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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원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기억 포식으로 무한성장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케이원
작품등록일 :
2021.10.12 14:20
최근연재일 :
2021.12.11 20:25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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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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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2
글자수 :
398,772

작성
21.12.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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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일촉즉발 (2)

DUMMY

"그러니까 지금 나한테 말하는 게 너라고?"


강현이 갑자기 나타난 자신의 검, 그러니까 그람의 레플리카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렇다니까. 이번 주인은 이해력이 떨어지는군.」


검의 말에 강현이 인상을 구겼다.

생각보다··· 조금 건방진 검이다.


"그런데 어떻게 내 손등에 들어가 있는 거야?"


강현이 통찰안으로 손등의 문신을 살폈다.

아까는 경황이 없어 미처 볼 생각도 하지 못했다.


[아공간 마법 문신]

# 등급 : A-

# 기본 정보 : 현재 세계와는 별개의 공간을 생성하는 마법진. 공간 연결과 공간 결합이 가능하다.

피부에 이식되어 사용자의 마나를 동력원으로 이용하므로 별도의 마정석이 필요 없다.

# 부피 2세제곱미터


‘아공간 마법 문신이라고?’


「어흠. 그러니까 이 몸에는 아··· 아주 고급 아공간 마법진이 새겨져 있어서 네가 나를 깨운 순간 마법이 네 손등에 아공간 출입구를 만든 거지.」


검이 한껏 거드름을 피웠다.


'허락도 없이 남의 손등에 출입구를 만들어?'


덕분에 검을 잃어버리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아!'


생각해보니 지금 손등에 새겨진 문신이 중요한 게 아니다.


"도대체 넌 누구야? 검이 어떻게 말을 하지? 내가 깨웠다는 건 또 무슨 말이고?"


검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 상황 자체가 문제였다.


「너 지크리트한테 검 배우지 않았어?」


"어···. 어. 익히기는 했지."


「그래. 그렇다니까. 지크리트의 검을 익힌 자만이 내 주인이 될 수 있다니까.」


강현이 물은 의도는 그게 아닌데 뭔가 대화가 헛도는 것 같았다.


'어휴. 내가 애랑 뭔 말을 한다고.'


「애라니! 내가 나이가 몇인데? 한참 어린놈이···.」


검이 화를 내며 길길이 날뛰었다.

아니 그보다···


"너. 내 생각을 멋대로 읽는 거야?"


「아··· 아니야. 네가 날 생각하면서 말할 때만 들려.」


강현이 노려보자 검이 다급히 변명했다.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여긴 어디야? 네 방이야?」


"아니. 감옥."


「또? 아이고 내 팔자야.」


감옥이라는 말에 그람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건 또 무슨 말이야?"


「무슨 말이긴. 전 주인도 죄수에 도망자 신분이더니 이번 주인도 엉망이네. 이래서야 내 몸에 기름칠이나 제대로 해줄 수 있으려나?」


검의 넋두리에 강현이 다시금 자신의 신세가 떠올랐다.


"야. 조용히 해봐. 그러잖아도 어떻게 나갈지 생각 중이었으니까."


「어떻게 나가긴. 지크리트의 수제자면 저런 썩은 문 따위는 그냥 다 박살 내고 당당히 걸어 나가야지.」


검의 대꾸에 강현이 머리가 아파지는 듯 이마에 손을 올렸다.


*


이벤트를 알리는 종이 광장을 울렸다.


중앙 공터에 놓인 의자에 소장과 부소장, 연구소장이 나란히 앉아있다.


연구소장이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교도소장의 얼굴을 노려보자 김웅 소장이 슬쩍 시선을 피했다.


“왜 아무도 안 보여?”


매번 참석하던 각 세력의 대표들이 자리에 보이지 않는다.

소장이 불만을 터트리자, 그제야 부두목들이 주춤거리며 다가왔다.


“저···. 몸이 안 좋으시다고···.”


신세계 연합 부두목의 변명에 김웅 소장이 고개를 돌려 연구소장을 쳐다봤다.

이번에는 연구소장이 눈길을 피한다.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길.”


소장이 대회를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


“야. 얘들 다 불러모아.”


신세계연합 이세민이 이벤트에 가는 대신 자신의 처소에 앉아 심복에게 지시를 내렸다.


“무슨 일입니까? 형님.”

“이 새끼가. 형님이 아니라 대표라니까···.”


몇 번을 말해줘도···.

이세민이 눈치 없는 심복의 조인트를 걷어찼다.


“조금 있다가 위로 올라간다.”

“위로요? 왜요?”


부하가 무릎을 문지르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연구소장 명령이야. 위로 올라가서 소란을 일으키라고 하는군.”

“저···. 교도관 한 명만 나서도 상대가 안될 텐데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는 표정이다.


“뉴월드에서 헌터 두 분이 와 계신다고 한다. 우린 그저 마중 나온 연구원 따라가서 두 분이 강현을 확보할 때까지 소란만 일으키면 돼.”

"헌터가요?"


무슨 말 한마디 할 때마다 말대꾸다.

이세민이 눈을 부라리자 그제야 심복이 밑에 놈들을 불러모으러 밖으로 뛰어나갔다.


*


신세계연합 영역의 허름한 판잣집.

수호길드 전 비서실장 이승환과 처리반 동료들이 모여앉아 있다.


“대장. 이제 어떡할 거야?”


성미 급한 화염술사 홍영광이 자리에 앉자마자 이승환을 독촉했다.


“부소장이 헤어질 때 자기가 기회를 만들어본다고 대기하라고 하더군. 일단 연락을 기다려봐야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의 홍영광이다.

기다린다는 말에 그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다리를 떨어댔다.


“일단 각자 무기를 점검하지.”


“아공간 오픈.”


이승환이 주문과 함께 반지를 비벼 아공간을 열었다.

그 안에서 무기를 꺼내 각자에게 나눠주고 난 후 반지를 빼 원격 공격을 담당하는 서지용에게 건넸다.


“지용이는 화살집 따로 들고 다니기 불편할 테니까···. 반지는 네가 끼도록 해.”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마력 화살 만들 실력이 안 돼서···.”


겸연쩍은 표정으로 서지용이 반지를 받아 들었다.


아직 D등급이라 마력 화살을 만들 능력이 안 되는 것도 사실인데··· 그보다는 돈이 문제였다.


“거, 아티팩트 활이나 화살집 하나 장만하면 될 것을···.”


홍영광이 얄밉게 그 사실을 언급하며 끼어들자 서지용의 얼굴이 더 빨개졌다.


“쉰 소리 그만하고. 무기 다 받았으면 점검이나 빨리해. 끝나면 한 바퀴 돌고 오자. 일단 여기 구조를 알아야 뭐를 해도 할 거 아냐?”


이승환이 말을 끊으며 화제를 돌렸다.


매일 쓰는 무기라 점검할 것도 없다.

다들 서지용에게 다시 무기를 건네곤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


「지금 나가는 거야?」


강현이 일어나 방안을 서성이자 그의 검, 에고소드 그람이 말을 걸었다.


“너. 이런 철 정도는 그냥 잘라버릴 수 있지?”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 강현이 통철로 이루어진 벽을 만지며 오히려 그람에게 물었다.


「그럼, 당연하지. 너, 나를 뭐로 보는 거야?」


‘뭐로 보긴. 말 많은 참견쟁이로 보지.’


강현이 속마음을 숨기며 간이 화장실로 가 변기를 밟고 올라섰다. 위를 올려다보니 천장의 환풍구 대신에 작은 구멍이 여러 개 뚫려있다.

환풍구를 통한 탈출을 막을 의도인 듯.


강현이 천장의 환풍구에 그람을 가져다 댔다.


칼을 쑥 밀어보는데···.

들어가지 않는다.


“뭐야? 이런 철은 껌이라며?”


「야! 바보냐? 네 마력을 넣어야지?」


강현이 화를 내자 그람이 도리어 역정을 냈다.


‘···말을 해야 알지.’


투덜대며 강현이 검에 마력을 불어넣었다.

심상 공간에서 썼던 평범한 철검과는 달리 강현의 마력이 직접 검으로 흘러 들어간다.


마나 효율 60%의 위력이다.


파지직.

마나 버스트를 운용하지 않았는데도 검의 표면을 따라 뇌전이 흘렀다. 새로 정립된 마나로드는 마나 버스트를 쓰지 않아도 항상 어느 정도 뇌력을 머금었다.


‘되겠지?’


강현이 희망을 품고 철판을 도려내기 위해 그람을 천장에 가져다 댔다.


*


이승환이 광장 쪽으로 걸어 내려와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대장. 아무도 없는데?”

“대부분 일하러 가고, 남은 사람들은 오늘 이벤튼지 뭔지 광장에서 열려서 거기 구경하러 간다고 했어.”


이승환이 싫은 눈치를 보내도 아랑곳하지 않고 홍영광이 옆에 따라붙어서 조잘댔다.


“지금 쳐야 한다니까? 무슨 부소장 말을 기다리고 있어? 봐 봐. 한산하잖아. 도둑질도 밤에 담 넘는 놈은 하수고 낮에 사람 없을 때 터는 놈이 고수라니까.”


지금 말은 조금 설득력이 있었는지, 나머지 사람들도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다들 밖에서 활개 치고 다니다가 죄수복 입고 갇혀있으려니 갑갑하겠지.’


그렇게 이해해주려 했지만 이제 고작 들어온 지 6시간. 아직 교도소 짬밥도 먹어보지 못했다.


이승환이 일행들에게 한소리 하려고 발걸음을 멈추는데···.


“대장. 저쪽에서 오라고 하는데?”


눈이 밝은 서지용이 이승환을 불렀다.


“누가?”


이게 막 입소해 아는 사람도 없는데 누가 부른다는 걸까?

이승환이 서지용이 가리킨 방향을 쳐다봤다.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이 빨리 오라고 손짓하고 있었다.


“대장. 어떻게 할 거야?”


갑자기 들이닥친 상황에 다들 판단이 안 서는 모양.

이승환은 빠르게 생각을 정리했다.


“일단 가보자. 아직 사고 치면 안 돼.”


일행이 걸음을 옮겨 연구원으로 보이는 남자 앞으로 이동했다.


“하···. 이세민 이 자식. 연구소장님이 그렇게 신신당부했는데 신참을 보내? 나중에 두고 보자.”


혼자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더니 다들 따라오라고 한다.


“저, 저희는 이세민이 보낸 게···.”


이승환이 조심스레 말해봤지만,


“거참.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얼른 따라오기나 해. 이거 들키면 끝장인 거 알지?”


연구원이 말을 막고는 바로 옆의 문을 열었다.


“어휴, 조막만 한 게 그냥.”


홍영광이 지랄하려고 하자 이승환이 바로 입을 막았다.


“야. 사고 치지 말라고 했지. 일단 가보자.”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이승환 일행이 연구원을 따라 계단을 올랐다.


*


신세계연합 무리가 은밀하게 문을 향해 이동했다.


두목 이세민을 제외하고도 약 스무 명.

상위 간부 대다수가 출전했다.


일행 중에 슬라임 세포를 이식받은 서종태와 그의 대장 기윤의 모습도 보였다.


“종태야, 이거 받아.”

“뭔데요?”


기윤이 종태에게 신문지에 쌓인 물건 하나를 건넸다.


“헉! 이거 중식도 아니에요? 이걸 어떻게···.”


종태가 슬쩍 신문지를 펼쳐 보더니 깜짝 놀랐다.

사각형의 날이 두툼하고 무거웠다.


“야! 무식하긴. 중식도가 아니고 클리버. 고기 뼈까지 내리쳐서 자를 수 있는 거니까 무기로 써.”


무슨 의미로 준건지···.

서종태가 의아한 얼굴로 기윤을 쳐다봤다.


“너도 강현한테 맺힌 게 많을 거 아냐? 두목은 강현을 잡을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난 아니야. 그날 이후로 원한을 잊어본 적 없다.”


기윤이 자신의 손도끼를 들어 올렸다.


“기회만 오면 머리통을 내리찍어 버릴 거야!”


그런 기윤을 보며 종태가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왜 아무도 안 나와 있어?”


서문에 도착해 이세민이 문을 밀어봤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다.


“형님. 아무도 없는데요.”

“연구소장이 연구원 한 명 내려보내 준다고 했는데···. 늦나 보네.”


이세민의 지시로 문 근처 흙바닥에 주저앉아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그때 문이 벌컥 열렸다.

교도관이었다.


다들 얼른 무기를 품속에 감췄다.


“너희 여기서 뭐하냐?”


교도관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연구원님이 뭐 시킬 거 있다고 해서 내려오시는 거 기다리고 있습죠.”

“···연구원 누구?”

“그··· 오 연구원이라고···.”


이세민이 앞으로 나서 교도관을 상대했다.

교도관도 두목은 부담스러운지 대충 연구원 이름만 묻고는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으로 뛰어갔다.


“야! 문 닫히기 전에···.”


이세민이 닫히기 전에 얼른 문을 잡으라고 말하려는데 약삭빠른 수하 한 명이 이미 문틈에 발을 들이밀어 놓고 있었다.


“잘했어. 다들 빨리빨리 올라가!”


이세민이 약삭빠른 부하의 등을 두드려주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


“난 두 분 모시고 올 테니까 어디 가지 말고 여기에 숨어있어. 다른 사람들 눈에 절대 띄지 말고.”


낯선 남자를 따라 한참을 계단을 올라가 도착한 강당.

이승환 일행이 교도소에 입소할 때 신체검사를 받았던 장소다.


연구원이 강당 벽에 조그만 문을 열더니 일행을 안으로 집어넣었다.

비품을 보관하는 창고인 듯 다섯 명이 다 들어가기에는 너무 비좁았다.


“저기, 여기서 뭐 하라···.”


이승환이 다시 말해보려 했지만, 문을 쾅 닫고 어디론가 뛰어가는 연구원.

이승환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연구원을 향해 뻗었던 손을 힘없이 내렸다.


“대장. 이건 기회예요. 강현이 이 건물 안에 갇혀있다는 거잖아요. 이 기회에 바로 치죠.”


홍영광이 또다시 나섰다.


신경질이 난 이승환이 뭐라고 한소리 하려다가,


‘그래. 어차피 강현만 죽이면 되는 거잖아? 뒷일은 길드장이 알아서 책임진다고 했으니까···.'


'보니까 여기 올라오기도 힘든 것 같은데···.’


생각을 바꿔먹었다.


이승환이 목에 걸린 마나구속구를 뜯어내 바닥에 던졌다. 툭 하고 바닥에 떨어진 마나구속구 안이 텅 비어있다.

가짜 마나구속구였다.


이승환이 문을 열고 강당으로 나가며 형기를 불렀다.


“형기야. 너 지금 바로 폼 좀 바꿔봐.”


“크르릉.”


이승환의 말에 고형기가 바로 웨어베어로 변신하며 으르렁거렸다.


이승환이 태도를 바꾸자 다들 반기며 마나구속구 모양의 액세서리를 목에서 뜯어냈다.


“아침에 맡았던 강현 냄새 아직 기억하지. 지금 어느 쪽에서 나는지 한번 찾아봐.”


고형기의 특기는 추적.

한번 냄새 맡은 대상은 1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도 찾을 수 있다.


“크르르르.”


웨어베어가 손을 들어 한쪽을 가리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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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탈출 (3) (1부 完) +14 21.12.10 1,097 60 14쪽
62 탈출 (2) +1 21.12.09 1,155 56 13쪽
61 탈출 (1) +4 21.12.08 1,221 54 13쪽
60 기사회생 (2) +4 21.12.07 1,288 50 13쪽
59 기사회생 (1) +1 21.12.06 1,341 50 14쪽
58 격돌 (3) +10 21.12.05 1,449 51 13쪽
57 격돌 (2) +4 21.12.04 1,506 55 13쪽
56 격돌 (1) +1 21.12.03 1,605 54 14쪽
» 일촉즉발 (2) +2 21.12.02 1,728 57 13쪽
54 일촉즉발 (1) +3 21.12.01 1,694 57 14쪽
53 유적지 (2) +5 21.11.30 1,742 56 14쪽
52 유적지 (1) +5 21.11.29 1,816 63 14쪽
51 트린트 (4) +4 21.11.28 1,825 65 14쪽
50 트린트 (3) +7 21.11.27 1,864 62 13쪽
49 트린트 (2) +4 21.11.26 1,894 62 13쪽
48 트린트 (1) +4 21.11.25 2,057 60 13쪽
47 해방전선 (4) +3 21.11.24 2,097 63 13쪽
46 해방전선 (3) +3 21.11.23 2,211 62 13쪽
45 해방전선 (2) +8 21.11.22 2,319 70 13쪽
44 해방전선 (1) +5 21.11.21 2,452 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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