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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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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6.28 22:5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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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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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4,583

작성
24.06.22 22:50
조회
1,693
추천
89
글자
12쪽

#046 아빠, 큰일났어, 피피!

DUMMY

#046 아빠, 큰일났어, 피피!


몇 시간이나 마력 비를 내렸는데 아직도 힘이 남아돈다.

아, 기분 좋다.

마그리트는 땅에 벌렁 누웠다.

그녀가 바닥에 눕자 정령이 이쪽으로 몰렸다.

어릴 적 보았던 반딧불이 같다.

가끔 정령이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와 피부에 얼굴을 댔다.

그게 어쩐지 냄새를 맡는 걸로 보인다.

문득 성녀 주위에 날아다니던 정령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의 정령도....


'아니, 같은 건 아니겠지.'


그녀 곁으로 온 정령은 그 뒤의 행동이 다르다.

성녀 근처에 있던 정령들은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았지만 여기 있는 정령은 마그리트의 냄새를 맡은 뒤 만족스럽게 춤추듯 날아다녔다.

정령에게는 인간의 냄새를 맡는 습성이 있는지도 모른다.


"아!"


잠시 누워있다 마그리트는 깜짝 놀라 일어났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저 병사들, 저 사람들은 어떻게 하지.


"깨어나기 전에 묶든지, 어떻게 해야지."


도망칠까 하는 생각도 아주 잠깐은 들었다.

지금이라면 도망칠 수도 있다.

하지만 마그리트가 여기에서 도망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족에게 향한다.

왕의 뱀 같은 눈을 생각하고, 마그리트는 가늘게 몸을 떨었다.

그녀가 없어지면 병사들은 자기 잘못은 전혀 밝히지 않은 채 그녀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울 거다.

어쩌면 잘됐다고 생각한 왕가가 없던 죄를 수십 개쯤 더 붙일 수도 있다.

살든지 죽든지 이대로 개척 마을에 가는 수밖에 없다.

그러고 보니 마부는 뭘 하는 거지.

아니, 우선은 밧줄부터.

마그리트가 마차 쪽으로 달려가자 마부가 바닥에 꿇어앉은 채 눈을 감고 있었다.

기도하는 걸까.

뭔가를 입속으로 중얼거린다.

마그리트의 발소리를 들었는지 눈을 뜨더니 마부가 넙죽 엎드렸다.


"아가씨, 살려주십시오. 이대로 아가씨를 놓아드리는 게 옳은 걸 압니다. 정령님이 보호하시는 분을 어찌 죄인으로 삼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건 왕명입니다. 시체라도 가져가지 않으면 저는 물론 제 어린 자식과 마누라, 부모까지 모두 죽습니다요. 살려주십쇼."


마부가 두려운 듯 마그리트를 올려보고 다시 엎드렸다.

병사와 달리 이 마부는 믿고 가도 될 것 같다.


"도망치지 않아요. 내게도 걸려있는 가족이 있으니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가씨. 죄송합니다."


놔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마부는 여러 번 절했다.


"그리고 나는 이제 귀족이 아니니까 존댓말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마그리트 말에 머리가 떨어져라 고개를 흔들었다.


"정령님이 보호하는 분입니다. 말을 놓다니, 그런 일은 할 수 없어요."


그때 쓰러져 있던 병사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흘러나왔다.

마그리트는 화들짝 놀라 마부에게 한 발 다가갔다.

정령이 근처에 있어도 한 번 남자들에게 쫓겨 공포를 느꼈던 감각은 사라지지 않았다.

병사들이 깰까 무섭다.


"바, 밧줄 있나요?"

"밧줄이요?"

"미안하지만, 저 병사들을 묶어둬야겠어요."

"아! 그거라면 걱정 마십쇼."


마부가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밧줄을 찾는 대신 주섬주섬 물건을 챙기기 시작했다.

모닥불에 걸려있던 솥을 내리고 흩어진 그릇을 챙긴다.

서둘러 물건을 치우며 마부가 말했다.


"묶어서 데리고 가 봤자 저 사람들은 문제가 될 겁니다. 분명 정령을 봤다고 떠들어 댈 거예요."


짐을 다 챙기자 모닥불을 끄면서, 마부가 말했다.


"저는 상관에게 정령이 찾아오면 보고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습니다. 저들이 떠들면 분명 상관도 알겠죠."


아, 역시 왕가는 정령을 이용할 수 없을까 생각하고 있었구나.

잠잠해지면 그녀를 데리고 갈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저는 입 다물 겁니다. 절대로 말하지 않아요. 이 일은 제가 죽을 때까지 전혀 밝히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마부가 힐끔 병사들을 보았다.


"저들은 이대로 두면 그냥 죽을 겁니다. 피를 흘리고 있으니 금방 짐승이 꼬여요. 우리까지 휘말리기 전에 빨리 떠나는 게 좋습니다."


그, 그래도 되는 걸까.


'사람을 죽게 놔두는 건.'


비록 이 사람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긴 했어도 사람의 죽음을 자기 의사로 결정하는 데에는 저항이 있다.

마그리트가 망설이는데 마부가 마차 문을 열었다.


"아가씨, 저 사람들은 데리고 가봤자 한 명은 거의 확실하게 죽을 겁니다. 코가 다 파헤쳐졌어요. 저 상처는 여기에선 치료 못 합니다. 다른 사람도 바닥에 박히면서 팔이 부러졌습니다. 어쩌면 허리도 박살 났을지 몰라요. 어차피 죽을 목숨입니다."


마부 말을 듣고 보니 나중에 방어막에 밀렸던 병사의 팔이 조금 묘하게 보였다.

부러졌던 모양이다.

그 사이 마그리트의 솜털 정령은 그들에게 날아가 발길질하고 있었다.

이제 위력은 전혀 없지만.

작은 새도 따라 하는 건지 병사를 왔다 갔다 하면서 부리로 쪼아댔다.

저 작은 새의 부리가 사람의 생살을 순식간에 파헤칠 만큼 강하다니, 조금 무섭다.

마그리트는 약간 망설였지만 결국 마차에 올라갔다.

마부는 지금까지 주지 않았던 모포를 꺼내 놓은 뒤 정중히 문을 닫았다.

문이 닫히기 전, 마부의 중얼거림이 작게 들렸다.


"정령의 분노를 산 놈들하고 같이 가다니, 두려워서 그런 건 못하지."

"...."


진짜 마음은 저거였을까.

솜털 정령과 작은 새가 창문으로 날아 들어왔다.

마차가 덜컹거리면서 움직인다.

다른 정령과는 이제 안녕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서운해졌다.

마지막으로 정령의 모습을 보려고 고개를 내밀자, 정령들이 마차를 따라오고 있었다.

함께 갈 생각인 것 같다.

오늘은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좋은 날이 되었다.

정체를 모르는 물방울에 감사하며, 마그리트는 피곤한 몸을 의자에 뉘었다.

덜컹덜컹 흔들리는데도 마그리트는 금세 잠들었다.

그만큼 오늘과 그간의 일은 그녀의 마음을 많이 깎아 먹었던 것 같다.


다음 날, 평소보다 느린 시간에 눈을 떴다.

눈가가 조금 뜨겁고 몸이 무겁다.

팔을 들어보려고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피이...?"


솜털 정령이 바로 눈앞에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다른 때는 떠나버리던 정령이 이번엔 계속 마그리트 곁에 있었던 모양이다.


"걱정해 주는 거...."


말을 하다 지쳤다.

입에서 뜨거운 숨이 샌다.

계속 긴장하던 마음이 풀어지면서 감기에 걸린 걸까.

감기에 걸렸다 죽은 농민의 일이 떠올랐다.

어제까지 건강하던 사람이 며칠 기침하더니 그 뒤에는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


'어쩌면 나도 죽는 걸까.'


약도 없고, 제대로 된 식사도 할 수 없다.

살기보다는 죽을 가능성이 클지 모른다.

버텨 달라고 말하던 오라버니의 얼굴이 떠올랐다.


'미안해요, 오빠. 나, 어쩌면 죽을지도 몰라.'


그러면 많이 슬퍼할 텐데.

적어도 아버지 어머니의 얼굴은 한 번 보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불쑥 정령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피?"


고개를 갸우뚱한다.

마그리트는 한껏 미소 지었다.


"...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마치 영웅 같다고 생각했어... 고마워요...."


그 말만 마치고 마그리트는 눈을 감았다.

피곤하다.

며칠 동안 정말 많이 피곤했다.

이제 쉬고 싶어.


* * *


마을회관이 완성된 이후 마을에는 하나씩 집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촌장님 집이 먼저라고 말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가족이 있는 사람, 아이가 있는 가정이 우선이다.

마을 회의에서는 촌장의 집이 먼저라고 결정했지만, 거기에서는 내 생각을 밀어붙였다.

어차피 가족 단위는 몇 되지도 않으니 그쪽을 먼저 지어도 다음은 금방이다.

솔직히, 부부가 몰래 그늘이나 숲 근처에 숨어서 관계하는 걸 목격하는 일도 이제 그만두고 싶었다.

총각의 마음은 섬세하고 쉽게 상처받는다.

넌지시 그런 마음을 비치자 사람들은 웃으며 그렇게 하자고 따랐다.

하아,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

처음 마을회관을 지을 때는 나름의 시간이 걸렸지만, 한 번 하면 그 뒤는 익숙하다.

보통 집은 마을회관보다 작기도 해서, 집은 뚝딱뚝딱 순식간에 여러 채 지어졌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내 집 차례가 되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멋진 집을 짓자구요."

"기대하십시오."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지만, 그냥 보통이면 된다, 보통이면.

어차피 집이 커봤자 겨울에 난방만 힘들다.

내가 몇 번이나 그렇게 말한 덕분에 크기는 작아졌지만 대신 별채 형식으로 헛간이 지어질 것 같다.

다른 사람들 헛간은 아직이다.

우선 집부터 다 지은 뒤에 헛간은 대충 지을 모양이다.

그동안 토대가 될 바닥은 준비해 두었기 때문에 오늘은 집의 뼈대를 세웠다.

아직 벽이고 지붕이고 하나도 없지만 뼈만 있는 집이 왠지 멋있어 보인다.


'이게 내 집이네.'


이 세계에 와서 진짜 내 집이 생겼다.

이제 진짜로 예쁜 신부와 귀여운 아이만 있으면 되는데.


"꾸르... 꾸르...."


망상에 젖어 있는데 푸딩이 내 다리를 타고 기어 올라왔다.


"...."


신부와 아기는 어디로 가고 슬라임이냐.

왠지 한숨이 나온다.

이 녀석은 도움도 되고, 가끔은 귀엽고, 뭐, 좋지만, 그래도 망상의 신부와 방실방실 웃는 아기 얼굴이 갑자기 푸딩이 되니 한숨만 나온다.

집이 생기니까 이제는 정말로 결혼하고 싶다.

앞으로 신부가 몇 명이나 더 와야 내 차례가 될까.

한숨을 푹푹 쉬는데 푸딩이 기어 올라와 몸을 푸르 푸르 떨었다.

그리고 살짝 나한테 기댄다.

애교 부리는 모양이다.


"오늘도 밭에 거름 주느라 수고했다."


실제로 이 녀석은 정말 도움이 된다.

물론 팝콘도.

기특하다.


"... 꾸르... 꾸르...."


잠시 나한테 부비부비 몸을 비비던 푸딩이 몸에서 빛가루를 꺼내 내밀었다.

그리고 머리를 들이민다.

칭찬해 달라는 거다.

이럴 때 보면 슬라임인데도 묘하게 인간과 닮았다.


"그래, 네가 있어 정말 다행이다. 고맙다. 잘했어."


쓰다듬어 주자 탱탱한 젤리 몸을 풀풀 흔들며 기뻐한다.

솔직히 정말 기특하다.

이 녀석 약 덕분에 위산과다로 고생하던 사람이 싹 나았다고 한다.

변비 때문에 매일 힘들어하던 사람도, 먹으면 매번 체한다는 사람도 괜찮아졌다.

정말 도움이 된다.

잠시 푸딩을 칭찬하고, 나는 사람들을 향해 오늘은 그만이라고 외쳤다.


"아직 조금 더 할 수 있는데요, 촌장님."

"이것만 하고 끝내죠."


남자들이 일을 놓지 않는다.


"오늘은 그만하고 내일 합시다."


열심히 해주는 건 고맙지만, 우리에게는 집 짓는 일 외에도 해야 할 것들이 많다.

내가 다시 말하자, 남자들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손을 놓았다.

한 명이 구슬땀을 훔치며 밭쪽을 향해 멀리 시선을 던졌다.


"솔직히요, 촌장님. 이대로 밤을 새워서라도 촌장님 댁을 지어드리고 싶습니다. 촌장님 덕분에 작물 자라는 속도가 평소의 두 배 이상이에요."


남자 말에 다른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확량도 많아질 것 같아요."

"이대로라면 두 번 심어도 될 것 같습니다."

"진짜 이런 일은 정말 평생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마을에 마법사님이 있는 건 정말 좋은 일입니다."

"귀족님들이 왜 그렇게 마법사를 가지려고 애쓰는지 알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그건 내 덕분이 아닙니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 숲 근처에 다른 정령이 많아요. 아마 그 정령들 덕분일 겁니다."


처음에는 내 밭에만 몰려오던 정령들이 지금은 마을 전체를 날아다닌다.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밭에서 뒹굴며 놀거나 풀에 앉아 빛을 뿌리는 걸 나는 많이 보았다.

푸딩과 팝콘도 열심히 했지만, 아마 그 정령들 덕이 반 이상일 거다.


"그래도 그 정령들이 몰려오는 건 마법사님 때문이겠죠."

"그래요."

"마법사님이 우리 촌장님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말할 때면 나는 조금 쑥스러워진다.


"그럼 이제 일하러 갑시다."


나는 지나가는 아이한테 푸딩을 건네주고 빠른 걸음으로 그 장소를 떠났다.

사람들이 와하하 웃는다.

내가 쑥스러워하면 사람들은 왠지 모르지만 더 기뻐하는 것 같다.

팝콘은 밤에 돌아오지 않았다.


'오렌지는 잘 만났나 모르겠네.'


설마 아직도 찾아 헤매는 건 아니겠지.

조금 걱정하며 밭으로 걸어가는데,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굉장한 압박감이 다가오는 것 같다.

홱 고개를 쳐들어 하늘을 보자, 엄청난 속도로 팝콘이 날아오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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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052 피피피? 안 보인다, 안 보인다, 나는 안 보인다 NEW +16 23시간 전 1,097 104 15쪽
51 #051 그 정령이 마그리트 머리카락을 꼭 붙든 채 쿨쿨 자고 있었다 +12 24.06.27 1,407 105 13쪽
50 #050 결혼식 +12 24.06.26 1,596 91 15쪽
49 #049 팝콘도 엄청 대단한 칭찬받고 싶다, 피이 +11 24.06.25 1,580 94 13쪽
48 #048 역시 슬라임은 최약체였어 +8 24.06.24 1,608 83 13쪽
47 #047 힘들게 구해온 감기약 +13 24.06.23 1,662 90 13쪽
» #046 아빠, 큰일났어, 피피! +9 24.06.22 1,694 89 12쪽
45 #045 이건 아빠 선물이야, 피피 +9 24.06.21 1,700 89 12쪽
44 #044 팝콘은 대노했다 +12 24.06.20 1,667 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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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042 팝콘은 썰렁해진 연회장에 도착했다 +11 24.06.18 1,710 8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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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 데리러 왔어, 피피! +7 24.06.15 1,774 79 13쪽
38 #038 작은 새 타고 지금 간다, 피피 +9 24.06.14 1,771 81 14쪽
37 #037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하면 날개 달린 걸 타면 되지 +8 24.06.13 1,783 82 13쪽
36 #036 간덩이 떨어질 뻔했네 +7 24.06.12 1,816 82 16쪽
35 #035 남의 집을 마음대로 가져오면 안됩니다 +6 24.06.11 1,839 8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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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033 나 팝콘, 지금 거미줄 속에 있어 +7 24.06.09 1,887 8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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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031 내가 해결책을 들고 왔어, 피피 +6 24.06.07 2,005 80 13쪽
30 #030 푸딩도 능력 생겼어 +7 24.06.06 2,072 8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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