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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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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7.05 22:50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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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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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47,509

작성
24.07.03 22:50
조회
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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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글자
14쪽

#057 선생님, 신부 왔어요

DUMMY

#057 선생님, 신부 왔어요


겁보가 결혼했다.

지크 아버지가 결혼한 이후 툭하면 질질 울면서 돌아다니던데, 그 모습이 신부의 동정심과 모성 본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던 모양이다.

마을 사람들은 어처구니없어하면서도 모두 기쁘게 축복했다.

그 신부를 노리던 남자들이 난리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순순히 납득했다.

자기 경쟁자가 결혼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 듯하다.

겁보는 남자들 사이에서 경쟁자가 아닌 못난 동생 포지션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렇게 열 올리던 신부의 결혼을 기쁘게 축복하다니 뜻밖이었다.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나에게 지크 아버지가 한 말은 가슴을 조금 울렸다.

그는 작물이 생각보다 훨씬 잘 자라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이렇게 농사가 잘되면 언젠가 자신의 힘으로 신부를 얻을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사람들 마음 밑바닥에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겁보의 결혼에도 너그러울 수 있다고.

다른 곳에서는 작물이 잘 자라기도 어렵지만, 촌장과 그 측근의 횡포 때문에 돈을 모으기 어렵다.

이런저런 이유로 빼앗기지만, 이곳은 다르다.

자기가 힘들게 일해서 수확한 작물은 그대로 본인의 것이고, 짐승이나 열매도 마찬가지다.

이 마을에 남의 것을 탐내 빼앗는 촌장은 없으니까.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자기 것이 된다.

그렇다면 얼마든지 신부 얻을 정도의 재산은 만들 수 있다고, 그게 가능하다고 사람들이 믿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촌장이 신부를 독차지하지 않고 두 명 모두 다른 사람과 혼인했다.

그걸 눈으로 직접 보면서 그들의 믿음이 진짜 실감으로 변한 거라고 지크 아버지는 말했다.

내가 하는 행동이 그들의 희망이 된다.

그렇다면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이 마을 사람들이 그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돕는 걸 거다.

공정하고 공평하게 마을 일을 처리하고, 대비할 수 있는 위험은 미리 제거하고 막아 사람들의 미래를 안전한 곳에 두는 것.

그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 마을 남자 모두가 결혼하는 날이 올 거다.

물론 나도.


'아니, 이건 좀 불안한데.'


이 세상에서 서른이라는 내 나이는 결코 적지 않다.

이곳에서는 열다섯 살이 되면 성인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스무 살 정도에 결혼하는 사람이 많다.

25살이 될 무렵에는 남녀 모두 웬만하면 결혼한 뒤라서, 내 나이 정도 된 사람은 애가 적어도 하나 이상은 있었다.

지구와는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생각하니 우울해지네.'


겉으로는 평온한 척했지만 진짜 진짜 솔직한 마음을 말하면 두 명의 신부가 모두 다른 남자를 선택해서 내 마음도 아주 조금 슬펐다.

혹시 나는 이 세상 기준으로 별로인 남자일까 싶어서.

농사가 위주인 이 마을에서 나는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농사를 잘하거나 육체 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사냥 기술이 좋지도 않다.

집을 지을 수 있거나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 세상 여자들이 볼 때 나는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없는 놈으로 보일지 모른다.


"...."


아니, 실제로도 그런 것 같다.

나는 가장 기본적인 밭일조차도 다른 사람한테 배워가며 하고 있으니까.


'이러다 정말 결혼 못 하는 거 아닌가.'


이러다 정말 평생 결혼 못 하고 혼자 살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 초조해졌다.


'다음 신부가 오면 나도 뭔가 노력을 좀 해볼까.'


하아아아, 언제 올지 모르지만 이번에 오는 신부는 나를 선택해 줬으면 좋겠다.


* * *


솜털 정령이 엉덩이를 삐딱하게 내민 채 두 팔을 높이 들고 빙글빙글 돌며 춤춘다.

벌써 여러 번 본 춤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솜털 정령이 춤추는 횟수가 늘어났다.

어쩐지 들뜬 것처럼 보였다.

그때마다 작은 새도 뒤뚱거리며 따라 돌았다.

둘 다 기쁜 것 같다.


"뭐가 그렇게 기쁜가요?"


마그리트가 묻자 솜털 정령이 피핏 소리내며 톡 튀어 올라 마그리트 얼굴 앞에 멈춰 섰다.

다시 엉덩이를 삐딱하게 내밀고 빙글빙글 춤춘다.


"후후, 자주 하는데 그게 뭐예요?"

"피핏!"


뜻은 통하지 않지만, 정령은 그녀가 뭔가 물을 때마다 대답한다.

그게 재미있어 자꾸만 말을 걸게 된다.


"삐삐삐!"


자기도 있다는 듯 작은 새가 힘차게 날개를 파닥였다.

작은 새를 손바닥에 올려 얼굴 가까이에 대자 솜털 정령과 새는 서로 맞춘 것처럼 뒤뚱뒤뚱 춤추었다.

귀여워.

잠시 둘을 보다, 마그리트는 수레 난간에 몸을 기대고 허공에 시선을 돌렸다.

솜털 정령이 가까이 오면 다른 정령은 멀찍이 떨어지지만 항상 주위에 머문다.

한데 어제오늘은 왠지 그들도 들뜬 것처럼 보였다.


'이상해.'


마그리트가 가만히 정령들을 보는데 수레를 몰던 행상인이 외쳤다.


"이곳만 지나가면 곧 도착합니다."


마그리트는 자기도 모르게 반쯤 일어났다.

멀리 앞을 보았지만 아직 마을은 보이지 않는다.

주위는 풀과 나무뿐이었다.

너무 아이 같았을까.

수레에 함께 타고 있던 켄손이 그녀의 행동을 보고 웃었다.

마그리트도 따라 웃다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외지고 나무가 우거진 곳을 다니는데 마수가 덤비지 않네요."


숲으로는 접근하지 않는다 해도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이다.

마수가 덮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한 번도 그런 위험은 느낀 적이 없었다.

지금은 정령이 있어서라 해도 행상인들만으로 다닐 때는 어떻게 하는 걸까. 위험하지 않나.


"아, 그게 이 행상인들이 개척마을을 돌아다녀 주는 이유죠. 정령석이 사용된 마도구를 제공했어요. 마수를 쫓아주는 거죠. 일정 기간마다 정령석을 새로 지급해요."

"정령석이요? 그건 요새 많이 비싸지 않나요?"


정령석은 마도구에 사용된다.

마도구는 의외로 많이들 사용했지만 정령이 적어지면서 정령석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들었다.

근래에 밝혀진 일인데 정령석은 정령이 뿌리는 빛이 오랜 시간 모여 만들어진다고 한다.

정령이 없으면 당연히 정령석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정령석이 없으면 마도구는 사용할 수 없었다.

마도구는 대부분 정령석의 힘으로 작동하는 거니까.

정령석은 사용하면 할수록 힘이 약해지고, 계속 새로 사서 보충해야 한다.

그 탓에 일상생활에 마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


"비싸졌죠. 그래도 못 살 정도는 아니니까요. 이런 개척마을을 돌아다니겠다는 행상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어요."


돈이 없어 죽겠는데 개척지 개발은 더디다며 켄손이 푹푹 한숨 쉬었다.


"아, 이제 마을이 보이네요."


켄손이 눈길을 좁히며 먼 곳을 보았다.

마그리트는 다시 벌떡 일어나 앞을 보았다.

아주 멀리, 확실히 사람이 손댄 것처럼 보이는 땅이 있었다.

잡초가 상당히 많지만.

어라, 마그리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잡초라고 생각한 풀의 키가 균일한 게 왠지 밭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럴 리 없다.

지금 이 시기에는 겨우 새싹이 나와 있을 테니까.

마그리트가 눈을 깜박거리는데, 켄손이 중얼거렸다.


"우와, 굉장하네, 저 밭. 저렇게 자라다니, 무슨 기적의 씨앗 같은 건가."


맙소사, 진짜로 저게 밭이야?

마그리트는 목을 더 길게 빼고 밭을 보았다.

눈을 가늘게 뜨고 가만히 보자, 그 밭에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작은 점 같은 게 날아다니고 있었다.

어쩌면 저건.


'설마, 정령?'


한둘이 아니다.

마그리트가 입을 헤, 벌리는데 수레 근처에 있던 정령이 하나둘 그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마치 오랫동안 집을 떠났다 돌아온 병사들 같다.

설레는 듯 혹은 울 듯한 정령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문득 켄손을 보자, 그의 눈도 약간 커져 있었다.

하지만 애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 행동한다.


'역시 이 사람에게는 정령이 보이는구나.'


비밀로 하고 있다면 그럴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마그리트는 모른 척하고 고개를 돌렸다.

다시 마을을 바라보는데, 솜털 정령이 그녀 얼굴 앞으로 날아와 또 춤을 추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삐죽 내밀고 빙글빙글 돈다.

느낌 탓인지 솜털 정령의 얼굴에 자랑스러움 같은 것이 보이는 듯했다.

이 마을을 자랑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마그리트는 손을 내밀어 정령을 살짝 안았다.


"혹시 저기에 그 사람이 있나요? 정령님이 찾아가는 사람? 아니면 다른 뭔가가?"

"피피!"


솜털 정령이 얼굴을 빛내며 대답했다.

대화가 통하는 건지는 모른다.

하지만 마그리트는 대답을 얻었다고 생각했다.

계속 그녀와 함께하던 정령들이 지금도 하나둘 수레를 지나 저 마을을 향해 날아간다.

뭔지 모르지만, 사람일지 아니면 성스러운 장소나 물건일지 알 수 없지만, 그게 저 마을 어딘가에 있는 거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어떤 마을에 가게 될지 몰라 걱정하던 마음이 기대로 가득 찼다.

저 마을에는 대체 누가, 아니 뭐가 있는 걸까.

수레가 덜컹거리며 마을로 가까이 가면서 정령의 모습이 자세히 보였다.

수많은 정령이 자유롭게 밭을 날아다닌다.

귀리 싹에 눕거나 통통 밟고 뛰어다니는 정령도 있고, 어떤 정령은 허공에서 노래하며 춤추고 있었다.

정령이 움직이고 노래할 때마다 빛이 사방으로 퍼졌다.


'과연....'


이 정도로 정령이 몰려 있으면 밭작물이 잘 자라는 것도 이해가 갔다.

마그리트는 이렇게 많은 정령이 한곳에 있는 걸 본 적이 없다.

마치 환상의 땅에 온 듯했다.


'만일 정령의 나라가 있다면 이런 곳일 거야.'


마그리트의 수레가 들어가자, 밭에 있던 정령이 길을 피하듯 물러났다.

솜털 정령을 위해서다.

멀찍이 물러난 정령들이 궁금한 듯 마그리트를 보며 소곤대듯 울었다.

호롱 호롱, 정령의 울음이 청명한 종소리 같다.

밭 안쪽, 마을과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이 마차를 발견하고 달려왔다.


"행상인 아저씨다!"

"안녕하세요!"

"아빠가 이번에 살 거 있다고 했는데."

"선생님도 살 거 많대요!"


솜털 정령이 아이들을 향해 날아간다.


"앗! 정령님이다."

"어디 갔었어요? 계속 안 보여서 푸딩이가 찾아다녔어요."

"푸딩이 안에 메뚜기 잡아서 다녔거든요. 자랑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정령님! 나 키 자랐어요."

"나는 근육 생겼어요. 볼래요?"


아이들은 정령을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항상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깔깔 웃으며 정령에게 말을 걸었다.

솜털 정령도 아이들의 행동이 익숙한 모양이다.

피피 울면서 아이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근육을 눌러보거나 정말로 아이 키가 자랐는지 보는 것처럼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리고 생각났다는 듯이 손뼉을 쳤다.

아이들을 향해 뽐내듯 가슴을 내밀더니 잠시 빙글빙글 돌며 춤추고, 정령이 이쪽으로 날아왔다.

아이들의 시선이 수레를 향하고, 갑자기 행동이 멈췄다.

아이들 눈이 점점 동그랗게 된다.


"엄청 예쁘다."

"신부님이에요?"

"진짜 예쁘다."


이번이 마지막 마을이기 때문에 검댕은 묻히지 않았다.

아이들은 마그리트를 보고 휘둥그레 눈을 뜨더니 수레로 달려왔다.


"사람이에요?"

"정령님일지도 몰라. 난 이런 사람 한 번도 못 봤는걸."

"어... 진짜. 나도 못 봤어."

"진짜 정령님이에요?"

"근데 왜 이렇게 커요?"

"정령님이면 누구랑 결혼해요?"


아이들이 한꺼번에 질문하자, 켄손이 팔을 내밀어 아이들을 수레로 끌어 올렸다.


"사람이야. 정령 아니다."


켄손 말에 아이들 입이 딱 벌어졌다.


"그런데 왜 이렇게 예뻐요?"

"도시 여자예요?"

"도시는 여자가 엄청나게 예쁘대요. 전에 겁보 아저씨가 그랬어요."

"도시는 다 이렇게 예뻐요?"

"나도 도시 가고 싶다."


아이들이 포위하듯 마그리트 주위에 동그랗게 앉았다.

아이들은 잠시 마그리트를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옷은 낡았지만 아이들은 밝고 건강해 보였다.

이 마을이 괜찮다고 보증하던 행상인과 켄손의 말이 사실이라고 알았다.

마그리트가 빙긋 웃자, 아이들은 서로 시선을 마주치더니 신호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이 결혼하고 싶다고 중얼거리는 거 들었어요."

"선생님은 나이가 많대요."

"신부님, 우리 선생님은요, 굉장히 아는 게 많아요."

"마법사거든요. 엄청난 마법사예요. 멧돼지가 이렇게 확 날아가고 집도 확 날아가고... 에... 그리고...."

"나무도 날아가요."

"그리고 돌도 날아가구요. 암튼 엄청 세요."


아이들 옆에서 솜털 정령이 두 팔을 허공에 올린 채 주먹을 꽉 쥔다.

그게 마치 아이들 말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여서, 마그리트는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

기가 막힌다는 듯 켄손도 웃는다.


"이 녀석들, 무슨 사기꾼 강매하듯이 하네."

"진짠데."

"우리 선생님은 엄청난 마법사거든요."

"글자도 엄청나게 많이 알아요."

"숫자도요."

"선생님은 백하고 그것보다 더 많은 것도 안대요. 백은 엄청난 거거든요. 돌이 이만큼이나 많이 있어야 백이 되는 거예요."


아이들이 선생님 자랑을 늘어놓는 동안 수레는 밭을 지나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다른 곳과 달리 이 마을에는 집이 많이 선 모양이다.

멀리에 건물이 여러 개 보였다.

마차 오는 걸 봤는지 사람들이 입구에 모여 있었다.

아이들이 사람들을 보고 활짝 웃으며 소리쳤다.


"아, 선생님이다!"


아이들이 수레 난간에 몸을 내밀고 손을 흔들었다.


"선생님! 신부님 왔어요!"

"엄청 예뻐요."

"이번엔 쟁취해야 해요!"

"겁보 아저씨가 여자는 싸워서 승리한 남자가 갖는 거래요!"

"선생님 차례예요!"

"싸워야 해요!"

"다 걷어차 버려!"

"승리다!"


솜털 정령도 피피 소리치며 아이들과 함께 주먹을 위로 치켜든 채 흔들었다.

대체 이 아이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누구일까 궁금해졌다.

마그리트가 고개를 조금 내밀고 바라보는데,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피부와 얼굴 생김이 이 나라 사람과는 완전히 다르다.

마그리트 머릿속에 성녀 정소희의 얼굴이 떠올랐다.


'설마....'


마그리트의 눈이 크게 떠졌다.



작가의말

240704 오타를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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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04 정령의 축복 +12 24.05.11 6,924 171 12쪽
3 #003 팝콘 같은 게 튀어나왔다 +21 24.05.10 7,980 167 12쪽
2 #002 이세계에 와버린 것 같다 +21 24.05.09 10,748 148 12쪽
1 #001 애인이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했다 +34 24.05.08 12,587 2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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