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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 님의 서재입니다.

특임대 여신 취집 대신 조폭 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호들
작품등록일 :
2022.10.31 23:11
최근연재일 :
2022.12.22 00:01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919
추천수 :
106
글자수 :
188,464

작성
22.12.12 22:11
조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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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1쪽

제34화

DUMMY

그 사이 현장에 도착한 조달수 팀장.


“젠장. 들어가선 아직 이야? 벌써 시간이 2시간이 다 되어간다고! 2시간! 사람 하나 송장 치르고도 남을 시간이야!”


“그럼 어떡합니까? 팀장님 말씀처럼 지금 총이라도 들이밀고 쳐들어갔다가는 더 상황이 심각해질 것이 뻔합니다.”


“네. 맞습니다. 불법 체류하는 신분도 밝히기 어려운 놈들을 내세워 우릴 치고 주요 인물들은 잡지도 못하고 내뺄것이 분명합니다.”


“젠장. 이거 코브라가 있어서 인터폴 수배중인 놈까지 들어가 있는데, 경찰에 협조요청도 못하고... 뭔가 조용히 이 상황을 끝낼 묘안이 없을까... 안이 지나치게 너무 조용한 것 같기도 한데...”


“그러니깐 말입니다. 싸우는 소리가 들렸으면 벌써 난리가 났을겁니다.”


“만약, 뭔가 소란스러워 진다면 일단은 코브라를 최우선으로 빼오고, 그 다음이 김소생 선생님이다. 코브라가 잡혀 들어가거나, 사망하게 되어 신원조회라도 들어가면 그 때는 우리도 다 끝장나는 거야.”


초조함에 연신 다리를 덜덜 떨어대는 조달수 팀장.


‘사격 훈련 받아본 기억이 너무 오래 돼서 총에 탄창을 갈아 끼우고 조정간을 안전에 제대로 둔 것인지도 헷갈리는군...’


그렇게 생각하고 권총을 만지작 거리던 조달수 팀장.


탕!


바닥을 향해 공포탄인 첫 발이 실수로 발포 되었다.


“이런 @불!”


“헉! 팀장님!”


그 소리를 듣고 우르르 병원 건물 밖으로 달려 나오는 한 무리의 조선족들.


“느그이 뭐래니? 설마 경찰이니?”


도끼를 살벌하게 치켜들고 누런이를 드러내며 베시시 웃으며 도끼날로 아무렇지 않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나오는 수많은 거지들.


‘에라이! 그래.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이판사판이다! 일단은 위기를 넘기자!’


그렇게 생각을 마친 조달수 팀장은 현장요원 둘에게 무언의 눈빛을 보냈다.


“모두 움직이지마! 움직이면 발포하겠다.”


“불응하면 발포한다!”


“성님. 경찰치고는 총이 좋아 보이는데요?”


“느거 뭐하는 아새끼들이간? 경찰들이 들고 다니는 총이 아인데? 어이! 경찰서 쪽 담당 앵벌이들 좀 불러오라우!”


총구를 직접 겨누고 움직이지 말라 위협해도 전혀 씨알도 안 먹히는 녀석들. 자기들끼리 우리 모습을 보며 의견을 웅성웅성 주고받는 모습만 보이다 갑자기 뒤에서 인파를 헤치고 나오는 백두산 호랑이와 시라소니의 모습.


‘힉! 인터폴 수배 사진 속 인상보다 실제로 보니 몇배는 더 살벌하게 생겼구만.’


조달수 팀장이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중 다짜고짜 말을 거는 시라소니.


“다 나와보라! 실례지만 어디 소속 입니까?”


“내가 너희 같은 새끼들한테 소속까지 밝혀야 되나? 신고가 들어와서 출동한 것 뿐이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 얌전히 투항하고 너랑 뒤에 있는 녀석만 협조한다면 모두가 무사할 거다.”


인상을 보니 더 하면 안될것 같았지만,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다라는 생각으로 냅다 질러보는 조달수 팀장.


“하하. 저 말하는 본새를 보아하니 인터폴 쪽 아새끼들 인거 같습니다. 성님.”


“아! 시라소니. 너도 그래 생각이 드니? 하긴 우리 둘만 노린다는게 이상킨 이상하다.”


“느그 내래 시라소니야! 누군지 빨리 말하라우! 음... 성님. 총을 보아하니 러시아 애들꺼 구매해서 어설프게 흉내내는 건 절대 아임다.”


이내 내 총구를 스윽 아예 손으로 잡으며 말을 이어가는 시라소니.


“인터폴? 그것도 달랑 세 명으로 우릴 잡으러 오셨다? 말이 안되지비! 동남아처럼 군인들 무장시켜서 쳐들어오면 모를까! 여기 한국에서 목숨 걸고 일하는 조선족 아새끼들을 이렇게 잡으러 왔다? 말이 안되지비! 뭐하는 간나새끼들인지 지금이라도 솔직히 말하라우! 그러면 느그들 손목 하나씩은 남가 주갔어!”


그의 말 한마디에 한층 더 흉흉한 기색이 되어, 도끼를 언제 내리찍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리로 엄청난 인원이 눈을 부라리며, 숨결마저 닿을듯한 간격으로 그들을 촘촘히 에워쌌다.


“이... 이런. 티... 팀장님. 너무 세게 나가지 마십시오. 이... 이제 우리 어떡합니까...”


“서... 선배님. 기도라도 한 번만 더...”


“아효... 내 팔자야. 니네 진짜 현장요원들 맞냐? 이 정도는 그냥 눈감고도 제압할 자신이 있습니다! 막 이래야 되는거 아니야?”


“영화를 너무 많이 보신 것 같습니다.”


“제... 젠장. 안되면 발포라도 합니까?”


“미쳤어? 진짜 여기서 죽어나가고 싶어?”


“뭘 쑥닥거린다. 쟤네들... 얼른 썰어서 메고 드가자. 의사 선상님 이제 쉬셔야 된다.”


그 모습을 발견한 김소생.


“자... 잠시만요! 그 사람들 사실 제... 제가 신고한 것입니다.”


“뭐... 선상님께서 신고를?”


“네. 아까 몰려오실 때 모습을 보고 당연히 두렵고, 얼른 조치해야 될 것 같아 일단 제가 111에 신고했습니다.”


“112 아이고? 111 말입니까? 선상님께선 역시 배운사람이라 틀린가 보다. 대부분 그냥 아무생각없이래 112 신고 하지 않니?”


“112 신고하면 요즘 출동도 웬만하면 빨리 안해주고, 이렇게 수많은 인원이 도끼들고 제 병원을 둘러싸고 있다고 하면 믿어나 주겠습니까?


“아! 선상님이 말씀하시니까 이해가 좀 간다지비!”


“이야! 요즘 간첩신고 겁나게 빨리 반응 한다! 아! 요즘 테레비 광고도 하더라! 하하하!”


“나도 봤슴다. 마약사범들도 여기로 신고하고 무슨 스파이? 그래! 산업스파이도 여기 신고해서 잡는다고!”


“시라소니. 아새끼래 요즘 많이 똑똑해졌다. 너!”


“저 원래 똑똑합니다. 성님! 제가 전세계가 어찌돌아가는지 파악하며, 글로벌하게 생활한지가 언제인줄 아시면서! 제가 할 줄 아는 외국어가 몇 갠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참! 성님도. 하하.”


“하하하. 아무튼 이 간나새끼들! 역시나 뭘 몰라서 그랬지비? 그래도 깡다구 좋다야! 대한민국 시내 한복판에서 총을 다 쏘고!”


“경찰들이었으면, 아예 여길 쳐다도 안보고 지나쳤을겁니다! 하하하. 111 신고가 역시 뭔가 다르긴 다른가 봅니다.”


“그래. 여기 이짝 의사선상님께서 신고했다고 하셔서 그냥 보내 주는거지비. 어서 곱게 보내줄때 날래 드가서 그냥 병원에 응급환자들이 유난히 많았다고 보고하고 종결하라!”


“그... 그래요. 여기 실려오신 분도 있고 지금 안에 치료 중인 인원도 좀 더 있습니다. 제가 치료 받으러 긴급하게 오신 분들을 오해해서 잘 못 신고한것이니, 이만 돌아가시죠. 죄송하게 됬습니다.”


김소생이 혼신의 힘을 다하여 빨리 돌아가라는 눈빛을 조달수 팀장에게 보내며 말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


국정원 최고의 꿀보직을 오래도록 차지하고 있던 눈치 백단인 조달수 팀장의 눈빛이 반짝 빛이나며 그보다 더 빠른 빛의 속도로 행동하는 그였다.


“아! 그러셨군요! 자! 어서 철수한다. 지금 이렇게 신고 잘못 들어온 현장에 오래 머물러 있을 시간 없다! 한시가 급한 다른 현장들이 수두룩 하다!”


“네? 아니... 저희는 이 현장만 전담...”


퍽!


후배요원의 뒤통수를 총소리보다 더 크게 내리치는 선배요원 이었다.


“당장! 이 근처 마약사범 신고에 지원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야 이새끼야! 정신 똑바로 안챙겨! 빨리 운전대 잡으러 튀어가!”


“네... 네!”


“빨라서 좋군! 다들 빨리 빨리 움직여!”


정말 바람과 같은 속도로 차를 돌려 빠져 나가는 그들이었다.


“이야! 언제 한 번 운전으로 대결 한 번 펼치고 싶을 정돈데?”


뒤에서 가만히 재밌다는 듯이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정애가 조달수 팀장의 엄청난 운전솜씨에 한마디를 보태며 관심을 보였다.


그의 차가 엔진 굉음을 내뿜으며 현장을 빛의 속도로, 그것도 스키드 마크까지 그리며 순식간에 돌아 나가는 것이었다.


“하하하. 출동만큼 철수도 빠르구만 기래! 앞으로 우리도 위급할땐 경찰말고 111에 신고 하자!”


“그러는게 좋겠습니다. 성님! 하하핫!”


백두산 호랑이와 시라소니의 농담에, 뒤따라 웃는 조선족 무리들의 한바탕 웃음소리가 휩쓸고 지나 가서야 상황은 완전히 정리가 되었다.


그러면서 소생씨를 포옹하기 시작하는 무리들.


“내래 이제부터는 형제 인겁니다!”


“아... 아. 네... 하하...”


얼굴 만면에 어색한 미소를 띄우며 그들의 포옹을 받아주며 작별인사를 하는 소생씨.


“고 에미나이도 조만간 기다리래! 좋은 아즈바이를 뒀어! 신세 갚으러 곧 애들이 갈꺼이다!”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며 그 많던 인원이 어둠 속으로 마치 빨려 들어가듯 순식간에 모두 흩어졌다.


***


바로 다음날부터 정애가 있는 명동의 신화머니 사무실로 하나 둘씩 조선족 고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내래 신림동에서 식자재 마트하는 사람입네다. 시라소니 성님 소개로 왔습니다. 여기서 대금 대출이랑 환전이랑 좀 맡기고 싶습네다.”


“정육점 조그마하게 하고 있습니다. 도매대금 돈 좀 해가고 싶습니다.”


“내래 조그마한 음식점 하나 하고 있습니다.”


“어? 어?”


나권달을 비롯 그를 따르는 덩어리들 셋 밖에는 현재 사무실에 없는 상황이었다.


“야! 빨리 정애 누님께 전화 드려야 쓰겄다! 뭐하고 서있어? 그리고 얼른 신화머니 본사에도 전화 때려라! 이제 개인 사채가 아니라 완전 이거 뭐 기업 사채 돈놀이 수준이다... 이거 뭐 우리가 따로 자본만 있으면 은행하나 내도 되겠어...”


셀 수도 없이 밀려들어오는 조선족 고객님들의 문의. 그래도 사채 쪽에서 잔뼈가 굵은 나권달의 촉.


'아따! 이... 이건 대박이 오는 조짐이어라!'


어울리지 않는 영업용 미소를 노안에 장착하고는 쉴새없이 손님들을 맞으며 분주한 나권달이었다.


“이야! 나는 이렇게 우리 동포 분들이 한국에 건물 사려고 돈 빌리러 다니시는지는 이번에 또 처음 알았네. 우와. 역시 대륙의 스케일은 남달라.”


“은행에서 빌리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아이지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사채쪽 돈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지비!”


“사업수완 좋으시네. 괜히 세계 방방곡곡에 차이나 타운이 있는게 아니네!”


어느새 돈방석에 앉을 궁리를 하며 나권달의 영업모드가 발동 되고 있었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미리 작성한 글이 저장된 파일들이 있는 노트북을 회사에 두고 오는 사정이 발생하여 월요일부터 다시 업데이트 하기 시작합니다. 정말 꾸준히 글쓴다는것 자체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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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38화 22.12.22 40 2 10쪽
37 제37화 22.12.16 36 2 9쪽
36 제36화 22.12.15 36 1 10쪽
35 제35화 22.12.14 38 1 9쪽
» 제34화 22.12.12 41 1 11쪽
33 제33화 22.12.08 43 1 11쪽
32 제32화 22.12.08 44 2 11쪽
31 제31화 22.12.07 48 2 10쪽
30 제30화 22.12.05 44 2 10쪽
29 제29화 22.12.04 45 1 11쪽
28 제28화 22.12.03 54 2 10쪽
27 제27화 22.12.02 52 2 10쪽
26 제26화 22.12.01 48 1 10쪽
25 제25화 22.11.29 48 1 10쪽
24 제24화 22.11.28 54 1 11쪽
23 제23화 22.11.26 55 1 12쪽
22 제22화 22.11.25 62 1 10쪽
21 제21화 22.11.24 66 1 11쪽
20 제20화 22.11.23 69 3 11쪽
19 제19화 22.11.22 66 3 10쪽
18 제18화 22.11.21 67 3 10쪽
17 제17화 22.11.20 61 3 10쪽
16 제16화 22.11.18 70 3 10쪽
15 제15화 22.11.17 85 3 11쪽
14 제14화 22.11.16 90 3 10쪽
13 제13화 22.11.15 94 2 12쪽
12 제12화 22.11.14 93 3 11쪽
11 제11화 22.11.12 101 4 11쪽
10 제10화 +1 22.11.11 116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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