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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 님의 서재입니다.

특임대 여신 취집 대신 조폭 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호들
작품등록일 :
2022.10.31 23:11
최근연재일 :
2022.12.22 00:01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932
추천수 :
106
글자수 :
188,464

작성
22.12.05 23:31
조회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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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0쪽

제30화

DUMMY

국정원 요원 둘은 초조한 표정으로 김소생의 병원 앞 골목에 주차를 해두고 유심히 병원 안을 살폈다.


"방금 그 매니저 멀쩡히 걸어나온거 맞지?"


"네. 저도 두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휴- 천만다행이야. 젠장. 민간인이, 그것도 유명 연예인 매니저가 코브라랑 엮이면 진짜 골치 아파졌을거야."


"다행입니다. 조미남도 직접 운전하고 다친 매니저를 데리고 갈 정도면 인성도 꽤나 괜찮은 배우인가 봅니다."


"흠. 그러게나 말이야."


정애의 협박이 없었다면 전혀 움직이지 않았을 조미남을 오해하는 둘이었다.


똑똑.


그렇게 조미남과 매니저가 벤을 타고 유유히 병원을 빠져나간 것을 확인 후 조달수 팀장에게 해당 상황을 보고 하려던 선배 요원은 별안간 조수석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옆을 돌아봤다.


"아이씨. 뭐야? 이 그지새끼들은?"


"아자씨. 차 좀 저짝으로 빼줄래요?"


"뭐? 뭐가 어쩌고 저째? 이런 그지 새끼들이 어디서 차를 빼라 마라야!"


창문까지 내리고 위협적으로 눈을 부라리며 거지로 보이는 이들을 윽박지르는 선배요원.


하지만 다급히 창문을 올리며 후배요원을 향해 소리 질렀다.


"아무래도 @된거 같다. 당장 시동 걸어!"


"아니. 갑자기 왜 그러... 으힉! @발. 깜짝이야!"


어느새 거지들 한무리가 손도끼를 들고 운전석 앞까지 에워싸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런 그지 깽깽이 새뀌들! 국정원 특채 요원이 어떤건지 보여주마!"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고 삼단봉과 권총을 챙겨 차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는 흥분한 후배요원.


빡!


얼얼할 정도로 뒷통수를 그대로 후려갈기는 선배요원의 손길.


"아. 왜... 왜그러십니까? 이런 그지새끼들이 공무를 방해하는걸 그냥 두고만 보실..."


후배요원의 말이 채 다 끝나기도 전에 스마트 시동 버튼을 눌러버리며 소리치는 선배요원 이었다.


"야 이 @새끼야! 상황파악 안 돼 지금? 내가 누누히 말했지! 우리 표어가 소리없는 헌신 이라고! @발. 저기 앞에 떼거지로 몰려오는 그지새끼들 안보여? 닥치고 여길 일단 빠져나가! 우리가 잡히면 지원요청이고 뒷수습이고 다 끝이야!"


후배요원은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었다. 차에 시동이 걸리고 라이트에 불이 들어오자 길거리 한 쪽을 끝을 모를 정도로 채우고 앉아있는 조선족 앵벌이들이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 이 조... 조선족 새끼들이 전부 움직인거 같은데? 이 정도면, 어지간한 지원으로도 안돼! @됬다! 이거! @벌! 군이라도 동원해야하나 이거?"


"허... 헉! 일단 차 돌리겠습니다. 선배님."


부리나케 차를 빼서 유턴 시켜 병원 앞을 빠져나가는 국정원 요원 둘이었다.


***


그 사이 병원 안은 더 분주했다.


김소생은 3층으로 달려가 운동방 구석의 사우나실로 뛰어 들어가 의자를 조심스럽게 열어 숨겨져 있던 비상전화를 돌렸다.


"조달수 팀장님. 패스트 페이스 상황입니다. 인디언들에게 완전히 포위됐어요."


"네! 네?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제가 핫라인으로 전화해서 농담할 사람으로 보이십니까?"


"이런! @발! 결국 내 공무원 인생도 여기서 끝이군..."


"팀장님! 지금 그런 말 하실 때가 아닙니다. 이대로 뒀다간 주변 민간인들에게 현장 그대로 노출 될 수 있어요. 제 병원 앞은 거의 시내 한복판이나 마찬가지인거 아시죠?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누가 폰으로 촬영이라도 하면 퍼지는 거 통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네? 네. 하아- 대체 어떤 상황이길래..."


"지금 저희 병원에 조선족 우두머리 격으로 보이는 남자가 실려와 의식을 잃고 누워있습니다."


"보고는 들었습니다..."


"시라소니라고 아세요?"


"잠시만... 아! 이런 @발! 그 새끼 인터폴에도 수배 중인 놈으로 뜨는데! 대체 왜! 거기..."


"진정하세요. 일단 팀장님 선에서 바로 보낼 수 있는 현장요원들이라도 빨리 모조리 투입시켜 주세요. 최대한 조용히 협상해서 넘어가야 합니다.“


“젠장! 알겠습니다. 안되면 저라도 당장 달려가겠습니다.”


***


그 사이 불이 꺼진 병원 1층 창문의 블라인드 사이로 밖의 상황을 엿보고 있는 나권달.


“아따! 누님! 빨리 야쿠자 형님들한테 전화라도 넣어 불죠. 지금 앞 뒤 가릴 때가 아니어라!”


“아 진짜 시끄럽게 구네. 이런 때 일수록 조용히 은밀하게 넘어가야 하는 거야. 뭐 시내 한복판에서 전쟁 벌일 일 있냐?”


“아니 밖에 조선족 그지 새끼들이랑 신림동 쪽 야들이 지가 보기엔 백명도 넘게 모인 것 같어라!”


“얼마 안 되네! 인질이 우리 손안에 있다. 협상은 얼마든지 가능해.”


“아따! 누님. 저것들 을매나 잔인한지 아십니까? 인질 턱 내준다고 그냥 물러설 녀석들이 아니어라! 그리고 불법 체류자들이 태반입니다! 잘 못 건드렸다간 물불 안가리고 덤벼들것이어라.”


“아 놔! 사내새끼가 참 말많네! 해병대까지 나온 새끼가 이제보니 왜 이리 깡다구가 없어? 뭐 경찰이라도 불러서 사이좋게 다 잡혀 들어가서 조서라도 쓸까?”


“아... 아니. 그것이 아니어라, 전쟁을 해불라쳐도, 아... 아무리 누님이 있다 하셔도 쪽수가 너무 안 맞지 않습니까...”


“놈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지나 잘 봐.”


“알겄습니다. 누님. 누님만 믿어불고 있겠습니다. 저 새끼들 아까부터 인도에 그지들마냥 걸터앉아서 도끼만 꺼내들고 머리나 긁적거리며 꿈쩍도 안하구 여기만 노려불고 있어라.”


“대가릴 기다리는 거겠지...”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디... 신림동쪽 본진도 와있는거 같은디요. 어째서 안움직이까?”


“일단 시라소니부터 휠체어에 태운다. 나 좀 도와.”


나권달이 병원 카운터에 구비된 휠체어를 정애 앞으로 끌고 왔다. 체구가 작은 시라소니가 너무도 쉽게 정애 손에 들려 휠체어에 축 늘어진 채로 앉혀졌다.


“아따. 누님. 이래 어두운데서 보면 누가 보면 죽어분줄 알겄습니다. 이래가지고 나가면 역효과 나는거 아니어라?”


“아... 말 많네. 잠자코 있어! 혹시 모르니 니 한 몸 지킬 준비나 하고 있어라. 혹시나 혼전이 벌어지면 내가 너까지 커버는 못해준다.”


“아따. 저 사시미 들어부렀으야! 그냥은 안 죽습니다.”


“투지 좋네. 지금까지 들어본 말 중에 제일 듣기 낫다.”


“하하하. 누님이 칭찬까지 해주시니깐 아무렇지도 않어라. 하하하.”


말과 다르게 나권달의 다리는 떨림이 멈추질 않았다.


“넌 이새끼. 긴장되면 다리 떨면서 처웃지 좀 마라. 남자가 웃음이 헤퍼!”


“티 납니까? 사실 겁나게 긴장되부러야...”


‘그나저나 소생씨는 대체 어딜 가신거지? 뭐 지난번에 보니깐 혼자 둬도 걱정할 일 정도는 없을 것 같지만...’


“정애씨!”


때마침 3층에서 한달음에 내려오는 김소생.


‘또 자기생각하고 있는데, 튀어나왔어... 이거 정말 천생연분은 이럴 때 쓰는 말... 미친... 나 또 이 상황에서 정신나간 생각을...’


“저도 밖에 상황 봤습니다. 아무래도 시라소니 쪽 사람들 이겠죠?”


“네. 권달이 말 들어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걱정 마세요. 최대한 있는 힘껏 처리해보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웃통을 벗어던지고 어디서 난 것인지 허리춤에 채워져 있는 쌍절곤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 김소생.


“소... 소생씨? 지금 저 많은 인원이랑 한 번 제대로 시내 한복판에서 붙어보시려고 그러십니까?”


“아.... 아니... 좋게 말로 해결된다면 좋겠지만, 그러질 못할 거 같아서...”


머쓱해진 김소생이 뒷통수를 긁적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휴- 이해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당황할 수밖엔 없곘죠. 걱정 마십시오. 저놈들 목적은 일단 여기 이 시라소니의 안위와 신변확보... 그리고 겪어본바로는 저 녀석들, 그래도 아직 낭만이 남아있는 놈들입니다. 대가리만 잡으면 아무소리 없이 물러날 겁니다.”


“아... 아니... 정애씨가 그걸 어떻게...”


“아... 아까 시라소니랑 붙었을때 한 말들과 태도로 추론해 본 것입니다. 제가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훈련을 받아볼리도 없고... 하하하.”


어설픈 정애의 거짓말 같은 대답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나권달이었다.


“크흠. 역시 정애씨 현명하시고 이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말과 사소한 분위기까지 캐치해서 빠른 상황판단! 역시 운동 잘하시는 분들이 머리도 좋으신거 맞는것 같습니다! 대단해요! 역시 정애씨! 하하핫.”


혹시나라도 정애의 정체를 조금이라도 나권달이 의심할까, 또한 어설프게 둘러대며 천생연분처럼 어색한 칭찬을 마구 내뱉는 김소생.


이 정도면 뭔가 의심할 법도 하지만, 역시나 단순한 나권달은 아무것도 모르고, 정애를 그저 우러러만 봤다.


“여윽시! 우리 누님! 선상님 말씀 듣고 보니 일리가 있습니다. 이번 저 붙잡혔을 때 해결해주셨던것도 그렇고 머리도 겁나게 좋아부러야! 모든 것이 완벽한 누님입니다! 흐하핫.”


이런 두 남자의 칭찬이 싫지만은 않은 사회생활 경험이라고는 1도 없는 최정애였다.


“흠흠! 다들 정신차리고, 소생씨는 일단 옷 입으세요. 기왕이면 의사 가운도 말입니다. 잘 차려입어야 협상이 더 쉬워질겁니다.”


그 때, 때마침 밖에서 정애가 기다리고 있던 타이밍이 찾아온것을 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의 우두머리가 온 것이다.


“어이! @발. 부라더! 어디 쳐 자빠져 있는 거니? 형님 왔다. 빨리 나와서 인사해야지! 느그 안에 있는 새끼들 다 알고 왔다! 곱게 나와라! 나 백두산 호랭이 왔다! 백두산 호랭이!”


누구보다 날카롭고 우렁찬 조선족 우두머리의 포효! 형제를 잃은 백두산 호랑이 한마리가 진짜 산에서 지금 막 내려온듯한 느낌이었다.


작가의말

 다가오는 새벽, 16강 이네요. 또 한번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업데이트를 마치고,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기위해 저도 오늘은 일찍 잠들려고 합니다. 월드컵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제 부족한 글도 꾸준히 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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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37화 22.12.16 36 2 9쪽
36 제36화 22.12.15 36 1 10쪽
35 제35화 22.12.14 38 1 9쪽
34 제34화 22.12.12 41 1 11쪽
33 제33화 22.12.08 44 1 11쪽
32 제32화 22.12.08 44 2 11쪽
31 제31화 22.12.07 49 2 10쪽
» 제30화 22.12.05 45 2 10쪽
29 제29화 22.12.04 46 1 11쪽
28 제28화 22.12.03 54 2 10쪽
27 제27화 22.12.02 52 2 10쪽
26 제26화 22.12.01 49 1 10쪽
25 제25화 22.11.29 49 1 10쪽
24 제24화 22.11.28 54 1 11쪽
23 제23화 22.11.26 55 1 12쪽
22 제22화 22.11.25 63 1 10쪽
21 제21화 22.11.24 66 1 11쪽
20 제20화 22.11.23 69 3 11쪽
19 제19화 22.11.22 66 3 10쪽
18 제18화 22.11.21 67 3 10쪽
17 제17화 22.11.20 62 3 10쪽
16 제16화 22.11.18 70 3 10쪽
15 제15화 22.11.17 85 3 11쪽
14 제14화 22.11.16 90 3 10쪽
13 제13화 22.11.15 95 2 12쪽
12 제12화 22.11.14 93 3 11쪽
11 제11화 22.11.12 101 4 11쪽
10 제10화 +1 22.11.11 117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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