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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 님의 서재입니다.

특임대 여신 취집 대신 조폭 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호들
작품등록일 :
2022.10.31 23:11
최근연재일 :
2022.12.22 00:01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908
추천수 :
106
글자수 :
188,464

작성
22.11.22 23:22
조회
65
추천
3
글자
10쪽

제19화

DUMMY

빠른 판단이 필요했다. 눈 잎의 야쿠자 보스를 어떻게 제압할 것인가?


'힘과 맷집이 너무 좋아 보인다. 한 번에 제압은 힘들다.'


속으로 순식간에 판단을 마친 정애는 그대로 조나세에게 달려들어 점프하여 그의 목을 그대로 발로 강하게 휘어 감았다.


'어설프게 뒤로 돌아 손으로 조르기를 하려고 하면 저 두꺼운 목에다 감기지도 않을거다.'


조나세의 반응신경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식의 움직임을 그것도 여자가 본인에게 보일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을 상황에서 당황해버렸다.


정애가 엄청난 점프력으로 그에게 목마타듯 점프해 오는것을 낚아 채려는 그의 손짓은 무위가 되었다.


정확히 감겨오는 그것도 허벅지 근육으로 무지막지하게 목을 휘감아 들어오는 조르기는 아무리 조나세라도 버티기가 힘들었다.


순식간에 공기가 뇌에 공급되지 못하고 바닥에 그대로 쓰러져 버리는 조나세.


쿵!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하기는 빽빽히 서있던 야쿠자 부하들도 마찬가지였다.


보스가 쓰러지고 나서야 각종 사시미를 품에서 꺼내들고 거칠게 정애에게 달려드려는 찰나.


"안되지! 안되지!"


정애의 계획된 움직임이 한 발 빨랐다. 바닥에 쓰러진 조나세의 목에 책상 뒤에 있던 일본도를 뽑아들고 그대로 칼을 겨눴다.


"한 발짝만 더 움직였다가는 목을 긋겠다."


"칙쇼!!"


야쿠자 부하로 보이는 이들과 조나세의 비서가 울분을 토하며 온갖 욕을 퍼붓고 험상굳게 노려봤으나, 너무도 태연한 얼굴로 칼을 겨누는 정애.


"농담하는줄 아나보지?"


일본도를 조나세의 목살에 슬쩍 눌러넣어 피를 내는 정애였다.


그 모습을 본 야쿠자 부하들은 사색이 되어 아무것도 못하고 그대로 굳었버렸다.


"하이! 하이! 알겠다. 알겠어. 오네상. 진정... 진정하라고."


"모두 뒤로 물러서! 그리고 나권달이! 애들이랑 같이 쓰러져있는 놈 들어!"


후다닥 튀어와 쓰러져있는 조나세를 그대로 뒤와 양옆에 부여잡고는 일으키는 나권달과 그의 무리들.


그대로 정애는 조나세의 목에 칼을 겨눈채로 조금씩 움직였다.


"길 터라! 조금이라도 허튼짓거리 하면 너희 대가리 모가지 따인다!"


주춤주춤 물러나며 길을 터주는 야쿠자들.


쾅!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벙벙했다.


의식을 잃었던 조나세가 어느새 깨어나 너무도 유연하게 목에 들어온 칼을 허리를 뒤로 활처럼 휘게하여 피하더니, 자신을 잡고있던 나권달을 그대로 슈플렉스를 역동작으로 하듯 잡아서 내쪽으로 던져버렸다.


'괴물같은 새끼. 벌써 깨어나서 나권달을 그대로 잡아던져?'


그 바람에 정애는 칼을 쥔채로 한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젠장!"


조나세가 기세를 몰아 본인의 양옆과 허리를 엉거주춤 잡고 있던 나머지 녀석들도 차례로 잡아 던지기 시작했다.


힘 한 번 제대로 못써보고 조나세에게 잡혀 날아가버리는 덩어리들.


휙! 쿵!


쨍그랑!


한 놈은 심지어 창문에 그대로 날아가 꽃히는 바람에 산산조각나는 유리창.


야쿠자들은 일제히 눈을 부라리며 사시미를 언제라도 휘두를 자세로 정애를 둘러쌌다.


"아이씨. 10분 내로 가봐야하는데, 골치 아프게 됬군."


정애는 일본도를 능숙하게 단단히 두손으로 고쳐 잡았다.


"아! 민간인 살상은 금하려고 했는데...... 어쩔수가 없다. 죽고 싶으면 들어와라."


"저 년이 지금 뭐라고 하는거냐?! 쳐!"


비서같은 녀석의 한마디에 우르르 달려드는 놈들.


그 사이 조나세의 목에는 무리한 움직임을 가져가서 그런지 피가 조금 더 흐르고 있었다.


정장 가슴 주머니에 꽂혀 있던 손수건을 뽑아 들어 조나세의 목을 지혈하는 비서로 보이는 놈.


"오야붕. 이제부턴 지혈하고 계시면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깍듯이 인사를 하고는 나에게 달려드는 녀석.


'흠. 가장 어려운 상대를 알아서 쉬게 해줘서 고맙군. 짜식.'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놈들의 사시미를 받아내는 나였다.


챙챙.


칼이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긴칼의 이점을 이용하여 사시미를 이리저리 휘두르는 녀석들의 팔목을 정확히 그어주었다.


크아악!


그렇게 너다섯되는 놈들의 팔목에 피분수가 일어나게 만들어주니, 황당한 표정이 되어 뒤에서 쳐다보는 조나세와 그의 비서.


"빠가야로들! 여자 하나를 상대로!"


나머지 녀석들도 내 간격으로 쉽사리 들어오지 못하고 마치 사시미를 들고 펜싱을 하는 듯한 자세로 날 견제하기만 하였다.


'흠. 야쿠자들도 기본적으로 사람 겁만 주는 집단인가 보구만. 공격에 살상력이 없어. 바보들인가?'


지금 정애의 시야에는 팔목에 이어 본인을 견제하며 움찔움찔 들어갈까 말까 하는식의 스텝만 취하는 놈들의 종아리만 확대되어 들어왔다.


'아 씨. 어쩔 수 없어! 그러길래 왜 내 손에 칼을 들려줬어?'


이번엔 일본도를 길게 뻗어 이번엔 놈들의 정강이와 종아리 부위를 슥 슥 그어주는 정애.


끄아악!


이번엔 야쿠자들 다리 한 쪽에서 피분수쇼가 일어났다.


"이런 병신같은 새끼들!"


비서로 보이는 놈이 이번엔 직접 달려들려하다 조나세에기 뒷덜미가 잡혔다.


"아서라. 니가 뭘 한다고 나서냐. 넌 날 보좌해야지.“


지혈하려고 목에 대고 있던 손수건을 본인의 목에 힘겹게 묶는 조나세.


‘뭔 쁘띠스카프를 치장하고 덤비지?’


순간 엉뚱한 생각에 웃음이 나는 정애였다.


“어이. 오네상. 지금 웃는 것이냐? 당신이 보통 여자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았다. 진심으로 상대해주지.”


손목 발목을 슬슬 돌리며 나에게 접근하는 놈이었다.


엄청난 위압감. 주변의 조무래기들도 직접 조나세가 나서자 모두 물러났다.


‘진심으로 들어올 생각인가 본데. 준비자세가 만만치 않군. 레슬링 인가?’


자세를 낮추고 살벌한 눈빛으로 언제든 태클이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을 포즈로 날 살피는 조나세였다.


훅!


순식간이었다. 칼을 휘두를 찰나의 틈도 없어 정확히 내 코앞으로 파고드는 놈.


‘젠장. 저 덩치에 생각보다 훨씬 빠르군. 이정도면 특임대에서도 에이스 축에 속하겠어.’


이런 생각을 하며 뒤로 백스탭을 밟아 무릎으로 파고드는 날카로운 태클을 가까스로 피했다.


‘하지만 나도 스피드로는 탑 중의 탑이었다고.’


이번엔 그대로 몸을 일으켜 나를 통째로 마치 껴안 듯 조여 터트려 버릴 기세로 달려드는 녀석이었다.


“검이 있어도 간격이 없으면 휘두를 수가 없지. 하하.”


뒤로는 벽. 간격도 이젠 전혀 없는 상황


이제 진짜 날 끝장낼 수 있겠다 생각하는 놈의 여유로운 웃음.


“누가 그래? 검날을 휘둘러서만 공격하는 법만 있다고? 이게 바로 검도의 근접 공격의 기본이다.”


검의 손잡이를 두 손으로 간격을 넓게 하여 더 꽉 쥐고는 녀석의 얼굴을 향해 그대로 뻗었다.


퍽! 우드득!


코뼈가 부러지는듯한 소리가 났다.


악!


이번엔 코피까지 줄줄 흐르며 더욱 살벌한 얼굴이 되어 날 노려보는 놈이었다.


“칙쇼! 절대 살려두지 않겠다!”


놈의 맷집이 생각보다 더 어마어마했다. 코뼈가 부러지고도 있는 힘껏 그대로 그 큰 몸통을 날려 그대로 날 넘어지듯 부딪혀오는 녀석이었다.


큭!


순간 일본도를 던지고 가드를 올렸으나, 엄청난 무게를 가진 녀석이라 그런지 몸으로 부딪쳤을 뿐인데도 충격이 대단했다.


“간만에 누군가에게 맞아서 어질어질 해보는군. 젠장.”


“오야붕!”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쪽 손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젠장. 어깨가 빠진건가?’


어깨를 끼울 새도 없이 조나세의 코에서 줄줄 흐르는 코피를 보고는 자신의 오야붕을 지키기 위해 득달같이 다시 몰려드는 야쿠자 조무래기 놈들.


“하아. 많기도 많다. 죄송합니다. 소생씨. 좀 더 기다리게 해야될것 같습니다.”


긴 싸움이 될 거라 직감하는 최정애였다.


***


어느새 달려온 정애가 들어간 건물 앞.


으슥한 골목사이로 국정원 요원 둘이 심각한 얼굴이 되어 상황을 살핀다.


“젠장. 저게 다 뭐야? 뭔 놈의 우락부락한 새끼들이 저렇게 한 개 중대급으로 서있어?”


“선배님. 방금 저 사이를 코브라가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서 올라가는 걸 봤습니다.”


“아! 진짜. 무슨 상황인지 알아야 지원을 요청하던 판단을 하지! 판단을! 위에서는 그저 지켜만 보고 있으라니! 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연락온 거 더 없어?”


“네. 이 상황도 실시간 보고했으나 상황실에서도 대기하라는 명령 뿐입니다.”


“미치겠네. 진짜!”


그러던 중. 쾅! 쨍그랑!


“야! 방금 2층 창문에 뭐야? 사람이 날아와서 창문에 꽂히는 거야? 지금?”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와이씨. 안에서 영화 찍나? 이거! 말이 돼? 뭘 하면 사람이 통째로 창문에 꽂혀? 안에 헐크라도 있는 거야?”


뚜벅뚜벅.


“아이씨. 깜짝이야!”


갑자기 어둠속에서 스윽하고 나타나는 김소생.


“국정원에서 오셨죠? 제가 좀 들어 가보겠습니다.”


“예? 누구?”


“김소생 선생님이신 것 같습니다.”


“아- 선생님. 그런데 선생님이 왜 저길 들어가십니까? 지금 위에서도 대기 명령 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러 갑니다.”


스윽 내려쓴 안경을 벗더니 자켓 가슴주머니에 집어넣고선 호들갑 떠는 국정원 직원 중 선배라고 하는 이에게 맡기는 김소생.


이어서 와이셔츠까지 벗더니 나머지 국정원 후배라고 하는 이에게 마저 쥐어주며 받아든 손을 두 손으로 꼭 감싸쥐었다.


“잠시만 맡아주시죠. 5분안에 최정애씨 데리고 돌아오겠습니다.”


너무도 단호한 눈빛.


호리호리 해보이는 몸이 웃통을 아예 벗어버리니 온통 찢어질 듯한 곧 만지면 툭하고 비명이라도 지를 것 같이 생긴 근육들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


국정원 직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때리며 당당히 저 엄청난 현장속으로 뚜벅뚜벅 걸어들어가는 김소생을 말릴 생각도 못한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작가의말

 글을 짧고 명쾌하게 빠른 시간안에 써 내려간다는 것이 이렇게도 어려운일인지 몰랐습니다. 부족한 글 한 번이라도 읽어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오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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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38화 22.12.22 40 2 10쪽
37 제37화 22.12.16 3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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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제34화 22.12.12 40 1 11쪽
33 제33화 22.12.08 43 1 11쪽
32 제32화 22.12.08 44 2 11쪽
31 제31화 22.12.07 48 2 10쪽
30 제30화 22.12.05 44 2 10쪽
29 제29화 22.12.04 45 1 11쪽
28 제28화 22.12.03 53 2 10쪽
27 제27화 22.12.02 52 2 10쪽
26 제26화 22.12.01 48 1 10쪽
25 제25화 22.11.29 48 1 10쪽
24 제24화 22.11.28 54 1 11쪽
23 제23화 22.11.26 54 1 12쪽
22 제22화 22.11.25 62 1 10쪽
21 제21화 22.11.24 65 1 11쪽
20 제20화 22.11.23 69 3 11쪽
» 제19화 22.11.22 66 3 10쪽
18 제18화 22.11.21 67 3 10쪽
17 제17화 22.11.20 61 3 10쪽
16 제16화 22.11.18 70 3 10쪽
15 제15화 22.11.17 85 3 11쪽
14 제14화 22.11.16 89 3 10쪽
13 제13화 22.11.15 94 2 12쪽
12 제12화 22.11.14 92 3 11쪽
11 제11화 22.11.12 100 4 11쪽
10 제10화 +1 22.11.11 116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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