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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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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6.29 22:5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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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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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0,265

작성
24.06.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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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글자
13쪽

#047 힘들게 구해온 감기약

DUMMY

#047 힘들게 구해온 감기약


뭐야, 팝콘이잖아.

난 익룡이나 천재지변에 버금가는 뭔가가 날아오는 줄 알았다.

아니면 핵무기 같은 거나.


'그런데, 정말 빠르구나.'


고오오, 공기 소리가 날 것 같다.

왠지 진짜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적어도 공기가 밀려오는 감각은 실제로 있었다.

팝콘이 가까이 오면서 바람이 내 앞으로 휙 밀려왔다.

정령이라는 게 원래 이런 건가.


'이건 좀 대단하네.'


이 정도면 녀석을 어딘가로 날아가게 하는 것만으로도 무기가 되지 않을까.


"피피피피피피피피!"


팝콘은 엄청난 속도로 날아와 내 코앞에서 급정거했다.

허공인데도 끼이익, 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새로운 재주를 익혔구나."


내가 웃는데, 팝콘이 굉장히 당황한 듯 팔을 허우적거렸다.


"피피피! 피피피피!"


팔을 허우적거리며 힘없는 듯 비틀거리거나 벌렁 누워서 힘들게 팔을 올리는 시늉을 하는데, 음, 모르겠어, 팝콘아.


"혹시 오렌지가 다쳤니?"


그렇게 묻자 팝콘이 절망한 듯 허공에 엎어졌다.

다행히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길가에서 뭔가 또 주웠나.'


자꾸 눕는 시늉하는 걸 보면 지렁이 같은 걸지도 모른다.

내가 손을 내밀자 팝콘이 비틀비틀 날아와 앉았다.

굉장히 절망한 것 같다.


"뭔가 건강하지 못한 걸 주웠다면 일단 푹 쉬게 하고 영양가 있는 걸 먹이는 게 좋을 거다. 약이 있으면 약을 먹이면 좋겠지만."


그렇게 말하며 나는 주머니에 두었던 푸딩의 빛가루를 조금 덜어냈다.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만 해가 되지는 않을 거다. 한 번 먹여봐."


위장 관계가 좋아지면 뭔가 먹기도 쉬울 것이다.

그러면 아무래도 몸이 회복하는 것도 빠르겠지.


"피!"


뭔가 알았다는 듯 팝콘이 반짝 눈을 빛냈다.

팝콘은 파르르 내 손바닥에서 날아올라 푸딩에게 날아갔다.

끈적 끈적 내 몸에 붙어 있던 푸딩이 푸르푸르 몸을 떤다.

팝콘이 가까이 가자 싫은 모양이다.


"핏!"


팝콘이 푸딩에게 손을 내밀었다.

빛가루를 더 내놓으라는 모양이다.

꾸르 꾸르 울면서 푸딩이 몸을 피하자, 팝콘이 핏핏 소리 내며 따라갔다.

그래도 빛가루를 내놓지 않자, 팝콘은 화가 났는지 인정사정없이 발길질했다.

이런 경우 결과는 거의 같다.

팝콘이 늪에 빠지는 것처럼 푸딩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 피이... 피이... 피이...."


반쯤 푸딩에 흡수된 팝콘이 울면서 내게 양팔을 내밀었다.


"이 녀석, 이제는 좀 깨달아야지. 발로 차봤자 너만 끌려 들어가잖아."


어쩔 수 없이 팝콘을 꺼내주고, 나는 푸딩의 몸을 살살 문질렀다.


"싫은 건 안다만, 그래도 오늘은 팝콘이 곤란한 것 같으니까 약을 좀 나눠 줘."

"... 꾸... 꾸... 꾸르."


팝콘이 발길질까지 하며 난리 칠 때는 싫다고 도망만 치던 푸딩이지만, 내가 손대면 서둘러 약을 내놓는다.

툭, 툭, 벼룩처럼 빛가루가 튀어나오자 팝콘이 허둥지둥 날아다니며 그걸 주웠다.

잠시 그렇게 돌아다니다 만족할 만큼 모은 모양이다.

팝콘이 빙글 몸을 돌리더니 나에게 날아왔다.

재주도 용하지. 두 손 가득 빛가루를 든 채 내 몸을 돌아다니며 땀방울을 모은다.

정말, 왜 그런 걸 모으는 거야.

팝콘은 내 피부에서 땀을 조금씩 채취해 동그랗게 뭉치더니 빛가루를 그 안에 넣었다.

뭔가 테스트하는 것처럼 물방울을 흔들자 빛가루가 반짝반짝 빛을 내며 떠다니다 아래로 가라앉았다.

마치 흔들면 눈이 내리는 스노우볼 같다.


"너는 재주도 좋구나. 어떻게 그렇게 한 거니?"

"피핏!"


내 말에 팝콘이 뽐내는 것처럼 가슴을 삐죽 내밀었다.

하지만 급한 볼일이 있었다고 다시 생각난 모양이다.

그걸 안고 허둥지둥 밭을 향해 날아갔다.

대체 이번엔 또 뭘 하려고 하나.

느긋하게 걸어가 보니 새싹과 심각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피피피피... 피피...."


나한테 했던 것처럼 눕거나 일어나거나 비틀거린다.

새싹한테 눈이 있는 것도 아니니 보이지 않을 텐데.

잠시 그런 식으로 대화한 뒤, 팝콘은 새싹의 끝부분을 조금 뜯어냈다.

그건 접시로 쓸 건지, 빛가루를 거기에 올려 소중히 품에 안았다.

빙글, 팝콘이 몸을 돌려 나를 보았다.


"핏! 핏핏!"


파르르 날아올라 몇 번 크게 외친 뒤 팝콘은 왔을 때처럼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진짜 마음이 급했던 모양이다.


"아, 오렌지 찾았는지는 안 물어봤네."


설마 오렌지 버리고 다른 애를 주워 오는 건 아니겠지.


"... 꾸르... 꾸르...."


푸딩이 몸을 디밀었다.

자기가 착하게 행동했으니 칭찬하라는 모양이다.


"그래, 그래, 잘했다."


착하다고 쓰다듬자 만족했는지, 푸딩은 훌쩍 뛰어내려 밭으로 기어갔다.

가다가 날벌레를 발견한 모양이다.

팔딱 뛰어오른다.

푸딩도, 뭘 하는지는 모르지만 팝콘도 열심히 일한다.


'나도 이제 일하자.'


크게 기지개를 켠 뒤 나는 오늘의 작업에 들어갔다.

오늘은 토끼 덫을 놓는다.

지금까지는 마을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배웠다.

어느 정도 감을 잡은 듯해서 오늘부터는 혼자 올무를 만들어 설치하기로 했다.

마을 남자들이 자기가 만든 올무를 주려고 했지만, 언제까지나 신세를 질 수는 없다.

이제 나도 올무 만드는 것 정도는 혼자서 해야지.

아이들과 함께 올무 만드는 법을 배우는 것도 어른 체면에 말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는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올무를 만든다.

아버지가 아이와 함께 올무를 설치하고, 거기에 짐승이 걸렸는지 확인하러 갈 때도 데려간다.

딱히 교육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아이들은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배웠다.

언젠가 나도 아이가 생기면 데리고 다니며 가르쳐야 한다.

문득 아버지, 어머니가 생각나 코가 시큰해졌다.

함께 야구와 축구를 하고, 아버지는 어린 아들을 목말 태워, 어머니는 형의 손을 잡아.

우리는 산으로 바다로 많이 다녔다.

어머니의 따뜻한 미소, 목청 큰 꾸지람.

정말 그립다.

경기도 자주 구경하러 갔다.

나와 형을 가운데 두고 부모님도 함께 흥분해 환성을 지르곤 했는데, 그게 소중하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부모님의 모습, 그 당시의 행복을 조금 더 잘 기억해 뒀어야 한다고 지금에 와서 후회되었다.

이미 기억이 희미해져 부모님의 전체적인 모습은 머릿속에 남아 있어도 눈이 어땠는지, 코가 어땠는지, 그런 세세한 것들은 떠올릴 수 없다.

여기에는 사진조차 없는데.


'핸드폰이라도 켤 수 있었다면.'


이 세계에 올 때 가져온 물건은 모두 잘 보관하고 있다.

지금은 고철 덩어리에 불과한 핸드폰도 당연히 가지고 있지만, 전원이 켜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곳으로 오면서 충전기에 이상이 생긴 건지, 아니면 핸드폰 자체가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다시 켤 방법을 언젠가 찾아낼 수 있을까.'


아마 힘들겠지. 여기에는 전기가 없으니까.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걸 억지로 참으며 나는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작은 고리를 만든 뒤 둥글게 구부렸다.

일해야지.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니다.

구부린 나뭇가지는 고리에 넣어 쭉 빼냈다.

이 나뭇가지 올무를 토끼나 족제비 같은 동물이 지나가는 길목에 두면 위치에 따라 목이나 발이 걸린다.

동물이 깜짝 놀라 움직이면 고리가 좁혀지면서 더 꽉 잡히고 옴짝달싹 못 하게 되었다.

처음 올무에 걸린 짐승을 봤을 때는 불쌍했다.

차마 죽일 수 없어 쩔쩔맸지만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다.

몇 번 해보는 사이 무감각해졌다.

지금은 피 빼기와 해체도 할 수 있다.

뭐, 가장 끔찍한 건 동물을 죽이는 순간이니까.

그걸 넘어가면 그 뒤는 담담한 작업일 뿐이다.

나뭇가지 올무를 이십여 개 만든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동안 밭일을 하면서 틈틈이 토끼 똥 보이는 곳을 몇 군데 찾아두었다.

토끼는 한 번 간 곳을 되풀이해 다니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똥이 자주 보이는 곳에 올무를 설치하면 쉽게 잡는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꿩 비슷한 걸 봤는데.'


그곳에도 몇 개 설치해 두자.

올무를 들고 숲 근처로 가자 푸딩이 몸을 출렁거리며 따라왔다.

평소와 달리 몸을 잔뜩 부풀려 걷는다.

마치 지금부터 누군가와 싸우러 가는 사람 같다. 사람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몸 출렁이는 것도 왠지 누군가에게 위협적으로 보이려 일부러 그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혹시 나를 호위하려는 건가.'


숲 근처는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


아니, 아니겠지, 설마.

푸딩이 아무리 사람처럼 행동한다 해도 마수다.

나를 호위하겠다는 생각 같은 건 하지 않을 거다.

게다가 벌레나 쥐 같은 걸 먹기는 해도 역시 푸딩이 강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솔직히 슬라임이라고 하면 최약체 아닌가?

뭔가가 나타나면 내가 저 녀석을 지켜야겠지.

하하.

나는 작게 웃었다.

푸딩이 나를 지키려고 한다는 생각은 내 자의식일 거다.

팝콘과 푸딩이 나를 너무 잘 따르니까 엉뚱한 생각을 한 거야.


"같이 갈 거면 이리 와."


내가 손을 내밀자 푸딩이 얼른 올라왔다.

어깨에 올리자, 푸딩은 싸움닭처럼 몸을 잔뜩 부풀린 뒤 사방을 노려보았다.

거참, 이상하네. 정말 나를 호위하려는 것처럼 보이는걸.


* * *


입술에 물기가 닿는 듯하더니 혀끝에서 뭔가가 톡톡 튀었다.

그 뒤에는 사르르 기묘한 느낌으로 뭔가가 녹는다.

몇 번 그런 감각이 있었던 것 같다.

반쯤 열에 들떠 있었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다.

피피피... 피피....

잘했다는 듯이 정령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아, 다행이야. 아직 가지 않았어. 내 옆에 있었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마그리트는 안심하고 다시 잠에 빠졌다.

그 뒤로도 가끔 혀끝에서 뭔가가 톡톡 튀고 사르르 녹았다.

그때마다 약간 껄끄러운 느낌의 작은 조각이 혀에 닿았다.

아주 작다.

모래만큼, 어쩌면 모래보다도 더 작은 조각이었다.

어쩌면 풀이었을까.

향긋한 향기가 입속을 가득 채우고 곧 전신으로 퍼져갔다.

왕궁에 불려 갔을 때 먹었던 비싼 허브보다 더 향기롭고 상쾌했다.

풀이 분명할 텐데 어째서 이렇게 맛있을까.

마그리트는 신기하게 생각하며 향긋한 풀 내음 속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잠자고 있었을까.

갑자기 눈이 떠졌다.


"... 이상하네."


마그리트는 두 팔을 힘차게 휘둘러 보았다.

분명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이 없었는데 지금은 힘이 넘친다.

뱃속에서 꼬르륵 요란한 소리가 울렸다.

굉장히 배고프다.


"피피!"

"삐!"


정령과 작은 새가 동시에 울면서 이쪽으로 날아왔다.


"정령님... 정령님이 나한테 약을 준 건가요?"

"피피! 피피피피피피!"


마그리트 말을 알아들었는지 정령이 팔을 위로 들고 힘차게 대답했다.


"핏!"


정령이 눈을 반짝이며 조금 날아오르더니 허공에 발길질했다.

그리고 뭔가를 뺏는 것처럼 손을 움직인다.

그 뒤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묘한 행동으로 허공을 날아다녔다.

손으로 조물조물 뭔가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산을 오르는 것처럼도 보이고, 미안하지만 뭘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피피!"


한바탕 요란하게 움직인 뒤 정령이 힘들었다는 듯 땀 닦는 시늉을 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얼굴로 가슴을 쭉 내민다.


"후후. 뭔지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정령님이 주신 약 덕분에 이제는 괜찮아요."

"피...."


정령은 마그리트 가까이 날아와 냄새를 조금 맡더니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문득 고개를 돌리자 정령들이 창에 모여 있는 게 보였다.

모두 걱정해 준 것 같다.


"감사합니다."


마그리트가 말하자 정령들은 날개를 파르르 떨며 기쁜 듯이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잠시 뒤 솜털 정령이 작은 새를 타고 창밖으로 나가자 다른 정령들이 한꺼번에 몰려 들어왔다.

모두 마그리트 곁으로 다가와 냄새를 맡더니 만족해서 돌아갔다.


"...."


정령에게 인간의 냄새를 맡는 습성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왠지 조금 신경 쓰인다.


"혹시 나한테서 이상한 냄새 나나."


마그리트는 팔을 올리고 자기 냄새를 맡아보았다.

한동안 닦지 못한 몸에서는 땀 냄새 같은 게 조금 났다.

그래도 그건 보통 인간에게는 모두 나는 냄새일 텐데.

마그리트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다시 한번 냄새를 맡았다.

그때 꼬르륵 요란한 소리가 울리고 마차가 멈췄다.


"아가씨! 깨어나셨습니까?"


마부가 창 너머로 외친다.

창밖으로 보자 마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었다.


"이제 괜찮아요. 걱정을 끼쳐서 미안해요."

"벼, 별말씀을요."


마부가 눈을 껌벅거리며 두려운 듯 시선을 내렸다.


"다행입니다. 정령님이 뭔가 가져오셨거든요. 그게 잘 된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어...."

"작은 빛이 꽤 큰 물방울을 가지고 날아오는 걸 봤어요."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말해달라고 하자, 마부는 침을 꿀꺽 삼켰다.


"굉장히... 정말 굉장히 예쁜 빛가루 같은 게 물방울 안에 있었습니다. 풀에 받쳐 들고 있었는데, 계속 반짝반짝하는 게 진짜 신기했어요."


정말 약을 가져왔구나.

정령이 그녀를 위해서....

가슴이 따뜻해졌다.


"곧바로 식사 준비를 하겠습니다. 중간에 마을이 있어서 몇 가지 먹을 만한 걸 좀 사놨거든요. 조금만 기다리십쇼."


마부가 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정령들이 연이어 마그리트 근처로 와 냄새를 맡고 기쁜 듯 춤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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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051 그 정령이 마그리트 머리카락을 꼭 붙든 채 쿨쿨 자고 있었다 +12 24.06.27 1,418 105 13쪽
50 #050 결혼식 +12 24.06.26 1,603 91 15쪽
49 #049 팝콘도 엄청 대단한 칭찬받고 싶다, 피이 +11 24.06.25 1,585 94 13쪽
48 #048 역시 슬라임은 최약체였어 +8 24.06.24 1,612 83 13쪽
» #047 힘들게 구해온 감기약 +13 24.06.23 1,668 90 13쪽
46 #046 아빠, 큰일났어, 피피! +9 24.06.22 1,699 89 12쪽
45 #045 이건 아빠 선물이야, 피피 +9 24.06.21 1,706 8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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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042 팝콘은 썰렁해진 연회장에 도착했다 +11 24.06.18 1,716 8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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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040 아빠, 그 여자 누구야? +5 24.06.16 1,891 80 13쪽
39 #039 데리러 왔어, 피피! +7 24.06.15 1,779 79 13쪽
38 #038 작은 새 타고 지금 간다, 피피 +9 24.06.14 1,776 81 14쪽
37 #037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하면 날개 달린 걸 타면 되지 +8 24.06.13 1,789 82 13쪽
36 #036 간덩이 떨어질 뻔했네 +7 24.06.12 1,821 83 16쪽
35 #035 남의 집을 마음대로 가져오면 안됩니다 +6 24.06.11 1,843 86 14쪽
34 #034 팝콘과 푸딩은 사이가 나쁘다 +8 24.06.10 1,872 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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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32 팝콘은 임무에 실패했다 +5 24.06.08 1,936 80 14쪽
31 #031 내가 해결책을 들고 왔어, 피피 +6 24.06.07 2,009 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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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 팝콘은 어디로 갔을까 +5 24.06.03 2,079 74 12쪽
26 #026 푸딩과 팝콘, 소리없는 대결 +7 24.06.02 2,153 83 12쪽
25 #025 악역영애 마그리트 +9 24.06.01 2,297 8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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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023 잔인한 마법사 +8 24.05.30 2,247 90 13쪽
22 #022 이상한 힘이 생긴 것 같다 +4 24.05.29 2,235 8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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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014 개척마을의 촌장이 되었다 +6 24.05.21 2,597 95 14쪽
13 #013 고기가 걸어왔다 +8 24.05.20 2,626 88 12쪽
12 #012 이 넓은 땅이 모두 내 것이다 +5 24.05.19 2,688 8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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