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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이생망 백수가 세상을 씹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parkpd
작품등록일 :
2022.10.28 09:56
최근연재일 :
2022.12.05 21:54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2,983
추천수 :
143
글자수 :
188,785

작성
22.11.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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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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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본인이지만, 설명할 방법이 없다.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지역명,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본인이지만,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생망020.jpg

윤솔이 눈을 뜨고, 천정을 바라본다.


‘어디지? 여긴?’


윤솔은 힘겹게 일어나며, 서늘함을 느끼고, 자신의 상체를 보자 옷이 벗겨져 있었다.


‘어? 옷이,’


윤솔은 자신의 몸을 살폈다.


‘아, 바지는 입고 있구나.’


윤솔이 침대에 걸터앉아, 방문 밖을 보자, 수정이 뉴스를 보고 있었다.

수정의 뒷모습만 보였기에, 수정이 여유롭게 TV를 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윤솔이었다.


‘뭐야. 꿈인가? 수정씨가 왜 여길,’


윤솔은 일어나려고 했으나, 다리에 아직 충분한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뭐지?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아니 힘이 안 들어간다기보다, 전체적으로 내게 힘이 없다.’


윤솔은 수정을 불러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왠지 부르지 못했다.

침대에 다시 눕는 윤솔, 그리고 생각에 잠긴다.


‘난, 분명, 총에 맞고 죽었는데, 어떻게 살아 있지?’


윤솔은 확실히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인지했었다.

총에 맞고 절벽에서 바다로 떨어졌을 때, 의식을 잃은 것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살아났는지, 기억에 없었다.


‘뭐지? 내가 내가 맞나?’


윤솔은 자신의 몸을 만져보며, 상처가 하나도 없음을 느끼고, 일어나, 몸을 일일이 확인한다.


‘상처가 없다. 총에 맞은 상처가, 없다.’


침대에 앉아 멍하니 생각하고 있던 윤솔, 수정이 방으로 들어와 소리친다.


“당신, 누구야. 윤솔씨 어딨어.”


수정의 목소리가 들리자, 수정을 바라보는 윤솔.

하지만, 윤솔의 바라보는 수정은 경계와 의심, 그리고 적개심이 눈빛에서 발산되고 있었다.

윤솔이 알고 있는 수정이 아니었다.

수정은 윤솔에게 다시 물었다.


“당신, 뭐야. 정체가 뭐냐고, 윤솔씨는 어딨어.”


수정의 말에 윤솔은 어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윤솔 자신도, 어찌 살아난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설명할 수도 없었고, 확실하게 해명하지 못한다면, 수정과 괴리감만 더해 갈 것이란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윤솔이었다.


‘어설픈 변명과 거짓된 해명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지금은 정리가 될 때까지 잠자코 있자.’


윤솔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수정만 바라보고 있자, 수정도 대치하고 있을 뿐 더 묻지 않았다.

하지만, 수정의 눈엔 아직도 윤솔을 보며, 적개심을 내 뿜고 있었다.

그녀를 바라보는 윤솔은 긴장되면서도, 한편으론 슬펐다.


‘내가, 내가 아니라, 수정씨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구나, 역시나 나란 존재는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존재인가?’


수정과 윤솔의 대치가 길어지자, 적막감을 넘어서, 시간이 멈춰 있는 듯했다.

둘 중 누구도 움직이지 않고 서로만 바라보고 있었다.

어떤 말도 없이,


*


단유는 게임 로직을 짜다 말고 벌떡 일어나, 실장실로 들어갔다.

그 모습에 다른 게임개발자들이 실장실을 쳐다보았다.

실장실에 들어선 단유는 황실장에게 말한다.


“실장님, 저 부탁이 있습니다.”


단유의 단도직입적인 말에, 황실장은 황당해하면서도, 그녀의 당당함에 얘기를 들어 보기로 한다.


“부탁?”

“네.”

“어떤 부탁? 나 돈 없다.”


단유는 고개를 들어 황실장을 뚫어질 듯 보며, 입을 연다.


“에덴, AR로 개발할 수 있게 해주세요.”


단유의 말에 황실장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단유에게 냉정하게 말한다.


“지단유씨 말은 알겠는데, 에덴을 AR로 만들기 위해 얼마의 금액이 투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그, 그건,”

“MMORPG는 원체 스토리가 방대하고, 연계된 아이템과 레벨 시스템 거기에 웨어러블라인을 생각하면, 개발비가 너무 많이 들어. 현재 에덴 유저 유입률을 보면, 리스크가 너무 커.”

“실장님, 그건.”

“여러 말 말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에덴을 AR게임으로 개발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줘.”


황실장의 말에 단유는 두 주먹을 꽉 쥐고 묻는다.


“그럼, 왜 저에게 히든미션을 만들라고 하신 건가요? 유저도 적은 에덴에,”

“그, 그건.”


황실장은 단유의 눈을 보다, 강아지가 꼬리 내리듯 시선을 피하고, 말을 이어간다.


“그, 그건, 대표님 지시사항이니, 그렇게 한 거고, 이건 별개지.”


단유는 황실장을 빤히 보다, 꽉 쥐고 있던 주먹을 풀고, 실장실 밖으로 나간다.

그리곤, 자리로 돌아가, 자리에 앉는다.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단유는 다시 일어나, 개발실을 나가, 엘리베이터에 앞에 선다.


*


수정과 윤솔은 아직도 눈싸움하듯 대치하고 바라보고 있다.

그러다, 윤솔이 꼬물꼬물 몸이 비틀어지기 시작했다.

윤솔의 부자연스러운 몸짓에, 수정은 대치하고 있던 자세를 풀고, 눈에 힘을 주자, 윤솔이 어쩌지 못하고, 몸만 비비 꼬고 있었다.


‘아, 왜 이럴 때 마렵냐. 아, 방광이 터질 것 같다. 미치겠네.’


윤솔의 미관이 찌푸려진다.

그리고,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방을 뛰쳐 나간다.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던, 윤솔은 번개 같은 속도로 화장실로 뛰어갔다.

순간, 수정은 당황하고, 윤솔이 들어간 화장실 문을 바라봤다.


‘뭐야, 뭐가 그리 급해서 화장실로 튀어가는 거야.’


수정은 시계를 보고,


‘뭐야, 벌써 시간이 저렇게 됐나?’


테라스로 보이는 바다에 해가 기울어 석양이 펼쳐지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윤솔은 수정과 눈이 마주쳤다.

수정이 윤솔에게 묻는다.


“당신, 누구야. 윤솔씨는 어딨어. 대답해.”


수정의 말에 윤솔은 난감했다.

지금 입을 연다면, 수정에게 확실하게 해명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지금이 적기도 아니라 생각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오늘부턴 난 말 못 하는 벙어리다. 벙어리.’


윤솔은 일부러, 말을 못 하는 듯이 입만 벙긋거리다, 방으로 들어 가 버린다.

수정은 막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윤솔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볼 뿐이었다.

그때, 현관문이 열리고 수호가 돌아왔다.

수호가 돌아오자, 수정이 수호에게 가자, 수호가 수저이 걱정되어 묻는다.


“수정아, 별일 없지?”

“아니, 별일 있어. 그 사람 깨어났어.”

“윤솔?”


수호가 윤솔이라 부르자, 수정이 인상을 쓰며, 말한다.


“저 사람 윤솔씨 아니라니까.”


그러자, 수호가 서류 봉투를 수정에게 전한다.


“이게 뭐야?”

“윤솔이 당한 장소에서 발견한 혈흔 감식 결과야.”

“정말 윤솔씨라는 거야?”

“일단, 더 어두워지기 전에 현장에 다녀오자.”

“저 사람은 어쩌고?”

“어디 도망이라도 가겠어?”


수호의 말에 수정이 윤솔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더니, 바로 나온다.

그 모습을 본 수호는 수정에게 물었다.


“뭐, 뭐했어?”


수호의 말에 수정은 미소 짓고는,


“아냐, 아무것도, 가자. 오빠.”


수정과 수호는 절벽으로 향하고, 윤솔은 방안에 혼자 남게 되었다.

윤솔은 방안 침대에 업드려 누워 있었는데, 양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아놔, 화장실은 어떻게 가라고, 수정씨.’


윤솔은 뒤로 채워진 수갑을 보며, 울고 싶었다.


*


단유는 EM 사옥의 최상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김비서에게 말한다.


“기획개발실 지단유라고 합니다. 대표님을 뵈려고 왔어요.”


단유의 말에 김비서가 물었다.


“대표님과 약속은 하셨나요?”

“아뇨, 하지만, 히든미션 때문에 왔다고 하면, 만나 주실 겁니다.”

“히든미션요?”

“네, 부탁드려요. 대표님께 말씀드려 주세요.”


단유의 말에 김비서는 지율에게 묻고, 지율은 들여보내라고 말한다.

대표실로 들어선 단유는 지율에게 인사하고, 지율과 함께 소파에 앉는다.


지율은 단유에게 묻는다.


“히든미션 때문에 보자고 했다고?”


지율의 말에 단유는 지율을 바라보며, 입을 연다.


“아니요, 그것보단 제가 개발해 운영하는 게임 에덴을 AR게임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허락받기 위해 뵈러 왔습니다.”

“에덴을 AR게임으로?”

“네, 부탁드립니다. 에덴을 AR로 개발하면, 히트 칠 것입니다. 대표님.”

“그래? 지금 유저가 몇 명이지?”

“그, 그건,”


지율은 단유를 보면서 다시 묻는다.


“그럼, 신규는 얼마나 늘었나, 이번 달, 아니 올해.”

“올해, 신규는 1만명 정도로 기억합니다.”

“동접 수는?”

“평균적으로 3만명 정도입니다.”


지율은 차를 입으로 가져가 호흡하듯 마시고, 찻잔을 내려놓으며, 단유에게 묻는다.


“지단유씨, 아니 지단유대리, 에덴을 AR로 개발 못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10만도 접속하지 않는 게임을 AR로 개발한다고 해서, 유저가 미친 듯이 몰린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 하지만, 최소한 개발비는 회수할 수 있는 게임이어야, 내가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 하지만,”


단유가 변명이라도 하려 하는 순간, 인터폰으로 연락이 오고, 김비서는 전화를 지율에게 연결한다.

지율은 전화를 받고, 세무조사를 할 예정이란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세무조사를 끝내고, 검찰에서 압수수색이 들어갈 예정이란 정보를 듣게 되는데, 지율은 놀라며, 통화를 끊는다.


지율은, 단유에게 AR건은 다음에 얘기하자 하고, 단유를 돌려보낸다.

재희를 대표실로 부른다.

재희는 지율이 있는 대표실로 가자, 지율이 연락받은 내용을 얘기한다.

지율의 말을 듣고 놀라는 재희.


*


윤솔이 석열에게 살해당한 장소에 도착한 수정과 수호.

혈흔이 있던 곳으로 간 둘은 바닥에서 기듯 자세히 바닥을 살폈다.

그리고, 발견된 탄환.

수정이 탄환을 보고, 수호를 부른다.


수호는 증거보관용 봉투를 가져가 수정이 발견한 탄환 두 개를 봉투에 담는다.

윤솔이 앞으로 넘어지고 나서 석열이 등에 쏜 두 발이 윤솔의 몸을 뚫고 나와 땅에 박힌 것 같았다.

날이 저물고, 어두워지자, 수호는 차에서 블러드 플레어를 가져와 현장을 비췄다.

그러자, 풀잎에 온통 혈흔투성이였다.

그것도, 한곳에 거의 모여 있었다.

총탄이 발견된 곳에 집중되어 있었다.


[블러드 플레어 : 혈흔을 확인하는 일종의 조명으로 UV(자외선)를 이용해 빛을 투사하면, 혈흔이 푸른빛으로 반사되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피가 튄 정도가 아니라, 여기서 쏟아냈네.”


수호가 말을 하고, 풀을 헤치며, 블러드 플레어를 비추자 흙바닥에도 혈흔이 흥건했다.

혈흔이 가득한 현장을 조사하던 수정의 눈엔 눈물이 젖어 들었다.

그리고, 수호를 보며, 말한다.


“오빠, 혹시, 어떻게, 윤솔씨.”


수호는 수정을 보고, 눈물을 닦아 주며 말한다.


“돌아가자, 아무래도 그 사람에게 물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

“응.”


수정과 수호는 증거를 챙겨 집으로 향한다.


*


EM 본사 대표실.


지율과 재희가 마주 보고, 앉아 있다.

세무조사와 검찰의 압수수색이 예고된 것을 알게 되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둘 다 고민만 할 뿐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입을 먼저 연 것은 재희였다.


“대표님, 혹시 세무조사가 언젠지 정확히 알고 계신 가요?”

“정확한 날짜는 없고 금주 내라고만 들었어.”

“그 말은 내일 바로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네요.”

“서, 설마.”


재희는 궁금했다.

EM은 현재 세무조사를 받을 만한 일을 벌이거나, 체납이나 분식회계 같은 불법 편법사항은 전혀 없기, 때문에, 왜 지금 세무조사가 나온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율에게 조심히 물었다.


“대표님, 혹시 새로운 사업 진행하는 것 있어요?”

“신사업? 없어. 있으면, 내가 정부장에게 제일 먼저 얘기하지.”

“그럼, 왜 급작스럽게 세무조사를 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유를 알아야, 방책을 마련할 텐데, 대표님 집히는 게 전혀 없어요?”


재희의 말에 고개만 끄덕이는 지율이었다.

그러자, 재희는 머리에 뭔가 스치는지, 눈을 부릅뜨고 지율을 바라보고,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대표님, 혹시, 저쪽에서 우리가 비자금 파일을 갖고 있다고, 의심하는 게 아닐까요?”

“그, 그걸 어떻게?”

“그렇지 않고서야,”


재희가 말하는데, 인터폰이 울린다.

지율과 재희는 인터폰을 바라보고, 재희가 지율에게 눈짓하자, 인터폰을 받는다.


“응, 김비서, 왜?”


인터폰 너머 김비서는 서부지검 형사4부에서 연락이 왔다고 지율에게 말하고, 지율은 전화를 연결받아 통화한다.


“네, EM 대표 구지율입니다.”


전화기 너머 서부지검 형사4부 검사가 본인을 밝힌다.


“안녕하세요. 구대표님, 형사4부 검사 송만호라고 합니다.”

“검사님이 무슨 일로 저에게 연락을 주셨을까요.”

“허허, 대표님 말씀 재밌게 하시네요. 연락받으신 걸로 아는데,”


검사의 말에 지율의 미간에 주름이 잡히고, 표정이 좋지 않자, 재희는 통화내용이 너무 궁금했다.

지율은 검사와의 통화를 이어갔다.


“어떤 연락을 받았다고 하시는 건지, 전 전혀 감을 잡지 못하겠습니다. 말씀해 주시죠, 검사님.”

“네,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요. 답변에 따라선, 세무조사 압수수색이 없던 일로 될 수 있으니까요.”


지율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그러면서, 입을 앙다물고, 숨을 죽인 후 다시 입을 열어 통화를 지속한다.


“말씀하십쇼. 검사님.”

“거 하윤솔이란 사람이 비자금 파일을 입수했다던데, 그걸 우리가 받을 수 있을까 하는데, 대표님 생각은 어떤가요.”


재희의 생각이 맞았다.

지율은 펜을 꺼내 재희에게 상황을 글로 적는다.

지율의 글을 본 재희는, 주라고 글을 쓴다.

재희가 쓴 글을 본 지율은 검사의 말에 답한다.


“네, 알겠습니다. 확인하겠습니다. 혹시, 저희가 검사님에게 파일을 어떻게 넘겨드릴까요?”

“먼저, 복사본을 메일로 받았으면 합니다. 그 후에 원본을 받는 것으로 하죠. 메일주소는 대표님 핸드폰으로 문자로 갈 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연락드리겠습니다.”


통화를 끊은 지율에게 재희가 묻는다.


“뭐래요?”

“메일로 사본을 먼저 보내라는군.”

“검찰이 개입했다는 것은,”

“응. 이미 대통령실도 안다는 것 아니겠어?”

“그럼, 히든미션도 빨리 진행해야겠네요.”

“그래야 할 것 같아.”


대표실은 다시 정적이 흐른다.


*


수정과 수호가 집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리는데, 낯선 차가 있는 것을 보고, 둘은 조심스럽게 집으로 진입해 현관문에서 대기하다, 둘은 싸인을 주고받고는 현관문을 강하게 열고 집안으로

진입한다.

그리고, 둘은 같이 외친다.


“누구냐!!”


그러자, 소파에서 혜리가 벌떡 일어나, 현관을 바라본다.

혜리를 확인한 수호와 수정은 조심스럽게 윤솔이 있는 방으로 다가가, 방문을 잡고 강하게 열어젖히고, 방 안으로 들어가자, 윤솔이 혼자, 빵을 먹고 있었다.

그 모습에, 수정과 수호는 어이가 없었고, 윤솔은 빵을 입에 물고, 둘을 말똥말똥 쳐다 보고 있었다.


‘이런, 혼자 먹는다고 혼나는 건 아니겠지?’


윤솔은 죽음으로 인해 며칠을 굶은 상태다 보니, 지금 상황의 심각성 보다, 허기를 채우는 것이 우선이었다.




선작 좋아요는 작가의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20화 ‘본인이지만, 설명할 방법이 없다.’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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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망 백수가 세상을 씹어먹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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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윤솔은 없지만, 법인 설립은 준비 중이다. 22.12.05 71 1 13쪽
29 수사는 계속되지만, 미궁으로 빠져든다. 22.12.04 52 1 13쪽
28 기억은 없지만, 그림자를 쫓고 있다. 22.12.02 50 1 13쪽
27 죽음의 진실로 분노가 일었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22.12.01 55 1 14쪽
26 대통령이지만, 그들은 부정한 존재일 뿐이다. 22.11.30 65 2 12쪽
25 능력은 비밀로 하려고 했지만, 비밀을 지키는 건 쉽지 않다. 22.11.29 64 2 13쪽
24 개인적인 복수라 생각했지만, 모두의 복수가 되어 버렸다. 22.11.28 63 2 14쪽
23 비밀인 것 같지만, 비밀이 아니다. +2 22.11.26 68 3 13쪽
22 살해당한 것에 불만은 없지만, 복수는 해야겠다. 22.11.25 78 2 13쪽
21 의혹이 있었지만, 진실은 밝혀졌다. 22.11.24 67 4 13쪽
» 본인이지만, 설명할 방법이 없다. 22.11.23 70 3 15쪽
19 언데드는 아니지만, 정체를 규명하기란 쉽지 않다. 22.11.22 74 4 13쪽
18 생환은 했지만, 존재는 알 수 없다. +2 22.11.21 77 2 13쪽
17 현실이지만, 판타지가 되었다. 22.11.19 72 2 13쪽
16 엔딩을 만들고 싶었지만, 엔딩은 허락되지 않았다. 22.11.18 83 4 13쪽
15 윤솔은 죽음이 소원이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22.11.17 82 6 12쪽
14 현실에선 총에 맞으면,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22.11.16 84 5 14쪽
13 무협은 아니지만, 무공이 생겼다. 22.11.15 87 7 12쪽
12 미션은 없지만, 불현듯 이벤트가 생겼다. 22.11.14 84 3 12쪽
11 스킬은 없지만, 방법은 강구 했다. 22.11.12 94 2 13쪽
10 소드마스터는 아니지만, 칼질은 좀 합니다. 22.11.11 99 2 12쪽
9 해리슨포드는 아니지만, 갑분 도망자가 되었다. 22.11.10 98 2 15쪽
8 SSS급 힐러는 없지만, 현실엔 유능한 메딕이 있다. 22.11.09 105 4 13쪽
7 서머너는 아니지만, 때론 정의가 소환된다. 22.11.08 101 4 15쪽
6 이능력은 없지만, 죽음을 마주한 경험은 무적이 된다. 22.11.07 106 3 12쪽
5 상태창은 없지만, 인맥은 계획을 완성 시킨다. 22.11.05 111 4 13쪽
4 초능력은 없지만, 그럴듯한 판을 짜다. 22.11.04 130 6 13쪽
3 판타지는 없지만, 경험은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 +4 22.11.03 160 15 25쪽
2 회귀도 환생도 못 했지만, 친구가 내민 손을 잡았다. +2 22.11.02 206 14 21쪽
1 죽지 못한 현실에선 환생도 회귀도 없다. +15 22.11.01 428 3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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