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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 님의 서재입니다.

특임대 여신 취집 대신 조폭 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호들
작품등록일 :
2022.10.31 23:11
최근연재일 :
2022.12.22 00:01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928
추천수 :
106
글자수 :
188,464

작성
22.12.04 20:46
조회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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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1쪽

제29화

DUMMY

그 사이 정애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국정원 현장요원 둘.


“젠장! 코브라가 또 움직였다. 야. 이런 식의 살인적인 스케줄이면 보너스 수당 좀 챙겨줘야 하는거 아니야?”


“그러니깐 말입니다. 선배님. 강력반 있었을 때와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집에 좀 들어가고 싶습니다.”


정애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건사고를 벌이는 통에 24시간 밀착 감시 명령이 떨어져있었다.


본부 상황실에 있던 조달수 팀장도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의자에서 몸을 뒤로 젖힌 채로 몇 잔인지 다 세어보기도 힘든 일회용 커피 컵들이 책상에 잔뜩 쌓인 채로 꾸벅꾸벅 졸다가 또 무전을 받았다.


귀에 꽂아져있던 인이어로 흘러들어오는 다급한 보고.


“팀장님! 코브라가 또 단독으로 움직입니다.”


“뭐... 뭐야?! 아니! 대체 뭐하는! 야쿠자들이랑 다이다이 뜬 지가 하루밖에 안됬잖아! 또 뭔 일이야 대체?!”


몸을 기댄 채로 의자와 함께 뒤로 벌러덩 넘어가려다 가까스로 중심을 잡으며 자리에 벌떡 일어나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조달수였다.


‘아이씨. 국장님이 안 되면 어떻게든 마취를 시켜서라도 더 이상 사고치지 못하게 하라고 당부하셨는데... 더 이상은 안된다... 더 이상은...’


“그... 그게 조미남이라고 혹시 유명한 남자배우 아시죠?”


“그래. 알지. 근데 그건 왜? 코브라가 이번엔 뭐 연예인이라고 납치하셨다니?”


“아뇨. 그건 아니고, 그 배우와 함께 있다 지금 조선족들 중 하나와 시비가 붙은 것 같습니다.”


“내가 살다 살다 별... 아주 글로벌적으로 노시는군...”


“상황은 순식간에 종결되었습니다.”


“서... 설마 코브라가 당한건 아니겠지?”


“네. 당연히 상대방 쪽이 당하고... 그런데 그 배우 매니저도 조선족 공격에 다친 듯합니다.”


“와 놔... 뭐라고? 이거 민간인... 아니 민간인이 아니지... 유명 연예인 매니저까지 엮이면 진짜 @된다! 너희들이나 나나... 무조건 정보 세어나가지 못하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


“다... 다행히 김소생 선생님 병원으로 이동하는 듯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군. 선생님이시라면 알아서 잘 수습해주실 거야. 일단 교대 들어올 때까지 한눈팔지 말고 계속 보고 하도록!”


“네. 알겠습니다.”


***


이렇게 본인을 지켜보는 눈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줄 모르고, 세상 태평하게 다시 병원 앞 주차된 벤으로 돌아와 조미남을 보며 할 말을 이어가는 정애.


“야! 매니저 일어나면 최대한 조용히 여기 빠져나가라. 상태는 별 거 아니니깐 너 지켜주려다 저렇게 된 거라고 알아서 잘 수습하리라 믿는다.”


“아니. 뭘 알아서 수습을 해! 저 그지새끼를 고소라도 하든 해야지!”


“그쪽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순순히 CF 촬영이나 잘 준비하고 있어.”


“어허! 알아서 처리를 어떻게 한단 말이야. 이런 일은 자고로 나같이 힘 있는 공인이 나서줘야 다시는 저런 녀석들이 함부로 시비를 못 털고 다닌단 말이지!”


“아. 정말. 말이나 못하면... 야. 밤에 돌아다니다 어디 도끼라도 맞고 싶어? 얌전히 매지저 곧 일어나면 태워줄 테니깐 조용히 가서 몸 사리고 있어!”


아까 전 일이 떠올랐는지, 아니면 지하주차장에서의 정애와의 첫 만남 장면이 떠올랐는지 몸을 소스라치게 한 번 부르르 떨더니 고개를 가만히 끄덕거리는 조미남이었다.


“그래도 니가 눈치가 아예 없지는 않구나? 허튼 소리 지껄이지 말고 매니저한테 잘해라. 그래도 너 같은 새끼 매니저 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기특한 사람이니깐.”


“내... 내가 뭐가 어때서... 나만한 탑스타 매니저하려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줄 알아? 아주 줄을 섰어요. 내 매지저 하고 싶은 사람들이...”


또다시 정애의 세상 살벌한 눈빛을 받고는 말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조미남이었다. 그의 엄청난 허세도 최정애 앞에서는 조절이 되는듯해 보였다.


그사이 곧 깨어나 의식을 차린 매니저를 김소생이 부축하고 나왔다.


“여깁니다. 소생씨. 감사합니다.”


그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는 벤에서 내려 같이 매니저를 부축하며 감사인사를 전하는 최정애.


“다행히 후배의사와도 의견을 나누고 깨어나신 후 이것저것 간단한 검사정도 진행해봤는데, 이상 징후도 없고 턱에 멍 정도 드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머리가 어지럽거나 아파지면 꼭 병원으로 내원해보라 설명도 드렸고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소생씨.”


“저도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이내 정신을 차린 부축을 받아나오는 매니저도 덩달아 인사를 해댔다.


“참. 미남씨 매니저님이십니다. 이분. 그래도 아까 계약 도중 불의의 사고가 있을 뻔 했으나 도와주셨습니다.”


“아! 저도 감사인사를 드려야겠네요.”


매니저를 향해 인사하는 소생씨였다.


그 모습을 벤의 운전석에서 바라보던 조미남.


“야! 너 유도했다는 거 다 뻥이지?”


빡!


어느새 운전석 앞으로 달려가 그의 이마통을 손바닥으로 야무지게 후려치는 최정애.


“야 이 새끼야! 그게 너 지켜주려다 지금 막 기절했다 깬 사람한테 할 소리냐?!”


“아이씨! 나 때리지 말라니깐! 그것도 얼굴을! 난 내 여자가 나 때리는 건 못 참는다니깐!”


“이 새끼가 아직 덜 맞았나?”


진짜 차문을 열고 들어가 제대로 후두려 패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찰나.


철컥!


차문이 잠기는 소리.


“정애씨. 매니저분 잘 차에 태웠어요. 얼른 가셔서 쉬시게 하죠.”


“크흠. 얼른 가봐야겠군.”


순식간에 뻔뻔한 표정으로 차를 후진 시켜 병원 앞을 빠져나가는 조미남.


운전석 창을 열고 외쳐댔다.


“나 도망가는 거 아니다! 촬영장에서 보자! 난 한 번 찍은 건 절대 포기하지 않아! 최정애!”


“아 놔. 저 미친 자식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냥 두세요. 저러다 제풀에 지치겠죠.”


정애 옆으로 와 어느새 가만히 서 정애를 바라보고 있는 김소생이었다.


“그나저나 정애씨. 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소상히 좀 털어놔보시죠.”


***


정간호사와 후배의사를 퇴근시키고 배웅한 후 다시 소생씨와 함께 3층으로 올라왔다.


거실에 드러누워 있다 꼬리를 천방지축 흔들고 외출했다 들어온 주인을 맞이하는 강아지처럼 호들갑을 떨며 벌떡 일어나 인사하는 나권달이었다.


“아따! 누님 금방 다녀오신다고 하셔놓곤, 뭐시 그리 야밤이 다되도록 바쁘셨소? 계약은 일사천리로다가 잘 끝내셨습니까?”


그래도 진정제와 수액을 계속 처방받고 하루 종일 뻗어있다 일어나서 그런지 훨씬 상태가 좋아 보이는 녀석이었다.


“이 새끼. 그래도 얼굴보니깐 이제 아주 살만한가 보다?”


“하하하. 제가 누굽니까? 나권달이 칼빵 한 번은 간지럽습니다. 하하핫. 제가 먹은 칼밥이 얼만데. 흐흣.”


“저 새끼 칼밥타령하는거 보니깐 진짜 제대로 멀쩡해졌네.”



“네. 많이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권달씨 상처도 내려가서 한 번 더 드레싱 하죠.”


“아따. 감사해부러야. 선상님. 이제 빨간약이나 좀 바르면 되겠어라.”


“야! 헛소리 말고, 어서 같이 내려가 보자! 니가 좀 봐줘야 될 것도 있고...”


“지가 말입니까? 뭘 봐드리면 쓰것어라? 아! 뭐 새로 사채 쪽 일 시작하시고 모르시는 것이 산더미같이 있어불죠? 누님. 걱정마시어라. 지가 일사천리로다가... 컥! 켁!”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하고 내려와 주사실에 누워있는 수액을 맞고 있는 시라소니를 본 나권달. 방금까지 신나게 떠들던 말을 다 잇지 못한 채 그대로 사례가 걸려버렸다.


“아따! 시방 내가 뭘... 뭐시기를 본 것이여? 누... 누님? 왜... 어째서 이 숭악한 몰골이 여기 이러고 자빠져 있는것이어라?”


“아니, 대체 누구길래 그렇게 놀라십니까? 저도 너무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되기 전에 이쪽에서 본인 모르면 간첩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길래 권달이가 보면 역시나 알 줄 알고... 야! 근데 너 왜 이렇게 오바야?”


“오바? 누군지 알믄 절대 그런 말씀 못하실겁니다. 누님. 아따 시방! 이 몰골 이 애꾸에 화상자국이면! 그 유명한 시라소니 아니어라!”


“역시. 넌 이름도 단번에 아는구나.”


“아니. 대체 어쩌다가 여기 시라소니가 요로코롬 누워있어 불게 된 것이어라?”


갑자기 똥마려운 개가 된 것 마냥 안절부절 못하며 좌우를 왔다 갔다 하며 손톱까지 물어뜯으며 이야기 하는 나권달이었다.


“야! 이 새끼 진짜 호들갑은! 정신없으니깐 앉아서 차분하게 이야기 좀 해봐!”


“아따. 시라소니라고 조선족 최고의 해결사 아니어라! 아니! 조선족이 아니라 러시아 쪽 아덜도 일본 쪽도 동남아 쪽 아덜도 시라소니 하면 바로 지릴만큼 지독하고 발이 넓은 주먹이어라!”


“시라소니요? 야인시대...?”


‘역시 소생씨도 나랑 나이대가 비슷해서 인지 똑같은 생각을 하는군.’


“그 야인시대 시라소니의 직속후배 쯤 되는 포메이션인가?”


“아따! 지금 누님 농담할 때가 아니어라! 워쩌다 여기 요로코롬 있답니까? 서... 설마 누님께서 또?”


“또 뭐? 또 뭐!”


소생씨까지 옆에 있어 또 사람을 두들켜 팼다는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하지 못하는 정애였다.


“크흠. 저도 궁금합니다. 솔직하게 답변해주세요. 정애씨. 그래야 어떻게든 도울 방법을...”


“네. 그래! 내가 또 좀 팼다! 때려 눕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정말 좀 억울합니다. 분명 지가 먼저 쳐보라고 했단 말입니다! 여기 누워있는 이자식이!”


“하아- 선상님. 일단 이 병원 경비시설 잘 되어있어 부러야? 창문이랑 문단 속 잘하고 셔터도 닫고?”


“저희 병원은 셔터는 없는데요?”


“아따. 아님 당장 지금 야쿠자 덜한테든 연락 넣어부러야! 우린 @됬슴니더! 곧 도끼들고 조선족 앵벌이 새끼들이랑 신림동 쪽 호랭이 새끼 한 마리가 눈에 불을 켜고 이리로 달려올것이어라!”


“응? 뭐? 호랑이?”


“아... 안돼... 여기 칼각잡은 내 공간을 절대 절대! 흐트러 드릴 순 없다!”


어디론가 달려가며 다급히 전활거는 소생씨의 모습과 다급히 자신의 사시미를 찾는 나권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음... 나도 뭐 무기할거라도 하나 찾아봐야하나?’


작가의말

 컨디션 관리 잘해서 업데이트 일정 늦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부족한 글에도 늘어난 선호작과 추천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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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38화 22.12.22 41 2 10쪽
37 제37화 22.12.16 36 2 9쪽
36 제36화 22.12.15 36 1 10쪽
35 제35화 22.12.14 38 1 9쪽
34 제34화 22.12.12 41 1 11쪽
33 제33화 22.12.08 44 1 11쪽
32 제32화 22.12.08 44 2 11쪽
31 제31화 22.12.07 49 2 10쪽
30 제30화 22.12.05 44 2 10쪽
» 제29화 22.12.04 46 1 11쪽
28 제28화 22.12.03 54 2 10쪽
27 제27화 22.12.02 52 2 10쪽
26 제26화 22.12.01 49 1 10쪽
25 제25화 22.11.29 48 1 10쪽
24 제24화 22.11.28 54 1 11쪽
23 제23화 22.11.26 55 1 12쪽
22 제22화 22.11.25 63 1 10쪽
21 제21화 22.11.24 66 1 11쪽
20 제20화 22.11.23 69 3 11쪽
19 제19화 22.11.22 66 3 10쪽
18 제18화 22.11.21 67 3 10쪽
17 제17화 22.11.20 62 3 10쪽
16 제16화 22.11.18 70 3 10쪽
15 제15화 22.11.17 85 3 11쪽
14 제14화 22.11.16 90 3 10쪽
13 제13화 22.11.15 95 2 12쪽
12 제12화 22.11.14 93 3 11쪽
11 제11화 22.11.12 101 4 11쪽
10 제10화 +1 22.11.11 116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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