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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 님의 서재입니다.

특임대 여신 취집 대신 조폭 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호들
작품등록일 :
2022.10.31 23:11
최근연재일 :
2022.12.22 00:01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930
추천수 :
106
글자수 :
188,464

작성
22.11.29 22:33
조회
48
추천
1
글자
10쪽

제25화

DUMMY

"어이! 오이! 히사시부리! 정애상!"


"바로 어제 봤는데 무슨 히사시부립니까?"


"오? 정애상. 일본어도 좀 할 줄 아나보지? 대단한걸. 껄껄껄."


주변에 최대한 괜찮은 한정식 집을 찾아 예약하고 조나세상을 만났다.


목 주변은 어느새 아물었는지 칼에 그어진 자국은 딱지가 벌써 져 있었다.


'정말 괴물인가? 회복속도가 인간의 것이 아닌듯...'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빤히 조나세상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이! 오이! 오차! 너도 이리와 앉아라!"


"하잇! 오야붕!"


"안녕하십니까?"


소생씨도 인사를 했다.


"역시 그림자처럼 정애상을 따라다니는구만. 대체 무슨 사이지? 혹시 사랑하는..."


"절 도와주시는 맞선... 아니... 의사 선생님... 크흠!"


당황하자 말이 헛나가는 최정애였다.


"하하하. 맞선 본 사이? 이런! 이런! 남자가 이 정도로 목숨걸고 지켜줄 정도라면 이거 결혼까지 가겠는걸?"


"아... 아니... 그... 저..."


덩달아 말을 더듬는 김소생.


"껄껄껄. 둘이 아주 그냥 천생연분이구만. 하하. 그나저나 잡설은 그만하고 음식 먹기 전에 진짜 할 이야기나 먼저 들어보지!"


"크흠!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보죠."


잡념을 털어내고 말을 이어가는 정애였다.


덩달아 호기심을 가지고 정애가 무슨 말을 할지 쳐다보는 김소생.


"조미남을 신화머니의 CF 모델로 좀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네? 그 진상짓 하시던 조미남씨를 왜 또?"


놀라며 먼저 되묻는 소생씨.


"사실 아직 골드캐피털 쪽에 빚을 다 갚지 못한것이 남아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인지도가 있을 정도로 잘나가는 배우가 사채를 끌어쓰나니! 필시 도박 아니면 여자겠구만!"


"그 새낀 제가 보기엔 허세로 망가졌습니다."


"그래. 사내새끼들이 한 번 허세에 물들기 시작하면 앞 뒤를 분간 못하는 녀석들이 있지. 멍청한 놈이었구만."


"지금은 뭔 짓을 하고 돌아다녔길래, 변변한 작품 하나 들어간것도 없어 수입자체가 없는 놈이라 추심도 어렵습니다."


그 말을 유심히 듣고 있던 소생씨가 조심스레 의견을 이야기했다.


"그정도 배우면 본인명의로 된 집은 하나 있지 않을까요? 그걸 통해 받아내면 되지 않을까도 싶은데..."


그 말에 오차가 대답했다.


"요즘 자기 돈으로 집사는 사람이 어디있으무니까? 선순위 채권은 당욘히 1금융권 은행이 소유하고 있을것이니다. 집을 자동차처럼 불법으로 팔아 넘길 수도 없고..."


"제가 그래서 이런 제안을 드리는 겁니다. CF는 촬영하되 그 출연료로 빚을 마저 갚게 하는!"


"와하핫! 내가 사람 보는 눈이 확실히 있어! 역시! 정애상! 나름 탑스타 데려다 계약하고 출연료는 따로 안챙겨줘도 되겠구만!


굉장히 흡족스럽게 웃으며 만족하는 조나세 상이었다.


"하잇! 오야붕. 그리고 이 업계에선 그만한 급의 연예인을 이용하여 CF를 찍는 일 자체가 없으무니다. 한 번 전파를 타면 홍보효과가 엄청날 것 이무니다!"


"이거 이거! 낮부터 축하주가 땡기게 만드는군! 어이 오차!여기서 제일 비싼술로 준비해! 낮술 한 잔 때려야겠다!"


'젠장. 이런식이면 군인연금이 남아날 날이 없겠구만! 진짜 별도로 신화머니에서 급여라도 받아내?'


그런 정애의 생각을 읽기라도 했는지 조나세상이 와락 정애의 손을 덥석 잡으며 힘주어 말했다.


"정애상! 우리와 함께 해줘서 고맙다! 이건 보너스라고 생각해!"


야쿠자 보스의 스케일인가? 본인의 안주머니 양쪽에서 오만원권 지폐 한다발을 탁탁 꺼내더니 내 앞에 내려놓았다.


'갑자기 현금으로 바로 처... 천만원?'


조금은 놀란 눈으로 조나세 상을 바라보았다.


"왜? 너무 적나? 크하하! 이건 돈이 아니라 내가 항상 방탄용으로 미신처럼 넣고 다니는 천연 방패막이 같은거라고 할까? 이 돈다발이 내 목숨을 몇 번씩이나 살렸는지 몰라!"


의미심장한 눈을 뜨더니 한 번 더 힘주어 말을 이어가는 조나세 상.


"어이! 오이! 난 하루만이지만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내 목숨을 맡겨도 될만한 사내! 아... 아니지! 음 뭐라고 해야 좋을까? 여장부? 아이씨 이것도 아니야! 음... 무튼! 정애상이 그런 사람이라 인정한거다!"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커진 오차가 옆에서 한마디 거들었다.


"어서! 어서!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라고 외치고! 무릎도 꿇으십쇼! 정애상! 오야붕이 하루만에 이정도로 인정을 해주시다니!"


퍽!


그런 오차의 뒷통수를 한 대 후려갈기는 최정애!


"하아- 이런 건 필요없습니다. 신화머니 모든 인원이 제대로 된 일을 해서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내 자신의 돈벌이나 명예 따위가 아니라!"


"오오오! 역시! 역시! 요시! 아주 크게 될 놈? 아무튼 그런 사람이야! 최정애상은!"


박수까지 쳐대는 조나세상 이었다.


"이렇게 큰 인재를 우연히 발견하다니! 행운이 따르는 건가! 여기 이 가게에 있는 술 모두 해치우고 가자고! 우하하핫!"


'장비가 살아돌아왔다면 저런 모습이었을까?'


김소생은 그 사이에서 그저 이 엄청난 광경을 입을 딱 벌리고 바라만 볼 뿐이었다.


“정애씨...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엄청난 여자잖아...”


김소생이 혼자 중얼거리며 있는 사이, 정말 잘 차려진 한정식 한상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고 술병들도 일렬종대로 가지런히 끝을 모르고 줄을 서는 것이 보였다.


***


“우하하핫! 역시! 역시! 술도 강할 줄 알았어! 정애상!”


최류탄 속에서는 즐겁게 조깅할 수준이고, 어지간한 고문에는 끄떡도 없을 정도로 고도로 훈련된 정애의 몸이라는것을 알턱이 없는 조나세상이었다.


"뭐 이정도 술 먹는게 별일입니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답하는 최정애.


정말 한정식집에 준비되어 있는 고급술은 진즉에 동이나고, 그 뿐만 아니라 일반 소주나 맥주까지도 남아나질 않았다.


이 엄청난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한정식 집 주인.


‘오늘 저녁장사는 쉬어도 되겠어. 그나저나 정말 엄청나구만... 먹방이 아니라 술방 유튜버 들인가?’


이런 황당한 생각까지 품게하는 광경이었다.


그 사이 김소생과 오차는 이미 꽐라가 되었다.


“오야붕을 지켜야 된다! 오야붕! 제가 모시겠수무니다! 이 신화머니의 상무이사 오차가!”


무슨 헛것을 보는 건지 자신 혼자 허공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조나세상 주위를 미친 듯이 돌고 있는 오차.


“야! 정신없어! 좀 가만히 좀 못있냐?”


정애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아무 소용이 없는 오차였다.


“그냥 좀 둬! 정애상! 하하핫! 유쾌하지 않은가? 유희가 있어야 술 맛도 더 나지!”


그 뒤로 소생씨 마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휘청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쿵! 쿵!


연이어 똑바로 앉으려 용을 써댔지만 계속 상에 엎어지는 소생씨였다.


“생각보다 술은 형편없이 약하시군.”


“제가요? 저 의대 나왔습니다! 의대! 웬만한 말술들한테도 절대 안 져요! 이건 내가 약한게 아니라 정애씨가 이상한 겁니다! 왜! 왜 항상 이렇게 이상하고 아름다워서 도깨비처럼 절 홀리시는 겁니꽈?!”


혀가 꼬부라져서 마음 속 소리를 그대로 내뱉어대는 김소생이었다.


그 모습에 다급히 본인의 손으로 김소생의 입을 틀어막는 정애.


읍! 읍!


그 뒤로도 무슨 말인가를 하려고 했으나 그대로 정애의 품에 폭 안기듯 쓰러지는 김소생.


“와하하핫! 저 녀석 술이 약점이었구만! 술이! 그래 가지고 자기여자하나 지키겠어?”


“지키긴 뭘 지킵니까? 꼭 남자만 여자 지키라는 법 있습니까?”


“엇? 우하하! 그럼 정애상이 저 놈을 지켜준다는 것인가? 크하하.”


“제가 더 강하니깐요.”


“하하하. 내 눈엔 둘이 사랑고백 하는 걸로 보이는데? 크하하. 정말이지 좋을 때구만!”


“아! 아니 무슨! 이제 슬슬 술도 동나는 것 같은데, 오늘은 이만 하시죠.”


“음. 그래. 간만에 너무 달렸나? 즐겁군. 그래.”


퍽!


오차의 뒷통수를 한 번 후려 갈기며 인사했다.


“야! 반가웠고 다음엔 절대 같이 술 마시지 말자! 이 새끼가 주도를 @구녕으로 쳐 배웠나? 빨리 조미남 CF 계약서나 꾸며지는대로 오늘 밤이라도 좋으니 연락넣어!”


“하잇! 우헤헤!”


콱! 으아아아아!


나한테도 달려들려는걸 그대로 조인트를 까줬다.


꿰에엑!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며 정강이를 부여잡고 뒹구는 오차.


“크하하! 역시 최정애! 맘에 들어! 곧 또 보자고!”


오차를 그대로 옆구리에 가방 하나 끼워 들 듯 들고 나가버리는 조나세상.


‘무시무시한 힘이군.’


그런 생각을 하며 품에 안겨 곤히 잠든 소생씨를 바라봤다.


“휴. 아무래도 내가 계속 지켜줘야 하나?


나도 곧 도수운반법으로 소생씨를 그대로 걸쳐 매고 뚜벅뚜벅 한정식집을 걸어나왔다.


“아니 무... 무슨... 남자 천하장사랑 여자 천하장사 인건가?”


우리를 바라보고 수군대는 식당 사장님과 종업원들의 소리가 들렸다.


엄청나게 마셔댄 술과 음식 값은 조나세상이 두고 간 돈다발로 치르고도 한참이나 남았다.


***


“응? CF가 들어왔다고? 어디?”


“네. 신화머니라고... 아시죠?”


간만에 들어온 일거리에 화색이 도는 조미남과 그의 매니저였다.


이미 1억을 상회하는 계약금에 눈이 돌아가 버린 조미남.


어떤 앞날이 펼쳐질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그저 세상 최고로 허세로운 표정을 지으며 옆에 앉아있던 이여름을 바라보고 말하는 그였다.


“오빠야! 오빠! 내가 천만배우! 그 조미남이라고!”


작가의말

 바쁘신 와중에도 늘 부족한 글이지만, 챙겨봐주시는 모든분들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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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제36화 22.12.15 36 1 10쪽
35 제35화 22.12.14 38 1 9쪽
34 제34화 22.12.12 41 1 11쪽
33 제33화 22.12.08 44 1 11쪽
32 제32화 22.12.08 44 2 11쪽
31 제31화 22.12.07 49 2 10쪽
30 제30화 22.12.05 44 2 10쪽
29 제29화 22.12.04 46 1 11쪽
28 제28화 22.12.03 54 2 10쪽
27 제27화 22.12.02 52 2 10쪽
26 제26화 22.12.01 49 1 10쪽
» 제25화 22.11.29 49 1 10쪽
24 제24화 22.11.28 54 1 11쪽
23 제23화 22.11.26 55 1 12쪽
22 제22화 22.11.25 63 1 10쪽
21 제21화 22.11.24 66 1 11쪽
20 제20화 22.11.23 69 3 11쪽
19 제19화 22.11.22 66 3 10쪽
18 제18화 22.11.21 67 3 10쪽
17 제17화 22.11.20 62 3 10쪽
16 제16화 22.11.18 70 3 10쪽
15 제15화 22.11.17 85 3 11쪽
14 제14화 22.11.16 90 3 10쪽
13 제13화 22.11.15 95 2 12쪽
12 제12화 22.11.14 93 3 11쪽
11 제11화 22.11.12 101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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