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호들 님의 서재입니다.

특임대 여신 취집 대신 조폭 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호들
작품등록일 :
2022.10.31 23:11
최근연재일 :
2022.12.22 00:01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926
추천수 :
106
글자수 :
188,464

작성
22.12.22 00:01
조회
40
추천
2
글자
10쪽

제38화

DUMMY

“좋아. 이건 뭐 완전 한동안 떠들썩 하겠는걸? SNS에 퍼지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기사화 해야겠어. 흐흐흐.”


조미남의 좌절에 더욱 비싸게 이번 건을 조율해서 팔아넘기려 희망에 한껏 부푼 오대기 기자였다.


그러나 그 순간.


“어이! 오이! 그 주워든 계약서 가지고 오라.”


민머리의 한 눈에 봐도 살벌한 카리스마를 가진 조나세가 직접 나서서 오대기 기자에게로 날아든 계약서를 찾았다.


“아... 네... 넵! 여기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넙죽 숙이며 계약서를 두 손으로 공손히 전하는 오대기.


“젊은 친구가 예의가 바르군. 딱 봐도 카메라에 녹음기에 기자인 티가 많이 나는데. 어때? 우리 쪽으로 와서 일해 볼 생각없나?”


“네? 에... 예?”


처음엔 말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놀란 눈으로 한 번 더 물어보는 오대기 기자.


“어이! 오이! 오차! 조미남 계약서 여기 있다.”


“하잇! 아리가또고자이마시따! 회장님께서 직접 날아간 계약서를 다 가져다 주시고! 영광입니다!”


달려와 허리가 90도를 넘어 폴더처럼 얼굴이 무릎에 닿을 만큼 허리를 접어 인사하는 오차 상무이사.


“하핫. 뭘 이런 걸 가지고 그러나! 그나저나 우리 홍보실 쪽 남는 자리 하나 있나?”


“앗! 없어도 만들겠스무니다! 말씀만 해주십시오!”


“여기 기자분이 지금 벌어진 재미있는 그림을 아주 꼼꼼히 담은 것 같다! 이걸 발판삼아 큰 그림 한 번 그려보는 거 어떤가?”


“무... 무슨 절 데리고 큰 그림을...”


“하하핫! 사내로 태어났으면 큰 뜻을 좀 품어봐야지!”


갑작스런 조나세의 제안에 넋이 나간 표정으로 완전히 얼어버려 멍하니 서있는 오대기 기자.


“그런 어리바리한 눈 뜨지 마라 데쓰! 우리 회장님 통 크시다! 정년보장에 무조건 지금 받고 있는 기자 연봉의 두 배를 보장하겠다! 이것이 인재경영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삼으시는 우리 신화머니의 회장님께서 사람을 보고 스카웃을 제의 할 때마다 쓰시는 기본적이 전략이다! 최대한 빨리 지금 소속 신문사나 방송사 정리하도록 하라!”


‘저... 정년을 보장? 그... 그것도 연봉을 지금의 두 배로 보장해 주면서? 너... 너무 솔깃한 제안이잖아?!’


눈이 팽팽 돌만큼 속으로 이것저것 계산해보기 시작하는 오대기.


“아... 아니 너... 너무 감사한 제안이지만, 너무 급작스러워서... 그리고 실례지만 제가 이렇게 즉석으로 구두만으로 한 약속을 어... 어떻게 믿습니까?”


“지금도 녹음기 돌아가고 있는거 보인다 데쓰! 기자면 녹취도 법적 효력 생기는거 알고 있지 않은가? 정 불안하면 속기사무소에 녹취한 걸 맡겨서 아예 증거자료로 만들어라 데쓰!”


“아! 아... 아니 아무리 그러셔도 너... 너무 갑작스러워서... 조...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내 명함이다 데쓰! 기자 정도면 우리 신화머니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모기업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 정말 좋은 기회이니 거절은 거절한다 데쓰!”


***


그 와중에 널브러진 조미남을 멱살잡이하며 이제는 마치 이종격투기의 파운딩을 하듯 그를 주먹으로 마구 내리찍고 있는 이여름.


“야! 야아아아아아! 내 인생 책임져!!”


“아따! 누님 저것 좀 보시오. 말려야 되는 거 아니어라?”


“내버려둬라. 조미남 저 새끼는 좀 맞아야 정신 차려. 저 예쁘장한 꼬마아가씨도 이제 정신 차리고 살았으면 좋겠다.”


뒤를 돌아보니 오차상과 조나세상이 날아간 서류를 찾아오는 모습이 보였다.


“어이! 오이! 이제 좀 말려야 되는 거 아닌가?”


조나세의 말이 떨이지기 무섭게 지금까지 어디 숨어있었는지 모를 덩치들이 나와 두 사람을 떼어 놓았다.


“말리지마아아아! 이제 끝장이야! 너 죽고 나죽자! 조미나아아아아아아암!”


덩치들에게 번쩍 들려서도 끊임없이 조미남을 향해 손짓 발짓을 해가며 온갖 욕을 퍼붓는 이여름.


‘저 아가씨 은퇴하고 시집을 갈게 아니라 이종격투기 쪽 운동해보면 소질이 있을지도...‘


그 악바리 같은 모습을 보고 순간 정애의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이내 고개를 세차게 털어내고 잡생각을 지우며 말을 이어가는 정애였다.


“조미남. 상황 이렇게까지 돌아가니 무슨 말인지 더 상세하게 보충설명 안해도 당연히 알아먹겠지? 거기 뒤에 조미남씨 매니저도 잘 들어주시죠. 회사 들어가서 이 상황 똑바로 전해주십시오. 뭐 회사 측 손해는 여기 천만배우가 뭐 알아서 잘 또 열심히 해서 메우시겠지...”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자 눈치를 슬금슬금 보고 있던 매니저도 더는 지난번처럼 조미남을 도우려 들지 않았다.


‘이제 조미남 저 새끼도 완전히 나락으로 가는구만. 내 저럴줄 알았다. 지난번처럼 괜히 돕는다고 나서서 다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을 하며 상황을 지켜보기만하다 정애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드는 매니저.


“아! 내 보... 보너스느은... 아휴- 저번에 그런일 겪고도 돈에 눈이 멀어 빨리 그만두지 않은 내탓이지... 다 내탓이야... 아놔- 진짜. 이걸 어쩔 거야?! 조미남! 빨리 일어나!”


“너... 너까지 이러지마라...”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조미남.


“이 새끼가 아직도 그 꼴에 연예인 행세하려고 하네? 나 이제 니 매니저 안한다! 뭐 이건 매니저가 아니라 니 뒤치다꺼리나 하는 머슴이었지! 진짜 빨리 일어나라! 마지막으로 그래도 니가 아니라 우리 매니지먼트 회사에 도리는 다하고 퇴사하려고 그냥 두고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회사 들어가서 이 상황 보고는 하고 들어가려고 하는거니깐!”


“하핫. 매니저는 똑바로 된 사람을 뒀구만. 그러지말고 정애상 그리고 조미남상 매니저상! 내말 끝까지 한 번 들어보고 가지!”


갑자기 조나세가 매니저와 조미남 그리고 정애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말을 이어갔다.


“내가 이 재미난 그림을 좀 거국적으로 쓰려고 한다! 나머지 내 아이디어에 대한 디테일한 처리는 오차 상무이사가 마무리 지어줄 것이고! 일단, 조미남상 이대로 무너져버리기엔 좀 아깝잖아! 내가 유능한 기자양반 하나 스카웃했어! 우리 이 사건을 조미남상이 기부천사로 변신하여 이참에 신화머니의 이미지 좀 확 바꿔버리는 계기로 삼자고! 하하핫!”


“갑자기 무슨?”


이대로 골드캐피털의 원금은 회수했고, 다신 조미남을 볼 일이 없을거라 생각하던 정애가 조금 놀란 눈치로 되물었다.


“정애상이 호기심을 가져주니 더 좋군! 하핫. 이 오차가 들고 있는 계약서대로 이번 CF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모델비용이 확 줄어들었잖아! 그런 김에 이 비용을 조미남이 신화머니와 함께 기부한 것 마냥 기사를 내지! 오차! 가능하겠지?”


“하잇! 정말 놀라운! 좋은 생각이무니다! 비용처리를 위해 오히려 기부명목으로 지출이 잡히면 좋스무니다!”


“그렇지! 그렇지! 크게 봐야지! 조미남상도 이 은혜를 잊지 못하고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라고! 내가 뒤에서 밀어줄테니! 일단 이렇게 마무리 짓고 전속계약가지! 앞으로 못해도 5년 정도는 계약을 우리랑 더 이어가지!”


“네? 그... 그게 무슨...”


눈물 콧물 다 빼고 퀭해진 눈으로 비련의 여주인공 마냥 힘없이 바닥 널부러져 있는 조미남이 놀란 눈이 되어 되물었다.


“조미남! 참 나! 하늘이 돕나보다! 그래도 회사 들어가서 전속계약 따냈다고 하고 이번 계약금 날린 건 어찌어찌 수습하는 식으로 말해볼 수 있겠어... 아휴- 운 좋은 새끼.”


“역시!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해! 저기 기자양반이랑 여기 조미남상 매니저분! 신화머니쪽 직원으로 스카웃 꼭 해봐!”


“하잇!”


“아... 아니 갑자기 스카웃이요?”


얼떨떨한 표정으로 조미남의 매니저가 되물었다.


“아까 다 들었스무니다. 그만둘 결심 한다고 하지 않았으무니까? 앞으로눈 신화머니 직원으로서 조미남을 그대로 매니징 하면 되무니다. 다만, 이제 진짜 제대로 된 신화머니식 매니지먼트가 뭔지 조미남상에게 알려주는 아주 중대한 역할을 할 것 이무니다!”


“요시! 요오시! 내 마음을 어찌 이리도 잘 헤아리는지! 역시 오차! 내 심복답다!”


“아리가또고자이마시따! 앞으로도 충성을 다해겠스무니다!”


조나세에게 인정을 받은 오차는 목이 터져라 인사를 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짝짝짝.


“아따... 여윽시 신화머니를 이끄는 수장께서는 생각의 그릇이 달라부러야. 누님보다 한 수 더 앞을 내다보시다니!”


그 모습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나권달도 감탄을 금치 못하며 박수쳤다.


“그래. 솔직히 이건 나도 좀 놀랐다. 좀 다시 보이는군... 사채 돈놀이하는 이미지가 아니라 정말 은행처럼 보이고 싶은건가?”


“아따! 누님 맞습니다. 그게 저희 업계의 최종 목표지라잉! 모든 사채업체들의 로망같은것이어라! 여윽시 우리 누님도 선견지명이!”


“너 진짜... 아부가 날로 늘어간다? 이 짓 하지 말고! 어디 아예 영업직으로 다른 곳 알아보고 뛰는거 어떠냐?”


“아따! 누님! 이제 지는 누님 직속의 여기 신화머니 사람이어라! 여기 뼈를 묻어불것이어라!”


“와하핫! 다들 마음에 드는군! 어이! 오이! 정애상! 그리고 모두들! 오늘 이렇게 좋은 날 다같이 또 축하주 한잔이 빠질 수가 없겠지? 오차! 뒷풀이 장소는 당연히 준비해뒀겠지? 그럼 출발하자고!”


기분이 좋아진 조나세가 격앙되어 외쳤다.


덩치들에게 붙잡혀 있는 이여름도, 널부러진 조미남도, 갑자기 끌려온 오대기 기자도 모두 어안이 벙벙하여 어느새 주변을 둘러싼 수십 명의 조나세 부하로 보이는 덩치들에게 둘러싸여 식당으로 반강제로 옮겨?지고 있었다.


작가의말

제대로 된 공지도 없이 제대로 연재주기를 지키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현재 네이버 베스트리그에는 최대한 해당 작품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문피아에서는 내년부터 새로운 작품 구상하여 또 꾸준히 좋은 글 보여드릴 수 있도록 기회가 있을때마다 도전해보겠습니다. 일단은 주기가 좀 벌어지더라도 새로운 회차도 기회가 될 때마다 업데이트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부족한 능력에 제대로 연재를 이어가지 못하는 점 죄송하다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특임대 여신 취집 대신 조폭 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1화 부터 차례로 조금씩 수정분 업데이트도 하겠습니다. 22.12.15 26 0 -
» 제38화 22.12.22 41 2 10쪽
37 제37화 22.12.16 36 2 9쪽
36 제36화 22.12.15 36 1 10쪽
35 제35화 22.12.14 38 1 9쪽
34 제34화 22.12.12 41 1 11쪽
33 제33화 22.12.08 44 1 11쪽
32 제32화 22.12.08 44 2 11쪽
31 제31화 22.12.07 49 2 10쪽
30 제30화 22.12.05 44 2 10쪽
29 제29화 22.12.04 45 1 11쪽
28 제28화 22.12.03 54 2 10쪽
27 제27화 22.12.02 52 2 10쪽
26 제26화 22.12.01 49 1 10쪽
25 제25화 22.11.29 48 1 10쪽
24 제24화 22.11.28 54 1 11쪽
23 제23화 22.11.26 55 1 12쪽
22 제22화 22.11.25 63 1 10쪽
21 제21화 22.11.24 66 1 11쪽
20 제20화 22.11.23 69 3 11쪽
19 제19화 22.11.22 66 3 10쪽
18 제18화 22.11.21 67 3 10쪽
17 제17화 22.11.20 62 3 10쪽
16 제16화 22.11.18 70 3 10쪽
15 제15화 22.11.17 85 3 11쪽
14 제14화 22.11.16 90 3 10쪽
13 제13화 22.11.15 94 2 12쪽
12 제12화 22.11.14 93 3 11쪽
11 제11화 22.11.12 101 4 11쪽
10 제10화 +1 22.11.11 116 3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