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6.26 22:5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93,801
추천수 :
3,444
글자수 :
292,020

작성
24.05.12 21:25
조회
2,918
추천
79
글자
12쪽

#005 정령과 함께 개척지로

DUMMY

#005 정령과 함께 개척지로


"이렇게 하는 거예요, 아저씨."


아이가 자기 그릇을 내밀어 거기에 담긴 빵을 보였다.


"스튜 다 먹을 때까지 계속 담가둬야 해요."

"오, 그런 거구나. 고맙다."

"아저씨, 정말로 정령 만났어요?"


대장이 하는 말을 누군가 듣고 얘기해 준 모양이다.

아이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아니. 그냥 갑자기 말을 알아듣게 된 거야. 왜 이렇게 된 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게 정령의 축복이래요. 정령한테 도움받은 사람은 다 행복해졌대. 아빠가 그랬어요. 부럽다."


아이는 그렇게 말한 뒤 자기 엄마가 어디론가 가버린 것, 형이 있었는데 몇 년 전에 죽어버린 일 등을 이야기했다.

이런 얘기를 내가 들어도 되나 싶었지만, 아이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아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개척지로 가는 사람은 다 사연이 있죠."


담담히 말하고, 아이 아버지는 후루룩 스튜를 마셨다.

아이도 더 이상은 아무 말 하지 않은 채 먹는 데 집중했다.

대부분 사람에게 숟가락은 없다.

모두 그릇에 입을 대고 마시거나 빵으로 건더기를 긁어먹었다.

나도 그릇에 입을 대고 조금씩 국물을 마셨다.

별다른 향신료는 없는 것 같은데 국물이 진하고 맛있다.

음식이 들어가자 뱃속에서 꼬르륵 꾸르륵 난리가 났다.

배가 너무 고파서 아프다.

정신없이 국물을 마시고 딱딱한 빵조각으로 건더기를 긁어먹는다.

스튜를 다 먹을 때까지 그릇에 넣은 빵은 딱딱한 채였다.

대체 이걸 어떻게 먹지.

나에게 먹는 방법을 가르쳐준 아이는 조금 말랑해진 빵의 표면을 갉아먹고 있었다.

아이도 속까지는 못 먹는 것 같다.

아이 아버지가 그 모습을 지켜보다 딱딱해서 먹지 못한 빵조각을 받았다.

입에 넣어 힘껏 물자 와그작 소리 내며 빵이 조금씩 부서졌다.

이 세계 사람들은 이가 튼튼한 것 같다.

몇 사람이 진짜 정령의 축복을 받은 거냐고 물어보러 왔지만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오늘은 피곤했다.

정말 피곤했다.

담요를 몸에 말고 바닥에 눕자 나는 금세 곯아떨어졌다.


*

[... 아이야... 우리 신의 아이야....]


어디에선가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의 목소리와는 다르다.

마치 공간 전체가 진동하며 소리를 내는 듯했다.

아마 나는 자고 있을 것이다.

소리는 들리는데 몸과 의식이 늪에 가라앉은 것처럼 무거웠다.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목소리는 계속 나를 불렀다.

자게 놔두지 않는다.

아, 피곤한데.


[... 먼 곳 돌아 돌아... 불행의 늪 건너온 우리 아이야... 이리 오라... 내 곁으로 오라... 아이야...]


계속해서 뇌를 파고드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눈을 떴다.

경치가 확 바뀌었다.


'어... 이건 뭐지....'


분명 허허벌판 맨바닥에 담요를 말고 잠이 들었는데, 나는 거대한 나무 앞에 서 있었다.

주위에 흩어져 자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차도, 모닥불도 없다.

잘 때 신고 있던 신발도 없었다.

맨발이다.

발바닥 밑으로 촉촉하고 포근한 감촉이 느껴졌다.

풀 같은데 왠지 느낌이 다르다.

뭐라고 해야 하나.

아, 그래, 내 몸에서 나온 팝콘과 비슷하다.


'이상하네.'


나는 고개를 올려 나무를 보았다.

사람 백 명이 손을 잡고 둘러싸도 안 될 것처럼 거대한 나무였다.

나무 전체가 하얗다.

하얀 나무가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아름답다.

역시 이건 현실이 아니구나.

꿈이다.

아무리 이세계라고 해도 이런 나무는 세상에 없을 테니까.


"하지만 정말 현실 같다."


지가도 모르게 중얼거리자, 나무가 조금 흔들렸다.

잎과 가지가 푸르푸르 떠는 모습이 마치 웃는 것 같다.

그 모습이 이상하고 재미있어서 나는 손을 나무에 살짝 댔다.

진동이 느껴질까, 어쩌면 웃음소리가 손으로 전해지려나, 그런 생각이었다.

어차피 꿈이라면 내가 뭘 하든 상관없을 것이다.

나무의 하얀색은 빛바랜 나무와는 다르고, 마치 솜사탕이나 구름을 굳혀 놓은 것 같았다.

왠지 맛있을 것 같아서 나는 혓바닥을 길게 내 살짝 핥았다.

음, 아무 맛도 안 난다.

맛있지 않네.

기왕 꿈이니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맛이 나면 좋았을 텐데.

투덜거리자 나무가 가지와 잎을 모두 흔들며 웃었다.

나무가 웃는다고 하니 이상하지만 진짜로 웃는 것 같다.

웃는 나무라니, 꿈이라도 묘하다.


[... 아이야... 무구한 시간이 흘러도 너는 변하지 않는다... 장난꾸러기... 우리 신의 조각... 귀여운 아이야... 너를 잃어 우리 신의 마음은 매일 시들어 슬픔으로 가라앉았다... 우리 신의 아이야... 다시는 우리 신의 곁을 떠나지 마라...]


아무리 꿈이지만 이 나무는 대체 무슨 엉뚱한 말을 하는 걸까.

올려다보자 목소리가 부드럽게 울렸다.


[... 나는 신과 이 땅을 잇는 존재... 신을 대리하는 자... 신의 요망에 따라 울고 웃는 존재이리니... 우리 신의 아이가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린 신의 종이니라....]


하아, 꿈도 참 요상하고 재미없는 걸 꾼다.

이제 꿈은 그만두고 더 자고 싶다.

지구에서 이 세계로 오느라 아직도 피곤하다.

내가 중얼거리는데 하얀 나무가 다시 웃었다.


[... 아이야... 행복하라... 이 세상 어디에 발길 닿아도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 신은 너의 어머니... 이 세상은 너의 요람이리니... 행복하라....]


나무에서 하얀빛이 꽃잎처럼 날아와 나에게 쏟아졌다.

빛이 내 몸을 에워싸고 빙글빙글 돈다.


[... 우리 신의 슬픔에 정령도 슬퍼 사라졌다... 우리 신의 아이가 어머니 곁으로 올라오는 날까지... 아이야... 정령과 함께 행복하라....]


그 말을 끝으로 하얀빛이 폭풍처럼 몸속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그야말로 폭풍이 몸속에 쳐들어오는 것 같다.

신기하게 아픔은 없지만 몸속 모든 피가 회오리치는 것 같아 깜짝 놀랐다.

머리카락이며 피부의 작은 솜털까지, 휘몰아치는 빛의 폭풍에 모조리 허공으로 솟구쳐 올랐다.

우와, 이거 뭐야.

당황해서 팔을 허우적거리다, 번쩍 눈을 떴다.


"아저씨, 무서운 꿈꿨어요?"


다른 사람들은 이미 깨어난 뒤였던 것 같다.

사방이 소란한 가운데, 아이가 가만히 내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악몽... 악몽인가."


꿈치고는 너무 리얼하다.

마치 실제로 나무를 만난 듯한 기분이었다.

나는 아이 머리를 손가락으로 조금 흐트러뜨린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늘을 보자 희뿌옇게 먼동이 밝아오고 있었다.

대장과 남자들이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출발을 다그치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은 허둥지둥 물건을 챙겼다.

대부분의 사람이 등에 배낭 같은 걸 메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바쁘게 돌아다니던 대장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내 손에는 어젯밤 빼앗긴 물건이 들려 있었다.


"자, 여기 있소."

"떠날 때 주는 거 아니었나요? 지금 받아도 됩니까?"

"괜찮아요. 그저 조심한 것뿐이니까."


도적 중에는 끄나풀을 행렬에 넣어 음식이나 물 같은 데 독을 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혹시나 싶어 하룻밤 물건을 맡아둔 거라고 말하며 대장이 웃었다.

이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살기 어려운 곳 같다.


"자, 출발합시다."


대장의 외침에 마차와 수레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말에 타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 걷는다.

짧은 거리도 차를 타고 다니는 지구에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람들 틈에 섞여 걷는데 주머니에서 팝콘이 툭 튀어나왔다.


"피피! 피피피!"


사람들이 많아 흥분한 것 같다.

팝콘이 비틀비틀 날아 근처를 돌아다녔다.

이 녀석,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비틀거리는 것이, 아무래도 잘 날지 못하는 모양이다.

왠지 이제 막 걸음마 배운 아기 같다.

팝콘은 사람들의 얼굴로 가서 눈을 보거나, 코에 앉거나, 가끔은 사람한테 돌진해 튕겨 나왔다.

장난꾸러기인지, 아니면 단순히 나는 게 서툴러 부딪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데굴데굴 허공에서 구르다, 팝콘은 다시 나에게 날아왔다.

내 몸에서 나왔기 때문인가.

왠지 부모한테 달려오는 아이 같다.


'어라....'


팝콘의 몸에서 빛이 조금씩 흩어졌다.

물론 작은 몸에서 뿌려진 것이니 빛도 매우 적다.

미리 주의하지 않으면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거다.


'이상하네.'


어쩐지 그 모습이 나무에서 쏟아지던 흰빛과 겹쳐 보였다.

어쩌면... 혹시... 진짜로 저게 정령인가.

꿈이 꿈이 아니었어?


'하지만....'


만일 그렇다면 정령이 나오는 곳은 조금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왜 그런 곳에서 나와.

나도 모르게 한숨 쉬고 사람들을 따라 걸었다.

나는 게 힘들었던 모양이다.

흔들흔들 날아온 팝콘이 내 속눈썹을 꽉 잡고 달라붙었다.

눈을 떴다 감았다 할 때마다 하얀 팝콘이 보였다.

거추장스럽다.

나는 사람들 모르게 팝콘을 잡아 겉옷 주머니에 넣었다.


"피피피... 피피피피... 피피피피피...."


항의하는 것처럼 팝콘이 팡팡 뛰며 소리 냈다.

어쩌면 사람들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주머니 속에 들어가 화가 난 건지도 모르겠다.

계속 피피피피 시끄럽게 운다.

어쩔 수 없이 꺼내 머리 위에 놓았다.


"... 피이... 피이... 피피... 피이...."


머리 꼭대기는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새가 지저귀는 듯한 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귀찮은 녀석이랑 엮인 것 같다.


* * *


넓은 방, 화려한 옷, 시선만 돌리면 알아서 시중드는 시녀들, 아름다운 외모의 호위 기사.

꿈같은 시간이 흐른다.

만일 이게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다.

소희는 행복에 겨워 작게 숨 쉬었다.

지구에서는 적은 월급을 받으며 경력이 되지 않는 일을 했다.

오 년을 해도 십 년 일해도 월급은 거의 오르지 않는다.

그냥저냥 일하다 적당한 남자를 잡아 초라하게 살 거라고 생각했다.

외모가 아주 아름다웠다면 달랐겠지만, 그녀의 얼굴로는 그저 그런 남자밖에 잡지 못한다.

그래도 혼자 사는 선택은 할 수 없었다.

평생 일하다 초라하게 늙어 죽는다니,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후후후.

소희는 침대를 뒹굴거리며 작게 웃었다.

설마 평범하던 그녀가 다른 세상의 성녀가 된다고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깃털 같은 이불의 감촉을 느끼며 행복하게 웃는데, 시녀의 목소리가 곁에서 들렸다.


"성녀님, 신관장께서 오셨습니다."


깜짝 놀라 몸을 일으키자 무표정한 시녀가 조용히 서 있었다.

문소리는커녕 발소리조차 듣지 못했다.

분명히 구두를 신고 있는데 어떻게 소리 없이 대리석 바닥을 걷는지 여기 시녀들은 정말 신기하다.

소희는 등을 펴고 위엄있게 말했다.


"그래, 들어오시게 해."


이곳에서의 그녀는 성녀.

왕족과도 대등하게 말할 수 있는 신분이다.

시녀에게 공손한 말을 쓸 필요는 없다.

시녀가 살짝 몸을 숙여 인사하고 물러갔다.


'신관장은 무슨 일로 온 거지?'


아주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이 생겼다.

성녀는 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존재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녀가 있는 곳에 정령이 태어난다고 한다.

처음 오자마자 그렇게 설명 들었다.

이 세계는 정령이 줄어들어 현재는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진 모양이다.

그래서 성녀를 소환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모두 당황한 것 같았다.

그들은 성녀가 소환되면 곧바로 정령이 이곳에 가득할 거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소환되자마자 알프 왕자가 정령이 보이는지, 혹은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물어본 걸 생각하면 그런 것 같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대답하자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실망한 것처럼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왕자님은 나를 챙겨주셨지.'


만난 지 고작 하루가 지났을 뿐이지만 소희는 자기 마음에 알프 왕자가 성큼 들어선 걸 느꼈다.

그녀의 나이가 벌써 서른인데 막 사랑에 빠진 십오 세 소녀 같다.


'아, 근데 성녀는 결혼할 수 있는 건가.'


문득 불안해졌다.

모처럼 높은 신분이 되었는데 평생 혼자 지내야 한다면 예쁜 옷과 맛있는 음식이 다 무슨 소용일까.

생각이 여기에서 저기로 널뛰듯이 돌아다니는데, 육중한 문이 열리고 신관장이 들어왔다.



작가의말

0513 주인공 시점을 1인칭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주5일 22:50분 연재 / 월,금 휴재 24.06.24 58 0 -
공지 (5.30완) 경국의 거시기 탄생비화를 만화로 그려봤습니다 24.05.28 798 0 -
공지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4.05.24 283 0 -
공지 표지 변천사 24.05.08 1,862 0 -
50 #050 결혼식 NEW +9 5시간 전 336 36 15쪽
49 #049 팝콘도 엄청 대단한 칭찬받고 싶다, 피이 +11 24.06.25 882 74 13쪽
48 #048 역시 슬라임은 최약체였어 +8 24.06.24 1,045 61 13쪽
47 #047 힘들게 구해온 감기약 +13 24.06.23 1,127 69 13쪽
46 #046 아빠, 큰일났어, 피피! +9 24.06.22 1,165 69 12쪽
45 #045 이건 아빠 선물이야, 피피 +9 24.06.21 1,186 69 12쪽
44 #044 팝콘은 대노했다 +12 24.06.20 1,171 68 12쪽
43 #043 팝콘은 새싹한테 대책을 호소해 보았다 +5 24.06.19 1,168 63 12쪽
42 #042 팝콘은 썰렁해진 연회장에 도착했다 +10 24.06.18 1,224 65 13쪽
41 #041 팝콘은 곤란하다 +5 24.06.17 1,274 62 11쪽
40 #040 아빠, 그 여자 누구야? +5 24.06.16 1,381 62 13쪽
39 #039 데리러 왔어, 피피! +7 24.06.15 1,310 61 13쪽
38 #038 작은 새 타고 지금 간다, 피피 +9 24.06.14 1,304 65 14쪽
37 #037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하면 날개 달린 걸 타면 되지 +8 24.06.13 1,318 63 13쪽
36 #036 간덩이 떨어질 뻔했네 +7 24.06.12 1,345 63 16쪽
35 #035 남의 집을 마음대로 가져오면 안됩니다 +6 24.06.11 1,362 65 14쪽
34 #034 팝콘과 푸딩은 사이가 나쁘다 +8 24.06.10 1,393 67 13쪽
33 #033 나 팝콘, 지금 거미줄 속에 있어 +7 24.06.09 1,416 67 13쪽
32 #032 팝콘은 임무에 실패했다 +5 24.06.08 1,459 58 14쪽
31 #031 내가 해결책을 들고 왔어, 피피 +6 24.06.07 1,511 58 13쪽
30 #030 푸딩도 능력 생겼어 +7 24.06.06 1,575 65 12쪽
29 #029 팝콘은 인간을 들 수 없습니다 +7 24.06.05 1,604 64 13쪽
28 #028 아빠 신부 데리러 왔어! +12 24.06.04 1,722 66 12쪽
27 #027 팝콘은 어디로 갔을까 +4 24.06.03 1,571 54 12쪽
26 #026 푸딩과 팝콘, 소리없는 대결 +7 24.06.02 1,624 62 12쪽
25 #025 악역영애 마그리트 +9 24.06.01 1,735 63 12쪽
24 #024 팝콘이 이상한 걸 가져왔다 +5 24.05.31 1,707 63 13쪽
23 #023 잔인한 마법사 +7 24.05.30 1,691 73 13쪽
22 #022 이상한 힘이 생긴 것 같다 +4 24.05.29 1,690 65 12쪽
21 #021 용기를 내도 오줌 쌀만큼 무섭다 +6 24.05.28 1,713 66 13쪽
20 #020 팝콘은 말하고 싶다 +4 24.05.27 1,805 69 13쪽
19 #019 오늘도 우리 마을은 평화롭다 +9 24.05.26 1,848 64 15쪽
18 #018 문자 자동 번역 기능이 생겼다 +6 24.05.25 1,896 69 13쪽
17 #017 정소희가 성녀라면 나는 성녀 할아버지다 +6 24.05.24 2,025 75 14쪽
16 #016 누가 새싹을 뜯어갔나 +5 24.05.23 1,883 74 12쪽
15 #015 정령나무 새싹 뜯어왔다구! +6 24.05.22 1,907 79 12쪽
14 #014 개척마을의 촌장이 되었다 +6 24.05.21 1,969 78 14쪽
13 #013 고기가 걸어왔다 +7 24.05.20 1,990 69 12쪽
12 #012 이 넓은 땅이 모두 내 것이다 +4 24.05.19 2,035 67 13쪽
11 #011 정령의 작은 힘 +4 24.05.18 2,063 68 12쪽
10 #010 땅따먹기 +3 24.05.17 2,139 67 12쪽
9 #009 거짓말쟁이 성녀 +9 24.05.16 2,416 69 17쪽
8 #008 팝콘은 원한이 깊다 +2 24.05.15 2,358 71 12쪽
7 #007 마법사로 오해받았다 +4 24.05.14 2,517 80 13쪽
6 #006 NTR속성의 약탈자 성녀 +7 24.05.13 2,815 77 13쪽
» #005 정령과 함께 개척지로 +6 24.05.12 2,919 79 12쪽
4 #004 정령의 축복 +8 24.05.11 3,217 96 12쪽
3 #003 팝콘 같은 게 튀어나왔다 +11 24.05.10 3,770 92 12쪽
2 #002 이세계에 와버린 것 같다 +12 24.05.09 5,092 81 12쪽
1 #001 애인이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했다 +23 24.05.08 6,017 114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