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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원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기억 포식으로 무한성장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케이원
작품등록일 :
2021.10.12 14:20
최근연재일 :
2021.12.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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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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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트린트 (2)

DUMMY

중력역전 지대로 가기 위해 숲을 통과하는데, 운 좋게 멀리 서 있는 놀이 눈에 띄었다.


“역시. 용기를 내니까 하늘도 응원해주잖아.”


강현이 저녁에 놀 넓적다리 살 바베큐를 먹을 생각에 군침을 삼키며 놀에게 접근했다.

점차 놀의 모습이 뚜렷해지는데 전에 잡은 놈보다 덩치가 더 커 보였다.


‘뭐지? 놀 우두머리인가?’


강현이 신분을 확인하려 통찰안을 시전했다.


‘통찰안.’


[의미 기억과 통찰안의 동기화가 끝났습니다.]

[통찰안에 ‘의미의 해석’이 추가됩니다.]


통찰안을 쓰려는데 동기화가 끝났다는 메시지가 먼저 날라왔다.


‘뭐가 바뀐 거지?’


강현이 다급히 메시지를 쳐다봤다.


[놀]

# 등급 : E+

# 기본 정보 : 개의 머리를 지닌 이족보행···.

# 놀 전투부대장. 신장 2.8미터. 무게 320kg.

# 강점 : 신속한 움직임. 물어뜯기. 무기 사용.

# 약점 : 시야가 가려져 발밑을 보지 못함. 상체에 비해 하반신이 허약함.

# 제조법(생략)


“···맙소사.”


강현이 입을 딱 벌렸다.


‘의미의 해석이라는 게 이런 거야?’


의미 기억이 D등급으로 오르며 들렸던 메시지.


[의미에 해석이 추가됩니다.]


해석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통찰안에 놀의 강점과 약점이 나타나 있었다.

의미 기억에서 ‘의미적 상호 구조’의 해석이라는 게 구조의 강점과 취약점 분석이 포함된 모양이었다.


‘지난번에는 고생 좀 했지.’


놀의 변칙적인 움직임에 애를 먹었었다.

물론 나중에 대지의 기억과 절차 기억을 활용해 놀의 공격 루트를 파악해 쉽게 잡긴 했지만.


이번에는 그것도 필요 없을 것 같았다.


훨씬 증가한 능력치에 통찰안의 정보까지.

강현이 놀을 향해 뛰어들었다.


정면에서 달려드는 강현을 보자 놀이 ‘커엉’ 하고 울부짖으며 경계 태세를 취했다.


‘첫 번째 약점!’


강현이 놀의 눈앞에서 순간적으로 몸을 낮추며 오른쪽으로 돌았다.


놀이 눈앞에서 사라진 강현을 찾으려 몸을 숙이며 두리번거렸다.


툭 튀어나온 큰 주둥이.

주둥이에 가려 아래로 고개를 숙여도 강현을 잘 찾지 못하는 듯싶었다.


‘두 번째 약점!’


놀의 오른쪽으로 돌아 뒤를 잡은 강현이 부러진 검으로 놀의 양쪽 허벅지 안쪽을 쓸고 지나갔다.


파앗.

살이 벌어지며 핏물이 튀어 올랐다.

힘줄을 끊어버리자 뒤로 돌아서려던 놀이 속수무책으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놀란 놀의 눈이 강현과 마주쳤다.


“안녕!”


강현이 경화시킨 주먹으로 놀의 머리를 후려쳤다.

그 자리에서 부러진 검으로 놀의 목을 치려다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에 주먹으로 바꾼 것이다.


털썩.

일말의 반항도 하지 못하고 놀이 정신을 잃고 옆으로 쓰러졌다.


단 세 합.


이전의 전투와 비교하면 괄목상대할 성장이었다.


“트린트한테 한번 줘봐야지.”


갑자기 든 생각은 트린트에게 먹이를 줘보자는 것.

트린트가 놀을 먹는 모습을 보면 의미 기억이 어떤 해석을 도출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냥 가르쳐줄지도 모르지만.’


어찌 됐든 트린트의 본체 위치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다.


강현이 놀의 피에 옷이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놀을 어깨에 들쳐멘 후 트린트에게로 곧장 향했다.


드디어 도착한 트린트 숲.

강현이 놀의 사체를 뱀 머리 촉수를 향해 던졌다.


“저렇게 가져가는구나.”


기절한 놀을 촉수들이 서로 밀고 당기며 중앙으로 옮기고 있었다. 예상과는 달리 놀의 숨을 끊지 않는 촉수들.


“신선한걸 좋아하나 보네.”


하긴 촉수에서 분비되는 독도 마비독이지 상대를 죽이는 독이 아니었다.

강현이 눈으로 사체를 쫓으면서도 대지의 기억을 통해 촉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중심부에 가까워지자 갑자기 하늘로 새빨간 기둥이 솟아올랐다.


‘놈의 혀다!’


멀리서도 확연히 보이는 거대한 기둥.

마치 천년 고목이 서 있는 듯 웅장한 모습이다.


혀가 끝부분부터 순식간에 구부러지더니 놀을 휘감아 구멍으로 끌고 들어갔다. 강한 충격에 기절 상태에서 깨어난 놀이 무력하게 발버둥 치고 있었다.


그 순간. 강현이 맨 바깥의 촉수를 하나 잡으며 끄집어 당겼다.


‘의미 기억. 단기 기억. 절차 기억.’


트린트의 사냥 장면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자신이 쓸 수 있는 모든 스킬을 사용했다.


다른 촉수들이 뒤늦게 강현을 끌고 들어가기 위해 강현의 몸을 휘감으려 할 때는 이미 모든 기억의 저장이 끝난 후.

강현이 부러진 검에 뇌력을 담아 촉수들을 잘라버리고는 뒤로 물러섰다.


머릿속에 저장되어 분석되는 정보들.

통찰안을 통해 트린트를 바라봤다.


‘이거 어쩌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강현이 한참을 트린트를 쳐다보다 발걸음을 돌렸다.


*


강현은 자신의 작전을 실행하려면 어느 정도 파괴력이 나오고 원거리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스킬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라이트닝 스트링이 그 조건을 채워주면 좋겠는데.'


강철 촉수를 상대하며 얻은 스킬이다.

비록 정확히 똑같은 스킬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는 유사할 터.

강현은 스킬의 어떨지 얼추 예상됐다.


'라이트닝이면 번개잖아. 스트링은 끈이고. 내가 강철 촉수에 뇌력을 흘렸을 때 스킬이 습득됐으니까 번개 채찍이 아닐까?'


강현의 뇌리에 파지직 전격이 흐르고 섬광이 번쩍거리는 번개 채찍을 휘두르는 자신의 모습이 연상됐다.


어떤 장면을 상상하던 일단 퀘스트를 통과해야 맞는지 알 수 있다.


'되는 것도 아니고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며칠째 진전이 없었다.

강현은 이번에 의미의 해석 과정을 보며 기본부터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일단 마력구. 퀘스트는 왜 마력구를 과제로 내줬을까?'


갓 각성한 사람도 바로 쓸 수 있는 마력구.

스킬도 아니고 그냥 구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마나를 집중하면 만들어진다.


하지만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초심자야 원리를 설명할 능력이 없고 경험이 많은 각성자는 마력구를 쓸 이유가 없었다.

강현이 한 손에 마력구를 만들며 마나 패턴의 변화와 작동 과정을 느껴보려 노력했다.


불현듯 현장감식반에서 근무할 때 각성자 수사관과 했던 대화가 떠올랐다.


"야, 몸 안에 마나 흐름을 어떻게 느끼냐? 그냥 몸이 후끈해지거나 차가워지면 스킬이 발현됐나보다 하는 거지."


강현이 스킬을 쓸 때마다 마력이 빠져나가는 것 같아 혹시 다른 사람도 그런지 궁금해 물어봤는데, 그 수사관은 아예 마력을 느끼지 못했다.


"또, 모르지. 마법계 각성자들은 다를지. 난 육체 강화 쪽이라 잘 모르겠네."


그 수사관은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흔한 육체계 각성자였다.


'쯧. 마법 계열 스킬 하나만 있어도 쉬웠을 것 같은데···.'


마법사들은 스킬을 쓸 때 마나를 다루는 방법이 육체계와는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잠깐. 흔히 육체계는 강화형, 마법계는 방출형이라고 하잖아. 정말 마나를 방출하는 걸까?'


'마력구는 그럼 내가 가진 마력일까 외부에 존재하는 마력일까?'


마력구는 경험 없는 초짜도 만들 수 있는 건데 설마 방출형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나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강현 자신도 15센티미터가 한계였다.


'그런데 막 각성한 사람이 비록 손바닥 위지만 그만한 크기의 마력을 방출한다고?'


아무래도 마나의 흐름을 좀 더 자세히 느낄 필요가 있어 보였다.


*


"마나가 밖으로 나가는 게 아니야!"


퓨어마나로 진화해서인지, 뇌룡의 마나연공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강현은 예전보다 마나를 굉장히 세밀하게 느끼고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결론은?

몸 안의 마나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것.


손바닥에 의식을 집중하자 몸 안의 마나가 손으로 모여들며 빠르게 회전했다.

그러자 공기 중의 마나가 그에 호응해 손바닥 근처에서 뭉치며 마력구를 만들어낸 것.


마치 전자기유도 현상을 보는 듯했다.


마치 코일을 회전시키면 유도전류가 흐르는 발전기처럼 강현 내부의 마나가 회전함에 따라 손바닥 위에 외부 마나의 흐름, 즉 마력이 형성됐다.


"그렇다면 거리에 한계가 있는 것도 이해가 가지. 결국, 내 안의 마나가 더 빠르게 회전하거나 양을 늘리지 못하는 한 거리를 늘릴 수 없어."


원리를 알고 나니 오히려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밀려왔다.

아니, 언젠가는 가능하겠지만 며칠 안에 할 수는 없었다.


"잠깐만. 내 뇌력은 직접 내 마나가 방출되는 게 맞아. 확실히 느꼈다니까."


마치 낙뢰가 구름 안의 전하가 땅으로 떨어져 방전하듯 강현의 마나가 방출되는 느낌이었다.


그 순간 강현에게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공기 중에서 전하가 방전되려면 높은 전압이 필요하지만, 전선이 연결되어 있다면 그냥 흐르잖아."


공기는 절연체라 전기가 흐르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공기 중에서는 마나가 흐르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강현이 두 손 사이에 전선이 만들어진다는 상상을 하며 몸 안의 마나를 순환했다.


시도. 실패. 시도. 실패.


어떤 마력 패턴이 외부의 마나를 실처럼 만들 수 있는지 알 수 없으므로 무작정 상상을 하며 시도해볼 수밖에 없었다.


많은 시도 끝에 강현의 손바닥 사이에 외부 마나들이 꼬이며 노끈 같은 실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내 마나를 흘리면···. '


끈을 계속 유지하면서 다른 마나 흐름을 컨트롤 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됐다!"


외부 마나 끈을 타고 강현의 마나가 순환을 시작했다.

손을 최대한으로 넓게 벌려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마나 흐름이 유지되었다.


"이제 중간에 마력구를 만드는 거야."


손바닥 위에 마력구를 만들 듯 실 중간이 부풀어 오른다는 상상을 했다.


잠시 후.


강현의 양손 사이에서 마력구가 정체를 드러냈다.


*


[퀘스트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킬 ‘라이트닝 스트링(F)이 활성화됩니다.]

[마나 스트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나 10이 요구됩니다. 퓨어마나(S)의 영향으로 6의 마나가 할당됩니다.]


"와앗! 성공이다!"


시스템 메시지에 강현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드디어 성공.


"라이트닝 스트링."


강현이 기대에 차 소리높여 바로 스킬을 발동시켰다.


손바닥에서 실처럼 가는 마나 스트링이 순식간에 자라났다.


자신의 스킬이라서 그런 것인지, 퓨어마나의 특성이 S급으로 진화했기 때문이지 투명한 마나 스트링의 형체가 강현의 눈에 들어왔다.


"······.이건 뭐야?"


풀려나온 마나 스트링이 바닥으로 축 늘어지자 강현이 손을 들어 올리며 의아해했다.

강현이 손을 휘휘 젓자 그에 따라 나풀거리는 마나 스트링.


'정체가 도대체 뭐야?'


속에서 슬금슬금 의심이 싹을 틔웠다.


"내 뜻대로 움직일까?"


실이 꼿꼿이 서 있는 상상을 하자, 마나 스트링이 그에 맞춰 바닥에서 떠올라 마치 철사처럼 위로 팽팽하게 일어섰다.


"신기하긴 하네."


구부려도 보고, 말아도 보고 한동안 실을 움직이는 재미에 빠져 이런저런 실험을 하는 강현.


"근데 이걸로 뭘 하라는 거지?"


재미는 있지만, 용도를 짐작할 수 없었다.


'라이트닝 스트링이니까···.'


아레나에서 했던 것처럼 뇌력을 흘려볼까 하는 생각에 강현이 마니 버스트를 작동시켰다.


'마나 버스트!'


마나를 회전, 압축시켜 일순간 마나를 터트리며 뇌력을 발현하는 순간.


번쩍!

섬광과 함께···.


콰앙!

마나 스트링 끝에서 뇌력이 터져 나왔다.


"와! 이런. 시···."


강현이 깜짝 놀라 뒤로 주춤 물러섰다.


원격 뇌력 방출이다.

마치 전기가 전선을 타고 흐르듯 뇌력이 마나 스트링을 타고 가 끝에서 터졌다.


'번개 채찍을 생각했는데.'


채찍만큼 볼품 있거나 자체적인 파괴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보이지도 않고 내 맘대로 움직이니까 마나 스트링을 상대한테 붙여놓고 뇌력을 쏘면···.'


콰앙!


회심의 한 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강현이 다시 한번 라이트닝 스트링을 만들어 그 형태를 유심히 관찰했다.


‘두 줄이네?’


스트링은 한 줄이 아니고 두 줄이 꼬아진 형태였다.

그것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까 스트링 끝에서 터져 나오는 뇌력이 평상시 강현이 주먹으로 발경을 통해 방출할 때와 비교해 더 커 보였다.


강현이 이번에는 라이트닝 스트링을 나무에 붙인 채 뇌력을 일으켰다.


퍼엉!

섬광과 함께 나무 기둥이 거의 반파되고 주변이 불타올랐다.


마치 번개에 직격당한 모습.


강현이 나무를 직접 타격할 때는 물리적인 힘이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구멍이 움푹 파이며 표면이 검게 타는 정도였는데···.


"이 정도 위력이면 한번 시도해볼 수 있을지도?"


스네이크헤드 트린트를 상대로도 효과가 있을 것 같았다.

쓰러지는 나무를 보는 강현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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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탈출 (2) +1 21.12.09 1,155 56 13쪽
61 탈출 (1) +4 21.12.08 1,220 54 13쪽
60 기사회생 (2) +4 21.12.07 1,288 50 13쪽
59 기사회생 (1) +1 21.12.06 1,341 50 14쪽
58 격돌 (3) +10 21.12.05 1,449 51 13쪽
57 격돌 (2) +4 21.12.04 1,506 55 13쪽
56 격돌 (1) +1 21.12.03 1,605 54 14쪽
55 일촉즉발 (2) +2 21.12.02 1,727 57 13쪽
54 일촉즉발 (1) +3 21.12.01 1,694 57 14쪽
53 유적지 (2) +5 21.11.30 1,742 56 14쪽
52 유적지 (1) +5 21.11.29 1,816 63 14쪽
51 트린트 (4) +4 21.11.28 1,824 65 14쪽
50 트린트 (3) +7 21.11.27 1,864 62 13쪽
» 트린트 (2) +4 21.11.26 1,894 62 13쪽
48 트린트 (1) +4 21.11.25 2,057 60 13쪽
47 해방전선 (4) +3 21.11.24 2,097 63 13쪽
46 해방전선 (3) +3 21.11.23 2,210 62 13쪽
45 해방전선 (2) +8 21.11.22 2,319 70 13쪽
44 해방전선 (1) +5 21.11.21 2,451 68 13쪽
43 킬러비 (2) +8 21.11.20 2,484 69 13쪽
42 킬러비 (1) +7 21.11.19 2,510 68 12쪽
41 기억과 실제 (2) +6 21.11.18 2,642 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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