연히 제재는 없다. 그리고 옮겨간 지역이나 국가의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것은 해당 개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커뮤니티 가입시의 혜택이 큰 만큼, 보통은 커뮤니티에 들어가게 된다.


라. 위의 내용만 보면 상당히 가혹한 기준을 가진 것 같지만, 보통의 제재는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범죄의 주범 등에 대해서는 얄짤 없지만, 소명에 설득력이 있을 경우 제재 수위가 경감되는 경우도 많다. 이는 가능한 한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 구성원의 이탈을 막기 위함이다.


6.3. 허가


타 ‘국가’ 커뮤니티 소속의 볼리셔니스트가 해당 국가에서 ‘볼리셔니스트’로써 활동하기 위해서 반드시 득해야 하는 허가. 활동의 내용, 목적 등을 밝히고 그에 대한 심사를 거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볼리셔니스트로써의 활동’이란, 볼리셔니스트로써의 ‘힘을 쓰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 관광이라던가, 이동의 경우에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허가 없는 활동의 경우 기본적으로 제재 대상.


엄청 고리타분한 프로토콜이긴 한데, 커뮤니티의 존속과도 관련되어 있는 만큼 매우 중요시 여겨지는 것이기도 하다. 커뮤니티 고유 영역에 대한 침범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 허가의 목적이기 때문.


7. 현대의 커뮤니티


최근 자본주의와 금전만능주의가 대두되면서 상황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커뮤니티 시스템은 잘 돌아간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커뮤니티 중심의 문화와 세속 권력 혐오 성향이 맞물려, 볼리셔니스트들은 그들만의 폐쇄성을 유지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는 상황.


커뮤니티 안에서의 견제 장치들도 그 역할을 다 하는 중이다. 기업 운영과 볼리셔니스트 정체성이라는 자원 배분의 양 축을 놓고, 적절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커뮤니티의 축은 점점 기업 운영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중이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이러한 경향은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 넓게 자리 잡은 상황. 이러한 변화가 그들을 어디로 이끌지는 모르는 상태지만, 변화의 시작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7. 갈등


서로간에 동질감을 더 많이 느끼는 볼리셔니스트이긴 하지만, 커뮤니티간 갈등은 분명히 존재하는 편. 특히 국가적 관계에 얽매여 원한 관계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런 걸 피하기 위해 세속 권력과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리고 간간히 모기업의 싸움(업역 중복 등)에서 시작되는 갈등 관계도 있음.


8. 기타


사회가 복잡해지고 모기업의 입김이 강해지면서, 그간 묵혀왔던 갈등들도 수면으로 떠오르는 중.


간간히 커뮤니티가 많고 오래된 지역에서는 커뮤니티 간 연합인 협의체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협의체는 커뮤니티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거나, 전반적인 운영 방향 등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18. 볼리셔니스트/커뮤니티/대한민국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 중 대한민국 커뮤니티에 대한 설명.


1. 개요


좁은 땅떵어리 안에서도 여러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보통은 지역을 기준으로 나눠지며, 70년대까지의 혼란기를 거쳐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상황이다.


국가적 동질감이 강하고 침략이 잦았던 역사로 인하여, 타 국가 커뮤니티보다는 사회나 정치 참여 경향이 더 높은 편이다.


2. 구성


작성 중.


3. 역사


3.1. 조선시대까지 : 가급적 정치권력과는 거리를 두고 가문 중심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국가적 위기 때(병자호란, 임진왜란 등)에는 의병장 등이 다수 나오는 식으로 동조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들도 내부적으로는 찬반이 있었을 정도. 다만 일부는 권력에 적극 붙어 전횡을 일삼는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3.2. 일제강점기 : 국권침탈 및 식민지화에 대응, 임시정부 및 항일무장투쟁에 대거 참가한다. 대부분의 가문들이 몰락하고 가문보다는 암암리에 모인 집성촌이 대세가 된다. 의지흐름, 의지선 등에 대한 지식이 공동체 내에서 퍼지고,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라 쇠말뚝 박기, 정기 차단 등의 만행들이 자행된다. 한반도 내의 의지흐름과 의지선 등은 이 시기 대부분 박살난다.


동시에 일본 쪽 볼리셔니스트들과의 처절한 싸움이 벌어지던 시기이다. 이때를 기점으로 험악해진 일본 측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와의 관계는 현재까지도 회복되지 못한 상태이다.


또한 임시정부 및 무장투쟁에의 적극적인 참여는 커뮤니티의 정치참여 불허 금칙을 희미하게 만들었고, 6.25 등 연결된 분위기는 이러한 경향을 가속화시킨다.


3.3. 해방 및 6.25 : 해방 후 극심한 좌우 대립 속에서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들도 좌우로 쪼개진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6.25의 대혼란 속에서 기존 남아있던 커뮤니티들도 완전히 부서고, 피난에 월북 등을 거치면서 기존의 커뮤니티 질서는 거의 다 사라지게 된다.


혼란기 커뮤니티들이 우왕좌왕 권력에 이용만 당하다 토사구팽 당하는 사례가 쌓이면서, 기존의 금칙이 다시금 떠오르며 정치권력에의 불간섭 경향이 점점 강해진다. 특히 월북한 커뮤니티, 기존 북한쪽 커뮤니티들이 거의 다 멸종하면서 남한 내부에서의 위기감도 커진다.(이후 알려지지만, 멸종과 동시에 대부분이 국가 권력 산하에서 강제로 이용당함)


3.4. 박정희 독재(63~79년)가 계속되면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소장파 볼리셔니스트들의 투신은 꾸준히 이어지며(물론 이러한 행동들도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찬반이 많았을 정도로, 세속 참여에 대한 의견대립은 계속됨), 이에 불안을 느낀 군부에서도 대응 조직을 군 보안사에서 발족한다. 통칭 「V」라고 불렸다.


3.5. 하지만 실미도 사건(‘71.8)이 터지면서 커뮤니티들의 정치권력 불간섭은 완전한 기조로 굳어진다.


3.6. 60~70년대까지 커뮤니티의 상황은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였다. 안정되지 못한 모기업의 상황과 모럴 해저드까지 넓게 퍼져 있었다. 그나마 몇몇 커뮤니티들이 기를 쓰고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볼리셔니스트들에 대한 커뮤니티의 통제력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고 있었다. 비 커뮤니티 출신 볼리셔니스트들도 다수 나타난 시기.


3.7. 70년대 후반 군부독재가 심화되고, 중정과 군부(보안사)의 마찰이 심화되면서 78년 김재규 중정부장이 직접 볼리셔니스트 조직(9국)의 창설을 시도한다. 9국 창설 과정은 해당 항목 참고.


3.8. 이런 상황에서 커뮤니티들은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한 채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었다. 교통망의 확충과 함께 일정 수준 복구되긴 했지만, 일제 강점기 당시 철저하게 망가진 의지선과 의지흐름 역시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이는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때 혜성처럼 나타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김지수’이다. 그는 커뮤니티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명분하에 ‘실력’으로 국내 커뮤니티를 굴복시켜 나갔으며, 진통을 겪긴 했지만 80년대 초까지 어느 정도 통합을 완료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커뮤니티 연합 협의체인 ‘강(江)’은 김지수를 수장으로, 의지선과 의지흐름 복구를 기치로 활동을 개시하게 된다.


3.9. 강을 통한 커뮤니티의 통합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커뮤니티 사회는 차츰 안정을 찾아간다. 하지만 70년말~80년대를 지나면서 커뮤니티의 경제단체화가 큰 화두에 오른다. 이것은 지금도 진행 중.


4. 특징


대한민국의 역사만큼이나 우여곡절이 많다고 볼 수 있다. 호국(護國)과 사회 참여 사이에서 끊임없는 갈등이 이어진 역사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위기 상황에서의 사회 참여는 타 국가 보다 훨씬 관대하게 바라보는 편. 범죄가 아닌 이상 제재도 거의 없을 정도.


실제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 등에 투신한 볼리셔니스트들도 여럿 있다.


다만 정부 조직에 투신하는 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미도 사태도 있고, 아무튼 정부 조직과는 사이가 좋아지려야 좋아질 수가 없는 상황.


사회의 변화 속도만큼이나 급격하게 변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특히 자본주의의 발달은 커뮤니티 구조 자체를 바꿔놓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가치관 충돌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80년대 말인 현재, 커뮤니티 구조나 세력 등은 안정기에 들어서며 큰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 중.


---------------------------------------------------------------------------------

19. 볼리셔니스트/커뮤니티/강(江)


---------------------------------------------------------------------------------

20. 볼리셔니스트/사냥꾼


---------------------------------------------------------------------------------

21. 볼리셔니스트/망명


---------------------------------------------------------------------------------

22. 조선노동당 대외정보조사부 지원과


---------------------------------------------------------------------------------

23. 조선노동당 대외정보조사부 지원과/상어


---------------------------------------------------------------------------------

24. 열쇠


---------------------------------------------------------------------------------

25. 예지



1. 개요



2. 원리



3. 구분



4. 특징



5. 기타

---------------------------------------------------------------------------------

26. 의지Volition


1. 사전적 의미


먼저 의지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의지란 어떤 동기에 기초하여 어떤 목적을 선택(또는 어떤 대상 · 내용을 의욕)하고, 그것을 결단하여 실현하기 위해 행위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헤겔의 경우에 의지는 그것을 암암리에 함의하고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자유의 (실현의) 주체적 능력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의지 [意志, Wille, volonté]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2. 개념


하지만 이 글에서의 의지란 ‘생명이 살아감 혹은 그에 파생된 목적을 위하여 생성하는, 그 근원과 맞닿아있는 힘’을 의미한다. 사전적 의미의 의지를 말하는 건 맞지만, 그것이 모든 생명에 내재되어 있는 실체화 가능한 에너지라는 뜻.


이처럼 현실 세계에서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이지만, 곧바로 사용되지는 못하고 생명이 지닌 육체를 통해서만 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육체를 통해 방출되는 과정에서의 변환률이 매우 떨어져, 실재의 세상에서 작용하는 힘은 극히 일부분이다.


하지만 이 극히 일부분만 변환되어 방출된 에너지만으로도, 인간은 지구를 정복하고 우주를 넘보고 있다.(...)


3. 특징


3.1. 방출


의지는 기본적으로 ‘내뿜는’ 에너지로서, 개체를 중심으로 바깥으로 뻗어나가게 된다. 또한 한 곳에 있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3.2. 의지‘선’


이렇게 뻗어나가는 에너지는 방향과 양을 가지게 되고, 그것은 하나의 ‘선’을 형성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의지선 항목 참조.


4.


---------------------------------------------------------------------------------

27. 의지도달공간


1. 개요



2. 원리



3. 특징



4. 기타

---------------------------------------------------------------------------------

28. 의지선Volition Line, 속칭 ‘길’


1. 개요


‘인간의 의지가 흐르는 길’을 뜻한다.






2. 역사




3. 세부




4. 특징



5. 기타

---------------------------------------------------------------------------------

29. 의지선 공격


---------------------------------------------------------------------------------

30. 의지선 공격/북한


---------------------------------------------------------------------------------

31. 의지선 공격/일본


---------------------------------------------------------------------------------

32. 의지흐름


1. 개요



2. 측정




3. 특징




4. 기타

---------------------------------------------------------------------------------

33. 칼


1. 개요


표막의 발명으로 방어력이 우위에 선 상태에서, 상대 마법사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나온 방법. 지금도 표막에 유효한 공격수단으로, 마법사들의 실질적인 제식병기로 사용되고 있다.


2. 발생원인


일단 15세기 중순 등장한 표막은 마법사의 방어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자세한 것은 표막 항목 참조)


‘의지도달공간 자체를 방어막으로 사용한다’는 개념으로 등장한 표막은 당시 통용되는 대부분의 개인화기(이건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혹은 법칙의 화력을 뛰어넘는 방어력을 보여주었고, 볼리셔니스트 세계에 심각한 공수 불균형을 가져왔다.


사실 표막 등장 후~칼 등장 이전의 시대는 볼리셔니스트들에게는 평화로운 시절이었다. 방어력이 공격력을 상회하다보니 교전에 대한 유인이 없었고, 이는 교전 회피와 충돌 감소를 가져왔다.(대략 16세기 초~16세기 중순)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러한 불균형을 깨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등장한 것이 바로 이 ‘칼’이다. 칼은 말 그대로 표막을 베어내고 그 아래 신체까지 타격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병기로, 그간의 공수 불균형을 깨버림과 동시에 볼리셔니스트 문화에도 극적인 영향을 주었다.


가장 큰 변화는 표막의 우위가 깨졌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표막의 방어력에 의존한 참호전 비슷하게 지루한 공방 혹은, 화력 집중을 통한 한방 등이 대표 메타였는데 그것이 뿌리부터 뒤집혔다.


칼의 등장으로 서로가 한방을 지니게 되면서 지루한 전투가 사라졌다. 누구든 언제든 서로의 생명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훨씬 더 잔인한 시대가 도래 했다고 볼 수도 있었다.


또한 표막을 잘라낼 수 있는 칼의 등장은 마법사가 단순히 법칙뿐만 아니라, 칼과 법칙을 동시에 사용해야하는 복합적인 존재로 바꾸어 버렸다. 거기에 공격력이 방어력을 상회하면서 기습, 선공 등의 공격 관련 전술이 새로 쓰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먼저 칼이라는 것이 손에 잡히면서 마법사의 이미지를 변화시켰다. 기존에 통용되던 ‘마법’을 사용하던 마법사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칼을 들고 설치는 기사의 이미지가 덧대어진다.


거기에 칼과 함께 당시 유행하던 기사도 등의 문화와도 연관되면서, 현대까지 내려오는 커뮤니티 문화가 마련되는 단초가 되었다.


이처럼 칼의 등장은 볼리셔니스트 전투력의 균형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그 문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3. 칼 형태가 된 이유


일단 의지도달공간 안에서 표막을 두르고 있는 마법사에게 어지간한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피해를 주기 위해서는 변환계수 이상의 물리력을 가해서 표막을 무력화 시키거나, 특별한 법칙을 활용하여 표막을 구성하는 법칙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신체에 타격을 가하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 5.56mm 소총 이상의 대화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었다. 거기에 법칙의 화력만으로는 표막을 뚫어내기가 매우 곤란했다. 의지도달공간의 한계로 인하여, 1인의 마법사가 동원할 수 있는 화력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표막의 방어력이 법칙의 공격력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타난 것. 결국 집중한 것이, 표막을 잘라내는 특수한 법칙으로 만들어진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다만 법칙 자체의 장거리 투사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근접할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병기 형태는 근접전을 상정한 냉병기, 특히 옛날 숏소드 수준의 길이를 가진 칼의 형태로 굳어졌다


창 등 더 긴 형태는 디메리트가 훨씬 많아 옛날부터 사장되었다. 의지도달공간을 현재의 칼 이상의 형태로 늘릴 경우, 의지도달공간의 농도가 떨어져 표막에 유효한 타격을 입히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은 별스런 형태도 존재하는 듯. 쌍두날이라던가...


5. 구성


칼날을 만들어내는 칼자루 부분과, 칼날 부분으로 구성된다. 사실상 라이트세이버와 100% 같다.


칼자루는 보통 20~30cm 길이로, 내부에 칼날 생성에 필요한 법칙이 각인되어 있다. 이 때문에 별도의 법칙을 기억할 필요가 없다. 의지도달공간과 에너지만 주입하면 칼이 전개를 맡음으로서 그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칼자루 재질은 강철 등의 금속. 그리고 특별한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법칙이 각인되어 있는 코어(Core)가 있는데, 이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이것 외에는 복잡한 구조가 없으므로 각 부품들은 나사선 등으로 강하게 결속되며, 내구성도 높은 편이다. 어지간한 충격에서 기능을 잃는 경우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칼날은 표막보다 훨씬 더 고농도로 압축하여 뽑아낸 의지도달공간 안에 법칙을 잘라내는 외층 법칙과, 신체에 물리적 타격을 주는 내층 법칙 두 개의 레이어로 구성된다. 칼날 길이는 60~80cm 정도. 칼날 길이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는 편.


5. 절단 방식


표막보다 고농도의 의지도달공간으로 만들어진 칼날이 표막을 밀어내고, 법칙이 표막의 방어 관련 법칙을 잘라내는 식. 표막으로는 ‘절대로’ 칼을 방어할 수 없다.


6. 한계


사용자의 의지도달공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이상, 거리가 벌어지면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7. 기타


레이어를 조절하면 죽도나 목도 수준의 수련용 칼도 만들 수 있다.


같은 칼이라도 사용자의 실력에 따라 칼날의 ‘깔끔함’이 달라진다.(다만 절삭력하고는 관계가 없다) 실력이 낮은 경우 의지도달공간의 불안정성이 높으므로, 칼날 역시 거칠게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실력이 높아질수록 칼날이 깔끔해지며 간혹 특정한 패턴을 그리는 경우도 있다는 듯.


---------------------------------------------------------------------------------

34. 표막


1. 개요


마법사가 사용하는 방어막. 개발 초기에는 말 그대로 방어막의 역할밖에 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방어뿐만 아니라 이동 등 각종 보조 역할을 맡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마법사가 가지는 다재다능함의 상징과도 같은 법칙.


2. 역사


정확히 누가 언제 개발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5~6세기 전설의 대마법사인 멀린이 기초를 닦았다는 말도 있으니까. 하지만 실제로 마법사 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5세기가 되어서였다.


칼보다 먼저 개발(15세기 중순)되었으며, 마법사에게 엄청난 방어력을 제공해 주었다. 이러한 방어력의 비약적인 향상은 일순간이었지만, 볼리셔니스트 사회에 평화(?)를 가져왔다. 공자(功者)의 메리트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교전 자체가 줄어버린 것.


하지만 이후 칼의 등장으로 현재 유지되는 밸런스(공격 쪽이 다시 유리해졌다)로 돌아온 상태.


2. 원리


의지도달공간 안에 ‘압축한’ 의지도달공간을 별도로 두고, 그 안에 각종 효과를 가진 법칙을 채워 넣어 만든다. ‘막’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도, 고농도의 의지도달공간을 코팅하듯 몸에 감싸는 형태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초에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리력 자체를 배척하는 형태였지만, 법칙이 추가되면서 현재는 외부 물리력을 받아들여 에너지로 변환, 시전자에게 제공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3. 효과


가. 방어 : 어지간한 파편이나 잡공격은 안정적으로 방어가 가능하다. 전방위 기준 5.56mm(NATO탄 기준)에 내탄성을 지니며, 집중 여하에 따라서는 20mm까지 방어가 가능하다. 이에 해당되는 수준의 폭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현대의 개인화기 정도는 씨알도 안 먹히는 수준. 공용화기 역시 효과를 본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더구나 체감 방어력은 이보다도 훨씬 더 높은데, 이는 충돌 순간에 작용하는 추가적인 법칙 때문이다. 사실 순수하게 표막만으로 방어하는 경우는 없다고 볼 수 있고, 보통은 다 2중 3중으로 법칙들을 혼합하여 사용한다.


예를 들면 임팩트 부분의 충돌 각도를 조절하는 법칙이라던가(점심밥 각도 만들기), 반응 장갑처럼 충돌 부위에 작은 폭발을 일으켜 상쇄하는 법칙, 유연성을 순간적으로 올려 에너지를 흡수하는 법칙 등이 존재한다.


보통 에너지를 흡수하는 법칙은 꼭 깔고 들어간다. 사실 이거 하나만 해도 방어력이 순수 표막 대비해서 비약적으로 뛰는 편.


거기에 시전자가 원하는 부분에 집중하거나 형태를 변화시킬 수도 있어, 실력에 따라서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방어력을 보여줄 수 있다.


다만 칼에는 아주 쉽게 베어 나가는 편. 칼 자체가 표막을 베어내기 위해 만든 물건이라... 더 고농도의 의지도달공간과 법칙 자체를 잘라내는 칼 앞에서는 표막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다.


나. 외골격(exo-skull) : 시전자의 움직임을 보조하고 힘을 강화시키는 기능이다. 보통의 사람과 크게 다를 바 없었던, 마법사의 움직임을 초인의 그것으로 바꾸어 버린 기능이기도 하다.


마법사들이 점프하고, 뛰어 내리고, 엄청난 힘을 내고, 초음속으로 움직이는 것도 다 이러한 외골격을 통해 얻은 것.


다. 기타 : 기타 전투 보조적인 기능들을 말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수중 혹은 진공 하에서의 활동 기능이라던가, 부도체 처리를 통한 감전 방지, 공중에서도 방향 전환을 가능케 하는 제트 추진 기능 등등...


특기할 만 한 것으로는, 감각 반응 자체를 빠르게 해주는 법칙도 있다는 것.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응 속도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이것도 어느 정도는 다 깔고 들어가는 편이다.


4. 특징


마법사에게 있어 칼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표막 사용 실력이다. 사실 칼과 표막만 잘 사용할 수 있다면, 기타 중장거리 화력 보조 법칙의 필요성이 대폭 줄어들긴 한다. 실제로 마법사들의 고등법칙 수련이 개인의 선택인 것도, 칼과 표막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전투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5. 기타


5.1. 표막 박리


만약 볼리셔니스트가 일정 이상의 가속도로 움직일 경우, 몸을 둘러싸는 표막조차 그 위치를 이탈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게 순간적으로 박리(剝離)된 표막은 가속 직전 사용자의 형태를 유지하며, 감각에도 혼란을 일으킬 정도.


보통은 잔상(殘像)으로 불린다.


5.2. 표막 폭주


표막에 에너지를 축적하고, 일순간에 터트리는 기술. 성공할 경우 보통의 표막으로는 얻을 수 없을 정도의 순간적인 힘과 이동속도를 얻을 수 있다. 두 단계로 이루어진 심플한 기술이지만 구현 자체 난이도는 극에 달하는 수준.


---------------------------------------------------------------------------------

35. 한국고속선공사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Volition : 1988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200523] 주요 설정 Ver. 0.1 (작성중) 20.05.23 199 0 -
공지 글에 관한 간단한 내용(본문 전에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1 20.02.22 312 0 -
공지 안녕하세요. 플나.입니다. +2 20.01.21 193 0 -
244 최종화 : 완성(Integration) (2-1) 24.04.17 2 0 14쪽
243 최종화 : 완성(Integration) (1-2) 24.04.09 4 0 13쪽
242 최종화 : 완성(Integration) (1-1) 24.04.07 9 0 18쪽
241 11화 : 폭풍(Storm) (4-3) 23.04.16 25 0 19쪽
240 11화 : 폭풍(Storm) (4-2) 23.04.10 18 0 11쪽
239 11화 : 폭풍(Storm) (4-1) 23.04.02 13 0 13쪽
238 11화 : 폭풍(Storm) (3-5) 23.04.02 17 0 9쪽
237 11화 : 폭풍(Storm) (3-4) 23.03.26 15 0 11쪽
236 11화 : 폭풍(Storm) (3-3) 23.03.26 8 0 12쪽
235 11화 : 폭풍(Storm) (3-2) 23.03.19 17 0 11쪽
234 11화 : 폭풍(Storm) (3-1) 23.03.19 13 0 11쪽
233 11화 : 폭풍(Storm) (2-5) 23.03.12 14 0 12쪽
232 11화 : 폭풍(Storm) (2-4) 23.03.12 17 0 13쪽
231 11화 : 폭풍(Storm) (2-3) 22.08.27 32 0 12쪽
230 11화 : 폭풍(Storm) (2-2) 22.07.30 25 0 14쪽
229 11화 : 폭풍(Storm) (2-1) 22.07.17 24 0 16쪽
228 11화 : 폭풍(Storm) (1-3) 22.07.03 36 0 11쪽
227 11화 : 폭풍(Storm) (1-2) 22.06.26 35 0 15쪽
226 11화 : 폭풍(Storm) (1-1) 22.06.18 44 0 12쪽
225 10화 : 폭격(Bombardment) (6-5) 22.06.06 42 0 19쪽
224 10화 : 폭격(Bombardment) (6-4) 22.06.04 37 0 11쪽
223 10화 : 폭격(Bombardment) (6-3) 22.05.29 38 0 11쪽
222 10화 : 폭격(Bombardment) (6-2) 22.05.15 41 0 12쪽
221 10화 : 폭격(Bombardment) (6-1) 22.05.01 35 0 11쪽
220 10화 : 폭격(Bombardment) (5-7) 22.05.01 49 0 13쪽
219 10화 : 폭격(Bombardment) (5-6) 22.04.10 41 0 11쪽
218 10화 : 폭격(Bombardment) (5-5) 22.04.02 40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