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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원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기억 포식으로 무한성장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케이원
작품등록일 :
2021.10.12 14:20
최근연재일 :
2021.12.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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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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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해방전선 (2)

DUMMY

“흑흑. 저희 형님 좀 살려주이소.”

“아니 제가 의사도 아니고···.”


제임스가 강현의 바지 끄덩이를 부여잡고 사정을 하고 있다.


바로 몇 분 전.

침입자들이 칼을 꺼내든 순간. 임 씨가 깨어나며 침입자를 알아보자 대치는 순식간에 정리됐다.


"임 씨 아재? 어··· 어떻게?"


제임스는 임 씨가 멀쩡히 자신을 알아보자 얼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놈아, 내가 널 어떻게 생각했는데 칼을 들고 설쳐? 이거 영 몹쓸 놈일세.”


둘이 친한 사이였는지, 임 씨가 다짜고짜 제임스를 야단쳤다.


"으헝. 그런 거 아니에요. 그냥 겁만 준 거예요.”


바로 칼을 던져버리며 임 씨에게 다가간 제임스.

곧 둘이 뜨거운 포옹을 하며 재회를 기뻐했다.


"그런데 어떻게 정신을 차리신 거예요?"

"그게 말이야···."


얼떨결에 강현 덕분에 제정신을 찾았다고 말한 임 씨.


덕분에 아까부터 제임스가 형님이라는 사람을 살려달라고 강현에게 달라붙어 조르고 있었다.


*


“두 분은 어떻게 알게 되신 거예요?”


강현이 임 씨에게 제임스와의 관계를 물어봤다.


"교도소 지을 때 함께한 동생이야. 각성자 일꾼으로 들어와서 친해졌지."


임 씨가 제임스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아재는 제 은인이에요.”


제임스가 임 씨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놈의 사회는 백인한테는 관대하문서···."

"제임스. 내가 너 일부러 사투리 쓰지 말라고 했지. 잘하지도 못하면서."


임 씨가 듣기 거북한지 중간에 말을 끊었다.

강현은 흑인이 사투리를 써서 신기하게 보고 있었는데 그게 꾸민 거였나보다.


"죄송해요. 사투리 쓰면 다른 사람들이 재밌어해서···."


제임스가 머리를 긁적였다.


"하여간 나 같은 놈은 왜 그렇게 못 잡아먹어서 난린지, 여기 들어와서도 영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았는데···."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얼굴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직간접적으로 따돌림을 당했던 제임스.


각성했지만 잠재력이 높지 않아 변변한 사냥도 못 하던 차에 던전 일군으로 각성자를 모집하자 높은 페이에 혹해 교도소 건설에 참여했지만, 여기도 마찬가지. 차별은 여전했다.


그때 임 씨만이 그를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고 했다.


"그런데 넌···. 어쩌다 여기 계속 있는 거야?"


공사가 끝나도 진작에 끝났는데 죄수복을 입고 여기 남아있다니···.

혹시 죄를 짓고 들어온 건 아닌지 염려되었다.


“임 씨 아재가 미쳐버리는 바람에 저도 여기 갇혀버렸다는 거 아닙니까.”


제임스가 털털하게 웃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미쳐서 여기 남게 되었다니···."


임 씨가 처음 듣는 소리에 놀라 반문했다.


"그때가 공사 거진 다 끝날 때 아닙니까? 나갈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추가 공사하라고 부르데요? 지하에서 섬 밖까지 계단 놓으라고···."

"그거···. 꽃밭으로 연결돼 있잖아?"


"그러게요. 공사 끝나는 날 일꾼들 다 나가서 꽃 따오라고 시켰어요. 한 칠십 명 정도 됐는데···."

"그, 그런데?"


임 씨가 침을 꿀꺽 삼켰다.


"한 열 명 빼고 아재처럼 다 미쳐 버렸어요."


결국, 임씨가 꽃밭으로 가는 길을 발견하는 바람에 꽃의 가능성을 알아본 무리가 일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실험체로 이용했다는 말이었다.


“미친 사람들하고 멀쩡한 사람들하고 따로 가둬놓고는 자꾸 피도 뽑아가고 주사도 놓고 하는데, 멀쩡한 사람도 미치는 줄 알았어요.”


"이런 개자식들!"


아무리 대격변 초창기라 여기저기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 시기라고 해도, 일하러 온 사람을 실험체로 쓰다니···.


'정부냐 뉴월드냐?'


아니면 둘 다인가?

강현은 그 부당함에 꼭지가 돌 것 같았다.


"그럼 다들 아직도 여기 잡혀있는 거예요?"


강현의 질문에 제임스가 몇 명이나 살아남아 있는지는 자기도 모른다고 했다.


"한 일 년인가 이년인가 지나고 나니까 그냥 여기에 풀어줍디다."


이미 교도소는 범죄자들로 가득 차 있었고.

살기 위해 외국인이 많은 각성자 해방전선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했다.


"공교롭게 일꾼 중에 미치지 않고 살아남은 다섯 명 중에 세 명이 모두 외국인이라···."


호롱불에 어두워 잘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제임스뿐 아니라 나머지 두 명도 동남아인으로 보였다.


"제임스는 외국인이 아니잖아요?"


"······흐흐흐. 하하. 으하하하."


강현의 말에 제임스가 처음에는 실소하다 점점 웃음이 커지더니 나중에는 웃는 듯 우는 듯 광소를 터뜨렸다.


어딘가 처연한 그 모습에 모두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한바탕 제임스가 야단법석을 떤 후.


“임 씨 아저씨도 제정신 차리게 했다 아닙니까? 저희 형님도 제발 살려주이소.”


제임스가 강현에게 다시 달라붙었다.


"그··· 자네가 한번 가서 보면 안 되겠나?"


임 씨까지 나서서 강현의 등을 밀었다.


“아이고, 두야!”


임 씨야 아는 사람이라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강현으로서는 괜히 따라갔다가 감금당할 수도 있다는 의심이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었다.


강현이 손으로 머리를 짚는데 세 명이 모두 강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어휴···. 알았으니까 이만 일어나요. 일단 봐야 알 것 같으니까. 날 밝으면 가볼게요.”


강현이 결국 허락했다.


“흑흑. 고맙습니다.”


제임스가 무릎을 털고 일어나며,


“저, 그런데··· 지금 가 주시면 안될까요?”


이번에는 강현의 손을 잡았다.


끈덕지게 달라붙어 치근덕거리는 제임스를 참지 못한 강현이 결국 임 씨에게 박 노인이 깨어나면 잘 설명해달라고 부탁하곤 제임스를 따라나섰다.


“그런데 고쳐달라는 형님이 누구예요? 진짜 형님은 아닌 것 같은데.”


가는 길에 강현이 제임스에게 형님이란 사람과 도대체 어떤 관계길래 이러는지 물었다.


“우리 대형이요? 처음엔 우리끼리만 뭉쳤었는데···.”


강현의 질문에 처음 칼을 빼 들었던 사내가 나서서 설명했다.


해방전선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그들을 반갑게 맞아들였던 건 아니라고 했다.


해방전선의 주축은 UPRA(United Psychic Revolutionary Army). 각성자 혁명군 연합이다.


각성자는 일반 인간과 다른 신인류라는 기치 아래 각성자들이 일반 대중을 지배하는 사회를 꿈꾸며 정부와 대립하는 범세계 테러 조직.


사회 규범과 법을 멋대로 무시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빌런과는 결이 달랐다.


단지 피부색 때문에 해방전선에 합류한 그들로서는 사상과 이념이 다른 그들과 쉽게 동화될 수 없었다.


“저희 대형은 한 5년 전에 잡혀들어오셨어요. 이름이 행크 슈나이더라고···."


"예? 행크 슈나이더? 그 사람 급진파 테러리스트로 엄청 유명한 사람이잖아요?”


강현이 깜짝 놀라 되물었다.

대형이라는 사람이 체포됐을 때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며 워낙 떠들썩하게 보도해서 강현도 이름을 들어봤다.


동양 문화를 연구한다는 학자의 탈을 쓰고 한국에 들어와서 공공시설을 파괴하고 각성자 범죄자들에게 무기와 아지트를 제공했다.


가장 악랄한 짓은 던전 브레이크를 일부러 일으켜 민간인들이 대피할 시간도 없이 몬스터에게 희생당하게 한 일이다.

던전을 지키던 협회 직원들을 살해하고 던전 측정기를 고장 내 사전에 브레이크 전조를 측정하지 못하게 방해했다.


"저희야 여기 계속 갇혀있어서 그런 건 잘 몰랐죠. 하여간 처음 봤을 땐 엄청 화도 많이 내고 이랬다저랬다 해서 저희도 무서워서 접근도 못 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온순해지시더니 동료들과 거리를 두고 오히려 저희를 더 아껴주시더라고요.”


셋은 모두 대형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비록 낳아주신 부모는 다르지만, 형제의 의(義)를 맺었다고 했다.


"그러다 자꾸 환각이 보인다고 하고, 자기 같은 사람은 죽어야 한다고 무서운 말을 하더니만 정신을 잃고 쓰러진 지 몇 년이 됐어요."


교도소에 들어와 얌전해졌다고 하지만.


‘테러리스트를 치료해줘도 되는 걸까?’


아무리 강현이 각성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홀로 보내 사회 변화에 무감각했지만,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 타인을 억압하는 집단에게는 본능적으로 깊은 혐오를 느꼈다.


‘정신 차리면 여기서 또 무슨 짓을 할지···?'


강현이 일단 상태를 보고 치료할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


듬성듬성 불이 밝혀져 있는 어두컴컴한 골목길을 지나 해방전선 구역으로 들어섰다.

집들이 자경단 구역보다도 더 허름해 보였다.


사내가 그중에 한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여기에요. 얼른 들어와서 좀 봐줘요.”


따라 들어간 방안.

흰 머리를 길게 기른 초췌한 백인 남자가 침대에 누워있었다.


눈도 뜨지 못한 채 무엇이 그리 힘든지 끙끙거리며 신음을 내뱉고 있다.


“퍼뜩 좀 보이소.”


제임스의 재촉에 강현이 손목을 잡고 맥을 집는 시늉을 하며 행크 슈나이더의 기억에 들어갔다.


“···이건. 으아아악.”


행크의 기억 속에 들어온 강현이 급히 고개를 숙였다.

강한 모래 폭풍이 강현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풍경.


“아포칼립슨가?”


강현이 주저앉아 허탈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폐허가 된 도시를 보는 듯 온통 무너진 건물들.

건물이 불타오르며 나오는 연기가 붉은 구름이 되어 하늘로 뿜어지고 있었다. 주변은 타고 남은 재들로 덮여 하얗게 물들어있다.


뜨거운 바람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콰아앙.

큰 소리에 얼른 쳐다보니 하늘에서 검은 연기와 붉은 모래 폭풍이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저게 원인인가?”


강현이 싸움이 벌어지는 장소로 조금 더 접근했다.

다가갈수록 세찬 바람에 걸음을 옮기기조차 힘들어졌다.


우우우웅.


간신히 근처의 무너진 건물 벽 뒤에 몸을 웅크렸다.

검은 연기가 우웅 소리를 내며 벽을 핥고 지나갔다.


“···저게 뭐야?”


엄청난 규모의 벌레 떼들.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검은 메뚜기떼가 검은 연기의 정체였다.


'통찰안'.


[기생 유령 메뚜기]

# 등급 : E+

# 기본 정보 : 언데드형 기생체. 숙주의 뇌 내에 직접 기생하여 주인의 명에 따라 페로몬을 분비하여 숙주를 조종한다. 명령에 따르지 않을 시 특수 물질을 분비해 격렬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며, 계속 명령을 거부하면 사이토카인 과다 생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연결이 끊기지 않는 한 제거해도 계속 생성된다.

# 주인과 연결이 끊긴 상태


“맙소사! 세뇌하는 곤충이라고?”


처음 들어보는 종류였다.


백인 사내가 누구한테 세뇌를 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머릿속에서는 기생 메뚜기와 약물이 일대 전쟁을 벌이는 중이었다.


‘그럼 모래 폭풍은?’


[식물성 정신 파괴독]

# 등급 : E+

# 기본 정보 : 벨바도스의 꽃을 주원료로 질라키아 열매, 블라볼릭 진액, 건플라워의 잎새 등 다양한 식물 독의 혼합 물질. 대상에 환각, 정신착란, 기억력 감퇴, 무기력증 유발.

대상의 마나를 원료로 끊임없이 분열, 증식한다.

# 증식이 억제되고 있는 상태


임 씨의 기억 속에서 봤던 것과 거의 유사한 물질이다.

다만 임 씨는 ‘식물성 정신 파괴 물질’이라고 하였지만 백인 남자는 ‘식물성 정신 파괴독’이라고 아예 명시하고 있었다.


“···헐. 두 세력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뤄서 이제까지 버텼나 본데···.”


기생 유령 메뚜기가 식물성 정신 파괴독이 무한 증식하는 것을 막고 있었고, 파괴독은 기생 유령 메뚜기가 특수 물질을 분비해서 숙주를 파괴하는 것을 막고 있는 형국이었다.


“섣불리 손대면 큰일 나겠는데···.”


놈들을 한 번에 중화할 물질이나 파괴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한 자칫 잘못 건드리면 한쪽 세력이 커져 버려 균형이 깨질 수 있다.


“···휴. 일단 나가자.”


강현이 행크의 기억에서 빠져나왔다.


*


“어디··· 치료가 될 것 같아요?”


강현이 행크의 손목을 놓자 제임스가 바로 다가와 물었다.


“당장은 방법이 없네요. 이따 오후에 와서 한 번 더 보겠습니다.”


강현이 어려워하자 사내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들은 몰랐지만, 강현이 다시 오겠다고 한 건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다.


‘자의로 테러리스트가 된 게 아닐지도 몰라.’


세뇌 메뚜기라니!

누군가가 자신의 이능을 이용해 타인을 조작, 사회를 전복시키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강현은 일단 치료를 한 후 사정을 한번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려면, 치료할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식물성 정신 파괴독이야 재를 녹인 물을 먹이면 치료가 될 것 같은데, 그러면 기생 메뚜기가 날뛸 거란 말이지···.’


‘유령형 몬스터란 말인데. 파괴독이 줄어드는 만큼 몬스터를 줄일 방법이 없을까?’


강현은 재를 녹인 물을 먹이면서 자신이 ‘기억 파괴’ 스킬을 써서 메뚜기를 없애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 아까 기억 파괴 스킬 한번 써볼걸···.’


일단 오후에 다시 가서 한번 시험을 해봐야 알 것 같았다.


그렇게 집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헉. 퀘스트.”


강현이 허겁지겁 바지를 걷어 올렸다.


허벅지에 벌써 반 이상 딱지가 앉아 있었다.


“어, 어···.”


퀘스트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러고는 완전기억능력자라고 좋아하고 있었다니···.


“······.”


선뜻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는 강현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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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탈출 (1) +4 21.12.08 1,221 54 13쪽
60 기사회생 (2) +4 21.12.07 1,288 50 13쪽
59 기사회생 (1) +1 21.12.06 1,341 50 14쪽
58 격돌 (3) +10 21.12.05 1,449 51 13쪽
57 격돌 (2) +4 21.12.04 1,506 55 13쪽
56 격돌 (1) +1 21.12.03 1,605 54 14쪽
55 일촉즉발 (2) +2 21.12.02 1,728 57 13쪽
54 일촉즉발 (1) +3 21.12.01 1,694 57 14쪽
53 유적지 (2) +5 21.11.30 1,742 56 14쪽
52 유적지 (1) +5 21.11.29 1,816 63 14쪽
51 트린트 (4) +4 21.11.28 1,825 65 14쪽
50 트린트 (3) +7 21.11.27 1,865 62 13쪽
49 트린트 (2) +4 21.11.26 1,894 62 13쪽
48 트린트 (1) +4 21.11.25 2,057 60 13쪽
47 해방전선 (4) +3 21.11.24 2,097 63 13쪽
46 해방전선 (3) +3 21.11.23 2,211 62 13쪽
» 해방전선 (2) +8 21.11.22 2,320 70 13쪽
44 해방전선 (1) +5 21.11.21 2,452 68 13쪽
43 킬러비 (2) +8 21.11.20 2,484 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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