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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 님의 서재입니다.

특임대 여신 취집 대신 조폭 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호들
작품등록일 :
2022.10.31 23:11
최근연재일 :
2022.12.22 00:01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905
추천수 :
106
글자수 :
188,464

작성
22.11.18 23:59
조회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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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제16화

DUMMY

정애의 고민을 뒤로한 채 곧 점심시간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김소생.


퇴근이 가까워질 무렵. 국정원 핫라인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어? 이 시간에 전화 오는 일이 극히 드문데? 내 하루 일과가 얼마나 칼같이 아는지 뻔히 알면서?’


“무슨 일입니까? 이 시간에?”


“죄송하게 됬습니다. 워낙 시안이 급한지라, 빨리 알려야 될 것 같아서.”


“저 아직 퇴근 전입니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주변에 듣는 귀들이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장 경계대상의 주의 단계를 두 단계 격상합니다.”


“두... 두 단계요? 무슨? 정애씨가 무슨 큰일이라도 벌였습니까?”


“하아. 큰일? 하하. 아주 큰일을 하셨더군요. 당장 오늘 저녁부터 선생님께서도 밀착 커버 부탁드립니다. 일단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나에게 내려온 정애씨의 커버를 맡길때만 해도 그냥 지켜보는 정도면 된다고 하더니. 지금 여기서 두 단계나 경계를 격상? 진짜 정애씨가 당장 테러 계획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에야.......’


정간호사님께 부탁하여 양해를 구하고 일찍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하여 집안 한 쪽에 있는 운동실 속 조그마한 나무 사우나 같은 부스로 바로 뛰어 들어갔다.


사우나 속 의자를 들추자 나타나는 마치 옛날 군용 유선 통신기 같은 오래된 전화기 같은 장치가 나타났다.


수화기를 집어 들고 몇 바퀴 옆에 달려있는 손잡이를 돌리자 이내 들리는 현대식 통화 연결음.


“접니다. 핫라인으로 전화 하는 거 오랜만이로군요.”


코드번호를 말하고 이야기를 이어하는 김소생.


“조달수 팀장님. 대체 무슨 일입니까?”


“젠장. 저도 안일했습니다. 마흔도 넘은 은퇴하다시피 하신 퇴역하신 여군께서 이렇게 팔팔하실 줄이야.”


“일전에 지하주차장에서 일은 제가 다 어떻게 된 일인지 상세히 보고 드렸지 않습니까? 정애씨는 정말 평범한 생각을 가진 그것도 정말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하하. 정의롭죠. 너어무 정의로워서 탈이실 정도로. 왜 그 이후로 그 때 마주친 깡패녀석들과 접촉이 있는걸 빨리 보고 하지 않았죠?”


“네? 그야 정말 순수하게 어린 녀석들 후배같이 보여 훈계를 좀 하는 정도로 느껴져서....... 그리고 저한테 인사까지 시킬 정도로 그 녀석들도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길래.”


“하하. 정말이지. 하긴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도 당황스러워서. 선생님 탓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일하게 생각한 제 불찰도 있죠. 혹시 오늘 뉴스나 신문 보셨습니까? 일간지 1면에도 실린 명동에서 대낮의 조폭간의 세력 다툼?”


“네. 그런데 그것이 왜 여기서 언급이 됩니까?”


“하아. 조폭간의 세력 다툼이 아니라 직접 코브라가 나섰습니다. 이런 젠장. 전혀 생각지도 못한일이.”


“네. 네에?”


퇴역한 군인 중에 전투 능력이 보존된 정말 국정원의 블랙요원을 넘어선 인물들에게 붙는 코드명 코브라.


‘정애씨가 직접 나섰다는 말인데. 대체 왜?’


내가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침음만 내뱉자 먼저 이야기 하는 조달수 팀장.


“많이 당황스러우시죠? 선생님. 저는 오죽 하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서 이야기 좀 나눠 보십시오. 처음부터 비슷한 환경에 있는 선생님께서 커버해주시고 케어해주셔서 지난번 지하주차장건도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이야. 하아.”


“네. 당장 달려가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좀 자세히 좀 이야기 해주세요.”


“당시 지하주차장 사건 연루된 사람들이 사채업체 쪽 깡패들 인건 아시죠? 그 윗선. 그 중에서도 신화머니 본진의 비밀금고 같은 곳들 직접 털었습니다. 젠장!”


“뭐... 뭐라고요?”


“야쿠자와도 연루되어 있습니다. 일본 쪽 내각정보조사실 쪽 애들도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요. 무슨 일을 벌이고 어떤 목적인건지. 저희도 아예 CCTV자료를 통한 소극적 간접 감시가 아니라 위치추적 및 현장요원까지 파견하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아이고. 이게 무슨. 뭔가 일본 쪽에서도 구린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야쿠자 세력이라고 하면 정재계 영향이 없는 곳이 없으니. 하아. 저도 후배 의사에게 병원을 좀 부탁하고 당분간 직접 쫓아 다녀 봐야겠습니다.”


“네.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연락드리죠. 이제 가벼운 보고는 휴대전화로 직접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위급상황 시에는 선조치 후보고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선생님 실력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믿겠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부리나케 정애씨의 집으로 뛰어가는 김소생이었다.


***


국정원 중에서도 국내요원. 그 중에서도 현장에 투입될 일이 극히 드문 정보분석실.


‘아. 이렇게 꿀빠는 라이프.’


다른 국정원 직원들이 퇴근도 제대로 못하는 일들이 밥 먹듯이 많아도 코브라 감시가 주요 업무인 조달수 팀장은 비교적 여유로워 늘 칼퇴근에 워라벨을 즐기는 삶을 살고 있었다.


어차피 퇴역하신 분들께서 조용히 연금 타시면서 노년을 즐겁게 여유롭게 휴식하시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며 근사한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일주를 즐긴다던지. 지금까지 못해 본 삶을 늙어서라도 누리며 다니는 경우가 다였다.


이전 같은 시대가 아니었다. 남을 배신하고 다시 북으로 돌아가거나 하는 말도 안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국외로 빼돌릴만한 정보들도 코브라들은 전투전문 요원이기에 없다고 보면 된다. 비공식 임무로 같은 훈련만을 반복해서 받다 신체능력이 조금씩 떨어질 나이 즈음 조교가 되어 후배들 양성 교육 후 나이가 들어 퇴역하는 경우가 대부분.


어지간하면 임무 중 살아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인 경우가 많아 운 좋게 군생활을 끝마치고 사회에 나오면 몸을 사리는 경우가 백이면 백이었다.


이번에 추가된 특이하게 여자인 코브라.


비공식 북파공작원 임무. 그 중 훈련에서 탈락하지 않고 임무 투입도 없이 특별한 사정에 의해 전역명령이 떨어진 유일한 여자 특임대원. 나이가 벌써 마흔이시라고 한다. 새로운 감시인원이 하달되었으나, 나이며 여군이었다는 점에서 안심하고 또 이번에도 꿀 빠는 국정원 최고의 워라벨 라이프를 이어갈 생각인 조달수 팀장이었다.


몇 안되는 팀원들에게도 CCTV 자료를 통한 간접 감시만을 지사하고 그래도 출신이 탈북자라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하여 김소생 선생님께 특별한 부탁도 넣어놨다.


‘난 뒤에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 하하.’


간간히 보고나 받으며 이번에도 완벽히 편안하고도 완벽하게 내 일을 처리해나가면 되는 것 이었다.


그런데 전역한지 하루 만에 면접장에서 깽판? 다음날 맞선자리에서 깽판? 경찰서에서 까지 연락이?


그래도 김소생 선생님의 연락과 케어에 비교적 조용히 잘 수습되어 안심을 하고 있더랬다.


호텔 지하주차장 CCTV를 입수하여 보면서 드는 생각.


‘아이고 다 늙어서 전역하신 아줌마가 팔팔하시기도 하여라. 날아다니시네. 날아다녀.’


그래도 그건 그래도 괜찮았다. 그날 이후 그 사건으로 인하여 오히려 더 김소생 선생님과 가까워진 느낌이었고, 뭔가 선생님도 그렇고 정말로 그 여자 코브라도 형식상의 맞선이 아닌 서로 잘해보려는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그래. 이러다 두 분 출신도 같은 탈북자로 같으시고, 결혼까지 가셔서 백년해로 하고 나는 정말 편하게 손 하나 덜고. 흐. 그러면 곧 팀장에서 승진까지도 바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정보분석실장! 조달수. 생각만 해도 멋지네. 하하.”


그렇게 마음 편히 먹고 주말을 알차게 보내고 와서는 월요일 아침 팀원들에게 보고를 받던 중.


“티... 팀장님. 새로 저희 팀으로 배정받은 코브라가 일요일 오후 그 지하주차장 인원들과 명동으로 갑자기 이동하는 화면이 잡혔습니다.”


“응. 그래. 뭐 또 친목도모하러 맛집이라도 가셨나보지?”


“그런데 같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멈춰선 곳이 저희 2급 기밀로 지정된 장소 중 하나로.”


“뭐? 어딘데? 어디갔는데?!”


“명동 환전소 거리의 신화머니 사무소입니다.”


“그 허름해 다 쓰러져가는 곳을 뭐하러 코브라가 따라갔지?”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습니만, 그 쪽은 CCTV도 너무 노후되고 어제 날씨가 또 날씨인지라 제대로 잡히지는 않았습니다만.......”


“으... 않았습니다만 또 뭐! 그런 불안한 표정 짓지 말고 빨리 말해 그냥!”


“그날 119 신고 들어온 기록과 대조해봤을 때 그 사무소를 초토화 시킨 것 같습니다.”


“뭐? 뭐어? 거짓말! 왜? 대체 왜?”


‘아....... 이러면 진짜 나가린데.......’


나의 꿀빠는 라이프에 조금씩 금이가는 느낌이었다.


‘당장 선생님께도 연락을 넣어봐야겠어.’


“2급지를 초토화라... 애들아. 빨리 윗선에 보고서 올릴 준비해야겠다.”


‘지금까지 몇 년을 윗선에 보고할 일이 있어봤어야지. 보고서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까먹어 간다. 아. 뭐라고 말을 해야하지? 뭐라고? 제발 김소생 선생님께서 뭔가 좋은 해결책을 주시길 기도해봐야겠어.’


이런 조달수 팀장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팀원들은 국정원에 들어와 처음으로 일다운 일이 드디어 생긴 것인가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팀원들의 표정만 봐도 어떤 생각들을 품고 있는지 말하지 안아도 알 수 있었다.


‘애들아. 너희 그게 절대 좋은게 아니야. 국정원 요원이 007 제임스 본드처럼 멋진 일을 할 것이라고 착각하지마. 아휴. 하긴. 나도 처음엔 다 똑같았자. 에휴. 에휴. 에휴.’


한 숨이 깊어가는 조달수 팀장이었다.


작가의말

 ‘산경’ 작가님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드디어 드라마화 되어 오늘 첫방송을 하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처음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 작법서까지 사서 보고는 웹소설을 한 번 써보면 어떨까 생각하던것이 엊그제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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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37화 22.12.16 35 2 9쪽
36 제36화 22.12.15 35 1 10쪽
35 제35화 22.12.14 37 1 9쪽
34 제34화 22.12.12 40 1 11쪽
33 제33화 22.12.08 43 1 11쪽
32 제32화 22.12.08 44 2 11쪽
31 제31화 22.12.07 48 2 10쪽
30 제30화 22.12.05 44 2 10쪽
29 제29화 22.12.04 45 1 11쪽
28 제28화 22.12.03 53 2 10쪽
27 제27화 22.12.02 52 2 10쪽
26 제26화 22.12.01 48 1 10쪽
25 제25화 22.11.29 48 1 10쪽
24 제24화 22.11.28 53 1 11쪽
23 제23화 22.11.26 54 1 12쪽
22 제22화 22.11.25 62 1 10쪽
21 제21화 22.11.24 65 1 11쪽
20 제20화 22.11.23 69 3 11쪽
19 제19화 22.11.22 65 3 10쪽
18 제18화 22.11.21 66 3 10쪽
17 제17화 22.11.20 61 3 10쪽
» 제16화 22.11.18 70 3 10쪽
15 제15화 22.11.17 85 3 11쪽
14 제14화 22.11.16 89 3 10쪽
13 제13화 22.11.15 94 2 12쪽
12 제12화 22.11.14 92 3 11쪽
11 제11화 22.11.12 100 4 11쪽
10 제10화 +1 22.11.11 116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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