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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원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기억 포식으로 무한성장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케이원
작품등록일 :
2021.10.12 14:20
최근연재일 :
2021.12.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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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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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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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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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12.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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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격돌 (2)

DUMMY

"부탁이야. 자네가 강현을 빼내 줄 수 없겠나? 내 이렇게 빔세."

"대장님. 이러지 마세요."


무릎을 꿇으려는 박 노인을 최 교도관이 붙들었다.


최 교도관은 아침에 강현이 붙들려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동안 계속 강현을 걱정하던 박 노인이 생각나 소식을 전하러 들렸다.


그런데 그 소식을 들은 박 노인이 최 교도관을 붙들고 놔주질 않았다.


‘그래도 명색이 교도관인데···.’


강현을 구해달라고 자신한테 애원했다.


"아저씨. 강현 삼촌 살려주세요."


서은이도 최 교도관의 팔을 붙들며 울먹였다.

뭔지 모르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안 차 강현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다는걸 눈치챈 서은이다.


"허···. 이거 참."


서은까지 달려들자 차마 뿌리치지는 못하고 최 교도관이 한숨만 내쉬었다.


"교도관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강현 씨가 연구소장한테 끌려가는 것만이라도 막아주세요."


임 씨 부부까지 나서 머리를 조아렸다.


이렇게 되면 집에 있는 사람 전부가 부탁하는 셈이다.

상황을 이해 못 해 멀뚱멀뚱 서 있는 태우만 빼고.


'강현이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가?'


단순한 인기가 아니다.

모두 강현에게 큰 신세를 진 듯했다.


최 교도관이 박인호 대장을 찾아 이곳 교도소까지 찾아왔을 때를 떠올렸다.


'금방 데리고 도망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B급 헌터인 자신도 박 노인을 무사히 데리고 나갈 자신이 없었다.

교도소 내에서는 자신의 레벨이 제일 높으니 어찌어찌 데리고 나간다고 해도 군대가 지키고 있는 포탈을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


최근에야 소장이 약을 쳐놓은 관리관과 접촉이 이루어져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대장. 대장도 같이 나간다면 제가 한번 해볼게요.

저 대장 구하러 들어온 거 아시잖아요."


최 교도관이 박 노인까지 같이 나간다면 한번 시도해보겠다고 제안했다.


박 노인이 안타까운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봤다.


"허어. 너무 고마운데···. 태우를 놔두고 갈 수는 없지 않은가?"


박 노인이 고개를 저었다.


"그럼 태우도···."

"가능하지 않다는 거는 자네도 알잖는가."


정신연령이 부족한 태우로서는···.

급박한 상황변화에 대처가 어려웠다.


그런 표면적인 이유 말고도···.

박 노인은 백치가 된 아들에겐 밖보다 여기가 오히려 지내기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강현도 중요하지만, 아들을 위험한 상황에 내몰 생각은 절대 없는 박 노인이었다.


"으음···."


최 교도관이 신음을 뱉었다.


'저놈의 고집.'


예전 용병 대장 시절부터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하긴, 어떻게 만난 아들인데···.'


강현을 빌미로 꾀어보려 했지만, 박 노인이 나가지 않을 거라는 건 최 교도관도 이미 알고 있었다.


"강현은 자네처럼 내가 아들같이 아끼는 놈이야. 나라고 생각하고 구해줘. 제발 부탁이네."


"······. 후···. 예. 알겠습니다."


결국, 최 교도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네. 고마워."


박 노인이 미안한 마음에 최 교도관을 꼭 끌어안았다.

그도 자신의 인생을 걸고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최 교도관이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참을 박 노인의 얼굴을 들여다보다 마지못해 발길을 돌렸다.


*


"크아아아아!"


강현이 갇힌 감방문이 모습을 드러내자 웨어베어가 문을 부수려 몸을 부딪쳤다.


쾅!

강철로 된 문이 움푹 파였지만 열리지는 않는다.

그때 유령처럼 현태가 나타나 웨어베어를 향해 검을 내려찍었다.


'홀드.'


검이 실체화하는 순간 이승환이 염동력으로 검을 멈춰 세웠다.

그와 함께 날아드는 화살.


현태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다시 영체화하며 물러났다.


"최웅. 문을 부숴."


이승환의 지시에 최웅이 대검을 들어 올려 문을 향해 내리쳤다.


쾅! 쾅!


문이 종잇조각처럼 구겨지자 이승환이 염동력으로 문을 완전히 떼어내고 급히 안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강현.


"고형기 불러!"


이승환의 외침에 고형기가 바로 들어왔다.


"형기야. 찾아!"


웨어베어 고형기가 코를 킁킁거리다가 간이 화장실을 가리켰다.

이승환이 급한 맘에 먼저 뛰어들어 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없잖아?"

"대장. 위를 봐요."


같이 따라 들어온 홍영광이 가리키는 손을 따라 이승환이 고개를 젖혔다.


뻥 뚫린 구멍.

화장실 위 천장이 네모나게 도려내 져 있었다.


"···제기랄. 형기야. 놈을 쫓아."

"영광이 너는 형기를 지원하고."


놈을 좇으라는 지시에 드디어 할 일이 생겼다고 좋아하며 홍영광이 웨어베어와 함께 얼른 방을 나섰다.


"크윽."


방안에 홀로 남은 이승환이 안대를 꾹꾹 눌렀다.

잃어버린 눈알이 아직 남아있는 듯 환상통이 밀려왔다.


이승환이 한숨을 내쉬며 안대를 고쳐맸다.


"A급의 힘을 보여주지."


그의 뒤로 단도 수십 자루가 떠올랐다.


*


「야? 길 아는 거 맞아?」


강현이 환풍구를 뜯고 좁디좁은 환풍관에 기어들어 가 빙빙 돌아다니자 그람이 연방 채근을 해댔다.


‘3··· 4···. 여기서 오른쪽.’


그람의 독촉을 무시하며 강현이 설계도에 따라 차근차근 이동했다.


자신이 갇힌 감방은 건물 일층.

기계실로 나가려면 사층까지 올라가야 한다.


“다 와 가. 3층까지 올라왔으니까 이제 한층 남았어.”


건물 중앙의 수직으로 뚫린 메인 환풍구를 이용할 수 있다면 단번에 올라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 길을 빙 둘러 가능 중이다.


“메인 환풍구는 꿈도 꾸지 마. 거기서 부는 바람이 초속 90미터야. 토네이도 최대 풍속하고 맞먹어.”


임 씨 아저씨의 말이다.

거대한 지하 공동까지 공기를 운반하려다 보니 대형 제트팬 수십 개가 강력한 바람을 아래로 불어낸다고.


교도관 건물은 바로 지하 공동에 빛과 공기를 공급하는 중앙의 빈 원형 공간을 빙 둘러 올라가는 꽈배기 구조로 지어졌다.

층별로 나누어 보면 복층 건물과 비슷한 구조다.


1층은 강당, 식당. 특수 감방.

2층은 연구동과 실험실.

3층은 소장실과 교도관 숙소가 있다.


4층 꼭대기에 엘리베이터 탑승구가 있는데, 4층 출입문을 통해 밖에 나가야 3층과 4층 중간에 있는 기계실로 들어갈 수 있다.


강현이 비스듬히 올라가는 환풍관을 따라 기어가는 속도를 높였다.


*


“야. 이쪽으로 간 거 맞아?”


홍영광이 웨어베어 고형기를 바라보며 물었다.


벌써 3층이다.

환풍관을 기어가는 놈이 벌써 여기까지 왔다고?

홍영광이 고형기를 보며 미심쩍은 눈빛을 보냈다.


“크르르륵.”


그때 고형기가 천장을 향해 손을 뻗었다.


“뭐?”


고형기가 연신 손가락질을 하자 그제야 홍영광이 스킬을 시전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불의 크기는 작지만, 대상에 명중했을 때 파괴력이 높은 스킬이다.


콰앙!

큰 소음과 함께 천장이 박살 났다.


그와 함께 천장에서 강현이 떨어져 내렸다.


“우와 우와! 대박!”


홍영기가 웨어베어의 후각에 연신 감탄을 하며 방방 뛰었고, 그 사이에 이미 웨어베어는 강현을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강현이 웨어베어를 보자마자 바로 오거로 변신.

웨어베어가 내지르는 주먹을 흘리며 돌려차기를 먹였다.


퍼엉!

뒤로 넘어진 웨어베어가 다시 벌떡 일어나 온몸 박치기를 시도했다.


‘대지의 기억.’


강현이 웨어베어의 공격 지점을 파악하자마자 바로 벽을 박차고 360도 공중에서 회전했다.

눈앞에 보이는 웨어베어의 뒤통수를 향해 강하게 발길질을 하며 착지.


콰아앙!

웨어베어의 머리가 벽을 뚫고 처박혔다.


「피해!」


그람이 급하게 경고했다.


대지의 기억에 뒤에서 화염을 날리는 홍영광의 모습이 잡혔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얄밉게도 이번에는 스킬 명을 외치지 않고 몰래 화염을 날리는 홍영광.


강현이 옆으로 몸을 피하는 순간 화염이 웨어베어를 강타하며 벽이 뻥 뚫렸다.


휘이이잉.

순간적으로 강한 압력이 강현을 빨아들였다.


“으아!”


강현과 웨어베어가 순식간에 벽 너머로 빨려 들어갔다.

벽 건너편이··· 메인 환풍구였다.


“큭.”


엄청난 바람이었다.

강현은 아래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손톱으로 벽을 찍어 간신히 매달렸다.

자신이 떨어진 구멍이 저 멀리 위에 보인다.


웨어베어도 같은 처지.

아니 더 심각한 상황이다.

간신히 벽에 매달린 웨어베어의 온몸이 화상으로 울긋불긋했다.


‘저거 미친놈이네.’


자기편이 있는데도 다짜고짜 화염을 날려버렸다.


「야! 나는 도대체 언제 쓸 거야?」


적이 나타났는데도 강현이 자신을 꺼내 들지 않자 그람이 투정을 부렸다.


‘가만있어봐. 일단 올라가야 할 거 아냐.'


메인 환풍구에 연결되어 건물에 공기를 공급하는 작은 환풍관 구멍이 벽에 여러 개 보였다.


강현이 그중 가장 가까운 구멍을 향해 마나 스트링을 풀려는 순간.

뻥 뚫린 벽을 통해 홍영광이 고개를 내밀었다.


씩 웃는 놈의 미소가 불길하다.


“블레이즈 스톰.”


놈이 영창을 하는 순간 강현이 그대로 손톱을 빼고 발을 박차 아래로 뛰어내렸다.

무섭게 돌아가는 팬이 눈앞에 다가왔다.


곧이어 환풍구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


콰아아아앙!


엄청난 굉음에 소장이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봤다.


지하 공동에 빛과 공기를 공급하는 중앙 구멍 옆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르더니 활활 불길을 내뿜었다.


“뭐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소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기계식으로 돌아가는 팬과 광학 장치밖에 없는 중앙 구멍이다.

폭발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결투가 중단되고, 모두 위를 쳐다보며 웅성거렸다.


“저··· 저거 뭐야?”


누군가 손을 들어 위를 가리켰다.

그 손을 따라 불꽃 한 덩어리가 하늘에서 추락하고 있었다.


콰앙!

불길에 휩싸인 물체가 땅을 울리며 바닥에 떨어졌다.


“이게 뭔 일이래?”

“저건 뭐지?”

“야. 네가 가서 봐봐.”


다들 갑자기 일어난 기괴한 일에 주춤거리며 불덩어리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교도관! 뭐해?”


소장의 질책에 그제야 교도관 몇 명이 추락한 물체를 향해 다가갔다.


“어? 소장님. 곰 한 마리가 왜?”

“에이 아냐. 소장님. 이건··· 수인이네요. 각성자가 위에서 떨어진 거 같은데요.”


각성자란 말에 소장이 다가가 시체를 내려다보았다.


“웨어베어로군.”


검게 타들어 가며 아직도 뜨거운 연기를 내뿜고 있지만, 전체적인 모습이 웨어베어였다.


“부소장. 위에 누군가 침입한 모양이야. 교도관들 동원해서 얼른 진압해.”


소장이 재빨리 부소장을 불러 교도관들을 올려보내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여기 있는 연구원들 딴 데 못 가게 감시하고. 특히 연구소장! 저놈이 뭔가 꾸민 게 분명해.”


추가로 이벤트에 참석한 연구소장과 연구원들을 감시할 것을 명령했다.

부소장이 교도관들을 불러모아 지시를 내리자 곧 일단의 무리가 문을 향해 뛰었다.


*


지하 공동을 울리는 굉음에 박 노인이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하늘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르더니 곧 불길에 휩싸인 물체 하나가 떨어져 내라는 광경이 보였다.


‘아직 최 교도관이 도착했을 시간이 아닌데···.’


뭔가 강현이 있는 위층에 사달이 난 게 틀림없어 보였다. 박 노인의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한 마음에 조바심이 들었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 나도 올라가 봐야 할 거 같은데. 이보게···. 임 군.”


박 노인이 임 씨를 부르자 임씨가 목발을 짚으며 다가왔다.


“아무래도 나도 나가봐야 할 것 같은데··· 태우 어디 안 가게 잘 좀 데리고 있어 주게.”

“영감님. 지금 나가는 건 좀 위험해 보이는데요. 집에 그냥 계시는 게···.”


임씨가 말려봤지만, 박 노인은 불안감에 가만히 있기가 어려웠다.


“아니. 뭔가 사고가 난 게 분명해. 일단 땅에 떨어진 게 누군지만 확인해볼게. 강현만 아니길 빌어야지.”


박 노인이 태우에게도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한 뒤 문을 열었다.


그때 길을 따라 내려오는 자경단 두목과 친위대 부하들이 보였다.


“영감님. 어디 가세요?”


자경단 두목 황경민이 터벅터벅 걸어오더니 박 노인의 앞을 막아섰다.


“그냥 무슨 소리가 나길래 나와본 거야.”

“하하. 저도 그렇습니다. 이렇게 된 거 같이 가시죠? 저도 마침 확인하러 가는 길이라···.”


“아니야. 단장이 간다면야 굳이 나까지 갈 필요 있나? 그냥 집 안에 있는 게 낫겠네.”


황경민의 태도가 껄끄러워 박 노인이 가려던 발걸음을 돌려세웠다.


“그··· 집에 서은이도 있지요?”

“서은은 왜? 집에 나랑 태우밖에 없어.”


박 노인이 문 앞을 막아섰다.


“에이. 임 씨 몸도 불편한데 어디 가겠어요? 그러지 말고 서은이 좀 불러줘요.”

“없다니까 그러네.”


박 노인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황경민이 부하들에게 들어가서 찾아보라는 눈짓을 했다.


‘황경민이 서은이를 찾을 이유가 뭐가 있다고?’


“너···. 아무래도 좋은 의도는 아닌 것 같군.”


박 노인이 자세를 잡으며 황경민을 노려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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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탈출 (3) (1부 完) +14 21.12.10 1,097 60 14쪽
62 탈출 (2) +1 21.12.09 1,156 56 13쪽
61 탈출 (1) +4 21.12.08 1,221 54 13쪽
60 기사회생 (2) +4 21.12.07 1,289 50 13쪽
59 기사회생 (1) +1 21.12.06 1,342 50 14쪽
58 격돌 (3) +10 21.12.05 1,449 51 13쪽
» 격돌 (2) +4 21.12.04 1,507 55 13쪽
56 격돌 (1) +1 21.12.03 1,606 54 14쪽
55 일촉즉발 (2) +2 21.12.02 1,728 57 13쪽
54 일촉즉발 (1) +3 21.12.01 1,694 57 14쪽
53 유적지 (2) +5 21.11.30 1,742 56 14쪽
52 유적지 (1) +5 21.11.29 1,816 63 14쪽
51 트린트 (4) +4 21.11.28 1,825 65 14쪽
50 트린트 (3) +7 21.11.27 1,865 62 13쪽
49 트린트 (2) +4 21.11.26 1,894 62 13쪽
48 트린트 (1) +4 21.11.25 2,057 60 13쪽
47 해방전선 (4) +3 21.11.24 2,098 6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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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해방전선 (2) +8 21.11.22 2,320 70 13쪽
44 해방전선 (1) +5 21.11.21 2,452 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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