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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 님의 서재입니다.

특임대 여신 취집 대신 조폭 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호들
작품등록일 :
2022.10.31 23:11
최근연재일 :
2022.12.22 00:01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739
추천수 :
106
글자수 :
188,464

작성
22.12.07 00:32
조회
43
추천
2
글자
10쪽

제31화

DUMMY

“백두산 호랑이? 시라소니? 뭐 동물의 왕국이야?”


“누... 누님... 그런 말 진짜 들리는 데선 절대 하지 마시어라. 진짜 저희 우짜야 쓰겄습니까. 저 지릴 것 같습니다.”


퍽!


나권달의 뒷통수를 후리는 최정애.


“너! 넌! 진짜 다 나으면 진짜 지옥훈련이다! 이 새끼 깡다구부터 제대로 길러야겠어! 문이나 열어. 새끼야! 소생씨 죄송한데 휠체어 좀 끌어주세요.”


휠체어에 태운 시라소니를 필두로 그걸 끄는 소생씨와 뒤따르는 나. 그 뒤에 육중한 덩치를 어떻게든 구겨서라도 내 뒤에 숨어보겠다고 몸을 오그라뜨리는 나권달.


문이 열리고 상대방과 눈이 마주치지만 않았으면 나권달부터 패 죽이겠다는 심정을 가지는 정애였다.


‘저... 저 등치값도 못하는 새끼를... 하아-’


눈앞에 있는 상대방은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언뜻 보기에는 말라비틀어져 볼이 패일 정도인 인상을 하고 있었으나 눈빛이 날카롭고 하얀 나시티 사이사이로 마치 문신을 한 듯 엄청난 칼자국들과 흉터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목숨을 건 싸움을 수없이 겪어왔다는 것이 느껴지는 흔적들.


“내래 의사선생님이 직접 이렇게 나오실 줄을 몰랐는데. 대체 어찌 된 거요? 쩌어기 뒤에 숨어있는 새끼가 앞세운거요?”


“흐익! 전! 전 아무상관 없어라!”


“넌 닥치고 있어!”


정애가 나권달을 향해 소리쳤다.


“아. 누가 내세운 것 아닙니다. 제가 직접 진료하고 보살핀 환자라 같이 나왔을 뿐입니다.”


“내래 시라소니가 이렇게 쓰러져 있는 것은 처음 본다. 어찌된 것인지 소상히 말해보라!”


“일시적인 쇼크 증상일 뿐입니다. 진료해보니, 평소 영양상태가 그리 썩 좋아보이지 않은 상태이시기도 했고요. 진료하고 링거까지 들어가고 있으니 금방 깨어나실 겁니다.”


“하아- 녀석 참... 평소에 내가 그르니까! 술 말고 밥 좀 꼬박꼬박 챙겨먹고 다니라니깐!”


다행히 김소생의 설명에 흉흉한 기색이 조금은 누그러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말이디, 저 뒤에 있는 에미나이가 내가 낯이 익은데 말이디! 에미나이! 내가 이 쪼꼬마한 남조선 땅덩어리래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다 알고있어! 대체 내 동생에게 무슨짓을 한거이가!”


“그럼 말안해도 잘 알고 있겠네. 지가 설치다 제 풀에 저렇게 된 것이라는것도!”


“어이! 명동 앵벌이 아새끼 불러오라! 직접 눈으로 본 아새끼 말을 내가 좀 들어봐야겠어!”


금세 손도끼를 든 거지행색을 한 사내하나가 냉큼 튀어오는 것이 보였다.


“내래 확실히 봤슴다! 저 에미나이가 시라소니 성님을 뭔 수를 썼는지 한 방에 때려 눕혔슴다!”


“한 방에? 시라소니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하간! 니 시라소니가 누군지 모르나?”


“아닙니다. 제가 어찌 큰성님 앞에서 거짓을 말하겠습니까?”


“젠장 그렇다면 평소에 속병을 앓고 있었는데도 멍청한 동생 아새끼가 숨기고 있었던 것인가...”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지는 백두산 호랑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사내였다.


“아니다. 아마 어디가 많이 아팠던 것은 아니었을 거다. 이렇게 기절하기 전에는 누구보다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어지간한 상대가 왔다면 총으로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빨랐어.”


다시 정애가 나서서 말을 이어갔다.


“그럼 그렇디! 내 아우가 그럴 리가 없디! 그런데 그럼 왜 이렇게 축 늘어나 있는지 에미나이가 소상히 말해보라우!”


“내가 마주서서 복싱자세를 같이 취했더니 갑자기 여자라고 먼저 한 대 쳐보라고 복부를 들이밀더군.”


“하아- 저 복싱에 환장한 새끼! 아무리 사소한 것도 방심하면 안 된다고 내래 그리 일렀것만! 저 새끼는 내래 꽃거지 아새끼들한테 칼침 맞고 뒤질뻔한거이를 벌써 잊었냔 말이다!”


“어쨌든 한 대 쳐보라고 해서 있는 힘껏 쳐본 게 다다.”


“내래 믿을 수가 있어야지! 에미나이래 얼마전에 명동 야쿠자 쪽 사무실 하나를 맡게 됬다고 들었어! 그 진짜 배후가 나선 거 아이냔 말이다!”


“큰형님. 고건 아닙니다.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슴다!”


확신에 찬 눈빛으로 명동 앵벌이라 불리는 튀어온 사내가 차렷자세로 정애의 대답을 대신했다.


“내래! 이 아새끼들! 너무 보고를 또 잘해서도 탈이야! 내가 너한테 묻고 있니?!”


백두산 호랑이라는 사내가 살벌하게 눈을 치켜뜨니 벌벌 떨며 무릎까지 꿇고 잘못을 비는 앵벌이였다.


“큰성님. 죄송합니다. 큰성님 앞에서는 무조건 진실만을 말할 것을 저희래 아주 코흘리개 아새끼 때부터 지독하게 교육을 받다보니 저절로 대답이...”


“에이! 듣기 싫다! 이 아새끼 내앞에서 치우라!”


백두산 호랑이 옆에선 덩치 좋은 쌍둥이로 보이는 두 사내가 그대로 무릎 꿇고 있는 앵벌이를 번쩍 들고 뒤에 있는 무리 속으로 던져넣었다.


“하아- 내가 시라소니부터 백두산 호랑이께도 아주 다시 보고를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배후세력? 그딴거 없다. 내가 그냥 거기 대가리야! 내가 내 힘으로 거길 먹었다! 대답이 됐을까?”


“하! 에미나이 깡다구 보소! 이 천하의 백두산 호랭이 앞에서도 쫄기는커녕 더 당당해지는 구만기래?”


“뒤에 줄줄이 달지 말고 이 건물 올라가면 다이다이 뜨기 좋은 곳이 있다. 어떻게 할래? 시라소니를 한 방에 이렇게 만들었다는거 증명이라도 하러 올라갈까?”


“하하하. 내가 세상 살다살다 에미나이한테 사랑고백 말고 맞짱 뜨자고 옥상으로 올라오라는 말은 난생 처음 들어본다! 크하하!”


눈치를 보던 뒤에 쌍둥이 덩치 둘이 한템포 늦게 크게 따라 웃는다.


“하하하.”


그러더니 앵벌이를 비롯 뒤에 줄줄이 따르는 수많은 앵벌이들과 신림동에서 온 조선족 패거리들 모두의 한바탕 웃음소리로 병원 1층이 울렸다.


무두가 따라 웃자, 흡족한 표정으로 다시 날 바라보며 말을 이어가는 백두산 호랑이.


“뭐! 좋지! 밑져야 본전이라고 내래 한 번 따라 올라가보갔어!”


그 말을 끝으로 우두머리가 병원 안으로 진입하자 나머지 무리도 우르르 따라 드러와 병원 안을 가득 메웠다.


“아따! 이게 무슨 냄새여? 내가 또 살다살다 이렇게 많은 그지새끼들한테 둘러쌓여 보긴 처음이구마이!”


자신도 모르게 코를 찌르는 냄새에 말이 헛나가는 나권달이었다.


“아새끼! 지금 뭐라했니?”


손도끼를 든 무리들이 일제히 본인을 노려보자, 손에 쥐고 있던 사시미를 살포시 눈치를 한 번 스윽 보더니 안주머니로 다시 집어 넣고는 눈을 내리까는 나권달이었다.


“쯧쯧... 저새끼는 도움이 안되요. 도움이!”


“제가 그래도 목숨 걸고 누님을 지키는...”


“하아- 또 말이나 못하면... 그냥 조용히 뒤나 따라와!”


“잠시만요. 3층에 운동방으로 올라가시기 전에 여기 휠체어에 환자분은 다시 눕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가운데서도 차분히 본인의 역할을 다하는 김소생이 왠지 오늘따라 더 든든하게 느껴지는 정애였다.


‘휴- 정상적인 사람이 하나라도 있어서 참 다행이야...’


“역시! 여기 의사선생님은 정말 괜찮으신 분이구만! 그래요. 그럼 제 아우는 안정을 좀 취하게 도와주시오.”


“네. 알겠습니다."


"느그들 뭐하고 서있니? 날래 가서 눕히는거 도와라!”


김소생이 나서기도 전에 백두산 호랑이 뒤의 쌍둥이가 튀어나와 휠체어의 시라소니를 번쩍들고 다시 주사실의 침상에 눕혔다.


눕혀진 시라소니의 얼굴을 한 번 스윽 살펴보고는 한마디를 내던지고 정애와 나권달 뒤를 따라나서는 백두산 호랑이.


“아휴- 깨어나면 밥부터 삼시세끼 내래 직접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겠다. 피골이 아주 상접했구나야!”


본인이 더 말라비틀어진 모습에 흰나시까지 걸친 모습으로 그런 말을 내뱉는 백두산 호랑이를 보고 하마터면 웃음이 터져버릴 뻔한 정애였다.


“본인부터 좀 잘 챙겨먹고 다니는게...”


“니 지금 뭐라켔니?”


“귀는 한 번 기가 막히게 밝네. 아무것도 아니다. 끝나면 맛있는 거나 한 끼 대접해야하나?”


“저 에미나이칸! 아무래도 정상이 아인것같다 말이지비!”


고개를 연신 절레절레 거리며 정애를 따라 계단을 오르는 그였다.


“하긴... 에미나이가 제정신이면 애초에 나랑 이런식으로 엮일일 자체가 없었겠지...”


시라소니를 생각보다 쌍둥이의 도움으로 쉽게 눕히고 다시 링거의 약이 잘 들어가고 있는지를 살펴 본 김소생은 곧 뒤따라 올라 3층 집으로 연결되는 현관문을 열었다.


‘일단 다행이다. 소란이 생겨도 주변에 퍼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게 모두 안으로 유인했어. 보기보다 정애씨가 주도면밀한 면까지...’


그런 생각을 하며 현관 문 옆 미닫이를 열고 넓디넓은 본인의 운동방으로 모두를 안내하는 김소생이었다.


“그 앵벌이 쪽 아새끼들은 밖에서 대기하라! 다 들어오기는 너무 비좁갔어! 그나저나! 병원 위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 이거 신기하구만 기래! 앗! 저기 뭐이가? 목인장이 있어? 여기 진짜 제대로 된 도장같구만 기래! 하핫!”


뭔가 본토의 향취가 느껴져서 그런 것 일까, 아까보다 한층 기분이 좀 나아보이는 백두산 호랑이.


“거 둘 중에 누가 한 번 에미나이 주먹 한 번 맛보갔어?”


동시에 거수하며 아무 말 없이 튀어나오는 거구의 쌍둥이 형제.


“하핫. 역시 남자답다! 과묵하고 항상 먼저 나서고! 좋구만 기래! 하하하. 그런데 여자한테 먼저 맞겠다 나서는 그림이라 뭔가 아새끼들 서로 먼저 에미나이 차지하려고 하는 그림같구만 기래! 크하핫!”


백두산 호랑이의 그 말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쌍둥이 거구 둘 다 모두 동시에 얼굴이 불그스름해지는 것이 보였다.


“아! 토 나와! 너희들 지금 얼굴 빨게 진거야? 하아- 그냥 한 번에 둘 다 내 주먹맛 좀 보자!”


작가의말

 글 쓰는 패턴을 출근 전에 완성 후 수정하여 저녁에 올리는것으로 바꿔야 되겠습니다. 늘 퇴근 후 글을 쓰려고 하니 일이 바쁘거나 퇴근이 늦어지면, 늘 업데이트가 자주 늦어지네요. 너무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제 글에 관심가져주시는 많은 분들께 오늘도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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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제34화 22.12.12 39 1 11쪽
33 제33화 22.12.08 43 1 11쪽
32 제32화 22.12.08 40 2 11쪽
» 제31화 22.12.07 44 2 10쪽
30 제30화 22.12.05 42 2 10쪽
29 제29화 22.12.04 44 1 11쪽
28 제28화 22.12.03 50 2 10쪽
27 제27화 22.12.02 47 2 10쪽
26 제26화 22.12.01 47 1 10쪽
25 제25화 22.11.29 46 1 10쪽
24 제24화 22.11.28 52 1 11쪽
23 제23화 22.11.26 52 1 12쪽
22 제22화 22.11.25 58 1 10쪽
21 제21화 22.11.24 62 1 11쪽
20 제20화 22.11.23 65 3 11쪽
19 제19화 22.11.22 62 3 10쪽
18 제18화 22.11.21 63 3 10쪽
17 제17화 22.11.20 58 3 10쪽
16 제16화 22.11.18 68 3 10쪽
15 제15화 22.11.17 80 3 11쪽
14 제14화 22.11.16 82 3 10쪽
13 제13화 22.11.15 89 2 12쪽
12 제12화 22.11.14 88 3 11쪽
11 제11화 22.11.12 95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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