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이생망 백수가 세상을 씹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parkpd
작품등록일 :
2022.10.28 09:56
최근연재일 :
2022.12.05 21:54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2,981
추천수 :
143
글자수 :
188,785

작성
22.11.10 17:30
조회
97
추천
2
글자
15쪽

해리슨포드는 아니지만, 갑분 도망자가 되었다.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지역명,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해리슨포드는 아니지만, 갑분 도망자가 되었다.>

이생망009.jpg

윤솔의 병원 생활은 너무나 평화로웠다.

지금까지 살면서, 윤솔이 가장 편안하고, 호강하는 시기라 느낄 정도로 모든 것이 좋았다.

인타이어는 결국 도산했고, 세상은 대통령의 선거자금으로 수사가 확대되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었다.


TV를 보던 윤솔이 호강을 하다 못 해 무료한지, 병원 옥상 정원에 올랐다.

그때 윤솔의 핸드폰이 뜨겁게 울었다.


“여보세요? 지율?”


전화기 너머 지율이 웃으며, 윤솔에게 전화하고 있었다.


“지율, 무슨 일이야, 웃지만 말고, 얘기해.”

“응, 우리 회사 너 때문에 해외에서 투자를 받을 것 같다.”

“뭐? 그런데 왜 나 때문이야?”

“온통 방송이고 온라인 기사고 다 네 얘기잖아.”

“뭔 소리야. 내 이름은 일도 안 나오는데.”

“그래도 다 너라는 거 알아.”


지율의 말에 윤솔은 실소하고, 지율에게 다시 묻는다.


“진짜 전화 왜 했는데,”

“너, 내일 퇴원이잖아.”

“응? 응.”

“그래서 말인데, 너 월요일 출근, 아니 돌아오는 주는 출근하지 말고 휴가 가라.”

“뭔 소리야. 휴가라니.”

“아무튼 그렇게 알고 출근은 다음 주에 해. 어, 다 왔다. 끊는다.”

“야, 야. 지율.”


윤솔은 끊긴 전화길 보며, 혼잣말을 뱉는다.


“뭔 소리야. 오늘이 일요일인데, 한주 쉬고 다음 주라니, 일주일을 내리 쉬라는 거야?”


윤솔은 벤치에서 일어나, 자판기로 이동한다.


“하여간, 지율, 이놈도 제정신 아냐.”


윤솔이 음료를 뽑아 다시 벤치로 와서, 자리하고, 음료를 한 모금 마신다.


“크아. 얼마만의 탄산이냐. 으, 죽인다.”


윤솔은 보름이나, 음식다운 음식을 못 먹고, 링거를 맞아야 했다.

보통 환자들은 일주일이면 식사를 하는데, 윤솔은 머리에 고여있던 혈종으로 인해, 항응고제를 투약받아서, 보름이 돼서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거기에, 자상 상처 회복 속도도 지연되어, 한 달째 입원하고 있었다.


“아, 이제 병원도 지긋지긋하다. 편한 것도 길어지면, 무료하게 되는구나.”


그때, 윤솔의 전화기에 또 불이 난다.


“아, 무료할 틈이 없네, 없어.”


윤솔은 전화길 꺼내 보고, 액정에 정수정형사라고 쓰여 있었다.


“어, 여보세요? 정형사님이 웬일로 전활 주세요?”


전화기 너머 수정의 차분한 음성이 윤솔의 귀에 전해진다.


“여보세요? 윤솔씨. 잘 지내고 있죠?”

“네, 정형사님.”

“혹시, 누가 찾아오거나 하진 않았어요?”

“찾아와요? 누가?”

“없었으면 다행이고, 지금 어디에 있어요?”

“저요? 전 병원이죠.”

“병실에 왔는데 안보여서요.”


수정이 병실에 왔단 말에 윤솔의 목소리 톤이 올라가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병원에 오셨어요? 제가 병실로 갈게요.”

“아, 아니에요. 병실보다는 지금 어딨어요?”

“병원 옥상요.”


윤솔이 옥상에 있다는 말에 수정과의 통화가 끊긴다.

윤솔은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 고개를 갸웃하고, 잠시 후 수정이 윤솔이 시야에 들어왔다.

급히 뛰어온 듯, 숨이 가빠 보였다.


수정은 급하게 윤솔에게로 뛰어오더니, 윤솔의 손목을 잡고 이끌고 병원 밖으로 향한다.

윤솔은 영문도 모른 채, 수정이 이끄는 데로 말없이 끌려가고 있었다.

그러다 수정이 뭔가를 발견했는지, 윤솔을 앉히며, 자세를 낮게 하라며, 윤솔의 머리를 누른다.


윤솔은 자세를 낮추고 수정을 바라보는데, 수정은 계속해서 앞에 무엇인가를 주시한다.

윤솔은 궁금해서 고개를 살짝 들었더니, 남자들이 병원을 배회하듯, 아니 무엇인가를 찾듯 분주했다.

윤솔과 수정이 나무 뒤에서 쪼그려, 상황을 살피던 그때, 둘의 앞으로 차가 와서 서며, 창문을 열고, 낮은 목소리로 수정을 부른다.


“야, 정형사. 정형사 빨리 타. 빨리.”


수정은 차를 발견하고 운전석을 보니, 신형사였다.

수정은 뒷좌석 문을 열고 윤솔을 급하게 태우고, 본인도 윤솔 옆에 타고 차 문을 닫았다.

그러자, 신형사가 급히 차를 출발시킨다.

윤솔은 영문을 몰라 얼떨떨하고, 병원에서 어느 정도 떨어지자, 수정이 자세를 바로잡고 앉아 윤솔에게 얘기한다.


“윤솔씨, 괜찮으세요? 많이 놀랐죠.”

“...”


수정의 말에 윤솔은 아직 경황이 없어, 대답하지 못하고, 눈만 동그래져서 수정을 바라봤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수정은 윤솔을 진정시키듯 윤솔을 바로 앉혔다.

윤솔은 수정의 손길로 자세를 바로 하고, 정신을 차렸다.


“지,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죠?”

“아, 그게,”


수정이 바로 답하지 못하자, 신형사가 대신 말한다.


“지금 상황이,”


신형사의 말에 따르면, 인타이어와 국회의원 비리 그리고 용산까지 얽히는 초유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커지는 바람에, 여당과 정부에서 윤솔씨를 주시하다, 행동을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사정 정국이고 거기 핵심에 윤솔씨가 올라있단 겁니다.”


신형사의 말에 윤솔은 놀라며, 되묻는다.


“네? 제가요? 왜요?”


윤솔의 말에 수정이 입을 연다.


“지금 윤솔씨가 행한 일이, 일개 회사 비리 밝혀낸 것이 아니라, 나라를 뒤흔들었어요. 거기에 지금 정부는 이번 일로 상당히 압박을 받고 있고, 이를 잠재울 구실과 희생자를 고르고 있죠.”

“뭐, 뭐야, 그럼 그 희생자 중에 제가 있다는 거예요?”

“네.”


그러자, 신형사가 입을 연다.


“혹시, 숨어 있을 만한 곳 있어요?”

“네? 숨어요? 왜요? 제가 왜 숨죠?”


윤솔의 말에 수정이 다시 입을 열었다.


“지금, 윤솔씨를 쫓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윤솔씨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사람들이니까요. 지금 검경 그리고 대통령실까지, 당신을 주시하고 있어요. 그 어느 쪽에 잡혀가도 온전치 못해요.”


수정의 말에 윤솔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이 군부 독재 시대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일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벌어질 수 있는지, 윤솔의 머리로는 상상도 안 됐다.

윤솔이 넋이 나간 사이 신형사가 다시 묻는다.


“윤솔씨, 상황이 이제 이해됐죠, 잠시라도 지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윤솔이 제정신을 차리고 신형사의 물음에 답한다.


“아뇨, 정부에서 날 찾는 거라면, 저에 대한 신상을 다 털렸을 것이고, 전혀 연고가 없는 곳으로 가야 할 것 같은데, 정말 막막하네요. 민주운동 하시던 분들이 이런 상황이었을까요?”


윤솔의 진심인지 농담인지 모를 말을 들은 수정은 결심한 듯 신형사에게 말한다.


“저, 신선배. 나 휴가 처리 좀 해줘.”

“뭐? 이 상황에 무슨 휴가.”

“이 상황이니까 부탁하는 거잖아 선배. 내가 휴가가 좀 많이 남았거든?”


신형사는 수정의 말에 룸 밀러로 수정을 보고 말한다.


“정형사가, 윤솔씨를 지키겠다는 거야?”

“어쩔 수 없잖아. 지금 우리도 손 놓으면, 윤솔씨 정말 어떻게 될지도 모르잖아.”


수정의 말에 신형사는 동조하며, 속도를 높이며 말한다.


“어디로 가면 돼?”

“해남으로 가줘.”

“해남?”

“응.”


수정이 해남으로 가자는 말에 윤솔도 궁금했다.


“정형사님? 해남은 왜?”

“제가 아는 누가 거기에 있거든요.”

“네? 무슨,”


윤솔은 수정의 표정을 보고 더 물을 수 없었다.

화를 내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떤 의욕 불타고 있는 듯 박력 있는 표정이었기 때문이었다.

신형사도 윤솔과 마찬가지로 수정의 표정을 보고, 아무 말 없이 해남으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뿐 아니라 경기권도 벗어나니, 다들 여유가 생겼는지, 자신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윤솔은 자신이 아직 환자복과 슬리퍼 차림이라는 것 인지하고, 수정을 보며, 얘기한다.


“저, 정형사님? 제가 이런 꼴로 다니긴 좀 그런데, 어떻게 안 될까요?”


윤솔의 말에 수정은 물론이고 신형사도 깜짝 놀라, 사과하듯 말한다.


“아, 윤솔씨 미안해요. 내가 윤솔씨가 환자복인 걸 몰랐네, 운전에 신경 쓰느라, 다음 휴게소에서 적당한 옷을 구해 올게요.”

“감사합니다. 신형사님.”

“아, 발 사이즈는 어떻게 돼요?”

“280입니다.”


수정도 그제야 윤솔의 꼬라지를 의식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윤솔을 보던 수정이 윤솔의 엉망인 머리를 모고 실소한다.

그러다, 웃음이 터졌다.


웃고 있는 수정 때문에 신형사도 룸밀러를 통해 윤솔을 보니, 어린아이가 막 잠에서 깨어 머리가 여기저기로 삐친 것처럼 엉망이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웃겼다.

그러자, 신형사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수정과 신형사가 웃자, 윤솔은 핸드폰을 꺼내, 자신을 비춰보더니, 어이없는 모습에, 윤솔도 실소가 터져 나왔다.

잠시, 긴박한 상황을 잊고 한바탕 웃자, 휴게소가 나왔다.


“윤솔씨는 나오지 말고, 차에 있어요. CCTV가 많으니까요.”


수정과 신형사는 윤솔에게 절대 나오지 말라고 하고, 휴게소에서 옷가지와 신발,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와 간식거리를 사 왔다.

신형사가 운전석에 조수석엔 수정이 앉고 뒷좌석에 윤솔이 혼자 앉았다.

윤솔이 모자와 선글라스 그리고 마스크를 걸치자, 연예인이 신분을 숨기듯 비슷한 분위기를 풍겼다.


세사람은 휴가지로 놀러라도 가듯 콧노래를 부르며, 해남을 향해 달렸고, 해남에 도착하자, 수정은 차에서 내려, 전화길 꺼내 누군가와 통화하고, 통화를 끝낸 후 다시 차 안으로 돌아왔다.


“신선배, 선배는 서로 복귀 하는 게 좋겠어요. 휴가는 나만 쓰면 되고, 그래야 의심도 덜 받지.”


수정의 말에 군말 없이 동의 하는 신형사였다.

그리고, 셋이 타고 있는 차 옆으로 SUV차량이 다가와 정차한다.

차를 본 수정이 내려 SUV차량에 노크를 하고, 차량의 창문이 눈곱만큼 내려가더니, 수정이 윤솔에게 타라는 고갯짓을 한다.


윤솔이 차에서 내리면서 신형사에게 인사를 하고, 신형사는 수정에게 계속 연락하라 말하자, 자신의 전화기는 꺼 놓을 것이라 전하며, 대신 다른 번호를 신형사에게 건네고, 신형사는 서울로 출발한다.

윤솔은 SUV에 오르자, 운전석에 윤솔보다 키가 더 커 보이는 남자가 앉아 있었다.


‘남자? 누구지?’


윤솔은 궁금했지만, 지금 자신의 처지가 함부로 입을 놀리면 안 된단 생각이 들었기에 입을 꾹 다물었다.

수정이 조수석에 탔지만, 수정도 윤솔처럼 남자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앞만 보고 있었고, 차 안은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윤솔을 괴롭혔다.

차가 어느 정도 이동하고 나자, 수정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야, 정수호 말도 없이 해남으로 오면 어떡해. 가족 생각은 안 하니?”


수정이 큰 소리로 말하자, 수호는 수정을 힐끔 보고,


“야, 정수정, 손님도 있는데, 뭐 하는 짓이야. 그리고 오빠한테 야는 뭐고, 이름을 막 부르면 어떻게.”

“그게 뭔 상관이야. 대답이나 해. 가족이 너한텐 아무것도 아니지?”


수정은 수호에게 추궁하듯 계속 밀어 붙었다.

그러자, 수호도 못이겠는지, 물음에 답한다.


“수정아, 나는 뭐, 오고 싶어서 왔겠냐? 여기 해남까지?”

“오기 싫었는데, 왜 왔는데?”

“우리가 무슨 힘 있냐? 까라면 까야지, 해남서 강력2팀장이란 사람이 급하게 해외로 파견 갔다잖아. 그러면서 나보고 팀장을 맡으라는데, 용빼는 재주 있냐?”


수호의 설명에도 수정은 분이 안 풀리는지 수호에게 손가락질 하며 말한다.


“전출을 가면 간다고, 우리한테 알리고 가야 할 것 아냐. 어떻게 가족이 직장 게시판을 보고 알게 하냐?”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하시냐?”

“너 같음. 안 그러겠어?”


수정이 아버지도 똑같이 생각한다는 말에 수호는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미안, 미안,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면야. 할 말이 없네.”

“문자 하나 보내면서 짐 부치라는 게 가족한테 할 짓이냐?”


윤솔은 남매의 대화를 뒷자리에 앉아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그리고, 수정의 완전 다른 모습에, 윤솔은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후로도 남매의 대화는 계속되었다.


“오빠, 그런데, 왜 계획도 여유도 없이 해남 강력팀장이 된 거야?”

“아, 나도 자세한 건 모르는데, 원래 팀장이 신세곈가 뭔가 하는 경위였는데, 어마어마한 사건을 해결하고, 해외로 파견됐데, 그것도 아주 급하게. 그래서 나도, 설명 들으러 왔다가, 온 날 바로 주저앉았어. 인수인계 이런 건 받아 보지도 못하고.”

“뭐? 그런 게 어딨어. 완전 개판이네.”


수정은 화가 나는지, 인상을 찌푸렸다.


“그래도 괜찮아. 그래서인지, 집을 무료로 구했으니까.”

“뭐? 집이 무료라고?”

“응, 그 신세계경위 아니, 경감이 살던 곳인데, 내가 급하게 오게 되니까 미안하다고 쓰라고 하더라고,”

“진짜? 그 사람 통 크네.”


윤솔은 차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며,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차창을 내려 바다 냄새를 맡는 윤솔, 바람이 느껴지자, 수정도 윤솔을 본다.


‘아, 내가 너무 오빠하고만 얘기 했네, 지금 저사람이 가장 힘들텐데.’


수정은 윤솔을 걱정하고, 수호에게 다시 묻는다.


“오빠, 여기 뭐가 인기가 있어? 뭐, 놀거리 같은 거.”

“여긴, 바다니까, 낚시지, 낚시.”

“그것 말고 없어?”

“아니면, 요즘 바닷가에 카페들이 엄청나게 생겼지.”

“그런 거 말고 없어?”

“흠. 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 관광을 말하는 거야, 힐링을 말하는 거야.”

“뭐라도.”


수호가 룸밀러를 통해 윤솔을 보고, 수정에게 고갯짓으로 윤솔을 가리키자, 수정이 고개를 끄덕인다.


“뭐,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남이 의외로 볼 것도 많고 갈 곳도 많아.”

“아, 그래?”


남매가 얘기하다 보니, 어느덧 수호가 사는 집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수정과 윤솔은 집을 보고 놀란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2층 집에 테라스는 바다를 향해 있고, 뒤에는 나지막한 산이 있어,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수정은 펜션에라도 온 듯 집 밖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그리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 안도 밖의 풍경처럼 기가 막혔다.

집 구경이 대충 마무리되고, 수호는 윤솔 보고 2층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한다.


윤솔은 2층으로 향하고, 2층에 올라오니, 1층도 좋았지만, 1층 못지않게 넓고 좋았다.

무엇보다 2층에 있는 발코니가 테라스처럼 넓어 바다 위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수정도 2층에 올라와 윤솔이 있는 발코니로 와서 같이 바닷바람을 맞았다.

윤솔은 수정을 보고, 고맙다고 감사했다.


“윤솔씨, 그런 말 마요.”

“아니요, 너무, 고마워요. 제가 정형사님께 도움은커녕, 계속 도움만 받고 있으니, 염치가 없습니다.”

“윤솔씨 잘못이 아니잖아요. 시국이 문제인 거지.”

이생망백수가세상을씹어먹음01.jpg




선작 좋아요는 작가의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9화 '해리슨포드는 아니지만, 갑분 도망자가 되었다.'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생망 백수가 세상을 씹어먹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윤솔은 없지만, 법인 설립은 준비 중이다. 22.12.05 70 1 13쪽
29 수사는 계속되지만, 미궁으로 빠져든다. 22.12.04 52 1 13쪽
28 기억은 없지만, 그림자를 쫓고 있다. 22.12.02 50 1 13쪽
27 죽음의 진실로 분노가 일었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22.12.01 55 1 14쪽
26 대통령이지만, 그들은 부정한 존재일 뿐이다. 22.11.30 65 2 12쪽
25 능력은 비밀로 하려고 했지만, 비밀을 지키는 건 쉽지 않다. 22.11.29 64 2 13쪽
24 개인적인 복수라 생각했지만, 모두의 복수가 되어 버렸다. 22.11.28 63 2 14쪽
23 비밀인 것 같지만, 비밀이 아니다. +2 22.11.26 68 3 13쪽
22 살해당한 것에 불만은 없지만, 복수는 해야겠다. 22.11.25 78 2 13쪽
21 의혹이 있었지만, 진실은 밝혀졌다. 22.11.24 67 4 13쪽
20 본인이지만, 설명할 방법이 없다. 22.11.23 69 3 15쪽
19 언데드는 아니지만, 정체를 규명하기란 쉽지 않다. 22.11.22 74 4 13쪽
18 생환은 했지만, 존재는 알 수 없다. +2 22.11.21 77 2 13쪽
17 현실이지만, 판타지가 되었다. 22.11.19 72 2 13쪽
16 엔딩을 만들고 싶었지만, 엔딩은 허락되지 않았다. 22.11.18 83 4 13쪽
15 윤솔은 죽음이 소원이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22.11.17 82 6 12쪽
14 현실에선 총에 맞으면,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22.11.16 84 5 14쪽
13 무협은 아니지만, 무공이 생겼다. 22.11.15 87 7 12쪽
12 미션은 없지만, 불현듯 이벤트가 생겼다. 22.11.14 84 3 12쪽
11 스킬은 없지만, 방법은 강구 했다. 22.11.12 94 2 13쪽
10 소드마스터는 아니지만, 칼질은 좀 합니다. 22.11.11 99 2 12쪽
» 해리슨포드는 아니지만, 갑분 도망자가 되었다. 22.11.10 98 2 15쪽
8 SSS급 힐러는 없지만, 현실엔 유능한 메딕이 있다. 22.11.09 105 4 13쪽
7 서머너는 아니지만, 때론 정의가 소환된다. 22.11.08 101 4 15쪽
6 이능력은 없지만, 죽음을 마주한 경험은 무적이 된다. 22.11.07 106 3 12쪽
5 상태창은 없지만, 인맥은 계획을 완성 시킨다. 22.11.05 111 4 13쪽
4 초능력은 없지만, 그럴듯한 판을 짜다. 22.11.04 130 6 13쪽
3 판타지는 없지만, 경험은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 +4 22.11.03 160 15 25쪽
2 회귀도 환생도 못 했지만, 친구가 내민 손을 잡았다. +2 22.11.02 206 14 21쪽
1 죽지 못한 현실에선 환생도 회귀도 없다. +15 22.11.01 428 32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