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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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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6.28 22:5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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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4,583

작성
24.06.24 22:5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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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글자
13쪽

#048 역시 슬라임은 최약체였어

DUMMY

#048 역시 슬라임은 최약체였어


정소희는 벌써 며칠째 방에 갇히다시피 했다.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호위 기사가 막는다.

평소에는 왕자나 호위, 그 외의 다른 남자와 함께 왕궁을 돌아다니거나 좋아하는 남자를 불러 다과회도 열었지만, 지금은 네 네 알았습니다 대답만 하고 실제로는 해주는 게 없었다.

항상 그녀 뜻대로 따르며 달콤한 눈을 하던 호위는 연회가 있던 날 저녁부터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친밀하던 남자의 접근이 모두 막힌 듯한 기분이었다.

새로 온 호위는 거의 말하지도 않고 외모도 그저 그래서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거기에 한동안 흐지부지되었던 공부가 다시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알프에게 말해 공부를 피하기가 어려워졌다.

알프는 매일 아침 그녀를 찾아오지만 가벼운 인사만 나누고 금방 떠난다.

뭔가를 부탁할 시간조차 없었다.

당분간은 공무가 바쁘다고 한다.

우울하다.

그나마 기쁜 건 신관장이 매일 그녀를 찾아와 몇 시간이나 있다 간다는 점이다.

오늘도 짜증 나는 예절 공부가 끝나자마자 신관장이 찾아왔다.


"성녀님, 오늘은 더욱 아름다우시군요."


신관장이 눈을 가늘게 뜨고 미소 지었다.

이 사람 주변에만 공기가 화사하게 꽃처럼 피는 것 같다.

정소희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벌써 여러 번 만났는데도 볼 때마다 새롭게 사랑에 빠진다.

잠시 인사처럼 가벼운 대화가 오간 뒤 신관장이 빙그레 웃었다.


"오늘은 정령에 관한 신화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신관장이 만나러 오기는 해도 그건 그녀가 좋아서가 아니라 공부 때문이다.

신관장은 매일 이 세계에서 정령이 어떤 존재인지, 이 세계가 어떻게 정령에게 구원받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신화나 실제 사례를 들어 가르쳤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기록으로 남은 영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백 년, 몇백 년 전 이야기가 실제라고 한들 그걸 어떻게 믿지?

지난번 연회장에서 정령이라는 걸 본 뒤로는 더욱 정령이 대단하다는 걸 믿을 수 없게 되었다.

꼭 팝콘처럼 생긴 게 그저 사람을 때려 날렸을 뿐이잖아.

신비한 느낌 같은 건 전혀 없었다.

단순히 팝콘 모형 같은 게 살아 움직여서 조금 신기하다는 기분이 들 뿐이다.

그나마도 하는 행동이 우스웠다.

울음소리도 피피 이상하고, 개미처럼 생긴 작은 손발도 왠지 하찮아 보이고.

정령이라고 해서 거룩하고 아름다운 걸 상상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실망했다.

한데 그걸 솔직하게 말하면 사람들의 반응이 격렬하다.

정령을 모욕하면 안 되느니, 천벌 받느니, 아, 이래서 미개한 중세 사람들은 싫다.

정소희는 신관장의 이야기를 흘려들으며 살짝 한숨 쉬었다.

처음에는 호화스러운 생활에 눈이 번쩍 뜨였지만 익숙해지면 그것도 식상하고 심심해진다.

인터넷 없는 이 세상은 지루하고 재미없다.


"저기... 신관장님, 저도 이제는 성녀로서 뭔가 하고 싶은데, 거리에 나가보면 안 될까요?"


이 나라에도 시장이 있다고 한다.

거리에는 뭔가 팔고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쇼핑도 하고 싶다.

어쩌면 신기한 물건이나 재미있는 게 있을지도 모르고, 갑갑하게 왕궁 방에 있는 것도 이제 질렸어.


"성녀님은 이 세계를 위해 소중한 존재입니다. 혹시라도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 거리로 나가는 건 곤란합니다."

"호위 기사를 여러 명 데리고 가면...."


정소희 말에 신관장의 부드럽던 눈매가 조금 엄격해졌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성녀님을 납치하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생각보다 강하고 교묘한 방법을 씁니다. 호위 몇 명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요. 그들에게 납치되면 입에 담지도 못할 일들을 당하게 될 겁니다. 성녀님을 지키려는 저희의 마음을 부디 헤아려 주세요."

"...."


정소희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러 번 신관장을 매료하려고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나중에 알게 된 건데 매료는 딱히 체액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오래 시선을 맞추거나 만나는 시간이 늘어나면 매료된다.

체액을 사용했을 때 매료 효과가 빠르고 강한 것뿐이다.

그러니 신관장도 충분히 매료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어째서 이 사람은 안 되는 거지?'


NTR이라고 했으니 신에게 인생을 바친 사람도 빼앗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신은 안 되는 모양이다.

정소희는 작게 한숨 쉬었다.


* * *


숲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않는다.

내가 올무를 설치하는 곳은 숲과 땅이 만나는 지점이었다.

그 땅도 언젠가는 내 밭이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얼핏 보면 이게 숲인지 그냥 땅인지 잘 모를 만큼 풀이 많다.

그래도 숲과 나란히 놓고 보면 땅인 줄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해는 어디에나 공평하게 빛을 뿌린다.

분명 숲 안쪽에도 똑같이 햇빛이 내려오고 있을 텐데 한 발짝 떨어진 숲은 어두컴컴했다.

공지조차 묵직하게 보였다.

겨우 몇 발 떨어진 곳인데 저곳만 다른 세상 같다.

숲 안쪽에서 맑은 새소리가 들렸다.

그게 마치 들어오라고 유혹하는 것 같아, 나는 움찔 몸을 떨었다.

마을 사람들에게서 숲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이 세상의 숲은 그야말로 아마존 정글 같은 모양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숲에 들어갔다 시체조차 찾지 못한 채 돌아오지 못한 일이 수두룩하단다.

마을 사람들한테 말을 듣지 않아도 묵묵히 서 있는 어두운 숲을 보면 두려워졌다.

덩치가 산만 한 멧돼지가 사는 숲이니 저 숲 안쪽에 뭐가 있을지 누가 알까.

어쩌면 푸딩과 같은 슬라임조차 거대할지 모른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렸다.

그렇게 생각하는 데도 새소리를 들으니 왠지 들어가 보고 싶다.

설마 저게 뱃사람 유혹하는 세이렌도 아닐 텐데.

몸을 부풀린 채 어깨에 앉아 있던 푸딩이 위협하는 것처럼 푸르 푸르 몸을 떨었다.


"그래, 너도 이 숲이 위험하다고 느끼는구나. 나도 그래."


푸딩처럼 작은 새끼 슬라임조차 숲이 두려운 곳이라는 걸 안다.

절대로 숲으로는 들어가지 말자.

나는 이전에 알아놓은 장소에 올무를 설치한 뒤, 짐승이 다닐 것 같은 장소를 돌아다니며 똥이 있는지 확인했다.

토끼 똥이 쉽게 발견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알아둔 장소도 먼저 토끼가 있는 걸 본 뒤에 샅샅이 뒤져 알아낸 것이다.

쉽게 발견될 리 없다.

가끔 토끼 똥처럼 생긴 걸 발견했지만, 그게 정말 토끼 똥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비슷한 똥을 싸는 놈들도 많다.

아직 작은 차이점을 발견하기에는 내가 미숙했다.

초보자에게는 덫사냥도 쉽지 않다.

그래도 그 자리에 올무를 설치했다.

토끼가 아니라도 괜찮은 동물이 걸릴 수도 있다.

마을 사람들도 딱히 토끼만 잡는 게 아니다.

다람쥐나 족제비 같은 것도 잡고, 때로는 내가 잘 모르는 동물도 잡아 스튜 끓이는 솥에 풍덩풍덩 넣었다.

쥐만은 절대로 안 된다고 못박았지만, 가끔 쥐처럼 보이는 작은 고기가 솥에 들어가는 걸 본다.

내가 질겁하자 사람들이 다람쥐 고기라고 웃었지만, 정말일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다람쥐도 괜찮다.

고기는 먹을 수 있고 가죽도 모피로 사용한다.

다람쥐가 많이 보였던 곳에도 조금 작은 올무를 설치했다.

올무를 설치하면서 다니다 덩굴을 발견했다.

올무 만들 때 사용하는 덩굴이었다.

올무도 아무거로나 만드는 게 아니다.

질기고 단단하면서 얇은 덩굴이나 올무 만들기에 좋은 나뭇가지가 따로 있다.

밭의 방향과 거리로 이곳의 위치를 기억한 뒤 도끼로 덩굴을 조금 잘라냈다.

이건 가져가서 올무와 고기를 말릴 때 매달아 두는 끈으로 만들 생각이다.

지구에서라면 얼마든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이 세상에서는 밧줄 하나조차 스스로 만드는 사람이 많다.

이 세계의 삶은 정말로 만만치 않다.

그 뒤에는 꿩 비슷한 새를 보았던 장소로 이동했다.

이곳은 숲과 조금 더 가깝다.


"... 꾸르... 꾸르...."


푸딩이 사방을 둘러보며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이 녀석, 정말로 나를 위해 이러는 것 같다.

기특하다.


"고맙다, 푸딩아."


내가 쓰다듬자, 푸딩은 방금까지 부풀리고 있던 몸을 쭉 끌어당겨 축소한 뒤 나한테 몸을 비벼댔다.


"그 새를 봤던 게 이 근처였지."


새가 있었던 곳으로 가자 나뭇가지에 새똥 떨어진 것이 여기저기 보였다.

새 한 마리치고는 조금 많은 게 아닌가 싶다.

어쩌면 한 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가 이 근처에 살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 새를 볼 때마다 숲을 향해 날아갔으니 이 안쪽 얕은 숲에 둥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안쪽에 올무를 설치하면 좀 더 쉽게 잡을 수 있겠지만.'


나는 유혹을 뿌리쳤다.

이런 식으로 조금만 조금만 하다 탈이 나는 법이다.

처음 정했던 기준을 지켜야지.

새를 잡을 때 사용하는 올무도 기본적인 방식은 토끼 올무와 같다.

새가 앉는 곳이다 보니 주변에는 덩굴 같은 나무가 제법 있었다.

허리까지 오는 풀과 덩굴을 헤치며 새똥이 가장 많은 나뭇가지를 찾아가는데, 뭔가가 수풀에서 튀어나왔다.

깜짝 놀라는데, 어깨에 앉아 있던 푸딩이 훌쩍 뛰어내렸다.

내 앞을 막아주려고 했던 것 같다.

바닥에 내려서는 푸딩의 몸이 밀가루를 판에 밀어 넓힌 것처럼 얇고 넓게 퍼졌다.

그래봐야 내 몸을 다 가리지는 못하고 기껏해야 무릎 정도까지 늘어났을 뿐이다.

샤아아!

수풀에서 나온 짐승이 이를 드러내고 위협했다.

여우와 비슷하게 생겼다.


"꾸르... 꾸르...."


푸딩이 몸을 잔뜩 늘린 뒤 위협하려는 듯 가까이 가자, 오히려 여우가 앞발로 푸딩을 낚아챘다.


"이런."


내가 손을 내미는 것과 동시에 푸딩을 홀랑 먹어버린다.


"꾸... 꾸... 꾸르...."


푸딩이 비명 비슷한 소리를 내며 여우 입속에 반쯤 먹혀 몸을 흔들었다.

기세 좋게 덤빈 것치고는 허무할 만큼 약하다.


"미안하지만 그 녀석은 둘려줘야겠다."


나는 재빨리 앞으로 나서며 위쪽에서 여우 목을 향해 손을 내리쳤다.

이전에 도둑들을 상대할 때 공기가 나를 돕는 듯한 감각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뒤부터 나는 조금씩 그 힘 다루는 연습을 해왔다.

내가 가진 본래 힘보다 강한 위력을 낼 수 있다.

덕분에 집을 지을 때나 돌을 나를 때, 도끼질할 때 굉장히 편해졌다.

이렇게 숲 가까이 오는 것도 내게 그런 힘이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게 전혀 없었다면 아무리 숲이 아니어도 이렇게 수풀 우거진 곳에 혼자 오지 못했을 거다.

원래 산짐승은 재빨라 맨손으로 때리거나 잡을 수 없지만, 푸딩이 여우를 잡고 있었다.

반쯤 먹혔으면서도 바닥에 발을 딱 대 나무뿌리를 잡고 있다.

덕분에 내가 여우를 때릴 시간이 생겼다.

여우는 작은 울음소리를 내며 바닥에 쓰러졌다.

즉사한 것 같다.

나도 조금 당황했었는지 힘을 너무 담았다.

손바닥에 목이 부러진 감각이 있었다.


"... 꾸르... 꾸르...."


벌어진 여우 입에서 푸딩이 꾸물거리며 기어 나왔다.

푸딩이 나한테 다가와 부비적 몸을 비빈다.

몸을 조금씩 떠는 것이 아무래도 무서웠던 것 같다.


"이 녀석아, 나를 지키려고 한 건 고맙지만 저 여우도 그냥 도망치려고 했던 건데 네가 막은 거야.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다고, 가만있었으면 너도 안 먹혔어."


기가 막혀 말하자, 푸딩이 꾸르 꾸르 운다.

억울한 모양이다.

그래도 정말 기특하다.

나를 지켜주려고 했으니.


"어쨌든 고맙다. 정말 용감했어. 내가 여자였다면 반했을 거다."


하지만 너무 약하다.

자기보다 너무 큰 동물한테는 형편없이 지는 모양이다.


'역시 슬라임은 최약체였어.'


방금 무서웠던 건 잊어버렸는지 푸딩이 별거 아니라는 듯 몸을 내밀며 푸르 푸르 흔들었다.

태세 전환이 빠르다.


"그래, 잘했다. 네 덕분에 여우 한 마리 잡았구나."


잘은 모르지만 여우인 것 같고, 털은 굉장히 윤기나 예뻤다.

오늘은 운이 좋다.

나는 새가 앉을 것 같은 장소에 올무를 설치하고 나뭇가지로 위장했다.

시간이 꽤 걸렸다.

일을 마치고 돌아보니, 푸딩이 여우 주위를 빙글빙글 돌아다니고 있었다.

누가 가져가지 못하게 지키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여우를 들어 올리자, 푸딩은 훌쩍 내 어깨로 올라와 이번에는 뽐내는 것처럼 가슴을 잔뜩 내밀었다. 가슴이 있다면 말이지만.

그 모습이 귀여워서 손가락으로 살살 쓰다듬자 푸딩은 기쁜 듯 빛가루를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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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8 역시 슬라임은 최약체였어 +8 24.06.24 1,606 83 13쪽
47 #047 힘들게 구해온 감기약 +13 24.06.23 1,659 9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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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32 팝콘은 임무에 실패했다 +5 24.06.08 1,930 7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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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 팝콘은 어디로 갔을까 +5 24.06.03 2,074 74 12쪽
26 #026 푸딩과 팝콘, 소리없는 대결 +7 24.06.02 2,145 83 12쪽
25 #025 악역영애 마그리트 +9 24.06.01 2,283 8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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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022 이상한 힘이 생긴 것 같다 +4 24.05.29 2,220 80 12쪽
21 #021 용기를 내도 오줌 쌀만큼 무섭다 +6 24.05.28 2,263 84 13쪽
20 #020 팝콘은 말하고 싶다 +4 24.05.27 2,368 8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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