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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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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6.26 22:5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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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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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2,020

작성
24.05.24 23:02
조회
2,024
추천
75
글자
14쪽

#017 정소희가 성녀라면 나는 성녀 할아버지다

DUMMY

#017 정소희가 성녀라면 나는 성녀 할아버지다


개척지의 생활은 단순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밭의 돌을 고르고, 식사를 하면서 사람들과 마을에 관해 이야기한다.

다시 각자 밭일하다 저녁을 먹으면서 다시 회의하고 자면 그날은 끝이다.

그런 시간이 매일 반복되었다.


'일 년이 계속 이러면 이건 좀 지루하겠구나.'


지금은 할 일이 너무 많아 괜찮지만, 조금 익숙해지면 일탈하는 사람들이 생길지 모른다.

인간은 원래 자극을 찾아다니는 생물이니까.


'수확기가 되면 수확제 같은 조촐한 축제라도 열어볼까.'


물론 작물이 잘 되면 얘기지만, 소박하게 마을 사람들끼리 기뻐하는 자리를 만들어도 좋을 거다.

며칠 전 멧돼지 파티처럼.

돌을 고르느라 아픈 허리를 쭉 펴고 기지개 켜는데, 지크가 달려왔다.


"아저씨! 누가 찾아왔어요!"


지크가 바로 앞까지 달려와 가쁘게 숨을 몰아쉬었다.


"좋은 옷을 입은 할아버지랑 물건을 잔뜩 가진 아저씨들이 왔는데요, 그 사람들이 촌장님을 찾아요. 그래서 아빠가 촌장님 불러오랬어요."


일전에 대장이 말한 사람들인가. 행상을 겸한 자들이 찾아올 거라고 했었지.


"그래, 알았다. 알려줘서 고맙다."


먼지를 탁탁 털고 걸음을 옮기는데, 지크가 가만히 나를 올려다보았다.


"왜 그러니?"

"아저씨를 촌장님이라고 부르니까 이상해요. 아저씨는 마법산데."


지크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도 그 호칭이 어색하다.

사람들이 촌장님으로 부르며 고개 숙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옆머리를 긁는다.

팝콘이 지크 머리 위에서 자기도 몸을 이리로 갸우뚱 저리로 갸우뚱했다.


"너희는 마음 내키는 대로 불러도 돼."

"그럼 계속 아저씨라고 해도 돼요? 촌장님 위엄 안 없어져요?"

"누가 위엄이 없어진다고 했니?"

"네, 우리가 촌장님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촌장님 위엄이 없어진대요."

"괜찮아. 그런 일로 위엄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아이 머리를 흐트러뜨리며 말하자 지크가 얼른 몸을 피했다.


"만지면 안 돼요. 지금 엄청 멋진 머리거든요."

"지크야, 머리에 뭘 발랐니?"


머리카락이 끈적했다.

머리 전체가 번들번들 기름져 있다.

머리를 안 감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만져보니 아무래도 다른 것 같다.

지크가 해쭉 웃었다.


"돼지기름 발랐어요. 도시에서는요, 머리에 기름 바른대요."


이번 멧돼지를 해체하면서 지방은 따로 모아 끓인 뒤 기름을 거둬냈다.

그건 굳혀서 요리할 때 사용한다고 들었다.

그 기름을 바른 건지 묻자 지크가 고개를 끄덕였다.


"멋쟁이는 머리에 기름 바르는 거예요."

"머리에 바르는 기름은 아마 따로 있을 거다. 적어도 돼지비계 기름은 아니야."


내 말에 지크는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겁보 아저씨는 돼지기름 바르는 거라고...."


말하다 말고 아차 싶었는지 지크가 입을 손으로 막았다.

겁보라고 하면 깡패 무리의 한 사람이다.

나한테 칼을 들이댔다가 제풀에 깜짝 놀라 넘어졌던 놈.

그는 촌마을에서 도시로 막 올라가 아무것도 모를 때 건달들과 가까워져 이용당했던 것 같다.

이런 곳으로 흘러오게 된 것도 나쁜 놈들의 심부름이나 하다 그 혼자만 걸려 도시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얘기해 보면 나쁘다기보다는 그냥 순진한 바보라, 마을 사람들은 그를 무해한 인간이라고 판단했다.

너, 너, 부르는 다른 깡패와 달리 그에게는 겁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도 그는 종종 아이들이 힘들어하면 업어주거나 목말 태우기도 한 것 같고, 어쩐지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그대로 마을에 흡수될 것 같은 분위기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깡패와 접촉 금지지만, 간혹 겁보와 함께 있는 건 마을 사람들도 모른 척 넘어갔다.


"겁보 아저씨 말고 다른 사람들도 함께 있었니?"


다른 깡패들은 겁보와는 성질이 조금 다르다.

선량한 인간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괜히 그들에게 접근해 아이들이 잘못 물들거나 이용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


지크가 입을 손으로 막은 채 가만히 있는다.


"잘못이라는 건 알고 있지?"

"네, 죄송해요."

"앞으로는 그 사람들에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네."


혼날 일은 끝났다고 알았는지 지크가 옆으로 와서 종알종알 떠들어댔다.


"머리에 바르는 기름은 어떻게 생겼어요? 하얀 거 아니에요? 냄새는 어때요? 겁보 아저씨는 다 똑같다고 하던데, 도시에서 파는 기름은 더 좋아요?"


아이 말에 적당히 대답하면서 사람들이 도착했다는 곳으로 향한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 가운데 서 있었다.

관리로 보이는 남자와 행상인 듯한 사람이 두 명.

남자들 옆에는 짐이 가득 실린 마차가 두 개 있다.

지크는 할아버지라고 말했지만, 관리는 단지 새치가 많을 뿐 사십 대 중반 정도로 보였다.

마을 사람들은 그 주위에 서서 고개를 조금 숙이고 있었다.

왠지 안절부절못하는 분위기다.

이 세계 사람들은 아무리 가난해도 모자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데, 남자들은 모자도 모두 벗고 있었다.

아이들도 낯선 관리와 행상이 흥미로운지 그 근처에 몰려 있었다.

아이들 머리가 모두 번들번들 빛나고 있었다.

돼지비계 기름은 모두 나눠 바른 모양이다.

사이가 정말 좋아진 것 같다.

팝콘이 허공을 날아 아이들 머리를 방황하며 날아다니더니 자기 머리에 손을 뻗었다.

그리고 비틀비틀 나를 향해 날아온다.

왠지 분위기가 비장한 것이, 어쩌면 자기만 머리에 기름을 바르지 못해 슬퍼진 건지도 모르겠다.

아니, 부러워할 게 따로 있지. 그런 건 부러워하지 마라.

내가 가까이 가자 마을 사람들 얼굴이 눈에 띄게 환해졌다.


"촌장님, 이분이 관리님이라고 하십니다."

"우리 마을에서 오늘은 하루 머물고 가신다고 합니다."

"촌장님, 이분들의 대접은 어떻게 해야 할지요."


관리 앞이라 굳어서 그런가.

사람들 말투가 조금 이상하다.

말꼬리를 억지로 정중하게 만드는 느낌이었다.

머리 허연 관리가 쓴웃음 지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마을마다 다들 처음에는 분위기가 이렇지요. 만나서 반갑소. 나는 켄손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 마을 촌장 지누입니다."


내 이름은 원래 김진우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 평민은 성을 가지지 않고, 진우라는 이름은 이 세계 사람들에게 정확한 발음이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편의를 위해 지누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켄손이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턱을 문지르며 호오, 소리 낸다.


"개척지에서 이렇게 당당한 사람은 처음 봅니다. 젊어 보이는데 행동이나 억양도 좋고, 혹시 다른 나라의 귀족이었습니까?"


켄손은 그렇게 물으며 내 표정을 살핀 뒤 아하하 웃었다.


"뭐, 이런 질문은 곤란하겠지요. 이곳에 오는 사람은 과거 불문이니까. 미안해요."


딱히 대답을 들으려고 한 건 아닌 모양이다.

대답을 요구해도 곤란하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나 자신 잘 모르겠으니까.


"그런데 땅은 다 정했습니까? 땅을 결정했으면 측정해서 서류를 만들어야 해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켄손이 쾌활하게 묻는다.


"땅에 관한 서류를 만들기 전에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물론 뭐든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도 됩니다."

"측정해서 서류를 만들면 그 이후에는 바꿀 수 없습니까?"


켄손이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입니다. 일단 공식적인 서류가 만들어지면 변경은 어려워요. 그 땅은 앞으로 그 사람의 것입니다."


관리 말에 마을 사람들이 기쁜 듯 오오, 환성 질렀다.

그렇게 알고 있었어도 관리가 확답하니 기쁜 모양이다.

자기 땅을 갖는 건 이 나라 농민에게 그야말로 꿈인 것 같다.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촌장님, 서둘러 서류를 만들죠."

"내 땅이 이렇게 생기다니 꿈만 같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한마디씩 한다.

나는 거기에 응하지 않고 다시 물었다.


"그 말은 자기 땅이 정해진 뒤에는 축소하거나 수정도 할 수도 없다는 뜻인가요?"

"...."


켄손이 조금 놀란 것처럼 나를 보았다.


"꽤 오랫동안 이 일을 하고 있지만, 그런 걸 물어본 사람은 처음이군요."

"경작이 잘되지 않아서 세금을 내지 못하면 어떤 벌을 받는지도 궁금합니다."

"흠, 그런 걸 먼저 물어본 사람은 진짜 처음이요. 대개는 가장 먼저 서류부터 만들어달라고 하죠."


하지만 중요한 일이다.

내 땅의 돌을 골라보고 알았지만, 그 넓은 땅을 다 경작하려면 한 사람 힘으로는 턱도 없다.

지금 우리 마을 사람들은 땅 욕심에 너무 넓은 범위를 지정해 두었다.

그건 나중에 문제가 될지 모른다.


"땅을 정해서 서류로 만드는 최종 기한은 언제까집니까?"

"개척지에 도착한 해의 마지막 날까집니다."

"그럼 그때까지 최대한 서류 작성은 미루고 싶습니다."

"좋아요, 그렇게 합시다."


켄손은 어느새 진지한 표정으로 내 말을 들으며 일일이 질문에 대답했다.

관리라고 해서 개척지 사람을 무시하는 건 아닐까 했는데 다행히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켄손은 귀찮을 수 있는 내 질문에 일일이 대답할 뿐 아니라 정중하게 설명까지 해주었다.


"그리고...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나는 이 나라의 문자를 쓸 수 없습니다. 혹시 문자를 배울 수 있는 교본 같은 걸 구할 수 있을까요? 교사를 구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지만, 지금은 수업비를 낼 수 없습니다."

"흠, 마을에 문자를 아는 사람은 한 명 정도 있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나라에서 공문이 내려갔을 때 곤란하죠."


켄손은 그렇게 말한 뒤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교본이라니, 그런 건 구하기 어렵습니다."


이 세계에는 문자를 위한 교본이 없는 모양이다.

그러면 모두 어떻게 글자를 배우는 거지.

내가 곤란해하는데 켄손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어차피 오늘은 이곳에서 자니까, 내가 기본 문자와 단어 몇 개 정도는 적어놓고 가죠. 그걸로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됩니까?"


내가 깜짝 놀라자 켄손이 씨익 웃었다.


"나는 한때 귀족 자제를 가르치는 일을 했죠. 그 일은 나에게 잘 맞았어요. 관리가 되지 않았다면 그 일을 하고 싶을 정도로는요. 그러니 부담 갖지 말아요."


그 뒤에는 앞으로 나라에서 마을에 지원해 줄 물건에 관해 설명했다.

딱히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행상의 물건을 일정 금액까지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행상도 내일까지 있을 테니까 정말 필요한 물건만 잘 생각해서 골라요."


그렇게 말한 뒤 켄손이 사방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손뼉을 딱딱 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모은다.


"자, 자, 모두 이쪽을 봐주세요. 오늘은 정말 중요하고 기쁜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켄손이 크게 외쳤다.


"모두 놀라지 말아요. 우리나라에 성녀님이 소환됐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성녀님?"

"그건 그거지? 그, 몇백 년 전에 있었다는 거."


흔한 일은 아닌 모양이다.

마을 사람들의 반응이 왠지 시큰둥하다.

켄손은 사람들의 반응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던 것처럼 웃으며 말을 이었다.


"성녀님이 소환된 덕분에 정령 나무에서 싹이 났다고 합니다. 이건 신관이 직접 확인...."


아직 켄손의 말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 사람들 사이에서 환성이 올랐다.


"정령 나무의 싹이?"

"맙소사!"

"그러면 이제 드디어 비가 내리려나."

"땅에 정령님이 돌아오실 거야."


사람들의 소란스러움은 성녀 소환의 소식을 들었을 때와 비교도 되지 않았다.

환성은 곧 요란한 함성이 되었다.


"정령님이 돌아오시면 이 땅에도 풍요의 비가 내릴 거야."


누군가가 외치자, 지크가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우리한테는 이미 정령님이...."


근처에 있던 마을 남자가 얼른 지크의 입을 막았다.

내 옆에 있던 아이가 크게 외친다.


"바보! 우리 촌장님이 마법사인 건 당분간 비밀이야! 마법사는 귀한 거라서 다른 사람이 알면 빼앗아 갈지도 모른다구!"

"...."


사방이 단박에 조용해졌다.


"아하... 아하하... 아이들이 꿈을 꾸었나...."


누군가가 어색하게 웃자, 켄손이 가만히 나를 보았다.


"... 나는 마법사가 아닙니다."


다들 착각하는 것뿐이다.

켄손이 어깨를 으쓱했다.


"뭐, 마법사는 수가 적고 귀중하죠. 마을 사람들 말대로 강한 마법사라면 나라에서 욕심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아무 마법사나 나라가 원하는 건 아닙니다. 보통은 별일 없을 테니 걱정 말아요."


그 말에 안심한 듯 여기저기서 숨소리가 샜다.

켄손의 머리 위에서 팝콘이 날아다니다 하얀 머리를 냅다 잡아당겼다.

낯선 사람인 데다 이렇게까지 머리가 하얀 사람은 없어서 신기했던 모양이다.


"벌레가 있나."


켄손이 중얼거리며 손바닥으로 머리를 탁 치자, 팝콘이 손바람에 날아 허공을 데굴데굴 굴러갔다.

한순간 팝콘이 반짝였던 모양이다.

지크와 아이들이 손을 허공에 뻗으며 팝콘을 쫓아갔다.


"정령님이 날아가고 있어!"

"따라가자."


그 모습을 보고 켄손이 빙그레 웃었다.


"나도 어릴 때는 정령이 보인다 착각하고 벌레를 쫓아다니던 때가 있었죠."


팝콘이 반짝거렸던 건 못 본 모양이다.

마을 사람 한 명이 안심한 듯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나저나 성녀 소환이라....'


그거, 아무래도 이세계 소환 얘기겠지?

문득 하얀빛에 휩싸였던 때가 떠올랐다.

그때 정소희가 바로 뒤에 있었다.

혹시....


'아니, 아니겠지. 그 여자가 성녀라니, 있을 수도 없어.'


정소희가 성녀라면 나는 성녀 할아버지다.

이세계에서 소환된 성녀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다른 여자일 거다.

어쩌면 지구가 아닌 곳에서 소환된 걸 수도 있고.

나는 속으로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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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 간덩이 떨어질 뻔했네 +7 24.06.12 1,345 6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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