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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 님의 서재입니다.

특임대 여신 취집 대신 조폭 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호들
작품등록일 :
2022.10.31 23:11
최근연재일 :
2022.12.22 00:01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904
추천수 :
106
글자수 :
188,464

작성
22.12.02 00:11
조회
51
추천
2
글자
10쪽

제27화

DUMMY

“니 지금 뭐라 했니?”


“어쭈? 이 그지 새끼봐라! 구걸하러 왔으면 번지수 잘 못 찾았다. 카드기라도 있냐? 시원하게 한 백만원 긁어줘?”


처음엔 애꾸눈에 흠칫 했으나, 본인이 한참은 더 큰 키에 정애까지 옆에 있으니 겁날 것이 없는 조미남이었다.


“니 네 누군지 아니?”


“와이씨. 개나 소나 요즘은 이 영화가 문제야. 그러면 뭐 겁낼 줄 아나봐? 쓰잘데기 없는 대사는 어디서 주워들어가지고.”


쓰고있던 벙거지 모자를 확 벗어 젖히니 애꾸눈 위로 반은 머리칼이 있고, 반은 화상자국으로 뒤덮힌 모습을 하고 있었다.


“히익! 으악! 와꾸 뭐야? 진짜! 확씨! 저리 안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정애가 조미남 뒤로 한 발 물러나자 순간 그의 허세가 폭발했다. 여자 앞에서 가오를 잡고 싶었는지 어설프게 주먹을 들어 위협하는 조미남.


퍽!


조미남의 주먹이 뒤로 제쳐지고 다시 앞으로 나오기도 전에, 그지 새끼라 칭한 땅딸보 사내의 주먹이 그의 얼굴에 닿았다.


재빠른 잽동작.


“내래 시라소니야! 시라소니!”


“으악! 너... 이 그지새끼가 지금 사람쳤어? 그것도 천만배우를! 가만두지 않는다!”


조미남이 다시 달려들려는걸 뒤에서 확 낚아채는 최정애였다.


시라소니의 스트레이트가 조미남의 턱에 꽂히기 일보직전인 상태에서였다.


“내래 운 좋다야! 애미나이가 낚아채지 않았으면 골로 가는거 였는데 말이디!”


‘심상치 않아, 복싱이 베이스인 것 같은데, 리치는 짧아도 상당히 빠르다.’


“미친! 경찰불러! 경찰!”


악을 고래고래 쓰며 휴대폰을 꺼내드는 조미남을 보고는 순신간에 낮은 자세로 스텝을 밟아 펜싱하듯 폰을 툭 쳐서 바닥에 떨어뜨려 버리는 시라소니였다.


“안되지! 안되지비!”


정애도 순간 반응을 못할 정도의 빠르기였다.


“아새끼. 지난번에 웃통까고 난리치던 새끼가 아닌가보다? 뭐이리 허술해?”


“시라소니 라고 했나? 무슨 볼 일이지?”


시라소니가 뭔가 알고있는 낌새가 느껴져 바로 방어자세를 취하고 신중하게 거리를 두며 묻는 정애였다.


“하하하. 내 이름을 모르는거 보이 이 바닥 사람들은 절대 아닌가보오. 그래. 저 사내새끼도 아즈바이 소리 듣기에는 너무 곱구나야.”


‘야쿠자랑 대립하는 삼합회 쪽 놈이라도 되는건가? 연변쪽 말툰데?’


생각이 많아지는 정애였다.


“용건을 말해라. 무작정 싸우러 왔을리는 없고...”


“애미나이가 말이 잘 통하는구만 기래.”


“아이씨! 매니저! 매니저! 뭐하고 자빠져 있는거야? 이새낀! 빨리 여기 안나와봐!”


시라소니의 손짓에 휴대폰을 그대로 바닥에 떨군 뒤 덜덜 떨리던 몸을 진정시킨 조미남.


그새 본인의 스케줄용 벤을 세워놓은 곳으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걸음아 나살려라 뛰어가는 그였다.


“아... 저 놈 아새끼 아가리부터 막아야쓰겄다.”


험상궂은 인상을 쓰더니 짜증이 있는대로난 모습으로 조미남을 향해 달리는 시라소니.


퍽!


달리는 시라소니의 무릎 안쪽을 정확히 로우킥으로 가격하는 최정애.


그 바람에 그대로 앞으로 꼬구라지려는 시라소니였다. 하지만 가까스로 앞구르기를 하며 그대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머리에 뭍은 흙먼지를 털어내는 시라소니.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달려가는 조미남을 내버려 두고 최정애를 뒤돌아 바라보았다.


“내 살면서 여자한테 뺨은 마이 맞아봤어도, 다리로 후려 차여본적은 처음이다야!”


“잘됬네. 오늘 색다른 경험 많이 하겠네.”


“하하. 애미나이가 배짱이 아주 두둑 하구나야! 맘에 들어지비!”


“자꾸 애미나이. 애미나이 하지마라. 듣는 애미나이 기분나쁘다.”


“애미나이가 뭔 말인진 알아듣고 말하는건가보이?”


“같은 동포끼리 너무 팍팍하게 굴지 말자. 난 말로하면 말로 받고, 주먹으로 하면 주먹으로 되받을줄 아는 애미나이다. 새끼야!”


“동포? 니 설마? 조선족 애미나이니?”


“응. 그 비슷한 거. 어때? 말로 할래? 아님 주먹?”


“오호라. 가만보니 혓바닥 놀리는 재주가 아주 만만치가 않구나야! 생김새도 웬만한 남자 하나는 그냥 한 손으로 처리할 수 있겠다. 어떻게 여기 우두머리를 구워 삶았니?”


“뭐? 조나세상을 말하는건가?”


“오호. 뭔가 있기는 있는가보이?”


“이제 여기는 내가 관리한다.”


“뭐? 뭐시가 어째? 니가 여기를 관리해? 여기 우두머리가 정신이 나갔구나야!”


“그래? 조나세상이 정신이 나간건지 내가 그만한 사람인건지 한 번 실험해볼래? 말장난 그만하고 두루와! 두루와! 새끼야!”


“하하하. 인정한다. 니 깡다구! 내가 본 애미나이 중에서는 최고다! 하지만 난 쪽팔려서라도 여자한테 주먹질은 못하고 산다!”


“난 남자랍시고 너같이 온갖 말로만 힘을 잔뜩주는 새끼들을 참 싫어하지.”


“그만 도발하라! 아무리 여자라도 한방에 기절시켜주는 수가 있어?”


정애의 말에 발끈하는 시라소니였다.


“그리고 지금 야인시대찍냐? 시대가 어느 시댄데. 시라소니가 뭐냐? 이름이 시라소니가?”


“니! 애미나이! 지금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어!”


그 사이 매니저를 기어코 차에서 잡아 끌어내려 함께 걸어 온 조미남.


“야! 저 새끼가 나쳤다! 저 그지새끼 딱 와꾸보니깐 깽값도 못받을 필이야! 당장 가서 혼쭐을 내줘! 학창시절에 유도 깨나 했다며!”


어린아이처럼 매니저를 앞으로 툭 밀어놓고 뒤에서 눈치를 보는 조미남이었다.


“아...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사람을 그냥 패주라뇨...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아- 진짜 이거 아새끼들이랑 애미나이가 다들 미쳐 돌아가는구나. 누가 누굴 패주고 혼을 내줘? 아주 다 작살을 내고! 여기 진짜 온 목적을 말해주갔어!”


“아이씨! 말 드럽게 많네! 시라소닌지 스라소닌지! 그냥 목적을 지금 말해! 새끼야!”


“와! 내 인내심 시험하니? 좋다! 그 웃통까고 야쿠자들 다 때려눕힌 아새끼부터 데려와라! 내래 여기서 가장 강한 놈과 한판 일단 붙어봐야 되갔어!”


“아하. 그게 목적이셨구나? 그런데 어쩌지? 여기서 가장 강한 건 난 데 말이지?”


“아이고. 거기 여성분은 무슨일인지 몰라도 빠지세요. 제가 좋게 말로 할려니깐.”


그래도 진짜 유도를 했는지 배는 불룩 나왔지만 어깨는 제법 넓은 작지만 체격 좋은 조미남의 매니저가 둘 사이에 불쑥 끼어 들었다.


휙!


손을 써볼 틈도 없이 그대로 매니저의 옷소매 한쪽이 시라소니의 손에 잡혀 그의 품 안쪽으로 끌려들어가는 모습이 되었다.


퍽!


그대로 자신은 매니저를 잡아끈 바깥으로 돌아나가면서 소매를 잡은 반대손으로 턱에 스트레이트를 꽂는 시라소니였다.


스르륵 무릎을 꿇고는 자리에 주저앉아 그대로 의식을 잃어버리는 조미남의 매니저.


“아... 별이... 보이네?”


쿵!


“야! 괜찮어? 아이씨! 뭐야! 유도 했다며! 유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조미남을 시라소니가 날카롭게 노려보며 그대로 다가가 그의 멱살을 쥐었다.


자신보다 머리하나 더 될 정도로 키가 큰 조미남을 붙잡고 있으니 어찌 모양새가 우스웠으나, 그의 눈빛을 보고 이내 바로 딸꾹질을 할 정도로 놀라며 시라소니의 눈길을 애써 고갤 돌려 조용히 피하는 조미남.


딸국! 끅!


“빨리 그 웃통 까고 난리치던 그 아새끼 데려오라우! 여기있는 어중이 떠중이 말고 진짜 대가리를 데려오란 말이야! 아니면 이 새끼 턱주가리도 내래 그대로 돌려 놓갔어!”


어디선가 이 모습을 틀림없이 김소생이 보고 있을거라 착각하는 시라소니였다.


“야! 그 아새끼 여기 없다고! 그리고 내가 여기 대가리라고! 아 놔. 진짜! 남자노무 새끼들은 주먹을 안쓰면 말들을 도무지 안들어 쳐먹어요!”


그대로 멱살을 잡고있던 시라소니의 손을 빠른 속도로 끊어내는 정애였다.


“하! 애미나이 진짜 꽤 빠르긴 하구나야!”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멱살을 뿌리치게 만든 정애의 손놀림을 보고 잠시 감탄하는 시라소니였다.


“그래! 이제 어디가서 남정네들 눈도 똑바로 못쳐다보게 내래 해주갔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애미나이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정애에게도 조미남의 매니저에게 한 그대로 팔목을 부여잡고 그대로 끌어와 이번엔 주먹이 아닌 반대 손으로 뺨을 후려갈길 태세를 하는 시라소니였다.


팔목을 잡고 이끌린 정애는 그대로 뒤를 한 바퀴 돌 듯 하여 팔꿈치로 시라소니의 얼굴을 정확히 노렸다.


퍽!


정애의 뺨을 향해 본인이 날리려던 손바닥은 허공을 갈랐고, 그대로 그녀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 당한 시라소니였다.


코피가 한줄기가 주르륵 인중을 타고 흘렀다.


뜨거운 것이 입술을 타고 흐르는 것을 인지한 시라소니가 손으로 스윽 입술을 훑었다.


“피... 피? 내래 지금 애미나이한테 맞아서 피를 본게니?”


“응. 니 피본거야. 더한 것도 보게 해줘?”


“내래! 이제 이 애미나이를 더 이상 여자로 보지 않갔어!”


엄청난 투지를 내뿜으며 살벌한 기세가 되어, 입고 있던 자켓을 그대로 바닥에 패대기치는 시라소니였다.


무언가 잔뜩 들어있는지 철푸덕 소리를 낼 정도로 자켓은 묵직하게 바닥에 널부러졌다.


복싱의 가드자세를 취하는 시라소니.


“내가 말했잖아! 진즉에 날 여자로 보지 말았어야지! 간단히 말해 여기 우두머리랑 한 판 붙어보러 왔다 이거 아니야? 사내새끼가 뭐가 그리 복잡해! 내 친히 붙어주지!”


어깨와 손목, 발목을 이러 저리 돌리며 풀어대는 정애였다.


작가의말

 일이 늦어져 어제부터 12시가 조금 넘어서야 업데이틀 하게 되네요. 다시한번 죄송하고, 그래도 이해해주시고 늘 지켜봐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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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37화 22.12.16 35 2 9쪽
36 제36화 22.12.15 35 1 10쪽
35 제35화 22.12.14 37 1 9쪽
34 제34화 22.12.12 40 1 11쪽
33 제33화 22.12.08 43 1 11쪽
32 제32화 22.12.08 44 2 11쪽
31 제31화 22.12.07 48 2 10쪽
30 제30화 22.12.05 44 2 10쪽
29 제29화 22.12.04 45 1 11쪽
28 제28화 22.12.03 53 2 10쪽
» 제27화 22.12.02 52 2 10쪽
26 제26화 22.12.01 48 1 10쪽
25 제25화 22.11.29 48 1 10쪽
24 제24화 22.11.28 53 1 11쪽
23 제23화 22.11.26 54 1 12쪽
22 제22화 22.11.25 62 1 10쪽
21 제21화 22.11.24 65 1 11쪽
20 제20화 22.11.23 69 3 11쪽
19 제19화 22.11.22 65 3 10쪽
18 제18화 22.11.21 66 3 10쪽
17 제17화 22.11.20 61 3 10쪽
16 제16화 22.11.18 69 3 10쪽
15 제15화 22.11.17 85 3 11쪽
14 제14화 22.11.16 89 3 10쪽
13 제13화 22.11.15 94 2 12쪽
12 제12화 22.11.14 92 3 11쪽
11 제11화 22.11.12 100 4 11쪽
10 제10화 +1 22.11.11 116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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