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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맨

잘생김을 연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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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맨
작품등록일 :
2021.10.18 01:01
최근연재일 :
2023.09.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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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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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27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날

DUMMY

진철이 액션센터를 떠나려 하다가 갑자기 돌아서 말했다.


“천문상씨, 혹시 주리선배와 같이 그 연습 계속 할 거예요?”

“예. 형님이 모처럼 요령도 알려 줬으니 저도 한번 해보려고요”


190센티가 넘는 큰 키와 덩치로 환하게 웃는 모습이 순한 대형견 같다.


“음~. 그럼 천문상씨는 그 위에서 뛰지 말고 전분에 발목까지 발을 담그고 크게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며 움직이는 연습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숨 쉬는 건 역시 고르게 하고”


천문상의 배역, 서무진은 속도 보다는 힘을 중시하는 검술을 사용하는 캐릭터라서 창니보의 연습법을 얘기해줬다.


“아~! 네. 고맙습니다. 형님”


진철이 타고 떠나는 차를 보면서 주리가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진철이 착하다고”







진철이 MAPA사무실로 돌아오니 그 곳에는 수희가 와 있었다.


“왠 일이야?”

“네가 요즘 연습실에 안 오니까 내가 왔지”

“형들은 상태가 왜 저래?”


형들은 늑대에 몰린 양떼처럼 자기들 사무실 저 쪽에 몰려 앉아있다가 진철이 오니 구세주라도 본 것 같은 눈빛을 했다.


“너희 형이 나 싫어하는 것 같아. 내가 온 걸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요 밑에 카페에 가 있을까 물어봐도 그런 거 아니라고만 하고. 좀 친해지려고 말 좀 붙이면 제대로 대답도 안 해”

“하하!”


진철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짐작이 갔다.


‘지난 번 주리선배 왔을 때도 그랬지. 미녀는 잠깐 보는 게 좋지 계속 같이 있으면 너무 피곤한 것 같다고’


사실 굳이 미녀가 아니라도 여자라면 다 불편해하는 걸 수도 있다.

형들은 수희도 처음 만났다.

거기다 수희는 주리선배처럼 쉽게 가까워질 수 있는 성격이 아니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말이 좀 거칠게 들리는 편이라 더 했을 거다.


“그런데 너 그거 알고 있었어?”

“뭘?”

“장미가 [삼국 팔검전]에 캐스팅된 거”


송장미는 그들의 대학 동기다.


“그래? 난 몰랐지”

“정말로 몰랐어?”

“어. 몰랐는데. 산송장, 걘 왜 전화 안 했지? 걔도 내가 같은 드라마에 캐스팅된 거 몰랐나?”


산송장은 송장미의 별명이었다.


“몰랐겠냐?”

“왜 그렇게 까칠해?”

“몰라. 바보야”


수희는 겨우 그 얘기를 하러 온 건지 바로 돌아가버렸다.

가기전에 딴에는 형들과 좀 친해지려고 자기 딴에는 친절하게 작별인사를 하려다 형들 반응이 별로 좋지 않으니까 또 시무룩했다.


‘미안하다 수희야. 그건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니야’







다음 주 진철은 [나도 미남]의 CF를 찍었다.

이번에는 하늘고래 테러단의 스튜디오가 아니라 좀 더 큰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는데 촬영은 그 전 예비촬영보다 오히려 더 간단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네가 할 건 아주 간단해. 저기서 이쪽으로 걸어오다가 이 문을 지나면서 ‘쓱’ 울트라 진철로 변신을 하는거야”

“울트라 진철은 뭐야?”

“알아들었으면서 뭘 또 물어?”

“그래. 그것만 하면 내 할 일은 끝인가?”

“맞아”


메이크업과 의상을 입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카메라와 조명의 세팅이 끝나고 촬영이 시작되었다.

진철은 평범한 셔츠에 바지처럼 보이지만 특수하게 디자인되었다는 옷을 입고 걸어가다가 문을 지나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꾸며진 공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순간 진철의 얼굴이 혁철의 주문처럼 ‘쓱’ 변했다.

주변에서 ‘오오오~!’ 하는 소리가 들린다.


“오케이”

“촬영 끝난 거냐?”

“응”

“정말? 정말 이렇게 끝이라고?”


이렇게 일 분도 걸리지 않은 단 한 번의 테이크로 촬영이 끝나면 왠지 돈을 받기 미안할 것 같다.


“CF 한두번 찍어보냐?”

“처음인데?”

“내가 수십번 찍었으니 걱정할 것 없어. CF의 중요포인트가 네 얼굴 변하는 건데 그걸 아주 잘 찍었으니까. 나머지는 내 일이지”


진짜 그날의 CF촬영은 그게 끝이었다.







그 뒤로도 진철은 연습실과 MAPA의 사무실, 액션센터를 오가며 연기연습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다.

백부장이, 김정수 매니저가, 수희가, 또 다른 사람들이 때때로 연습하는 곳에 들르고 전화를 하면서 진철의 미남 사진이 아주 화재가 되고 있다고 알려 주었지만 그리 신경은 쓰지 않았다.

다만 한가지 신경 쓴 것은.


“강배우님. 작가들이 내일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강배우님은 괜찮으신가요?”


대본에 대해 물어볼 게 아주 많다.


“물론이죠”

”그럼 우리가 작가님들 작업실로 간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대본 고치느라 만나는 건 좀 시간 두고 하자고 하지 않았나요?”

“일부러 시간을 내겠답니다. 그 때 신피디도 같이 보자고 합니다”


백부장이 웃으며 말했다.

진철은 마음속에 짚이는 게 있다.


“그 미남 사진 때문인가요?”

“그렇기도 하고 지난 오디션 때 그 역용술에 대해 제대로 물어보지 못했으니까요”

“그렇군요”


다음날 그들은 작가들 작업실로 갔다.







박상민, 이성민 작가의 작업실은 상암동의 큰 오피스텔에 있었다.

인사를 하고 커다란 테이블에 둘러 앉자 신피디가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꺼냈다.


“강진철씨, 지난 번 그 얼굴 말고도 다른 얼굴이 있었던 겁니까?”

“네. 좀 잘생긴 얼굴로도 변할 수 있습니다”


신피디가 스마트폰을 꺼내 [그 미남]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이 얼굴이요?”

“네. 맞습니다. 보여드릴까요?”

“아뇨. 믿습니다. 지난 번에 제 눈으로 봤으니까요. 다른 얼굴이지만. 아니요. 그래요. 한 번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디션을 본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신피디는 아직 역용술이 믿기지 않는지 좀 말을 횡설수설했다.


“좋습니다. 별것도 아닌데요”


그 말에 옆에 앉은 백부장과 김정수 매니저가 가볍게 웃었다.

이번에도 묘하게 의기양양한 두사람이다.


“오오!”

“하!”

“진짜!”


진철이 미남의 얼굴을 하자 작가들과 피디 세 사람은 감탄사를 토해냈다.

좀 시간이 지나자 세사람이 진정했다.


“검천호를 미남으로 설정해도 될까?”

“안될 건 없지. 이건 달리 대본을 손볼 필요도 없을 거야


작가들의 대화에 신피디가 끼어들었다.


“아니, 손 봐야죠. 이 좋은 소재를 놀릴 수는 없잖아요. 등장인물 중 하나가 쌍둥인데 검천호는 유명한 미남, 검지호는 추남이라고 놀리는 장면 같은 게 있으면 어떨까요?”

“그것도 좋네요”

“좋아요. 그 정도는 아주 살짝만 대본을 손보면 되니까. 아예 삼국제일 미남으로 유명하다고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장면도 있으면 좋겠네요”


또 한참 시간이 지나고 세사람의 토론이 끝난 것 같자 진철이 말했다.


“저도 몇 가지 물어볼 게 있습니다”

“네. 말하세요”


장시간의 토론에도 이성민작가는 얼굴에 아주 활기가 돌고 있다.


“묘하게 무술장면에 작가님들 요구사항이 구체적이던데 그건 이유가 있나요?”


보통 작가들은 대강만 잡아 두고 구체적인 것은 모두 무술액션팀에게 맡기는 데 이번 [삼국 팔검전]에서는 작가들이 특별히 특정한 스타일의 무술액션을 요구했다.


“아! 그건 우리가 이 드라마를 쓰게 된 동기와 관련이 있어요”


이성민 작가가 일어나더니 아주 낡은 고서를 조심스럽게 들고 왔다.

손에 장갑까지 끼고 조심스럽게 취급한다.


‘잡설[雜說 卷 一]’


책 제목 밑에 저자 이름이 쓰여있다.


‘평산 유씨[平山 庾氏] 15대 유필진[庾必鎭]?’


“우연히 얻게 된 고서인데 고려말에 쓰인 것 같아요. 저자 유필진은 고려 태조 왕건의 장수였던 유금필의 후손이예요. 이 안에 고려 초기 유명했던 무술가와 그들의 일화, 쓰던 무술에 대해 쓰여있어요. 삼국팔검전은 여기서 출발했어요”


진철은 침을 꿀꺽 삼키고 책 표지의 글자를 뚫어지게 봤다.


‘어디선가 봤던 글씨체야’


그리고, 고개를 들어 이성민 작가를 봤다.


“이거 내용을 제가 봐도 될까요?”


이성민 작가는 진철의 강렬한 눈빛에 움찔했다.


“스캔파일이 있어요. 보내줄게요”

“감사합니다”


진철은 이후 대본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세세하게 물어봤다.







진철은 원룸에 돌아온 후 금고에 고이 보관해 두었던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종이에는 검법을 막 시작하는 자세 – 기수식 - 12개가 그려져 있고 각 자세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역시 똑 같은 필체야”


스마트폰에 띄워 둔 잡설의 필체와 종이에 쓰여있는 글자체가 똑 같다.


“그럼 이 그림이 고려의 소드마스터였다는 유금필의 평산검[平山劍]인 건가?”


가슴이 두근거렸다.


진철은 잡설의 내용을 살폈다.

대부분의 내용은 유필진이 살던 고려말의 생활과 주변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이었지만 한 부분 – 작가들이 영감을 얻었다는 -은 평산 유씨 시조인 유금필이 살았던 후삼국 말기, 고려 초기의 강했던 무사들과 그들이 썼던 무술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리고, 유씨의 평산검에 대한 설명도.

잠시 멍하니 있던 진철은 정신을 차리고 중얼거렸다.


“이러면 정말 무술장면에 개입해야 하잖아?”


꼭 그렇게 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삼국 팔검전에 유금필이 나오고 검술을 펼치는 장면이 적지 않은데 평산검을 알고 있는 처지에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거기다 당시 천하제일을 논하던 쌍둥이들의 무술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세하게 나와있다.

그런데 그 설명이 지금 액션팀에서 짠 무술과는 결이 맞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모르겠지만’


진철 자신이 안다는 게 문제다.


결국 진철은 무술동작을 감수해달라는 무술팀의 끈질긴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후 아침이면 액션센터에 출근해 거기 살다시피 했다.

아예, 거기 방을 하나 얻어서 연기연습을 했고 시간이 날 때 무술액션에 관여했다.


안그래도 빨리 가던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삼국 팔검전]의 대본리딩 날이 되었다.

워낙 대작 사극 드라마여서 배우들의 숫자도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제작사에서는 특별히 큰 회의실을 빌렸다.

안내를 받아서 들어간 회의실에서 가장 먼저 그를 반긴 것은 의외로 송장미였다.

진철도 배우들 중 빨리 도착한 편에 속했는데 장미는 이미 스타이고 주인공 중 하나인데도 가장 빨리 리딩장소에 온 것 같다.

그렇게 성실한 애가 아닌데 좀 이상하다.


“야! 진철! 그동안 왜 전화 안했어?”

“너는 왜 전화 안했는데?”

“남자가 먼저 전화해야지”

“형제야. 그러니까 네가 먼저 전화를 했어야지. 나보다 남성호르몬이 훨씬 더 넘치는데”


막 장미가 발작을 하려는데 누군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하하! 이 친구. 재미있네. 채린이 친구인가?”


송채린은 송장미의 예명이다.


“네. 대학동기예요. 요즘 유명한 강진철은 아시죠?”

“안녕하세요? 강진철이라고 합니다”


끼어든 사람은 박혁관 배우였다.


“알지 알아. 요즘 유명한 변신 미남이잖아. 얼마 전에 그 영화 뭐더라? 그 영화 메이킹 필름 공개됐잖아. 나 그거 봤어. 변검도 아니고 얼굴이 그렇게 변하는 건 정말 신기하던데. 그런데 오늘은 그 미남 얼굴이 아니네?”

“변신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때를 위해 숨겨두고 있습니다”

“오. 슈퍼 히어로야? 이 친구 마음에 드네”


진철은 백본부장에게 들어서 박혁관 배우도 검지호 역할의 오디션을 본 배우 중 하나였다는 걸 알고 있었다.

심지어 캐스팅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진철이 치고 들어가서 캐스팅이 밀렸다는데 부드러운 태도로 보아 감정은 없는 것 같다.

대신 그가 맡은 배역은 검지호와 검천호의 스승으로 맹룡쾌검을 창시한 사기꾼 역이라고 한다.







회의실이 채워지며 점차 시끄러워지자 배우들이 모여 처음으로 대본을 읽어보는 날 특유의 분위기가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수십명의 배우와 스텝들의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고 저마다 품고 있는 흥분과 열망과 기대가 밖으로 흘러 넘치는 날이 바로 첫 대본리딩 날이다.

항상 이 분위기가 좋았던 진철이지만 오늘은 좀 불편한 점이 있다.

다작을 한 배우인만큼 진철은 [삼국 팔검전]에 캐스팅된 배우 중에도 상당히 많은 배우들과 안면이 있다.

그들은 진철에게 다가와 인사를 하고 모두 같은 걸 물었다.

미남 얼굴은 어떻게 된 거고, 영화 [체인지맨] 메이킹 필름에서 말하는 것처럼 진짜 분장이나 CG가 아니냐 등등.

진철은 준비한 대답을 했다.

겨우 그 인사세례가 끝이 나자 장미가 슬그머니 다가와 진철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어떻게 된 거야?”

“그냥 할 수 있게 된 거야”

“그거 말고. 그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 다 들었어”

“그럼. 뭐가?”

“수희랑. 왜 아직 소식이 없어?”


점점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는 장미다.


“무슨 소리야?”

“역시, 아직이었어”


장미가 주변을 좀 둘러보더니 갑자기 작게 말했다.


“잠깐 밖에 나가서 둘이 오붓하게 커피나 하자”


그 때 누군가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야! 산송장!”

“으악!”

“왜 그렇게 놀래? 수상한데?”


한주리 선배였다.


“수상하기는 뭐가 수상해? 갑자기 튀어나오니까 그렇지”


주리선배는 손을 들어 한 손가락을 흔들었다.


“그게 아니지. 아까 네 눈빛은 그런게 아니었어. 그리고 그렇게 크게 놀랐다는 건 뭔가 마음에 걸리는 일을 하려고 했다는 거야”


장미는 크게 화를 냈다.


“언니! 또 무슨 이상한 소리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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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7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날 +4 21.11.12 1,793 43 13쪽
26 026 이제는 질투 안 해 +2 21.11.11 1,803 41 13쪽
25 025 미스테리한 남자 +3 21.11.10 1,847 50 10쪽
24 024 지옥행 워터슬라이드 +5 21.11.09 1,885 44 11쪽
23 023 150개의 인물사진 +3 21.11.08 1,885 41 10쪽
22 022 마음이 착해 +2 21.11.07 1,886 41 11쪽
21 021 MAPA +1 21.11.06 1,929 44 10쪽
20 020 나도 미남 +2 21.11.05 1,957 45 11쪽
19 019 요사함이 있어 +4 21.11.04 1,913 45 10쪽
18 018 오디션 +1 21.11.03 1,935 42 11쪽
17 017 그는 배우다 +1 21.11.02 2,010 41 9쪽
16 016 눈에서 빛이나 +2 21.11.01 2,054 45 10쪽
15 015 삼국 팔검전 +6 21.10.31 2,130 54 10쪽
14 014 재현하다 +7 21.10.30 2,150 42 11쪽
13 013 300 +1 21.10.29 2,178 42 11쪽
12 012 진상들과 변호사의 의기투합 21.10.28 2,166 40 9쪽
11 011 취향을 타지 않는 미남의 얼굴 +1 21.10.27 2,275 45 11쪽
10 010 진료는 의사에게 처방은 화가에게 +2 21.10.26 2,393 46 12쪽
9 009 망나니까지는 아닌 진상들 21.10.25 2,431 51 9쪽
8 008 미친놈들 중 제일 미친놈 +3 21.10.24 2,555 55 10쪽
7 007 일기[一技]로 관통[貫通]하다 +3 21.10.23 2,675 4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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