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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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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6.26 22:5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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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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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2,020

작성
24.06.1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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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글자
14쪽

#038 작은 새 타고 지금 간다, 피피

DUMMY

#038 작은 새 타고 지금 간다, 피피


"피피?"


팝콘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 작은 새는 날지 못하는 것 같다.

붕붕 날개를 열심히 휘젓지만 바람만 나올 뿐 조금도 허공으로 뜨지 않았다.

당연하다.

날갯짓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니까.

팝콘은 태어나면서 이미 알고 있었는데 이 작은 새는 나는 법을 모르는 걸까.


"피피!"


보다 못한 팝콘이 작은 새한테 날아가 시범을 보였다.

피피, 이렇게 하는 거야.

파닥파닥 날갯짓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작은 새는 가만히 보다가 팝콘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나를 따라 할 수 있다니 똑똑한 새군.

팝콘은 기쁜 마음에 더욱 세차게 날갯짓했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가르치는 건 즐거운 일이다.

작은 새는 한참 동안 날지 못했지만 굉장한 속도로 날개를 움직였다.

힘이 엄청나다.

팝콘은 자기도 모르게 감탄했다.

이 새는 정말로 굉장히 힘이 좋다.

날갯짓에 팝콘이 날아갈 정도니까.


"피!"


힘을 내! 너도 날 수 있어.

옆에서 응원하며 날갯짓하다 문득 깨닫고 보니 어느새 작은 새는 바닥에서 조금 떠올라 있었다.

팝콘은 이 작은 새가 자랑스러워졌다.


"피피!"


좋아, 더 빠르게, 더 빠르게 날갯짓하는 거야. 더, 더.

그렇게 응원하며 날갯짓하자 작은 새도 열심히 따라 했다.

팝콘과 작은 새는 계속 세차게 날갯짓했다.

작은 새는 아직 모르는 것 같지만 벌써 땅에 그림자가 생길 만큼 붕 떠올라 있다.


".... 피...."


팝콘의 그림자는 없었다.

땅에 있는 건 작은 새의 그림자뿐이다.

그게 조금 슬퍼서 날개 움직이는 게 조금 느려졌다.

그러자 작은 새의 날개도 느려졌다.


"... 삐삐!"


작은 새는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졌다.


"삐? 삐? 삐삐삐?"


작은 새가 발딱 일어났다.

떨어진다는 건 하늘에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땅에 계속 있으면 떨어질 수 없다.

그걸 작은 새도 알아차린 모양이다.

기쁜 듯이 빙글빙글 돌며 춤춘다.

팝콘도 덩달아 기뻐져 빙글 돌았다.


"피피! 피피피!"


팝콘이 힘내서 다시 한번 해보자고 말하자, 작은 새가 팝콘이 한대로 흉내 내 삐삐 운다.

문득 작은 사람 형태인 아이들이 생각났다.

그 아이 중 하나가 뭔가 외치면 다른 아이들이 따라 하곤 했다.

지금 팝콘도 그렇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피피피,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지.

팝콘은 그렇게 생각해 가슴을 삐죽 내민 채 힘차게 날갯짓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작은 새도 곧바로 날개를 흔든다.

엄청난 바람이 일어나 팝콘은 거기에 휩쓸려 날아갔다.

아까도 그랬지만 재미있다.

평소에 바람 타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팝콘이 몇 번 정도 그렇게 날아가며 노는 동안 작은 새는 어느새 풀보다 높이 떠올라 있었다.

피! 좋아, 그렇게 계속 날개를 흔들어.

팝콘은 작은 새와 함께 힘차게 날갯짓했다.

둘은 순식간에 높은 나무보다 더 위로 떠올랐다.

작은 새는 자기가 나무보다 높은 하늘로 올라가자 깜짝 놀란 것 같다.

금색의 눈이 깜박 깜박 한다.

그 눈이 마치 팝콘을 향해 대단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코도 없는데 왠지 코가 높아지는 것 같다.

아니, 팝콘은 코가 있나?

아빠, 팝콘은 코가 있어요?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멀리서, 정말 멀리 멀리 멀리서 아빠 목소리가 들려왔다.


[팝콘, 이 녀석은 대체 어디로 간 거야.]


핏!

아빠다!

아빠가 저기에 있어!

팝콘은 곧바로 아빠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몸을 돌렸다.

미친 듯이 날갯짓한다.

아빠, 팝콘 여기 있어요.

정신없이 날갯짓하는 동안 아빠에게 가까이 간 것 같다.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아빠의 기운이 느껴졌다.

조금만 더!

팝콘은 힘내 계속 날갯짓했다.

그러는 동안 멀리서 아빠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좋았어!

팝콘은 길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 * *


해가 막 지는데 또 팝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냥 놔둬도 알아서 들어오겠지만, 그래도 역시 시간 됐는데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걱정이다.

그 녀석 가끔은 벌레한테도 질만큼 약하니까.


"팝콘, 이 녀석은 대체 어디로 간 거야."


걱정스러운 마음에 문득 중얼거리는데, 입에서 말이 사라지자마자 멀리서 맹렬하게 날아오는 새 한 마리가 보였다.

이상하네.

저 작은 새 앞에 있는 흰 점 같은 건 아무래도 팝콘인 것 같다.


"...."


반짝반짝 빛나는 걸 보면 진짜 팝콘인 모양이다.

팝콘의 반짝거림은 다른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

더 화려하고 예쁘다.

특별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설마....'


새한테 쫓겨 도망치는 중인가.

나는 깜짝 놀라 한 발 앞으로 나섰다.


"피핏!"


요란한 소리를 내며 팝콘이 내 품으로 날아들었다.

거의 동시에 작은 새도 내 가슴에 부딪힌다.

기세가 너무 강해서인지, 아니면 방향을 바꿀 수 없었는지.

고작해야 손가락 크기 정도의 작은 새는 내 몸에 부딪히자 공처럼 튕겨 나갔다.

나도 모르게 손을 내밀어 떨어지는 녀석을 받았다.


"삐...."


작은 새는 가느다랗게 한 마디 운 뒤 손바닥 위에 피식 쓰러졌다.

미동도 하지 않는다.

아니, 설마, 나한테 부딪혔다고 죽은 건 아니겠지.

이렇게 작은 새가 눈앞에서 죽는 건, 그것도 나한테 부딪혀 죽는 건 마음이 좋지 않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어쩐지 새의 모습이나 분위기가 죽었다기보다는 그저 지쳐 쓰러진 것 같다.


"...."


이상하네.

새도 꼬르륵거리나.

정확하게 들린 건 아니지만 왠지 꼬르륵하고 비슷한, 어쩐지 느낌이긴 한데 배고플 때 나는 소리가 들린 것 같다.

손가락으로 살살 만져보니 배가 홀쭉했다.

꼬르륵 소리는 모르겠지만 일단 며칠 굶은 건 확실한 모양이다.


"피피?"


팝콘이 날아와 새한테 뭔가 말을 걸었다.

대답이 없자 걱정스러운 듯 작은 새에 찰싹 붙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잡아먹힐 뻔했던 게 아닌가?

어쩌면 새로 사귄 친구인지도 모르겠다.


"...."


이 세상의 왕따는 아니었구나.

친구가 있었어.


"친구가 생겨서 다행이구나."


팝콘을 쓰다듬자 왠지 의기양양하게 가슴을 쭉 내밀었다.

친구 생긴 게 자랑스러운 모양이다.

새를 손바닥에 올린 채 나는 밭으로 향했다.


'그런데 기절한 새한테는 뭘 먹여야 하지.'


새가 좁쌀이나 벌레를 먹는다는 정도밖에 모른다.

마침 푸딩이 우리 밭에 돌아와 있었다.

푸딩 몸속에 반쯤 삭은 벌레가 있는 걸 보고, 나는 푸딩한테 말을 건넸다.


"미안하지만 네 먹이 좀 나눠줘야겠다."


매끄러운 몸을 살살 만지작거리자 팝콘은 물렁해진 벌레를 밖으로 내놓았다.

푸딩은 살살 몸을 만져주면 기분 좋은 듯 꿈틀대다 속에 있는 걸 토해낸다.

요즘 알게 된 것이다.

빛가루가 푸딩 몸속에 생겼을 때 그걸 꺼내려고 이리저리 방법을 모색하다 알게 되었다.

요즘은 내가 그걸 좋아한다고 학습한 것 같다.

빛가루가 생기면 스스로 달팽이 눈 같은 손을 만들어 나한테 내밀었다.

잘했다고 칭찬해 주면 기뻐한다.

푸르푸르 몸을 떨면서 춤춰.

귀엽다.

위장 관계 말고 다른 약도 생성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건 어떻게 말해야 통할까.

요즘의 고민은 그것이다.

푸딩이 내놓은 벌레를 작은 새 근처로 가져가자, 죽은 듯하던 새가 벌떡 머리를 들었다.

기절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입을 쩍 벌린다.


"삐! 삐! 삐약!"


... 삐약?

병아리만 그렇게 우는 줄 알았는데 모든 새가 어릴 때는 똑같이 우는 모양이다.

살아날 것 같아 어쨌든 다행이다.

벌레를 입가에 갖다 대자, 놀랍게도 작은 입을 더 크게 벌리더니 벌레를 한입에 넣었다.

벌레가 적어도 새 머리만큼은 큰데 어떻게 들어간 거야.


"삐! 삐! 삐! 삐약!"


또 달라는 것 같다.

입을 다시 크게 벌리며 요란하게 울어댔다.

귀 아프네.

목청이 엄청 크다.

한 마리면 될 줄 알았는데 더 줘야 할 것 같다.

푸딩을 보자, 이미 알아차렸는지 꾸물꾸물 움직이면서 벌레를 몇 개 더 토해냈다.


"미안하다. 내가 나중에 벌레를 좀 잡아주마."


그렇게 말하며 쓰다듬자, 푸딩은 알아듣기라도 한 것처럼 젤리 같은 몸을 푸르푸르 흔들었다.

작은 새는 먹을 만큼 먹자 기운을 차린 것 같다.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팝콘이 이리 가면 이리 가고, 저리 가면 저리 간다.

꼭 어미 쫓아다니는 새끼 같다.

내가 웃자 팝콘이 날아와 두 손을 힘껏 올렸다.


"피핏!"


뭔가를 다짐하는 것 같다.


"그래, 뭔지 모르지만 열심히 놀아라."


내가 쓰다듬는데, 작은 새가 가만히 보고 있다 내 앞으로 날아왔다.

몸집은 작은데 힘이 센지, 날갯짓할 때마다 바람이 인다.

어쩌면 아직 날갯짓이 서툴러서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너는 다른 새를 보고 좀 배워야겠다."


내가 그렇게 말하는데 작은 새가 날개를 위로 치켜들었다.

제 딴에는 팝콘처럼 양손 올리는 제스처를 한 것 같은데, 새가 날갯짓을 멈추고 올려버리면 어떻게 될까.

떨어진다.

다행히 내가 알아차리고 손을 내밀었지만.

손바닥에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새를 보고 나는 조금 한숨이 나왔다.


"이 녀석은 왠지 새 같지가 않네. 너는 정말 다른 새를 보고 좀 배워야겠다."


옆에 있던 팝콘이 두 손을 힘껏 올리며 피핏, 외치자, 작은 새도 날개를 펼쳐 삐삐, 소리 냈다.

팝콘이 주워 오는 애들은 어쩐지 다 이상하다.

그나저나 이 새도 야생으로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

푸딩처럼 눌러앉는 미래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이름이 필요하겠지."


뭐가 좋을까.

작은 새를 가만히 본다.

새는 얼룩덜룩한 오렌지빛의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

깃털이 잿빛에서 불타는 듯한 오렌지색으로 변하는 듯했다.

이 새는 새끼일 때와 성조일 때의 깃털 색이 다른 것 같다.


"좋아, 깃털이 오렌지색이니 네 이름은 오렌지라고 하자."


내 말에 팝콘과 작은 새가 동시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바닥에 있던 푸딩까지 몸을 약간 기울인다.

왜.

오렌지라는 이름이 이상하게 들리는 거냐.


"오렌지는 맛있는 과일이다. 좋은 이름이야."

"피피?"

"삐삐?"

"꾸르... 꾸르...."


왠지 이 아이들은 내 말에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정해졌다.


"네 이름은 오렌지다."

"피...피이...."

"삐... 삐...."

"꾸르 꾸르...."


왠지 조금 실망한 듯한 아이들을 놔두고 나는 마을회관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은 오렌지가 특훈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루 종일 팝콘과 함께 날아다녔다.

어떤 때는 나무에서 나무로, 어떤 때는 왠지 모르지만 작은 돌을 등에 올려놓은 채.

팝콘이 피피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응원하고, 오렌지가 돌을 떨어뜨릴 때마다 낑낑거리며 다시 올려놓았다.

정말 뭘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팝콘과 오렌지가 해가 뜨기도 전에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런데 저 녀석...."


날아가는 오렌지 위에 팝콘이 타고 있었다.

아무래도 돌 올리는 특훈은 팝콘이 타기 위한 거였던 모양이다.


'오렌지가 팝콘의 말이 된 건가.'


날 수 있는 정령이 왜 굳이 새를 타고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뭐, 정령한테는 정령의 체면이 있는 거겠지.

멀어지는 팝콘과 오렌지의 모습을 보며 나는 조금 웃었다.


* * *


드디어 연회 날이다.

마그리트는 겨우 방으로 운반된 의상을 보았다.

보통 때 입는 것과는 정반대의 드레스였다.

왕가의 위엄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라며 평소에는 우아한 느낌의 드레스가 주어진다.

하지만 이번에 도착한 건 검붉은 색상의 가슴이 많이 열린 옷이었다.

하다못해 장식만이라도 연한 색이면 느낌이 조금 다를 텐데, 검은색의 레이스가 붙어 있었다.

강렬하다.

마그리트는 턱이 조금 뾰족하고 눈매가 살짝 올라가 있다.

평소에는 드레스의 색상과 화장이 연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부각되지 않지만, 이런 옷을 입으면 생김새의 강렬함이 확 드러나게 된다.

그야말로 악녀처럼 보이는 게 아닐까.


"...."


그래서인가.

왕은 단순히 함정에 빠뜨리는 것 외에 마그리트가 악녀라는 인상도 주고 싶은 모양이다.

드레스를 입으면서 마그리트는 시녀가 모르게 옷을 손으로 더듬어 보았다.

뭔가가 숨겨져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녀가 만져본 한도 내에서는 특별한 게 느껴지지 않았다.

가장 걱정한 건 흉기가 옷에 꿰매져 있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만일 왕족이나 성녀를 죽이려고 했다는 의심을 받게 되면 극형에 처해진다.

잘못하면 가족 모두.

후작가로 오면서 친가와는 공식적으로 인연이 끊어졌지만, 그들이 마그리트한테 무기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을 수도 있다.


'적어도 그건 아닌가.'


마그리트는 조금 안심했다.

시녀는 따로 지시받았는지 평소보다 화장을 진하게 해 주었다.

거울을 보자 그림으로 그린 듯한 악녀가 서 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눈썹을 찌푸리자, 더욱 인상이 험해졌다.

그녀가 봐도 자신이 악녀 같다.

방을 나가기 전, 마그리트는 문득 뒤돌아보았다.

정령은 여전히 찾아오지 않았다.


'정령님....'


어쩌면 그녀가 없어진 이후 정령이 오지 않을까.

그게 조금 걱정이다.

혹시 그녀가 없어서 당황하지 않을까, 그녀가 이제 이곳에 없는 걸 모르고 몇 번 더 찾아오는 건 아닐까, 혹은 아주 조금이라도 그녀가 없어져서 슬퍼하는 건 아닌가.

그 작은 정령의 빛이 조금이라도 그녀로 인해 흐려지는 건 원치 않는다.


'부디 행복하기를.'


인간이 정령의 행복을 기원하는 건 조금 이상하지만, 마그리트의 마음이 그렇다.

그녀가 이 세상에서 없어지더라도, 다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 사랑스러운 정령이 계속 밝은 빛으로 행복하기를 바란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 정령에 마지막 인사를 한 뒤, 마그리트는 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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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046 아빠, 큰일났어, 피피! +9 24.06.22 1,166 69 12쪽
45 #045 이건 아빠 선물이야, 피피 +9 24.06.21 1,186 6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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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040 아빠, 그 여자 누구야? +5 24.06.16 1,383 62 13쪽
39 #039 데리러 왔어, 피피! +7 24.06.15 1,311 61 13쪽
» #038 작은 새 타고 지금 간다, 피피 +9 24.06.14 1,306 65 14쪽
37 #037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하면 날개 달린 걸 타면 되지 +8 24.06.13 1,318 63 13쪽
36 #036 간덩이 떨어질 뻔했네 +7 24.06.12 1,345 63 16쪽
35 #035 남의 집을 마음대로 가져오면 안됩니다 +6 24.06.11 1,362 65 14쪽
34 #034 팝콘과 푸딩은 사이가 나쁘다 +8 24.06.10 1,393 6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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